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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상금 5억+디오픈 출전' 달린 한국오픈, 우승자는 태국의 사돔 깨우깐자나 [IS 춘천]

태국의 사돔 깨우깐자나(27)가 한국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깨우깐자나는 25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듄스 코스(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골프 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원) 마지막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태국의 뿜 삭산신(32)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이 우승으로 깨우깐자나는 2019년 방가반두컵 골프 오픈, 2020 SMBC 싱가포르 오픈에 이어 아시안 투어 3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그는 우승 상금 5억원과 함께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드 5년, 아시안투어 2년 시드를 따냈다. 한국 오픈에서 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019년 제62회 대회에서의 재즈 제인와타난넌 이후 처음이다. 한국 선수가 아닌 외국 국적의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8번째다. 2023년 65회 대회에서 우승한 한승수(미국) 이후 2년 만이고, 교포 선수들을 제외하면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유송규(29·우리집보험주치의)가 최종 3언더파 281타 3위로,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데뷔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유송규는 최근 약 40kg나 감량하는 노력으로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날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언더파에 그치며 역전에 실패했다. 국가대표이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김민수(17)가 마지막 날 버디 5개, 보기 2개, 3언더파 68타로 최종 합계 2언더파 282타를 기록,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수는 아마추어 선수 중 1위로 베스트 아마추어 상을 받았다. 베스트 아마추어에게는 아마추어 자격 규칙에 따라 상금 130만원이 주어진다. 춘천=윤승재 기자 2025.05.25 16:49
문화

이영애 “‘헤다 가블러’ 너무 힘들어… 4kg 살 빠졌다” [인터뷰①]

배우 이영애가 연극 ‘헤다 가블러’를 하면서 체중 감량이 됐다고 밝혔다.13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라운지 M에서 연극 ‘헤다 가블러’에 출연하는 이영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영애는 “연극은 체력적으로 힘들다. ‘헤다 가블러’를 하면서 3~4kg 살이 빠졌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그래서 체력을 보강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제가 좋아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원망할 수 없다. 행복한 다이어트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이영애는 카메라 연기가 연극 무대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스크린으로 화면이 나오는 것에 대해 “무대가 넓기 때문에 단점을 커버할 수 있다. 카메라 연기를 오래 했으니까 그 과정에서 의견을 많이 낼 수 있었다”며 “연극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연극이 일회적이다. 영상을 통해 보는 것은 현장에서 보는 것의 반도 안된다. 스크린에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카메라 연기가 무대 연기에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인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심도 깊게 탐구한 작품으로 ‘여성 햄릿’으로 일컬어지는 고전 명작이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주인공 ‘헤다’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이다. 한편 ‘헤다 가블러’는 지난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13 14:02
스타

“9kg 증감량+다섯끼 닭가슴살”…’24시 헬스클럽’ 이준영X정은지, 코믹 힐링 로맨스 온다 [종합]

건강한 로맨스가 시청자를 만난다. 헬스클럽이라는 이색적인 배경으로 배우 이준영과 정은지가 각각 ‘헬치광이’(헬스에 미친 사람)와 ‘헬린이’(헬스 초보자)로 변신해 설렘과 함께 힐링을 전할 예정이다. 2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24시 헬스클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준수 감독과 이준영, 정은지, 이미도, 이승우, 박성연, 이지혜, 홍윤화가 참석했다. ‘헬스클럽 24시’는 근성이 넘치는 헬치광이 관장 도현중(이준영)이 근심이 과다한 헬린이 회원들의 인생을 파격 교정하며 펼쳐지는 코믹 로맨스다. 박준수 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몸을 통한 성장기”라고 정의하며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찾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24시 헬스클럽’에서는 몸에 대한 다양한 고민이 나온다. 그 지점에서 시청자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단순히 예쁘고 멋있는 몸에 대한 욕망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건강한 몸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동은 누군가 시켜서 되는 게 아니다. 모든 배우들이 작품을 위해 극한의 노력을 해줬다”며 특히 극을 이끄는 이준영에 대해 “주연에 걸맞게 헌신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준영이 연기하는 극중 도현중은 세계적인 보디빌더에서 하루아침에 낡은 헬스클럽을 떠맡게 된 관장이다. 이준영은 “이 작품을 위해 벌크업을 해야 해 하루에 두 번 운동하고 다섯 끼니를 닭가슴살로 먹었다”며 “촬영을 마친 후에도 그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마침 헬스장에서 촬영하느라 틈틈이 운동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운동할 때는 타협을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운동의 행복을 알게 돼 운동을 덜 두려워 하게 됐다”고 웃었다. 이준영은 최근 큰 인기를 끈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약한영웅2’에도 출연했다. 이준영은 “두 작품 모두 잘 돼서 얼떨떨하다. 감사하다”면서도 “‘헬스클럽 24시’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감독님이 ‘코미디를 할 줄 안다’, ‘생각보다 재밌다’는 말을 해줬다. 시청자들에게도 이런 매력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저도 제법 웃기다”고 말했다.정은지도 9kg를 증감량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극중 남자친구와의 충격적인 실연 이후 헬스장에 입성하는 헬린이 회원 이미란 역을 맡은 정은지는 “실제로 허리 디스크 때문에 운동을 시작했는데, 이 작품에 출연하면서 운동을 제대로 하고 몸이 더 건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마친 후에는 ‘몸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에이핑크 활동과 드라마 촬영을 병행하면서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체중을 증감량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준영과 정은지는 로맨스 호흡에 대해서도 “즐거운 기억이 많다”며 케미를 기대케 했다. 정은지는 “이준영이 되게 깜짝 놀랄 만한 애드리브들을 했다. 상상력이 풍부할 뿐 아니라 몸도 잘 쓰는 모습에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정은지가 바로 운동을 해도 될 것처럼 옷을 입고 다니는데, 그게 약간 무섭고 카리스마가 느껴졌다”며 웃음을 자아낸 후 “엄청 성실하고 무해한 모습이 있다. 웃는 모습도 매력적”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이미도는 헬스장의 터줏대감 로사 역, 이승우는 헬스장의 해맑은 마스코트 알렉스 역을 연기한다. 박성연, 이지혜, 홍윤화는 헬스장의 회원들 ‘마녀 삼총사’로 활약한다. ‘24시 헬스클럽’은 오는 3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29 15:59
영화

‘하이퍼나이프’ 설경구 “부모 자식·피폐 멜로? 이런 ‘사제’ 없었다” [IS인터뷰]

“촬영하면서 처음엔 애증까진 예상했는데 사랑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다만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니라 측은지심, 나를 보는 듯한 느낌처럼 복잡했던 감정인데 박은빈 씨는 ‘피폐 멜로’라고 메세지를 보냈더라고요.”젊은 여성 제자와 이 정도로 치열하고 정의 내리기 힘든 감정선은 한국 드라마에선 본 적 없었다. 바로 그 신선한 스승 캐릭터를 자연스레 성립시킨 설경구 또한 이같이 말하며 ‘하이퍼나이프’를 마친 소감을 대신했다.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극중 설경구는 세계적인 뇌수술 권위자인 신경외과 전문의 덕희 역으로 분해 박은빈과 다른 듯 닮은 사제 케미스트리를 빚었다.설경구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처음에 대본 읽었을 때부터 묘한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잘못 받아들여지면 ‘이게 무슨 감정이야’ 했을 텐데, 시청자들이 받아들여서 다행이다”고 말했다.“사실 둘다 비정상적인 캐릭터인데 충돌이 재밌었죠.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제자 세옥이 때리기까지 하는데 덕희는 받아들이면서 분노도 안 하거든요. 배에서 맞는 신은 유교 관념이 남은 한국에선 말도 안 되는데 찍는 저도 후련한 느낌이 들더군요.” 현장에서 설경구도 ‘이런 제자는 없다’고 농담했을 정도로 극중 두 캐릭터는 상식선 위에서 널뛴다. 덕희와 세옥 둘다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사이코패스라는 오해도 받았다. 설경구는 “사이코패스라고 생각하고 연기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뇌수술 이외에는 바보 같고 어설픈 인물로 변주를 주며 접근했다. 세옥과도 둘만의 감정적 소통을 이룬다”며 “사이코패스로 접근했다면 시청자가 따라와주지 않을 거란 두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특히 ‘정신에도 DNA가 있다면 걔랑 나는 한 핏줄이야’라는 덕희의 대사가 애틋했다며 설경구는 “둘은 정반대 지점에서 출발했지만 도착 지점은 같다”고 정리했다. 이는 세옥을 연기한 박은빈과의 합도 마찬가지였다.“저희 둘이 데칼코마니 같진 않지만, 이 작품에선 똑같은 방향을 공유했던 거 같아요. 지금까지 통틀어 상대 배우와 이렇게 많은 대화를 한 적도 처음이었고요. 리허설도 몇 번 안하고 바로 촬영에서 맞추는데도 잘 맞아서 고마웠죠.” 그런가 하면 뇌종양을 선고받은 시한부 설정이었기 때문에 10kg을 ‘무턱대고’ 감량했다고 한다. 영화와 달리 모든 대본이 미리 나오지 않기에 계산대로 그림을 만들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라 “분하고 서운했다”면서도 설경구는 타협하지 않았다.“엔딩 장면 찍기 3일 전부터 단식했는데 촬영 스케줄 도중에 해보니 벅차긴 했죠. 그래도 그걸 안하고는 제 자신을 설득 못 하겠더라고요. 죽음을 앞뒀다면 걸맞을 모습을 보여줘야 창피하지 않을 테니까요.”디테일을 향한 노력 끝에 ‘하이퍼나이프’는 디즈니플러스 2025년 공개 콘텐츠 중에서 글로벌 및 아태지역 최다 시청 작품에 등극했다. 설경구가 지난해 연기 인생 30년 만에 선보인 드라마였던 넷플릭스 ‘돌풍’ 이후 선보인 두 번째 시리즈로 유의미한 결과다. 그는 “디즈니플러스와는 처음인데 매주 두 회씩 나오니까 다음을 예상하지 못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자평했다.예상 불가는 설경구가 배우로서 추구하는 가치이기도 하다.“일반적인 감정이나 캐릭터보단 예상에서 벗어나는 것에 끌림과 희열이 있어요. 평범하지 않을수록 선택지가 많고, 다양하게 표현하는 재미가 있으니까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5 06:05
영화

‘약한영웅2’ 려운 “‘힘캐’ 위해 10kg 증량…시원시원 액션”

배우 려운이 ‘약한영웅 Class 2’ 캐릭터 준비과정을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수민 감독과 한준희 기획총괄, 배우 박지훈,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이준영이 참석했다.이날 려운은 “박훈은 정의감이 넘치고 힘이 굉장히 세고, 우정과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은장고의 대장”이라며 “초반엔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고, 뒤로 갈수록 친구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모습을 위해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려운은 극중 은장고의 대장 박후민 역을 연기했다. 배역을 위해 10kg도 증량했으며 쉬는 날에도 액션스쿨을 다녔다. 그는 “각자 스타일이 다르지만 ‘힘캐’다보니 시원시원하게 액션 했다”며 “지금은 감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둔 시리즈의 시즌2인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 학원 액션물이다. 오는 25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1 12:06
생활문화

미베르, 원재료 100% 식품에 맞춤형 웰니스 솔루션 눈길

프리미엄 웰니스 브랜드 ‘미베르(MIBER)’가 헬스 스타일링&푸드 테크 브랜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미베르는 단순한 식품 브랜드를 넘어 맞춤형 보디 컨디셔닝 솔루션을 제공하며 건강한 변화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메인 푸드 상품인 프리미엄 피넛버터 2종 ‘저스트 피넛버터’와 ‘모어댄 피넛버터’는 합성첨가물 없이 100% 순수한 식물성 원재료로 만들어졌다.해당 제품은 배우 공효진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이 애용하고 있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베르의 피넛버터는 설탕과 팜유도 일체 들어가지 않고, 미국산 하이올레익 땅콩과 피칸만을 사용한 제품으로 맛과 영양을 모두 잡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해 체중 관리는 물론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미베르 바디 컨디셔닝 센터에서는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신체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소비자들은 최첨단 웰니스 솔루션을 통해 ‘체지방 감량’(Intensive Fat Loss), ‘항노화 솔루션’(Super Aging Protocol), ‘스포츠 선수 대상’(PowerX)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하다. 해당 센터에서는 고압산소 테라피, 크라이오 테라피, 근적외선 및 자기장 테라피 등의 첨단 기술도 체험해 볼 수 있다. 바디 컨디셔닝 프로그램 외에도 미베르는 ‘M-BOX’ 맞춤형 식단 서비스와 외식·배달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실생활에서도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미베르는 일회성 건강 솔루션이 아닌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목표로 소비자들과 소통 중이다. 이 일환으로 설탕과 합성첨가물을 배제한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친환경 포장재 사용 확대 및 리사이클링 캠페인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도 만들어가고 있다.미베르 관계자는 “건강한 변화는 단기간의 노력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습관이 쌓여 만들어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건강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03 09:54
프로야구

'다시 코너로' 원점으로 돌아간 황재균 기용, 오히려 희망적

"황재균은 3루수 혹은 1루수로 내보낼 생각이다."KT 위즈 내야수 황재균이 다시 포지션을 고정한다. 지난해까지 주전으로 뛰었던 익숙한 포지션인 3루수로 돌아간다. 1루수까지는 본다. 지난겨울 예상했던 구상으로 돌아갔다. 황재균은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내·외야 수비를 모두 준비했다. 허경민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으로 주전 3루수 자리를 내준 황재균은 살아남기 위해 13kg를 감량하고 내야 전 포지션과 외야 수비까지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당초 그는 3루수 백업이나 수비 범위가 비교적 좁은 1루수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KT는 타격 능력이 좋은 황재균을 온전히 활용하기 위해선 그가 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가령, 명확한 주인이 없는 2루수를 황재균이 맡아준다면, KT는 공격력 손실 없이 베스트 라인업을 꾸릴 수 있다. 비교적 선수층이 얇은 외야진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 하지만 KT는 몇 달 준비한 프로젝트를 돌연 원점으로 돌렸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11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재균은 앞으로 3루수와 1루수로만 지켜보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했다"라면서 "황재균이 다양한 포지션을 나가면 이도저도 잘 안 될 것 같아서 잘하는 포지션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의 수비를 못 믿어서가 아니다. 미래를 위해서다. 현재 KT의 주전 내야진은 연령대가 높다. 1루수 문상철(34)과 오재일(39), 2루수 오윤석(33), 유격수 김상수(35), 3루수 허경민(35) 등 주전 내야수들이 모두 30대 중후반 선수들이다. 세대교체가 절실한 상황. 그나마 박경수(41)가 은퇴한 2루수 자리는 젊은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는데, 이 자리마저 황재균이 맡는다면 젊은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를 놓친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판단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당장의 성적을 내는 것도 좋지만, 그러다 보면 올해 남은 것이 없이 내년에 다시 시작해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주전 유격수 김상수도 나이가 많고, 황재균도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내년에 또 내야 구상을 다시 해야 한다"라며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침 젊은 선수들이 지난해 마무리캠프와 올해 스프링캠프를 통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천성호(28) 권동진(27) 강민성(26) 윤준혁(24) 유준규(23) 등이 꾸준한 노력으로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 감독은 "어린 선수들도 (경기에 나서면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능력치도 있고 가능성들이 있다"며 "눈 딱 감고 쓰려고 한다. 선수들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 부임 이후, 매년 새로운 투수가 나오면서 투수강국이 된 것처럼, 이강철 감독은 내야진도 그렇게 만들어보고자 한다. 이 감독은 "어떻게든 한 명 씩 1년 풀타임을 데리고 있다가 보면 확연하게 성장한다. 박영현도, 원상현도 그렇게 성장했다"면서 "이런 모습을 간과한 것 같다. 그래서 어제 생각을 바꿨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황재균에게도 절망적인 소식은 아니다. 이 감독은 황재균에게 "잘 쳐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다행히 익숙한 포지션으로 돌아가면서 타격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실제로 황재균은 1루수로 돌아간 지난 11일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여러 포지션을 준비하면서 활용 가치도 높아졌다. 프로젝트는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결코 손해만 본 시도는 아니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12 06:01
프로야구

절치부심 박종훈 "그동안 안 맞는 옷을 입고 있었다, 부끄럽지 않게 던지고 싶다" [IS 인터뷰]

베테랑 언더핸드스로 박종훈(34·SSG 랜더스)이 독하게 마음먹었다.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박종훈은 신인의 마음으로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가볍게 몸을 푸는 불펜 피칭에서 100구 이상을 소화할 정도다. 누구보다 빠르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박종훈은 KBO리그 대표 선발 투수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우며 SK 와이번스(현 SSG) 토종 선발진을 이끌었다. 이 기간 47승을 거둬 양현종(KIA 타이거즈·60승)에 이은 리그 다승 2위. 2021년 12월에는 팀 동료 문승원과 함께 리그 사상 첫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조건은 5년 최대 65억원(총연봉 56억원, 옵션 9억원). 그해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으나, 그의 성실함과 꾸준함을 높게 평가한 SSG가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하지만 2022년 7월 부상에서 복귀한 뒤 활약이 미미하다. 지난 시즌에도 1군 10경기 성적이 1승 4패 평균자책점 6.94에 머물렀다. 고질적인 제구 약점에 거듭 발목이 잡혔다. 2군 성적(7승 3패 평균자책점 1.95)은 안정적이지만 1군만 올라오면 무너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박종훈을 2025시즌 5선발 후보로 분류한다. 선발 한 자리를 보장받던 과거와 비교하면 입지가 좁아졌다. 박종훈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지금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페이스가 빠른데."몸 상태가 좋다. 가볍다. 더 던지고 싶은데 트레이닝 파트와 코치님들이 못 던지게 할 정도다. 어중간하게 훈련하고 가는 것보다 조금 더 던지고 싶어서 애초에 그런 계획을 잡고 왔다."-후배들과 5선발 경쟁하는 구도인데."지난 시즌 길게 2군 생활을 하면서 '되돌아봤을 때 자신에게 창피하지 않게 운동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연습하자는 마음가짐으로 2군에서 쉬지 않고 던졌다. 그 생각은 마찬가지다. 경쟁은 당연하다."-지난해 1군만 올라오면 부진을 반복했는데."시즌 초반에는 체중을 많이 뺀 탓인지 공을 던지는 게 힘들었다. 전년 대비 거의 20㎏ 정도 감량한 상태였다. 차차 몸이 적응하면서 5~6월부터는 투구할 때 편해지더라. (조)형우나 (신)범수를 비롯한 (포수) 후배들과 대화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수술 이후 달라진 게 있나."체중이 급격하게 늘었다. 무엇보다 부상에서 복귀했으니,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여러 스킬을 추가하려고 했다. 그게 내게 안 맞는 옷이었던 거 같다. 옷이 안 맞으면 빨리 벗을 줄 알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힘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살을 더 찌우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안 맞는 옷이 늘어나 (억지로) 맞추더라도 결국은 안 맞았던 거다. 이제는 그 옷을 벗고, 원래대로 돌아온 거 같다."-체감 효과가 있을까."팔(릴리스 포인트)이 많이 낮아졌다. 이전에는 낮추려고 노력해도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저절로 낮아지더라. 안 맞는 옷을 입고 운동할 때는 (적절하지 않은) 몸 상태니까 안 내려갔다.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떨어졌다. 외국인 투수들은 '내 느낌만 좋으면 결과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라고 하더라. 그게 맞다. 공이 손에서 떠나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난 그렇게 하지 못했다. 잘 맞지 않은 옷을 벗으니 너무 편하다. 많이 던져도 힘든 걸 잘 모르겠다."-코칭스태프에서 좋은 평가를 하는데."작년에는 주변에서 좋다고 해도 내가 불안했다. 지금은 생각한 단계대로 가고 있는 거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 -캠프에서 신경 쓰는 부분은."당연히 컨트롤이다. 예전에 (김)광현이 형이 '세트 포지션과 컨트롤, 수비를 잘하면 평균자책점을 각각 1점씩 줄일 수 있다. 그렇게 3점을 줄이면 못해도 평균자책점 4점대, 잘하면 3점대, 정말 잘하면 2점대 투수가 될 수 있다'라고 하더라. 컨트롤과 퀵 모션(슬라이드 스텝), 수비를 잘하려고 반복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이전에는 내 느낌이나 감각은 생각하지 않고 던지는 연습만 하니 '내 것'이 없었다. 지금은 아니다."-공을 던지는 게 아니라 다트 아니었나."다트는 물론이고 사격과 양궁도 영점을 잡는 게 중요하지 않나. 이전에 난 영점이 안 맞는데도 스트라이크만 던지려고 했다. (캠프에선) 영점을 조정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만족스럽다."-올해 개인 목표는."가장 하고 싶은 건 풀타임이다. 그리고 풀타임을 뛸 때 부끄럽지 않게 던지는 거다. 스스로에게 후회되지 않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 그게 가장 큰 바람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8 07:30
영화

조유리 “우주의 기운까지 끌어다 해내고 싶던 ‘오징어 게임2’” [IS인터뷰]

“황동혁 감독님이 세 번째 오디션 때 ‘그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봤는데 그 친구가 조유리인 줄 몰랐다’고 하셨대요. ‘이렇게 변신할 수 있구나’ 좋게 봐주신 거 같아요.”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 출신 그룹 아이즈원 메인보컬에서 솔로 가수를 거쳐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해 배우로 존재감을 빛내기까지. 차근차근 쉽지 않은 성과를 이룬 조유리는 “‘오디션 강자’가 된 건 기쁘지만 서바이벌이라는 게 참 피 말린다”며 웃었다.‘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조유리는 극중 남자친구 명기(임시완)의 잘못된 투자 정보를 믿었다가 거액을 잃고 게임에 참가하게 된 임산부 준희 역으로 열연했다.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조유리는 ‘오징어 게임2’ 합류 과정부터 떠올렸다. 그는 공개 오디션에 참여해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총 네 단계를 거쳐 준희 역에 발탁됐다. “어떻게 해야 삶의 궁지에 몰린 사람처럼 보일지 고민했어요. 집에서 가장 칙칙한 옷에 더벅머리를 아무렇게 잘라 손질 안 된 채로 갔고, 다크서클까지 그렸어요. 우주의 기운까지 끌어다가 이 작품 내가 꼭 하겠다는 열정이었죠.”당시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고백한 조유리는 “그즈음에 오디션을 아주 많이 봤는데 노력한 대비 성과가 없던 게 부담으로 다가왔고, 부친상 등 여러모로 이것저것 겹치면서 힘든 시기였다”고 돌아봤다.“그래서 합격했을 때 시즌1이 정말 주목받은 대작인 점도 있지만, 살면서 힘든 순간에 제게 배역을 믿고 맡겨주셔서 인정받았다는 게 기쁘고 감사했어요. 감격의 눈물까지 나왔어요.”극중 준희는 산달을 앞두고 게임에 참가했다. 아이돌로서는 쉽지 않은 임산부 설정을 소화해야 했던 터. 조유리는 “아이돌이라서 보단 제가 임신을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경험자들이 보시기에 어색하게 느낄지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다. 증량하기보다는 오히려 41kg까지 감량했다며 “행복하게 충분히 먹으면서 지낸 산모가 아니기 때문이다. 가짜 배를 착용하고 촬영했다”고 말했다.“제 연기 칭찬도 좋지만 ‘임신까지 하고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처럼 몰입해서 달아주는 댓글을 보면 뿌듯해요. 저를 모르더라도 이 작품이 정말 재밌다고 호평해 주신 거 같아서요. (웃음).” ‘연기돌’ 선배 임시완과의 애증의 연인 호흡도 소화했다. 조유리는 “대본을 받았는데 ‘내 상대역이 시완 선배님이라고?’ 놀란 기억이 있다”며 “준희는 전 남친 명기를 미워해야하는 입장이라 어려웠는데 편하게 대해주셨다. 상대도 같이 연기하게 만드는 그런 힘이 있는 배우 같다”고 치켜세웠다.5인 6각 게임 에피소드에서 대선배 이정재, 이병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딱지치기를 해냈던 비하인드도 밝혔다. 조유리는 “누가 보면 안 되니까 아무도 없는 곳에서 연습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야외 세트 촬영때 다들 선수촌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병헌과 이정재는 조유리를 두고 ‘눈빛이 좋다’는 칭찬도 했는데, 그는 “믿을 수가 없었다. 인터뷰에서도 언급을 해주셔서 영광”이라고 감사를 표했다.가수로 먼저 데뷔했지만 조유리는 고등학교 연극부 활동부터 배우의 꿈을 키워왔다.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겠다며 “연기도 음악도, 제가 하고 싶은 걸 계속 쫓아가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액션과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픈 바람도 전했다.“‘오징어 게임2’를 찍으며 점점 연기가 참 적성에 맞고 계속하고 싶단 열정이 생겼어요. 선배님들 연기를 눈앞에서 보면서 ‘나도 열심히 해서 잘하고 싶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3 06:16
예능

‘슈돌’ 박수홍, 결혼기념일도 잊고 딸바보 플렉스…시청률 상승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박수홍이 딸 재이의 생후 70일을 맞아 카드 한도 초과에 이르는 남대문 쇼핑을 펼쳤다.지난 22일 방송된 KBS 2 '슈돌’ 558회의 시청률은 전국 3.8%를 기록하며 연이은 시청률 상승과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닐슨 코리아 기준)558회는 ‘나에게 와줘서 고마워’ 편으로 3MC 박수홍,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정성호가 함께했다. 이 가운데 박수홍은 생후 70일을 맞아 통잠 성공부터 옹알이까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딸 재이의 근황을 공개해 흐뭇함을 자아냈고, 1년 만에 '슈돌'에 컴백한 개그맨 정성호와 오남매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개그 본능과 집안일 자동 분업 스킬을 뽐내며 기특함을 안겼다.이날 박수홍의 딸 재이는 7시간 30분을 깨지 않고 자며 통잠에 성공했고, 터미타임을 시도하는 등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근황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재이는 엄마를 닮은 토끼 같은 눈과 이름을 부르면 눈이 휘어지게 웃는 애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최지우는 “재이 눈빛이 왜 이렇게 깊죠?”라고 감탄하기도. 박수홍은 한자를 보며 옹알이하는 재이를 보며 “한자를 읽는다”라며 늦깎이 아빠의 못 말리는 팔불출 면모로 웃음을 선사했다. 나아가 재이는 카메라가 움직이는 방향대로 고개를 돌리며 아이돌을 능가하는 아이컨택으로 방송인 아빠의 DNA를 뽐냈다.이어 박수홍과 김다예 부부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남대문 시장의 아동복 거리로 향했다. 현재 신장이 67.2cm인 재이는 생후 70일임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아기들이 입는 옷을 입으며 남다른 기럭지를 자랑했다. 박수홍은 “재이한텐 안 아까워”라며 아기자기한 아기 옷들에 푹 빠져 도착하자마자 쇼핑 본능을 일깨웠다. 박수홍은 100일 준비를 위한 드레스부터 미리 입을 사이즈 큰 옷까지 플렉스하며 남대문 큰 손에 등극했다. 연이은 결제에 급기야 박수홍은 매장 주인에게 “한도 초과 나오는데요?”라는 말을 듣게 돼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박수홍과 김다예는 추억의 데이트 장소인 남산 타워에서 3년 차 신혼의 풋풋함을 즐겼다. 박수홍은 “우리 인생에 재이라는 빛이 들어왔다”라며 노력 끝에 만나게 된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때 뒷 테이블에 있던 예비부부가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고, 분위기가 가라앉던 찰나 예비부부는 김다예를 향한 노래와 꽃다발을 건넸다. 박수홍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던 것. 박수홍은 직접 노래를 부르며 손편지를 건네며 눈시울을 붉혔고, 김다예도 일심동체로 기쁨의 눈물을 흘려, 역경을 딛고 단단해진 세 가족의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개그맨 정성호의 오남매 수아, 수애, 수현, 재범, 하늘이 1년 만에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수현은 거실 닦기, 수애와 재범은 막내 하늘의 기저귀를 가는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자동 순환’ 집안일로 감탄을 자아냈다. 수애와 수현은 다이어트로 몰라보게 달라진 비주얼을 보여줬다. 수애는 “졸업 사진 찍기 위해 다이어트했다”라며 15kg 감량에 성공 근황을 공개했고, 수현 역시 10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정성호는 얼굴 절반을 가릴 정도로 앞머리를 기른 수현을 향해 “자기가 차은우를 닮은 줄 안다”라며 솔직한 평가로 폭소케 했다.이 가운데 정성호는 수현의 깨끗한 학습지 상태에 기습 영어 테스트를 실시했고, 수현은 ‘Handsome’을 당당하게 “핸드솜”이라고 읽었다. 수애는 “영어 못하는 것도 유전인가?”라며 돌연 정성호에게 화살을 돌리며 개그 본능을 일깨웠다. 오남매는 점심으로 짜장라면 8개와 수아가 즉석에서 담근 파김치를 먹으며 대식가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오남매는 ‘다둥하우스’의 옷값을 충당할 수 있는 동묘 시장을 찾았다. 앞머리를 커튼처럼 기른 채 ‘다크 수현’의 아우라를 뽐냈던 수현은 유쾌발랄한 에너지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이에 “패션은 만들기 나름”이라는 정성호의 주장으로 수현은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채 모자를 쓰고 ‘동묘 GD’로 변신했다. 수현은 카메라를 잡아먹는 듯한 눈빛과 포인트 안무로 ‘POWER’ 뮤직비디오를 완벽히 재현했고, 박수홍은 “개그맨 피 제대로네”라며 수현의 숨길 수 없는 개그 본능에 감탄했다. 이처럼 더욱 왁자지껄해지고, 돈독해진 오남매의 일상은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슈돌’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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