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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일상비일상의틈byU+, 열흘간 '커피 리브레' 팝업 전시

LG유플러스는 이달 21일까지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커피 리브레'와 손잡고 '일상비일상의틈byU+'(이하 틈byU+)에서 커피와 고객을 연결한다는 콘셉트의 팝업 전시 '데일리 링크드 커피'를 연다고 16일 밝혔다.2009년 연남동에서 한 카페로 시작한 커피 리브레는 현재 세계 16개국 200여 농장과 직거래한 생두를 볶아 국내 600여 개 카페에 공급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다.전시 기간 고객은 틈byU+에서 커피 리브레의 바리스타가 현장에서 내린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 원두 종류는 싱글오리진 3종이며, 최대 2종 시음 가능하다.시음 후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준비된 그라인더를 활용해 볶아진 원두를 갈고, 여과지를 활용해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며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다.틈byU+ 1층에서는 원두, 그라인더, 드립백 등 커피 리브레 바리스타가 이용한 핸드드립 커피 재료는 물론, 텀블러, 머그 등 관련 물품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또 일상의틈 4곳에 방문하면 커피 리브레를 경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일상의틈은 LG유플러스 직영점을 리뉴얼해 통신 서비스 가입 업무 외에도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이다.일상의틈 강남점∙분당점은 15일부터, 일상의틈 잠실점∙일산점은 22일부터 커피 리브레 원두를 판매한다.이현승 LG유플러스 옴니채널CX담당은 "MZ세대의 핫플레이스 틈byU+는 커피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소비자들에게 국내 최고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팝업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6 11:28
경제일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조 클럽' 입성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국내 백화점 단일 점포 가운데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20일까지 올해 누적 매출이 3조원을 달성해 '3조 클럽'에 입성했다고 21일 밝혔다.2000년 문을 연 강남점은 국내 최단기간 연매출 1조원 달성 점포(2010년)와 국내 첫 연매출 2조원 점포(2019년)에 이어 첫 연매출 3조원 돌파 점포 타이틀도 갖게 됐다.연매출 3조원은 하루 영업시간 10시간을 기준으로 1초에 23만원씩 판매한 셈이다. 강남점의 영업면적 3.3㎡(평)당 매출은 1억800만원에 달한다.연매출이 3조원을 넘긴 백화점 점포는 세계적으로도 영국 해러즈 런던(지난해 매출 약 3조6400억원),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약 3조1600억원) 등 소수에 불과하다.신세계는 소비 한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강점을 지닌 명품 부문 기반으로 탄탄한 우수고객(VIP) 수요가 이어졌고, 최근 백화점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2030 세대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늘어난 외국인 고객 공략에 성공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실제 경기둔화에도 VIP 고객은 꾸준히 지갑을 열었다. 올해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 비중은 절반(49.9%)에 달했다. 신세계의 다른 점포 평균(35.3%)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100명에 달하는 VIP 서비스 전담 인력과 등급별 세분된 VIP 라운지 등으로 견고한 우수고객층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대까지 고객층이 확대된 점도 연매출 3조원 달성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올해 신규 고객 매출의 절반이 20~30대 고객에게서 나와 확고한 고객층으로 자리잡았다. 강남점 구매고객 중 30대 이하가 40%, 20대는 10%를 차지했다.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강남점의 국내 최초 단일 점포 3조원 달성은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얻은 귀중한 결실"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서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21 14:20
골프일반

[골프소식] 마제스티골프, ‘스터나 by 마제스티’ 출시

마제스티골프는 젊은 여성 골퍼를 위한 새로운 라인업 스터나 by 마제스티(이하 스터나)를 6월 14일 출시한다. 스터나는 파스텔 톤의 ‘세레니티 그린’과 ‘선셋 레드’ 컬러에 마제스티의 첨단 기술을 적용, 더 가볍지만 높은 반발력을 제공하여 여성 골퍼들이 부드러운 스윙으로 항상 최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했다.‘스터나’는 세상에서 가장 멀리 나는 새 ‘북극제비갈매기(Arctic tern)’의 학명 ‘Sterna paradisaea’에서 따왔다. 몸무게 125g의 작은 체구에도 연간 약 7만 900 km 정도의 거리를 이동하는 북극제비갈매기처럼, 가볍지만 멀리, 그리고 강한 에너지를 지닌 클럽을 만들겠다는 마제스티골프의 의지가 담겨 있는 이름이다.스터나는 민트 톤의 ‘세레니티 그린’과 핑크 톤의 ‘선셋 레드’ 두 가지 컬러 모델로 드라이버,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까지 풀 라인업으로 구성되었다. 드라이버는 2개의 로프트(10.5, 11.5도)와 3가지(R, A, L) 샤프트 강도로 출시되었고, 우드와 하이브리드는 각 4종(우드 3, 4, 5, 7번 / 하이브리드 3, 4, 5, 6번)으로 아이언은 5번부터 SW까지 8개로 구성되었다.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은 2가지 샤프트 강도(A, L) 중에 선택할 수 있다.스터나 드라이버는 카본 컴포지트 헤드, 고탄성 티타늄 헤드와 바디, 드로우 웨이트를 장착하여 여성 골퍼들이 가벼운 스윙으로 더 높고, 멀리 공을 날릴 수 있도록 했다.헤드의 크라운과 토우 쪽에 카본 복합소재를 사용에 무게를 줄여 임팩트 이후에도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게 하며,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그리고 얇고 강한 Ti 613 고탄성 단조 페이스와 비중이 가벼워 바디에 적합한 Ti 811 티타늄 바디로 높은 반발력을 유지하면서 헤드 무게를 줄였다. 그리고 티샷의 직진성에 도움을 주는 바 형태의 드로우 웨이트(10g)를 장착했고, 크고 얇은 헤드 디자인으로 부드러운 스윙이 가능케 했다.스터나 우드와 하이브리드에는 크라운과 토우 쪽에 카본을 사용하여 무게를 줄이고, 측면부터 솔까지 무게 중심을 깊게 배치한 이너 웨이트 기술로 더 쉽게 높은 탄도를 만들 수 있게 했다. 또한 고탄성 HT1170M 머레이징 페이스로 넓은 스위트 스팟과 높은 탄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벼운 스윙으로 높고, 강하게 멀리 보낼 수 있게 했다.아이언은 2단계로 깎아낸 더블 포켓 캐비티 구조로 낮고 깊은 무게 중심을 완성하여 높은 탄도를 실현했다. 그리고 스터나 아이언의 리바운드 페이스는 상단은 1.9 mm, 하단은 2.3 mm, 솔은 1.7 mm로 디자인하여, 임팩트 시 헤드의 변위를 증가시켜 볼의 초속을 높였다. 또한 시각적으로 크게 보이는 헤드 디자인을 통해 여성 골퍼가 더 여유롭고 쉽게 볼을 칠 수 있도록 했다.스터나에는 마제스티골프의 샤프트 기술로 완성한 스터나 전용 샤프트를 장착했다. 헤드의 컬러에 따라 샤프트 또한 ‘세레니티 그린’과 ‘선셋 레드’ 2종류가 있고, 드라이버는 R, A, L의 3가지, 우드와 하이브리드, 아이언은 A와 L, 2가지 강도의 샤프트 중에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그립 또한 여성용 클럽에 맞춰 가벼운 크로스라인 360 레이디스 29 모델을 사용, 부드러운 스윙을 도왔다. 마제스티골프는 스터나 출시를 기념하여 6월 14일부터 25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THE STAGE’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이은경 기자 2023.05.30 14:51
산업

뉴진스·아웃렛·스탠다드...유통가도 놀란 무신사 신의 세 수

유통업계가 패션 플랫폼 1위인 무신사의 선구안에 놀라고 있다. 메인 모델이었던 유아인의 리스크부터 패션가의 골칫거리였던 재고 처리를 위한 아웃렛 운영, 자체 SPA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까지 우연이든, 계획적이든 한발 앞서 시장을 내다본다는 것이다. 비교적 높은 수수료와 까다로운 입점 절차에도 업계 안팎에서 "그래도 무신사가 일은 잘한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무신사의 선구안 ‘뉴진스’ "사실, 유아인의 마약 복용으로 가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곳은 무신사였죠. 그런데 뉴진스로 정말 잘 넘어 갔어요."패션 브랜드 A 사 관계자의 말이다. 최고의 스타였던 유아인은 지난 2월 불법 마약 복용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유아인을 모델로 기용했던 10여 개 업체들은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메인 모델의 마약 스캔들은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적이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무신사는 유아인 리스크를 제대로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 유아인을 앰배서더로 발탁한 무신사는 그를 본뜬 버추얼휴먼 '무아인'까지 개발하면서 스타 마케팅에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다. '유아인=인간 무신사'라는 수식어가 나돌 정도였다. 그러나 유아인 마약 파문이 일어난 지 두 달여를 넘긴 현재, 무신사는 위기를 성공적으로 피해 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결은 뉴진스다. 무신사는 지난해 10월 걸그룹 뉴진스를 국내외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유아인의 마약 스캔들이 터지기 수개월 전이었다. 무신사는 새내기 걸그룹 뉴진스의 독보적인 캐릭터와 힙한 감각이 무신사와 잘 맞는다고 판단하고 또 다른 앰배서더로 맞았다. 신의 한 수였다. 뉴진스의 글로벌 인지도는 넉 달 사이 더 높아졌다. 유아인이 마약 스캔들에 휘말리자, 무신사는 그 자리를 뉴진스로 채웠다. 브랜드 상징과 같던 모델이 부정 이슈로 빠졌지만 공백이 사실상 느껴지지 않았다.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무신사 스토어 여성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신장했다. 무신사는 스토어 내 주요 여성 의류 및 패션잡화 브랜드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점이 만족스러운 눈치다. 회사 측은 뉴진스 화보와 멤버들이 착용한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쇼케이스 페이지는 평균 대비 30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A 사 관계자는 "무신사는 유아인보다 타깃층이 낮고 글로벌 커버 범위가 넓은 모델을 찾다가 뉴진스를 추가로 발탁했다"며 "유아인의 사고를 예측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시장을 한발 앞서 본 덕에 위기를 벗어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네파 등 유아인을 기용했던 타 브랜드와 달리 무신사는 모델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했다. 유통가 더 놀란 것은 업계가 무신사를 보면서 놀라는 지점은 더 있다. 지난해 2월 선보인 인앱 형태의 상시 할인 전문관인 '무신사 아울렛(아웃렛)'이다.무신사 아웃렛은 입점 브랜드의 고민거리였던 재고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에게는 평소 즐겨 찾는 인기 브랜드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무신사 아웃렛은 전용 할인 상품과 기존의 브랜드 시즌 상품이 중복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운영되면서 파트너사는 물론 고객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1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아웃렛은 론칭 이후 매월 100만 이상의 활성 이용자 수를 기록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패션 업체 관계자 B 씨는 "팔다 남은 재고 상품은 가지고 있어봐야 짐만 되고 업체에 큰 부담이 되는데, 무신사가 이런 부분을 잘 파고들었다"며 "서로 윈윈하는 구조"라고 했다. 2017년 선보인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역시 업체들의 질투를 받고 있다. 준수한 품질의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를 콘셉트로 한 무신사 스탠다드의 매출은 지난해 2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무신사는 국내 플랫폼 기업 중 거의 유일하게 꾸준히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곳이다. 투자에 집중했던 지난해에도 매출 7083억원을 달성하면서 전년 4613억원 대비 53.5% 성장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최근 공개한 'MZ세대 패션 앱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구매 경험 기준으로 무신사가 이용률 48.5%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에 오른 에이블리(22.2%), 3위를 기록한 지그재그(21.5%)를 합친 것보다도 많은 규모다. 여러 브랜드를 거느린 패션 대기업 C 사 관계자는 "타 사 브랜드 담당자가 '우리 무신사에 입점했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플랫폼에 하나 입점한 일이 저렇게 좋아할 일인가' 의아했는데, 이제는 '그럴만하다' 싶다"며 "여러 면에서 무신사의 힘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02 07:23
산업

'감히 지포어를' 짝퉁에 뿔난 코오롱FnC, 리치몬트사와 공동 대처

골프붐과 함께 급성장한 골프웨어 업계에 '짝퉁'이 새로운 골칫거리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 중인 럭셔리 브랜드인 'G/FORE(지포어)'까지 가품의 희생양이 됐다.2일 업계에 따르면 3대 명품 그룹 리치몬트의 지포어는 2021년 2월 국내 첫 선을 보인 브랜드다. 지포어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 코오롱FnC는 감각적이지만 고급스러운 프리미엄골프웨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실적도 눈부시다. 지포어는 론칭 2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메가 브랜드'가 됐다. 명품의 위상을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신세계 강남점 외에도 신세계 센텀시티점, 현대 무역센터점, 현대 판교점 등에서도 지포어는 실적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제는 지난해부터 똬리를 틀기 시작한 가품이다. 본지 확인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지포어를 정교하게 베낀 가품이 비밀리에 유통되고 있다. 실제로 지포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47만원 상당에 판매되는 '크루넥 티셔츠'는 가품 판매상에게 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해당 가품 판매상은 '코퀄리티' '매장에서 핫한 신상'이라는 부연 설명까지 하며 호객에 몰두했다. 이중에는 백화점에 입점한 지포어 매장에서 '도촬(도둑촬영)'을 한 뒤 이를 자신들이 파는 제품인양 눈속임을 하는 게시물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골프붐이 일기 시작한 작년부터 가품이 나오고 있다는 걸 인지하기 시작했다"며 "지포어는 백화점과 ,플래그십 스토어, 온라인몰 '더카트골프'등 공식 유통망 외에 그 어떤 경로로도 판매하지 않고 있다. 다른 경로는 모두 가품"이라고 선을 그었다. 코오롱FnC는 해당 SNS 계정 중지를 요청하고, 이에 알맞은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품은 명백한 불법 행위자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가품과 관련한 사항은 글로벌 본사가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본사에 해당 계정 등의 사실을 공유하고 리치몬트사와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골프 참여율은 2021년 6.8%에서 7.8%로 상승했다. 2019년 5%로 조사됐던 국민의 골프 참여율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해당 조사 결과, 금전적 여유가 생긴다면 가장 많이 하고 싶은 종목이 골프(16.2%)인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히 상승해 온 골프의 인기가 경기 상황에 따라 계속 확대될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업계 관계자는 "가품이 생긴다는 건 그만큼 그 브랜드가 인기가 있고, 갖고 싶다는 뜻"이라면서도 "선망의 대상인 브랜드가 짝퉁에 무분별하게 노출될 경우 브랜드 격도 떨어질 수 있어 조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03 07:01
산업

롯데 신동빈 vs 신세계 정용진, '리오프닝 2라운드' 경쟁 막 올랐다

‘유통 맞수’ 롯데와 신세계의 2022년 일상회복 시기 1라운드 경쟁에서 신세계가 판정승을 거뒀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마트의 영업이익 등 다양한 지표에서 롯데에 앞섰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수한 SSG랜더스 프로야구단이 우승까지 차지하며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 해 농사의 출발이라 할 수 있는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정용진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2023년 리오프닝 2라운드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전세 역전 유통기업 순위, 야구도 정용진 부각15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 성수기인 설 명절에 접어들면서 롯데와 신세계의 2023년 계묘년 경쟁도 그 시작을 알리고 있다. 1년 중 설날은 추석과 함께 가장 큰 대목이라 롯데와 신세계는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신세계의 이마트는 12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이마트의 선물세트 사전예약은 1월 9일까지 2022년 설 때보다 14.1% 증가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도 설 선물 사전예약 매출이 25% 신장했다고 전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마트의 명절 선물세트 매출이 업계 1위로 알고 있다. 이마트뿐 아니라 쓱닷컴에서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동안 롯데가 지켰던 유통 1위 자리는 신세계로 넘어갔다. 신세계는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쇼핑 등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일상회복으로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 매출 증가로 연결됐다. 아직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신세계백화점이 1~3분기 영업이익률 부문에서 19.3%로 백화점 중에 가장 높았다. 롯데백화점은 13.7%로 선방했다.대형마트의 경우 다소 고전했지만 이마트가 롯데마트에 우위를 지키고 있다. 이마트의 작년 1~3분기 영업이익은 122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8.7% 감소했다. 적자의 늪에 빠졌던 롯데마트는 작년 1~3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영업이익 규모가 420억원으로 이마트에 비해 떨어진다. 영업이익률에서도 이마트가 1.3%로 롯데마트 (0.9%)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정용진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는 SSG랜더스 야구단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이 예고되고 있다. 우승을 기념해 진행한 ‘쓱세일’ 기간(작년 11월 18~20일)에 매출 대박을 쳤다. 쓱세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배 증가했고, 목표치인 140%를 넘겼다.매출 신장에 고무된 신세계그룹은 ‘쓱세일’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쓱닷컴은 올해 첫 번째 ‘쓱세일’ 행사를 지난 9~15일에 열었다. ‘뷰티 쓱세일’에서는 1만여개 이상의 상품을 할인 판매했다. 온라인 관계사인 지마켓과 W컨셉에서도 쓱닷컴 행사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연동했다.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쓱세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률 측면에서 효과를 봤다. 지난해 이마트의 전체 영업이익률이 2.8%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의 유통 분야 조사에서도 신세계가 롯데를 따돌리고 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2022 아시아 100대 유통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는 489억1000만 달러(63조8000억원)로 2021년보다 두 계단 오른 7위를 차지했다. 한국 유통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다.유로모니터는 "신세계가 2021년에 이베이코리아 지분을 인수하면서 온라인 고객 기반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며 "이것이 온라인 사업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 간의 더 큰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롯데는 249억300만 달러(30조9000억원)로 12위를 기록하며 2021년 11위에서 한 단계 하락했다. 2020년 보고서에서는 롯데가 9위로 신세계에 앞섰지만 2021년 이후 전세 역전이 이뤄진 상황이다. 롯데는 백화점·마트, 신세계는 이커머스·라방 부푼 기대신동빈 회장은 ‘뉴롯데’를 선언하면서 유통 분야에서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외부수혈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고,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가 지휘봉을 잡고 유통 명가 부활에 앞장서고 있다.롯데는 코로나19의 ‘보복 소비’ 성향으로 백화점 매출이 살아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경우 지난해 매출 2조원 달성이 유력하다. 백화점매출 1위 신세계 강남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세계 강남점은 2019년부터 연 매출 2조원을 넘기고 있다.롯데 관계자는 “지난해 롯데몰 사업권을 인수했고, MZ세대에서 인기를 끈 브랜드와 팝업스토어를 확충한 게 실적 확대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석촌호수 러버덕과 포켓몬 전시 등으로 롯데몰과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는 신세계 강남점과는 차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과 롯데몰이 합쳐지면서 숫자가 더해진 부분이 있다”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의 기준과 다르고, 회계기준이 바뀌면서 더해진 매출이 있다”고 설명했다.롯데와 신세계 모두 올해도 오프라인 유통 매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백화점이나 마트를 방문하는 고객의 ‘시간 묶어두기’ 전략을 통해 매출 신장을 겨냥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해 외식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먹거리 분야에서 마트 등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며 “백화점의 경우 코로나 시기처럼 성장률이 크지 않겠지만 뒷걸음질 치는 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쇼핑 분야에서는 신세계가 롯데보다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에 밀리는 형국이지만 신세계도 지마켓을 인수하는 등 다음 세대 소비자를 위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하나증권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신세계의 이커머스 점유율은 지마켓(7.9%)과 쓱닷컴(3.1%)을 합쳐서 11% 수준이다. 점유율 20%를 넘은 쿠팡(20.8%), 네이버(20%)와 빅3를 구축하며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반면 롯데는 롯데온의 점유율이 1.7%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변화의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2021년과 2022년 상반기 점유율 변동이 전혀 없다. 현재 온라인 유통시장 규모는 52조원 이상 규모로 커졌다.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유통시장(소매판매액) 규모는 지난해 1~3분기에 400조원을 넘은 408조380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를 합치면 연간 530조원대 규모가 예상되고 있다. 2012년 230조원 규모에서 2.3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라방’으로 불리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도 주목을 끌고 있다. 미디어미래연구소에 따르면 한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2025년 최대 25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신세계는 쓱닷컴의 라방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는 등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반해 롯데는 롯데홈쇼핑 외 아직 이렇다 할 ‘라방’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재계 관계자는 “올해는 일상회복으로 인해 신세계와 롯데의 유통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야구단의 경우 SSG랜더스가 지난해 우승을 하자 이에 자극을 받은 롯데가 자이언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원 실탄을 마련하는 등 흥미로운 ‘유통 야구대전’이 예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6 06:58
산업

12번째 태극전사 4만명 모인다…유통가 '들썩'

유통 업계가 앞다퉈 '2022 카타르 월드컵' 응원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각종 할인 행사도 활발하다. 10·29 참사로 인해 올해는 길거리 응원 풍경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대표팀 응원단인 붉은악마가 서울 광화문에서 거리응원을 하기로 하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붉은악마는 최근 서울시로부터 광화문광장에서의 월드컵 거리응원을 조건부로 허가받았다. 서울시는 허가 조건으로 야간 시간대 안전 확보, 원활한 동선 관리,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자문단 자문 결과 준수 등을 내세웠다. 사용 기간은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붉은악마 응원단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된 24일(vs 우루과이), 28일(vs 가나), 12월 3일(vs 포르투갈) 날짜 등에 맞춰 거리응원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중근 붉은악마 의장은 "우루과이·가나와의 대결이 펼쳐지는 24일과 28일 각각 8000명, 16강 진출이 판가름나는 12월 3일 포르투갈과의 경기 날 1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 공급용 차량을 추가로 설치하고, 차선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 등에 협조를 구하는 중"이라며 "편의 시설도 추가 설치는 물론 주변 건물들과도 협조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붉은악마가 주도하는 서울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외에도 수원월드컵경기장 등 전국 12곳에 4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거리응원이 부활하자, 유통 업계는 앞다퉈 월드컵 거리응원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대한축구협회와 손잡고 서울 서초구 강남점 지하 1층에 '플레이 KFA 스토어'를 연다. 역대 월드컵 기간에 대표팀 응원용 상품 판매점이 별도로 마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장에서는 대표팀 응원 상품 120개 품목이 판매된다.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전에서 대표팀을 응원할 때 목에 두르거나 펼쳐 보일 때 쓰는 매치 머플러가 눈에 띈다. 매치 머플러에는 대진과 날짜, 장소 등이 표기돼 있어 소장품으로 가치가 높다. 또 손흥민, 김민재 등 스타 선수의 이름이 새겨진 머플러와 이번 월드컵 응원 슬로건 '더 뜨겁게 the Reds'가 새겨진 머플러도 판매된다. 롯데백화점은 영국 축구 명문 구단이자 손흥민의 소속 구단인 ‘토트넘 홋스퍼’의 팝업스토어를 강남점과 노원점에서 선보인다. 팝업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의 로고가 들어가 있는 의류 상품은 물론 각종 패션 상품과 모자, 양말 등 잡화 상품 120여 품목을 25~50%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는 ‘붉은 응원 티셔츠’ ‘손 짝짝이’ ‘LED 별봉’ 등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품 200여 개를 오는 30일까지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2002년 당시 유행한 ‘붉은 응원 티셔츠’(1만1900원), 좌우로 흔들면 손바닥 모양이 부딪히며 소리를 내는 ‘손 짝짝이’(800원), LED 별봉(1500원), 축구공 모형의 응원 나팔(1000원) 등 집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쿠팡은 다음 달 18일까지 ‘다시 한번! 대~한민국’ 기획전을 연다. 기획전에서는 붉은악마 머리띠·응원봉 등 응원 도구를 할인 판매한다. 붉은색 패션 아이템부터 아동과 반려동물을 위한 응원복도 만날 수 있다. 응원 용품 제작업체 관계자는 "거리응원 소식에 막대 풍선, 악마봉(머리띠), 메가폰 등의 주문 의뢰가 쏟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첫 월드컵이라서 제대로 응원하고 싶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24 07:00
프로축구

대한축구협회, 월드컵 기간 ‘대표팀 응원 상품’ 특별 매장 운영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 한국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24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대표팀 응원용 상품을 판매하는 특별 매장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지하 1층 파미에 스트리트에 개장하는 판매점의 이름은 ‘플레이 KFA 스토어(Play KFA Store)’다. 역대 월드컵 기간에 대표팀 응원용 상품 판매점이 별도로 마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레이 KFA 스토어에는 대표팀 응원 상품 총 120개 품목이 판매된다. 특히 이번 월드컵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전에서 우리 대표팀을 응원할 때 목에 두르거나 펼쳐 보일 때 쓰이는 매치 머플러가 눈에 띈다. 매치 머플러에는 대진과 날짜, 장소 등이 표기돼 있어 소장품으로 가치가 높다. 손흥민, 김민재 등 스타 선수의 이름이 새겨진 머플러와 이번 월드컵 응원 슬로건 ‘더 뜨겁게 the Reds’가 새겨진 머플러도 있다. 그 밖에도 휴대폰에 부착하는 스마트톡, 선수 이름이 적힌 핀 배지, 백호 머리띠, LED 응원봉, 담요, 방석, 주차번호판, 짐쌕, 모자 등 다양한 대표팀 상품이 판매된다. 경품 이벤트도 있다. 이번 월드컵 한국팀의 경기 날짜인 24일과 28일, 12월 4일에 매장을 방문해 3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는 경품 추첨 이벤트에 참가할 기회를 제공한다. 경품에는 대표팀 유니폼 레플리카와 매치 머플러 등 10개 품목이 준비돼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22 14:35
산업

강남·여의도·압구정…핵심 상권에 대형 매장 내는 쇼핑 플랫폼들

최근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이 서울 강남과 여의도 등 도심 한복판에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 매장은 높은 지대와 운영비로 철수해야 하는 대표 유통망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온라인 패션 플랫폼 매출이 코로나19와 함께 날개를 달았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브랜드 체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저마다 출점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싼 땅에 매장 내는 패션 플랫폼 25일 유통가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인 W컨셉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2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다. W컨셉은 이 매장에서 단독 브랜드와 상품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신상품을 온라인보다 먼저 판다는 계획이다. 고객들은 선발매된 신상품을 매장에서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온라인 기반의 W컨셉이 오프라인 매장을 더 애지중지한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아시아 최대 규모 수준인 2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새벽부터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뷔통' 등 명품을 사려는 고객으로 늘 북적이고, 입점 심사도 까다로운 곳으로 유명하다. 패션 브랜드라면 반드시 진출하고 싶은 '성지'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에 인수·합병된 W컨셉은 신세계그룹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에 몰두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2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는데, 목표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덕분에 W컨셉이 주력으로 확대 중인 40·50대 고객도 전년 동기 대비 5배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앞서 대구와 경기권에도 매장을 낸 W컨셉은 국내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상징성을 극대화하고,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의 자회사인 여성 패션 플랫폼 29CM도 오프라인 매장 출점에 바쁘다. 이달 초에는 MZ세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이구갤러리'를 열고 20·30 여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구갤러리는 매달 새로운 브랜드와 콘셉트를 선보이는 숍인숍 형태의 브랜드 전시 공간이다. 그러나 29CM는 단순한 제품 전시보다는 입점 브랜드 스토리·철학 등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9CM는 하반기에도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사업을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29CM 관계자는 "오프라인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호감도를 높여 여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가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명품 플랫폼인 발란과 머스트잇도 요지에 매장을 열고 있다. 발란은 지난달 여의도 IFC몰에 최첨단 IT기술을 동원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냈고, 머스트잇도 작년 12월 서울 압구정에 쇼룸 매장을 열었다. 양사 모두 온라인몰의 강점과 다양한 명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오프라인의 강점을 결합했다. 돈 벌려고 낸 것 아니다? MZ세대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지만, 구매 이전에 상품을 체험하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작년 9월 발표한 ‘유통현안에 대한 20·30세대 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프라인 소매점의 바람직한 사업방향에 관한 질문에 대한 응답 중 ‘온라인 구매 이전에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탐색형 매장(36.2%)’과 여가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형 매장(31.9%)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적극적인 오프라인 매장 출점 자신감은 갈수록 늘어나는 매출에서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분기 W컨셉의 GMV(총거래액)은 47% 증가한 1110억원에 달했다. 또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지난해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뒤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9CM 역시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25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년 대비 82%나 성장했다. 코로나19 덕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오프라인 매장은 수익보다는 브랜드와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통한다"며 "패션 플랫폼들이 다시 오프라인에 진출하는 것도 트렌드에 민감하고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26 07:00
경제

신세계, 27일 대전신세계 오픈…갤러리아 명품·리뉴얼로 맞불

신세계는 오는 27일 '과학 도시' 대전에 13번째 점포를 선보인다. 대구신세계 이후 5년 만의 신규 출점이다. 10일 신세계에 따르면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는 연면적 약 8만6000평(28만4224㎡) 규모의 지하 3층~지상 43층으로 이뤄졌다.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에 위치했으며, 8개층 매장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됐다. 특히 백화점 영업면적은 약 2만8100평(9만2876㎡)다. 주차장을 제외하고 지하 1층부터 7층까지총 8개 층으로 구성했다. 한 개 층 면적은 최대 3800평으로 국내 최고 매출을 자랑하는 강남점(약 2000평)보다 크다. 구찌, 발렌시아가 등 명품이 입점하며, 특히 펜디,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등은 대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만날 수 있다. 럭셔리 남성 전문관도 국내 최초로 오픈과 동시에 문을 연다. 화장품 브랜드는 총 47개로 지역 최대 규모다. 쇼핑은 물론 과학과 문화, 예술 등을 아우르는 콘텐트도 가득하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다양한 체험형 콘텐트다. 카이스트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은 과학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카이스트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의 사립 과학 아카데미다. 3대 미래 분야인 로봇, 바이오, 우주가 테마다. 국내 최초 미디어 아트 결합형인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에서는 4200톤 규모의 수조에서 250여 종 2만여 마리의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시그니처인 193m 전망대 '디 아트 스페이스 193'은 단순한 전망대가 아닌 예술을 접목시킨 세계 유일의 아트 전망대다. 신세계만의 DNA로 빚은 '호텔 오노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현재 객실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다. 엑스포 타워 5~7층, 26~37층까지 총 15개 층으로 구성했다. 객실 수는 총 171개다. 도심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26층의 수영장과 27층의 피트니스시설, 객실, 연회장, 레스토랑 등을 갖췄다.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온 신세계가 5년 만의 신규 점포인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그 동안 신세계가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구성했으며, 앞으로 중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기존 대전 지역의 '최강자'인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명품을 강화하고 외관을 새단장했다. 중부권에서 유일하게 '에.루.샤'(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중 루이비통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타임월드점은 지난해 대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 매장을 입점시킨 데 이어 올해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겨냥해 토즈, 발렌티노, 알렉산더맥퀸 등의 매장을 새로 열었다. 올해 3월에는 연간 1000만원 이상 구매한 VIP 고객 등급인 '제이드 플러스' 전용 라운지를 새로 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외관도 새롭게 단장했다. 타임월드점이 외관을 바꾼 것은 1997년 개점 이래 23년 만이다. 타임월드점은 대전의 번화가 중 한 곳인 둔산동에 있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바로 연결된다는 점도 경쟁 업체 대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타임월드점은 중부권에서 가장 많이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백화점"이라면서 상품기획 경쟁력으로 대전·충청권에서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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