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대표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이강인(22‧마요르카) 영입전 참가를 선언했다.
스페인 매체 릴레보는 28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이 논의를 거쳐 이강인 영입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도 영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아주 가깝다. 이강인이 아주 어린 나이에 데뷔한 발렌시아 유스 시절부터 스카우트를 파견해 관찰했다. 당시에는 영입 의사를 보이지 않았지만 몇 년이 흐른 지금은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1월 마요르카에 이강인 영입 제안을 했으나 '지금 이강인은 떠나지 않을 것이다. 6월에 보자'며 거절을 당했다"면서 "아시아 재능 이강인이 리그 잔류에 중요한 선수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반년이 지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에 재도전하기로 했다. 일단 이적료를 해결해야 한다. 릴레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요르카 간 이적료 협상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 현재 마요르카는 최대 2000만유로(약 295억원)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단독 입찰이 아닐 거라는 점이다.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바다 건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도 많다. 알려진 바로는 애스턴 빌라, 번리, 울버햄튼, 브라이튼 등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5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한 이강인 덕분에 마요르카는 7경기를 남겨둔 28일 기준 리그 11위로 잔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강인이 EPL로 이적하는 것도 의미가 크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잇는 프리메라리가 대표 강호다. 올 시즌도 3위를 기록 중이다. 당장 2년 전인 지난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통산 11차례 리그 우승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도 3차례 기록한 바 있다.
릴레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국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 변수가 될 거라고 봤다. 매체는 "중요한 세부 내용이 있다"면서 "올 여름 아틀레티코는 한국에서 두 경기를 갖는다. 그 중 한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다. 이게 이강인으로 이어지는 단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