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건
야구

[포커스 IS]수베로 감독과 한화 필승조, 보란 듯이 휴식 효과 '증명'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선택이 맞았다. 한화가 불펜 승부에서 앞서며 2021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뒀다. 0-2로 끌려가던 6회 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고, 8회 상대 내야수의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6회 초 2사부터 가동된 불펜진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한화는 시즌 3승4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를 만들었다. 한화는 5회까지 끌려갔다. 1회 초 3루수 노시환이 두산 1번 타자 허경민의 평범한 땅볼에 포구 실책을 범했고, 선발 투수 라이언 카펜터는 이어진 상황에서 박건우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진 김재환과의 승부에서 박건우의 3루 도루를 허용했고, 2사 뒤 상대한 양석환에게도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1회만 2실점. 타선은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 공략에 실패했다. 5회까지 매 이닝 출루했지만,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카펜터가 1회 불운을 딛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덕분에 박빙 승부를 이어갈 수 이었다. 이 경기 변곡점은 6회였다. 카펜터가 2사 뒤 장승현에게 볼넷을 내준 상황에서 수베로 감독이 좌완 불펜 투수 김범수를 투입했다. 두산 최원준의 페이스를 감안하면 1실점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이 상황에서 김범수는 박계범을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한화는 6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바뀐 투수 남호를 상대로 이성열이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정진호가 다시 바뀐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희생 번트를 해내며 주자를 2·3루에 보냈고 최재훈이 우측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1-2, 1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 유장혁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우전 적시타를 쳤다. 한화 필승조는 전날(10일) 열린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 안경현 SBS SPORTS 해설위원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수베로 감독의 투수 운영 덕분이다. 수베로 감독은 1-14로 뒤진 9회 초에 야수 강경학과 정진호를 투수로 내세웠다. 안경현 위원은 수베로 감독이 최선을 다하지 않는 운영을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수베로 감독은 "11일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기 위해서는 불펜 소모를 줄여야 했다"라고 했다. 수베로 감독이 맞았다. 한화는 김범수가 7회도 실점 없이 막아냈고, 8회 마운드에 오른 강재민도 박건우·김재환·양석환으로 이어지는 두산 중심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한화는 8회 말 2사 만루에서 장운호가 내야 안타를 치며 3-2로 앞서갔다. 두산 유격수가 공을 글러브에서 제대로 빼내지 못했고 송구가 늦었다. 간신히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섰다. 6번 타자 정수빈부터 시작되는 두산의 마지막 공격을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 "(외국인 투수) 카펜터가 나서는 경기였고 위닝시리즈를 취할 수 있는 경기였다. 그래서 불펜 소모를 줄여야 했다. 상식적으로 운영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박빙 승부에서 비난 속에 휴식을 취했던 투수들이 나란히 등판해 보란 듯이 팀 승리를 지켜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11 18:58
야구

[현장 IS]'강경학·정진호 투입' 수베로 감독 "위닝시리즈를 위해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논란이 되고 있는 야수의 투수 투입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14로 뒤진 9회 초 수비에서 야수 강경학과 정진호를 투수로 투입했다. 불펜 소모를 줄이려는 의도였다. 강경학은 두산 타선에 4점을 내줬다. 경기 중계를 맡은 안경현 SBS SPORTS 해설위원은 "과연 입장료를 내고 이런 경기를 봐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저 같으면 안 본다"라며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한화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의도였다. 안 위원의 발언은 야구팬의 비난을 샀다. 야구 커뮤니티가 들끓었다. 수베로 감독을 11일 열리는 3차전을 앞두고 자신의 선택 배경을 전했다. 수베로 감독은 "투수를 아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답했다. 다음은 수베로 감독의 설명. - 10일 두산전 9회 초에 야수 2명을 투수로 냈다. 상황을 전한다면. "어제(10일) 기준으로 다음날(11일) 중요한 경기가 있었다. 점수 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 불펜 투수를 아껴야 하는 상황이었다." - 앞으로도 야수의 투수 투입을 볼 수 있나. "'그런 일이 더 있을 것이다, 없을 것이다'라고 확답을 할 순 없다.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런 상황이 나온다면 불펜 투수를 아끼려는 이유로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다." - 강경학과 정진호가 나선 이유는. "일단 그 전에 선수들에게 '투수를 해본적이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대부분 '오래 전에만 했다'고 하더라. 강경학 선수에게 물어봤을 때는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정진호 선수, 최재훈 선수도 가능하다고 했다." - 한 야구 해설위원이 9회 초 운영에 대해 비난을 했다. "그 의견을 주신 분이 1-14로 지고 있던 8회 상황에서 경기를 뒤집은 경험이 있는 지 묻고 싶다. 오늘(11일) 경기는 선발 투수로 카펜터가 나온다. 위닝 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는 경기다. 상식적으로 운영을 하려고 했다." - 불펜 소모를 줄이려는 의도는 야구팬도 잘 안다. 야수가 투수로 등판했을 때 부상 우려는 있다. "그 부분은 고민하는 포인트다. 그래서 강경학 선수한테도 ;무리하지 않고, 스트라이크존에만 투구하라'고 지시했다. 야수를 투수로 내세울 때, 부상이라는 포인트는 항상 주의한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11 11:5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