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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1992 라인’ 손흥민-이재성 합작 선제골…하지만 일격 허용한 한국, 요르단과 1-1 접전(전반 종료)

'1992년생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이 선제골을 합작했다. 하지만 요르단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스타드 렌)으로부터 파생된 공격을 저지하지 못하며 동점골을 내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격돌하고 있다. 한국은 요르단과 1-1로 팽팽히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가 열린 건 지난 2023년 10월 베트남과 친선 경기 이후 처음이다. 'K-잔디'로 인해 논란을 빚자, 대한축구협회는 A매치 경기 장소를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고양종합운동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20일 오만과의 7차전 당시에도 고양종합운동장의 부실한 잔디 상태가 지적됐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지난해 하반기 지반 공사 및 잔디 교체 작업으로 한층 나아졌다는 평을 받았고, 이날 개최지로 낙점돼 경기가 진행 중이다. 킥오프와 전반 26분에는 대표팀 공식 서포터스 ‘붉은악마’가 카드섹션을 선보이며 선수단을 응원하기도 했다.한국은 킥오프 5분 만에 관중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전반 5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이재성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지난해 요르단과의 3차 예선에서도 선제골을 터뜨린 바 있는데, 이번에도 그 역할을 해냈다. 이재성의 A매치 14호 골. 요르단이 직후 공격 템포를 올렸으나, 한국이 침착한 수비로 슈팅을 저지했다. 1분 뒤엔 이태석이 날카로운 전방 패스를 건네 손흥민에게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한국의 위협적인 세트피스는 이어졌다. 전반 11분 같은 자리에서 시도한 손흥민의 코너킥을, 조유민이 헤더로 연결했다. 타이밍이 맞았으나, 공은 골대 위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반격하려는 요르단의 공격은 한국의 강한 전방 압박에 저지당했다. 원정팀은 후방 빌드업을 통해 공격을 전개하고자 했으나, 정확도가 떨어졌다. 경합 과정 중 쓰러진 뒤 파울을 어필하는 등 공격 흐름이 더뎠다.반면 한국의 중원은 강했다. 황인범은 경기장을 종횡무진하며 공격과 수비에 가담했다. 전반 25분에는 두 차례 정확한 침투 패스로 손흥민과 설영우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1분 뒤 간접 프리킥 후속 상황에선 박용우가 박스 안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아 벗어났다.어려움을 겪던 요르단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만회했다. 전반 30분 무사 알나이마트가 박용우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단숨에 한국의 박스까지 질주했다. 공을 건네받은 알타마리의 슈팅을 조현우가 쳐냈으나, 세컨드 볼 상황에서 마흐무드 알마드리가 슈팅을 시도해 한국의 골망을 열었다. 수비하던 권경원을 맞고 공이 굴절되는 불운도 겹쳤다.전반 37분 한국은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정확한 패스를 황희찬에게 건넸다. 황희찬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칩슛을 시도했는데,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황인범의 슈팅도 골대 위로 벗어났다.전반 40분 동점골의 주인공 알마르디가 다시 한번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조현우가 공을 잡아냈다.한국과 요르단은 결국 팽팽한 흐름을 유지한 채 전반을 1-1로 마쳤다. 한국은 요르단전 승리로 월드컵 본선에 한발짝 나아가려 한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요르단전을 포함해 9·10차전을 남겨둔 상태다. 만약 요르단을 잡으면, 7차전 종료 기준 조 2위를 경쟁 중인 요르단과 이라크(이상 승점 12)과 격차를 6점까지 벌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조기 확정 시나리오도 있다. 한국이 요르단을 잡고, 오는 26일 오전 이라크가 팔레스타인과의 8차전에서 패배하면 된다. 7차전 종료 기준 이라크와 요르단이 승점 12로 동률인데, 두 팀은 10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나란히 승점 18에 도달할 경우의 수가 없다. 즉, 한국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며 월드컵 본선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전에 맞서 손흥민·황희찬·이재성·이동경·황인범·박용우·이태석·권경원·조유민·설영우·조현우(GK)를 내세웠다. 양현준·양민혁·엄지성·오세훈 등은 벤치를 지켰다. 주민규·배준호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요르단은 '경계 대상 1호' 알타마리는 물론, FC서울 소속 수비수 야잔 알아랍도 선발 출격시켰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3.25 20:48
스포츠일반

'금 6개 목표→21개 금의환향'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게임 대표팀, 역대 최다 메달·최고 순위 2위 달성

2024 ‘제10회 쿠알라룸푸르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우며 종합 2위를 달성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9일 "한국 대표팀이 1일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7개를 획득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9개 종목(육상, 배드민턴, 볼링, 축구, 유도, 탁구, 태권도, 레슬링, 체스) 중 7종목(육상, 배드민턴, 볼링, 축구, 유도, 탁구, 태권도)에 116명의 선수단이 참가,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배드민턴의 박민경(김천시청) 서명수(김천시청)는 단식과 복식, 혼성 복식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정숙화(세종특별자치시장애인체육회)와 이현아(세종특별자치시장애인체육회) 서은지(충청북도장애인유도협회) 최선희(충청북도장애인체육회) 등 여자 유도 대표팀은 전 종목(개인전, 단체전) 금메달 획득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볼링 박재웅(울산광역시장애인볼링협회)은 출전한 모든 종목(개인전, 2인조, 마스터즈)에서 금메달을 석권했다. 육상에서는 정승윤(서울특별시청)이 2관왕(남자 100m·4x100m)에 올랐다. 정승윤은 멀리뛰기 종목에도 깜짝 금메달을 획득해 동일 대회에서 트랙과 필드 종목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정상화 선수단장은 “선수들의 집념과 의지로 당초 목표한 금메달 6개를 넘어 21개 획득이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특히 대한민국 선수단 참가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준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해, 후원과 기부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정봉규 사무국장은 “갑작스러운 개최지 변경 등 여러 고비 속에서도 금 21개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하게 돼 기쁘다. 새로운 기록을 많이 달성한 이번 대회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다가오는 2025 도쿄 데플림픽에서도 이번 대회 성공의 기운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국 선수단은 오는 10일 귀국해 해단식을 열고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다음 대회는 2027년 동일 장소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다. 윤승재 기자 2024.12.09 18:04
프로축구

용인서 ACLE 치른 광주, 27일 中 상하이 선화전은 ‘안방’서 열린다…“AFC 실사 통과”

광주FC가 드디어 안방에서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광주광역시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5차전 홈 경기 개최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 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 대한 실사를 벌였고, 홈 경기 개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광주는 지난달 22일 열린 2024~25 ACLE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리그 스테이지 3차전 홈 경기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렀다.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열악한 그라운드 상태 탓에 개최지가 변경됐다. 경기 결과는 가져왔지만, 안방을 놔두고 230km 이상 떨어진 용인에서 ACLE를 개최한 것은 촌극이었다.결국 광주시는 곧장 광주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실사에 대비해 훼손된 잔디 부위를 중심으로 롤 잔디 보식을 진행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광주월드컵경기장 잔디는 복원작업 이후 뿌리 활착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씨앗 파종을 통해 잔디가 새롭게 자라기 시작했다.AFC 경기감독관은 지난 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 골대 규격과 위치 등을 점검했다. 광주는 최종적으로 ACLE 5차전 홈 경기 개최를 확정했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3차전을 홈구장이 아닌 다른 구장에서 치르게 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잔디 컨디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광주는 오는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선화(중국)와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을 치른다.앞서 3승 1패를 거둔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2위를 달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12 16:33
프로축구

용인이 임시 안방 된 촌극, 광주 “죄송합니다” 사과에도 팬들 뿔난 이유

광주FC가 열악한 잔디 상태 때문에 오는 22일 열리는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른다.광주는 지난 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조호르전 개최지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미르스타디움으로 변경됐다고 알렸다. 이어 ACLE 버스 신청에 관한 게시글을 올렸다. 팬들은 분노했다. 잔디 문제 때문에 구장이 바뀐 것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구단은 어떤 사유 때문에 용인에서 경기를 치르는지 명시하지 않았다.뒤이어 광주는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광주는 “팬 여러분의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구단 역시 통감하고 있으며 원정버스 지원 등 관람에 대한 편의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적었다.하지만 팬들의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 사과문에 잔디 문제에 관한 이야기와 이번 문제에 관한 재발 방지 등 그라운드 상태를 좋게 하기 위한 약속의 말이 없어서다. 사과문에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이다. 광주는 내달 27일 상하이 선화(중국)와 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현 상황이 지속하면 이 경기 역시 진짜 안방인 광주월드컵경기장 개최를 장담할 수 없다. 팬들이 잔디 상태 개선을 촉구하는 이유다.올해 창단 최초로 아시아 무대를 밟은 광주는 리그 스테이지 2경기에서 2승을 챙기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K리그1을 뒤흔든 이정효 감독의 공격 축구가 더 큰 무대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인프라가 잘 나가는 선수단과 신난 팬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지난달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ACLE 1차전이 열렸을 때도 잔디 상태는 썩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존 허친슨 요코하마 감독대행은 경기 후 광주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상태에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A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수준이라고 판단, 결국 미르스타디움에서 광주의 ACLE 경기가 열리게 됐다.K리그2 수원 삼성이 임시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미르스타디움은 잔디 상태가 좋기로 유명하다. 오는 15일 축구대표팀과 이라크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4차전도 이곳에서 열린다. 짧은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광주로서는 안방에서 경기를 치를 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 외에는 너무 큰 불편함이 따른다. 조호르전이 열리는 22일은 화요일이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미르스타디움까지 거리는 230km가 넘는다. 교통도 불편한 편이라 팬들이 구장을 찾아 응원하기 쉽지 않다.선수단도 손해다. 홈 경기인데, 사실상 원정 경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동에 체력을 빼는 게 불가피한 상황이며 평소처럼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듣기도 어려운 실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10.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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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잔디 때문에…광주, 267km 떨어진 용인서 ACLE 홈 경기 치른다

이번에도 잔디가 말썽이다. 광주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홈 경기를 경기도 용인에서 치른다.오는 22일 광주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의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경기가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AFC 홈페이지에 상세 일정이 나와 있는데, 광주와 조호르의 경기는 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고 적혀 있다. 애초 광주의 ACLE 홈 경기는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잔디 상태가 나빠 개최지가 바뀌었다.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미르스타디움의 거리는 약 267km. 광주는 사실상 홈 이점을 누리지 못하게 됐다. K리그1과 ACLE를 병행해야 하는 광주 입장에서는 악재다.미르스타디움은 오는 15일 한국 축구대표팀과 이라크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4차전이 열릴 구장이다. 애초 이라크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역시 잔디 상태가 나빠 용인으로 변경됐다. 미르스타디움은 팬들의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그라운드 환경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광주는 지난달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렀다. 당시 존 허친슨 요코하마 감독은 광주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10.0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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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의 잔디 불만 반영됐다…10월 이라크전 무대는 용인에서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4차전을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를 것으로 보인다.24일 오후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KFA)는 전날(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검사했다. KFA는 생육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오는 10월 15일 열리는 이라크와의 3차 예선 4차전을 치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은 여러 차례 잔디 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이번에도 같은 계획을 세웠으나 결국 이번 A매치 장소는 용인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당시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 한 것이 팬들에게도 아쉬우셨을 것이다. 홈에서 할 때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지는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잔디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등 거듭 토로한 바 있다.이에 당시 KFA는 A매치 개최지 변경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라크전 사이 유명 가수 콘서트는 물론, K리그1 경기 등 여러 대관 일정이 있어 우려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대체 경기장으로 언급된 용인미르스타디움은 3만7000석에 달하는 경기장이다. 2023년 여자 축구대표팀이 A매치를 치른 바 있다. 현재는 K리그2 수원 삼성이 홈구장으로 사용 중이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은 ▶국제공항에서 이동 거리 2시간 이내 ▶150㎞ 이내 스타디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을 만족한다.다만 한 축구계 관계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의 주차장 규모는 900대가 조금 넘는다. 입주 시설도 있어 교통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9.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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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범 징계에 서울 팬들 뿔났다…"징계 깊은 유감, 납득 어렵다" 성명

FC서울 서포터스 수호신이 백종범(서울)에 대한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제재금 징계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재심을 촉구했다. 오는 7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예정된 인천 유나이티드전 경기장 개최지 변경에 대한 구단 의사에 지지 의사를 표하는 한편, 경기장 변경이 불가할 경우 안전이 확보되도록 인천 구단과 연맹의 분명한 조치도 요구했다.서울 서포터스 수호신 측은 16일 성명문을 내고 “모든 징계에는 형평성이 동반돼야 한다. 상벌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공정성 있는 징계를 내려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기 위함”이라며 “최근 연맹의 징계를 돌아보면 공정성 있게, 형평에 맞게 결정했다고 납득하기 어렵다. 판례가 없던 내용에 과분한 징계가 내려졌고, 과거 판례가 있었던 건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징계가 내려졌다. 징계 사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론에 휩쓸려 징계를 내린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이어 수호신 측은 “연맹은 인천 구단에 2000만원의 제재금과 5경기 응원석 폐쇄라는 징계를 내렸다. 서울 선수단은 7월 27일 인천 홈에서 다시 경기를 치르는데, 이는 연맹에서 결정한 5경기 응원석 폐쇄 징계가 종료된 이후 펼쳐지는 일정”이라며 “선수단 보호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폭력행위와 범법행위가 발생한 인천에서 서울 선수단이 제대로 된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백종범 선수에 대한 징계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서울팬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친 오현규 선수, 수원팬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쳤던 나상호 선수, 어느 서포터스도 세리머니를 했던 선수에게 물병을 던지지 않았다. 연맹 역시 상대 팬들 앞에서 멋진 세리머니를 보여줬던 위 선수들에게 그 어떤 징계도 내리지 않았다. 이처럼 연맹은 ‘도발 세리머니’는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경기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던 ‘경기의 일부’로 인정해 왔다”고 설명했다.수호신 측은 “연맹의 이번 징계 기준대로라면, K리그 스토리를 만들었던 수많은 세리머니들도 징계가 됐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던 건 당시의 연맹이 안일했던 것인지 도리어 묻고 싶다”며 “징계와 지탄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선수들이 아닌 오로지 물병을 투척한 당사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호신 측은 “K리그 어시스트 재단 소개란에 있는 ‘축구 안에서 모두가 존중받는 환경을 만든다’는 슬로건이 무색해진 인천의 홈구장, 선수는 물론 W석에서 날아온 물병에 볼보이들조차 보호받지 못한 경기장에서 다시 폭력적이고 악랄한 서포터스들이 S석을 채운다면, 그곳에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존중은 심판뿐만이 아닌 K리그 구성원 모두에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그러면서 “FC서울 구단의 ‘경기장 개최지 변경’ 의견에 적극 지지하며, 장소 변경 없이 7월 인천에서 경기가 펼쳐진다면 선수단, 코칭스태프, 지도자, 심판, 유소년 선수들의 안전이 확보되도록 인천 구단과 연맹의 분명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수호신 측은 “존엄은 인물 혹은 지위가 범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엄숙함을 의미한다”며 “현재 연맹이 보여주고 있는 태도와 연맹이 내린 결정사항들이 존엄을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인지, 연맹의 모습이 가치 있고 존중받을 수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는 이날 조남돈 연맹 상벌위원장이 “백종범도 징계 대상인데, 팀 훈련 때문에 상벌위에 불출석한다는 건 연맹 디그니티(존엄)를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것을 반박하는 목소리다. 백종범은 팀 훈련 등을 이유로 상벌위에 불참했는데, 연맹에 따르면 상벌위 출석은 의무 사항이 아니다.수호신 측은 ‘모든 K리그 구성원들이 팬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팬 퍼스트 정신으로 임하겠다’던 권오갑 연맹 총재의 2024년 신년사 전문을 인용하며 “세밀하게 살피고 바꿀 것이 있으면 과감히 고치시기 바란다. 다시 한번 연맹의 결정에 재심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한 구단의 서포터스가 일으킨 만행에, 지난해 40주년을 빛낸 K리그 모든 구성원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길 바라며, 날이 거듭할수록 뜨거워지는 리그의 열기에 찬물 끼얹는 행위는 더 이상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맹 상벌위는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경기 직후 인천 서포터스석에서 발생한 물병 집단 투척 사태와 관련해 인천 구단에 제재금 2000만원과 5경기 홈 응원석 폐쇄 징계를, 경기 직후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한 백종범에게는 제재금 700만원의 징계를 각각 내렸다.상벌위는 “홈팀(인천)은 경기 중 또는 경기 전후 홈 경기장 안전과 질서 유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번 건은 소수의 인원이 물병을 투척한 과거의 사례들과 달리 수십 명이 가담해 선수들을 향해 집단적으로 투척했기 때문에 사안이 심각한 것으로 봤다”며 “백종범은 골대 뒤편 인천 응원석 앞에서 팔을 휘두르는 등 포효하며 관중을 자극하는 행동을 했다.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제재금 700만원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연맹 상벌위 징계 직후 서울 구단은 백종범에 대한 징계 처분에 대해 재심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서울 팬들은 백종범의 제재금 모금 운동을 진행 중이다. 인천 구단은 연맹 징계가 나오기 전 자체적으로 홈 2경기 응원석 폐쇄, 물품 반입 규정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는 한편, 당시 물병을 투척한 인천 팬들의 자진신고를 받고 있다. 자진신고를 한 관중들은 향후 구단 자체 징계만 할 예정이지만, 자진신고하지 않은 투척 당사자들은 형사 고발 및 구단 재정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김명석 기자 2024.05.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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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경기 못 한다…북한, 일본과 홈 경기 5일 전 개최지 변경

북한이 평양에서 열리기로 한 경기를 5일 전에 전격 취소했다. 빠르게 새 개최지를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일본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북한을 1-0으로 제압했다. 예선 3연승을 질주한 일본(승점 9)은 시리아(승점 4)와 격차를 벌리며 B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사실상 이어지는 북한과 4차전에서 이기면 최종예선 진출도 일찍이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경기를 앞두고 변수가 발생했다. 북한의 안방에서 치러지기로 한 4차전이 경기 닷새 전 취소됐다. 북한이 홈 경기를 거부한 것이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일본에서 치사율이 최대 30%에 달하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이 퍼질 수 있다고 우려해 일본 대표팀의 평양 방문을 거부했다. 결국 오는 26일 북한과 일본의 경기가 열릴 장소를 새로 마련해야 한다.홈 경기 개최를 거부한 북한은 제3국 개최지를 찾아야 한다. 북한은 지금껏 홈이 아닌 제3국에서 왕왕 경기를 치러왔다.김희웅 기자 2024.03.22 09:25
스포츠일반

UFC 중국 대회 돌연 취소…韓 파이터 박준용·박현성, 미국으로 간다

내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대회 개최지가 미국으로 바뀌었다.MMA 전문지 MMA 정키, 셔독 등은 지난 15일(한국시간) “12월 9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대회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로 개최지가 변경됐다”고 보도했다.한국인 파이터 박준용(미들급) 박현성(플라이급)과 로드 투 UFC 시즌2 결승전에 나서는 이창호(밴텀급)가 UFC 파이트 나이트 233 출격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는 22일에는 상하이로 떠나기 전에 국내 취재진과 기자회견 일정도 있었는데, 돌연 중국 대회가 취소되고 개최지가 옮겨졌다. 아직 UFC의 공식 발표도 없었고, 대회 장소 변경 이유도 밝혀지지 않았다.박준용과 박현성은 결국 미국에서 경기하게 됐다. 안드레 무니즈(브라질)를 마주한 박준용은 UFC 5연승에 도전한다. 로드 투 UFC 시즌1 우승자인 박현성은 2연패 중인 섀넌 로스(호주)를 상대로 UFC 첫 정식 경기에 나선다. 다만 UFC 파이트 나이트 233 언더카드에 포함될 예정이었던 로드 투 UFC 시즌2 결승전 네 경기는 아예 이 대회에서 빠졌다. 추후 대회 장소와 일정이 공개될 전망이다. UFC와 계약까지 1경기가 남은 이창호에게는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갑작스러운 개최지 변경이 경기를 3주 앞둔 박준용과 박현성에게 악재가 될 수도 있지만, 대회가 열릴 UFC 에이펙스는 둘에게 좋은 기억이 있다. 박준용은 이곳에서 에릭 앤더스(미국) 데니스 튤튤린(러시아)를 꺾는 등 총 5승을 챙겼다. 박현성은 지난 2월 최승국과 로드 투 UFC 시즌1 결승전을 UFC 에이펙스에서 치렀고, UFC 계약서를 받아냈다. 애초 이번 상하이 대회는 지난 2019년 UFC 파이트 나이트 157 이후 4년 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였고, 큰 관심을 모았다. 메인이벤트 역시 밴텀급 랭킹 7위 송야동(중국)과 14위 크리스 구티에레스(미국)의 대결이 예정돼 있다. 중국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을 수 있었던 송야동에게는 개최지 변경이 아쉬움으로 남을 만하다.김희웅 기자 2023.11.17 05:33
프로축구

[한민희의 Law&Rule] 잼버리 파행의 나비효과로 동네북이 된 프로축구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많은 논란을 일으키며 막을 내렸다. 세계 각국에서 온 참여자들은 무더위는 물론 열악한 시설과 장비로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담당 지자체와 정부 부처는 안일하게 대응했다. 결국 일정과 장소를 변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은 곳과 단체가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프로축구다. 정부가 축구장을 퇴영식인 K팝 잼버리 콘서트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지난 6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11일로 예정된 콘서트를 새만금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전주월드컵경기장은 K리그1 전북 현대의 홈구장이다. K리그1은 현재 진행 중이다. 특히 8월 9일은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FA컵(하나원큐 FA CUP) 4강전이, 12일은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K리그1 26라운드가 예정이었던 만큼, 너무나 급작스러운 발표였다. 이에 대해 FA컵은 홈팀인 전북 현대의 사정으로 경기 연기 사유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는 만큼 어웨이팀인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에서 열려야 한다고 의견이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회규정에 따른 개최지 변경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FA컵 대회규정은 홈 클럽 소속 리그에서 사용하는 홈 경기장 개최를 원칙으로 한다. 이 외에 경기장에서 개최할 경우에는 클럽 연고지역 내에 있는 경기장에서 개최하여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제15조 제1항). 그리고 어웨이팀 경기장에서 개최하는 건 (i) 홈클럽이 경기 개최를 포기한 경우, (ii) 홈클럽 경기장의 시설기준이 미비하여 경기를 할 수 없는 경우, (iii) 2라운드 이상 진출 팀의 홈 경기장이 인조잔디인 경우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최종 결정한다고 정하고 있다(제15조 제2항 제2호). 문화체육관광부의 일방통보와 태풍 예고 등이 FA컵 대회규정 제15조의 예외에 해당하지 않는 만큼,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8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A컵 4강전을 연기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은 계속됐다. FA컵 4강전 연기를 결정하자마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태풍 예보에 따라 잼버리 K팝 공연행사와 폐영식 장소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했다.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은 당초 일정대로 8월 12일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6라운드를 진행하는 것으로 재변경됐다. 그리고 FC 서울은 시즌 중 느닷없이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형 행사가 열리게 됐다. 그라운드 내의 잔디 손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부와 2023 새만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의 K리그1 홈구장 사용 통보는 K리그 정규시즌과 FA컵의 진행에 차질을 일으켰다. 해당 구단의 운영과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고 구단 잔디 등 시설 훼손의 위험성도 가져왔다. 세계적인 행사를 개최한 만큼 운영에 대한 잘못을 따지기 전에 우선 행사를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피해를 주거나 불이익 감수를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 해당 행사와 무관한 경우는 더욱 그렇다. K리그는 잼버리 파행으로 인해 엉뚱한 동네북이 됐다. 정부와 잼버리 조직위가 K리그는 물론 구단과 팬들에게 사과해야 할 명백한 이유다.변호사 한민희 법률사무소 (사법연수원 44기) 2023.08.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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