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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정말 완벽해, 훌륭한 분" 야마모토의 존경 이유를 증명한 '7색조' 다르빗슈

"정말 완벽하게 보인다. 그래서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이다."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앞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를 일본 선수들이 왜 좋아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의 대답이다. 상대 팀 선수여서 평가를 주저할 수 있지만 야마모토는 아니었다. 그는 "선수로서 계속해 훌륭한 성적(MLB 통산 110승)을 남기고 있는 건 물론이고 그 이상으로 인간의 매력이랄까. 훌륭한 분"이라고 극찬했다.다르빗슈는 7일(한국시간) 열린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쾌투로 10-2 대승을 이끌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다르빗슈에 대해 "환상적이었다"며 "투수는 타자의 균형과 타이밍을 흐트러트려야 하는데 오늘 밤 그걸 완벽하게 해냈다"며 찬사를 보냈다. 시리즈 1차전을 패한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한숨 돌렸다. 아울러 홈(펫코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을 좀 더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9일 예정된 3차전 선발 매치업은 마이클 킹(샌디에이고)과 워커 뷸러(다저스)이다. 다르빗슈의 피칭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3-0으로 앞선 2회 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가빈 럭스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 내준 게 유일한 실점. 관심이 쏠린 오타니 쇼헤이와의 맞대결은 삼진 1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완승'을 거뒀다. 투구 수 82개로 아웃카운트 21개를 책임지며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구속 96.2마일(154.8㎞/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11개)에 스위퍼(17개) 슬라이더(16개) 커브(15개) 스플리터(12개) 싱커(6개) 컷 패스트볼(5개) 등 무려 7개의 구종을 섞었다. 말 그대로 '7색조'에 가까운 투구 레퍼토리였다. 사실상 3개 구종(포심 패스트볼·너클 커브·슬라이더)에 의존한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5와 3분의 1이닝 4실점)와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구위와 완급조절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배터리 호흡을 맞춘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는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며 놀라워했다. 실트 감독은 "피칭은 타자의 균형과 타이밍을 흐트러트리는 것이다. 오늘 밤 다르빗슈가 훌륭하게 해냈다"고 말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최악의 상황에서 다르빗슈가 필요했다. (정규시즌 중) 부상자명단에 올라 상당한 기간을 결장한 다르빗슈가 가장 위태로운 순간 호투를 펼쳤다'고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NLDS 1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 5실점 부진한 야마모토로선 다르빗슈의 호투가 더욱 와닿았을지 모른다. 존경의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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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혹평’ 받은 김민재, 2G 만에 분데스 최고!…어떤 기록일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세간의 혹평을 딛고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2일(한국시간) “김민재가 프라이부르크전에서 패스 115회를 성공해 올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조명했다.김민재는 같은 날 열린 프라이부르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뮌헨의 2-0 완승에 기여했다.이날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내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패싱력’도 빛난 한판이었다.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후방 빌드업의 중추 역할을 맡았다. 무려 패스 121회를 시도해 115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전달했다. 패스 성공률은 95%.후반 추가시간에 교체 아웃된 우파메카노와 비교해도 월등하다. 우파메카노는 패스 71번을 시도해 66차례 성공했다. 패스 횟수에서 김민재와는 차이가 컸다.아직 분데스리가가 2라운드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김민재의 기록은 분명 눈에 띈다. 김민재는 지난달 25일 치른 볼프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81분을 소화하며 패스 60개를 성공했다. 불과 한 경기 만에 패스 성공 횟수가 두 배 가까이 는 것이다.무엇보다 독일 다수 매체와 축구인들의 혹독한 비판을 딛고 기량을 뽐낸 터라 더욱 의미가 큰 한판이었다. 볼프스부르크와 리그 첫 경기에서 부진한 김민재는 각종 매체 평점 최하점을 받았다. 급기야 독일 축구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그가 나폴리에서처럼 수비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김민재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지만, 그는 명확하고 빠른 패스 게임과 필요한 보완점을 찾지 못했다. 처음부터 그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건 내가 기대하는 최고 수준의 뮌헨이 아니다. 지금은 나폴리에서 보여줬던 힘 있는 태클도 없다”고 혹평했다.하지만 김민재는 흔들리지 않았고, 본인이 왜 ‘괴물’로 불리는지 입증했다.호조의 컨디션을 뽐낸 김민재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설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9.0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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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골로 증명한 ‘SON 톱’→이주의 팀에서 홀란과 어깨 나란히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부진을 뒤로하고 전문가 선정 이주의 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PL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26일 저녁 전문가 앨런 시어러가 꼽은 2024~25 EPL 2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건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였다. 그는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선방 3개를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모두 박스 안에서의 세이브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어러는 라야에 대해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올리 왓킨스의 슈팅을 놀랍게 막아냈다. 이어지는 클린시트로 아스널의 완승을 이끌었다”라고 호평했다.라야 앞 백3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이상 토트넘) 맥스 킬먼(웨스트햄)이었다. 먼저 로메로에 대해선 “강력한 헤더로 토트넘의 세 번째 득점을 넣었고, 에버턴 공격수들에게 힘든 오후를 선사했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도운 판 더 펜에 대해선 “지칠 줄 모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누구도 그를 넘지 못했다. 화려한 질주로 토트넘의 네 번째 득점이 터졌다”고 호평했다.중원은 제임스 밀너(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노니 마두에케, 콜 팔머(이상 첼시) 모르간 로저스(빌라)로 구성됐다.전방에 포진한 건 주앙 페드로(브라이턴) 엘링 홀란(맨시티) 그리고 손흥민이었다. 모두 각자 팀을 위해 득점한 선수들이다. 페드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 골을 넣었다. 홀란은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도미니크 솔란케를 대신해 중앙 공격수로 뛰었다. 그는 에버턴을 거칠게 몰아붙였고, 두 골을 넣었다”고 호평했다.실제로 손흥민은 이날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과 함께 전방을 맡았다. 사실상 ‘프리롤’로 경기장 전역을 누빈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5분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통해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로부터 공을 탈취해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공식전 첫 득점. 이어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2분에는 판 더 펜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개막전 침묵을 단 1경기 만에 만회한 모양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침묵하며 비난받은 바 있다. 특히 부정확한 슈팅과 트래핑으로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이에 한 매체가 손흥민을 제외하고 영입생인 윌손 오도베르를 투입해야 한다는 이색적인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런 싸늘한 시선을 뒤로하고 시즌 홈 첫 경기에서 멀티 골로 화답했다. 토트넘은 오는 9월 1일 뉴캐슬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8.27 10:05
스포츠일반

'당구 여제' 김가영, LPBA 새 역사 썼다…하노이 오픈 우승→통산 8승 최다승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통산 8승을 달성하며 LPBA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다.김가영은 2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결승전에서 김세연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1(11-7, 11-7, 7-11, 11-0, 11-0)로 승리하며 정상을 밟았다.이로써 김가영은 통산 8승을 달성,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7회 우승)를 제치고 LPBA 최다 우승자로 올라섰다. 8회 우승은 PBA-LPBA 통합으로도 최다 우승이다.또 이번 우승으로 상금 4000만원을 더한 김가영은 LPBA 통산 상금 3억8180만원으로 LPBA 최초 4억원 상금에도 성큼 다가섰다.김가영은 16강전서 애버리지를 2.357을 기록, 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도 수상, 특별상까지 휩쓸었다.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연은 시즌 2승에 도전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결승전 첫 세트부터 김가영이 기선을 잡았다. 초반 4이닝 연속 공타에 머물던 김가영은 5이닝째 2점을 올려 침묵을 깼고 7이닝째 4점을 추가해 6-1까지 달아났다. 김세연도 득점을 올리며 바짝 쫓았지만, 김가영은 11이닝과 12이닝째 각각 2점씩 기록해 10-6으로 앞서갔다. 이어 14이닝째 마지막 1점을 더해 11-7로 1세트를 선취했다.김가영은 2세트서도 4-4 접전 상황에서 5이닝째 4점을 내 경기를 리드했다. 김세연이 7이닝째 3점을 만들며 7-8로 추격했으나, 김가영은 침착하게 8이닝째 2점으로 추격을 따돌린 후 11이닝째 11-7로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3세트는 김세연이 11-7(6이닝)으로 따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으나 김가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4세트 5이닝째 5점 하이런을 앞세워 11-0(10이닝)으로 완승, 우승까지 한 세트만 남겼다.5세트도 첫 이닝부터 3-1-1 연속 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6이닝째 2점으로 7-0을 만든 김가영은 8이닝째 연속 4점으로 우승을 확정했다.우승 직후 김가영은 "2차 투어 경기력이 좋았는데도 2연속 64강전서 탈락했다. 고민하는 시간도 있었지만,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믿었고 노력했던 게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의 목표는 당구를 더 잘 치는 것이다. 최초의 타이틀을 얻는다면 통산 10승은 언젠가 할 것 같으니, 최초 여성 선수 60대 우승은 어떨까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LPBA는 김가영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26일에는 PBA 4강전과 결승전이 진행된다. 오후 12시 30분 엄상필과 강민구, 오후 3시 30분에는 산체스와 체네트가 격돌한다. 준결승서 승리한 선수들은 오후 9시부터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서 맞붙는다. 김명석 기자 2024.08.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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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답게 ‘오른발·왼발’ 멀티골…英 악평에 보란 듯 ‘골’로 답했다

결국 답은 ‘골’이다. 손흥민(32·토트넘)이 자신을 향한 의심의 시선을 거두는 방법이다.손흥민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버턴에 멀티 골을 기록,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지난 20일 레스터 시티와 EPL 개막전에서 유효 슈팅 0회에 그친 손흥민은 이날 두 골로 아쉬움을 씻었다. 토트넘 역시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수확하며 이번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앞서 현지 매체는 올 시즌 단 한 경기를 치른 손흥민에게 수위 높은 비판을 가했다. 다수 매체가 레스터전에 나선 손흥민에게 낮은 평점을 건네며 혹평했다. 2라운드 전까지도 비판 기조는 이어졌다. 특히 영국 풋볼 365는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조차 이제는 명단에서 제외되지 않으리란 확신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손흥민이 아니라 새로 영입한 윙어인 윌송 오도베르를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득점 페이스가 눈에 띄게 줄었고, 더 이상 토트넘의 ‘성역’이 아니라는 논조였다.늘 그랬듯 손흥민답게 ‘골’로 말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그는 전반 25분 끈질긴 전방 압박으로 에버턴 수문장 조던 픽포드의 볼을 빼앗아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1호 골을 기록했다. 왼쪽 윙 포워드로 위치를 바꾼 후반 32분 역습 찬스에서는 미키 판 더 펜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볼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들어갔다. 첫 골은 손흥민의 성실함, 두 번째 골은 정교한 슈팅이 돋보인 장면이었다.현지 평가는 곧장 바뀌었다. 영국 풋볼 런던, 90MIN 등 개막전 당시 혹평을 쏟았던 다수 매체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을 건넸다. 90MIN은 “손흥민은 중앙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여전히 모든 종류의 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그는 2020~21시즌 이후 EPL에서 모하메드 살라와 100골 이상 기여한 두 선수”라고 조명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완승 후 “구단의 전설이 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손흥민이 모든 걸 다 끝내면 이 클럽에서 존경받는 선수로 남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극찬했다.손흥민은 구단 채널인 스퍼스플레이를 통해 “지난주에 우리는 실망이 컸다. 경기를 그렇게 주도했는데 파이널 서드(공격지역)에서 좋지 못한 판단과 패스가 많았고, 정말 힘들었다”면서 “이번 주에는 그래도 파이널 서드에서 제 역할을 했다. 모두 침착하게 훌륭한 판단을 보여줬다는 데 매우 만족스럽다”며 환히 웃었다.EPL 10번째 시즌을 맞은 손흥민은 통산 122골을 기록, 로멜루 루카쿠(AS로마·121골)를 제치고 EPL 역대 득점 랭킹 단독 21위에 올랐다.김희웅 기자 2024.08.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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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여도 강인하다

낭중지추였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왼발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빛났다.이강인은 지난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2라운드 몽펠리에와 홈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후반 37분 쐐기 골을 기록, 팀의 6-0 완승에 일조했다.지난 17일 르아브르와 리그 개막전에서 골 맛을 본 이강인은 2017년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소속팀 경기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벌써 지난 시즌 기록(23경기 3골)에 성큼 다가섰다.올 시즌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는 터라 이강인에게는 이번 득점이 호재다. 1라운드에 우측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팀의 시즌 첫 골을 넣은 이강인은 몽펠리에를 상대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의 핵심 공격수였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떠난 뒤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각축전을 벌이는 형세다.이강인은 예측할 수 없는 경쟁 속 한 보 앞서갔다.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를 대신해 피치를 밟은 이강인은 20분 만에 몽펠리에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아슈라프 하키미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상대 수비가 몰려 있는 공격 지역에서 빠른 판단과 정교한 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선발, 교체를 가리지 않고 활약할 수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 프랑스 매체 막시풋은 “이강인이 무자비한 타격을 가했다. 니어 포스트로 절묘한 슈팅을 때려 몽펠리에에 어떠한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도 이강인에게 교체 자원 5인 중 가장 높은 평점인 7.6을 부여했다. 경쟁자로 분류되는 이브라힘 음바예(6.2점) 데지레 두에(7.3점)는 이강인보다 평점이 낮았다.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경기 후 “(팀에) 다재다능한 선수들이 너무 많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들이 많다. 포지션을 바꾸면서도 같은 구조를 유지하는 선수들이 많을 때, 우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만족했다. 그의 발언에는 앞으로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을 경쟁하겠다는 뜻도 내포했다.후보여도 강인한 모습을 보인 이강인은 2023~24시즌보다 더 나은 시즌을 보내리란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쟁쟁한 경쟁자들이 팀에 대거 합류한 만큼, 베스트11 한자리를 꿰차려면 지금의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08.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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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G 94골’ 메시급 페이스…홀란, EPL 1호 해트트릭→3연속 득점왕 시동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홀란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EPL 2라운드 입스위치 홈 경기에서 홀로 3골을 몰아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올 시즌 EPL 1호 해트트릭. 홀란은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통산 10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EPL만 따지면 7번째다. 몰아치기에 능한 홀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인 웨인 루니와 함께 EPL 최다 해트트릭 공동 7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는 맨시티 선배 세르히오 아구에로(12회)다.개막전에서도 한 골을 터뜨린 홀란은 개막 2경기에서 4골을 기록, 올 시즌에도 득점왕 경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홀란은 앞선 두 시즌 골든 부트를 차지했다. 이날 홀란은 경기 시작 12분 만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불과 4분 뒤에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멀티 골을 작성했고, 팀이 3-1로 앞선 후반 43분에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또 한 번 입스위치 골문을 열었다.그동안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101경기를 소화한 홀란은 94골 15도움을 적립했다. 그야말로 괄목할 만한 페이스다.경기 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터무니없는 수치다. 홀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부문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라며 엄지를 세웠다.홀란의 맹활약 덕에 맨시티는 전대미문의 EPL ‘5연패’ 도전 첫발을 성공리에 뗐다.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EPL 챔피언 자리를 지킨 맨시티는 1992년 EPL 출범 이래 최초의 ‘4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개막 2경기 모두 완승하며 기대감을 키웠다.맨시티는 내달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EPL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 뒤 A매치 휴지기에 돌입한다.김희웅 기자 2024.08.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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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최연소 돌풍’ 김영원, 또 PBA 64강 진출…산체스·팔라손 등도 128강 통과

프로당구 최연소이자 지난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영원이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도 64강에 합류했다. ‘스페인 강호’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를 비롯해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 등도 64강에 합류했다.김영원은 3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2일 차 경기에서 장현준을 3-1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김영원은 고비마다 장타를 터트리며 위기를 풀어냈다. 초반 두 세트를 15-13(13이닝) 15-2(8이닝)로 따낸 후 3세트를 11-15(9이닝)로 내준 김영원은 4세트를 15-8(13이닝)로 마무리하며 승리했다.2007년생인 김영원은 이번 시즌 프로당구에 출전하는 최연소 선수로, 지난 개막전에서 결승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어 그 기세를 두 번째 대회에서도 이어가기 시작하며 더 많은 기대를 받게 됐다.다니엘 산체스도 이종주에 3-0 완승을 거두고 64강에 올랐다. 첫 세트 3이닝째 하이런 13점을 쓸어 담으며 15-4(6이닝)로 기선을 제압한 산체스는 2세트에서는 7-10까지 밀렸으나 10이닝째 장타 8점으로 15-10(10이닝)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3세트도 3이닝부터 5이닝까지 공타 없이 4득점씩 뽑아내며 15-7(5이닝)로 승리했다. 마르티네스는 신남호에 첫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는 3-1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 15-1(7이닝) 승리를 시작으로 3세트 3이닝째 하이런 9점을 앞세워 15-11(6이닝), 4세트를 15-4(6이닝)로 따내며 64강에 올랐다.또 팔라손은 정병우와 경기에서 초반 두 세트를 내주며 패배에 몰렸으나 3세트를 15-7(8이닝), 4세트를 15-3(7이닝)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승부치기에서 선공으로 4득점을 뽑아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밖에 에디 레펀스(벨기에) 조건휘(이상 SK렌터카)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이상대(휴온스) 최원준1도 64강에 진출했다. 반면 ‘PBA 챔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를 비롯해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휴온스) 임성균(하이원리조트) 등은 첫 판에서 고배를 마셨다. 프로 첫 승 도전에 나섰던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이영훈1을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패하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기약했다.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는 최정하를 상대로 128강 첫 세트 1이닝째 15점을 몰아치며 대회 첫 퍼펙트큐를 썼다. 개인 통산 두 번째 퍼펙트큐이자 PBA 시즌 세 번째 퍼펙트큐 주인공이 됐다. 응오는 이날 경기에서 애버리지 2.684을 기록,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 선두로도 올라섰다. LPBA 32강 2일 차에서는 백민주, 임정숙 크라운해태 ‘여성 듀오’가 웃었다. 백민주는 한지은(에스와이)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고, 임정숙은 김정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이밖에 강지은(SK렌터카) 정수빈(NH농협카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윤경남도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개막전 4강에 올랐던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와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을 비롯해 김보미(NH농협카드) 김갑선 등은 탈락했다.PBA 64강전은 4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조재호(NH농협카드)와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의 대결과 산체스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의 ‘베테랑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PBA 최연소' 김영원은 'PBA 최고령' 김무순을 상대로 32강에 도전한다. LPBA 16강전은 오후 6시, 8시 30분에 나뉘어 열린다. 개막전 준우승자 임경진은 사카이를 승부치기 끝에 돌려세운 김다희와 대결한다. 또 임정숙과 강지은, 최혜미(웰컴저축은행)-용현지(하이원리조트), 차유람(휴온스)-김상아, 이우경-김예은(웰컴저축은행), 백민주-윤경남, 정수빈(NH농협카드)-정다혜, 김민영-박다솜의 대결이 벌어진다. 김명석 기자 2024.07.04 09:00
스포츠일반

'이변 없었다' 조재호·강동궁·최성원 등 나란히 PBA 64강…LPBA 차유람·이우경 등 16강

조재호(NH농협카드)와 강동궁(SK렌터카) 최성원(휴온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등 국내외 프로당구 강호들이 나란히 64강에 선착했다.조재호와 강동궁은 지난 2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대회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1일차 경기에서 각각 이찬형과 마꽝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최성원도 박상일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조재호는 경기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을 쌓아 가볍게 1세트를 15-6(9이닝)으로 따냈다. 2세트 5이닝 11-2 리드 상황에서 이찬형에게 하이런 9점을 내주는 등 13-15(7이닝)로 한 세트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조재호는 3세트를 15-7(12이닝), 4세트를 15-10(10이닝)으로 잇따라 잡아내며 승리를 따냈다.개막전 정상에 오른 강동궁 역시 ‘마민껌 아들’ 마꽝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첫 세트를 15-4(8이닝)로 가볍게 따낸 강동궁은 2세트를 11-15(7이닝)로 내줬지만, 3세트를 15-10(11이닝), 4세트를 15-11(10이닝)로 각각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성원은 박상일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15-3(8이닝)으로 가볍게 따낸 후 2세트를 15-5(12이닝), 3세트를 15-7(10이닝)로 따내며 64강에 올랐다. 또 사이그너는 신주현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1세트를 15-2(13이닝)로 이긴 뒤 2세트를 0-15(3이닝)로 빼앗겼으나 3, 4세트를 각가 15-3(6이닝), 15-8(8이닝)로 따내 승리했다.‘베트남 듀오’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과 마민껌(NH농협카드)도 나란히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와 이해동을 제압했다. 응우옌은 필리포스와 승부치기 접전 끝에 64강에 올랐고, 마민껌은 이해동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PBA 챔프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와 ‘영건’ 부라크 하샤시, 륏피 체네트(이상 하이원리조트) 등 튀르키예 강호들도 나란히 6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같은 날 열린 LPBA 32강 첫날엔 이우경이 ‘개막전 챔프’ 김세연(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1로 눌렀다. 이우경은 1세트를 6-11(7이닝)로 내줬으나 2세트부터 무서운 기세로 3세트를 내리 11-4(4이닝) 11-9(15이닝) 11-4(14이닝)로 따내며 김세연을 물리쳤다.또 최혜미와 김예은(이상 웰컴저축은행)은 각각 김진아(하나카드)와 임혜원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고, 용현지(하이원리조트) 차유람(휴온스) 김상아도 16강에 선착했다.대회 4일 차인 3일에는 PBA 128강과 LPBA 32강 2일차가 열린다. PBA 128강 2일차에는 개막전 준우승자 김영원을 비롯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손, 로빈슨 모랄레스(이상 스페인·휴온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 이충복(하이원리조트) 등이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같은 날 오후 6시부터는 LPBA 32강 2일차가 진행된다. 한지은(에스와이) 김보미, 정수빈(이상 NH농협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강지은(SK렌터카) 서한솔, 김민영(이상 우리금융캐피탈) 등이 출격한다.김명석 기자 2024.07.03 08:40
스포츠일반

2007년생 김영원, 프로당구 8강 올랐다…강동궁·최성원도 시즌 첫 우승 정조준

프로당구 2007년생 최연소 김영원이 PBA 개막전 8강에 진출했다.김영원은 22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6강에서 김영섭을 3-1로 꺾고 프로 최고 성적인 8강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앞서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을 시작으로 이상용,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까지 꺾었던 김영원은 이날도 김영섭을 제치고 8강에 올라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한국 3쿠션을 대표하는 강호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승부사’ 최성원(휴온스)도 시즌 첫 우승의 7부 능선을 넘었다. 강동궁과 최성원은 각각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와 박기호에 세트스코어 3-1, 3-0으로 승리했다.강동궁은 지난 시즌 7차전(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4개 대회 만에 다시 8강을 밟았다. 초반 두 세트를 각각 7이닝, 6이닝만에 15-7, 15-9로 순조롭게 출발한 강동궁은 3세트를 7-15(8이닝)로 내줬으나 4세트를 15-8(7이닝)로 이기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최성원은 지난 시즌 ‘무명 돌풍’을 일으켰던 박기호를 상대로 완승했다. 첫 세트 14이닝 접전 끝에 15-10 승리한 최성원은 2세트 역시 15-10(6이닝)으로 따내 격차를 벌렸고, 3세트서는 4-11 6이닝 열세 상황에서 터트린 하이런 9점을 발판삼아 13-11로 역전하는 등 결국 15-14(7이닝)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32강까지 단 한 세트만 내주는 등 막강한 기세를 탄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16강에서도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에 완승했다.1세트 첫 공격부터 하이런 9점을 쓸어 담아 3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한 마르티네스는 2세트와 3세트에서도 4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15-5, 15-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서 애버리지 4.091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쓴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 선두로 올라섰다.‘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도 김무순을 3-0으로 완파하고 ‘영건 돌풍’을 이어갔다. ‘에스와이 더비’에서는 황득희가 풀세트 접전 끝에 박인수를 제압했고, 이승진은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신정주(하나카드)는 황형범(크라운해태)을 꺾고 8강 티켓을 쥐었다.PBA 8강은 23일 정오부터 열린다. 하샤시-이승진 경기를 시작으로 김영원-황득희(오후 2시 30분) 강동궁-신정주(오후 5시), 최성원-마르티네스(오후 7시 30분) 대결로 이어진다. 오후 10시에는 LPBA 결승 무대에서 김세연과 임경진이 맞붙는다.김명석 기자 2024.06.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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