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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기다리기 어렵다" 더딘 검찰 수사, 결단 내린 NC

NC 다이노스가 결단을 내렸다.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된 외야수 이명기(35)와 권희동(32)이 1군 엔트리에 복귀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 징계를 함께 받았던 내야수 박민우(29)도 콜업된다. 임선남 NC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검찰 수사가) 너무 길어졌다. (결과를) 한없이 기다리기 어렵다"며 "자체 징계가 3일 마무리되기 때문에 4일 (1군에) 등록할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지난해 7월 박석민(37)·이명기·권희동·박민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져 파문이 일었다. 이 문제로 KBO로부터 각각 72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NC는 구단 상벌위원회를 열어 사건을 주도한 박석민에게 50경기, 나머지 세 선수에게는 2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징계 이후 네 선수 모두 시즌 아웃됐다. 지난달 3일 KBO의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났다. 구단 자체 징계 기간에는 공식전 출전이 가능해 이명기·권희동·박민우는 4월 5일부터 2군 일정을 소화했다. 그리고 3일을 기점으로 구단의 25경기 자체 징계까지 마무리된다. 25경기를 더 기다려야 하는 박석민과 달리 이명기·권희동·박민우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NC는 몸 상태를 체크한 뒤 곧바로 1군에 올릴 계획이다. 변수는 검찰 수사였다.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원정 숙소를 관할하는 강남구청은 '선수들이 초기 역학조사에서 동선을 누락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박민우를 제외한 세 선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도쿄올림픽 예비엔트리에 포함, 백신 접종을 마쳤던 박민우는 역학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 그런데 검찰 수사가 해를 넘기더니 개막전까지도 별다른 발표가 없었다. NC로선 선수들이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가 내려진 뒤 복귀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지만 '기다리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임선남 단장은 "구단을 수사하는 게 아니어서 구단으로 연락 오는 건 없다. 선수들도 최근엔 연락받은 게 없는 것 같더라.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며 "수사가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기존에 알려진 사실에 대해선 KBO와 구단 징계를 모두 마쳤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혐의가 밝혀져서 징계를) 추가할 건 없다"고 말했다. NC는 시즌 첫 26경기에서 8승(18패)을 따내는 데 그쳤다. 만년 최하위 한화 이글스(10승 16패)에도 뒤진 리그 최하위. 팀 타율이 0.227(9위)에 불과할 정도로 타선 침체가 심각했다. 1군 주전 이명기·권희동·박민우의 복귀로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03 11:01
야구

키움, "선수 2명 숙소 이탈해 술자리…방역수칙 위반은 없다"

키움이 "지난 5일 새벽 원정 숙소를 무단 이탈해 외부인과 술자리에 참석한 선수 두 명에게 강도 높은 자체 징계를 내리겠다"고 16일 밝혔다. 키움 일부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자 두 명과 접촉했는데, 이 여성들은 방역수칙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은 NC 선수들과 술자리를 함께했던 인물로 드러났다. 키움은 "최근 타 구단(NC)에서 발생한 방역수칙 위반 이슈와 관련해 지난 15일 선수단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수원 원정 숙소에 머물던 소속 선수 A와 B가 지난 5일 새벽 지인의 연락을 받고 숙소를 이탈해 서울 강남 소재 호텔방에서 술을 마신 사실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키움 선수들에게 연락한 지인은 한화 선수들을 같은 방으로 부른 전직 프로야구 선수 C씨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은 "소속 선수 A와 B, 이들의 선배인 C씨, 선배의 지인 2명 등 총 5명이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확인했다. 술자리 장소가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와 동일한 호텔이라는 점을 감안해 조사결과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다. 동시에 KBO 코로나19 대응 TF팀의 지침에 따라 서울 강남구청 보건소 코로나19 역학조사관에게도 내용 전달 및 역학조사를 요청했다"고 했다. 키움 선수 A와 B는 구단에 이 내용을 진술한 뒤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한 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다른 한 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키움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7일 오전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현장 프런트 전원의 PCR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키움은 "해당 술자리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사람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인원에서 제외되던 시기에 벌어졌다. 소속선수 두 명 중 한 명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뒤라 방역수칙 위반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이어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 앞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 교육 강화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모든 힘을 쓸 예정이다. 야구팬과 KBO리그 관계자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구단은 상벌위원회를 꾸려 소속 선수 2명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도 높은 징계를 처분할 방침이다. 향후 이 사안에 대해 구단에 대한 KBO의 징계 처분이 있을 경우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7.16 18:59
야구

한화·키움도 숙소에서 사적 만남 적발…"내부 중징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 일부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자 A씨와 B씨를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은 방역수칙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은 NC 다이노스 선수들과도 술자리를 함께한 인물이다. 한화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이같은 사실을 시인하면서 "지난 2~5일 선수단이 머문 서울 잠실 원정 숙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8일부터 15일까지 선수단 전원에 대한 면담과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선수들의 '미보고 외부인 접촉' 2건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 과정에서 선수 1명과 2명이 각각 호텔 내에서 구단에 보고하지 않고 지인을 만난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선수들과 면담한 결과 방역 수칙에 위반되는 사항은 없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 다만 지인 외에 초면인 2명을 더 만났는데, 나중에 이들이 해당 확진자들과 동일 인물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또 "지난 8일 1군 선수단 및 프런트 임직원 전원이 PCR 검사를 진행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선수들과 확진자 A씨가 접촉한 사실을 파악한 즉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알렸다"고 강조하면서 "해당 선수들의 '미보고 외부인 접촉' 건에 대해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각각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 자체 징계인 만큼 징계수위를 밝힐 수는 없으나, 구단 내규 최고 수위를 가까스로 피한 수준의 중징계임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키움 역시 같은 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5일 새벽 원정 숙소를 무단 이탈해 술자리에 참석한 선수 두 명에게 자체 징계를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15일 자체 조사 결과, KT 위즈와 원정경기를 위해 수원에 머물던 선수 2명이 지인의 연락을 받고 원정숙소를 무단 이탈해 확진자가 머물던 호텔에서 술자리에 참석한 점을 파악하게 됐다는 것이다. 키움은 "이 자리에 소속 선수 2명과 소속 선수의 선배 1명, 선배의 지인 2명 등 총 5명이 자리한 것으로 확인했다. 최근 타 구단 관련 이슈가 발생한 장소와 동일한 호텔이라는 점을 감안해 조사결과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다. 동시에 KBO 코로나19 대응 TF팀의 지침에 따라 강남구청 보건소 코로나19 역학조사관에게도 내용 전달 및 역학조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두 구단은 이같은 논란에 공히 사과했다. 한화는 "일부 선수들의 안일한 행동으로 한화와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구단은 파악한 사실관계를 모두 밝히기로 했다. 이번 일을 거울 삼아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나가겠다. 역학조사 등 감염 방지를 위한 모든 절차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키움 역시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하며, 야구팬과 KBO리그 관계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구단은 상벌위원회를 꾸려 선수 두 명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도 높은 징계를 처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7.16 17:50
연예

이태곤 측 "강남구청 연락 아직無…해당 업체 방역수칙 따랐다"

배우 이태곤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신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속사 측이 업체의 방역수칙을 따랐다고 주장했다. 이태곤의 소속사 라마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2일 일간스포츠에 "현재 방역수칙 위반과 관련해 강남구청 측의 연락은 아직 받지 못했다"라고 운을 떼면서 "2인이 함께 스크린 골프장을 찾았고 해당 업체의 방역수칙 안내에 따랐다. 피자를 외부에서 주문한 게 아니라 업체 내에 위치한 피자를 섭취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수도권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스크린 골프장을 비롯한 체육시설에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어 있다. 이태곤 측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일반 음식업종으로 등록되어 있어 문제가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어떠한 결론이 나올지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태곤은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 촬영에 참여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22 17:47
연예

유노윤호, 회원제 술집서 도주? "처음 간 곳, 동석 여성은 결제 관리자" 해명

최근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이 드러난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일반 음식점에 있었다는 당초 해명과 달리 '회원 전용 예약제'로 운영되는 불법 유흥업소에 있었으며, 도주 시도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유노윤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즉각적인 해명에 나섰다.SM엔터테인먼트는 문제의 술집에 대해 "(유노윤호가) 처음 간 곳이었으며 여성 종업원이 동석하지 않았고 도주 시도도 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헀다.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12일 '유노윤호 지키려 몸싸움?…단속 피해 도주 시도까지'라는 내용의 리포트를 통해 "유노윤호가 회원제, 예약제로 운영되는 불법 유흥업소에서 지인 3명, 여성 종업원과 함께 자정 무렵까지 술을 마시다가 경찰에 적발됐다"고 단독 보도했다.이어 '뉴스데스크'는 "자정쯤 경찰이 들이닥치자 지인들은 유노윤호의 도주를 돕기 위해 경찰과 극렬히 몸싸움을 벌였고, 이 사이 유노윤호는 도주를 시도했다. 몸싸움이 격해지자 수갑을 채우겠단 말까지 나왔다"라며 유노윤호가 지난 9일 올린 사과문에는 '몸싸움'과 '도주'에 관한 언급이 없었다고 덧붙였다.또한 "경찰이 당시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인 동석자들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강남구청은 경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이 업소에 방역 수칙 위반에 따른 행정 처분을 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하지만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밤 공식입장을 발표해, "유노윤호는 고민 상담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친구가 오라는 장소로 갔을 뿐이며, 그날 처음 방문한 곳이었다"라며 "여성 종업원이 동석한 사실 역시 전혀 없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 입장문 전문이다.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입니다.금일 유노윤호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되어, 이에 대한 당사의 입장 말씀드립니다.유노윤호가 방역 수칙을 지키지 못한 점은 명백한 잘못이고, 스스로도 깊이 반성하고 있으나 방역 수칙을 어긴 것 외에 잘못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유노윤호는 고민 상담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친구가 오라는 장소로 갔을 뿐이며, 그날 처음 방문한 곳이었습니다.또한 유노윤호는 해당 장소에서 친구들끼리만 시간을 보냈고, 여성 종업원이 동석한 사실 역시 전혀 없습니다. 단속 당시 현장에는 여성 종업원이 아닌 결제를 위하여 관리자 분들이 있었을 뿐입니다.그리고 유노윤호는 단속 당시 도주를 시도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경찰 및 관련 공무원들의 공무집행에 성실히 협조하여 곧바로 현장에서 신분 확인 후 귀가 조치를 받았습니다. 갑작스럽게 십여명의 사복경찰이 들이닥쳐 단속하는 상황에서 경찰관임을 인식하지 못했던 친구 일부가 당황해 항의하기는 했으나, 이는 유노윤호와는 관계없이 일어난 일입니다.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채, 사실과 다르게 보도된 부분은 심히 유감스럽습니다.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책과 벌은 달게 받겠으나 근거 없는 억측은 삼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3.12 22:45
경제

[랜드 is] 빌사남 김윤수 "연예인 갓물주? 망한 연예인이 더 많다"

최근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꼬마빌딩’ 투자가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강남과 강북 등 주요 입지에 건물을 사들인 이들은 수년 뒤 되팔아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 갓물주'라는 수식어가 등장할 정도로 연예인들의 빌딩 투자는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연예계에 소문난 빌딩중개 전문가인 김윤수 빌사남부동산중개법인(이하 빌사남) 대표는 "빌딩을 사서 성공한 연예인보다 망한 연예인이 더 많다"고 말했다. 사전 준비나 공부 없이 '아는 지인'의 소개만 듣고 꼬마빌딩을 사들였다가 임대도 잘 안 되고, 건물이 팔리지도 않아 고생하는 연예인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빌사남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만났다. 실제 꼬마빌딩 소유주이기도 한 그는 연예인의 빌딩 투자 실패기부터 똘똘한 꼬마빌딩을 사는 노하우와 사기꾼을 피하는 방법을 들려줬다. ▶꼬마빌딩도 강남 불패 - 꼬마빌딩을 주로 중개한다고 안다. 꼬마빌딩이란 무엇인가. "보통 50억원 미만 5층 미만의 빌딩을 꼬마빌딩이라고 이야기한다. 다가구주택, 호수 전체 소유자가 동일인으로 되어 있는 다세대주택, 상가주택, 오피스건물, 상가건물, 원룸·고시원 건물 등이 꼬마빌딩에 포함된다." - 꼬마빌딩 매입 시 중요한 포인트는. "환금성(자산의 완전한 가치를 현금화하는 것)이다. 보통 빌딩을 살 때 임대 수익률이 얼마나 나는가를 가지고만 판단하다. 그러나 무조건 높은 임대 수익만 좇아 수도권 외곽에 건물을 샀다가 임차인이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결국 대출 이자만 내다가 망하는 케이스도 더러 봤다. 나는 모든 빌딩 투자의 게임은 그 빌딩을 되팔 때 차익에서 끝난다고 본다. 내가 빌딩을 샀는데 팔고 싶을 때 안 팔리면 잘못된 건물이다." - 주로 강남권을 추천한다고 들었다. "강남·성수·한남·홍대 정도를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강남이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강남을 찬양한다'는 비판을 많이 한다.(웃음) 그러나 특정 지역을 폄훼하는 것은 아니다. 강남은 1970년대 이후 개발이 이뤄지면서 도로 정비가 잘 됐고, 직장이 몰려 있으며 학군도 좋다. 부자들이 몰려 산다. 사업가들의 꿈 중 하나는 자신의 명함 주소란에 '강남구'가 찍혀 있는 것이다. 농담이 아니다. 그래서 강남 빌딩의 사무실은 임대가 잘 되고, 심지어 공유 오피스도 강남이 더 잘 된다. 강남구가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의 상징인 것이다. 기업의 대형 개발은 모두 강남에 있다." - 요즘은 교통망이 좋아져 강남을 오고가는 게 쉬워졌다. 그래서 강남 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있다. "사람들이 동네에 강남으로 연결되는 지하철이나 터널이 들어서면 환호한다. 접근성이 좋아졌으니 호재라면서 그 인근에 건물을 산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강남으로 편히 갈 수 있게 될수록 강남으로 몰려간다. 동네 상권을 이용하지 않고 강남으로 나가서 소비한다. 헬리오시티를 예로 들어보자. 한꺼번에 많은 세대가 들어서면서, 이 인근 상가도 높은 가격에 팔렸다. 그러나 공실률이 높다. 주민들이 외식이나 약속을 잡을 때 롯데월드몰로 나간다. 교통 호재는 아파트에는 호재가 된다. 그러나 빌딩은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강남이 좋은 것은 다 안다. 그런데 너무 비싸다. "강남은 무조건 비싸다고 하는데 찾아보면 저렴한 꼬마빌딩이 적지 않다. 몇 년 전 한 유명 연예인이 종로에 건물을 샀다. 그런데 서울 종로구 관철동 피아노 거리가 평당 1억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간다. 나는 그럴 바에는 강남구에 있는 빌딩을 사라고 하고 싶다. 국토교통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매매된 건물의 상당수가 20년 이상 된 것들이었다. 이런 건물을 비교적 저렴하게 사들여서 리모델링하면 임차인도 잘 들어온다. 구축보다 새 아파트가 잘 나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 요즘 잘 나가는 강남 요지도 공실률이 높다. "메인 거리는 여러 흐름에 따라 잘 흔들린다. 경리단길·샤로수길·영동시장을 생각해보자. 여러 트렌드를 타면서 예전만 못한 상권이 됐다. 나는 메인거리보다 이면 거리를 보라고 추천한다. 7호선 학동역과 강남구청역을 보자. 메인 거리는 아니지만, 사무실 등으로 건물을 임차하려는 수요가 꾸준하다. 임대인도 사무실용으로 임대하면 술집이나 음식점으로 임대하는 것보다 관리가 수월하다. 이런 건물을 사들이는 사업자도 많아서 되팔기도 쉽다." - 이미 빌딩 가격이 많이 올랐다. 괜히 잘못 들어갔다가 상투 잡는 것 아닌가. "강남 지역 등기부 등본을 떼면 아직 우리나라는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과 비교해 해외 자금이 덜 들어온 편이다. 나는 해외자금이 국내에도 들어온다면 빌딩 시장도 2차 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꼬마빌딩을 사들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매물이 서서히 나오는 내년까지가 기회일 수 있다." - 50억원을 조달할 수 있는 꼬마빌딩 매수자가 있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결국 현장이다. 만약 강남구에서 사고 싶으면 그 지역 부동산을 찾아가야 한다. 하지만 살 매물만 보면 안 된다. 주변에 비슷한 건물이 팔린 사례까지 살펴봐야 한다." ▶연예인 빌딩 투자는 백전백승? "더 망한다" - 최근 연예인의 빌딩 재테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성공한 케이스만 거론돼 그렇지 빌딩을 살 때 사기당하거나 잘못된 건물을 사서 고생하는 연예인도 적지 않다. 의외로 빌딩 사서 망한 연예인이 많다. 연예인은 특성상 지인이나 아는 사람의 소개를 믿고 사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중개업자가 중간에 돈을 더 받아 챙기거나 가치가 떨어지는 물건을 소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공부는 부족하다 보니 벌어지는 일이다." - 연예인이 빌딩 투자에 실패한 사례가 있다면. "아이돌 그룹 출신 글로벌 스타 A 씨는 강남구 청담동 메인 거리에 건물을 샀다. 그런데 임차인이 대부분 나가서 공실이 많다. 이 동네는 과거 고급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를 파는 곳으로 유명했는데, 요즘 흐름이 달라지면서 상권이 죽었다. 톱 레벨의 남배우 B 씨도 이화여자대학교 인근에 75억원 상당의 건물을 샀는데 비슷한 이유로 애를 먹고 있다. 가수 출신 여배우 C 씨는 강남구 역삼동에 건물을 예뻐서 샀다. 하지만 너무 독특한 외관 탓에 임대하기 모호하고, 1종 전용 주거지역에 있어서 임차인에게 인기가 없고 잘 팔리지도 않는다. 유명 여배우 D 씨는 삼청동 인근에 건물을 샀는데, 이 일대가 문화재보호 지구이고 과거만큼 상권이 활성화하지 않았다. 임차인도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안다." - 성공한 연예인을 꼽는다면. "가수 싸이다. 싸이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2017년 큰 도로에 접한 건물을 50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이면 건물도 27억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앞뒤로 붙어있는 건물이어서 함께 개발할 경우 시너지가 날 수 있다. 뒤에 있는 건물 부지는 고저 차가 있어 지하층이지만 리모델링 후 1층으로 인정받을 가능성도 있다. 122억원에 신사동 건물을 사들인 개그맨 노홍철 역시 시세보다 저렴하게 잘 매입한 사례다. 압구정 상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라 기본적 수요가 있다. 안정적으로 임대이익 거두기에는 압구정 상권이 더 괜찮다. 배우 김희애는 2006년도에 청담동 이면 도로의 코너 자리를 119억에 매입을 했다. 최근 건물을 새로 올리면서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본다." - 최근 연예인이 유명세를 이용해 과도한 대출을 받아 건물을 사들이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꼭 연예인이어서 많이 나오는 건 아니다. 물론 직업이나 법인의 재무제표, 신용등급 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내 고객 중에도 65~80%까지 대출을 받아서 빌딩을 사는 분들이 적지 않다. 가령 30억짜리 건물을 사면서 20억원 정도는 대출로 충당하는 것이다. 강남권은 은행의 담보 인정비율도 높은 편이라 대출이 잘 나온다. 이건 합법이다." - 법인을 설립해서 절세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는데. "법인으로 빌딩을 매입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법인으로 건물을 사들이면 법인세가 22%다. 반면 개인이 사들일 경우 총 46.2% 선의 세금을 낸다. 물론 이 자체만 보면 법인이 나아 보인다. 그러나 법인의 돈을 개인화하려면 또 세금을 물어야 한다. 따지고 보면 법인을 대동해 빌딩을 사들이는 것이 엄청난 꼼수인 건 아니다. 하지만 법인을 설립할 때 본점의 요건이 있다. 법인이 분명한 사무실이 있어야 하고 대표이사가 존재하고, 집기도 있고 정상 사업을 하는 법인이어야 한다. 법인을 '페이퍼'로만 세워 놓은 건 문제가 있다." -이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젊은 CEO다. "1991년 생이다. 대학교에 가지 않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19세(만18세)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딴 뒤, 말년 휴가 때 면접을 보고 취업에 성공했다. 어린시절 경기도 광명 쪽에 살았는데, KTX가 들어오면서 그 지역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자랐다. 이후 부동산 쪽을 직업으로 잡고 공부했다. 운이 좋게도 그 시기에 미성년자도 중인중개사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규제가 풀렸다." -부동산 업계의 '90년대 생'은 다를 것 같다. "내가 할 때만 해도 젊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 최근들어 20대도 이 분야에 많이 뛰어들고 있다. 요즘 고객들은 똑똑하다. 젊은 사람들이 깔끔하고 충실하게 정리된 자료를 들고 다양한 방법으로 마케팅을 하면 더 반긴다. 자료에는 매물 외에도 주변 비슷한 물건이 팔린 사례, 임대 시세, 리모델링 했을 때 최대 임대수익, 주변에 어떤 유명인이 투자를 했는지 등까지 모두 담긴다." - 사기꾼이 아닌 좋은 중개인을 만나는 법이 있나. "경력보다는 중개를 얼마나 열심히 많이 해봤는지가 중요하다. 진짜 고객을 위하는 중개사는 1억~2억원이라도 더 깎아보려고 찾아가 읍소하고 빈다. 나를 위해서 A부터 Z까지 하나하나 해결해 줄 중개사를 찾아야 한다. 중개 수수료를 깎으려고만 하지 말고, 중개인과 관계를 잘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말 좋은 매물이 나오면 나와 친하고 심적으로 가까운 매수자에게 먼저 연락하기 마련이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사진=김민규 기자 2020.05.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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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 "불법영업, 인지하지 못 했다" VS 업주 "대성 모르쇠, 어이없다"

빅뱅 대성이 자신이 소유한 빌딩에서 불법 유흥 업소가 운영된 것에 대해 "인지하지 못 했다"고 했지만 업주들은 황당하다는 태도를 보였다.군 복무 중인 대성은 소유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를 운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에 올랐다. 대성은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본 건물은 제가 입대 직전 매입 후 지금까지 제 명의로 되어있는 건물입니다. 매입 후 거의 곧바로 군입대를 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건물 관리에 있어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어 '본 건물 매입 당시 현재의 세입자들이 이미 입주한 상태에서 영업이 이뤄지고 있었기에 해당 업체들의 불법 영업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불법 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건물주로서의 책임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 성실히 책임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26일 채널A는 "대성 측에서 모르쇠로 나가는게 어이가 없다"라며 "(대리인이) 저희 건물에서 미팅을 저녁에도 갖고 저희 가게 내려와서 같이, 룸에서 얘기 다 나누는데"라며 유흥업소 업주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어 유흥업소 대표가 "하물며 이 건물에 오는 연예인이 많다. 대성이랑 연락을 취하는 연예인도 많이 온다"고 했다고 보도했다.한편 그룹 대성 건물에 입주한 업소는 지난 4월 여성도우미를 고용한 혐의로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남구청과 함께 해당 건물에 대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7.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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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라이언전 "사투리 써서 사기꾼 오해…기획사 30군 넘게 퇴짜"

작곡가 라이언전은 희망을 쓴다.지난해 Mnet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의 성공 뒤에는 라이언전이 버티고 있다. 작곡가와 프로듀서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라이언전은 '프듀'와 인연을 맺은 뒤 인지도를 확실히 높였다. 사실 라이언전은 가요계에서 유명한 작곡가다. 샤이니의 '루시퍼'를 시작을 최근엔 태연의 '아이', 레드벨벳의 '덤덤'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프듀'는 라이언전의 인지도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프듀' 미션곡 '핑거 팁스'에 이어 아이오아이의 1위 곡인 '와타맨'까지 만들면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라이언전의 성장세는 '프듀1'에서 머물지 않았다. 남자판인 시즌2에도 메인 곡 프로듀서로 참여, '나야 나'를 탄생시켰다.라이언전의 성공은 한순간에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가 음악을 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달랑 20만 원 들고 돌아왔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어려운 시절을 버텼다. "어려운 시절을 알기 때문에 겸손할 수 있다. 꿈을 가지고 있어서 행복했다. 단돈 천원이 궁했고, 그 천원만 있으면 라면을 먹을 수 있었다. 그 자체가 행복이었다. 다시 무너진다 해도 일어설 용기가 있다."라이언전은 '나야 나' 뿐만 아니라 27일 새 미니앨범을 발표하는 걸스데이와 7년 만에 손을 잡고 신곡을 발표한다. 그는 자신감이 넘쳤다. "1위 할 수 있다. 당연히 할 거다. 기대한 만큼 실망이 크다던데, 기대만큼 나올 것 같다. 대중과 걸스데이가 호흡하는 곡이다. 모든 가수가 입을 수 없는 옷이다."이하 일문일답.<2편에 이어>- 데뷔 시절엔 어려웠나."평생 잊지 못할 일이다. 어두웠던 터널을 지나왔기 때문에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행복한 이유는 더 올라갈 수 있는 곳이 많아서인 것 같다. 어렵게 미국에 이민을 갔는데, 음악을 한다고 하니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다. 내 꿈은 원래 파일럿이었는데 학비가 비싸서 포기했고, 부모님은 군인이나 경찰 등 안정적인 직업을 갖길 바라셨다. 미국에 있었을 땐 조그마한 사업도 했는데 돈도 꽤 많이 벌었다."-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게 됐나."음악을 좋아했다. 음대를 갈 생각이었는데 부모님 반대로 못 갔다.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작곡을 시작했다. 생각 없이 돈도 마구 썼다. 미국에서는 동양인이라고 무시를 해 내 노래를 들어주지도 않았다. 시장을 바꿔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15년 만에 한국으로 20만 원만 들고 왔다. 지인들한테는 자존심 상해서 손을 뻗기 싫었다. 당시엔 강남구청역에서도 자고, 배고프면 이마트에 가서 시식코너로 끼니를 때우기도 했다."- 어떻게 데뷔 했나."한 30개 넘는 기획사를 찾아가서 데모를 드렸다. 뉴욕에서 왔다는데 사투리를 쓰니까 사기꾼 아니냐며 문전박대도 많이 당했다. 그때 손을 잡아준 기획사가 SM엔터테인먼트와 드림티엔터테인먼트였다. SM에는 음악을 포댓자루로 드렸다. 일주일 후에 연락이 왔는데 진짜 작업을 하는지 안 하는지 확인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 음악 만드는 환경을 보고 한 달 남짓 있다가 계약을 했다. 그때 당시 꽤 큰돈이었다. 어려울 때 손을 잡아준 은인과 다름없는 회사다."- 힘들었지만 그 시절이 행복했나."밥 한 끼가 감사했다. 지금은 잘 수 있는 곳도 있고, 차도 있다. 베풀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때는 내 코가 석 자였다. 최악의 상황에 있으면 먹을것 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 당시에 못 먹어서 65kg까지 빠졌었다. 그래도 꿈을 가지고 있어서 행복했다. 단돈 천원이 궁했고, 그 천원만 있으면 라면을 먹을 수 있었다. 그 자체가 행복이었다. 다시 무너진다 해도 일어설 용기가 있다."- 겸손하다."불공평하지만 공평하게 하는 건 내 숙제다. 작곡가라는 꿈 자체가 행복했고 감사하게 하늘의 기운이 날 도왔다. 그때를 생각하면 건방지게 행동할 수 없다. 작곡해서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진 못한다. 하루 먹고 살 정도만 번다. 작곡가 팀이 있다. 이들에 대한 책임이 있다."- 팀 안에 작곡가 50~60명 정도 있다고."신인 작곡가들이 문전박대를 당하는 일이 상당히 많다. 재능 있는 작곡가들을 발굴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 그렇게 한 명 두 명 팀을 꾸렸는데 60명 가까이 모였다. 가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인재를 찾기도 한다. 심지어 운전사도 있다. '프듀' 작업할 때 신인 작곡가가 음악을 보냈는데 마음에 들더라. 설익은 스킬만 다듬으면 성공할 것 같았다. 결국 그 친구가 '프듀' 편곡은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떻게 팀을 만들 생각을 했나."작곡가로서 수명이 짧다고 생각했다. 조금 성공하니 게을러지기도 했다. 나 혼자 할 수 있는 음악은 한정적이다. '여러 명이 모이면 어떨까'하고 생각했다. 처음엔 3명으로 시작했다가 10명까지 늘어났다. 2014년부터 한 곡을 30명 넘게 작업하기도 했다. 내가 큰 그림을 그려주면 프로듀서·작가들이 디테일을 잡았더니 좋은 시너지가 발휘했다. 이후 나온 곡이 레드벨벳 '덤덤'·태연 '아이'·아이오아이 '와타맨' 등의 곡이다. 팀 작업이 어느샌가 트렌트가 됐다. 우리를 벤치마킹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뿌듯하다." - 팀 작업을 하면 수익이 낮아지지 않나."작곡가들에게 떨어지는 수익은 그리 높지 않다. 기획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불만이 없을 수 없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한다. 없는 거보다 낫지 않나. 곡이 안 팔리면 돈도 못 번다. 단돈 10원이라도 수명 연장을 위해서 불만 없이 하려고 한다. 계속해서 인해전술을 펼칠 거다.(웃음)"- 최근 에이팀엔터테인먼트 제작이사를 맡았다."음악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잘못하면 우물 안 개구리 꼴을 못 면한다. 제작이사지만 지금껏 외주로 작업했던 것과 같이 바라보려고 한다. 대신 제작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한다.(웃음)"- 어떤 그룹을 만들고 싶나."똑같은 곡을 들으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대중들도 싫증을 낸다. 하지만 물린다고 음악 없이 살 순 없다. 음악은 음식과 같다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이 먹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정말 특이한 음악을 하고 싶다. 누구도 시도해 본 적 없는, 상상도 안 됐던 것들을 접목할 거다. 제작자들이 근접할 수 없는 쪽으로 색다른 그룹을 만들 예정이다."- 앞으로 어떤 곡이 앞으로 유행이 될 것 같나."음악은 패션과도 같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장르는 안 나온다고 생각한다. 패션도 10년 주기로 유행이 돈다고 하지 않나. 음악도 마찬가지다. 그때 어떤 장르가 괜찮은가를 빠르게 캐치하는 게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능력을 키우는 게 나에겐 미션이다."- 프로듀서의 꿈이 있다면."1위가 작곡가였고, 2위가 제작자다. 최종목표는 불쌍한 나라에 학교를 짓고 싶다. 그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 근데 학교를 짓는 게 쉽지 않더라. 그래서 후원금을 일정하게 주고 싶다. 우리나라 돈 10만 원이면 못 사는 나라 어린 친구들 몇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 그래서 매번 헌혈도 한다. 그동안 주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그 사랑을 못 사는 친구나 고아들에게 풀고 싶다. 물질적인 걸로 스폰서를 하고 싶다. 좋게 얘기하면 사회환원이다.(웃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기획사 분들이 저를 찾아주셔서 여기까지 왔다. 정말 감사하다. 수명이 닿을 때까지 대중이 사랑하는 음악, 웰메이드 음악을 하고 싶다. 내 노래를 듣는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박찬우 기자 &#91;인터뷰①&#93; 라이언전 "'프듀2' 장문복, 흥행 도구로 희생양되지 않길"&#91;인터뷰②&#93; 라이언전 "걸그룹 어벤저스는 최유정·전소미·태연·민아·유지"&#91;인터뷰③&#93; 라이언전 "사투리 써서 사기꾼 오해…기획사 30군 넘게 퇴짜" 2017.03.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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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김재중이 밝힌 소감 #JYJ #팬사랑 #걸그룹(일문일답)

김재중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31일 팬미팅을 첫 번째 활동으로 정하고 그동안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할 것을 예고했다.김재중은 30일 오전 경기도 용인 55사단에서 전역식을 가졌다. 2015년 3월 31일 경기 파주 1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한 그는 육군 55사단 군악병으로 21개월 동안 현역으로 복무했다. 영하의 날씨에 수많은 취재진과 군부대 추산 500여 명의 팬들이 운집한 것을 보곤 깜짝 놀랐다. 경례를 하며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충성"이라고 인사했다.김재중은 당장 내일부터 활동을 재개한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재중은 3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라이브플라자에서 미니 팬미팅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관계자는 "김재중은 200명의 팬미팅 당첨자와 함께 2시간 여 동안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재중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직접 제안한 팬미팅"이라고 말했다.-전역 소감은."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군대 동기들을 비롯한 주변 모든 분들 덕분에 무사히 전역했다. 많은 분들이 군 생활 응원을 해주셔서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군생활 에피소드가 있다면."나이가 다른 친구들에 비해 조금 있다보니가 더 열심히 하려 했다. 뛸 때도 더 열심히 뛰고 훈련할 때도 더 열심히 했다. 체력이 그만큼 됐는지는 모르겠는데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보고 싶은 사람이 있나."정말 많다. 일단 가족들, 스태프들, 친구들을 만날 예정이다.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는데 내일 사인회가 열려 기쁘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빨리 즐겁게 만나고 싶다."-애국에 대한 마음도 생겼는지."입대 전 몰랐던 것들을 많이 배웠다. 군인과 나라가 있기 때문에 내가 존재하는구나를 알게 됐다.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는 게 군인들의 일이니까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남아있는 후임들이 다치지 않고 무사히 전역했으면 한다."-JYJ 멤버 박유천, 김준수도 만났나."꾸준히 연락했다. 말년휴가 나올 때 모였다. 멤버들이 마지막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면서 건강히 전역하라고 말해줬다."-힘이 됐던 걸그룹이 있었다면."인기 많은 걸그룹이라면 다 좋아했다. 아침 기상을 걸그룹 노래로 시작했다. 트와이스 블랙핑크 노래를 많이 들었다. 걸그룹 분들은 다 인기가 좋았다"-향후 활동 계획은."내일 팬미팅이 있다.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신 걸로 알고 있는데 내년엔 투어로 찾아뵙지 않을까 싶다. 계획을 잡아가고 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한편 김재중은 그룹 JYJ 중 가장 먼저 군필 멤버가 됐다. 박유천은 지난해 8월부터 서울 강남구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며 김준수는 내년 2월 의무경찰로 입대 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6.12.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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