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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문태곤 사장, 올 해 내부혁신 준법경영 지역상생 등 3대 핵심 추진
강원랜드(대표 문태곤)는 2일 오전 강원랜드 컨벤션홀에서 임직원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8년 시무식’을 개최했다.문태곤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2018년은 강원랜드가 창립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과거 20년 동안 강원랜드는 기업으로 성장해 오는 과정에서 특수한 경영환경에 대처하지 못했거나 부정비리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해 적잖은 오점을 남긴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제부터는 새로운 20년을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전 임직원이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대표는 올해 추진해야할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하며, 직원들에게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문대표는 첫 번째 추진과제로 “내부혁신을 강력하고 일관되게 진행함으로써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 나겠다”며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면서 스스로를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이 우리의 의지와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른 시일 안에 이를 추진해 혁신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이어서“조속한 시일 내에 인사 관련 내부혁신TF를 구성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잘못된 기준과 관행은 과감하게 뿌리 뽑을 것”이라며 “인사 및 조직 혁신의 핵심은 신상필벌로 패거리 문화, 상호비방문화, 불공정한 승진문화, 채용비리 등의 폐해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두 번째 추진과제로는“명실상부한 준법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제대로 된 공기업으로서의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 며 “지난 해 12월 29일 카지노업 재허가 조건으로 제시된 영업시간 단축, 테이블게임기 축소 등과 관련 경영진은 준법경영을 위해 매출총량제를 준수해 나갈 것이고, 매출감소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준법경영의 테두리 내에서 대책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준법경영이 법의 테두리 내에서 안주하려한다는 식의 축소지향적인 의미는 아니며, 준법경영을 토대로 거기서 얻어진 윤리적 힘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나가는 데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비카지노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균형잡힌 경영을 통해 복합리조트로서의 지속성장을 견인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대표는 세 번째 추진과제에 대해“강원랜드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최우선 과제로 삼아온 지역상생 정책과 사회공헌사업이 그야말로 실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며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사업을 찾아야 하고, 폐광지역의 합의를 도출해내는 어려운 과정이 있겠지만 우리는 어떻게 해서라도 그 목표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위해“형식적이고 비상식적이며 지속성장과 무관한 사업은 재검토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상생과 사회공헌사업이 합리성과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최근 우리 사회전반에 걸쳐 그 의미와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강원랜드의 사회공헌 방향을 재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했다.마지막으로 문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는 뜻의 제구포신(除舊布新)이라는 사자성어를 들며 “묵은 것을 버리고 새것을 받아들이되 과거의 잘못, 실패한 사례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반성을 통해 묵은 것의 가치도 다시 생각해 보고, 새것의 폐단도 미리 보는 지혜를 갖춰 다함께 힘찬 새해를 맞이하자”고 강조했다.이석희 기자
2018.01.02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