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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래몽래인 대표 “이정재, 기망적 방법으로 경영권 탈취…부당한 시도 중단하라” [전문]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는 배우 이정재가 최대 최대주주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트와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이정재 배우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지금이라도 부당한 시도를 중단하고 래몽래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진지하고 합리적인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김동래 대표는 10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그러지 않는 이상 저희는 압박이나 공격에도 타협하거나 굴하지 않고 모든 것을 걸고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래몽래인은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상태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아티스트유나이트 측은 사내이사인 이정재와 배우 정우성이 래몽래인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김 대표는 이 같은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며 최근 법원에 래몽래인의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를 신청하고 김동래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김동래 대표는 입장문에서 “래몽래인이 이정재 배우의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손을 잡게 된 것은 그의 네트워크와 자본력으로 래몽래인이 글로벌 진출을 꿈꿔볼 수 있다고 믿었고,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도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면서 저희를 설득하였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대표 개인은 아무런 경제적 이익 없이 순수하게 회사를 위한다는 선의에서 투자자의 모든 자본이 회사로 유입되는 유상증자의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 개인은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내려놓는 큰 결심과 함께 그 대가로 한 주의 주식도, 한 푼의 경제적인 이익을 얻은 것이 없다”며 “그러나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투자 전 논의되었던 내용과는 달리 래몽래인의 자금을 이용하여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엔터 상장사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투자자인 이정재 배우는 지금껏 단 한 번도 회사를 방문한 적이 없었고, 그 어떤 미래 경영에 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저를 포함한 현 경영진은 래몽래인의 본업에서 벗어나는 상장사 인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이후 저희에게 돌아온 대답은 대표이사 및 사명 변경, 이사회 전원 사임 및 교체, 정관 변경 건으로 임시주총을 열라는 일방적 통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동래 대표는 “1대 주주가 된 지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래몽래인의 현금자산을 이용해 다른 기업 인수를 위한 껍데기로 쓰겠다는 뜻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진짜 투자의 목적이 당초 제시하였던 래몽래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나 IP(지적재산권) 확보가 아니었음이 확인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래 대표는 “콘텐츠 발전을 위해 지난 18년간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이룩해온 래몽래인을 기망적인 방법으로 경영권을 편취하는 세력의 희생양이 되게 할 수는 없다. 대표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저는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경영권 편취행위에 동조할 수 없기에 이사회 등을 통해 견제할 수밖에 없다”며 “래몽래인의 대표로서 개인적 손해를 입더라도 18년간 일궈온 래몽래인의 임직원들을 지켜나가고 싶고 그것이 마땅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향후 대응을 예고했다. 이하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 입장 전문 (주)래몽래인 대표이사 김동래입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 데 이어 경영권 확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을 낸 것에 대해 저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주)래몽래인은 2007년 ‘꿈과 사람이 있는 드라마’를 지향하며 출범한 후 글로벌 콘텐츠 프로덕션을 목표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고, 그 결과 견실한 콘텐츠 제작사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래몽래인이 이정재 배우의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손을 잡게 된 것은 그의 네트워크와 자본력으로 래몽래인이 글로벌 진출을 꿈꿔볼 수 있다고 믿었고,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도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면서 저희를 설득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표 개인은 아무런 경제적 이익 없이 순수하게 회사를 위한다는 선의에서 투자자의 모든 자본이 회사로 유입되는 유상증자의 방식으로 투자가 이루어졌습니다. 대표 개인은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최대주주로서의 지위를 내려놓는 큰 결심과 함께 그 대가로 한 주의 주식도, 한 푼의 경제적인 이익을 얻은 것이 없습니다.그러나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투자 전 논의되었던 내용과는 달리 래몽래인의 자금을 이용하여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엔터 상장사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투자자인 이정재 배우는 지금껏 단 한 번도 회사를 방문한 적이 없었고, 그 어떤 미래 경영에 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 바도 없었습니다. 이에 저를 포함한 현 경영진은 래몽래인의 본업에서 벗어나는 상장사 인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하였습니다. 이후 저희에게 돌아온 대답은 대표이사 및 사명 변경, 이사회 전원 사임 및 교체, 정관 변경 건으로 임시주총을 열라는 일방적 통보였습니다.1대 주주가 된 지 불과 3개월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래몽래인의 현금자산을 이용해 다른 기업 인수를 위한 껍데기로 쓰겠다는 뜻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진짜 투자의 목적이 당초 제시하였던 래몽래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나 IP 확보가 아니었음이 확인된 것입니다.콘텐츠 발전을 위해 지난 18년간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이룩해온 래몽래인을 기망적인 방법으로 경영권을 편취하는 세력의 희생양이 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대표이사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저는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경영권 편취행위에 동조할 수 없기에 이사회 등을 통해 견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래몽래인의 대표로서 개인적 손해를 입더라도 18년간 일궈온 래몽래인의 임직원들을 지켜나가고 싶고 그것이 마땅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이정재 배우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지금이라도 부당한 시도를 중단하고 래몽래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진지하고 합리적인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촉구합니다. 그러지 않는 이상 저희는 압박이나 공격에도 타협하거나 굴하지 않고 모든 것을 걸고 대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껏 성실하게 일궈온 회사가 망가지지 않고 더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성원을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0 10:31
경제

개인 폭풍 매수 러시아ETF 7일부터 거래정지...'휴짓조각' 위기

러시아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KINDEX 러시아MSCI(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4일 하한가로 추락했고, 한국거래소는 이날 ETF의 거래 정지를 발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INDEX 러시아MSCI(합성)'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7%)까지 떨어진 1만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하한가에도 개인은 이 ETF를 1억원어치(1만534주) 순매수했다. 앞서 개인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8일 연속 매수 우위를 지속했다. 이 ETF의 기초지수는 러시아 거래소 상장 종목 중 시장 대표성 요건을 충족한 종목으로 구성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러시아지수(MSCI Russia 25% Capped Index)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사회 제재 여파로 러시아 증시는 폭락했고, 지난달 28일부터 휴장에 들어갔다. MSCI는 러시아를 신흥국(EM) 지수에서 제외한 데 이어 오는 9일 종가를 기준으로 모든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해 사실상 0에 가까운 가격(0.00001)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 정책은 'KINDEX 러시아MSCI(합성)'에도 적용된다. 즉 주식 가격이 0에 수렴하는 10일부터는 ETF도 사실상 '휴짓조각'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 같은 기초지수 산출업체 방침이 운용상 중대한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수 산출 중단, 상관계수 요건 미충족, 장외파생상품 거래상대방 위험 등이 발생하면 상장폐지가 진행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결국 거래소는 앞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KINDEX 러시아MSCI(합성)'의 거래를 정지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거래 정지일은 오는 7일이다. 거래소는 "MSCI의 러시아 관련 지수 산출 방식 변경으로 인해 투자자가 적정 순자산가치(NAV) 값을 참고해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 보호 및 시장 안정을 위해 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 2022.03.05 09:11
경제

20개월 기다린 신라젠 결국 상장폐지 결정, 사측 "즉각 이의 신청"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발표했다. 18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거래정지 중인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신라젠은 즉각 이의 신청 입장을 밝혔다. 신라젠 측은 “즉각 이의 신청하겠다. 향후 코스닥 시장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업심사위원회 결정 이후 최종 상장폐지 여부는 앞으로 20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열릴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상장 폐지나 개선기간 부여를 결정할 수 있다. 거래 재개를 기대했던 주주연합도 실망한 표정이다. 주주연합은 기업심사위원회 개최 전 성명서를 내며 거래 재개를 촉구했다. 주주연합은 “신라젠은 한국거래소에서 요구한 개선사항 3가지를 모두 완료했다. 거래재개 결정을 고심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신라젠은 거래 재개와 쇄신을 위해 주인도 바뀌었다. 엠투엔이라는 새 주인을 만났고,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1000억원에 달하는 임상 자금도 확보했다. 이에 주주연합은 “거래소가 요구한 경영 투명성, 재무 건전성 문제가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한때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2020년 5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상장 폐지 여부를 두고 2020년 8월 기업심사위원회가 열렸으나 관련 심의를 종결하지 못했으며 같은 해 11월에 개선기간 1년이 주어졌다. 신라젠은 개선 기간이 종료된 뒤 지난달 21일에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신라젠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소액 주주 수는 17만4186명, 보유한 주식의 지분율은 92.60%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8 18:22
경제

LG, 5월 계열 분리 후 주가 36% 폭락 '동학개미 울상'

LG그룹의 계열 분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지주사 LG의 주가가 급락해 동학개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와 LX의 그룹 간 지분 정리가 마무리됐다. 14일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은 계열 분리를 위해 LG 지분 4.18%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외부에 매각했다. 이 매각 대금으로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보유한 LX홀딩스 지분 32.32%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구본준 회장은 고 구본무 LG그룹 전 회장의 동생이자 구광모 대표의 삼촌이다. LG 총수 일가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구본무 전 회장이 2018년 5월 별세하고 구광모가 회장에 오른 뒤 구본준 회장은 LG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어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 등 일부 계열사를 분리해 올해 5월 신설 지주회사인 LX홀딩스를 설립하고 계열분리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거래를 통해 구 회장은 LX홀딩스의 지분 총 40.04%(기존 지분 7.72% 포함)를 확보해 LX홀딩스의 최대 주주로서 LX그룹의 독립 경영 기반을 갖추게 됐다. 구 회장은 이번 매각 과정에서 고 구인회 창업회장 때부터 이어져 온 LG의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LG 지분 1.5%를 LG연암문화재단, LG상록재단, LG복지재단 등 3개의 LG공익법인에 나눠 기부했다. 이로 인해 구 회장의 LG 보유 지분은 종전 7.72%에서 2.04%로 줄어들게 됐다. 구 회장 일가가 보유한 LG 주식의 지분까지 모두 합하면 2.96%로 공정거래법상의 계열분리 기준인 동일인 관련자 지분 3% 미만을 충족하게 됐다. 그렇지만 계열 분리 절차로 인해 LG의 주가는 폭락했다. 계열 분리를 위한 LG의 주식 거래정지 전인 4월 28일까지 LG의 주가는 12만6500원이었다. 그러나 5월 LX홀딩스의 출범 이후 LG 주가는 하락을 거듭했다. 14일 구본준 회장의 블록딜 소식이 전해지자 LG의 주가는 7.36%나 폭락하며 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월 LX홀딩스 출범 이후 계열 분리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LG의 주가는 36%나 떨어졌다. 이로 인해 동학개미들은 “누구를 위한 계열 분리인가”라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15일 오전 11시50분 현재 LG 주가는 전일 대비 소폭 반등한 8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 분리라는 불확실성 해소로 증권가에서는 LG의 주가 상향을 점치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LG와 LX의 인적분할 이후 주식교환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주가 약세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번 블록딜로 계열분리 불확실성이 사실상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LG의 신사업 포토폴리오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 측은 계열 분리에 대해 "LG는 70여년 동안 기업을 운영해 오며 단 한 번의 경영권 분쟁도 없이 계열분리를 해오고 있으며 이번에도 아름다운 이별의 전통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15 11:49
생활/문화

SK스퀘어, 상장 첫날 주가 하락에도 미소 짓는 이유

사업 구조 재편을 위해 37년 만에 쪼개진 SK텔레콤과 SK스퀘어가 약 한 달 만에 주식시장에 돌아왔다. '통신 대장주'답게 SK텔레콤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SK스퀘어는 시초가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주요 투자 지표인 합산 시가총액이 증권가의 예측에 부합하며 내부적으로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T는 올랐는데…'데뷔전' SK스퀘어 주가는 '뚝'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시초가 대비 8.43% 오른 5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는 7.32% 내린 7만6000원에 마감했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 26일~11월 26일)을 거쳐 이날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했다. 약 6대 4의 인적분할과 5대 1의 액면분할을 거쳐 다시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5G 시장에서 약 47%의 압도적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유지 중인 SK텔레콤은 유·무선통신 사업의 안정성을 가져가면서 신사업 불확실성을 해소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견고한 시장 리더십과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고객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신설회사 SK스퀘어는 기대치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형 지주회사를 표방하는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11번가·SK쉴더스(옛 ADT캡스)·콘텐츠웨이브·원스토어 등 자회사를 품고 반도체·미디어·커머스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한다. 합산 시총은 증권가 예측 부합…"내부서 긍정 평가" 차트만 보면 SK스퀘어가 데뷔전에서 고전했다고 볼 수 있지만, 이는 예상보다 높게 책정된 시초가로 인한 착시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기준가는 인적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6일 30만9500원의 5분의 1인 6만1900원이다. 시초가는 기준가의 50~200%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SK스퀘어는 8만2000원으로 시작해 7만원 중반대에 안착했다. SK스퀘어의 시초가가 높게 형성된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일찍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상장과 동시에 발표한 블록체인·메타버스(확장 가상현실) 투자 계획도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SK스퀘어는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에 약 9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또 3D 가상인간 제작 기술을 보유한 카카오계열 넵튠의 자회사 온마인드의 지분 40%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콘텐트 플랫폼 '웨이브' 등과 연계한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향후 실물 경제와 연동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발행해 자사 플랫폼 안에서의 거래 생태계를 조성한다. 콘텐트 IP(지식재산권) 등의 몸값이 오르면 자연스럽게 화폐의 가치도 상승할 전망이다. 회사의 규모와 가능성을 평가할 때 주로 언급되는 시가총액은 증권가의 예측과 맞아떨어졌다. 인적분할 전 SK텔레콤의 시총은 약 22조3000억원이었다. 이날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시총은 12조6704억원, 10조7515억원으로 합산 23조4219억원을 기록했다. 이전 대비 5%가량 오른 것이다. 앞서 증권가는 두 회사의 합산 시총이 29조원대로 전보다 3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1% 하락 출발해 걱정했는데, 시총이 불어나서 내부적으로 선방했다는 분위기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30 07:00
생활/문화

SKT·SK스퀘어, 변경·재상장 첫날 초반 엇갈린 행보

SK텔레콤이 37년 만에 회사를 둘로 쪼갠 뒤 주식시장에 돌아왔지만 초반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3분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시초가 대비 1.50% 오른 5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설 투자사 SK스퀘어는 5.98% 내린 7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1일 새롭게 출범한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 26일~11월 26일)을 거쳐 이날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했다. SK텔레콤은 올해 4월 인적분할 추진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아 미래 성장을 가속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5월에는 자사주 869만주(발행주식 총수의 10.8% 규모)를 소각하고, 6월 이사회에서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약 6대 4 인적분할과 5대 1 주식 액면분할을 결의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29 10:12
경제

연이은 행정 처분으로 찬바람···보톡스 업계 비상

보툴리눔 제제 일명 ‘보톡스’ 업계가 연이은 행정 처분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보톡스 업계 1위인 휴젤은 11일 오전 11시30분 약 하루 만에 코스닥의 주식 거래정지가 풀렸다. 휴젤은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보툴리눔 제제 4개 품목(보툴렉스주, 보툴렉스주50단위, 보툴렉스주150단위, 보툴렉스주200단위)을 국내에 판매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잠정 제조·판매 중지 명령을 받았다. 그리고 이날 오전 11시39분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식약처 처분 소식에 휴젤의 주가는 곤두박질 쳤다. 10일 3만6300원이 폭락했고, 11일 1만5900원이 추가로 떨어졌다. 이틀 동안 30% 이상 빠지면서 주가는 13만원으로 마감됐다. 보툴리눔 제제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된 사실이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메디톡스도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보툴리눔 제제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품목허가 취소 처분 대상에 올랐다. 휴젤 역시 비슷한 이유로 판매 중지 명령을 받았다. 식약처는 행정처분 절차 착수와 함께 문제가 된 품목이 국내에 유통되지 않도록 회수·폐기 명령을 내렸다. 또 행정절차 상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해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사용 중지 조치를 내렸다. 휴젤은 10일 오전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제조·판매중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대처가 다소 미흡하면서 주가 거래정지가 하루 동안 이어지게 됐다. 11일 휴젤은 식약처의 처분과 관련해 영업정지 사유로 "약사법 제53조 제1항 및 제61조 제1항을 위반해 보툴렉스주 등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국내에 판매한 사실 등이 확인"이라고 공시했다. 휴젤은 10일 식약처 처분과 관련해 즉각 취소 및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오는 24일 식약처와 같은 사안으로 청문회를 가질 예정이다. 휴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영업정지 대상품목이 주력 제품이라 국내 매출만 따지면 2020년 기준으로 702억원에 달하고 전체 매출의 33.26%에 해당된다. 휴젤은 “영업정지 기간동안 보툴렉스주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식약처 조치에 이의신청 및 집행정지 신청 등을 진행해 영업과 회사 경영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톡스 업계에서는 유통 관행이었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그렇지만 식약처는 원칙적인 기준을 고수하고 있다. 휴젤의 관계자는 "식약처가 기존에 안내되거나 문제 되지 않았던 유통 관행에 대하여 종전과 다르게 법을 해석하고 적용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보톡스 업체들도 비상이다. 파마리서치바이오도 2개 제품도 같은 이유로 판매 중지됐다. 여기에 수출 전용 의약품임에도 국내 판매용 허가 없이 판매한 것으로 적발돼 제조업무정지 6개월 처분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휴온스 등 다른 중소 보톡스 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이라 식약처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12 07:00
경제

임종윤 한미약품 후계자, 200억원 투자 휴지조각 위기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투자한 200억원이 휴지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8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임 대표가 최대 주주로 올라선 바이오기업 캔서롭이 상장폐지 결정을 받으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의 후계자로 꼽히는 임종윤 대표가 이달 5일 유상증자를 통해 받은 캔서롭의 지분 19.57%에 대한 대금을 지불하면서 인수를 완료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캔서롭의 상장폐지 결정을 통보했다. 임 대표로서는 200억원의 주식이 그대로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으로 몰린 셈이다. 물론 아직 코스닥시장위원회가 남아있다. 캔서롭이 이의신청을 하면 오는 11월 22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열리고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 기간 부여 여부 등을 심의·의결한다. 11월이면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는 의미다. 캔서롭 관계자는 “아직 어떤 점 때문에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는지 정확한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 내용을 파악한 뒤 이사회 등 개최 여부를 결정하고 이의신청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캔서롭은 유전자 분자진단 전문 기업이다. 영국의 항암 백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옥스퍼드 백메딕스가 캔서롭의 자회사다. 최근 임 대표는 옥스퍼드 백메딕스의 등기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캔서롭은 임 대표의 유상증자와 단일계약 등으로 한미약품과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정지된 주식의 거래재개를 위한 움직임이었다. 이 같은 노력에도 캔서롭은 거래재개를 끌어내지 못했다. 캔서롭은 2019년 안진회계법인 외부감사에서 ‘의견거절’ 판정을 받은 뒤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캔서롭은 2020년 재감사에서 ‘적정’ 판정을 받으면서 회계상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했다. 하지만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상장폐지 조건에 부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08년 ‘상장·퇴출제도 선진화 방안’을 통해 5년 연속 적자가 발생한 코스닥 상장사를 상장폐지하기로 했다. 캔서롭은 2016년 6억8000만원을 시작으로 2017년 32억5000만원, 2018년 79억8000만원, 2019년 69억8000만원, 2020년 59억8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반기 실적도 13억6000만원 적자 행진이다. 이처럼 상장폐지 요건을 갖추고 있는 터라 캔서롭의 기사회생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도 캔서롭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캔서롭은 “지적사항 등을 추가 보완한다면 상장폐지는 되지 않을 것이다. 최근 한미약품과의 계약과 관계 등으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업계에서는 이런 악조건을 감수하고도 임 대표가 투자를 강행했다는 점에서 흥미를 드러내고 있다. 임 대표는 캔서롭 지분 인수를 위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0.41%(27만7778주)를 매도해야 했다. 업계 관계자는 “상장폐지 위기의 회사에 200억원이라는 큰 돈을 투자한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지분이 있기 때문에 한미약품에 흡수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캔서롭이 보유한 기술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스퍼드 백메딕스는 4개의 특허를 갖고 있는데 차세대 항암 백신 치료제 플랫폼이 그중 하나다. 캔서롭 측은 “캔서롭과 한미약품은 독자적으로 운영될 것이다. 다양한 기술적인 부분을 교류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9 07:01
생활/문화

37년 만에 쪼개지는 SKT, 주주 관심 새회사에 쏠릴까

SK텔레콤이 설립 37년 만에 통신사와 투자사로 쪼개진다. 이미 시장이 포화한 통신사업과 달리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사업에 투자가 몰릴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12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스퀘어(신설회사)의 분할안을 의결했다. 이번 인적분할은 주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인적분할과 주식 액면분할 안건의 찬성률은 각각 99.95%, 99.96%다. 반도체·ICT 투자 전문 회사인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ADT캡스·11번가·티맵모빌리티·원스토어·콘텐츠웨이브 등 16개 회사를 산하에 편제한다.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3배인 75조원으로 키울 방침이다. SK텔레콤 산하에는 유·무선통신 사업 등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K브로드밴드·SK텔링크·피에스앤마케팅·F&U신용정보 등이 위치한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오는 11월 1일 새롭게 출범한다. SK텔레콤 주식은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 26일~11월 26일)을 거쳐 11월 29일에 두 회사로 각각 변경상장·재상장한다. 현재 액면가 500원인 SK텔레콤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주식 20주를 보유한 주주는 액면분할 후 5배 늘어난 100주를 갖게 된다. 약 6대 4 분할비율에 따라 SK텔레콤 주식 60주와 SK스퀘어 주식 39주를 각각 받는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받는다. 이미 존재하는 주식을 비율에 따라 나누는 형태라 신규 상장주처럼 급격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새롭게 상장한 후에도 일정기간 현재 수준의 주가를 유지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해 미디어·커머스·모빌리티 등 미래 먹거리를 쥔 SK스퀘어에 좀 더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은 신규 고객 유치가 제한적이며,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 또다시 통신비 인하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단 SK텔레콤은 아마존 해외배송 무료 혜택을 앞세워 출시 1주일 만에 가입자 15만을 확보한 신개념 구독 서비스 'T우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 합산 시가총액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사업"이라며 "통신업의 성장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매출 다변화 노력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0.13 07:00
생활/문화

SKT, 37년만에 통신·투자사로 분할…액면분할로 '국민주' 도약

SK텔레콤이 설립 37년 만에 통신, 투자 두 개 회사로 쪼개진다. SK텔레콤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존속회사)과 SKT신설투자(가칭, 신설회사)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회사 0.6073625, 신설회사 0.3926375로 결정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현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 회사와 반도체∙ICT 혁신기술 투자전문회사로 재탄생한다.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할 계획이며, 신설회사의 사명은 임시주주총회 전에 확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 1일(분할기일)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두 회사는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 26일~11월 26일)이 종료되면, 11월 29일에 변경상장(존속회사) 및 재상장(신설회사)한다. SK텔레콤은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과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액면분할도 추진한다. 액면분할을 통해 현재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SK텔레콤 발행 주식 총수는 현재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나며, 이는 인적분할에 따른 약 6대 4 분할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눠진다. SK텔레콤은 액면분할을 통해 주주 구성 측면에서 소액주주들의 비중이 많이 증가해 국민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적분할과 액면분할의 효과는 모두 변경상장 및 재상장일인 11월 29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 반영된다. SK텔레콤 주식 20주를 보유하고 있다면 액면분할로 인해 5배 늘어난 100주를 갖게 되며, 약 6대 4 분할비율에 따라 존속회사 주식 60주와 신설회사 주식 39주를 각각 받게 된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11월 29일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받는다. 신설회사는 우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무대로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래형 반도체를 포함한 혁신기술에 투자해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보안(ADT캡스), 커머스(11번가),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존속회사는 유·무선통신 및 홈미디어 분야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AI∙디지털 인프라 컴퍼니'로 거듭난다. AI 기술로 구독, 메타버스 등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고 관련 사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신설회사에는 총 16개 회사를 편제한다. 대상 회사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등이다. 존속회사에는 유·무선통신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등이 위치한다. 존속회사는 신설회사로 배치될 16개 회사를 제외하고, 기존에 투자했던 기업들의 지분을 모두 그대로 보유한다. SK텔레콤은 연내 인적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과 SKT신설투자회사로의 분할은 더 큰 미래를 여는 'SKT 2.0 시대'의 개막이다"며 "회사의 미래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ICT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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