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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주민규 멀티 골’ 대전, 개막전 승전고…‘우승 후보’ 서울은 제주에 완패(종합)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공식 개막전에서 3골 차 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적생’ 주민규(대전)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같은 날 FC서울은 제주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득점 완패했다. 광주FC와 수원FC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 경기는 올 시즌 K리그1의 공식 개막전이었다. 올 시즌 K리그는 지난해보다 2주가량 앞당겨진 15일 개막했다. 오는 4~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개최 영향이다.올해 K리그1의 선제 축포는 대전 최건주가 책임졌다. 그는 전반 31분 마사와의 2대1 패스 뒤 박스 안에서 절묘한 왼발 슈팅을 시도하 포항의 골망을 갈랐다. 포항은 활발한 측면 공략으로 대전을 압박했지만, 다소 무딘 결정력에 발목이 잡혔다. 대전은 후반에도 굳건한 수비를 이어갔고, 후반 41분과 44분 주민규의 멀티 골에 힘입어 완승에 성공했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포항전 10경기 무승(2무 8패)의 부진을 끊었다. 같은 날 서울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라운드서 제주에 0-2로 완패했다.이날 경기는 겨울 이적시장 중 ‘폭풍 영입’을 이뤄낸 서울의 올해 첫 공식전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서울이 품은 국가대표 출신 정승원, 문선민, 김진수가 모두 선발로 나섰다.하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홈팀 제주였다. 제주 신인 김준하가 전반 14분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뚫었다. 서울은 정승원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으나, 제주 골키퍼 김동준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후반에도 제주가 먼저 추가 골을 넣었다. 후반 11분 안태현의 크로스를, 이건희가 머리로 연결해 추가 골을 신고했다. 서울은 이후 만회 골을 노렸으나, 제주의 끈끈한 두 줄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끝으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은 광주와 수원FC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경기 내내 팽팽히 맞섰으나, 결정적인 유효타를 날리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2.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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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데뷔전 ‘닥공 폭발’ 대성공…‘K리그 떨고 있나’ 콤파뇨 헤더 쾅쾅→전북, 포트 4-0 대파

그야말로 대성공이다.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북 현대 감독이 데뷔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3일 태국 빠툼타니주의 BG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1차전에서 포트FC(태국)를 4-0으로 완파했다.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전북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6강 2차전을 치른다.기대를 모은 ‘포옛호’의 첫판은 화려했다. 지난해 12월 전북 지휘봉을 쥔 포옛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사라졌던 팀컬러인 ‘닥공(닥치고 공격)’ 부활에 이목이 쏠렸다. 한 달 반 동안 포옛 감독 체제에서 구슬땀을 흘린 전북 선수단은 결과로 증명했다. 1m 95cm의 장신 공격수 콤파뇨가 전북의 2025년 첫 경기 주인공이었다.공중전에 일가견이 있다고 알려진 콤파뇨는 이번 경기가 데뷔전이었는데, 단 24분 만에 헤더로 포트 골망을 갈랐다. 후반에도 머리로 한 골을 추가하며 ‘헤더 머신’이라는 것을 앞으로 만날 K리그 팀들에 제대로 각인했다. 75분을 소화한 콤파뇨는 공중볼 경합 15회 중 무려 14회 승리라는 진귀한 기록도 남겼다.이날 전북은 간결한 플레이를 앞세워 포트를 공략했다. 볼 점유율 56%를 기록하며 상대보다 앞섰지만, 대체로 틈이 생기면 빠르게 전방으로 볼을 연결했다. 측면에서도 바로 중앙으로 크로스를 투입했다. 콤파뇨의 높이를 십분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은 전반 19분 박진섭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코너킥 이후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이승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머리로 볼을 떨궜고, 박진섭이 슬라이딩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5분 뒤 콤파뇨의 데뷔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콤파뇨가 수비수를 등지고 뛰어올라 머리로 볼의 방향을 바꿨다. 볼은 그대로 골대 왼쪽 하단 구석으로 들어갔다.큰 위기 없이 전반을 마친 전북은 후반에도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4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이영재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송민규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후반 15분에는 또 한 번 콤파뇨의 머리가 빛났다.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콤파뇨를 겨냥해 올린 크로스가 절묘한 궤적을 그렸고, 콤파뇨는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골망을 출렁였다.승기를 굳힌 포옛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콤파뇨, 이영재, 전병관 등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휴식을 부여했다.2025년 산뜻한 출발을 알린 전북은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5.02.14 06:51
배구

배구여제도 예상 못 한 '8연승', 김연경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했다" [IS 인터뷰]

"8연승, 예상은 못했지만..."'배구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승세였다. 흥국생명이 개막 8연승을 달리며 리그 순위 최상단에 자리했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22) 완승을 거뒀다. 김연경이 20득점,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1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해 유일하게 승점 2(3-2 승)를 안긴 정관장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을 온전히 얻어냈다. 2위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도 유지했다. 흥국생명의 고공행진 중심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20일 기준, 공격 종합(성공률 46.20%) 오픈 (42.02%) 퀵오픈(52.67%)에서 리그 1위를 달리며 팀을 지탱하고 있다. 리시브 효율도 6위(39.86%)로 팀 내에서 가장 높다. 흥국생명의 공·수의 주축이 되고 있다. 전성기가 지난 36세의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페이스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은 50세까지 뛰어도 될 것 같다"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올해 젊은 선수들까지 잘 이끌면서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시즌을 다시 만들어가고 있다. 사실 김연경도 이러한 무패행진을 예상하지 못했다. 김연경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부터 (영입이 적어) 시작이 좋지는 못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들을 보완했지만, 컵 대회에서 생각했던 것과 달리 안 좋은 결과를 받아 침울했다"라고 시즌 전을 돌아봤다. 당시 흥국생명은 컵 대회에서 조별예선 1승 2패로 조기 탈락했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었다.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했다"고 진단한 김연경은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했다. 적응 기간이 필요했고, 선수들 간의 이해도 필요했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지금 많이 좋아졌고, 더 발전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웃었다. 8연승이라는 결과만 봤을 땐 순항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매 경기 고비가 있었다. 20일 정관장전에서도 흥국생명은 매 세트 리드를 내주면서 고비를 맞았다. 정관장 '주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경기 전 부상으로 빠지면서 운영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빠른 선수단 미팅과 김연경의 분전으로 이겨냈다. 김연경은 "우리가 항상 상대 선수단에 변수가 생기면 대비를 못하고 안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감독님도 긴급 미팅 통해서 '긴장을 놓치지 마라'고 하셨다"고 전하면서 "처음엔 우왕좌왕했는데, 잘 대비한 덕분에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흥국생명은 오는 24일 2위 현대건설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반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흥국생명은 1라운드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에 3-1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지만, 이후 현대건설도 7연승을 달리며 무섭게 기세를 끌어 올리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도 "전력상으로 베스트 팀이다.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라고 경계했다. 김연경 역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다. 현대건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도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단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승리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11.21 06:04
배구

'8연승 무패 행진'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 "원정에서 셧아웃 승리, 행복하다" [IS 승장]

"원정에서 셧아웃 승리, 행복하다."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8연승 소감을 전했다.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개막 8연승 무패 행진을 달렸다. 김연경이 20득점,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1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경기 후 만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시작은 좋았다. 후반부에 가면서 집중력과 경기 퀄리티가 떨어져서 아쉽지만, 원정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둬 행복하다"고 총평했다. 매 세트 고비가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 아본단자 감독은 "전술적인 면에서 고비가 온다. 그럴 때마다 맞는 선택을 하고 잘 극복하고 넘어가는데, 팀적으로 잘 극복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8연승 중인 흥국생명은 오는 24일 현대건설과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에선 개막전에서 만나 흥국생명이 3-1로 승리했는데, 이후 현대건설도 7연승을 달리며 무섭게 기세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전력상으로 베스트 팀이다. 굉장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라며 "오늘도 중요한 경기였는데 승점 3을 쌓아 행복하다. 우리의 1차적인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인데, 오늘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라며 웃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11.20 21:17
메이저리그

"정말 완벽해, 훌륭한 분" 야마모토의 존경 이유를 증명한 '7색조' 다르빗슈

"정말 완벽하게 보인다. 그래서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이다."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앞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를 일본 선수들이 왜 좋아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의 대답이다. 상대 팀 선수여서 평가를 주저할 수 있지만 야마모토는 아니었다. 그는 "선수로서 계속해 훌륭한 성적(MLB 통산 110승)을 남기고 있는 건 물론이고 그 이상으로 인간의 매력이랄까. 훌륭한 분"이라고 극찬했다.다르빗슈는 7일(한국시간) 열린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쾌투로 10-2 대승을 이끌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다르빗슈에 대해 "환상적이었다"며 "투수는 타자의 균형과 타이밍을 흐트러트려야 하는데 오늘 밤 그걸 완벽하게 해냈다"며 찬사를 보냈다. 시리즈 1차전을 패한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한숨 돌렸다. 아울러 홈(펫코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을 좀 더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9일 예정된 3차전 선발 매치업은 마이클 킹(샌디에이고)과 워커 뷸러(다저스)이다. 다르빗슈의 피칭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3-0으로 앞선 2회 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가빈 럭스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 내준 게 유일한 실점. 관심이 쏠린 오타니 쇼헤이와의 맞대결은 삼진 1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완승'을 거뒀다. 투구 수 82개로 아웃카운트 21개를 책임지며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구속 96.2마일(154.8㎞/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11개)에 스위퍼(17개) 슬라이더(16개) 커브(15개) 스플리터(12개) 싱커(6개) 컷 패스트볼(5개) 등 무려 7개의 구종을 섞었다. 말 그대로 '7색조'에 가까운 투구 레퍼토리였다. 사실상 3개 구종(포심 패스트볼·너클 커브·슬라이더)에 의존한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5와 3분의 1이닝 4실점)와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구위와 완급조절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는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며 놀라워했다. 실트 감독은 "피칭은 타자의 균형과 타이밍을 흐트러트리는 것이다. 오늘 밤 다르빗슈가 훌륭하게 해냈다"고 말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최악의 상황에서 다르빗슈가 필요했다. (정규시즌 중) 부상자명단에 올라 상당한 기간을 결장한 다르빗슈가 가장 위태로운 순간 호투를 펼쳤다'고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NLDS 1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 5실점 부진한 야마모토로선 다르빗슈의 호투가 더욱 와닿았을지 모른다. 존경의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7 19:44
해외축구

전설 ‘혹평’ 받은 김민재, 2G 만에 분데스 최고!…어떤 기록일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세간의 혹평을 딛고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2일(한국시간) “김민재가 프라이부르크전에서 패스 115회를 성공해 올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조명했다.김민재는 같은 날 열린 프라이부르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뮌헨의 2-0 완승에 기여했다.이날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내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패싱력’도 빛난 한판이었다.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후방 빌드업의 중추 역할을 맡았다. 무려 패스 121회를 시도해 115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전달했다. 패스 성공률은 95%.후반 추가시간에 교체 아웃된 우파메카노와 비교해도 월등하다. 우파메카노는 패스 71번을 시도해 66차례 성공했다. 패스 횟수에서 김민재와는 차이가 컸다.아직 분데스리가가 2라운드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김민재의 기록은 분명 눈에 띈다. 김민재는 지난달 25일 치른 볼프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81분을 소화하며 패스 60개를 성공했다. 불과 한 경기 만에 패스 성공 횟수가 두 배 가까이 는 것이다.무엇보다 독일 다수 매체와 축구인들의 혹독한 비판을 딛고 기량을 뽐낸 터라 더욱 의미가 큰 한판이었다. 볼프스부르크와 리그 첫 경기에서 부진한 김민재는 각종 매체 평점 최하점을 받았다. 급기야 독일 축구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그가 나폴리에서처럼 수비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김민재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지만, 그는 명확하고 빠른 패스 게임과 필요한 보완점을 찾지 못했다. 처음부터 그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건 내가 기대하는 최고 수준의 뮌헨이 아니다. 지금은 나폴리에서 보여줬던 힘 있는 태클도 없다”고 혹평했다.하지만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았고, 본인이 왜 ‘괴물’로 불리는지 입증했다.호조의 컨디션을 뽐낸 김민재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설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9.03 14:53
해외축구

멀티 골로 증명한 ‘SON 톱’→이주의 팀에서 홀란과 어깨 나란히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부진을 뒤로하고 전문가 선정 이주의 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PL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26일 저녁 전문가 앨런 시어러가 꼽은 2024~25 EPL 2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건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였다. 그는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선방 3개를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모두 박스 안에서의 세이브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어러는 라야에 대해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올리 왓킨스의 슈팅을 놀랍게 막아냈다. 이어지는 클린시트로 아스널의 완승을 이끌었다”라고 호평했다.라야 앞 백3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이상 토트넘) 맥스 킬먼(웨스트햄)이었다. 먼저 로메로에 대해선 “강력한 헤더로 토트넘의 세 번째 득점을 넣었고, 에버턴 공격수들에게 힘든 오후를 선사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도운 판 더 펜에 대해선 “지칠 줄 모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누구도 그를 넘지 못했다. 화려한 질주로 토트넘의 네 번째 득점이 터졌다”고 호평했다.중원은 제임스 밀너(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노니 마두에케, 콜 팔머(이상 첼시) 모르간 로저스(빌라)로 구성됐다.전방에 포진한 건 주앙 페드로(브라이턴) 엘링 홀란(맨시티) 그리고 손흥민이었다. 모두 각자 팀을 위해 득점한 선수들이다. 페드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 골을 넣었다. 홀란은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도미니크 솔란케를 대신해 중앙 공격수로 뛰었다. 그는 에버턴을 거칠게 몰아붙였고, 두 골을 넣었다”고 호평했다.실제로 손흥민은 이날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과 함께 전방을 맡았다. 사실상 ‘프리롤’로 경기장 전역을 누빈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통해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로부터 공을 탈취해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공식전 첫 득점. 이어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2분에는 판 더 펜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개막전 침묵을 단 1경기 만에 만회한 모양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침묵하며 비난받은 바 있다. 특히 부정확한 슈팅과 트래핑으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이에 한 매체가 손흥민을 제외하고 영입생인 윌손 오도베르를 투입해야 한다는 이색적인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런 싸늘한 시선을 뒤로하고 시즌 홈 첫 경기에서 멀티 골로 화답했다. 토트넘은 오는 9월 1일 뉴캐슬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8.27 10:05
스포츠일반

'당구 여제' 김가영, LPBA 새 역사 썼다…하노이 오픈 우승→통산 8승 최다승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통산 8승을 달성하며 LPBA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다.김가영은 2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결승전에서 김세연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1(11-7, 11-7, 7-11, 11-0, 11-0)로 승리하며 정상을 밟았다.이로써 김가영은 통산 8승을 달성,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7회 우승)를 제치고 LPBA 최다 우승자로 올라섰다. 8회 우승은 PBA-LPBA 통합으로도 최다 우승이다.또 이번 우승으로 상금 4000만원을 더한 김가영은 LPBA 통산 상금 3억8180만원으로 LPBA 최초 4억원 상금에도 성큼 다가섰다.김가영은 16강전서 애버리지를 2.357을 기록, 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도 수상, 특별상까지 휩쓸었다.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연은 시즌 2승에 도전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결승전 첫 세트부터 김가영이 기선을 잡았다. 초반 4이닝 연속 공타에 머물던 김가영은 5이닝째 2점을 올려 침묵을 깼고 7이닝째 4점을 추가해 6-1까지 달아났다. 김세연도 득점을 올리며 바짝 쫓았지만, 김가영은 11이닝과 12이닝째 각각 2점씩 기록해 10-6으로 앞서갔다. 이어 14이닝째 마지막 1점을 더해 11-7로 1세트를 선취했다.김가영은 2세트서도 4-4 접전 상황에서 5이닝째 4점을 내 경기를 리드했다. 김세연이 7이닝째 3점을 만들며 7-8로 추격했으나, 김가영은 침착하게 8이닝째 2점으로 추격을 따돌린 후 11이닝째 11-7로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3세트는 김세연이 11-7(6이닝)으로 따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으나 김가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4세트 5이닝째 5점 하이런을 앞세워 11-0(10이닝)으로 완승, 우승까지 한 세트만 남겼다.5세트도 첫 이닝부터 3-1-1 연속 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6이닝째 2점으로 7-0을 만든 김가영은 8이닝째 연속 4점으로 우승을 확정했다.우승 직후 김가영은 "2차 투어 경기력이 좋았는데도 2연속 64강전서 탈락했다. 고민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믿었고 노력했던 게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의 목표는 당구를 더 잘 치는 것이다. 최초의 타이틀을 얻는다면 통산 10승은 언젠가 할 것 같으니, 최초 여성 선수 60대 우승은 어떨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LPBA는 김가영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26일에는 PBA 4강전과 결승전이 진행된다. 오후 12시 30분 엄상필과 강민구, 오후 3시 30분에는 산체스와 체네트가 격돌한다. 준결승서 승리한 선수들은 오후 9시부터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서 맞붙는다. 김명석 기자 2024.08.26 09:39
해외축구

손흥민답게 ‘오른발·왼발’ 멀티골…英 악평에 보란 듯 ‘골’로 답했다

결국 답은 ‘골’이다. 손흥민(32·토트넘)이 자신을 향한 의심의 시선을 거두는 방법이다.손흥민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버턴에 멀티 골을 기록,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지난 20일 레스터 시티와 EPL 개막전에서 유효 슈팅 0회에 그친 손흥민은 이날 두 골로 아쉬움을 씻었다. 토트넘 역시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수확하며 이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앞서 현지 매체는 올 시즌 단 한 경기를 치른 손흥민에게 수위 높은 비판을 가했다. 다수 매체가 레스터전에 나선 손흥민에게 낮은 평점을 건네며 혹평했다. 2라운드 전까지도 비판 기조는 이어졌다. 특히 영국 풋볼 365는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조차 이제는 명단에서 제외되지 않으리란 확신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손흥민이 아니라 새로 영입한 윙어인 윌송 오도베르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득점 페이스가 눈에 띄게 줄었고, 더 이상 토트넘의 ‘성역’이 아니라는 논조였다.늘 그랬듯 손흥민답게 ‘골’로 말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그는 전반 25분 끈질긴 전방 압박으로 에버턴 수문장 조던 픽포드의 볼을 빼앗아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1호 골을 기록했다. 왼쪽 윙 포워드로 위치를 바꾼 후반 32분 역습 찬스에서는 미키 판 더 펜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볼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들어갔다. 첫 골은 손흥민의 성실함, 두 번째 골은 정교한 슈팅이 돋보인 장면이었다.현지 평가는 곧장 바뀌었다. 영국 풋볼 런던, 90MIN 등 개막전 당시 혹평을 쏟았던 다수 매체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을 건넸다. 90MIN은 “손흥민은 중앙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여전히 모든 종류의 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그는 2020~21시즌 이후 EPL에서 모하메드 살라와 100골 이상 기여한 두 선수”라고 조명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완승 후 “구단의 전설이 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손흥민이 모든 걸 다 끝내면 이 클럽에서 존경받는 선수로 남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극찬했다.손흥민은 구단 채널인 스퍼스플레이를 통해 “지난주에 우리는 실망이 컸다. 경기를 그렇게 주도했는데 파이널 서드(공격지역)에서 좋지 못한 판단과 패스가 많았고, 정말 힘들었다”면서 “이번 주에는 그래도 파이널 서드에서 제 역할을 했다. 모두 침착하게 훌륭한 판단을 보여줬다는 데 매우 만족스럽다”며 환히 웃었다.EPL 10번째 시즌을 맞은 손흥민은 통산 122골을 기록, 로멜루 루카쿠(AS로마·121골)를 제치고 EPL 역대 득점 랭킹 단독 21위에 올랐다.김희웅 기자 2024.08.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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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여도 강인하다

낭중지추였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왼발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빛났다.이강인은 지난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몽펠리에와 홈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후반 37분 쐐기 골을 기록, 팀의 6-0 완승에 일조했다.지난 17일 르아브르와 리그 개막전에서 골 맛을 본 이강인은 2017년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소속팀 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벌써 지난 시즌 기록(23경기 3골)에 성큼 다가섰다.올 시즌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는 터라 이강인에게는 이번 득점이 호재다. 1라운드에 우측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팀의 시즌 첫 골을 넣은 이강인은 몽펠리에를 상대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의 핵심 공격수였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떠난 뒤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각축전을 벌이는 형세다.이강인은 예측할 수 없는 경쟁 속 한 보 앞서갔다.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를 대신해 피치를 밟은 이강인은 20분 만에 몽펠리에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아슈라프 하키미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상대 수비가 몰려 있는 공격 지역에서 빠른 판단과 정교한 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선발, 교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할 수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 프랑스 매체 막시풋은 “이강인이 무자비한 타격을 가했다. 니어 포스트로 절묘한 슈팅을 때려 몽펠리에에 어떠한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도 이강인에게 교체 자원 5인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6을 부여했다. 경쟁자로 분류되는 이브라힘 음바예(6.2점) 데지레 두에(7.3점)는 이강인보다 평점이 낮았다.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경기 후 “(팀에)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너무 많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들이 많다. 포지션을 바꾸면서도 같은 구조를 유지하는 선수들이 많을 때, 우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만족했다. 그의 발언에는 앞으로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을 경쟁하겠다는 뜻도 내포했다.후보여도 강인한 모습을 보인 이강인은 2023~24시즌보다 더 나은 시즌을 보내리란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쟁쟁한 경쟁자들이 팀에 대거 합류한 만큼, 베스트11 한자리를 꿰차려면 지금의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8.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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