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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석연찮은 판정 속 ‘분패’…女핸드볼 “따라갔는데 흐름을 또 끊었다”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유일한 구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북유럽 강호 스웨덴을 상대로 잘 싸웠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석연찮은 판정이 이어지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드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스웨덴에 21-27로 졌다.독일과의 1차전에서 승리한 뒤 슬로베니아와 노르웨이, 그리고 이날 스웨덴전까지 모두 패배한 한국은 1승 3패로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핸드볼 조별리그는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한국은 오는 4일 오전 4시 덴마크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덴마크전에서는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독일, 슬로베니아(이상 1승2패)와 성적을 따져야 한다. 한국은 전반 한때 6-13으로 밀리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잦은 실수에 상대 역습에 흔들리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나마 한국은 후반 들어 2점 차까지 추격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4연속 실점 이후 패색이 짙어지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상대 전력도 물론 강했고, 한국이 잇따라 7m 스로를 놓치거나 골키퍼 선방쇼에 막히는 불운도 적잖았으나 선수들 입장에선 중요한 순간마다 이해하기 어려운 심판 판정이 더 아쉬울 만했다. 이날 경기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마리아나 가르시아, 마리아 이네스 파올란토니 심판이 진행했다.이날 심판진은 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상대의 공격자 반칙이 아닌 오히려 스웨덴에 7m 스로를 주는 등 중요한 순간마다 한국 흐름을 끊었다. 선수들이 직접 심판진에게 항의하고, 시그넬 감독도 벤치에서 강하게 불만을 터뜨렸을 정도다.경기 후 선수들이나 관계자들도 분통을 터뜨렸다. 대표팀 간판 류은희(헝가리 교리)도 “판정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계속 심판이랑 이야기했는데 심판은 ‘자기가 맞다’는 식으로만 이야기했다. 어차피 안 들어주는 데 좀 그냥 참고 했어야 했나 싶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후반에도 따라가기는 했는데, 또 그 흐름을 (심판이) 끊어버렸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전반전부터 어려웠다”면서도 “끄래도 예전 같았으면 그런 경기를 하다가 훅 꺼지는데, 그래도 따라가는 힘이 좀 생긴 것 같아 많이 좋아진 것 같기는 하다”고 덧붙였다.연이은 경기로 인한 체력 부담에 대해서는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긴 한데, 계속 로테이션을 잘 돌리면서 하기 때문에 괜찮은 거 같다. 막 너무 힘들거나 그러지는 않는다”며 “오늘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 경기고, 다음 경기는 이제 밤 경기다. 시간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덴마크전은 올인해야죠”라고 말했다. 강경민(SK 슈가글라이더즈)은 “지난 노르웨이전에서는 슛 확률이 안 좋았기 때문에 전 경기보다 더 확률을 높여보자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슛이 많이 막힌 거 같아 제가 많이 아쉬운 것 같다”며 “국내 리그에서 뛸 때보다 몸싸움 같은 게 (유럽 선수들은) 되게 강하다 보니까 체력적으로도 더 부담된다. 확실히 피지컬이 좋아서 버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강경민은 “매 경기 다 기회도 있었는데 되게 아쉽게 계속 지는 것만 세 경기째가 됐다. 이제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는데 8강에 가려면 마지막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뛰어야 할 것 같다”며 덴마크전 필승을 다짐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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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첫 승 뒤 3연패’ 여자 핸드볼, 예선 탈락 위기…스웨덴에 21-27 패배 [2024 파리]

또 한 번의 반전은 없었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포팀이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독일전 승리 이후 내리 3패. 8강 진출 가능성도 희박해졌다.스웨덴 출신의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오후 6시(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스웨덴에 21-27로 졌다.이날 패배로 한국은 1승 3패에 머물렀다.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여자 핸드볼은 각 조 상위 4개 팀이 8강에 오른다. 한국은 3일 오후 9시 덴마크와 최종전을 치른다. 1승도 어려울 거란 전망을 뒤집고 첫 경기에서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여자 핸드볼이지만 그 기세를 다음경기에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한국은 2차전에서 슬로베니아에 23-30으로, 노르웨이에 20-26으로 각각 연패하면서 궁지에 몰렸다. 8강 진출의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스웨덴을 상대로 승점을 쌓아야 했다. 특히 시그넬 감독이 스웨덴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점에서도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부터 공수에서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내리 3점을 실점한 것으로 잇따라 연속 실점이 나오면서 한때 6-13까지 격차가 벌어졌다.추격이 필요할 때마다 지공 상황에서 실수가 자주 나왔고, 오히려 상대 역습에는 번번이 실점이 이어지는 아쉬움이 컸다. 결국 전반은 11-16으로 한국이 뒤졌다. 지더라도 전반에는 상대와 치열하게 맞섰던 앞선 두 경기와는 흐름이 다소 달랐다.그래도 한국은 후반 들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후반 초반에는 치열하게 점수를 주고받다 류은희와 강경민, 김다영, 강경민의 4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18-20까지 격차를 줄였다.다만 페널티 샷이 잇따라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추가 점수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스웨덴이 내리 4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거나 샷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까지 더해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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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맞대결 꿈꾸는 배드민턴 여자복식, 상대 전적 우위 속 8강전 [오늘의 파리]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두 팀이 결승 맞대결을 꿈꾸며 8강전에 나선다. 세계랭킹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와 세계 10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1일(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8강전을 벌인다.두 팀 모두 8강전을 통과하더라도 결승 전까지는 만나지 않는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D조 조별예선에서 세계 25위 덴마크 마이켄 프루에르가르드-사라 티게센 조에 1-2로 일격을 당했으나, 이후 2연승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 상대인 류성수-탄닝(중국) 조는 세계 3위의 강팀이나, 이소희-백하나 조가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서고 있다.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킴콩 듀오' 김소영과 공희용은 예선을 3연승으로 가뿐히 통과했다. 세계 4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도 2-0으로 물리치는 등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8강에서 맞대결하는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과(말레이시아)의 상대 전적에서 1승 무패로 우위를 점한다. 김소영-공희용이 8강을 통과하면 준결승에서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중국)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오후 6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A조 4차전을 치른다. 단체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여자 핸드볼이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스웨덴과 덴마크(4일 오전 4시)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을 쌓아야 한다.유도 여자 대표팀의 주장 윤현지(안산시청)는 78㎏급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임시현(한국체대)과 전훈영(인천시청)은 개인전 32강전과 16강전을 차례로 치른다.이형석 기자 2024.08.0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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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노르웨이, 역시 강했다...여자 핸드볼, 20-26으로 대회 1승 2패 [2024 파리]

세계랭킹 2위 노르웨이의 벽은 역시 높았다.한국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해드볼 예선 라운드 A조 3차전 노르웨이와 경기를 20-26으로 패했다.노르웨이와 만나기 전 한국의 분위기는 '절망'에 가까웠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부진으로 22위에 그친 한국은 독일과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2승을 거둬야 8강 진출 가능성이 높았다. 만약 두 팀을 상대로 패한다면 이후 만나는 상대가 세계선수권에서 2~4위에 오른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이었다. 한국은 독일을 상대로 23-22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으나 슬로베니아엔 23-30으로 크게 패했다. 북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필사의 배수진을 쳐야하는 시점이었다.그렇게 만난 'A조 최강' 노르웨이를 상대로 한국은 전반 분전했다. 11-13으로 큰 차이 없이 버텨냈다.슬로베니아와도 전반을 2점 차로 마쳤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무너졌던 한국은 이날도 후반전 돌입 후 위기에 빠졌다. 연이어 실점이 나왔다. 후반 시작 직후 득점하며 12-13으로 출발했던 한국은 이후 3득점에 묶이는 동안 8실점으로 무너졌다.상대 골키퍼 '철벽 수비'에 막힌 것도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독일전 승리 비결이었던 '7-6 전술'을 꺼냈다. 골키퍼 대신 전원 필드플레이어로 강공을 시도했다. 작전의 리스크인 실점으로 이어지는 일은 드물었으나 번번이 상대 골키퍼, 룬데 카트린의 선방에 슛이 막혀 추격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1980년생, 올해 44세지만 세계 정상급 골키퍼다운 호수비로 한국을 가로막았다. 한국은 결국 최종 20-26에 그치며 대회 2패 째를 떠안았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3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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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전선 먹구름' 여자 핸드볼, 우승 호보 노르웨이 만난다…오프테달 경계 대상 1호 [2024 파리]

헨릭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난적' 노르웨이를 상대한다.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유일 구기 종목 대표팀인 여자 핸드볼은 30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아레나 파리 쉬드 6에서 노르웨이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1차전 독일전(23-22)을 승리한 대표팀은 2차전 슬로베니아전(23-30)을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은 총 12개 국가가 A·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4개 국가가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조별리그에서 최소 2승을 거둬야 8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데 독일과 슬로베니아는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 손꼽혔다. 하지만 두 팀 상대로 1승밖에 따내지 못해 8강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조별리그 잔여 3경기에서 1승 이상을 해야 하는데 말 그대로 첩첩산중. 첫 번째 난관이 개최국 프랑스(B조)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히는 노르웨이다. 노르웨이는 2023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강호.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림픽 메달만 통산 7개에 이른다. 대표팀 간판 류은희(34·헝가리 교리)는 "노르웨이 같은 팀은 전 선수가 다 골고루 잘하는 팀"이라고 경계하기도 했다. 그만큼 공수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백전노장 골키퍼 카트린 룬데(44)의 존재도 부담스럽다.노르웨이는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전을 28-32로 패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하지만 2차전 덴마크 상대로 27-18 대승을 거둬 한숨을 돌렸다. 카리 브라트세트 데일(33·피봇) 스티네 브레달 오프테달(33·센터백) 등이 경계 대상 1호. 특히 헝가리 교리에서 류은희와 한솥밥을 먹는 노르웨이 간판 골잡이 오프테달을 어떻게 봉쇄하느냐가 관건이다. 오프데달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 모두 출전해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별리그 스웨덴전에선 팀 내 최다 7점(성공률 58%)을 책임졌다. 대표팀으로선 '선 수비·후 공격' 전략이 현실적이다. 공격 듀오 류은희와 강경민(28·SK 슈가글라이더즈)이 제한적인 찬스를 살릴 수 있느냐가 승패와 직격할 전망이다. 독일전과 슬로베니아전 방어율이 각각 21%(5/24) 27%(9/33)에 머문 주전 골키퍼 박새영(30·삼척시청)의 컨디션도 중요하다. 스웨덴은 거함 노르웨이를 격파할 때 주전 골키퍼 요한나 번센의 방어율이 무려 41%(18/44)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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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 놓친 女 핸드볼...시그넬 감독 "좋았던 독일전 재현 못해, 남은 경기 최선" [2024 파리]

"독일과 경기는 감독 부임 후 가장 좋은 경기였다. 그와 똑같이 좋은 경기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8강 진출을 좌우할 슬로베니아와 맞대결에서 패했다. 이제 세계 정상급 강호들만이 한국을 기다린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23-30으로 패했다. 앞서 독일전에 23-22 재역전승을 거두며 높아졌던 한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은 이날 패배로 어둡게 변했다. 한국의 남은 상대인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은 세계 랭킹 2~4위 강호들이다.전반 팽팽한 대결을 펼쳤기에 아쉬움이 남을 경기였다. 한국은 전반을 12-14로 마쳤다. 신흥 에이스 우빛나(서울시청)가 장신의 슬로베니아 선수들을 돌파해 강한 슈팅을 날렸고, 대표팀 기둥 류은희(헝가리 교리)는 상대 집중 견제에도 노련하게 공격을 지휘하는 사령관 역할을 해냈다. 강경민(SK) 김보은(삼척시청) 강은혜(SK) 등도 분전했다.하지만 후반 무너졌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6실점하며 8점 차로 끌려갔고, 중반 추격을 시도했으나 결국 기세를 되찾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주장 신은주(인천광역시청)는 "많은 기대를 해주셨는데 좋지 못한 결과를 내 죄송하다. 선배로서, 맏언니로서 내가 끌어가지 못해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신은주는 "독일전과 달리 상대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했던 게 가장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우리는 할 수 있다, 다시 도전하자고 했는데 상대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해 졌다"고 자책했다.시그넬 감독은 "슬로베니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할 거라고는 예상했다. 실제로도 굉장히 어려웠다"며 "독일전은 감독 부임 후 가장 좋은 경기였는데, 그걸 똑같이 해내지 못했다"며 "아쉽지만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시그넬 감독은 "전반엔 경기력이 좋았지만, 후반전엔 아쉬웠다. 경기에서 이기려면 후반전 초반 실점과 같은 일이 없어야 한다. 독일이 피지컬에서 강했다면 슬로베니아는 조금 더 스마트하게 플레이하고, 작전을 잘 쓰는 편이다. 그래서 다소 고전했다. 우리 약점을 상대가 잘 활용했다"고 설명했다.시그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쉽게 실점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상대가 워낙 작전을 잘 썼기에 함부로 앞으로 나가면 뒤를 내줄 수 있었다. 아쉬우시겠지만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며 "상대가 우리보다 크니 선수들 체력 문제도 있었을 거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해낼 거라 믿고 또 한 경기씩 해낼 거라고 믿는다. 남은 상대들도 무척 강한 팀들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해내겠다"고 말했다.신은주도 "처음부터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그걸 깨기 위해 달려오고 있었다. 다시 재정비하고 다시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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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드라마' 없었다...女 핸드볼, 슬로베니아에 23-30 완패 [2024 파리]

첫 경기에서 재역전승 드라마를 썼던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슬로베니아와 맞대결에서 후반전 무너지며 크게 패했다.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 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23-30으로 패했다.꼭 잡아야 했다. 한국은 앞서 26일 열린 독일과 A조 1차전에서 23-22 재역전승을 거뒀다. 8강 진출을 하려면 반드시 2승을 해야 했는데, A조의 다른 막강한 북유럽 강호들을 만나기 전에 슬로베니아까지 잡는 게 8강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었다.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만났던 상대기도 했다. 당시엔 슬로베니아가 4골 차로 승리했고, 한국은 대회 22위로 체면을 구겼다. 그래도 딱 그 차이만 넘으면 돼 다른 북유럽 강호들에 비해 승부를 걸어볼 법한 상대였다.하지만 결국 그 벽을 넘지 못했다. 독일전 선취점을 낸 강경민(SK)가 2경기 연속 선취점을 내며 출발했고, 국내 H리그 득점 1위이자 슈팅 속도로 시상하는 '캐논 슈터' 단골인 새 에이스 우빛나(서울시청)가 득점을 터뜨렸다. 슬로베니아는 에이스 타샤 스탄코를 중심으로 한국을 빠르게 쫓아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한국은 슬로베니아의 신장을 우빛나의 파워풀한 돌파와 강은혜, 김보은의 피벗 플레이로 공략했다. 하지만 갈수록 힘에 부쳤다. 슬로베니아는 결국 전반 막판 스탄코의 득점으로 역전해낸 후 차근차근 리드를 벌려 12-14로 전반을 마무리했다.후반, 슬로베니아는 더 거세게 한국을 밀어붙였다. 시작하자마자 5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한국은 독일전 때처럼 '7인 공격' 작전을 펼쳤으나 이번엔 통하지 않았다. 골키퍼 박세영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되레 장거리 슛으로 6, 7연속 실점을 내주고 무너졌다.12-21. 시작 후 8분여 만에 무너진 한국의 후반 첫 득점은 거의 10분이 지나서야 나왔다. 류은희의 페널티 슛으로 8점 차를 지킨 한국은 신은주(인천광역시청)의 미들 속공, 강경민의 1대1 돌파. 김보은의 우중간 돌파로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다. 4연속 득점 덕에 분위기를 바꿨으나 거기까지였다. 연속 득점을 마무리한 한국은 다시 집중력을 잃고 흔들렸다. 슛은 빗나갔고, 패스는 상대 수비에 막혔다. 결국 다시 8점 차. 한국은 끝내 모멘텀을 되찾지 못하고 승리를 내줬다.이날 패배로 한국 대표팀의 8강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슬로베니아에 패한 한국의 남은 상대는 모두 북유럽 강호들이다. 노르웨이(2위) 덴마크(3위) 스웨덴(4위) 모두 세계 랭킹 최정상에 이름을 올린 국가들이다. '우생순' 신화를 재현하려면 정말로 기적 같은 집중력과 경기력, 행운까지 필요한 상황이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8 19:27
파리올림픽

파리의 서막 올리는 여자 핸드볼, 독일 넘어야 산다

헨릭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의 서막을 올린다.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오는 25일(한국시간)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독일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양궁 남녀 개인 랭킹 라운드와 함께 대회 개막(26일)에 앞서 치르는 한국 선수단의 주요 일정 중 하나. 단체 구기 종목 중 파리 무대를 밟는 한국 대표팀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여자 핸드볼은 총 12개 국가가 A·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4개 국가가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A조에 속한 대표팀은 유럽 강호를 차례로 상대해야 한다. 지난해 열린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순위만 보더라도 노르웨이(2위) 덴마크(3위) 스웨덴(4위) 독일(6위) 슬로베니아(11위) 등 A조 경쟁팀에 모두 밀린다.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하려면 독일은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다. 마르쿠스 가우기쉬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역대 5번째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우승 후보' 노르웨이·덴마크 등과 비교하면 전력이 한 수 아래지만 만만하게 볼 수 없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독일에 대해 '지난 몇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발전하고 꾸준한 팀 중 하나였다'며 '(올림픽) 경험이 많지 않지만, 검증을 거친 강력한 코어를 바탕으로 이전 대회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격과 수비를 적절히 조합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독일 여자 핸드볼의 올림픽 최고 성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기록한 4위. IHF가 언급한 '강력한 코어'는 에밀리 볼크(26) 알리나 그리즐스(28) 줄리아 마이호프(26) 등 전성기에 접어든 젊은 선수들이다. 유럽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대표팀 맏언니 류은희(34·헝가리 교리)는 "독일에는 볼크라고 FTC(페렌츠바로시 TC)에서 함께 헝가리 리그를 뛰는 선수가 있는데 공격이 조금 위협적"이라고 경계했다. 2022년 4월 부임해 2년 넘게 팀을 이끈 가우기쉬 감독 체제로 조직력을 다진 것도 독일의 강점이다. 지난 19일 프랑스 퐁텐블로 대한체육회 훈련 캠프에 입소한 대표팀은 22일 올림픽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두 번의 유럽 전지훈련을 소화한 신진미(26·부산시설공단)는 "유럽 선수들이 빠른 패스와 다시 주고받는 패스에 약하다는 걸 느꼈다. 스리백(센터·라이트·레프트) 선수들이랑 피벗 선수가 잘 맞춰서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우빛나(23·서울시청)는 "일단 첫 경기 독일을 이기고 그다음 경기 차례차례 이기고 싶다. 첫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면 그다음 경기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4 05:22
스포츠일반

'첫 태극마크가 파리 올림픽' 여자 핸드볼 피봇 송해리 "꿈만 같은 느낌"

"5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최선을 다하겠다."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여자 핸드볼 대표 송해리(27·부산시설공단)의 각오다.송해리에게 이번 파리 올림픽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첫 태극마크를 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꿈만 같은 느낌이고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있을까 싶다"며 "첫 국가대표인데 그게 바로 올림픽이어서 부담이 되지만, 기회라는 생각으로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주포지션이 피봇인 송해리는 강은혜(SK슈가글라이더즈) 김보은(삼척시청)의 백업이 유력하다. 그는 "뛸 수만 있다면 5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진짜 최선을 다해서 뛰고 나와야겠다는 마음"이라며 "엄청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일단 처음으로 출전하는 거니까 팀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게 목표다. 모든 선수가 다치지 않고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송해리는 지난 4월 막을 내린 2023~24 핸드볼 H리그에서 46득점, 26어시스트, 13스틸, 26블록슛을 기록했다. 총 1076분, 경기당 51분을 소화하는 등 모든 부분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파리 올림픽 출전도 그 연장선에 있다. 그는 "처음엔 안 믿겼다. '내가?'라는 느낌이었다"며 "그래도 열심히 한 거에 대한 보답을 받는구나라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피봇은 몸싸움이 필수다.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유럽 강호 등과 경쟁해야 한다. 1,2차 유럽 전지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도 바로 이 이유. 송해리는 "처음이다 보니 경험이 부족하다. 특히 유럽 선수들이랑 몸싸움할 기회가 없어 걱정했는데, 올림픽 뛰기 전에 전지훈련으로 그런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다"며 "예전에는 유럽 선수들이 느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빠른 선수도 많고 해서 신체 조건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여자 핸드볼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는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이번 대회 전망도 밝지 않다. 한국 유일의 구기 종목으로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산 넘어서 산이다. A조(6개국)에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 강호를 차례로 상대해야 한다.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토너먼트 티켓을 따내려면 최소 2승을 거둬야 한다.송해리는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된다 해도 유럽에서는 이렇게 해도 안 된다는 걸 많이 느꼈다. 조금 더 강한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몸싸움으로 대비하겠다"라며 "이번에 핸드볼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데 평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가지고 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1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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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외친 핸드볼 대표팀…우빛나 "상대에게 싸움 걸겠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8일 2차 전지훈련을 위해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파리로 이동해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한국은 올림픽 A조에 속했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슬로베니아 등 유럽 강호들과 상대한다. 성적만큼 중요한 게 세대교체다. 한국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위기론이 수면 위로 올랐고, 그해 12월 세계여자선수권대회부터 젊은 선수들의 비중을 늘렸다. 이 대회에서는 22위에 그쳤지만,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최고 베테랑 류은희(34·헝가리 교리)와 막내 전지연(21·삼척시청)까지 선수단 사이 팀워크는 더 강해졌다.헨리크 시그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다"라며 "H리그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한 우빛나(23·서울시청)가 있지만, 특정 선수에게만 관심이 집중되지 않길 바란다. 모든 선수가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우빛나는 이미 에이스에 가깝다. 2023~24시즌 H리그에서 180골(1위) 97어시스트(2위)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 H리그에서 1라운드(최고 91㎞/h) 2라운드(최고 90㎞/h) 가장 빠른 슈팅을 기록, '캐논 슈터상'을 연달아 수상하기도 했다. 우빛나는 "처음 나가는 올림픽이라 긴장이 많이 된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 1차전(독일)에 기대가 크다. 정말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맏언니' 류은희는 "이번 대표팀이 (역대 올림픽 팀 중) 가장 어린 것 같다"라며 미소 지으며 "후배들이 MZ 세대답게 밝다. 실수 하나하나에 연연하지 않고 플레이한다. 우리 때와 다른 것 같다"고 전했다. 우빛나는 "멘털이 강한 편은 아니다. 그래도 나쁜 일은 금방 잊는다. (좋은 건 기억하기 위해) 열심히 분석하고, 노트도 쓴다"라면서 "언니들이 워낙 친절하게 잘 대해주신다. 내가 평소에 언니들한테 장난을 많이 친다"고 했다.우빛나는 "부담감도 있지만, 기대해 주시는 만큼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내 장점인 중거리 슛과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외국 선수들에게 '싸움'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올림픽 성적이 좋지 않을 거란) 비관적인 얘기를 너무 많이 듣기는 했다"며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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