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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평창 감동' 팀 킴·'하얼빈 환희' 팀 5G, 밀라노 올림픽 갈 팀은 누구? [IS 인터뷰]

"12년 만의 올림픽, 확정짓는 순간 울 것 같아요."(팀 5G·김은지)"최초의 올림픽 3연속 출전, 3년 만의 국가대표로 꼭 이루겠습니다."(팀 킴·김은정)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컬링 국가대표 선발전(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이 19일부터 27일까지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린다. 2025~26시즌 국가대표가 달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팀은 2026년 상반기까지의 모든 국제대회를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 자연스레 2026년 2월에 열리는 동계올림픽 출전권도 달려 있다. 여자부 경쟁이 흥미롭다. 2024~25시즌 국가대표이자,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경기도청(팀 5G·세계랭킹 6위)이 3시즌 연속 태극마크에 도전하는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2022 베이징 대회에도 출전한 '전통의 강호' 강릉시청(팀 킴·4위)도 출사표를 냈다. 2022~23시즌 국가대표였던 춘천시청(팀 하·10위)도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은(29·리드) 설예지(29·핍스)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은 지난 3월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며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다만 이 올림픽 출전권은 국가에 배정되는 티켓으로,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는 팀이 한국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선다. 팀에서 유일하게 올림픽(2014 소치 대회) 경험이 있는 김은지는 "12년의 기다림 끝에 기회가 왔다. 포기하지 않고 12년 동안 노력을 해왔으니까 그만큼 좋은 결과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출전권을 다시 따낸다는 상상만 하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과 함께 팀도 더 단단해지는 계기로 만들어서 올림픽에 나서고 싶다"라고 입술을 앙다물었다. 팀 5G는 지난 세계선수권 4위로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라운드 로빈을 2위로 통과했지만, 준결승(캐나다)과 동메달 결정전(중국)에서 고배를 마시며 메달을 얻지 못했다. 김은지는 "그때의 눈물을 잊지 않고 보완점을 찾아 노력했다. (4월 초)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오랜만에 휴식을 취했지만, 다시 올림픽(국가대표 선발전)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팀원들 모두 빠르게 훈련장에 복귀해 열심히 훈련했다. 노력의 결과가 잘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김은정(35·스킵) 김초희(29·세컨드) 김경애(31·서드) 김선영(32·리드) 김영미(34·핍스)로 꾸려진 강릉시청 팀은 명예회복에 나선다. '팀 킴'은 평창 대회에서 "영미!" 열풍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2022 베이징 대회에도 출전했으나 8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눈물을 쏟은 바 있다. 이후 2022~23시즌 이후엔 국가대표 결정전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시며 태극마크와 연을 쌓지 못했다. 김은정은 "이렇게 오래 국가대표를 안한 적이 있나 싶다. 한동안 국내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아무래도 이번 선발전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국가대표에 선발되면 많이 북받쳐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이번에도 올림픽에 나서면 3연속이고, 국내 최초라고 들었다. 그동안 우리 팀이 한국 여자컬링 최초의 기록을 많이 써내려 온 만큼, 자부심을 갖고 최초 기록을 또 세우고 싶다"고 다짐했다. 두 번의 올림픽 경험이 팀 킴에겐 훌륭한 자양분이다. 또 2024~25시즌 국제대회 성적도 다른 팀들에 비해 좋다. 캐내디언 오픈과 내셔널, 마스터스 세 개 대회에서 모두 준결승에 올랐다. 김은정은 "두 번의 올림픽에서 성공도 실패도 모두 겪었다. 두 개를 적절하게 섞어서 세 번째 올림픽에선 멋지게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통 강호 '팀 킴'에 신흥 강호 '팀 5G',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팀 하'와 서울시청 등 이번 대회는 여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정은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15개 팀만 들어갈 수 있는 그랜드슬램에 우리나라 팀이 세 팀(팀 킴, 팀 5G, 팀 하)이나 출전한다는 것만으로, 우리 여자 컬링이 정말 많이 발전한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발전도 전보다 더 치열할 것 같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남녀 각 9개 팀이 예선 라운드로빈 경기를 치른 뒤, 상위 4팀의 순위를 부여해 1, 2위 경기와 3, 4위 경기로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그 후 1위와 2위 경기의 승자가 결승전에 진출한다. 준결승전은 1위 대 2위 경기의 패자와 3위 대 4위 경기의 승자가 경기를 진행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결승전은 오는 27일 열린다.예선 라운드로빈에서 선발전 승부의 분수령이 될 팀 킴과 팀 5G의 경기는 오는 23일(월) 오후 2시에 의정부컬링경기장 시트A에서 열린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5.06.20 07:04
e스포츠(게임)

'대황란 맹활약' T1, MSI행 티켓 남은 1장 거머쥐었다

T1이 '제우스' 최우제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운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의 활약으로 신흥 강호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압하고 국제 무대인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따냈다.'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 결과 젠지가 1번 시드, T1이 2번 시드 자격을 얻었다고 16일 밝혔다.T1은 정규 시즌 10승 7패로 젠지(18승)와 한화생명(14승 4패)에 밀리며 과거의 압도적인 모습을 잃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최현준이 '대황란'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15일 최종전 1세트에서는 정글러 '오너' 문현준의 오공이 초반에 킬을 쓸어 담으며 T1에 승기를 안겼다. '구마유시' 이민형의 칼리스타도 힘을 보태면서 킬 스코어 22 대 4의 대승을 거뒀다.2세트부터 최현준이 제대로 빛을 냈다.한화생명의 조직력에 휘둘리다 후반부 하단에서 싸움이 벌어졌을 때 암베사로 플레이한 최현준이 빅토르와 진을 동시에 마크하면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3세트는 앞선 세트보다 더 크게 격차가 벌어졌다. 초반 상단 다이브에 성공한 T1이 4킬을 내면서 우위를 점했다. 이어 최현준이 '케리아' 류민석의 도움을 받아 최우제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최현준은 이날 경기 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으로 선정됐다.이번 승리로 T1은 4년 연속 MSI 진출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정규 시즌 1위 젠지는 13일 열린 한화생명과의 선발전 3라운드에서 1, 2세트에서 패한 뒤 3, 4, 5라운드를 연이어 가져가면서 리버스 스윕으로 승리해 MSI 1번 시드 자격을 획득했다. 디펜딩 챔피언 젠지도 3년 연속 MSI 진출 기록을 세웠다.올해 MSI는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다. 6월 27일 개막해 7월 12일 결승전으로 마무리된다. 연초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에서 LCK 소속 한화생명이 우승했기 때문에 젠지와 T1은 브래킷 스테이지(본선)부터 출전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16 14:28
스포츠일반

배드민턴 안세영, 싱가포르오픈 순항…여지아민 꺾고 8강 진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여지아민(싱가포르)을 따돌리고 가뿐하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8강에 진출했다.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2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여지아민(11위)을 2-0(21-14 21-13)으로 제압했다.8강전 상대는 중국의 강호 천위페이(5위)다.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는 상대 전적에서 안세영에게 앞서 '천적'으로 알려졌던 선수다.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1차례 이겼고, 12차례 졌다.하지만 최근에는 안세영의 기세가 더 매섭다. 안세영은 지난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과 전영오픈 8강에서 연이어 천위페이를 만나 모두 이겼다.2023, 2024년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이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면 3연패를 달성한다.안세영은 2025년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차례로 우승한 안세영은 최근 단체전인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단식 5경기를 모두 2-0으로 이겼다.한국 대표팀은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에서도 승전보를 전했다.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가 프랑스의 크리스토 포포프-토마 포포프를 2-1(18-21 21-15 21-19)로 제압하고 남자복식 16강으로 올라섰다.여자복식의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가 16강에서 태국의 난나파스 수클라드-피차몬 팟카라피수친을 2-0(21-13 21-9)으로 꺾은 데 이어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도 캐나다의 재키 덴트와 크리스털 라이를 2-0(21-10 21-13)으로 눌렀다.안희수 기자 2025.05.30 10:09
야구일반

'또 너냐?' 야구대표팀, 2026 WBC서 또 일본·대만과 C조 편성

10일(한국시간) 발표된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편성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대만·호주·체코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 야구대표팀은 지난 2월 열린 WBC 예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WBC 최강자 일본,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대만과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만만치 않은 일정표를 받아들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세계 랭킹에 따르면 일본이 1위, 대만이 2위다. 한국은 6위이고, 호주 12위, 체코 15위에 올라 있다대만은 지난해 한국과 일본을 꺾고 프리미어12 챔피언에 오른 신흥 강호다. 또 호주는 2023년 WBC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를 8-7로 꺾고 조별리그를 통과할 만큼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26년 3월 5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C조 조별리그에서는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A조는 푸에르토리코·쿠바·캐나다·파나마·콜롬비아로 편성됐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B조는 미국·멕시코·이탈리아·영국·브라질로 구성됐다.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맞붙는 D조에서는 베네수엘라·도미니카공화국·네덜란드·이스라엘·니카라과가 만난다. 8강 토너먼트부터는 미국에서 경기가 이어진다. 미국 현지 시간 2026년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8강, 준결승, 결승이 차례로 진행되며 8강 4경기 가운데 2경기가 휴스턴에서 개최되고 나머지 경기 장소는 모두 마이애미다. 한국이 8강에 오르면 이후 경기는 모두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치러진다. C조 1위가 되면 D조 2위와 준준결승을 치르고, 조 2위일 경우 D조 1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최근 국제 대회 부진 탈출을 벼르고 있다. 한국 야구는 지난해 WSBC 프리미어12에서 조별리그 탈락했고, 2023년 WBC에서도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또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4위에 그쳤다.2006년 창설된 WBC에서 우리나라는 1회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기록하며 일본과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나 2013년과 2017년, 2023년 대회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특히 2023년에는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워 우승한 일본과 크게 대비됐다.김식 기자 2025.04.10 08:50
스포츠일반

빙질에 고전한 여자컬링 경기도청, '강호' 스웨덴에 석패…공동 2위 추격 허용 [세계선수권]

여자컬링 대표팀(5G)이 강호 스웨덴에 석패했다.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은(29·리드) 설예지(29·핍스)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은 20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라운드 로빈 6일차 9차전에서 스웨덴에 5-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경기도청은 7승 2패를 기록, 스웨덴에 공동 2위 자리를 내줬다. 같은 시간 캐나다가 1위 스위스를 잡으며 7승 2패를 기록하며 한국, 스웨덴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스킵 안나 하셀보리가 이끄는 스웨덴은 팀 세계랭킹 3위의 강팀이다. '팀 5G' 경기도청은 세계 10위. 지난 19일 세계 1위 캐나다(스킵 레이첼 호만)를 꺾은 경기도청은 이날 '강호' 스웨덴을 맞아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아쉽게 패했다. 경기도청은 초반 빙질 적응에 고전했다. 스톤이 계획보다 멀리, 더 돌아 나가면서 원하던 구질이 나오지 않았다. 선공으로 나섰던 1엔드 2실점한 경기도청은 후공으로 나섰던 2엔드에서 1점을 만회했다. 스킵 김은지의 마지막 드로우가 원하던 지점보다 더 멀리 위치하면서 2점 기회를 놓쳤다. 다시 선공으로 나선 3엔드엔 상대의 실책을 잘 이용해 1실점으로 선방했다. 4엔드에선 2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우스 좌우에 스톤을 위치하며 더블 테이크 아웃 우려를 없앴다. 스웨덴의 히트 앤 롤(상대 스톤을 치고 하우스 안에 자신의 스톤을 멈추게 하는 전략)로 위기가 있었으나, 김민지가 상대 가운데 가드 스톤을 피해 버튼 내 스웨덴 스톤을 밀쳐내며 2점을 얻어냈다. 선공인 5엔드엔 다시 2실점했다. 스웨덴 스톤이 버튼 내에 3개나 위치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스킵 김은지가 마지막 샷으로 더블 테이크 아웃하며 2실점만 했다. 후공 6엔드에선 1점을 얻었는데, 마지막 김은지의 테이크 아웃 때 스톤이 하우스 밖으로 나가면서 2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엔드에 다시 1실점한 경기도청은 후공으로 시작한 8엔드에서 샷 실수가 나오면서 블랭크 엔드(아무도 점수를 내지 못한 엔드)를 만들었다. 마지막 드로우로 1점을 획득할 수 있었지만, 9엔드에서 대량 득점을 위한 후공을 가져오려는 작전이었다. 9엔드에선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선공의 10엔드에선 가드 작전으로 스틸을 노렸다. 하지만 스웨덴의 마지막 드로우가 버튼 내에 위치하면서 스웨덴에 1점을 뺏기고 패했다. 경기도청은 오는 오후 7시, 리투아니아와의 경기를 통해 연승에 재도전한다. 윤승재 기자 2025.03.20 11:48
스포츠일반

중국 잠재운 금빛 드로우→한일전 극적인 라스트 샷까지, "김은지 하이라이트 될 것" 감독 공언 예상 적중

"(김)은지가 중요한 순간에 드로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세계선수권 대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신동호(48) 경기도청 여자컬링 감독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장 김은지(35·스킵)의 '라스트 샷'을 기대했다. 지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안긴 중국전 7엔드 마지막 드로우도 김은지의 몫이었고, 승부에 결정적이었던 4엔드 라스트 드로우도 김은지가 절묘한 곳에 스톤을 위치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김은지의 금빛 드로우를 기대한 것은 당연했다. 김은지는 대회 첫날부터 기대에 부응했다. 김은지는 지난 15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일본(스킵 요시무라 사야카)과의 예선 1차전에서 연장 엔드 마지막 드로우를 맡아 2점을 올렸다. 김은지의 랴스트 샷으로 한국은 일본에 10-8로 승리, 홈에서 열린 대회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세계랭킹 5위의 강호이자 숙적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것도 의미가 컸다. 이날 한국은 2엔드에서 4점을 획득하는 빅 엔드를 만들며 순항했지만, 3엔드 3실점 등 일본에 꾸준히 추격을 허용하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김은지의 라스트 샷이 빛났다. 8-7로 근소하게 앞선 10엔드에서 김은지가 완벽한 샷으로 상대 스톤을 밀어낸 덕에 일본에 1점만 내주며 기사회생했다. 후공을 잡은 연장 엔드에서도 김은지의 절묘한 마지막 샷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은지는 연합뉴스에 "2엔드에서 4점을 따서 조금 쉽게 가나 싶었는데, 연장전까지 가게 되면서 재밌게 했던 것 같다"며 "항상 쉬운 경기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의정부 홈 팬 앞에서 승리한 것도 남달랐다. 그는 "생각보다 관중이 많아서 되게 놀랐다.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리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 있다. 지난해와 올해 대회 성적을 종합해 올림픽 직행 티켓을 배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경기도청은 개최국 이탈리아를 포함한 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4위에 올라 밀라노행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올림픽 출전은 안정권이지만, 경기도청 팀은 한국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수지는 "작년에 아쉽게 동메달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아쉬운 감정을 다시 생각하면서 이번엔 금메달을 꼭 따겠다"라고 다짐한 바 있다. 첫 대회를 승리로 기분 좋게 시작한 경기도청 팀은 16일 오후 2시 노르웨이전, 오후 7시 스코틀랜드전에서 금빛 드로우를 이어간다. ▶여자컬링 대표팀 세계선수권대회 일정-3월 15일(토) 오후 2시 일본전(10-8 승)-3월 16일(일) 오후 2시 노르웨이전 / 오후 7시 스코틀랜드전-3월 17일(월) 오후 2시 중국전 / 오후 7시 튀르키예전-3월 18일(화) 오후 2시 스위스전 -3월 19일(수) 오전 9시 캐나다전 / 오후 2시 덴마크전-3월 20일(목) 오전 9시 스웨덴전 / 오후 7시 리투아니아전-3월 21일(금) 오전 9시 이탈리아전 / 오후 7시 미국전-3월 22일(토) 오전 10시 플레이오프(3~6위) / 오후 4시 준결승전 (1, 2위, PO 승자)-3월 23일(일) 오전 10시 동메달 결정전 / 오후 4시 결승전윤승재 기자 2025.03.16 07:00
e스포츠(게임)

'어게인 2023' 롤드컵 한국서 또 열린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e스포츠의 국제대회인 2026년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와 최고 무대인 2027년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한국에서 열린다.라이엇 게임즈는 2025년과 2026년, 2027년까지 진행되는 롤 e스포츠 국제대회의 개최지를 9일 공개했다. 한국에서는 2025년 신설된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와 2026년 MSI, 2027년 롤드컵이 개최될 예정이다.지난 2023년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T1은 중국 강호를 잇달아 격파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1만8000여 명의 팬들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꽉 채워 e스포츠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오는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리는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는 각 지역 스플릿 1 성적 최상위 팀이 참가한다. 한국 LCK 대표로는 이달 15일 개막하는 LCK컵의 우승 팀이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2025년 MSI는 6월 27일부터 7월 12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다. 롤 e스포츠 라이브 이벤트가 캐나다에서 열리는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5개 지역에서 각각 2개 팀이 참가해 MSI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하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2개 지역에 롤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올해 롤드컵 개최지는 중국이다. 플레이-인 스테이지(24강)와 스위스 스테이지(16강)는 베이징에서, 8강과 4강은 상하이에서, 최종 결승은 청두에서 열린다.롤드컵에는 17개 팀이 참가한다. 지역별로 3개의 슬롯이 배정되며 2025년 MSI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팀의 지역에 1개, 2025년 MSI 챔피언을 배출한 지역에 1개 슬롯이 추가 배정된다.각 지역 1부 리그의 정규 경기와 퍼스트 스탠드, MSI, 롤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를 생방송으로 시청하는 팬들은 무작위로 주어지는 드롭을 얻을 수 있다.한국에서는 2026년 MSI와 2027년 롤드컵이 열린다. 2026년 퍼스트 스탠드는 브라질에서 열리고 한국에서는 MSI가 개최된다. 롤드컵은 북미에서 펼쳐진다. 2027년에는 동남아에서 퍼스트 스탠드가 개최되며 MSI는 유럽, 롤드컵은 한국에서 열린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9 14:18
국가대표

신상우 감독 ‘1승’은 다음에…여자대표팀, 캐나다에 1-5 완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강호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크게 졌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산페드로 델 피나타르의 피나타르 아레나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친선경기에서 1-5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인 한국은 캐나다(6위)보다 13계단 밑에 있다.이날 한국은 0-3으로 뒤진 후반 31분에 터진 이효경(세종스포츠토토)의 득점에 만족해야 했다.신상우 감독 체제의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지난 10월 대표팀 지휘봉을 쥔 신 감독은 이 경기까지 3패를 기록했다. 다만 일본, 스페인, 캐나다 등 강팀과 싸웠다. 신상우 감독은 ‘에이스’ 지소연(시애틀 레인)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이민아(인천 현대제철)와 최유정(화천 KSPO)을 투톱으로 배치하는 등 실험적인 선수 기용을 선보였다.하지만 전반 21분 첫 실점을 내줬고, 분위기를 캐나다에 완전히 뺏겼다. 이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수문장 김경희(수원FC)의 선방으로 전반에는 위기를 모면했다.신상우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경희를 빼고 민유경(화천 KSPO)을 투입했다.하지만 후반 7분 야스민 알리두에게 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6분 뒤 스미스에게 또 한 골을 헌납했다. 0-3으로 뒤진 후반 16분, 지소연, 김신지(위덕대), 이영주(레반테) 등을 동시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후반 31분 값진 득점이 나왔다. 지소연이 처리한 코너킥을 이영주가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하지만 흘러나온 볼을 이효경이 재차 머리로 밀어 넣었다. 신상우 감독 부임 후 3경기 만에 터진 첫 골이다.그러나 한국은 후반 33분과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며 1-5로 완패했다.김희웅 기자 2024.12.04 08:57
국가대표

여자축구 신상우호, 스페인과 친선전서 0-5 완패…최근 4연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강호’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 5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스페인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우승팀이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르타헤나의 카르타고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친선 경기에서 0-5로 졌다. 한국은 FIFA 랭킹 19위, 스페인은 3위다.한국은 이날 패배로 최근 공식전 4경기서 모두 졌다. 이 기간 미국(0-4, 0-3) 일본(0-4)전을 포함해 득점없이 16실점 했다. 일본전부터 지휘봉을 잡은 신상우 감독의 데뷔승도 이뤄지지 않았다.이날 한국은 WK리그 소속 신예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특히 중원에는 2004년생 미드필더 김신지(위덕대)가 에이스 지소연(시애틀 레인)과 호흡을 맞췄다.하지만 전반 4분 만에 스페인 클라우디나 피나의 헤더에 실점했다. 33분에는 후방 패스 실수가 아마이우르 사라에히의 추가 골로 이어졌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아이타나 본마티가 드리블 뒤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재차 갈랐다. 신상우 감독은 후반전 뒤 교체 카드를 꺼내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스페인 비키 로페스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신상우호는 오는 4일 오전 2시 산페드로 델 피나타르에서 캐나다와 두 번째 친선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1.30 08:10
연예일반

‘전,란’ 강동원 “美 아카데미 회원, 연회비 有…박찬욱·고레에다·이병헌이 추천”

배우 강동원이 미국 아카데미 회원이 된 과정을 설명했다.8일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는 ‘동원이는 정민이의 유명한 친구임 | 전,란 홍보하러 온 건 아닌데’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업로드됐다.해당 영상에서 강동원은 최근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신입 회원으로 초청받은 것을 두고 “아카데미 영화를 보고 투표하는 거”라며 “회원이 되려면 아카데미 회원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누가 추천해 줬느냐는 물음에 강동원은 “세 명의 추천이 필요하다. 나는 박찬욱 감독이랑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병헌 선배가 해줬다”고 답했다.강동원은 “나도 조인한 지 얼마 안 돼서 (투표는) 이제 해야 한다”며 “가입비는 없고 연회비가 있다. 연회비 내라고 메일이 오더라.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앞서 지난 6월 AMPAS 측은 신입 회원 초청자 48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배우 강동원과 유태오, ‘패스트 라이브즈’를 연출한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 ‘헤어질 결심’의 조영욱 음악감독 등이 이름을 올렸다.아카데미 회원이 되면 미국의 가장 권위 높은 영화 시상식으로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후보 및 수상작들을 가릴 투표권을 행사할 권한을 갖게 된다. 한국 영화계는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아카데미의 부름을 받았으며 송강호, 최민식, 봉준호, 임권택 감독, 박찬욱 감독, 이창동 감독, 홍상수 감독, 임순례 감독, 배우 이병헌, 배두나,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윤여정, 박해일,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 윤여정, 박해일 등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한편 강동원은 오는 11일 넷플릭스 영화 ‘전,란’ 공개를 앞두고 있다.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적이 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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