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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기 충전 9월 극장가…‘늘봄가든’→‘바리데기 ’ 늦여름 韓호러 개봉 레이스 [줌인]

더위가 한풀 꺾인 늦여름 극장가에 음산한 기운이 드리운다. 불볕더위 정면 승부 대신 선선해진 날씨에 맞춘 공포 영화들이 추석 전까지 잇따라 개봉한다.할리우드 인기 시리즈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쫄깃한 외계 공포로 지난달 14일 개봉 후 누적 관객 165만 명을 돌파하며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올여름 첫 한국 공포영화 개봉은 ‘늘봄가든’이 스타트를 끊었다.‘늘봄가든’은 곤지암 정신병원, 경북 영덕횟집에 이은 대한민국 3대 흉가로 불리는 늘봄가든 괴담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배우 조윤희의 8년만 스크린 복귀작이다. 지난달 21일 개봉 후 개봉 5일 만에 20만 관객을 돌파, 지난해 4월 개봉한 ‘옥수역 귀신’의 첫 주 스코어인 7만 8000명을 훨씬 웃돌며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개봉 주 주말인 지난달 24일에는 전날(3만 1223명)보다 두 배 이상(6만 5417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더블 스코어를 달성하기도 했다. CGV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늘봄가든’은 10대가 29.4%, 20대가 22.2%로 1020관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실 관람지수인 에그 지수는 64%를 기록, 만듦새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으나 지난 1일 기준 누적 관객수 33만 136명을 돌파하며 호러 장르를 향한 관객 수요를 방증하고 있다. 기세를 이어받을 한국 공포영화는 오는 4일 함께 개봉하는 ‘바리데기’와 ‘기기묘묘2’다. ‘바리데기’는 아내와 딸을 잃은 무당이 25년에 걸친 복수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처럼 K오컬트를 내세워 동남아 전역 선판매도 이뤄졌다. 연출을 맡은 이세원 감독은 20여 년 전 무속 관련 다큐멘터리를 작업하면서 만난 다양한 무당들과의 이야기들을 토대로 이번 영화에도 철저한 사실 고증을 추구했다고 밝혔다.‘기기묘묘2’는 5편의 한국형 괴담을 엮은 옴니버스 공포 스릴러 작품이다. 택시부터 요양원, 물류 창고 등 실제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소재를 다룬 단편들을 엮어 마니아층에게 종합 선물세트처럼 다가갈 예정이다. ‘블랙박스’, ‘탄생’, ‘과외 선생님’, ‘이방인’, ‘기억의 집’ 다섯 작품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영화제에 초청, 수상도 하며 작품성과 장르성을 검증받았다. 세 영화는 제작비 규모가 크지 않다. 조윤희, 김주령, 허동원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출연한 ‘늘봄가든’이 제작비 약 35억, 손익분기점 60만 명대로 알려졌다. 이에 한여름 개봉하는 대작들과 경쟁보다는 늦여름 초가을을 개봉시기로 선택한 모양새다. ‘늘봄가든’ 배급사 측은 일간스포츠에 “여름 유일 한국 공포영화로 포지셔닝 가능한 시기이자, 타겟 층인 10대의 방학과 개학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상영할 수 있는 일자로 잡았다. 그에 맞춰 동명의 웹툰을 먼저 론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상황과도 비슷하다. 고 이선균 주연 미스터리 영화 ‘잠’은 텐트폴 영화가 자리한 여름을 피해 지난해 9월 개봉, 147만 누적 관객을 모았다. 이를 전후로 ‘신체모음.zip’, ‘치악산’도 연이어 개봉, 각각 6만 2000명, 2만 1000명을 동원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시장이 팬데믹 전에 비해 전체 파이가 작아지다 보니 큰 작품을 피해 배급 시기를 예민하게 조정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다만 동시기 개봉하는 외화 공포물들이 흥행 복병이다. 웰메이드 호러로 정평 난 할리우드 제작사 블룸하우스의 ‘이매지너리’가 지난달 28일 개봉했고, 오는 11일 ‘스픽 노 이블’이 관객을 만난다. 호러 장르는 아니지만 특유의 괴기스러운 세계관을 선보일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 비틀쥬스’도 4일 개봉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장르 마니아층이 형성되며 호러도 계절을 타지 않고 개봉하게 됐다. 또한 극장 비수기에 접어들며 추석 특수 전까지 작은 규모 작품 및 외화들이 개봉하는데, 이번 연휴가 9월인 관계로 틈새 개봉이 된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4 06:05
예능

박나래 바디 프로필 이후에도 홈트… 여름방학 즐겨 (‘나혼산’)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여름방학을 보냈다.지난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 중계로 인한 예능 결방으로, 모처럼 생긴 휴일에 생활 계획표까지 짜며 자신만의 여름방학을 보낸 박나래의 모습이 공개됐다.박나래는 팜유 바디 프로필 촬영 이후에도 꾸준히 홈짐에서 운동으로 땀을 흘리는 프리티 박광배의 일상을 이어가는가 하면, 와인 소믈리에 레벨3 자격증 시험 공부에 이어 이탈리아어 공부까지, 멈추지 않고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전해 감탄을 자아냈다.과거 ‘풀업 1회’가 목표일 정도로 운동과 담을 쌓고 살았던 박나래는 이 날 풀업 n회 차에 성공해 보는 이들을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다면 끝내 해내고야 하는 박나래의 끈기와 집념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예였다.박나래는 또 “토스카나 와이너리에서 일하고 싶은 로망이 있다”며 크리스티나로부터 이탈리아어 수업을 받았다. 이탈리아 남자와 만나는 상황극을 펼치는 맞춤형 수업에 과몰입하는 박나래의 하이텐션이 웃음을 안겼다.운동과 공부로 시간을 알차게 보낸 박나래는 그제야 배고픔을 달랠 여름방학 소울푸드를 준비했다. 땅콩 잼이 킥 재료인 고소한 땅땅 콩국수와 초간단 장아찌 주먹밥으로 배를 채운 그는 맛없는 복숭아도 살리는 달숭아(달콤한 복숭아)로 당 충전까지 제대로 챙겼다.이후 박나래는 조카들이 놀다간 흔적이 남은 마당 워터파크를 정리하다 냅다 동심으로 돌아가 미끄럼틀을 타며 여름방학을 만끽했다. 그는 “옛날에는 개학이 너무 싫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니까 빨리 다시 일하러 가고 싶다. 전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한 사람 같다”며 여름방학 소감을 밝혔다.‘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7 15:39
스타

박지윤, 두 자녀와 제주 해변 나들이…“내일부터 개학”

방송인 박지윤이 제주도 바다에서 보낸 근황을 전했다.박지윤은 7일 자신의 SNS에 “내일부터 두 아이 모두 개학이다. 제주에 온 지 어느덧 4년 차인데 첨엔 매일 바다나 오름을 갈 줄 알고 내려왔지만 언제든 갈 수 있단 그 마음에 늘 미루고 있더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박지윤이 노을이 지는 제주도의 한 해변에 누워 여유를 즐기고 있다. 또 박지윤이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는 모습도 담겼다. 자녀와 함께 개학 전 마지막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이 부러움을 자아낸다.박지윤은 2009년 KBS 아나운서 동기 최동석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박지윤은 ‘여고추리반3’, ‘크라임씬 리턴즈’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7 08:46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극장에 길한 것이 온다..‘파묘’ 이어 ‘범죄도시4’

극장에 모처럼 관객이 몰려들고 있다. 전국 극장에 하루에만 100만명의 관객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단비를 맞고 있다. 지난 1일에 124만명의 관객을 모았으며 2일에는 116만명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 지나 개학 첫주 주말인 9일과 10일에는 각각 80만명과 68만명을 기록했다. 보통 개학 후의 급격한 관객 감소율과 3월 비수기 시즌이 시작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극장가에 ‘완연한 봄 기운’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된 데에는 영화 두 편이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집계된다. ‘파묘’와 ‘듄:파트2’다. ‘파묘’는 12일까지 830만명을 모아 천만 흥행이 확실시 되고 있다. ‘듄:파트2’는 134만명 정도지만 관객의 절반 가까이가 특수관(아이맥스, 스크린X 등)에 몰리고 있어 매출액기준으로는 관객 수의 두배 가까이를 벌어 들이고 있다.극장가는 더욱 더 바쁘게 움직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종의 릴레이 달리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월 시장을 별 다른 라이벌 작품 없이 두 편의 영화로 유지하면서 4월의 ‘빅 샷’ 영화에 바통을 넘겨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범죄도시4’다. 언제부터인가 상반기 블록버스터의 대표 주자로, 프랜차이즈 영화가 된 ‘범죄도시’ 시리즈는 올해는 4월 24일에 개봉하고 진작에 마케팅에 돌입한 상태다. 전작인 ‘범죄도시3’는 1068만명 가량의 관객을 모았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어쩌면 ‘나쁜 녀석들’의 한국판 같은 작품이다. 경찰이 주인공인 영화이라는 점이 그렇고 ‘나쁜 녀석들’이 1995년에서 2020년까지 (속편이 단 세 편이긴 했지만) 롱 런했던 점을 생각하면 ‘범죄도시’ 시리즈 역시 향후 10년 이상 이어질 가능성이나 스핀 오프와 프리퀄 등등 다양한 작품들이 나올 것이다. 주연 배우이자 기획자, 제작자인 마동석은 평생의 작품을 만난 셈이다. 다만 매년 한편 씩 나오고 있어 일반 관객들이 언제까지 이 영화에 식상하지 않고 매번 환호할지가 미지수이다. 이 시리즈는 현재 이미 7편까지 기획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워너브라더스가 배급하는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의 경우 여름 시장으로 가는 국내 극장가에 외화로서 뜨거운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조지 밀러 감독이 만든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의 스핀 오프(극중 주인공 외의 특정인물을 별도의 서사로 만드는 작품)로 전작에서 샤를리즈 테론이 맡았던 여전사 퓨리오사가 주인공이다. 그의 과거 얘기이기 때문에 젊은 배우가 필요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퀸즈 갬빗’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안야 테일러 조이가 맡는다. 조지 밀러의 ‘매드 맥스’ 시리즈는 오랜 동안 마니아 팬들을 거느려 온 작품이다. 첫 작품은 1979년에 나왔다. 호주 출신의 감독 조지 밀러(79세)가 역시 호주 출신의 신인배우 멜 깁슨을 써서 저예산으로 만든 폭주족 영화였다. 이후 ‘매드 맥스2(1981)’와 ‘매드 맥스3(1985)’를 만들었으며 3편 이후 30년 만에 만든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는 1억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전 세계에서 약 3억8000만 달러(약 5000억원)를 벌어 들였다. 2015년 개봉 당시 국내에서도 393만명 정도의 관객을 모았다. 당연히 워너브라더스는 ‘퓨리오사 : 매드 맥스 사가’의 빅 히트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범죄도시4’와 ‘퓨리오사 : 매드 맥스 사가’까지 막대한 흥행을 하고 여름 성수기와 가을 시즌으로 넘어 가면 올 한 해의 총 관객 수가 한창 때처럼 2억명을 넘길 지도 모른다. 아카데미 수상작들, 후보작들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은 시기이다. 아카데미 영화들은 국내 예술영화 관객들의 수와 사이즈를 늘릴 것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가여운 것들’은 이번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의상상 미술상 분장상 등을 거머쥐며 기염을 토한 후 관객 반응이 뜨겁게 올라가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박사’를 ‘마이 페어 레이디’와 ‘피그말리온’ 이야기와 결합해 AI 시대에 맞는 섹슈얼 하이브리드 형(型)의 파격적인 작품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는 그리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마니아 관객들이 진을 치고 있다. 전 세계 배급을 월트디즈니가 맡고 있는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12일 까지 관객 7만9000명을 모았다. 여우조연상 수상작 ‘바튼 아카데미’, 각본상을 가져 간 ‘추락의 해부’도 재조명될 것이다. 수상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메이 디셈버’ 같은 작품도 입소문이 좋다. 각본상 수상을 기대했던 한국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는 관객 6만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좋아질 것이다. 극장가에선 뜨거운 계절이 일찌감치 시작되고 있는 셈이다. 길한 것이 나왔다. 전국 극장가가 올해는 흥할 것이다. 그럴 조짐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3.14 06:05
연예일반

‘파묘’ 660만 돌파..이번 주말 700만 넘어 800만 겨냥 [IS차트]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660만명을 돌파, 이번 주말 700만 고지에 올라 800만명을 넘볼 전망이다.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6일 17만 4679명을 찾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660만 6400명. ‘파묘’는 학생들 개학으로 본격적인 비수기에 돌입하는 3월인데도 불구하고 주중 17만명을 동원할 만큼 압도적인 흥행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파묘’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확대돼 중장년층, 노년층도 영화를 관람하려 극장 나들이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추세라면 ‘파묘’는 8일 또는 9일 오전 700만명을 넘어서 이번 주말 8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럴 경우 늦어도 3월말께 오컬트 영화 최초로 천만영화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듄:파트2’는 이날 4만 5584명이 찾아 2위를 기록했다. 누적 95만 1050명. ‘가여운 것들’이 1만 3536명이 찾아 3위에, ‘패스트 라이브즈’가 8376명이 찾아 4위에 올랐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3.07 07:56
연예일반

[오동진 영화만사] ‘파묘’, ‘곡성’과 ‘유령’ 사이

‘파묘’가 천만까지 갈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파묘’의 최종 관객 수에 관심이 쏠리는 건, 3월 개학 시즌이 돌아와 극장가가 절대적인 비수기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영화계에서는 ‘3월은 3월이다’라는 표현까지 쓴다. 전통적으로 1년 중 가장 심한 비수기이다. 하지만 ‘파묘’가 천만을 하느냐 안 하느냐의 관심도 어쩌면 ‘수준 낮은’ 얘기일 수도 있겠다. 천만이 넘으면 또 어떻고 못 넘으면 또 어떻다는 얘기인가. 그건 단지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너무 모든 영화를 두고 천만, 천만 하면서 흥행 수치만 얘기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보다 영화가 갖는 내적인 힘, 곧 작품성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파묘’는 상업적으로 고차 방정식의, 매우 영리한 선택을 했고 또 그 점 때문에 파죽지세의 흥행세를 보였지만 영화가 중반 이후에 나타내는 흉한 것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후반부의 설정, 악귀 캐릭터의 등장, 다소 작위적인 이야기 구조에 관한 한 절대적으로 장재현 감독이 고집해서 자기 방식대로 밀어 붙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재현 감독은 애초부터 ‘파묘’를 작가주의에 입각해서 만들려고 했다기 보다는 장르간 결합이라는 이종(異種)의 상업영화 더 나아가 철저한 대중영화를 만들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중에겐 상징과 기호를 앞세우거나 캐릭터를 의도적인 모호함으로 감추기 보다는 하나하나 모든 걸 설명하고 알려주며, 눈앞에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 그는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관객들 대다수가 환호하되, 영화에 대한 평점은 조금 낮아질 수밖에 없는 길을 택한 셈이다. 작품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면 좋았겠지만 그건 대체로 이론에 불과한 얘기이다. 그러기가 도통 쉽지가 않다. 상업영화는 쉬운 길을 택하는 법이고 또 그래야만 하는 법이다.‘파묘’의 천만 달성 여부보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이 영화에 대중이 왜 이렇게 민감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했느냐다. 더 나아가 앞으로 역사를 다룰 영화의 기획이 ‘파묘’ 이후 어떻게 변화하게 될 것이냐의 부분이다. 향후의 역사 영화는 보다 더 강도높은 장르영화(공포나 오컬트, 액션, 판타지 등)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런데 이때, 역사적 팩트와 윤색의 정도가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예컨대 ‘파묘’에서 나오는 철혈단 같은 존재 여부다. 이 철혈단이 실제로 존재했고 어떤 활동을 했느냐를 두고 영화를 평가하는 데 있어 중심에 갖다 놓으면 안될 것이다. 그보다는 얼마나 그럴 듯하게 극화 했느냐를 두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얼마나 설득력을 지니되 대중에게 동의를 얻을 수 있겠느냐의 부분이야 말로 흥행과 평가 모두에 있어 성공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파묘’는 다소 지나치게 그럴 듯하게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악귀의 실체를 드러내게 했고 어떤 관객들 사이에서는 그게 꽤 큰 불만 사항으로 나오고 있다. ‘파묘’는 어쩌면 이전 영화이자 전형적인 오컬트 영화였던 ‘곡성’과 근대역사극 ‘유령’이란 작품의 중간쯤에 서 있는 셈이다. ‘유령’처럼 대놓고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지만 ‘곡성’처럼 악마라는 존재가 사실은 매우 심리적이라는 것, 그 심리가 사회역사의 아우라에서 나온다는 점까지는 보여주지 못했다. ‘곡성’은 세월호 사태 이후, 한국사회에 죽음의 분위기가 넘쳐 날 때 공개돼 빅 히트를 터뜨렸다.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이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이런 질문이 터져 나왔을 정도다. ‘지금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나요? 무슨 사건이 터졌나요?” ‘파묘’는 이런 분위기까지는 만들어 내지는 못했지만 공포스릴러로서 매우 파격적인 흥행을 하고 있는 셈이다. 배급사나 제작진 모두, 배우 네 명 모두, 이렇게까지 흥행을 하리라고는 기대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이 기이한 시대 탓, 사회 탓이자 한편으로 덕일 수도 있겠다. 영화를 두고 대중들이 반응하는 모양새를 잘 관찰하면 지금의 사회가 무엇을 수정해야 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를 알 수가 있다. 세상을 알면 영화가 잘 보인다고들 하지만 거꾸로 영화 한편은 세상의 판세를 보여주기도 한다. 변증법이다. 세상과 영화는 호환된다. 그건 늘 그렇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3.07 06:03
연예일반

‘한블리’ 30대 가장 목숨 앗아간 음주 택시에 분노… 동승자는 ‘혐의 없음’

‘한블리’에서 새벽 출근길에 당한 사고로 목숨을 잃은 30대 택배 기사의 사연을 조명했다.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택시 기사의 음주 운전으로 30대 가장 택배 기사가 사망한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이날 한문철 변호사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이른 새벽에 출근하는 택배 기사의 차량이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으로 달려온 택시와 강하게 충돌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택배 차량은 구조물에 운전석을 들이받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고, 이 사고로 어린 두 딸을 둔 30대 택배 기사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가족들의 곁을 떠나게 되었다. 사망한 택배 기사의 어린 딸은 “아빠는 천국 회사에 출근하고 있어?”라는 말로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사고 당시의 영상에 이어 술을 마시고 신호위반 사고를 일으킨 택시의 실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었다.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여자친구와 동료를 태우고 안전벨트도 하지 않은 채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는 택시 기사의 모습에 패널들 모두가 “택시 기사가 맞냐”며 의문을 표했다.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택시 기사는 동승자들과 한차례 술을 마신 후 택시를 몰고 또다시 술을 마시러 가던 길에 사고를 냈으며, 음주 운전을 방조한 동승자 모두 ‘혐의없음’으로 처리되었다는 것. 가해자는 “징역 받아야 얼마나 받겠냐, 몸으로 때우겠다”라며 실의에 빠진 유족들에게 단 한마디의 사과조차 없었다고 해 공분을 샀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음주 운전한 택시 기사뿐만 아니라 이를 방조한 동승자들 모두가 공범”이라며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그런 가운데 ‘한블리’에서는 개학 시즌을 맞이해 등하굣길에 발생한 사고들을 소개했다. 학교 앞 아이들의 승하차를 위해 만들어진 ‘드롭 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새치기 사고부터 횡단보도를 건너던 아이를 치고 달아난 버스, 등교하던 5명의 아이들을 향해 돌진한 졸음운전 차량 사고까지 공개하며 운전자와 학부모 모두 경각심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그뿐만 아니라 지하 주차장 보닛에서 치솟은 불길로 아파트 전체가 화마에 휩싸일 뻔한 아찔한 사고와 고속도로 한복판 수소 탱크로리 차량에서 치솟은 20m 불기둥 등 위험천만한 화재 사고들이 이어졌다.여기에 더해 버스에서 상습적으로 넘어져 합의금을 뜯어낸 승객의 사례 등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내버스 안전사고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버스 승무 사원과 승객 모두의 경각심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한블리’는 전국 기준 2049남녀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비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01 11:28
생활문화

봄 독감 대유행…2001년 이후 최다

28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20주차(5월 14~20일) 외래환자 1000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는 25.7명으로 직전주(23.4명)보다 2.3명 오히려 늘었다.이번 절기(2022~2023년) 유행 기준은 4.9명인데, 4.8배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질병청은 전국 196개 의원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정보를 수집하며 표본 감시를 해 의사환자 분율을 발표한다.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경우 의사환자로 분류된다.연령대별로 보면 의사환자 분율은 13~18세(52.6명)와 7~12세(49.1명) 등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이 19~49세(28.1명), 1~6세(29.5명), 0세(17.4명), 50~64세(10.5명), 65세 이상(6.5명)이었다.독감 환자는 봄이 되면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올해는 유행의 꼬리가 길면서 두껍다.이번 절기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작년 마지막주(12월 25~31일) 60.7명까지 치솟은 뒤 하락세를 보여 올해 8주차(2월 19~25일) 11.6명까지 떨어졌다.이때만 해도 유행이 끝을 향해 가는 듯했지만 이후 증가 추세로 돌아서며 '쌍봉우리' 형태에 가까워지고 있다. 8주차와 20주차 석달 사이 의사환자 분율은 갑절로 늘었다.질병청 감염병누리집을 보면 올해 20주차 의사환자 분율은 질병청 통계가 있는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시기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대부분 5명 미만의 낮은 수준이었다.그동안 20주차 의사환자 분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2019년의 11.3명인데, 올해는 이보다 2배 이상으로 높다. 의사환자 분율이 5 이상이었던 적은 2015년(6.6명), 2016년(6.3명), 2017년(7.6명), 2018년(6.0명)까지 5번뿐이었다.독감 유행이 계속되는 것은 큰 일교차와 봄철 활동량 증가도 영향을 미쳤지만, 결정적으로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의사환자 분율은 개학 시점인 9주차 감소세에서 정체세로 바뀌었다가 대중교통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3월20일)된 12주차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독감 외에도 콧물, 두통, 가래,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급성호흡기감염증도 유행 중이다.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등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 수는 20주차 1천926명으로 직전주(2천160명)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정부는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손 씻기, 환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5.28 09:19
IT

[서소문에서] 청소년 스트레스와 게임, 그리고 오해

“엄마, 이거 못하게 하면 난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된 지인의 자녀가 “이제 고등학교 갈 날이 얼마 안남았는데, 밤늦게까지 게임만 하면 어쩌느냐”고 엄마가 혼내자 한 말이다. 덩치 큰 남학생이 서글프게 울먹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남의 집 일이 아니다. 초등학생인 우리 집 아이도 게임하느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아 “적당히 하라”고 한 소리했더니 “공부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다”며 ‘아빠가 뭘 아느냐’는 표정을 지었다.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느끼는 게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하다. 그리고 많은 청소년들이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 게임을 택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의 2021년 한국 게임이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이 게임하는 주된 이유로 ‘단순히 재미있어서’와 함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가 꼽혔다.청소년들이 큰돈이 들지 않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이 재미있기까지 하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게임을 선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부모들은 걱정이다. ‘저러다가 게임에 중독돼 다른 건 제쳐두고 게임만 하면 어쩌나’, ‘게임 중독으로 충동적이고 폭력적으로 변하면 어떻게 하나’ 등 걱정이 태산이다. 더구나 정신의학계가 게임에 지나치게 몰두하면 생각하고 판단하는 기능, 계획을 세우고 참아내는 기능 등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 기능을 저하시킨다고 오랫동안 주장하고 있어 사실처럼 받아들이는 어른들이 많다. 일부에서는 마약중독자와 게임 과몰입자의 뇌 모습이 비슷하다며 게임 중독을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게임 이용 장애(게임 중독)를 치료받아야 할 질병으로 분류했다. 이에 국내에서도 게임 중독을 질병 코드로 분류할지를 놓고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 게임 과몰입과 관련해 전혀 다른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미국 국립 약물남용연구소(NIDA)가 청소년뇌인지개발 연구 일환으로 버몬트대 정신의학과 연구팀에 의뢰해 세계적인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에 실은 결과가 대표적이다. 연구팀은 최소 3시간 이상 비디오 게임을 하는 679명을 포함해 1957명의 9세와 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단기기억과 충동 조절을 측정하는 검사를 했다. 그 결과 3시간 이상 비디오 게임을 하는 그룹이 기억력에서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았고, 시각적으로 주의를 지속하는 시간과 사건에 빠르게 반응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퀴즈에서도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도 사고와 관련된 뇌의 주요 영역이 비디오 게임 그룹에서 더 활동적이었다. 문제의 전두엽 뇌 영역이 더 밝게 빛난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강박장애·우울증·공격성을 가질 가능성도 비디오 게임 그룹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 결과와는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노라 볼코 NIDA 소장은 “기존 연구들은 비디오 게임을 정신 건강 문제와 연관 지어 왔는데, 이번 연구는 비디오 게임에 인지적 이점이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며 “더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게임 중독에 대한 기존 통설을 깨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작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게임이용자 패널·임상의학 연구 결과 발표회'에서 ‘게임 과몰입은 대부분 일시적 현상’이라는 내용이 공개됐다. 조문석 한성대 교수가 2020년과 2021년 학생·학부모 900쌍와 만 19~59세 일반인 700명을 대상으로 게임행동유형을 조사한 결과, 1차년도에 과몰입군이었던 인원 대다수가 2차년도에 과몰입군에 남아있지 않았다. 게임 과몰입이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이라는 얘기다. 이렇듯 최근 다양한 각도에서 게임과 관련한 연구가 이뤄지면서 기존과 다른 새로운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게임이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도 바뀌고 있다. 그래도 게임하는 자녀를 보는 부모는 괴롭다. 그렇다고 무조건 못하게 하는 것은 방법이 아니다. 게임에 대한 나름대로의 원칙을 정해야 한다. 이를테면 자녀와 게임 시간에 대해 약속하고 지킬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개학과 함께 게임하는 자녀와 또 다시 전쟁을 벌이는 부모들의 건투를 빈다. 2023.03.14 07:00
경제일반

첫 엔데믹 등굣길…들썩이는 유통가

첫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개학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다양한 기획전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신학기 시즌을 맞아 오는 27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포켓몬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콘셉트는 '누구나 입학 가능한 학교'로 다양한 문구 상품을 판매한다. 노트와 볼펜, 텀블러, 데스크 매트 등 상품을 이번 팝업스토어를 위해 특별히 준비했고,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포켓몬스터 신상품도 내놓는다. 신상품은 25일에 입고되며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브랜드별로 입학 맞이 영패션 특별전을 진행한다.행사에는 마리떼프랑소와저버·듀엘·캉골·뉴발란스 등 6층 영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신학기 가방과 졸업 원피스 등 신학기 아이템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캉골 메신저백' '뉴발란스 백팩'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원피스' 등이다.목동점도 이달 말까지 브랜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라코스테키즈는 신학기 가방을 최초판매가 대비 최대 40% 할인해 선보이며, 세컨더리 캐비넷은 가방·보조가방·필통으로 구성된 책가방세트 등을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이마트는 내달 1일까지 신학기 가구 170여 종을 최대 40% 할인하고 노트북 등 디지털가전 행사에 나선다.가성비 가구 브랜드 데코라인은 할인폭을 기존보다 키워 학생가구를 최대 40% 할인하고, 책상·수납장·사무용 의자 전품목을 최대 20% 할인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28일까지 '위풍당당 새출발' 기획전을 개최한다. 등교 필수템인 문구류는 균일가로 판매하고, 구매 금액별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리즘 LED 학습 스탠드 4종은 최대 40%, 나이키 가방 전 품목은 30%, 실내화·슬리퍼는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홈플러스 패션 자체브랜드(PB) F2F의 아동 봄 의류 전 품목과 아동 캐릭터 이너웨어 상품은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쿠팡은 다음 달 5일까지 학용품, 책가방 등 새학기에 필요한 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새학기 일타템' 기획전을 진행한다.오는 23일, 27일 '오늘의 할인 과목' 코너에서 일부 카테고리 품목을 특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스터디룸, 급식, 뷰티 등 카테고리별 특가 상품도 만날 수 있다.대표 상품은 위드그로우 스마트 높낮이 각도조절 책상, 릴팡 포켓몬 큐티스푼포크케이스 세트, 에스쁘아 프로 테일러 비 벨벳 커버 쿠션 등이다.티몬은 28일까지 신학기 특별전을 개최하고 500여 개 상품을 최대 40% 이상 할인 판매한다. 가방 및 잡화류를 비롯해 가구, 학용품·준비물, 도서·교구, 졸업·입학 선물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카테고리로 구분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업계 관계자는 "통상 2월에는 책가방·의류부터 노트북·가구 등 신학기 용품 구매가 늘어난다"며 '게다가 실내 마스크 규제가 풀리면서 사실상의 첫 '엔데믹 등굣길'이 예상돼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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