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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소비자 불만 1위 가상자산 거래소는 코인원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이주환 국회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4대 거래소와 관련된 소비자 불만은 총 286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는 24건, 2020년에 30건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32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7.7배나 상승했다. 거래소별로는 코인원이 절반 이상인 1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업비트 74건, 빗썸 17건, 코빗 11건 순이었다. 이들 4개 거래소의 이용자 수는 작년 말 기준 1202만명이고 일 체결금액만 4조1135억원에 달한다. 이처럼 가상자산 관련 소비자 피해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용자에 대한 보호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가산자산 거래소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4대 거래소의 예치금이 대폭 줄었다. 이날 금융위원회가 조명희 국회의원(가상자산특별위원회 위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예치금은 지난해 말 기준 7조631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른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지난해 9월 24일(9조2000억원)보다 1조5690억원(17.1%) 줄었다. 거래소별 예치금은 업비트 5조9120억원, 빗썸 1조4536억원, 코인원 2963억원, 코빗 691억원 순이었다. 예치금 감소는 지난해 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가상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을 직접 채굴하려는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채굴기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굴기 수입 건수는 2020년 28건(2000만원)에서 지난해 453건(2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6.2배 급증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수입된 채굴기의 금액만 605억원이나 된다. 이 의원은 "가상자산 채굴기 한 대당 전기세가 일반 가정 전기세의 3~4배에 달한다"며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탈원전 정책 등으로 인해 전력 수급에 위기감도 있는 만큼 '전기 먹는 하마' 가상자산 채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2.02 15:25
경제

10대들도 코인 투자 열풍?… "미성년 코인투자자 없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상화폐(코인) 투자 열풍이 10대까지 번졌다는 이야기에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업비트에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 가입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에서 받은 자료가 발표되면서, 10대의 코인 투자 규모가 업비트에서 가장 많았다는 것에 따른 반박이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10대 투자자 예치금은 모두 40억192만원이었다. 이는 원화 예치금만 따진 것으로, 코인 예치를 고려하면 전체 예치금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소별로 보면 거래대금 규모가 가장 많은 업비트의 10대 투자자 예치금이 35억7679만원으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빗썸(3억8568만원), 코인원(3945만원) 순이었다. 실명계좌를 가지고 운영 중인 이른바 '4대 거래소' 가운데 코빗은 유일하게 10대 예치금이 없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가상자산 투자가 모든 연령층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가상자산 정책을 수립하는 데 젊은 투자자층의 입장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등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비트에는 이용약관 제 5조 2항 7에 따라, 만 19세 미만은 회원 가입이 불가하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에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가 연결된 회원들의 만 나이를 기준으로 연령대별 가입자 및 예치금 등의 수치를 산출해 의원실에 제출했으며, 제출한 자료에 기준이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두나무가 제출한 자료의 연령대 구분 기준은 만 20세 미만, 만 20세~29세, 만 30세~39세 등이다. 여기서 10대로 보도된 업비트 이용자에 대한 모든 수치는 만 19세로, 연 나이로 생일이 지난 20세부터 생일이 지나지 않은 21세 회원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2021년 7월 말 기준 업비트 회원 중 만 19세는 5만9901명이라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두나무 관계자는 "만 19세 미만인 미성년자는 업비트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업비트에서 디지털 자산 거래를 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빗썸 관계자도 "4대 거래소 모두 미성년자의 가입 및 이용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8.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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