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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 한 채 값…갤러리아, 전 세계 한 점 '20억' 시계 전시
서울 강남 집 한 채 값도 뛰어넘는 명품 시계가 진열된다. 구매도 가능하다.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명품관에서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자이로투르비옹I'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 시계는 스위스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만들어 낸 제품이다. 들어간 다이아몬드만 59.5캐럿으로 가격이 20억원대다. 다이아몬드는 시계 베젤(시간 영역을 둘러싼 테두리)과 손목에 닿는 부분까지 박혀 있다. 특징은 시계 하단에 있는 '투르비옹'의 디자인이다. 투르비옹은 시계 진동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중력의 악영향을 조정해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의 정확성을 높이는 기능을 하는데, 일반적인 투르비옹과 달리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움직인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예거 르쿨트르는 시계 제조 역사상 최초로 투르비옹을 단일 축이 아닌, 축이 여러 개인 다 축으로 정교하게 설계해 상용화한 브랜드로 유명하다"며 "투르비옹이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중력의 오차를 최소화하고 시간의 정확성을 극대화하는데, 이 투르비옹의 움직임에서 특유의 '째깍째깍' 소리가 난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는 시계의 디자인과 소리를 더 많은 이용자에게 전달하고 명품을 선호하는 M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해당 시계 모델의 소리와 모양을 자세하게 담은 유튜브 콘텐트를 제작했다. 직접 매장에 가지 않아도 QR코드, 유튜브 등에서 시계를 체험해 볼 수 있다.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 예거 르쿨트르 브랜드에서 직접 담당자가 나와 상담을 진행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09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