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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개봉박두’ 어차피 우승은 맨시티?…스포츠토토와 함께하면 보는 재미↑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드디어 개막한다. 올 시즌 역시 치열한 상위권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스포츠토토가 함께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스포츠토토는 유럽 5대 리그 개막을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웰컴백 유럽축구 5대 빅리그, 웰컴백 휴면회원’ 이벤트를 전개한다. 휴면 상태를 해제한 회원에게 5000원 상당의 벳머니를 지급하는 행사다. 일간스포츠와 스포츠토토가 공동 기획한 이번 프리뷰에서는 2024~25시즌 EPL 판도를 예측해 본다.최근 몇 시즌 간 EPL은 ‘맨시티 천하’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이 완전히 녹아든 맨시티는 최근 7시즌 동안 여섯 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EPL 출범 이래 최초로 ‘4연패’를 달성한 맨시티가 5연패를 이룰지가 관심사다.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빅 네임’을 품지 못했고, 수준급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나보냈다. 그러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 필 포든, 케빈 더 브라위너 등이 건재하다. 지난 시즌 ‘3강’ 체제를 구축했던 아스널과 리버풀이 맨시티의 독주를 견제할 팀으로 꼽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등 2010년대 강호들의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터라 이번에도 ‘3강’ 체제로 리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최종전까지 맨시티와 숨 막히는 레이스를 펼쳤다. 아스널은 승점 89를 쌓았지만, 맨시티에 2점 뒤져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에 리그 제패를 노린다.어느덧 아스널 사령탑 6년 차에 접어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축구가 그라운드 위에서 발현하고 있다. 맨시티를 추격할 가능성도 엿봤다. 무엇보다 센터백 윌리엄 살리바, 미드필더 데클런 라이스, 공격수 부카요 사카 등 전 포지션에 톱급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는 게 호재다. ‘펩시티(펩 과르디올라+맨시티)’의 우승을 한 차례 막은 리버풀도 꾸준히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비록 지난 시즌 막판 경쟁에서 미끄러지며 3위에 그쳤지만,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다.큰 변화를 이겨내는 게 리버풀의 최대 과제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과 9년 동행을 마쳤다. 페예노르트 로테르담(네덜란드)에서 성공 신화를 쓴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이 본인의 전술과 역량을 EPL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다시금 상위권 도약을 벼르는 맨유, 첼시, 토트넘 등도 상황에 따라 빅3를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시즌 EPL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맨유와 풀럼의 경기로 대장정의 서막을 연다. 1라운드에서는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의 맞대결, 황희찬의 소속팀인 울버햄프턴과 아스널의 경기를 주목할 만하다. 첼시와 맨시티의 빅매치도 기다리고 있다.스포츠토토는 EPL 개막과 함께 여러 이벤트를 실시한다. 유럽 5대 리그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및 스페셜 상품 구매자 중 매주 1000명(상품별 500명)을 추첨, 베트맨 사이트에서 투표권을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상당의 벳머니를 준다.유럽 축구를 대상 경기로 한 스포츠토토 상품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발매되지만, 해당 이벤트는 베트맨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온라인 고객에 한해서만 적용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유럽 5대 리그 개막을 맞아 스포츠토토 상품 구매 혹은 휴면을 해제하는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가 약 5주간 전개된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베트맨 사이트에서 부담 없이 스포츠토토를 즐기고, 유럽 축구 리그 관전의 재미도 배가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8.15 13:56
해외축구

김민재vs맨유-이강인vs도르트문트, 챔피언스리그 죽음의 조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도르트문트를 만난다.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대진이 확정됐다. 김민재가 속한 뮌헨은 1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23~24 UCL 조별리그 조 추첨식에서 맨유, FC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같은 A조에 편성됐다.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UCL에 데뷔한 김민재는 이번 시즌엔 독일 명문 뮌헨에서 두 번째 UCL 대회에 나선다. 얄궂게도 자신의 영입을 시도했던 맨유와 UCL에서 맞붙는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둔 이적시장에서 뮌헨과 김민재 영입을 두고 경쟁을 펼쳤으나 패한 바 있다. 이젠 UCL로 무대를 옮겨 제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이강인이 활약하는 파리 생제르맹(PSG)은 '죽음의 조'에 속했다. PSG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AC밀란(이탈리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과 F조에 속했다. 네 팀 모두 각자의 리그에서 강호로 분류되는 팀. PSG는 지난해 프랑스 리그1 우승팀이고, 도르트문트는 독일 분데스리가 2위, AC밀란과 뉴캐슬은 세리에A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를 달성했다.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가 함께 뛰는 셀틱(스코틀랜드)도 비교적 험난한 대진표를 받아들였다. 셀틱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라치오(이탈리아),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함께 E조로 편성됐다. 이 밖에 지난 시즌 EPL과 UCL 디펜딩 챔피언 등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라이프치히(독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영보이스(스위스)와 G조에서 만난다. 아스널(잉글랜드)과 세비야(스페인) 등은 B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나폴리 등은 C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포르투(포르투갈) 등은 H조에 속했다.UCL 조별리그는 이달 20일부터 12월 중순까지 열린다. 내년 2월 16강전을 시작으로 단판 승부가 이어지며, 결승전은 내년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3.09.01 08:12
해외축구

[IS 상암] 경찰까지 출동했던 1년 전… 맨시티·ATM, 서울서도 ‘혈투’ 벌일까

1년 전 치열하게 싸운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서울에서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맨시티와 아틀레티코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리시즌 친선전을 치른다.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맨시티와 스페인 명문 팀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의 만남이라 국내 팬들의 기대가 매우 큰 매치다. 특히 맨시티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을 제패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위에 오른 강호다. 팬들이 ‘UCL급 매치’라며 기대감을 드러내는 이유다. 두 팀은 실제 2021~22시즌 UCL 8강에서 만났다. 당시 혈투가 벌어졌다. 볼을 점유하며 주도하는 축구를 추구하는 맨시티는 수비 조직력이 좋은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8강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첫 맞대결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준결승 티켓이 걸린 2차전에서 선수단이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맨시티 미드필더 필 포든이 필리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직후 스테판 사비치와 올렉산드르 진첸코(아스널)가 충돌했고, 거친 태클을 한 필리페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이 맨시티 선수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터널에서도 충돌이 이어졌다. 사비치와 잭 그릴리시가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에서 물리적으로 충돌했고,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켰다. 결국 경찰 4명이 출동했고, 그제야 사건이 마무리됐다. 갈등을 빚었던 양 팀이 딱 1년 3개월 만에 서울에서 만난다. 당시 맨시티, 아틀레티코에서 활약했던 이들이 대부분 이번 투어에 동행했다. 여느 친선 경기보다 더욱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이다. 경기를 앞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 내일 강한 팀과 맞붙게 돼 기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프리 시즌 초반이기에 이 시점에서 누가 더 낫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는 매 순간 성장하고 있다”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같은 아이디어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3.07.30 18:43
프로축구

이순민 결승골→빅맨 세리머니까지…팀 K리그, 아틀레티코에 3-2 역전승 [IS 상암]

팀 K리그가 5만8093명의 관중 앞 유럽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개인 기량에서 밀리지 않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이순민(광주FC)이 멋진 감아차기 역전골을 터뜨리며 축제를 환호로 매조졌다.팀 K리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아틀레티코가 한수 위 기량을 앞세워 전반전을 한 골차로 앞섰으나, 후반전에 팀 K리그가 3골을 몰아 넣으며 웃었다.특히 팀 K리그는 후반전 세징야, 제르소, 안톤, 팔로세비치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안톤과 팔로세비치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 3분 이순민이 멋진 역전골을 완성했다.아틀레티코는 르마와 카를로스 마틴이 골을 넣었으나, 이날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의 팀 K리그는 먼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K리그1 2023 득점 공동 1위(11골) 주민규가 원 톱으로 나섰다. 2선에는 이승우(수원FC)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나상호(FC서울)가 배치됐다. 3선은 백승호(전북)와 한국영(강원FC)으로 구성됐다. 백4는 이기제(수원) 김영권(울산) 정태욱(전북) 설영우(울산),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특유의 4-4-2로 맞섰다. 최전방은 알바로 모라타·앙투안 그리즈만 투톱, 미드필더에는 토마 르마르·코케·호드리고 데 파울·사무엘 리누가 배치됐다. 백4는 마리오 에르모소·악셀 비첼·스테판 사비치·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골키퍼 장갑은 이보 그리비치가 꼈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멤피스 데파이·얀 오블라크·마르코스 요렌테·주앙 펠릭스·야닉 카라스코는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경기는 이벤트 매치 성격이 강했지만, 홍명보 감독과 팀 K리그 선수단의 자세는 남달랐다. 이미 전날(26일) 열린 아틀레티코의 오픈 트레이닝에서 홍명보 감독과 최원권 감독이 전력분석관과 함께 관람을 하기도 했다. 축제의 포문은 아틀레티코가 열었다. 전반 2분 데 파울의 멋진 중거리 슈팅이 나왔다. 김영권이 걷어낸 공을, 곧바로 박스 밖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창근의 멋진 펀칭으로 걷어냈다. 팀 K리그도 응수했다. 전반 4분 이기제가 단번에 최전방 롱패스를 연결했다. 주민규는 비첼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양발로 연거푸 슈팅을 가져가며 골문을 위협했다. 첫 슈팅은 수비수에 맞고 나왔고, 두 번째 왼발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2분 뒤 아틀레티코의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나왔다. 백승호의 패스미스를 데 파울이 차단한 뒤 곧바로 침투 패스로 연결했다. 모라타가 가볍게 침투에 성공해 골망을 갈랐다. 동일선상에 가까운 침투였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골은 취소됐다. 아틀레티코는 팀 K리그의 강한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겨내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아틀레티코는 수비시 5-3-2에 가까운 전형을 유지했다. 앞서 윙에 배치된 사무엘 리누가 왼쪽 윙백으로 이동했다.전반 11분에는 이기제와 주민규가 빛났다. 주민규는 이기제의 패스를 받아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비첼이 태클로 막아냈다. 직후 코너킥 공격에 실패한 팀 K리그는 단 한번의 역습으로 실점했다. 최후방에 배치된 이승우가 공중볼 처리에 실패했고, 리누와 르마가 이를 끊어낸 뒤 역습을 주도했다. 르마의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창근이 무릎으로 막아냈지만, 튕겨 나온 공을 르마가 재차 밀어 넣었다. 관중석에선 탄식이 이어졌다.팀 K리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김영권의 롱패스가 최전방의 이승우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이승우의 왼발 슈팅은 아스필리쿠에타의 집중력 있는 수비에 막혔다. 이후 주민규의 포스트플레이, 한국영의 침투도 아틀레티코 수비가 막아냈다. 아틀레티코의 5-3-2 전형은 흔들림이 없었다.19분에는 이창근의 연이은 선방이 빛났다. 리누-그리즈만이 왼쪽 측면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팀 K리그 수비를 뚫었다. 리누는 니어 포스트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이창근이 펀칭했다. 직후 코너킥 상황에서 데 파울, 모라타의 헤더 역시 이창근은 뚫지 못했다.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이 따랐다.20분이 되자 관중석에선 ‘대한민국~’ 응원소리가 울려 퍼졌다. 직후 오른쪽 공격에 성공한 팀 K리그는 나상호가 박스 안에서 왼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2분 뒤에는 다시 한번 팀 K리그의 골대가 흔들렸다. 백 패스를 그리즈만이 차단했고, 가볍게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포스트를 노렸다. 하지만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단 24분 만에 3번이나 팀 K리그의 골대가 흔들렸다.반격에 나선 팀 K리그는 전반 26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나상호가 중앙에서 공을 받고 턴을 하다 데 파울과 충돌해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는 이기제. 하지만 프리킥은 수비벽에 맞고 나왔다. 이기제는 곧바로 코너킥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는 그르비치 골키퍼 품에 안겼다. 30분 드링크 브레이크를 가진 뒤, 이창근의 선방쇼가 또 열렸다. 35분 에르모소, 사비치의 헤더를 모두 이창근이 잡아냈다. 팀 K리그는 이승우, 백승호가 동점 골을 노렸으나 슈팅은 연거푸 골문 위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최전방의 주민규가 포스트 플레이를 펼치며 고군분투했지만, 깔끔한 공격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창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점수 차는 더 벌어질 수 있던 전반전이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홍명보 감독은 교체 카드를 대거 꺼냈다. 후반 1분 제르소가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해봤으나, 카를로스 마르틴의 수비가 빛났다. 직후 코너킥 상황에서 안톤의 헤더는 골키퍼 고미스의 정면이었다. 직후 역습 상황에서 바리오스의 단독 돌파에 성공한 뒤 중앙으로 연결했으나, 코레아가 공을 흘리는 선택을 했다. 받아줄 선수는 없었다. 새로운 선수단으로 나선 팀 K리그의 만회 골이 터졌다. 후반 4분 세징야의 프리킥을, 안톤이 감각적인 백 헤더로 밀어 넣었다. 안톤은 문선민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후반 8분에는 한국영과 나상호가 나가고, 팔로세비치와 황재원이 투입됐다.이후에는 세징야, 제르소의 드리블 쇼가 빛났다. 2선에 배치된 둘은 과감히 드리블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4분에는 설영우의 크로스를 제카가 높은 타점으로 헤더를 시도했다. 하지만 골문 위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후반전 초반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은 팀 K리그의 주도권이 이어졌다. 후반 23분엔 팔로세비치-제카-제르소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제르소의 슈팅은 수비에 맞고 나왔다. 직후 세징야의 코너킥을 헤이스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이었다.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아틀레티코가 오랜만의 역습에 나섰다. 후반 34분 코레아의 패스를 받은 리켈메가 단독 돌파에 나섰다. 하지만 설영우의 수비가 우위였다. 직후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은 바리오스의 오른발 슈팅은 조현우 품에 안겼다.4분 뒤에는 제카가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 제르소가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쇠윈쥐의 태클이 막아냈다. 비록 공격은 무산됐지만, 제카의 다재다능함이 빛난 순간이었다. 주도권을 내줬던 아틀레티코는 후반 40분 측면 공격에 성공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연계 플레이를 통해 코레아가 기회를 잡았다. 코레아가 가볍게 반대편으로 연결했고, 카를로스 마틴이 침투해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이내 팀 K리그도 기회를 잡았다. 후반 41분 헤이스의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모리뇨의 팔에 얼굴을 맞은 장면이었다. 키커는 팔로세비치. 그는 골문 오른쪽으로 차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팔로세비치는 흥겨운 어깨춤과 함께 기뻐했고, 팬들을 향해 가벼운 경례를 선보이기도 했다.추가시간은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쇠윈쥐의 바이시클 킥이 나왔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5만 8천여 관중 앞 주인공은 이순민이었다. 추가시간 3분께 박스 밖에서 놀라운 감아차기 골로 아틀레티코 골망을 흔들었다.팀 K리그는 3-2 대 역전승을 거두며 팬들과 환호했다.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27 21:59
해외축구

EPL에 못 넘겨!...ATM, 이강인 영입전 참가 "발렌시아 유스 때부터 지켜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대표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이강인(22‧마요르카) 영입전 참가를 선언했다.스페인 매체 릴레보는 28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이 논의를 거쳐 이강인 영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영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아주 가깝다. 이강인이 아주 어린 나이에 데뷔한 발렌시아 유스 시절부터 스카우트를 파견해 관찰했다. 당시에는 영입 의사를 보이지 않았지만 몇 년이 흐른 지금은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1월 마요르카에 이강인 영입 제안을 했으나 '지금 이강인은 떠나지 않을 것이다. 6월에 보자'며 거절을 당했다"면서 "아시아 재능 이강인이 리그 잔류에 중요한 선수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년이 지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에 재도전하기로 했다. 일단 이적료를 해결해야 한다. 릴레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요르카 간 이적료 협상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 현재 마요르카는 최대 2000만유로(약 295억원)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문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단독 입찰이 아닐 거라는 점이다.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바다 건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도 많다. 알려진 바로는 애스턴 빌라, 번리, 울버햄튼, 브라이튼 등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5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한 이강인 덕분에 마요르카는 7경기를 남겨둔 28일 기준 리그 11위로 잔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이강인이 EPL로 이적하는 것도 의미가 크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잇는 프리메라리가 대표 강호다. 올 시즌도 3위를 기록 중이다. 당장 2년 전인 지난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통산 11차례 리그 우승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도 3차례 기록한 바 있다.릴레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국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 변수가 될 거라고 봤다. 매체는 "중요한 세부 내용이 있다"면서 "올 여름 아틀레티코는 한국에서 두 경기를 갖는다. 그 중 한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다. 이게 이강인으로 이어지는 단서"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28 09:53
해외축구

숙적 만난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프랑스, 우리가 마주할 가장 큰 시험"

'축구 종가'와 '디펜딩 챔피언'이 8강에서 마주하게 됐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52)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은 프랑스를 '역사적인 라이벌'이라 지칭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맞이한 각오를 드러냈다. 잉글랜드는 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세네갈과 16강전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축구의 종가인 잉글랜드지만, 국제 대회 성적은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 월드컵 우승은 1966년이 마지막이다. 다만 이번 대회 페이스가 좋다.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4경기를 치루는 동안 무려 12골을 터뜨렸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잉글랜드가 역대 월드컵 중 한 대회에서 터뜨린 최다 득점 타이기록(종전 2018 러시아 월드컵)이다. 8강에서 한 골만 더 추가해도 팀 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4년 전에 이어 2연속 8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같은 날 폴란드를 3-1로 격파한 프랑스와 만나게 됐다. 잉글랜드가 종가라면 프랑스는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프랑스는 지난 대회 우승팀이 다음 대회 부진하다는 월드컵 징크스를 깨고 순항 중이다. 4경기 9득점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고, 특히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5득점을 질주하면서 골든 부트(득점왕) 수상을 정조준 중이다. 역사적으로도 앙숙 관계였던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월드컵 본선 32팀 체제에서 맞붙은 적이 없다. 마지막 맞대결이 24팀이 출전했더 1982년 스페인 월드컵이다. 당시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난 두 팀의 경기는 잉글랜드의 3-1 승리로 끝났다. 당시 잉글랜드 훌리건이 프랑스를 상징하는 수탉을 죽여 그라운드로 던질 정도로 분위기가 과열됐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세네갈전 승리 후 "프랑스는 우리가 마주할 가장 큰 시험"이라며 8강전에 대한 경계를 드러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인 프랑스는 선수층이 엄청나다. 득점하기도 어렵다"며 "환상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현재 정해진) 2개의 8강 경기(잉글랜드-프랑스전, 네덜란드-아르헨티나전)는 모두 역사적으로 환상적인 라이벌끼리 경기"라며 "우리 팀의 역사는 다른 세 팀만큼 훌륭하진 않지만, 정말 기쁜 일"이라며 겸손한 태도로 강호들과 만남을 경계했다. 특히 8강 맞상대 프랑스에 대해 "음바페는 세계 정상급이다.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엄청난 선수다. 올리비에 지루(AC밀란)도 잘 알고 있다"며 "대단한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토트넘)은 "마음가짐은 처음부터 최고였다. 선수단에 젊음과 경험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우승하려면 최고의 팀과 경기를 해야 한다. 프랑스가 그런 팀"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05 15:59
해외축구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 개막 전 부상 주의보...'곤살레스·호아킨 코레아 이탈'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후보 중 하나였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개막도 하기 전 부상으로 선수 두 명을 교체하게 됐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니콜라스 곤살레스(24·피오렌티나)와 호아킨 코레아(28·인터 밀란)가 부상으로 월드컵에서 뛸 수 없다"며 "앙헬 코레아(27·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티아고 알마다(21·애틀랜타 유나이티드)를 대신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곤살레스는 왼쪽 대퇴부 근육을, 코레아는 왼쪽 아킬레스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발됐다.아르헨티나는 16일 UAE의 아부다비의 무함마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UAE를 5-0으로 대파한 뒤 카타르로 이동해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뛰는 강호다. 영국 BBC는 브라질에 이어 아르헨티나를 두 번째 우승 후보로 꼽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6일 아랍 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의 무함마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UAE를 5-0으로 대파한 뒤 카타르로 이동해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상자 두 명의 자리에 대체 발탁된 앙헬 코레아와 알마다도 곧바로 카타르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18 22:15
해외축구

갈 곳 없었나? 호날두, 맨유 잔류 선언…"일요일에 왕이 뛴다"

이번 여름 내내 이적을 추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 출전을 예고했다. 호날두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일요일에 왕이 뛴다"라는 댓글을 게시했다. 1일 소속팀 맨유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인 스페인 라요 바예카노전에 나설 계획임을 밝힌 것이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복귀한 호날두는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맨유가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그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하자 이적을 추진했다. 호날두는 팀의 프리시즌 일정에도 불참했다. 하지만 호날두를 영입하려는 팀은 없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에 역제안을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FC 바르셀로나·유벤투스·첼시·파리생제르맹(PSG)은 호날두와 선을 그었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도 협상을 시도했다. 하지만 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회장이 "누가 호날두 영입과 관련된 이야기를 만들어냈는지 모르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소리"라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일부 팬들은 프리시즌 경기장을 찾아 "호날두의 이적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유럽 5대 빅리그의 여러 클럽이 호날두를 영입할 의사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호날두의 개인주의 성향과 높은 몸값 등을 고려해서다. 호날두는 자신을 왕으로 지칭하며 급하게 태세 전환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바예카노전 출전을 맨유 잔류 의사와 관계없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는 차원으로 분석하는 시선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7.30 09:33
프로축구

'레전드' 안정환의 충언 "벤투호, 빌드업만으론 본선 경쟁 어렵다"

“늘 해왔던 이야기지만,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고집하는 빌드업(build-up·패스워크 위주로 볼 점유율을 높이는 방식) 전술은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선 활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수준 높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여러 가지 전술이 필수적이다.” 한국 축구 레전드 안정환(46) 해설위원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한 축구대표팀 후배들을 응원하면서도 ‘이대로는 힘들 수 있다’며 쓴 소리를 냈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세 차례(2002·06·10) 밟은 경험에서 우려나온 충언이다. 안 위원은 지난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를 통해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만날 H조 상대팀(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 전력을 분석한 영상을 공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한국은 오는 11월24일에 우루과이(13위)와 본선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28일에 가나(60위), 12월 3일에 포르투갈(8위)를 잇달아 상대한다. 안 위원은 벤투호 전술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는 빌드업 전술이 무조건 먹힌다. 상대팀에 비해 한국의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 언급한 그는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어렵다. 우루과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정상적인 빌드업이 이뤄질지 확신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위원의 우려는 월드컵 본선에서 우리와 상대할 나라들이 볼 키핑 능력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앞선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빌드업 위주의 경기 방식을 유지하려면 볼 점유율 싸움에서 앞서야 한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볼 점유율을 포기하는 대신 역습 위주의 많이 뛰는 축구로 경쟁해왔다. 벤투호 전술·전략과 관련해 ‘플랜B’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술적 다양성이 부족하다보니 상대가 강하게 압박할 때, 또는 밀집수비로 버틸 때 고전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전자의 상황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안 위원은 “월드컵 본선에서는 (상대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전술이 필요하다. 벤투 감독이 전술을 바꿀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꼽았다. 안 위원은 “중앙미드필더를 중심으로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뛴다. 남미 팀답지 않게 조직력이 잘 다져진 특징도 있다”면서 “움직임이 좋은 다르윈 누네스(22·벤피카)가 우리 수비수들을 괴롭히고, 베테랑 루이스 수아레스(3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에딘손 카바니(3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투톱으로 나서면 무서울 것이다. (전성기를 넘겼어도) 축구에서 이름값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16강행 분수령으로 꼽은 경기는 가나와 2차전이다. “아프리카 팀은 독특하다. 분석하기 까다롭다. (귀화 준비 중인) 이중국적 선수들이 가나대표팀에 합류할지 여부도 중요하다”고 언급한 그는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가든 가나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개인 능력이 좋은 만큼 조직력으로 깨야한다. 1차전 상대로 만났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안 위원은 “후배들에게 어려운 주문이 될 수 있지만, 16강 진출로 만족해선 곤란하다. H조 1위로 올라가야 한다”면서 “1위가 아니라면 16강에서 매우 높은 확률로 브라질을 만날 수 있다. 브라질은 월드컵 우승을 생각하는 팀”이라 언급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4.26 16:15
축구

자책골 불운 이강인...마요르카는 0-3 완패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의 미드필더 이강인(21)이 자책골을 기록하는 불운을 겪었다.마요르카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엘체의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32라운드 엘체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졌다.이강인은 이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0-2로 뒤진 후반 36분 자책골을 넣었다. 엘체 공격수와 마요르카 골키퍼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에서 마요르카의 세르히오 리코 골키퍼가 공을 쳐냈다. 공교롭게도 공은 수비하기 위해 뒤따라 달려오던 이강인의 몸에 맞고 마요르카 골문에 들어갔다.마요르카는 동점 발판이 될 만회골을 노리는 중이라서 더 아쉬운 장면이었다. 자신의 실수로 점수 차가 더 벌어지자, 이강인은 속상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5.73점을 줬다.앞서 전반 42분 요한 모이카의 왼발 슛으로 선제 결승 골을 뽑아낸 엘체는 후반 13분 페드로 비가스가 머리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이날 패배로 마요르카는 주춤하며 상승세가 끊겼다. 마요르카는 지난 10일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으로 꺾었다. 최근 2개월간 이어진 7연패 부진도 털어냈다. 엘체를 이겼다면 승점 32로 15위 엘체와 동률을 이룰 수 있었다. 마요르카(승점 29)는 17위에 머물렀다. 강등권 바로 위 순위다.3연패에서 탈출한 엘체는 9승 8무 15패, 승점 35를 쌓아 15위에서 13위로 올라섰다. 마요르카는 20일 알라베스와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2.04.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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