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2건
스타

[왓IS] ‘코미디 대부’ 故전유성 지다…이문세·유재석·박미선 연예계 추모 물결 [종합]

코미디언 전유성이 세상을 떠나며 연예계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연예계 선후배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김학래와 유족들이 조문객을 맞으며, 빈소에는 유재석을 비롯해 지석진, 강호동, 이경실, 이수근, 김지민, 심형래, 이홍렬, 임하룡, 최양락·팽현숙 부부, 김경식, 신봉선, 송영길, 허경환 등 수많은 방송인들이 조문했다.특히 이홍렬은 빈소에 들어서자마자 오열했으며, 유재석은 장장 1시간 반 이상 빈소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전처인 가수 진미령은 근조화환을 보냈다. 진미령은 1993년부터 전유성과 사실혼 관계였으나 2011년 갈라섰다. 현재 휴식기를 가져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후배 코미디언 박미선도 근조화환을 보내며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이 밖에도 김지민-김준호, 유민상, 김대희, 김민경 등 코미디언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 가수 코요태, 셰프 이연복 등 각계 인사들의 근조화환이 빈소를 장식했다.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후배들의 요청을 받아 ‘선배사랑 영상편지’를 제작해 고인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SNS상 애도 물결도 이어지며 생전 고인의 두터운 인망을 엿보게 했다. 전유성이 발굴하고 응원해 온 제자 같은 후배 이문세, 조세호도 추모글을 남겼다.이문세는 현재 공연 차 캐나다 밴쿠버에서 머무르며 소식을 들었다며 “대중문화계에 아주 위대한 분, 제가 음악을 하고 방송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주고 지금까지도 저를 아끼며 챙겨주셨던 분”이라며 “영원히 갚아도 부족한 큰 사랑을 주셨던 전유성 형님”이라며 감사함과 그리움을 표했다.조세호는 “교수님의 후배일 수 있어서, 제자일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함께 보내주셨던 그 시간들, 잊지 않고 가슴 속에 오래오래 간직하겠다. 그저 평안한 곳에서, 우리 교수님 편히 쉬어주세요”라고 했다. 조세호는 학과장을 역임한 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연기학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또 고인은 조세호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은 바 있다. 안영미도 자신의 SNS를 통해 “전유성 선배님, 살아생전 함께 작업한 적은 없지만, 가끔 마주칠 때마다 늘 따뜻한 웃음으로 맞이해주셔서 감사했다”며 “한 평생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주셨으니, 지금 계신 그곳에서 후배 개그맨들의 재롱을 내려다보며 원없이 웃으셨으면 좋겠다”고 애도했다. 김영철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6일 방송된 ‘김영철의 파워FM’의 ‘8시 N 뉴스’ 코너에서 김영철은 “소식을 듣고 마음이 그랬다. 선배님은 저와 ‘개그콘서트’를 같이 했었다”며 “작년에도 찾아뵀었는데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그런 아침이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하겠다”고 추모했다.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학과 사제지간인 김신영은 전유성의 건강이 악화했단 소식을 듣고 일찍이 그의 곁을 지켰다. 앞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측은 지난 22일 공식 계정을 통해 “이번 주는 신디의 개인적인 일정으로 인해 스페셜 DJ 나비와 함께한다”고 공지했는데, 26일 이경실은 “가족들과 함께 김신영이 옆에서 떠나질 않고 물수건을 갈아가며 간호하고 있었다. 제자로서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고마웠다”고 밝혔다. 한편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께 폐기흉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1949년생인 전유성은 1969년 TBC ‘전유성의 쑈쑈쑈’를 통헤 데뷔했으며 공개 다양한 공개 코미디 무대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개그콘서트’,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우리말 겨루기’, ‘청춘행진곡’, ‘주말 코미디 극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2001년에는 ‘전유성의 코미디시장’을 창단해 개그 지망생들의 양성교육에 힘썼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28일 오전 6시에 서울아산병원에서, 노제는 오전 7시 30분 KBS 일대에서 진행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7 10:33
예능

‘부코페 ’ 10일간의 대장정 마침표…‘나는 개가수다’ 공연 대미 장식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국제 코미디 축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10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은 지난달 29일, 전석 매진을 기록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9개국 52개 팀이 참여한 제13회 ‘부코페’는 총 89회차에 달하는 다채로운 무대로 부산 시민은 물론, 타지역과 외국 관객들과도 함께했다.7일 폐막공연에 앞서 ‘희극상회’가 극장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오후 1시와 4시, 두 회차로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진행된 ‘희극상회’는 유튜브 ‘희극인즈’의 개그맨 신윤승과 박민성,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낄낄상회’의 장윤석과 임종혁, 60만 구독자의 우먼 파워 ‘레이디액션’의 임선양, 임슬기 총 6인이 출동했다. 이들은 대화가 연결되지 않고 무작위로 말을 내뱉는 ‘아무말 대잔치’ 코너 등 현장감 넘치는 콩트 코미디로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매력덩어리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한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안기며 종료됐다.같은 날 오후 6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코미디계의 대부 이홍렬의 진행으로 폐막공연이 이어졌다. 1부는 대한민국 대표 개그맨들이 노래와 코미디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무대 ‘나는 개가수다’가 장식했고, 2부는 시상식이 펼쳐졌다. ‘나는 개가수다’ 무대는 코미디와 음악 모두를 휘어잡고 있는 트롯둥이 이상호와 이상민의 흥 폭발 무대로 오프닝을 열며 현장의 텐션을 높였다. 이어 다재다능한 개그맨 손헌수, 재주꾼 박성호, 트로트 요정들 윙크의 강주희와 강승희, 미녀 트롯가수 김나희, 못난이 삼형제 박휘순, 오정태, 오지헌이 무대에 올라 노래와 입담으로 배꼽 위까지 웃음을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김재롱이라는 이름으로 가수로 활동 중인 김재욱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며 총 7개 팀이 현장의 분위기를 완벽히 책임졌다. 각자의 앨범과 무대를 통해 진짜 ‘가수’로 인정받은 개그와 가창력을 겸비한 진짜배기 개가수들이 그려나간 이번 무대는 유쾌한 입담과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공연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이들은 무대 아래로 내려와 사진을 찍어주는가 하면, CD, 부채 등 각자의 굿즈를 선물로 나눠주는 등 관객들에게 역대급 팬서비스를 선보였다.2부에서는 제13회 ‘부코페’의 10일간의 대장정을 요약한 영상 상영 후 ‘코미디 어워드’가 개최됐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코미디언에게 수여하는 ‘미지의바다상’은 SOOP 실시간 개그 토크쇼 ‘썰피소드’ 팀이 수상했다. 스트리머 김순지는 “처음 받는 상을 썰피소드 팀과 함께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감사하다”라며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말했다.부산 전역 길거리에서 진행되었던 ‘코미디 오픈콘서트’와 ‘코미디 스트리트’ 공연 중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팀에 수여하는 ‘스트리트킹상’은 ‘파이어앨범(이세민, 김관희, 이새봄, 샤샤, 김도원, 백인철)’에게 돌아갔다. 국내 최고의 파이어쇼 ‘파이어앨범’은 VCR을 통해 “뜨거운 환호와 박수 속에서 즐겁게 공연할 수 있었다.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내년에도 또 뵐 수 있기를 바라면서 감사 인사 다시 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고 뜨거웠던 팀에게 주는 ‘열바다상’은 ‘안영미쇼: 전체관람가(슴)쇼’가 받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출산 후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안영미는 “인기 있는 팀에게만 준다는 열바다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무대가 고팠었는데 무대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웃음바다 될 수 있게 안영미쇼 또 준비해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최고의 코미디 작품을 선보인 해외 출연자에게 주는 ‘웃음바다상’은 ‘최강 일본 개그쇼(The Ultimate Japanese Comedy Show)’가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공연을 선보인 국내 코미디 작품에게 수여하는 ‘부산바다상’은 ‘개그콘서트(신윤승, 조수연, 송필근, 나현영, 김영희, 정범균, 이수경, 나현영, 오정율, 홍현호, 윤승현, 유연조 등)’ 팀이 거머쥐었다. ‘개그콘서트’ 팀의 대리 수상을 위해 김준호 집행위원장과 김대희 이사가 깜짝 등장했고, 두 사람은 “개그콘서트 최다 출연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대리 수상을 우리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타 예능 촬영 중 급히 부산으로 넘어왔다. 부산 시민 여러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정범균을 비롯한 ‘개그콘서트’ 팀은 영상으로 소감을 전하며 “상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선후배들이 함께 만들어서 받은 상이니 앞으로도 한국의 개그가 국제적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파이팅하겠다”고 덧붙였다.폐막공연의 마지막으로 김준호, 김대희, 이홍렬은 관객들과 “부산바다! 웃음바다!”를 외치며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상을 받은 팀들뿐만 아니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웃음이 보장된 다양한 무대로 여름의 무더위를 타파한 제13회 ‘부코페’는 K-코미디의 진가를 보여주며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축제로 자리매김, 유종의 미를 거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08 16:03
문화

제13회 ‘부코페’ 개막공연 성료… 박명수→랄랄, 2700명 관객 열광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국제 코미디 축제인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개막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지난 29일 오후 7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 개막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27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국내외 정상급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올해는 처음으로 뜨거운 여름 날씨로 인해 실내에서 개최됐다.이에 앞서, 스페셜 온라인 공연으로 ‘부코페’에 공식 초청된 ‘썰피소드’팀은 오늘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산 벡스코 광장에서 SOOP 특별 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였다. 개그맨 이원구, 이광섭, 조현민과 스트리머 김순지가 참여한 이번 라이브 공연은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 실시간 시청자 수가 1000명을 넘으며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개막에 앞서 개그맨 김동하의 사회로 ‘부코페’의 상징인 블루카펫 행사가 열렸다. 박형준 조직위원장(부산시장), 김준호 집행위원장, 김대희 이사 등 주요 관계자뿐 아니라, 국내 공연팀 ‘개그콘서트 with 부코페’, ‘만담어셈블@부코페’, ‘서울코미디올스타스’, ‘안영미쇼:전체관람가(슴)쇼’, ‘변기수의 해수욕쇼’, ‘소통왕 말자할매 show’, 그리고 해외 공연팀 ‘벙크토피아(Bunktopia)’, ‘웍앤올(Wok ‘n’ Woll)’, ‘최강 일본 개그쇼(The Ultimate Japanese Comedy Show)’ 등 다채로운 출연진들이 블루카펫에 올라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본격 개막공연 시작에 레전드 개그맨 박명수가 등장하자 현장의 열기는 순식간에 최고조에 달했다. 이어 개그우먼이자 인기 크리에이터 랄랄의 부캐릭터 ‘58년생 건물주 이명화’가 흥겨운 트로트 ‘진짜배기’를 열창, 폭발적인 에너지로 관객과의 소통을 이끌며 무대를 장악했다. 신명나는 무대 뒤 랄랄은 MC 박명수와 부산 이행시 등 완벽한 티키타카로 폭소를 유발했다. 더불어 해외 공연팀 ‘벙크토피아’는 인형극과 그림자 마술을 접목시킨 환상적인 무대로 국제 페스티벌다운 묘미를 더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미디 유튜브 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코미디 콘텐츠 채널에 수여되는 상으로 박형준 조직위원장(부산시장)이 직접 시상자로 나섰다. ‘랄랄’, ‘쉬케치’, ‘스낵타운’의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랄랄’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이명화 캐릭터의 톤으로 무대에 올라 “별안간에 건강하시고, 요즘 웃을 일이 없고 세상이 각박한데 세상이 그저 거지 같지는 않다”며 “인생은 별것 없고 크게 의미 부여하지 말았으면 한다. 하루하루 즐기고 살아가면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박형준 조직위원장(부산시장)과 김준호 집행위원장의 개회선언 뒤 이어진 2부 갈라쇼에서는 대한민국 코미디의 상징적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팀의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황해’, ‘심곡파출소’, ‘데프콘 어때요’, ‘말자 할매’ 등이 릴레이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이어 가수 윤수일이 축하 무대로 히트곡 ‘아름다워’, ‘아파트’를 열창했고, 전 출연자들이 즉석 댄스파티를 벌이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특히 박명수는 특유의 유쾌한 진행으로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마지막으로 모든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부코페’의 캐치프레이즈인 “부산바다! 웃음바다!”를 외치며, 행사의 성공적인 개막식을 마무리했다.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응답하며, 열세 번째 부코페의 개막공연을 유쾌함으로 가득 채웠다.한편, 제13회 ‘부코페’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오늘(30일)부터 본격적인 극장 공연에 돌입한다. ‘개그콘서트 with 부코페’, ‘사랑하기 위해 전학 왔습니다만?’, ‘만담어셈블@부코페’, ‘서울코미디올스타스’, ‘안영미쇼:전체관람가(슴)쇼’, ‘희극상회’, ‘변기수의 해수욕쇼’, ‘소통왕 말자할매 show’ 등 장르를 넘나드는 코미디 공연들이 부산 전역을 유쾌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개그콘서트’ 공연은 개막공연에 이어 또 한 번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부코페’의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또한 BICF 김준호 집행위원장과 팬스타 라인닷컴 김종태 대표이사는 29일 오후 4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부코페’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문화관광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K-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일 제13회 ‘부코페’는 오는 9월 7일까지 펼쳐진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30 14:00
예능

[제13회 부코페] 박명수 MC+랄랄·‘개콘’ 축하공연…뜨거운 부산의 밤 [종합]

제13회 ‘부코페’가 성대히 개막했다. 코미디언들이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며 뜨거운 부산의 여름을 웃음으로 식힐 예정이다.29일 오후 7시 부산 백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 및 개막공연 펼쳐졌다. 이날 공연은 2700여 관객석 전석이 매진됐다.행사는 ‘부코페’의 상징인 블루카펫 이벤트로 시작됐다. 블루카펫 행사 MC는 스탠드업 코미디언 김동하가 나섰다. 김동하는 “‘부코페’는 저에겐 동경의 자리다. 언젠가는 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MC를 보게 된 귀중한 날”이라고 감격했다.이어 김동하의 유쾌한 진행 아래 진행된 블루카펫에는 한국 코미디계를 대표하는 코미디언이 총출동했다. 방송가에 유일하게 남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KBS2 ‘개그콘서트’의 말자할매팀(정범균, 김영희), 데프콘어때요팀(신윤승, 조수연) 등을 비롯해 KBS 34기 개그맨 전원이 참석했다. 또한 김학래 코미디협회장, 김수용, 허경환, 변기수 등 스타 코미디언들도 대거 자리했다. 이번 ‘부코페’에서 ‘안영미쇼:전체관람가(슴)쇼’로 공연을 선보이는 대표 여성 코미디언 안영미가 블루카펫에 등장하자 관객석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다. 안영미는 밝은 미소와 유쾌한 인사로 화답했다. 블루카펫 마지막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준호 집행위원장, 김대희 조직위원회 이사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뒤이어 본격적인 ‘부코페’ 개막식 MC는 방송인 박명수가 나섰다. 이날 박명수가 등장하자 객석은 한 번 더 함성과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박명수는 “코미디언 출신으로 대한민국의 허브인 부산에서 존경하는 선배, 후배를 모시고 함께하는 이 시간이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 ‘부코페’ 섭외받고, ‘바다의 왕자’를 부를 줄 알았는데 MC를 보라고 해서 웃겼다. 부산은 저에게 제2의 고향이다 ‘바다의 왕자’ 찍을 때 송정 해수욕장에서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하며 “여름 끝자락에서 아름답고 행복한,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미디어 공연 팀인 ‘생동감크루’의 LED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트롯 가수 이명화(랄랄)의 ‘진짜배기’ 무대, 미국 공연팀 ‘벙크퍼펫’, ‘개그콘서트’ 팀의 특별 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이어서 ‘코미디 유튜브 대상’ 시상도 이뤄졌다. 영광의 주인공은 크리에이터 랄랄.무대 위에 오른 랄랄은 부캐 이명화의 화법으로 “요즘 너무 웃을 일이 없고 세상이 각박하고 나도 술로 버티면서 살아간다. 엽떡도 시켜먹고, 찜닭도 먹고 하면 참 즐겁고 인생이 별것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생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 하루하루를 즐기고 대충하니까 더 재밌는 것 같다”고 소신을 드러냈다.한편 제13회 ‘부코페’는 이날 개막식 및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극장 공연이 오는 9월 7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한국을 포함한 캐나다, 프랑스, 일본, 포르투갈, 미국, 스위스, 호주, 스리랑카 등 총 9개국 52개팀, 총 89회 공연 진행된다.부산=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9 21:15
예능

[제13회 부코페] 김준호→안영미…韓 대표 코미디언 ’블루카펫’ 총출동, 화려한 개막

제13회 ‘부코페’ 개막식이 개최됐다.29일 오후 7시 부산 백스코 오디토리움(실내공연장)에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공연 열렸다. 공연은 2700여 관객석 전석이 매진됐다.이날 행사는 ‘부코페’의 상징인 블루카펫 이벤트로 시작됐다. 블루카펫에는 한국 코미디계를 대표하는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했다. 방송가에 유일하게 남은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KBS ‘개그콘서트’의 말자할매팀(정범균, 김영희), 데프콘어때요팀(신윤승, 조수연) 등을 비롯해 KBS 34기 개그맨 전원이 참석했다. 또한 김학래 코미디협회장과 김수용, 허경환, 변기수 등 스타 코미디언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안영미쇼:전체관람가(슴)쇼’ 공연을 선보일 예정인 대표 여성 코미디언 안영미가 블루카펫에 등장하자 관객석에선 환호가 터져나왔다.안영미는 밝은 미소와 유쾌한 인사로 화답했다. 블루카펫 마지막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준호 집행위원장, 김대희 조직위원회 이사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한편 제13회 ‘부코페’는 이날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극장공연이 오는 9월 7일까지 10일간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부산=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9 19:58
연예일반

김대희, 오늘(14일) 부친상 [공식]

코미디언 김대희가 부친상을 당했다. 향년 84세.14일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대희의 부친은 이날 오전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6시다.김대희는 지난 1999년 KBS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원년 멤버로 출연했다. 이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활약했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꼰대희’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4 11:27
연예일반

유재석·신동엽·탁재훈 유튜브서 잘 나가네…원톱은 누구? ①

유재석, 신동엽, 탁재훈, 장도연 등 TV 예능을 주름잡던 명MC들이 유튜브까지 섭렵하고 있다. 유튜브는 여러 제약이 따르는 방송보다 포맷, 섭외, 표현 등에서 자유롭다보니 MC 개개인의 새로운 면모들이 드러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유튜브에 진출한 방송인들의 콘텐츠는 토크쇼 형식이 많다. MC와 친분이 있거나 현재 활동 중인 스타들을 초대해 형식과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담소를 주고받는 구성이 대부분이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형식이지만 유튜브 콘텐츠의 반응이 더 뜨겁다.◇ ‘핑계고’·‘짠한형’ 등 구독자 100만은 기본유튜브 토크쇼 중에서도 국민 MC 유재석의 ‘핑계고’는 독보적인 1위다. ‘핑계고’는 유재석이 별의별 핑계로 좋아하는 친구들과 자유롭게 수다를 떠는 토크쇼로, 채널 구독자는 187만명, 가장 높은 조회수는 1000만뷰를 훌쩍 넘는다. 이동욱, 조인성, 차태현, 조세호 등 유재석과 친분이 두터운 연예계 동료들이 출연해 나누는 진솔한 이야기가 인기 요인이다.신동엽은 술자리 토크쇼 콘셉트로 ‘짠한형’을 진행하고 있다. 연예계 대표 주당인 신동엽이 게스트를 초대해 거침없는 토크를 펼친다. 이효리, 하지원, 이경영, 황정민, 정우성 등 톱스타들이 잇달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구독자 수는 119만명이다.가수 성시경의 ‘먹을텐데’,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의 ‘노빠꾸 탁재훈’도 각각 182만명, 16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먹을텐데’는 성시경이 집으로 게스트를 초대해 요리와 술을 대접하고 ‘노빠꾸 탁재훈’은 취조실을 배경으로 게스트에게 궁금한 점을 취조하듯 물어보는 콘셉트의 토크쇼다. 이 밖에도 개그우먼 장도연이 진행하는 채널 ‘테오’의 ‘살롱드립’(78.9만명), 가수 조현아의 ‘목요일밤’(61.5만명), 모델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19.7만명), 작곡가 정재형의 ‘요정재형’(37만명) 등 많은 방송인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TV방송에서는 토크쇼가 리얼리티, 관찰예능 등에 밀려 점차 사라지고 있는 반면, 유튜브에서는 토크쇼가 하나의 트렌드처럼 자리 잡은 모양새다.방송인 유튜브 콘텐츠의 인기는 무엇보다 방송에선 볼 수 없는 진솔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TV 토크쇼는 연예인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라면 유튜브는 연예인들이 진짜 하고 싶은 진솔한 이야기라는 부분에서 리얼리티가 더 살아난다. 꾸밈없고 솔직한 것을 원하는 대중의 요구에 방송보다 유튜브가 더 적절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TV 토크쇼는 매회 콘셉트를 정하고 다수의 게스트를 초청하는 반면 유튜브에서는 MC와 친분 위주로 소수의 게스트들이 출연하다 보니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게 되고 시청자들의 집중력도 높아진다”고 짚었다.◇ 유튜브서 재기·도약 발판…술방 등 우려도과거에 비해 TV 시청자가 줄면서 방송에서 설자리를 잃은 방송인들이 유튜브로 넘어가 자체 콘텐츠를 선보이는 경우도 늘고있다. 지난 10여년간 개그 프로그램이 TV에서 사라지다시피 하며 상당수 코미디언들이 유튜브로 넘어갔다. 이들이 만드는 개그쇼, 콩트는 이제 유튜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개그콘서트’ 출신 코미디언 김대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꼰대희’는 구독자가 149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높다.TV에서라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높은 수위의 선정성을 개그 코드에 녹여낸 콘텐츠도 있지만 SBS ‘웃찾사’ 출신 한으뜸, 장다운의 ‘흔한남매’처럼 어린이용 콘텐츠로 대박을 낸 사례도 있다. ‘흔한남매’는 구독자수가 273만명을 넘었으며 TV 방송, 어린이용 도서 시리즈로도 선보였다.정 평론가는 “방송은 심의와 편집에 신경 쓸 부분이 많은 반면 유튜브는 적은 예산으로도 편하고 가볍게 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분량도 제약이 없어 더 다채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유튜브의 위상이 많이 높아졌고, 방송인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활동과 인지도를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튜브 진출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방송인의 유튜브 진출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다. 표현과 형식은 자유롭지만 그렇다보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정적인 콘텐츠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플랫폼이 유튜브일 뿐 대중에게 얼굴이 잘 알려진 방송인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다를 바 없는데, 이들이 선정적인 콘텐츠를 만들면 비연예인 출신 유튜버들보다 파급력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이미 신동엽 등이 만드는 술방 콘텐츠는 음주를 조장한다는 지적과 함께 이미 여러 차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1월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을 강화했으나 규정이 모호하고 자율적 권고사항이라 사실상 제재 효과는 높지 않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공영 방송 또는 준공공성이 있는 케이블에 대한 규제를 유튜브에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튜브에선 방송에서 다루지 못하는 것들을 다루게 마련이고 자연스럽게 술방같은 기획들도 나오게 되는 것”이라면서도 “그렇기에 출연진과 제작진의 지속적인 자기검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8 06:00
연예일반

[IS현장] 긴 방학 마치고 돌아온 ‘개그콘서트’ 첫 녹화 어땠나

“3년 만의 긴 방학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김원효)지난 1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무대를 떠나 뿔뿔이 흩어졌던 개그맨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 2020년 6월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폐지됐던 KBS2 간판 예능 ‘개그콘서트’가 약 3년 5개월 만에 돌아왔다.1일 여의도 KBS 별관 앞엔 긴 줄이 늘어섰다. 학교를 마치고 온 학생부터 퇴근하고 부랴부랴 달려온 직장인, 자식과 함께 온 어르신까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방청객들이 ‘개그콘서트’ 녹화에 참석하기 위해 KBS 앞에 모였다. 박나래는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에 커피차를 보냈고, 변기수는 무대 아래에서 분위기를 띄워주는 역할을 하며 힘을 보탰다. 첫 녹화는 500명의 방청객과 함께했다. 무려 2614명이 방청을 신청했다고 알려져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녹화 시작 전 ‘개그콘서트’ 김상미 CP는 무대에 올라 “작년부터 준비했는데 드디어 첫 녹화다. 신인 개그맨 13명은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처음이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낯설 수도 있다. 실수하더라도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란다. 언젠가 박나래, 장도연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봐주면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녹화의 포문을 열었다.1051회 녹화에서는 총 16개의 코너를 선보였다. 첫 코너는 기존 엔딩 코너였던 ‘봉숭아학당’. 선생님이었던 김대희의 자리는 김원효가 채웠다. 오프닝 음악이 흘러나오자 김원효는 “‘봉숭아학당’이 3년 만의 긴 방학을 마치고 돌아왔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 코너에서는 악뮤(AKMU)를 패러디한 급동 뮤지션(이수경·오민우), 인터넷 방송을 배운 90세 김덕배 할아버지(송준근), 플러팅 성공률 100%의 백 프로(임재백) 등 선배 개그맨과 신인 개그맨들이 함께했다. ‘봉숭아학당’ 이외에도 필리핀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일상을 그린 ‘니퉁의 인간극장’(김영희·김지영·박형민), 남녀의 소개팅을 담은 ‘데프콘 닮은 여자 어때요’’(신윤승·조수연), ‘진상 조련사’(김시우·송영길·이광섭), ‘볼게요’(나현영·정태호·송병철), ‘우리 둘의 블루스’(코쿤), ‘금쪽 유치원’(정범균·홍현호·이수경) 등을 선보였다. ‘니퉁의 인간극장’ 김지영은 필리핀 며느리 니퉁을 능청스럽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고 김영희는 까탈스러운 시어머니를 맛깔스럽게 그려내 큰 웃음을 선사했다.녹화는 약 세 시간 정도 진행됐다. 방청객들은 긴 시간 진행된 녹화에도 끊임없는 웃음으로 ‘개그콘서트’를 즐겼다. 특히 유튜브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개그맨들이 등장하자 크게 환호했다. 유튜브 채널 ‘폭씨네’ 김지영부터 ‘레이디액션’ 임슬기, 임선양, 신동엽 성대모사로 인기를 얻은 ‘남동엽’ 남현승은 등장만으로도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이외에도 짧은 호흡으로 전개되는 ‘숏폼 플레이’, 유튜브 채널 ‘하이픽션’의 ‘똥군기’ 시리즈를 차용한 ‘조선 스케치 내시 똥군기’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코너들 역시 호응을 얻었다. 1999년부터 2020년까지 대한민국에 큰 웃음을 선사했던 ‘개그콘서트’. 약 3년 5개월의 휴식에도 뜨거운 인기는 여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1051회는 시청률 4.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쾌조의 시작을 알렸다. 많은 이들의 노력 끝에 부활한 ‘개그콘서트’가 앞으로도 일요일의 마지막을 책임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개그콘서트’ 1052회는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 방송 시간 연장에 따라 오는 19일 오후 10시 40분 방송한다. 이후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5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15 06:10
연예일반

[제11회 부코페] 래핑 마이크‧서울코미디올스타스‧급식왕‧옹알스, 극강의 재미 선사

‘부코페’가 개성 강한 공연 팀들의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들의 만족감을 충족시켰다.지난달 25일 개막한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은 ‘변기수의 목욕쇼’, ‘숏박스’, ‘만담어셈블@부코페’ 등 오직 ‘제11회 부코페’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공연들로 더욱 강력해진 웃음 속에 1주차를 완성시켰다. 극장공연 2주차를 맞이한 지난 1일, 부산 고릴라브루잉 광안에서는 해외 공연팀인 ‘래핑 마이크’의 100% 영미식 정통 스탠드업 코미디 쇼가 펼쳐졌다. 오직 마이크 하나만 들고 관객들 앞에 나선 니키 브리튼, 저스틴 해밀턴은 혼을 쏙 빼놓는 입담을 뽐냈고 관객들은 웃음으로 보답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좁힌 ‘래핑 마이크’의 무대는 국내외 관객들을 200% 만족시켰다.‘서울코미디올스타스’는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1일과 지난 2일 양일에 걸쳐 공연을 이어 나갔다. 어떤 소품이나 장치도 없이 오직 마이크 하나만 들고 등장한 김영구, 김병선, 김동하, 손동훈, 대니초는 다양한 19금 소재로 반전 코미디를 선보였다. 요즘 가장 핫한 스탠드업 코미디팀답게, 다섯 남자의 센스있는 입담에 매료된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와 함께 연신 폭소를 터트렸다. 2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는 유쾌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은 ‘급식왕’의 공연이 진행됐다. 멤버들은 몸을 사리지 않았고 여기에 차진 입담까지 더해 콩트를 더욱 유쾌하게 풀어냈다. 박공주, 데이지, 디바는 특히 무대 아래로 내려가 아이들과 함께 춤을 추며 마지막까지 흥을 제대로 발산했다. 이처럼 ‘급식왕’은 어린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무대로, 아이들을 무아지경에 빠지게 만들며 웃음보를 제대로 터트렸다.게다가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는 넌버벌 코미디의 대가 ‘옹알스’가 관객들 앞에 나섰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옹알스’는 매 공연마다 박수와 호응을 유도하며 뜨거운 열기를 고조시켰다. 조수원과 채경선은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함께 콩트를 만들어 갔고, 이경섭은 현란한 마술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조준우, 하박, 채경선, 최진영의 저글링 쇼는 공연 내내 보는 이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고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마지막에는 ‘옹알스’의 역사가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기도.뿐만 아니라 지난달 29~30일에는 ‘코미디 오픈콘서트’가 열렸다. ‘매직조’, ‘텔모파롤레’, ‘패밀리카뮤’, ‘김나희’, ‘라쇼’, ‘신의 야바위(쇼갱)’는 각자의 개성이 담긴 공연으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신선한 웃음을 전파했다. 부산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진행된 ‘코미디 스트리트’ 또한 궂은 날씨에도 페스티벌의 열기를 더했다. ‘코미디 스트리트’는 ‘DJ 빡구’, ‘트롯둥이’, ‘점핑머신’, ‘쇼갱’, ‘초카이린’ 등의 무대로 시민들과 함께했고, 이번 공연은 3일까지 진행된다.한편 이날 김대희의 사회로 ‘폐막식’이 열린다. 폐막식에서는 다시 돌아온 ‘개그콘서트’부터 부코페의 인기 공연 팀을 시상하는 '코미디 어워드'가 진행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3 16:46
연예일반

[제11회 부코페] 부활 ‘개그콘서트’…원년 멤버 김준호 “후배들 개그 무르익는 무대돼야”

우리나라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부활한다. 올해 ‘부코페’의 폐막식에서는 올 가을 방송될 ‘개그콘서트’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새단장한 ‘개그콘서트’는 새로운 얼굴의 코미디언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개그콘서트’의 시작과 부흥을 이끈 김준호, 김대희 등은 출연하지 않고 한발 물러서서 후배들을 응원한다.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하 ‘부코페’)이 지난 2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의 축제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번 ‘부코페’의 폐막식은 ‘개그콘서트’의 부활을 알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개그콘서트’는 지난 2020년 시청률 부진, 소재 고갈 등 다양한 이유로 폐지됐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9월 4일 첫방송된 후 수많은 스타와 유행어를 배출해온우리나라 코미디 역사상 최장수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다가 KBS는 지난 5월 크루 모집 소식을 전하며 ‘개그콘서트’의 본격적인 부활을 예고했다. 올해 ‘부코페’에서 해당 크루들의 무대가 최초 공개된 후 방송은 오는 11월 5일 첫발을 내딛는다. 해당 공연은 상금 1000만원을 걸고 각 팀이 경연을 펼치고, 이들이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코페’ 집행위원장인 김준호는 ‘개그콘서트’에 무려 797회에 등장한 최다 출연자다. 개막식 후 취재진을 만난 김준호는 ‘개그콘서트’ 부활에 대해 “최근 ‘코미디 빅리그’도 폐지된 상황에서 ‘개그콘서트’가 코미디의 명맥을 다시 또 이어주는 거라서 무척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KBS가 코미디 공연을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송사가 됐다. (공영방송이라는) 명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호 김대희 등은 20여 년간 시청자의 웃음을 책임지며 ‘개그콘서트’의 인기를 가장 앞에서 이끈 원년 멤버들이다.김준호는 “앞으로 우리나라 코미디계를 이끌 후배들이 무대에 서는 게 맞다”고 전했으며, ‘부코페’의 이사이기도 한 김대희도 취재진을 만나 ‘젊은 세대 교체론’을 강조했다. 김대희는 “준호와 내가 오랫동안 ‘개그콘서트’를 했다. 이제 우리는 빠져야 한다”며 “아직 재능이 알려지지 않고 빛을 보지 못한 후배들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시청률이 안 나오면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며 후배들과 우리나라 코미디를 위해 지원사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준호 또한 ‘개그콘서트’를 통해 후배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거듭 바람을 전하면서 KBS가 후배 코미디언들의 개그가 무르익을 수 있도록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 “코미디언들 중에서 스타들이 많이, 그리고 자주 나와야 우리나라 코미디계가 더 활발해질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선 코미디언들의 개그가 인기를 얻을 때까지 일정 시간 무대가 마련돼야 한다. KBS가 그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부산=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8 05:5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