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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활동 중단’ 박미선, 건강 회복 전념… 동료들 애틋한 응원 “매일 기도” [왓IS]

개그우먼 박미선이 건강 이상으로 활동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의 응원과 쾌유 기원이 이어지고 있다.22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일간스포츠에 박미선의 투병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병명 확인은 어렵다.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박미선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을 당시, 남편 이봉원은 지난 6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잘 치료받고 쉬고 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충전하고 있다”고 박미선의 근황을 전했다개그우먼 조혜련은 지난 18일 MBC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해 “미선 언니를 생각만 하면 울컥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언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개그우먼 이경실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늘 마음에 걸린 동생에게 전달해 주려고 봄에 해준 상추 물김치. ‘맛있었다’ 했는데 이번엔 수박 물김치를 해줘야지. 수박 물김치는 핑계고 그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박미선은 1988년 MBC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으며, 1993년 KBS 공채개그맨 이봉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2 13:59
연예일반

박미선 측 “병명 공개 어려워…현재 휴식 중” [공식]

개그우먼 박미선의 투병 사실이 알려졌다.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2일 일간스포츠에 박미선의 투병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확인은 어렵다.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미선은 올 초 방송활동을 돌연 중단했다. 이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고, 남편인 이봉원은 지난 6월 한 예능에 출연 “(박미선이) 잘 치료받고 쉬고 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충전하고 있다”고 전했다.박미선은 1988년 MBC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했으며, 1993년 KBS 공채개그맨 이봉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2 11:02
스타

故조금산, “반갑구만 반가워요” 유행어 남기고 떠났다…오늘(5일) 8주기

개그맨 고(故) 조금산의 8주기가 됐다. 고 조금산은 2017년 7월 5일 대부도의 한 해안가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향년 54세.조금산은 KBS 2기 개그맨으로, 1984년 ‘개그콘서트’로 에뷔해 ‘유머 1번지’에서 이봉원, 장두석 등과 함께 ‘북청 물장수’ 코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고인은 “반갑구만 반가워요”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고인은 2002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홈쇼핑 채널의 쇼호스트로 활동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예능,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5 10:02
예능

[TVis] 이봉원 “사채 빚으로 이자 한 달에 600만원… 이상한 생각도” (‘전현무계획2’)

개그맨 이봉원이 과거 빚 때문에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17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2’에서는 충청남도 공주로 향하는 전현무와 곽준빈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게스트로는 개그맨 이봉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전현무는 “형님이 당당하게 얘기하지만 사업 망했을 때는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갚아야 할 돈도 있고”라고 묻자 이봉원은 “난 은행 빚이 아니라 사채를 많이 썼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봉원은 “이자가 한 달에 월 600만 원씩 나갔다. 2푼이었다”고 설명했다.이봉원은 “답이 안 나오면 정말 이상한 생각도 한 번 했다. 강물 보고 오고 그랬다. 갚을 길이 막막하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그냥 울고 왔다. 다시 벌어서 갚겠다고 생각한 그때부터 사업 안 하고 행사, 야간 업소를 해서 10년 동안 갚았다”고 덧붙였다.한편 ‘전현무계획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7 23:06
예능

[TVis] 이봉원, 사업 6번 망했으나 “♥박미선한테 하고 통보… 반대 못해” (‘전현무계획2’)

개그맨 이봉원이 지금까지 망했던 사업을 언급했다.17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2’에서는 충청남도 공주로 향하는 전현무와 곽준빈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게스트로는 개그맨 이봉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전현무가 천안에서 짬뽕집 하는 것에 박미선의 반대가 없었냐고 묻자, 이봉원은 “나는 뭐든지 하고 통보해. 반대가 어디 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얼마나 남편들이 부러워할까. 다들 상의하고 ‘하지마 하지마’ 하는데 일생 그런게 없다”고 말했다.이봉원은 6개의 사업에 실패한 후 7번째 사업이라고 밝히며 “결혼하기 전에 주점을 했다. 심야 영업 규제가 있었다. 그래서 망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결혼한 다음에 커피숍을 했다. 그런데 백화점이 망했다. 또 3차 사업으로 삼계탕을 했는데 백화점이 부도가 났다. 4번째로 불고기 집까지 망했다”고 설명했다.이봉원은 5번째 사업으로 연예 기획사 사업을 시작했다며 “나는 그때부터 김구라가 잘될 줄 알았다. 그리고 현진영과 박준규가 있었다. 그런데 안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학원을 차렸는데 선생님이 8명이었는데 학생이 6명이었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7 22:59
예능

‘각집살이’ 이봉원, ‘♥박미선’ 아닌 의문의 여성과 다정히 대화 (‘동상이몽2’)

‘개그맨’이자 ‘요식업 CEO’로 활동 중인 방송인 이봉원이 약 1년 만에 다양한 소식으로 컴백한다.4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7년째 각집살이 중인 이봉원♥박미선 부부가 드디어 동상이몽에 최초 동반 출연을 예고하며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이날 ‘개그맨의 대부’ 이봉원은 데뷔 40주년을 맞아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이봉원은 전유성, 최양락, 김학래, 김준호 등 레전드 개그맨 선후배들을 총집합시킨 것은 물론, “아내와의 투샷 기대해도 좋다”라며 박미선의 출연을 예고한다. 박미선 역시 ‘40주년 공연’을 앞둔 남편 이봉원을 위해 예상치 못한 내조를 준비한다. 이에 MC들은 “박미선 씨를 이렇게 본다”, “이 정도면 같이 공연한 거다”며 박미선의 특별 내조에 감탄했다는 후문. 그러나, 박미선의 특별 내조를 받은 이봉원의 각집살이 ‘반전 일상’이 공개된다. 그가 아침부터 아내가 아닌, 의문의 여성(?)과 다정히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된 것. 이봉원은 그녀에게 “모르는 게 없고, 똑똑하다”라며 스스럼없이 본인의 고민을 털어놓았고, 그녀 또한 “모든 게 완벽할 필요는 없다”며 이봉원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그래도 박미선 씨랑 얘기하는 게 낫지 않냐”라며 만류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나 이봉원은 “박미선 씨 바쁘다”며 아랑곳하지 않고 의문의 여성과 대화를 이어가 모두를 경악에 빠트렸단 후문. 과연 박미선 대신 ‘혼자남 대부’ 이봉원의 곁을 지키고 있는 여성의 정체는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개그맨이자 ‘요식업 CEO’로도 활동 중인 이봉원의 또 다른 새로운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대형 백화점 내에 최대 규모로 ‘짬뽕집 3호점’이 새로 오픈한 것. 이봉원은 오랜 시간 웍질을 한 탓에 척추전방전위증 진단을 받으면서도 짬뽕집을 2호점까지 열심히 운영을 해온 바 있다. 3호점 역시 오픈 첫날부터 손님들의 행렬이 이어져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지만, 순조로운 시작과 달리 주문 및 계산 실수 등 역대급 위기들이 연달아 발생한다. 급기야 손님들의 컴플레인까지 걸리며 ‘짬뽕집 사장’ 이봉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과연 이봉원의 ‘짬뽕집 3호점’ 오픈 첫날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봉원의 다사다난한 ‘짬뽕집 3호점’ 오픈 첫날 현장은 4일 오후 10시 10분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4 10:31
예능

‘원조 탈북 스타’ 전철우 “냉면 사업 성공, 초창기 한 달 매출 4억” (사당귀)

‘사당귀’에 ‘원조 탈북 스타’ 전철우가 이순실의 57세 동갑내기 친구로 깜짝 등장한다.오는 20일 방송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서 탈북민 보스 이순실이 ‘원조 탈북 스타’로 유명한 전철우와 57세 동갑내기 친구라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특히 전철우는 1989년 동독 유학생 신분으로 귀순했던 탈북 1세대 방송인. “함께 방송했던 최양락, 이봉원. 김미화가 철우는 음식을 잘하니까 냉면집을 해보라고 하더라”라며 냉면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밝힌 전철우는 “초창기에는 한 달 매출이 4억이었다”라며 어마어마했던 인기를 밝힌다. 무엇보다 탈북 이전 전철우의 남다른 집안 배경이 공개되어 큰 관심을 끈다. 이순실은 “전철우는 북한의 서울대 공대라고 불리던 명문대 김책공업종합대학 출신이자 김일성의 접견자 가족(1호 가족) 도련님 출신”이라며 나는 새도 떨어뜨릴 만큼 위세가 당당했던 간부 집안이라고 밝힌 것. 이를 증명하듯 전철우는 “아버지가 김일성과 호형호제하던 사이였다”라면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결혼하실 때 김일성의 둘째 부인 김정숙이 결혼 선물로 반지를 줄 만큼 친하셨다”라고 밝힌다.이와 함께 이순실은 전철우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계기가 ‘전단(삐라)’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순실은 “그 당시 난 군대에 있었는데 당에서 다 키우고 먹였더니 남조선으로 도망갔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힌 뒤 “전철우가 북조선에서 상류층이었던 터라 탈북 후 개그맨을 할 줄 몰랐다”라며 두 사람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하다.그런가 하면 전철우는 현재도 줄 서는 맛집으로 유명한 냉면 가게에 대해 “점심 장사 매출만 165만 원”이라고 밝혀 스튜디오에 부러움의 탄성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한편 ‘사당귀’는 당초 13일 방송 예정이었으나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LG-삼성 경기 중계로 인해 결방했다. 전철우의 탈북 비하인드와 성공담은 한주 밀려 오는 20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13 20:11
프로야구

[세계 최고의 팬들에게 'K-볼'을 묻다⑦] 최양락 "한화는 다이너마이트인데 요샌 물총을 쏘네? 그래도 괜찮아유~"

2024년 KBO리그는 새 역사를 쓰고 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10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다. 경기장에 가지 않더라도 TV와 모바일로 야구를 즐기는 팬들은 그 몇 배다.프로야구는 지난 40여 년 동안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였다. 올해는 스포츠를 뛰어넘어 한국 최고의 콘텐츠로 도약하고 있다. 1000만 명은 단지 관객이 아니다. 야구장에서 응원가를 만들어 부르는 가수이며, 함께 춤추는 댄서다. 그리고 기발한 응원문구를 쉴 새 없이 생산하는 카피라이터다. 불같은 열정을 내뿜으면서도 매너는 쿨하다. 야구 종주국 미국과 야구가 국기(國技)로 여기는 일본에서도 깜짝 놀라는 응원 문화다. 일간스포츠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팬으로 불러도 좋을 이들을 만나 'K-볼'의 매력에 대해 들었다. 개그맨 최양락은 ‘원조 보살팬’이다. 충남 아산 출신인 그는 1986년 빙그레(한화) 이글스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변심하지 않았다. 방송에선 ‘깐족 이미지’로 유명하지만, 야구팬으로서는 지고지순 그 자체다.최양락은 40년 가까이 한화의 흥망성쇠를 목격했다. 이는 곧 그의 희로애락이었다. 최양락으로부터 젊은 야구팬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경기도 남양주시 개인 사무실에서 만난 최양락은 한 시간 넘도록 한화와 야구에 얽힌 추억을 들려줬다. 승리보다 패배가 많은 팀을 응원하면서도 늘 행복해 보였다. 그의 유행어처럼 한화라면 뭐든지 ‘괜찮아유~’다. - 언제부터 야구팬이셨나요?“초등학생 때. 그러니까 1970년대부터였죠. 당시에 아마추어 야구 인기가 워낙 좋았으니까요. 대구상고(상원고) 장효조 선수, 한국화장품 김재박 선수 등이 정말 대단했죠. 그때 TV 중계는 거의 없었고, 주로 라디오로 들었죠. 눈에 보이지 않는 야구를 귀로 듣고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드라마를 좋아했던 누나도 중계를 듣다가 어느새 야구팬이 될 정도였지.”최양락은 소년 시절을 회상하면서 라디오에서 들었던 캐스터 목소리를 재연했다. “넘어가느냐, 넘어가느냐. 간다, 간다. 홈런!” 반세기 전에 지었을 법한 표정으로 그는 추억 여행을 떠났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엔 어느 팀을 응원했나요.“프로 원년에 대전 연고 팀은 OB(두산) 베어스였죠.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했잖아요. 그땐 ‘우승이 제일 쉬웠어요’라고 했지. 내 또래 충청도 팬들이 아직도 한화를 응원하는 이유는 그 감동과 전율이 남아서일 거예요. 너무 고마웠고, 좋았으니까. 고등학생 아이가 공부 못하면 부모들이 그러잖아요. ‘우리 애가 초등학교 땐 잘했는데,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라고. 내가 딱 그런 마음이에요. 마음 잡고 노력하면 야구 잘할 거라고 믿는 거죠.”- 개그맨이 된 후에도 야구를 좋아하셨나요.“서울예전 연극과 1학년이었던 1981년 제1회 M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했어요. MBC 청룡을 응원하러 이봉원과 서울 잠실야구장에 자주 갔지. 얼마 전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 ‘괜찮아유’에 출연한 남희석이 저더러 그러더라고요. ‘이 형은 배신자다. 한화만 응원한 팬이 아니다’라고요. 그때 난 MBC 소속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잖아. 일장기를 달고 뛴 손기정 선수(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같은 심정이었다고.”- 빙그레 창단 후 마음을 다잡으셨나요.“진짜 충청도 팀이 생겼으니 다른 팀들은 다 정리했죠. 빙그레가 참 잘했어요. 정규시즌 1위도 두 번(89·92년) 했죠. 이상군, 한희민, 한용덕,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 등등 대단한 투수가 많았지. 홈런왕 장종훈, 악바리 이정훈도 대단했죠. 이정훈은 선동열에게 홈런을 친 뒤 ‘선동열 투수한테는 죽어도 본전이니까 죽어라 (공을) 쳤다’라고 했다잖아요. 아유, 근성이 어마어마했지. 한화 하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잖여. 그런데 요새 류현진은 물총을 찍찍 쏘며 놀던데….”2013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가 올 시즌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은 득점한 주자들에게 앙증맞은 물총을 쏘며 더그아웃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다이너마이트(강팀)와 물총(약팀)을 대비시킨, 최양락 특유의 유머였다. - 한화가 99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죠.“90년대 야구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경기장에 자주 응원하러 갔는데 어느 날 엉뚱한 생각이 드는 거예요.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보고 싶었던 거죠. 언젠가 야구 관계자를 통해 잠실구장 3루 더그아웃에 들어갔어요. 감독님과 멀리 떨어진 곳(주로 투수들이 모인) 의자에 한화 선수들과 같이 앉았어요. 그땐 평일 경기는 TV 중계도 안 됐으니 그냥 들어간 거지. 눈치 보면서 야구를 보는데 장종훈이 홈런을 날린 거예요. 어라? 선수들이 더그아웃 앞으로 나가서 하이 파이브를 하네? 나도 뛰어 나가서 같이 했지, 뭐. 손뼉을 마주친 장종훈이 내 얼굴을 보더니 화들짝 놀라더라고. 요새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옛날이니까 뭐.”- 2010년대 이후 한화가 참 부진했습니다.“꼴찌도 참 많이 했죠. 지는 것도 서러운데 연패 중인 팀이 한화를 상대로 3연승 하고 돌아가면 그렇게 속상할 수가 없어요. 부진했던 투수도 우리만 만나면 기적처럼 부활해. 야구를 끊고 싶을 때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더 떨어질 데가 없으니 올라가겠지’라며 마음을 다잡는 거죠. 미우나 고우나 기다리는 거예요.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오기도 했고. 김태균, 류현진 같은 선수는 얼마나 대단해요? 강팀에 있었다면 두 선수 개인 기록이 더 좋았을 거예요. 연봉과 인기도 더 높았겠지. 마치 임진왜란 끝난 뒤 태어난 이순신 장군이랄까. 안타까운 마음이 커서 더 응원했어요.”- 그래도 한화 팬들은 정말 열성적입니다.“충청도 사람이 그렇잖아요. 느긋하고, 낙천적이고. 점심 잘 먹고 아무런 말도 안 하다가 다음날 ‘어제 참 맛있었어. 그 집 장사 잘되겄어’ 하거든. 우리 사위도 한화 팬이래요. 그렇다면 인내심은 믿을 만하지.”- 요즘 야구팬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정말 멋지게 응원하죠. 스케치북에 응원 문구 쓰는 거 있잖아요? 그거 예전에 방송 작가들이 출연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방식이거든. 그걸 야구장에서 보니 정말 재밌어요. 90년대에 대구구장에 간 적이 있는데. 장종훈이 홈런을 때린 거야. 벌떡 일어나서 환호했더니 만 명 넘는 관중이 동시에 날 노려보는 거예요. 몇 대 맞을 거 같은 분위기였지. 요샌 원정팀 응원 존이 정해져 있잖아요. 심지어 상대 팀 응원석에서 혼자 응원도 하고. 문화가 많이 달라졌죠.”- 올해 한화 야구를 보면 어떤 느낌인가요?“솔직히 가을 야구는 힘들 거 같았어요. 그래도 괜찮아유. 여름에 야구 많이 했잖여. 선수층이 과거에 비하면 두꺼워졌고, (늦여름까지) 6~7위는 했잖아요. 내년에 5강 가고, 다음에 우승하면 돼요. 우린 기다릴 수 있지.”- 창간 55주년을 맞이한 일간스포츠와 어떤 추억이 있나요?“80~90년대 방송국 개그맨 실에 가면 일간스포츠가 늘 비치돼 있었어요. 동료들과 인사하면서 ‘연예면에 네 기사 나왔더라’ ‘너 결혼한다며?’라고 안부를 주고받았죠. 스포츠지 1면에 자주 나오는 야구 기사도 열심히 봤어요. 홈런 친 타자가 아니라 ‘선동열이 홈런 맞았다’는 기사를 보고 얼마나 웃었던지. 오랜 시간 함께해줘서 독자들이 고마워할 거예요.” - 일간스포츠 못지않게 긴 역사를 가진 방송인이자, 야구팬이시네요.“예전엔 참 재미있는 일이 많았어요. 대신 그 시절 개그맨이 큰돈은 못 벌었죠. 방송 출연해야 몇만 원 받던 시절이었으니까. 스포츠 스타도 마찬가지였죠. 장종훈 같은 타자가 지금 뛰었다면 돈을 엄청나게 벌겠지. 어쩌겠어요? 시대가 달라진 걸. 그래도 저는 여전히 방송을 하고 유튜브도 하잖아요. 팬들의 사랑을 받는 덕분이죠. 한화 응원가 제목처럼 ‘나는 행복합니다!’”김식 기자 2024.09.27 08:00
예능

이봉원 “사업 실패 후 이자만 700만 원… 아내 명의로 대출 받아” (‘4인용식탁’)

개그맨 이봉원이 사업 실패 후 겪은 일화를 전했다.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이봉원 편이 방송됐다.이날 이봉원은 지난 2018년 천안에서 짬뽕집을 열며 중국집 사장님으로 변신했다. 이봉원은 ‘사업 확장 자축 파티’를 위해 데뷔 때부터 동고동락한 코미디언 선후배 김학래, 이성미, 이경애를 초대했다.이성미는 이봉원이 계속 되는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 말했다. 이봉원은 “계속 빚이 있었다. 이자만 한 달에 약 700만 원씩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성미는 아내 박미선에게 손을 안 내밀었냐고 물었다.이에 이봉원은 “아내한테 돈을 빌리려고 해도 너무 큰 돈이라 빌릴 수가 없었다. 대출을 내가 못 받으니까 아내한테 집 담보로 대출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금이랑 이자를 같이 갚는 조건으로 대출을 받았다. 10년 동안 갚았다”고 덧붙였다.이경애는 “짬뽕집 해서 박미선에게 생활비는 안 줬냐”고 묻자 이봉원은 “아내가 더 많이 번다. 우리 생활비는 늘 그랬다. 많이 버는 사람이 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내 이봉원은 결혼 30주년과 박미선 생일 기념으로 1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했다고 밝히며 박미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9 23:03
예능

이봉원 “박미선 덕에 먹고 살아? 식충이‧거머리 소리 듣기도” (‘4인용식탁’)

개그맨 이봉원이 박미선과 관련된 꼬리표가 붙은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이봉원 편이 방송됐다.이날 이봉원은 지난 2018년 천안에서 짬뽕집을 열며 중국집 사장님으로 변신했다. 이봉원은 ‘사업 확장 자축 파티’를 위해 데뷔 때부터 동고동락한 코미디언 선후배 김학래, 이성미, 이경애를 초대했다.김학래는 “‘너는 좋겠다. 미선이가 빚 다 갚아줘서’라고 이봉원한테 말했는데 정색을 했다”라며 “뭘 다 갚아주냐고 화를 내더라. 아내가 빚 갚아준다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나까지 그렇게 말하니까 화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미는 “사람들이 ‘이봉원은 박미선 덕에 먹고 산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이봉원은 “‘식충이’라고 하고 ‘거머리’라고도 한다. 항상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당연히 상처가 된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주머니들이 날 되게 미워했다. (아내) 고생시킨다고. 길거리 지나가는데 등짝을 때리기도 하더라”고 전했다.한편,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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