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래방 도우미였다' 그말 안해 의정부 접촉자 6명 추가 확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후 동선을 숨긴 노래방 도우미의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기 의정부시는 노래방 도우미와 손님 등 6명(의정부 315∼320번)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노래방 도우미 A씨(의정부 289번, 18일 확진)의 접촉자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A씨가 역학 조사 때 이런 내용을 얘기하지 않아 그동안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A씨는 지난 17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 동선을 수상히 여긴 보건당국은 5차례에 걸친 조사와 GPS(위성항법장치) 확인을 통해 A씨가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사실을 확인했다. 노래방 업주와 도우미, 손님 등 접촉자 1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한 뒤 진단 검사를 벌였고, 이 중 6명이 확진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A씨를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2020.11.23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