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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 벤탄쿠르 사과문은 하루 뒤 삭제…팬들은 SNS서 설전 “개고기 먹는 것도 존중해” 도발까지

팀 동료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뒤 사과문을 게시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는 가운데, 팬들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욕설을 주고받는 모양새다.벤탄쿠르는 최근 아시아인과 관련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남기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상황은 이랬다. 현재 미국에서 열리는 2024 코파 아메리카를 위해 대표팀에 소집된 그는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 출연했다. 이때 진행자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라는 요청을 했는데, 이에 벤탄쿠르가 “손흥민의 유니폼은 그의 사촌의 것일지도 모른다. 아시아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라는 발언을 남겼다. 명백한 인종차별성 발언을 남긴 것이다.벤탄쿠르의 발언은 현지에서도 화제 됐다. 디 애슬레틱, 데일리 메일 등은 손흥민이 최근까지도 EPL에서 관중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벤탄쿠르의 행위를 지적했다.이에 벤탄쿠르는 곧장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네게 일어난 일에 사과하고 싶다. 그것은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너를 무시하거나 상처 주려고 하지 않는다는 걸 알 것이다”라며 고개를 숙였다.하지만 축구 팬들 사이에선 벤탄쿠르의 ‘진정성’에 대해 의문부호를 드러냈다. 해당 게시글이 SNS 시스템상 24시간 뒤 삭제되는 글이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사과문이 삭제된 뒤에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훈련 중인 사진을 공유하는 등 사건에 대해 개의치 않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팬들은 벤탄쿠르의 다른 게시글에 댓글을 달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한국 팬들로 추정되는 계정들은 벤탄쿠르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일부 팬은 “한국은 개고기를 먹는 부문에서 챔피언일 것” “너네가 개고기를 먹는 것도 존중한다” 등 도발성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소속팀인 토트넘은 해당 사건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벤탄쿠르의 사진을 게시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6 14:30
경제

"美 방송인 제이 레노, 또 '개고기 농담'으로 한국 비하"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제이 레노가 방송에서 한국을 겨냥해 '개고기 농담'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NBC 방송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의 녹화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레노는 한 반려견 그림을 보며 "한식당 메뉴에 있는 음식과 닮았다"고 농담했다. 레노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다른 심사위원이 문제 제기를 했으나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화면은 편집돼 실제 방영되지는 않았다. 당시 함께 출연한 배우 개브리엘 유니언이 레노의 발언을 방송국 인사부서에 보고하라고 제작진에 요구했지만, 녹화 세트에 있던 간부 1명에게 전달됐을 뿐이었다. 레노가 방송에서 '개고기'로 한국을 겨냥한 농담을 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김동성이 실격했을 당시 레노는 NBC 방송의 '투나잇쇼'에서 "김동성이 너무 화가 나서 집에 가서 개를 걷어차고는 잡아먹어 버렸다"고 지껄였다. 이번에 뒤늦게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아시아계 단체가 NBC에 레노의 퇴출을 강력 촉구했으며, 미주한인위원회(CKA)도 의견서를 내고 레노를 퇴출하라고 요구했다. CKA는 "레노의 농담은 모욕적이며, 아시아계 미국인이 수상쩍고, 혐오스러운 관습을 따르는 미개한 외국인이라는 허위 인식을 유포한다"고 비판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2019.12.19 08:25
스포츠일반

네덜란드 빙속 선수가 촉발시킨 '개고기' 논란

또 개고기 논란이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동안 한국의 개고기 식용이 계속 회자되고 있다. 21일 강릉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동메달을 딴 네덜란드 얀 블록휴이센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영어로 "이 나라에서 개를 잘 대해주세요(Please 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라고 말했다. 블록휴이센은 기자회견에서 질문이 없자 나가기 전, 웃으면서 농담을 했다. 하지만 통역이 "개를 식용하지 마세요"라고 해 기자회견장이 어수선해졌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통역이 "잘못 통역을 했다. '개를 잘 대해주라'는 의미였다"고 정정했다. 그러나 전자이든 후자이든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은 아니었다. 최근 평창올림픽을 치르면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에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블록휴이센의 발언은 다소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미국 NBC를 비롯해 AP통신, 미국의 폭스뉴스·USA투데이, 영국의 ESPN·인디펜던트·데일리메일·미러 등 외신들은 평창올림픽 기간동안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에 대한 보도를 했다. 실제로 강릉의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 가면 한 무리의 취재진들이 시장 내 식당 주인에게 "개고기 파나요?"라고 물어보고 다니는 걸 보기도 했다. 국제행사 때마다 외신들은 개고기 식용 문제를 민감하게 다룬다. 22일에 보도된 ESPN의 '왜 개고기가 올림픽에서 이야기 되고 있을까, 왜 개고기 문화가 서서히 바뀌고 있는 걸까'란 제목에 한국의 개고기 식용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경기장 5분 거리에는 '영양 수프(nutritious soup)'라고 적혀있는 개고기 식당이 있다. 이어 ESPN은 "개고기 식용 문화는 서양인에겐 거부감을 들게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에서 개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로 젊은 세대들이 그렇다. 그래서 개고기 식당이 하나씩 문을 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NBC는 '올림픽 엄중 단속은 메뉴에서 개고기를 추방하지 못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평창올림픽 기간 판매를 줄이려는 정부의 압력과 재정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개고기 식당들은 그들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해 평창군은 간판에 적힌 '개고기' '보신탕'을 '영양탕' 같은 다른 이름으로 바꾸는 식당에 최대 1000만원을 지원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개고기가 몸에 좋다는 믿음 때문에 한국에는 도처에 개고기 식당이 있고 매년 250만 마리가 식용으로 도축된다. 올림픽 경기장 근처 식당에서도 개고기를 판매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CNN 앵커는 지난 11일 CNN 홈페이지에 "올림픽 그늘에 가려진 잔혹한 개고기 거래"라며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비난하기도 했다. 정부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개고기 판매를 금지했다. 이후 식당들은 '보신탕'이라는 상호 대신 '영양탕' '사철탕' '보양탕'같은 새로운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선 개고기 판매를 못 하게 하는 정책은 없다. 이에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지난달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인의 비난을 받는 한국의 개 식용이 종식되기를 기원한다"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2.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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