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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클린스만호, 9월 유럽서 웨일스·사우디와 2연전…10월엔 튀니지와 격돌

축구 국가대표팀의 9월 유럽 원정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10월 친선 A매치 1차전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대한축구협회(이하 KFA)는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다음 달 13일 오전 1시 30분(현지 시간 12일 오후 5시 30분) 영국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 경기를 갖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사우디와의 친선경기는 클린스만호의 9월 유럽 원정 두 번째 경기다. 첫 번째 상대는 이미 발표한 대로 웨일스다. 웨일스전은 한국시간 9월 8일 오전 3시 45분(현지 시간 7일 오후 7시 45분)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경기를 치른 후 대표팀은 잉글랜드로 이동해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사우디는 현재 FIFA 랭킹 54위로 28위 한국에 이어 아시아 5위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어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내년 아시안컵에서 사우디를 포함해 중동 강호들을 만날 수도 있어 이를 위한 준비의 일환이다. 사우디와의 A매치 역대 전적은 17전 4승 7무 6패다. 가장 최근에 치른 경기는 2019 아시안컵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친선 경기로, 결과는 0-0 무승부였다.이와 함께 KFA는 국내에서 치러지는 10월 A매치 두 경기 중 1차전(10월 13일)을 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와 치른다고 밝혔다.튀니지는 현재 FIFA 랭킹 31위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1승1무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1-0으로 꺾기도 했다.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워 빠른 공수 전환에 능하다. 튀니지는 우리 대표팀과 경기를 치른 후 일본에서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튀니지와 역대 두 번의 A매치에서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10월 A매치 2차전은 월드컵 예선과 내년 아시안컵에 대비해 아시아 팀을 상대로 밀집 수비를 뚫을 해법을 찾는다.9월 A매치 참가 선수 명단은 오는 28일 발표된다. K리그 소속 선수들은 9월 4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영국으로 출국하며,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08.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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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변성환 감독, KFA 충구공감 토크콘서트 출연…24일부터 참가 접수

지난 6월과 7월 연령별 축구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은중 감독과 변성환 감독이 출연하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대한축구협회(KFA)는 “내달 20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에서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KFA 축구공감 토크콘서트 김은중·변성환 감독편’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김은중 감독은 지난 6월 끝난 2023 아르헨티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4강 신화를 이끌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골짜기 세대’라는 평이 있었으나, 이들은 ‘원 팀’으로 활약하며 세계 강호들을 차례로 무찔렀다. 특히 조별 리그부터 8강까지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으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기도 했다. 대회에서 활약한 U-20 대표팀 선수들은 K리그 데뷔는 물론 해외 진출에도 성공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변성환 감독 역시 지난 7월 끝난 2023 태국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이뤘다. 비록 결승전 일본에 0-3으로 졌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과 수적 열세에도 마지막까지 침착한 승부를 펼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토크콘서트는 유명 선수와 지도자들이 출연해 유소년 축구선수, 학부모, 팬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방법을 공유하는 행사다. KFA는 2012년부터 진행하던 학부모 아카데미를 지난 2018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동안 김학범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이영표·이천수·조원희·염기훈·이용·구자철 등이 출연자로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 사회는 한준희 KFA 부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끝으로 KFA는 “참가 대상은 유소년 축구선수 학부모, 축구팬 등 250명이며, 참가 접수는 24일부터 KFA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250명 중 50명은 교보생명에서 별도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1인 1만원 이며, 학부모 1인 신청 시 동반하는 자녀 2명은 무료다”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2023.07.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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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김은중호의 유쾌한 반란, 별 없이 빛나 더 황홀했다

김은중(44)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골짜기 세대’라고 불렸다. 팀을 이끌 스타 선수가 없었던 탓이다. 이들은 우려의 시선을 딛고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며 더 밝은 내일을 기대하게 했다.김은중 감독이 지휘한 U-20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1-3으로 졌다. 16강전 이후 토너먼트에서 에콰도르와 나이지리아를 연파한 김은중호는 이탈리아와 이스라엘을 넘지 못하고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우승은 우루과이, 준우승은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이번이 FIFA 주관 대회에서 거둔 세 번째 4위다. 앞서 한국 축구는 1983 멕시코 U-20 월드컵,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위에 올랐다. 아울러 지난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한국은 2연속 4강 신화를 썼다.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김은중호는 여느 연령별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보다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들이 몇 있지만, 자리 잡지 못한 ‘미완의 대기’가 대부분이었던 탓이다. 더욱이 많은 팬이 지난 대회에서 이강인(22·마요르카)의 맹활약을 지켜보며 스타 선수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 터라 김은중호를 향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화려한 선수는 없었지만, 구성원이 똘똘 뭉쳐 ‘원팀’으로 골짜기 세대라고 불린 설움을 씻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구사한 축구 스타일과 자취 등 전반적인 콘셉트가 원팀이라는 단어로 설명된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유럽의 강호인 프랑스와 만난 김은중호는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2-1 승리를 거두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 후방에 무게를 두고 빠른 역습으로 나가는 ‘실리 축구’가 토너먼트에서도 빛을 봤다. ‘캡틴’ 이승원(강원FC)의 정교한 킥을 활용한 세트피스도 김은중호의 강력한 무기였다.응집력도 돋보였다. ‘원팀’을 강조한 김은중 감독은 늘 세심하게 구성원들을 챙겼다. 8강행을 확정한 김 감독은 발목 부상으로 중도 이탈한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를 콕 집어 “먼저 귀국한 박승호를 포함해 21명이 함께 만든 승리”라고 강조했다. 동료들도 박승호의 ‘18번 유니폼’을 항상 챙기며 대회 마지막까지 함께했다. 비록 한국은 준결승 진출 후 이탈리아, 이스라엘에 연패했으나 대회 전 기대치를 고려하면 ‘유쾌한 반란’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이스라엘전이 끝난 뒤 “오늘 경기에서 패했지만, 지금까지 올라온 U-20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줬다. 자기보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올라왔다”며 격려했다.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4강 신화를 이루며 한국 축구의 장래가 밝다는 것도 증명했다.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끈 이승원을 비롯해 공격의 이영준(김천 상무)과 김용학(포르티모넨세), 미드필더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김지수(성남FC) 등 여러 포지션의 선수들이 두루 빛났다. 아직 소속팀에서 데뷔하지 못한 이승원과 프로에서 단 1경기를 소화한 배서준(대전) 등은 ‘새로운 발견’으로 평가된다. 김은중호 필드 플레이어 중 유일한 대학생인 최석현(단국대)도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알렸다. 그야말로 축구계를 이끌어갈 재목들이 잠재력을 터뜨리고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대회였다. 성적과 개인 성취 두 토끼를 잡은 김은중 감독은 대회를 마친 후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 만큼 값진 성과가 있었다. 선수들이 증명할 수 있는 대회였다”며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를 못 받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했다. 앞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에 있어 많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3.06.1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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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무실점 우루과이, 이탈리아 압도하며 U-20 월드컵 첫 우승

5경기 연속 무실점을 앞세운 우루과이가 이탈리아를 압도하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우루과이는 1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우루과이는 시종일관 이탈리아를 압도했고, 후반 41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루시아노 로드리게스의 헤더 결승 골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우루과이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두 차례(1997·2013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날렸다.한편 최근 3개 대회 연속 4강에 진출한 이탈리아는 올해 첫 우승을 노렸다. 이탈리아의 대회 최고 성적은 2017년 기록한 3위였다. 하지만 이날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단 2개 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유효 슈팅은 0개였다. 우루과이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위를 점했다. 전반 10분경 파브리시오 디아즈의 중거리 슈팅으로 이탈리아를 위협하더니, 12분 뒤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안데르손 두아르테가 골문을 위협했다.하지만 전반전 득점은 없었다. 후반전에는 과열 양상이 이어졌다. 특히 양 팀 선수들은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후반 31분에는 이탈리아 마테오 프라티가 퇴장 판정을 받았는데, 비디오 판독(VAR) 끝에 번복됐다.어수선한 경기, 첫 득점은 후반 41분에서야 나왔다. 시종일관 두드린 우루과이가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로드리게스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추가시간은 11분, 이탈리아는 선수를 전방에 배치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오히려 직후 우루과이 선수 다섯 명이 모두 하프라인을 넘어와 추가 골 기회를 잡기도 했다. 다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끝내 동점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우루과이는 이날 1-0 승리로 대회 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체 7경기 동안 무실점 6회다. 우루과이는 대회 기간 단 3실점을 허용했는데, 이는 모두 조별 리그 잉글랜드전(2-3패)에서 나왔다. 주전 골키퍼로 나선 랜달 로드리게스는 대회에서 6번의 무실점 경기를 펼친 역대 3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김우중 기자 2023.06.1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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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골 4도움 이승원 "우리의 대회 끝난 게 아니다"

4년 전에는 이강인(마요르카)이 있었다면, 올해엔 이승원(강원FC)이 있었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9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1-2로 졌다. 김은중호는 전반전 체사레 카사데이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으나, 이내 이승원이 동점 페널티킥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후반 40분 극적인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대회 첫 패배를 기록한 김은중호는 3·4위전으로 향한다. 김은중호는 오는 12일 오전 2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이스라엘과 3·4위전으로 대회를 마친다. 경기 뒤 이승원은 "우리도 여기까지 올라올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선수들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들께서 잘해주셔서 만족할 성적을 얻은 것 같다"면서도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김은중호는 전반 14분 만에 상대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체사레 카사데이에게 실점했다. 하지만 4분 만에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건 '주장' 이승원이었다. 이승원은 깔끔하게 왼쪽으로 차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골키퍼는 손을 뻗었지만 공은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승원은 날카로운 킥으로 김은중호를 이끌었다. 조별 리그 첫 경기였던 '강호' 프랑스전에선 1골 1도움을 올리며 심상치 않은 출발을 했다. 선수 본인도 지난주 대한축구협회(KFA)와 인터뷰에서 "첫 경기를 좋게 시작해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이후 이승원의 킥은 불을 뿜었다. 그는 온두라스전·에콰도르전·나이지리아전에서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3골을 도왔다. 말 그대로 대회 최고의 '데드볼 스페셜리스트'급 활약을 펼친 것이다. 동시에 이날 득점으로 대회 공격 포인트를 6개로 늘렸다. 이는 4년 전 이강인이 올린 공격 포인트와 타이 기록.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 볼' 수상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이에 이승원은 "개인 타이틀도 좋고 의미가 있지만, 지금은 팀의 결과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며 "팀에서 더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어 "경기에서 져서 분위기가 많이 처졌다. 고개 숙인 선수들도, 눈물을 보인 선수들도 있지만 어쨌든 아직 우리의 대회가 끝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동시에 "다음 경기가 남았으니 고개 들라고 했다. 응원해 주신 팬분들도 계시니 밝은 모습을 보이라고, 다음 경기에서 꼭 결과를 가져오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이승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내 문제점을 많이 찾았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그 부분을 상당히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우리가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며 "팬분들이 열심히 응원해 주신 덕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눈부신 여정을 달린 김은중호의 마지막 경기는 오는 12일 오전 2시 30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스라엘과의 3·4위전이다.김우중 기자 2023.06.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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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 경기 남았다' 김은중호, 이스라엘과 최종전서 웃을까

김은중호의 시선은 3·4위전으로 향한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9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1-2로 졌다. 2개 대회 연속 4강 신화를 달성한 김은중호는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4위전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한편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 3·4위전에서 승리한 기억은 없다. 지난 2002년 FIFA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은 터키와 3·4위전을 펼쳤으나, 2-3로 패배해 4위를 기록했다. 3·4위전 상대인 이스라엘은 대회 기간 '돌풍의 팀'으로 꼽힌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조별 리그 3차전,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 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열린 조별 리그 일본과 경기에선 한 명이 퇴장당했음에도 내리 2골을 넣으며 16강 안착에 성공했다. 31일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도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52분 극장 골을 넣으며 1-0으로 이겼다. 이어 이스라엘은 '강호' 브라질과 만났는데, 5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승리를 가져가며 이변을 썼다. 하지만 또 다른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에 무릎을 꿇었다. 전반전까지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후반 16분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U-20 월드컵 첫 출전에서 4강까지 오른 기념비적인 성과를 냈다.한편 이스라엘은 대회 전 국제 이슈로 먼저 주목받았다. 당초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국가 내 보수 이슬람 단체가 반(反) 이스라엘 정서로 '이스라엘 보이콧'을 선언해 논란이 일었다. FIFA는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한 뒤 아르헨티나로 장소를 옮겼다. 우여곡절 끝 아르헨티나에 입성한 이스라엘 대표팀은 경기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셈이다.김은중호와 이스라엘의 경기는 오는 12일 오전 2시 30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3.06.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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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수비 괴롭힌 배준호, 마지막까지 빛난 '에이스'

김은중호가 강호 이탈리아를 상대로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맞서며 결승 도전을 마쳤다. 특히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를 수차례 괴롭힌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의 존재감이 빛났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9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1-2로 졌다. 김은중호는 전반 선제 골을 내줬지만, 이내 이승원(강원FC)가 페널티킥 동점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41분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왼쪽 윙에 배치된 배준호는 선발 출전, 풀타임 소화하며 활약을 마쳤다. 대회전부터 '에이스'로 꼽힌 배준호는 첫 경기를 앞두고 경미한 부상 때문에 출전 시간이 조정됐다. 하지만 조금씩 토너먼트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뽐냈다.특히 지난 16강 에콰도르전에선 1골 1도움을 올리며 빛났다. 화려한 패스로 이영준(김천 상무)의 선제 골을, 이후에는 본인이 직접 환상적인 트래핑 후 추가 골을 완성했다. 4강 이탈리아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18분 박스 안에서 침착한 턴 동작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상대 수비수 마티아 차노티는 완전히 자리를 뺏겼고, 뒤늦게 발을 뻗었으나 오히려 배준호의 발을 밟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이승원이 성공시키며 경기가 원점이 됐다.이후에도 배준호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이탈리아 수비를 공략했다. 골키퍼 김준홍은 골킥을 찰 때 배준호를 향했다. 왼쪽에서 전개되는 공격은 모두 배준호의 발을 거쳤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배준호는 드리블 성공 3회·지상 볼 경합 승리 11회·키 패스 2회를 기록하며 빛났다. 특히 파울을 8번이나 당했다. 그만큼 이탈리아 수비진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미다. 전반전 PK를 헌납한 차노티는 배준호를 저지하기 위해 유니폼을 찢어지도록 잡아당기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후 교체되기도 했다.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뻔한 장면도 만들었다. 후반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배준호가 빠른 전개로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았다. 그는 멋진 드리블로 이탈리아의 오른쪽 수비를 완벽히 허물었다. 이어 패스는 박스 안으로 향했고, 이영준이 좋은 위치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후 한국은 결정적인 프리킥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까지 반격에 나섰지만, 경기 내내 석연찮은 판정이 이어지며 결국 1-2로 졌다. 결국 김은중호의 도전은 4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은 김은중호는 '원팀'으로 4강 신화를 완성했다. 김은중호는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이스라엘과의 3-4위전으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다.김우중 기자 2023.06.0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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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까지 한걸음' 김은중호 위해 붉은악마 뜬다…광화문서 거리 응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 진출에 도전하는 김은중호를 응원하기 위해 붉은악마가 집결한다.대한축구협회(KFA)는 7일 "협회는 서울시, '붉은악마'와 함께 2023 FIFA U-20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전에 나서는 우리 청소년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가 열리는 오는 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체 거리응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결승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김은중호는 지난 5일 나이지리아를 연장 접전 끝에 1-0로 이기며 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대회 내내 뛰어난 수비 조직력과 강력한 세트피스로 여러 강호를 물리쳤다.4년 전 이강인(마요르카)과 같은 스타 플레이어가 적어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았지만, 첫 경기부터 놀라운 활약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김은중호는 조별 리그 F조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를 2-1로 격파하더니, 8강 나이지리아전(1-0 승)까지 5경기 무패행진(3승 2무)을 이어가며 대회 4강에 안착했다. 협회에 따르면 한국 남녀 축구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 첫 5경기에서 3승 2무를 기록한 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한 '육각형' 공격수 이영준(김천 상무)과, 대회 도움 부문 1위에 오른 이승원(강원FC)의 발끝도 빛났다. 수비진에선 김지수(성남FC), 최석현(단국대)이 최후방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다. 프랑스전 슈퍼세이브를 연이어 뽐낸 김준홍(김천)도 든든히 버티고 있다.한편 김은중호의 앞 길에 선 건 '강호' 이탈리아다. 이탈리아는 대회 5경기서 4승 1패 11득점 6실점을 기록,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경계 대상 1호는 대회 득점 1위 체사레 카사데이다. 카사데이는 프리미어리그 첼시 소속으로, 올 시즌에는 레딩에 임대돼 활약했다. 대회 기간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아주리 군단을 이끌고 있다. 이외 톰마소 발단치, 프렌체스코 에스포시토 등도 경계 대상이다.김은중호가 이탈리아를 꺾으면, 결승에서 이스라엘-우루과이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우중 기자 2023.06.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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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만 보였던 월드컵, 이제는 무패 사령탑으로 토너먼트 도전

김은중(44)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 시절 월드컵에 대한 쓰린 기억을 지도자로서 지워가고 있다.그가 이끄는 U-20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감비아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무패(1승 2무),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6월 2일 열리는 16강전의 상대는 에콰도르다. 김은중 감독은 선수 시절 월드컵에 관한 좋은 기억이 없다. 그가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건 1999년 FIFA 세계 청소년선수권대회였다. 이 대회는 현재 열리고 있는 FIFA U-20 월드컵의 전신이다.김은중 감독은 청소년대표 시절 아시아에서 먼저 빛났다. 199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세계 청소년선수권에서 8경기 8골을 터뜨렸다. 결승전 일본을 상대로 선제 골을 터뜨려 우승 주역으로 꼽혔다. 이 활약으로 자연스럽게 당시 조영증(현 강원FC 전력강화실장) 감독이 이끈 U-20 대표팀에 합류했고, 1999년 세계 무대에 도전했다. 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다. 당시 포르투갈·우루과이·말리와 함께 D조에 속한 한국은 1승 2패를 기록했다. 포르투갈, 우루과이에 져 D조 최하위로 짐을 쌌다. 김은중 감독은 3경기 모두 출전했으나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후 김은중 감독은 커리어 동안 열린 3번의 월드컵(2002·2006·2010)에서 모두 외면받았다. K리그 통산 444경기 123골을 터뜨린 베테랑이지만, A대표팀에서는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통산 A매치 기록은 15경기 5골이다.지난 2014년 선수 유니폼을 벗은 김은중 감독은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프로 데뷔팀인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플레잉 코치를 시작으로, 벨기에 AFC튀비즈에서 3년간 코치로 활약했다. 이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코치로 커리어를 쌓았다. U-23 대표팀 시절에는 김학범 감독을 보좌하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함께했다.그리고 2021년 12월, 김은중 감독은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 커리어 처음으로 정식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김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성적과 선수의 성장, 두 가지 모두 이뤄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U-20 대표팀 감독으로 맞이한 본격적인 첫 번째 무대는 지난 3월 열린 AFC U-20 아시안컵. 김은중호는 대회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만나 접전을 벌이다 승부차기 끝에 고개를 숙였다. 준결승에 오르면서 목표로 한 FIFA U-20 월드컵 진출권은 확보했으나, 기대보다 저조한 경기력으로 질타받았다. 이 탓에 U-20 월드컵에 대한 전망이 밝진 않았다. 하지만 본격적인 U-20 월드컵 무대가 시작되자, 김은중호는 주위 우려를 말씀히 씻어낸 채 승승장구하고 있다.한국은 첫 경기에서 강호 프랑스를 2-1로 꺾었고, 이후 온두라스와 2-2, 감비아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U-20 대표팀이 조별리그 무패를 기록한 건 이번이 두 번째로, 1993년 3무를 기록했으나 토너먼트 진출에는 실패했다. 연령대 대표팀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월드컵 무대에서 조별리그 무패를 기록한 건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팀, 2015년 U-17 대표팀에 이어 세 번째다.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김은중호는 가장 큰 무대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고, 김 감독은 선수 시절 월드컵과의 악연을 씻어내고 있다. 4년 전 이 대회에서 한국은 이강인(마요르카)을 앞세워 준우승 쾌거를 이뤘다. 출국 전 김은중 감독은 "(4년 전 성과가) 부담된다기보다는 설렌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에콰도르와 16강전을 앞둔 김은중 감독은 "토너먼트에 올라온 팀들은 저마다 색깔이 있는 강팀이다.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며 "이제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3.05.3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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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U-20 월드컵 16강 확정…3개 대회 연속 토너먼트행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U-20 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2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일본과 이스라엘의 경기. 일본이 1-2로 역전패하며 조 3위로 밀렸다. 일본은 전반 종료 직전 사카모토의 골로 앞서 갔고, 후반전 이스라엘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하지만 내리 2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일본은 대회 2패(1승)째를 기록, 승점 3을 기록했다.이날 결과로 한국은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24개 국가가 6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 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이미 B조와 C조에 승점 3으로 3위를 기록한 두 팀(슬로바키아·일본)이 나왔다. 한국은 F조에서 승점 4(1승 1무)를 기록하며 이미 최종전과 상관 없이 3위를 기록한 상황, 다실점으로 패배해도 16강 진출을 확정한다.한국은 최근 3번의 U-20 월드컵 본선에서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16강, 4년전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선 준우승을 이뤘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3일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고, 26일 온두라스전에는 1-1로 비겼다. 김은중 감독은 앞서 감비아전을 앞두고 "100% 최선의 전력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회 1골 1도움을 기록 중인 김용학(프로티모넨스) 역시 "감비아전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과 감비아의 F조 3차전은 오는 29일 6시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3.05.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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