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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북한 원효심,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45㎏급 은메달

북한의 원효심(22)이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45㎏급에서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역도 세계선수권에 복귀한 북한이 대회 첫날부터 메달을 품었다.원효심은 7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2024 역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5㎏급에서 인상 86㎏ 용상 105㎏, 합계 191㎏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2위에 올랐다.북한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국제대회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서 열린 세계선수권에는 불참했다. 올해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권 확보를 위한 대회 출전 수가 부족해 나서지 못했다.한편 원효심은 북한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기고도 시상대에서 웃지 않았다. 중국의 자오진훙이 인상 87㎏, 용상 113㎏, 용상 200㎏을 들어 우승했다. 용상에서 원효심의 종전 기록 109㎏을 4㎏ 경신했다.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도 원효심의 종전 기록 196㎏을 4㎏ 넘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남자 56㎏급에서는 나타왓 촘추엔(태국)이 합계 273㎏(인상 120㎏·용상 153㎏)으로 정상에 올랐다. 치아구 펠리스(브라질)는 269㎏(인상 121㎏·용상 148㎏)으로 2위에 오르며, 세계역도선수권에서 최초로 남자 합계 메달을 딴 브라질 선수로 기록됐다. 방은철(북한)은 용상에서는 154㎏을 들어 1위를 차지했지만, 인상 3차례 시도에서 모두 바벨을 놓쳐 합계 기록 순위에서 빠졌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2:30
예능

“바로 짐 쌌다, 정글 중독”…’정법’ 아닌 ‘생존왕’ 김병만, 이승기 손잡고 컴백 [종합]

“제작진 섭외 연락이 오자마자 바로 짐 쌌다.”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 김병만이 SBS ‘정글의 법칙’이 아닌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생존왕’을 통해 정글로 다시 떠났다. 김병만은 “족장이 아니라 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며 “누군가가 정글로 갈 수 있는 판을 깔아주길 기다렸다”고 섭외 당시 설렘을 드러냈다. 7일 ‘생존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아모띠, 김민지, 정지현, 김동준, 이승훈CP, 윤종호 PD가 참석했다. ‘생존왕’은 피지컬·정글·군인·국가대표 등 총 4팀으로 나뉜 12명의 정예 멤버가 정글 오지에서 10일간 자급자족으로 살아남으며 총 3라운드의 대결로 ‘생존 최강자’를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 4팀의 팀장으로는 김병만, 추성훈, 이승기, 박태환이 발탁돼 각 팀을 이끈다. 김병만 팀에는 ‘체육돌’ 배우 김동준과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지현, 추성훈 팀에는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과 핸드볼 선수 출신 박하얀, 이승기 팀에는 HID 육군첩보부대 정보사 출신 강민호와 해병대 수색대 출신 크로스핏 유튜버 아모띠, 박태환 팀에는 축구 선수 출신 정대세, ‘육상계 카리나’ 김민지가 합류했다. 김병만은 “정글 오지에 중독돼 있다. 여러 공간에 터를 잡고 뭔가를 만드는 것에 습관이 생겼다”며 “그 전에 못하고, 상상했던 걸 펼쳐 봐야지 싶었다. 체력을 보완해 기쁜 마음으로 고향 가듯 다녀왔다”고 말했다. 앞서 김병만은 SBS 장수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의 족장으로 활약했는데, 4년여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가 2021년 5월 종영을 끝으로 시청자들과 이별한 바 있다.또 김병만은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자고 했다. 무사하기만 바라자고 생각했고, 다만 아무도 다치지 않아야 하는 것 말고는 모든 게 설렜다”며 “내 체력을 더 올리고 살을 빼서 몸을 가볍게 해서 가려고 했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이승기는 “지난해 예비군을 끝냈는데 다시 군복 꺼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군복 말고 준비한 건 따로 없었다”며 “오지로 출발하기 전 특훈을 한다고 해도 따라잡을 실력의 수준이 아니지 않나. 끝까지 버텨서 꼴찌만 하지 말자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다. 또 이승기는 출연 비하인드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승기는 “사실 처음에 제작진 섭외 연락이 왔을 때 굉장히 빠르게 거절을 했다”며 “정말 서바이벌에 가까웠고 제가 군인 팀에 있어도 되나 싶더라. 그분들과 한 팀이 돼서 서바이벌을 하면 민폐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뭔가 피지컬적으로 능력이 낮아 보이기도 싫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갈 자리가 아닌 거 같아서 출연을 고사를 했는데 제작진이 미팅을 요청했다”며 “서바이벌뿐 아니라 예능 요소가 들어간다고 제작진이 설득을 하셔서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함께 하게 됐다. 멤버들이 너무 좋더라. 멤버 합이 제게는 출연 결정 요인에서 70%를 차지한다. 이들 멤버와 함께 한다면 힘들어도 재밌게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추성훈은 출연에 무척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내게 맞는 (프로그램이) 이거라고 생각했다. 예능과 운동도 해야 하고, 여기에 머리도 써야 하는데 이걸 야외에서 하고 싶었다”며 “다른 출연자들이 너무 세서 더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아모띠는 “(‘생존왕’ 출연과 관련해선) 체력으로는 자신감이 있다”며 “당시 결혼 준비를 제일 열심히 했다. 결혼 날짜와 촬영 날짜가 가까워서 결혼 준비하는 데 에너지를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신혼여행을 2주 계획했는데 촬영 날짜와 신혼여행 날짜가 일주일 겹쳤다”며 “아내에게 어떻게 말을 할지 고민을 하다가, 직접적으로는 하지 못하고 메시지로 촬영 날짜를 보여줬고 다행히 아내가 (촬영을) 다녀오라고 했다”고 웃었다. 이날 아모띠는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아모띠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내의 권유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는데 ‘혈소판 수치가 너무 낮다’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의사 선생님 예상으로는 아마 해외에서 감염이 된 것 같은데, 정확히 뭐에 감염된 줄은 모른다더라. 혈소판 수치가 1만 8000까지 떨어져서 혈소판 수혈을 받았다. 원인을 모르니 약도 없다고 했고, 열나면 해열제 먹는다”라고 밝혀 걱정을 샀다. 이승기가 “아모띠가 (정글에서) 오자마자 2주 정도 병원에 입원했다. 신혼여행을 일주일 양보한 것도 죄송한데 다녀와서도 첫 명절을 병원에서 보내게 해서 정말 미안하더라”고 했다. 아모띠는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 너무 좋아졌다”며 또 “즐거웠던 촬영현장이라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생존왕’은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07 15:10
스포츠일반

'코로나 양성' 라일스, 주 종목 200m 3위...테보고는 보츠와나에 최초 금메달 안겨 [2024 파리]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20년 만에 미국에 이 종목 금메달을 안겼던 노아 라일스(27)가 주 종목 200m에선 1위를 놓쳤다. 코로나 감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라일스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70을 기록, 레칠레 테보고(보츠와나·19초46) 케네스 베드나렉(미국·19초62)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넘었다. 라일스는 지난 5일 100m 결승전에서 9초789를 기록, 키셰인 톰프슨(자메이카)를 0.005초 차이로 앞서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 100-200m 동시 석권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라일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컨디션이 떨어졌다. 절차를 준수해 트랙에 설 수 있었고, 출발을 앞두고 요란하게 등장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결국 우승은 실패했다. 라일스를 결승선을 통과한 뒤 한동안 힘들어하다가, 휠체어에 몸을 싣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채로 동메달을 딴 나를 칭찬한다. 남자 400m 계주 출전 여부는 멤버들의 결정에 따르겠다. 현재 내 몸 상태는 90∼95% 정도"라고 밝혔다.우승을 차지한 페보고는 지난해 7월 자신이 세웠던 종전 아프리카 기록을 0.04초 단축하며 금메달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 보츠와나 역사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테보고는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대륙에 큰 의미가 있는 메달이다. 이제 아프리카 육상 단거리도 인정받아야 할 것"이라며 "내게는 정말 의미 있는 경기였다. 아프리카에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테보고는 올해 5월 모친상을 치렀고, 어머니의 이름 세라티와(Seratiwa)를 새긴 스파이크를 신고서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뛴 기분"이라고 밝혔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9 07:43
스포츠일반

'이번엔 장구균 수치 초과' 센강 수질 문제, 오픈워터스위밍 훈련 취소 [2024 파리]

파리 센강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4 파리 올림픽 오픈워터스위밍 훈련이 취소됐다.영국 매체 BBC는 6일(한국시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수질 문제로 인해 수영 적응 훈련이 취소된 게 5번째'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선 앞서 트라이애슬론 남녀부 개인전과 혼성 릴레이까지 3경기 모두 센강에서 치러졌으나 수질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이었다. 오픈워터스위밍도 파행이 불가피하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오픈워터스위밍 훈련에 앞서 진행한 수질 검사에서 분변 오염 지표인 장구균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7일 사전 훈련과 8일 여자부, 9일 남자부 오픈워터스위밍 경기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우려를 불식했다. 하지만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다. 센강의 수질이 부적합하면 조정과 카누 종목이 열리는 바이르 쉬르 마르네로 장소를 옮길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트라이애슬론 혼성 계주에 출전한 벨기에의 클레어 미셸이 병으로 쓰러진 뒤 기권했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가 센강에서 수영한 뒤 이상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매체 텔레그레프는 '하늘이 맑아지고 기온이 따뜻해지면 박테리아 수치가 개선될 거라는 자신감을 보였지만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며 '파리는 오랫동안 센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지만, 박테리아 수치가 여전히 유동적이다. 오염된 물을 한 입만 마셔도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세균은 요로 또는 장 감염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프랑스는 센강 수질 개선에만 약 14억 유로(2조977억원)를 투입했다. 올림픽 개막 전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센강의 안정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물에 뛰어드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으나 백약이 무효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6 23:23
스포츠일반

'똥물'에 뛰어들 용기 필요…뿔난 트라이애슬론 선수 "인형극의 꼭두각시" [파리 2024]

'똥물'에 뛰어들 용기가 필요하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도 못한 2024 파리 올림픽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얘기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세계 트라이애슬론과 파리 2024 관계자들은 화요일 저녁 파리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폭풍우에도 불구하고 수요일에 남녀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진행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31일(한국시간) 전했다. 당초 트라이애슬론 남자 경기가 지난 30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었지만 경기 장소인 센강의 수질이 기준치에 부합하지 못해 일정이 미뤄졌다.대회 조직위는 현지시간 31일 남녀 경기를 함께 치르겠다는 입장이지만 정상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트라이애슬론은 수영과 사이클, 달리기로 순위를 가린다. 세 종목의 완주 시간을 두고 메달 경쟁을 하는데 수질 문제가 심각한 센강에서 수영을 소화할 예정이어서 대회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ESPN은 '파리 2024 스포츠 담당 전무이사인 오렐리 메를에 따르면 센강에서 테스트한 네 지점 중 한 지점만이 대장균 오염에 대한 세계 트라이애슬론의 기준치 이하였다. 두 지점은 약간 초과했지만, 한 지점은 상당히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파리는 오랫동안 센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지만, 박테리아 수치가 여전히 유동적이다. 오염된 물을 한 입만 마셔도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세균은 요로 또는 장 감염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리솔 마카스 월드 트라이애슬론 CEO는 "현재로서는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해 실망스럽지만, 우리 모두 (경기를 개최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경기가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반응은 차갑다. 남자 트라이애슬론 대표 마르텐 반 리엘(벨기에)은 "(선수들이) 인형극의 꼭두각시"라며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었다면 이 대회는 오래전 다른 장소로 옮겨졌을 거다. 우리는 인형극의 꼭두각시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프랑스는 센강 수질 개선에만 약 14억 유로(2조977억원)를 투입했다. 개막 전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센강의 안정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물에 뛰어드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으나 백약이 무효하다. 만약 수영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면 트라이애슬론이 아닌 사이클과 달리기로 메달을 정하는 듀애슬론으로 종목이 축소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31 10:13
스포츠일반

'마스크 착용자 늘었다' 여기도 코로나, 저기도 코로나…방역 뚫린 수영장 [2024 파리]

파리 올림픽 수영 종목에 '코로나 경계령'이 떨어졌다.미국 야후스포츠는 '파리 현지 보도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미국 수영 선수 두 명과 다른 나라 선수 여러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1일(한국시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선 코로나에 걸렸다고 해서 기권할 필요가 없지만 경기력과 직결되는 건 피할 수 없다.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선 이 종목 세계 기록과 올림픽 기록을 모두 보유한 아담 피티가 '생각보다' 저조한 기록으로 2위에 그쳤다. 피티는 종목 결승이 끝난 뒤 코로나에 걸렸다는 사실이 알려졌다.야후스포츠는 '코로나가 수영 선수들의 올림픽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수영장 안팎에서 눈에 띄게 많은 코치와 지원 스태프, 선수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영전문매체 스윔스왐은 코로나에 걸린 미국 수영 선수들이 올림픽 선수촌 외곽의 호텔로 이동했다고 보도했으나 미국 수영협회는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그러자 스윔스왐은 코로나에 걸린 미국 수영 선수가 데이비드 존스턴과 루크 휘틀록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존스턴은 남자 1500m 자유형에 이어 오픈워터 마라톤에 출전할 예정. 휘틀록은 이미 800m 자유형을 마친 상태다.코로나에 대한 이번 대회 경계가 느슨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야후스포츠는 '더는 2021년 도쿄 하계 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와 같은 예방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31 06:46
스포츠일반

'돌풍의' 북한 탁구, 만리장성까진 못 넘었다...리정식-김금용, 혼합복식 은메달 [2024 파리]

북한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북한의 첫 메달이다.북한의 리정식(24)-김금용(23) 조는 3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2-4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하계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북한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다.북한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선수를 보내지 않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2022년 말까지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리정식과 김금용의 세계 랭킹이 없던 것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를 이유로 북한이 봉쇄되다시피 하면서 랭킹 포인트를 쌓을 수 없었다.랭킹이 없는 만큼 이번 대회 16개 참가국 중 가장 낮은 시드(16번)를 받았다.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다. 북한은 16강전에서 2번 시드, 세계 2위로 유력 우승 후보였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일본)를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이어 8강에서 스웨덴을 잡은 뒤 준결승에도 올라 세계 4위 웡춘팅-두호이켐 조(홍콩)을 잡아냈다. 파죽지세 기세였으나 세계 최강 중국까지 넘을 수는 없었다. 리정식-김금용 조는 결승에서 한 세트를 따내며 선전했지만, 끝내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앞서 열린 동메달결정전에서 홍콩을 4-0으로 이기면서 남북 선수들은 나란히 시상대에 섰다.한편 북한은 마지막으로 나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순위 34위에 오른 바 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30 22:39
스포츠일반

'똥물에 뛰어들 사람 누구인가' 트라이애슬론, 센강 수질 문제로 연기…마시면 설사 유발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3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남자 트라이애슬론이 수영 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파리 센강의 수질 문제로 연기됐다. 대회 조직위 측은 하루 뒤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불투명한 상황. 주중 파리에 폭풍우가 예고돼 있어서 첩첩산중이다. AP 통신은 '폭우가 내리면 일반적으로 센강의 대장균과 기타 박테리아 수치가 상승한다'고 보도했다.트라이애슬론은 수영과 사이클, 달리기로 순위를 가린다. 세 종목의 완주 시간을 두고 메달 경쟁을 하는데 수질 문제가 심각한 센강에서 수영을 소화할 예정이어서 대회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텔레그레프는 '하늘이 맑아지고 기온이 따뜻해지면 박테리아 수치가 개선될 거라는 자신감을 보였지만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며 '파리는 오랫동안 센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지만, 박테리아 수치가 여전히 유동적이다. 오염된 물을 한 입만 마셔도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세균은 요로 또는 장 감염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프랑스는 센강 수질 개선에만 약 14억 유로(2조977억원)를 투입했다. 개막 전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센강의 안정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물에 뛰어드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으나 백약이 무효하다.파리 올림픽에선 남녀 트라이애슬론 경기는 물론이고 남녀 마라톤 수영도 센강에서 예정돼 있어 정상적으로 종목이 치러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30 14:17
스포츠일반

'평영 100m 3연패 실패' 애덤 피티, 코로나19 양성 반응..."결과 바뀐 이유 아니다" [2024 파리]

남자 평영 100m에서 은메달을 딴 애덤 피티(영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AP통신은 30일(한국시간) "영국올림픽위원회가 피티의 코로나19 판정 사실을 알렸다. 피티는 은메달을 따고서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결승을 하루 앞두고 몸살 기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피티는 28일 오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59초05로 2위에 올랐다. 1위 니콜로 마르티넨기(이탈리아)와의 격차는 0.02초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피티가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영국올림픽위원회는 "평영 100m 결승전을 치른 뒤 피티의 증상이 악화했고, 29일 오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로 결선 무대를 치렀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피티는 "내 몸에 이상이 있긴 했지만, 그건 경기 결과를 바꿀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피티는 내달 2일 시작하는 혼성 혼계영 400m, 3일 예선이 열리는 남자 혼계영 400m 출전이 예정됐다. 영국올림픽위원회는 "피티가 계영 경기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며 "우리는 피티를 규정에 맞게 관리하고 있으며, 다른 선수들의 건강 유지를 위한 예방 조치도 했다"고 밝혔다. 피티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고 완벽하게 회복해서 계영 경기에 출전하겠다"고 게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30 06:28
스포츠일반

[2024 파리] 8년 만에 돌아온 북한, 개회식 기수로 임영명, 문성희 나선다

8년 만에 올림픽 개막식에 돌아온 북한이 기수로 다이빙 임영명, 유도 문성희를 세운다.26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 30분)부터 센강에서 열리는 개회식의 북한 선수단 기수로 임영명과 문성희가 나온다고 발표했다.북한은 지난 도쿄올림픽에 선수단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당시 북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자국에 유입되는 걸 막고 선수들을 보호한다며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이때문에 2022년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이 정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지난해에야 NOC 지위를 되찾은 북한은 그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국제 무대로 복귀했다. 이어 이번 대회 하계 올림픽 무대에도 복귀하게 됐다. 북한 선수단은 총 16명으로 꾸려졌다. 레슬링과 다이빙, 탁구, 복싱, 기계체조, 육상, 유도 등에 나선다. 프랑스 알파벳 순서대로 입장하는 이번 개회식에서 북한은 206개국 중 153번째로 입장한다. 한국은 48번째로 입장해 순서에는 차이가 큰 편이다. 한국은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과 여자 수영 김서영이 기수로 나선다.모든 NOC 중 가장 먼저 입장하는 '올림픽 종가' 그리스는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여자 경보 선수인 안티고니 드리스비오티와 국기를 든다. 미국 역시 NBA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나서는 가운데 여자 테니스 세계 2위인 코코 고프가 함께 기수로 선정됐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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