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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민주X박세현X신준항, ‘언더커버 하이스쿨’ 고등학생 라인업 공개

배우 김민주와 박세현, 신준항이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통해 파란만장한 학교생활을 시작한다.오는 2월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활약기를 담은 드라마다.김민주와 박세현, 신준항은 각각 명문 사립 병문고등학교 재학생인 이예나, 안유정, 이동민으로 분한다. 성격은 물론 성장배경까지 다른 세 사람은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갈등을 담은 스토리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김민주가 연기하는 이예나는 병문고 학생회장이자 이사장 서명주(김신록)의 외동딸이다. 도도하고 대접받기를 좋아하는 그는 공부는 물론 인기투표까지 단 한 번도 1등을 놓쳐본 적 없는 완성형 인물이다. 그러나 그 뒤에는 남모를 아픔을 지니고 있다고.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앞에 정해성(서강준)이 나타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박세현이 맡은 안유정은 야무지고 똘똘한 해성의 조력자다. 예나와 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그와 갑을관계다. 그러나 예나가 이사장 명주에게 정신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걸 아는 유정은 자청해서 그와 친구가 되었고 부탁이라면 뭐든지 들어주며 함께 한다.마지막으로 신준항은 이동민으로 분한다. 이동민은 병문고 사회배려자 전형 입학생으로 별명은 기초생활수급자의 줄임말인 기생수이다. 지하 단칸방에서 할머니와 생활하며 알바로 생계를 연명하고 있는 그는 웹소설 작가가 꿈이다. 동민은 학교 폭력을 당하던 중 해성이 옆에서 도와준 걸 계기로 친하게 지내게 된다. 또한 해성이 고종 황제의 금괴를 찾는 데 일조하며 둘도 없는 친구 사이가 된다.김민주와 박세현, 신준항은 각 각의 개성있는 캐릭터로 극의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이들은 해성이 위장 잠입하며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사고들에 휘말리게 되면서 극의 재미를 책임질 예정이다.한편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스케치’, ‘진검승부’ 등을 집필한 임영빈 작가와 ‘미치지 않고서야’, ‘밤에 피는 꽃’ 연출을 맡은 최정인 PD가 의기투합했다.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오는 2월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08 08:35
연예일반

‘보호자’ 정우성, 이것이 배우 출신 감독의 디테일이다 [종합]

배우 정우성이 영화 ‘보호자’에서 디테일한 감각을 마음껏 뽐냈다.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보호자’의 제작 보고회가 진행됐다. ‘보호자’는 배우 정우성이 감독으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이날 제작 보고회에는 정우성을 비롯해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보호자’는 10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친 뒤 딸의 존재를 안 수혁(정우성)이 평범하게 살고자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배우로 먼저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던 정우성은 연출까지 하게 됐다.정우성은 ‘보호자’를 “단순하게 대답하기 어려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토리가 단순하고 어디서 봤을 듯한 구조”지만, 그래서 “감독으로서 내 색깔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아 연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단순한 플롯이기에 오히려 연출가로서 여러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는 것. 배우들은 정우성을 ‘디테일이 있는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웅은 “정우성 감독이 손발을 다 묶어 놓고 ‘이거 하지 마세요’, ‘저거 하지 마세요’ 하더라. 진정한 갑을관계다 싶었다”고 토로하면서도 “첫 디렉션을 받자마자 디테일이 있는 연출가라는 걸 바로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김남길 역시 “워낙 현장을 잘 알고 있고 배우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는 감독”이라고 보탰다.김준한은 “감독 자신이 배우이다 보니 1인칭으로 디렉팅 아이디어를 많이 주더라”며 “그 덕에 처음 보는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만들어진 것 같다.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이런 정 감독의 디테일에 힘입어 ‘보호자’는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눈에 띈다는 평가다.어떤 작품에서나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박성웅은 수혁이 몸담았던 조직의 보스 응국을, 김준한은 열등감에 시달리는 조직의 2인자를, 김남길은 ‘세탁기’라 불리는 성공률 100%의 해결사를 각각 연기해 입체적인 연기력을 드러낸다. 박유나는 김남길이 맡은 우진의 파트너이자 사제 폭탄 전문가 진아로 분했다. 장르가 장르다 보니 액션 역시 기대를 모은다. 정우성은 “수혁은 액션을 잘하는 배우가 맡았다”는 자화자찬으로 현장에 웃음을 선사했고, 김남길은 “나도 몸 안 사리고 하는 배우인데 비빌 데가 아니더라”며 정우성의 열연에 감탄을 표했다.정우성의 장편영화 연출 데뷔작인 ‘보호자’는 다음 달 15일 극장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4 12:12
영화

‘보호자’ 박성웅 “정우성, 디테일 있는 감독… 다 하지 말라더라”

배우 박성웅이 영화 ‘보호자’에서 감독 정우성을 만난 소감을 공개했다.박성웅은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보호자’ 제작 보고회에서 감독 정우성에 대해 “디테일이 있는 감독”이라고 이야기했다.‘보호자’는 10년 간의 수감생활을 마친 뒤 딸의 존재를 안 수혁(정우성)이 평범하게 살고자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박성웅은 이 작품에서 수혁이 몸담았던 조직의 보스인 응국 역을 맡았다.박성웅은 “정우성 감독이 손발을 다 묶어 놓고 ‘이거 하지 마세요’, ‘저거 하지 마세요’ 하더라. 진정한 갑을관계다 싶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에 출연한 또 다른 배우인 김남길은 “정우성 감독이 현장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 배우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시는 분이라 쉽게 쉽게 못 가겠다 싶어서 처음엔 부담이 됐다. 쉴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보호자’는 다음 달 15일 극장에서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4 11:40
스타

설경구가 꼽은 ‘길복순’ 관전포인트...“전도연과 묘한 기류 있다” [일문일답]

배우 설경구가 독보적인 캐릭터 차민규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공략한다.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이자 10대 딸의 싱글맘인 길복순(전도연)이 회사와 재계약을 앞두고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았다.설경구는 살인청부업계를 평정하고 룰을 만든 MK ENT. 대표 차민규 역을 맡았다. 열일곱 살 길복순의 타고난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전설적인 킬러로 길러낸 스승이자 보스로 ‘길복순’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다. 설경구는 눈빛과 표정, 최고의 킬러다운 냉혹함과 단호한 액션 등 다채롭고 입체적인 연기로 차민규의 서사를 그려냈다.설경구는 “차민규는 길복순을 키운 스승이자 멘토, 구원자 같은 존재”라며 “사제관계이면서도 묘한 기류가 있는 차민규와 길복순, 남들과는 조금 다른 오누이인 차민규와 차민희(이솜) 등 인물들 간의 관계를 파헤쳐 보면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설경구의 열연은 지난달 3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설경구와 일문일답.Q. ‘길복순’을 선택한 이유는A. ‘길복순’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변성현 감독도 현장도 좋고, 스태프들과 팀워크도 좋고(‘불한당’ 때 스태프들이 이번 작품에서도 참여), 화려한 작품이라는 생각에 무조건 참여하게 되었다.Q. 설경구가 그린 ‘차민규’라는 인물은A. 길복순을 키운 스승이자 멘토, 구원자 같은 존재이다. 길복순이 가진 벽을 허물어주고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차민규가 겉으로는 리더십 있고 대범해 보이는 냉혈한이지만, 길복순에게는 유독 관대하고 속 좁은 모습을 엿보이기도 하는 인물이다.Q. 차민규와 길복순의 관계는A. 사제관계, 갑을관계 그 이상이다. 차민규가 길복순을 대할 때만큼은 다르다. 차민규는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자 같은 캐릭터지만, 길복순에게만은 예외를 둔다. 자신의 어떠한 것도 아낌없이 주고자 하며, 길복순을 향한 눈먼 사랑을 하는 복잡 미묘하면서도 특별한 관계이다.Q. ‘길복순’ 속 액션에 대해A. 모든 액션 신마다 콘셉트가 달라서 씬마다 콘셉트에 따라 맞춰서 하고자 했다. 3~4일 연속으로 액션을 찍어도 지치기보다 묘한 쾌감이 있었다.Q. 설경구가 꼽은 관전 포인트는A. 사제관계이면서도 묘한 기류가 있는 차민규와 길복순, 남들과는 조금 다른 오누이인 차민규와 차민희 등 인물들 간의 관계를 파헤쳐 보면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03 11:05
연예일반

[줌인]“주여정父 죽음에 박연진 연루?” ‘더 글로리2’ 신박 결말 예측 관심↑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파트2 공개를 앞두고 결말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12월 30일 처음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화제가 큰 만큼 넷플릭스가 공개한 파트2 공식 예고편 영상과 스틸컷을 두고 다양한 결말을 예측하고 있다. 과연 예측대로 결말이 날지, 아니면 그 이상의 결말로 마무리될지, 시청자들의 다양한 예측 결말들을 짚었다. ◇ 주여정 아버지 죽음, ‘박연진’이 연루?‘더 글로리’ 파트1은 문동은(송혜교)을 좋아하게 된 주여정(이도현)이 학폭 가해자 박연진(임지연)을 향한 복수를 돕겠다고 결심하는 장면에서 끝난다. 이 장면을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주여정이 문동은의 학교폭력 흉터를 보고 합법과 불법을 넘나드는 복수를 결심하는 것에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추측이 나왔다. 때문에 파트2에서 주여정의 복수 조력에 개연성이 더해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언론 프리뷰로 미리 공개된 ‘더 글로리’ 9화, 10화에 주여정의 아버지가 죽은 윤소희의 시신을 오랫동안 보관했다는 내용이 나왔다.이를 두고 각종 SNS와 커뮤니티 등에서는 “박연진의 엄마가 경찰을 써서 (윤소희의 죽음을) 자살로 덮으려고 했는데 주여정의 아빠가 타살을 주장했을 것 같다”며 “윤소희 시신을 안치실에 넣고 그의 부모가 타살을 주장하는 것에 힘을 보태주니, 박연진 엄마가 사이코패스에게 사주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더 글로리’ 파트1에서는 박연진의 어머니가 여러 차례 경찰과 접촉해 고등학교 시절 박연진의 잘못을 덮어주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주여정의 아버지가 강력 범죄자를 치료해서 살려줬지만, 그 범죄자가 ‘묻지마 살인’으로 주여정의 아버지를 살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살해범이 감옥에서 정기적으로 주여정에게 편지를 보내 괴롭히는 사이코패스로 묘사돼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런 만큼 주여정이 문동은의 복수에 같이 나서는 확실한 이유가 공개될 것이란 추측이다. ◇ 박연진 ‘새 고데기’는 문동은 엄마?파트2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문동은의 복수에 박연진이 어떻게 반격할지도 흥미를 더한다. 앞서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2 예고편에서는 문동은과 마주한 박연진이 “널 상대할 고데기를 찾을 거니까”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예고편이 공개된 뒤 많은 누리꾼이 예상한 연진의 ‘새 고데기’는 문동은의 엄마다. 파트1에서 고통받던 문동은은 자퇴서를 제출하며 학교폭력을 고발한다. 그러나 박연진은 문동은의 엄마를 돈으로 매수해 학폭 사유를 고쳐서 자퇴하게 만든다.문동은의 성장 과정에서 늘 걸림돌이 된 엄마가 파트2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예고편에서는 박연진이 문동은 엄마에게 돈을 건네며 싸늘하게 웃는 장면이 나온다. 다만 넷플릭스가 공개한 추가 스틸컷에서는 머리를 오렌지색으로 물들인 엄마를 꼭 껴안고 싸늘하게 웃는 문동은이 나오기에 누리꾼들은 “문동은이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박연진과 전재준, 우정만으로 우정이?박연진과 전재준(박성훈)의 불륜 관계를 알아챈 하도영(정성일)의 반응도 시청 포인트로 떠오른다. 예고편 영상에서 하도영은 심각한 표정으로 박연진의 드레스룸에 가득한 ‘시에스타’ 쇼핑백들을 바라본다. 시에스타는 전재준이 운영하는 명품 편집숍이다. 이 장면은 또다른 가해자 최혜정(차주영)이 박연진에게 “우정만으로 우정이 되니?”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우정만으로 우정이 되니?”는 파트1에서 박연진이 최혜정에게 했던 대사다. 철저한 갑을관계에서 돈과 지위에 따라 우정의 크기를 나눈 박연진의 가치관을 잘 드러내주는 말이기도 하다. 때문에 박연진과 전재준의 오랜 관계도 ‘우정만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는 걸 하도영이 알아챈다는 예상이 나온다. 또 자신이 받은 대사를 박연진에게 똑같이 돌려주는 최혜정의 반격도 기대된다는 평이 많다.한편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K콘텐츠 유튜브에서는 ‘더 글로리’ 출연 배우들이 시청자들이 예측한 결말 댓글을 읽으며 감탄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배우 김건우, 김히어라, 박성훈, 차주영, 정성일은 여러 ‘궁예 댓글’(궁예가 관심법으로 보듯이 결과를 예측한 댓글)을 보고 “맞힌 것도 있다”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진짜 분석적이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09 06:15
산업

가맹점 갑질 사업자 자진시정 가능해진다

가맹점에 갑질한 행위로 조사를 받는 사업자가 자진해 시정방안을 내놓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동의의결제도 운영 및 절차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6월 20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31일 밝혔다. 개정안 제1조에 기존 공정거래법·표시광고법 외 대리점법·대규모유통업법·가맹사업법·하도급법·방문판매법의 동의의결제도 운영을 목적으로 함을 명시했다. 또 동의의결 절차를 규정한 규칙의 각 조항을 대리점법 등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인용 조문을 정비했다. 동의의결제도는 조사나 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자진해 시정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리점법 등과 관련한 동의의결도 동의의결 개시부터 인용 결정 및 이행 관리 절차가 공정거래법 등에 의한 동의의결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사안에 따라서는 동의의결 개시 결정 및 인용 여부에 대해 서면심의로 결정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기존 공정거래법·표시광고법뿐만 아니라 대리점법 등에도 다양한 시정 방안과 신속한 분쟁 해결절차를 확보해 갑을관계 및 소액·다수의 소비자 분쟁에서 신속하고 자발적인 피해 구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공정위는 행정예고 기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원회의 의결 등을 거쳐 개정안을 확정한다. 개정법 시행일은 오는 7월 5일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31 11:54
경제

우아한형제들 ‘동반성장 공로’ 대통령 표창

우아한형제들이 중소상공인, 라이더, 사회적 약자 등과의 상생 협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3일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동반성장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2021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단체 부문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우아한형제들 설립 이래 수상하는 다섯번째 대통령 표창이다. 우아한형제들은 IT기술을 활용해 배달 산업을 혁신하고, 외식업 소상공인부터 라이더, 사회적 약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불어 성장해왔다. 먼저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민아카데미는 외식업 중소상공인 사이에서 '장사 학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부터 누구나 무료로 외식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제공해왔으며, 코로나19 확산 이후로는 약 250여 편의 온라인 교육을 제공했다. 지난 6월 기준 누적 수료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중소상공인뿐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판로 개척에도 힘썼다. 지난해 10월 새롭게 문을 연 '전국별미'는 신선하고 맛있는 지역 먹거리를 전국의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특색 있는 지역 맛집부터 전국 각지의 지역 특산물을 소개해 지역 소상공인에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고 수익 창출에 기여했다. 배달업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인 라이더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지난 2015년부터 라이더가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안전운전 교육을 제공하고, 라이더의 건강한 근무 환경을 위해 20억 원 규모의 우아한라이더살핌기금도 마련했다. 또 음식배달 중 교통사고를 당한 라이더에게 긴급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8월 기준 총 67명에게 3억 8000만 원을 지원했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는 "외식업 중소상공인과 라이더는 물론, 사회적 약자와 함께 성장하며 우리 사회와 고객의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반위 권기홍 위원장은 “시대가 변할수록 기업 간 협력과 공생을 통한 동반성장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동반성장 전략은 기업 관계가 갑을관계가 아닌 평등한 관계를 지향할 때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11.04 09:43
경제

공정위, 네이버·구글 '광고' 조인다…앱마켓도 감시 강화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구글 등 온라인 플랫폼에 실리는 광고 행태를 면밀히 들여다볼 전망이다. 또 앱마켓시장서 문제가 불거지는 '인앱결제' 감시도 강화한다. 7일 공정위는 이달 정보통신기술(ICT)전담팀 내 디지털 광고 분과를 신설했다. 거대 플랫폼이 데이터 우위를 토대로 맞춤형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관련 불공정거래에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ICT전담팀 감시분과는 앱마켓,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반도체, 지식재산권 4개의 세부 분과로 구성해 시장을 선점한 거대플랫폼이 부당하게 지배력을 확장하는 행위나 지식재산권 남용 등 후속 혁신을 가로막는 행위, 디지털 갑을관계에서 발생하는 우월적 지위 남용 등 다수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시정해왔다. 예를 들어, 네이버 부동산 관련 경쟁사에 매물 정보를 제공하지 못 하게 한 행위나 배달앱과 배달기사 간 불공정계약을 시정하는 등이다. 또 구글이 모바일 운영체제(OS)시장에서 새로운 운영체제 출현을 방해해 OS 시장 및 앱마켓 시장의 경쟁을 저해한 행위 등을 조사해 왔다. 나아가 공정위는 디지털 광고 분과에서 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불필요한 서비스까지 이용하도록 강제하는 행위를 감시할 계획이다. 특히 경쟁사와의 거래를 방해하는 등 디지털 광고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 등이 집중 감시 대상이다. 아울러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기 위해 이용자 데이터를 기만적으로 수집·연계·결합하는 행위도 살펴볼 계획이다. 또 공정위는 앱마켓 시장의 주요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앱마켓 분과 내에 인앱결제 조사팀도 확충하기로 했다. 조사팀은 인앱결제 의무화가 앱마켓 시장 및 연관 결제시스템 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 앱 개발자 및 소비자의 후생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공정위 시장감시국 시장감시총괄과 관계자는 "감시 대상을 온라인 플랫폼 특정하거나 제한할 수 없다"며 "디지털 광고와 관련된 전체를 들여다보게 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6.07 12:00
연예

'간동거' 장기용-이혜리, 유쾌함+달콤함으로 무장한 동거밀당

'간 떨어지는 동거' 장기용과 이혜리의 동거 밀당이 쉴 틈 없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유쾌하고 달달하게 만들었다. 27일 방송된 tvN 수목극 '간 떨어지는 동거' 2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8%, 최고 5.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4.6%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5%, 최고 2.8%, 전국 평균 2.7%, 최고 3.0%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는 999살 구미호 장기용(신우여)과 99년생 요즘 인간 이혜리(이담)의 본격적인 한집살림이 담겼다. 두 사람은 여우 구슬과 동거를 사이에 두고 쉴 틈 없는 밀당전을 벌여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혜리는 '1년 안에 구슬을 빼내지 못하면 죽는다'는 장기용의 말을 듣고 실의에 빠졌다. "죽기 전에 한 점이라도 더 먹겠다"라며 야밤에 치킨에 맥주를 폭풍 흡입하는가 하면 술주정까지 부렸다. 술에 취해 땅에 떨어진 빨간 알사탕을 보고 구슬이 빠졌다며 환호해 웃음을 안겼다. 장기용은 '동거 계약서'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계약서에는 '범띠 이성과의 접촉 금지, 음주 금지, 닭 섭취 금지'라는 수칙이 담겨 있었다. 이후 이혜리는 범띠 방어를 위해 서과대 의자왕이자 범띠 선배 배인혁(계선우)과의 신체 접촉을 피해 철벽 방어에 나섰다. 치킨과 범띠 금지령에 폭발한 이혜리는 장기용을 향해 담배를 끊을 수 있겠냐며 도발했다. "담배는 무료한 생을 달래주는 수단일 뿐"이라며 미소를 지어 이혜리를 더욱 발끈하게 했다. 이혜리는 장기용에 맞서는 동거 계약서를 제안했다. '구슬을 빼낼 방법을 찾는 매주 성과 보고, 서늘한 눈빛 금지, 금연'을 동거 수칙으로 제시해 흥미를 높였다. 완전히 역전된 두 사람의 갑을관계가 눈길을 끌었다. 이혜리는 성과를 보고 받겠다며 장기용의 방에 무작정 들어가거나 장기용이 흡연하려는 낌새만 보여도 귀신같이 잡아냈다. 장기용은 금단 현상에 시달렸다. 매사 진중하고 기품 있었던 모습과 달리 허당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올라가게 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장기용이 구슬을 빼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00년 가까이 붉은 빛이었던 구슬이 이혜리의 단전에서는 푸르게 변했고 호기심에 이혜리와 동거까지 하게 된 것. 이를 확인하게 위해 장기용은 이혜리의 손을 잡았지만 구슬은 붉은 빛이었다. 이에 단념한 듯 "돌아가요. 이만. 모든 건 꿈이었다고 생각해요"라며 입을 맞춰 구슬을 빼내려 했다. 그 순간 구슬이 또 다시 푸른 빛으로 물든 가운데 놀란 이혜리를 품에 끌어안는 장기용의 모습으로 엔딩을 맞았다. 장기용에게 베일에 싸인 과거가 있음이 드러나 궁금증을 더했다. 강한나(양혜선)의 "구슬에 정기를 뺏기다 결국 죽을 수도 있다는 것. 부디 시신에서 구슬을 거두는 일은 없었으면 해. 그때처럼"이라는 경고와 함께 장기용이 악몽을 꾼 뒤 괴로움을 토로해 그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간 떨어지는 동거'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5.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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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너, 나, 그리고 우리…기존 틀 깨서 좋은 '런온'

이런 멜로극을 본 적 있던가. 기존 멜로의 틀을 깨서 신선하고 그래서 볼수록 매력이 있다. 요즘 방영하고 있는 JTBC 수목극 '런 온'은 2030 시청자 사이에서 이슈로 떠올랐다. 그만큼 탄탄한 작품의 완성도를 기반으로 고정 시청층을 자랑하고 있다는 얘기다. 배우 임시완·신세경·최수영·강태오가 중심에 서서 극을 이끌어나가는 '런 온'.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달려 나가는 과정이 촘촘하게 그려지고 있다. 로맨스 과정이 꽤나 흥미롭다. 기존 로맨스물과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 현재 자신의 위치, 가정환경에 따라 약자와 강자로 나뉘지 않는다. 누군가에 의해 일방적으로 끌려가지도 않는다. 서로가 동등한 위치에서 바라보고 말을 건넨다. 물론 처음엔 소통 자체가 쉽지 않다. 이 작품의 기획의도처럼 같은 말을 하고 있는데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고 입장 차에 따라 해석하는 것이 달라 오해가 생기곤 한다. 캐릭터들은 오해라는 틀을 깨고 한 걸음 더 가까워지기 위해 주체적으로 움직인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가까워지면서 마음의 벽을 허물고 진정한 소통이 가능한 관계로 발전하는 이야기가 중심축인데, 그 과정에서 시청자가 답답함을 느낄 새가 없다. 이 모든 것이 주체적인 캐릭터들 덕분이다. 필요 없는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하며 살아온 고아 신세경(오미주)과 원래 가지고 있던 걸 늘 뺏기며 산 재벌 2세 최수영(서단아)의 대화만 봐도 인간관계엔 '상대성'이 공존한다. 숨겨진 이면은 우리가 보는 겉모습과 다를 수 있다. 임시완(기선겸)은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으로 자식들을 이용하는 국회의원 아버지에 반기를 들며 자존감을 찾아가고 있다. 이와 함께 '런 온'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사람이 쓰는 언어의 변화가 얼마나 빠른지 영화에 빗대어 담아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가 일상에서 소통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고, 예나 지금이나 소통이란 과정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위안받으며 살 수 있는지를 엿보게 하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은 "우리가 늘 봐왔던 멜로 구도 안에서 대사로 흘러가는 드라마가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는데 '런 온'은 빈부격차에서 오는 관계성 구조를 깼다. 가진 자든 못 가진 자든 동등한 위치에서 대화를 나눈다. 재벌녀 최수영과 대학생 강태오(이영화)의 관계만 봐도 절대 강태오가 밀리는 관계가 아니다. 오히려 최수영이 당황스러워한다. 지금까지 본인이 살아온 환경에서 갑을관계에 대한 문제의식 없이 살다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과 만나 '이게 뭐지?'를 느끼는 과정을 담고 있다. 초반엔 살아온 환경 자체가 달라 대화가 불가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대화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다루고 있다. 지금까지 로맨스 작품에서 다루지 않았던 소재다. 생각보다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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