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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페이커, 그리고 한국이어서 가능했던 역대급 롤드컵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역대급 흥행'을 거두며 한 달간의 여정을 마쳤다. 세계적인 e스포츠 선수 '페이커' 이상혁(T1)이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우승을 일구며 국내외 팬들의 가슴을 뛰게 했고,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기록들도 쏟아졌다. 월드컵에서 볼 법한 거리응원전도 펼쳐지며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렸다.20일 롤드컵 주최사 라이엇게임즈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4일간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한 e스포츠 연계 체험 행사와 18일 팬 콘서트, 19일 결승전 및 거리응원전까지 방문한 관람객은 15만명에 달한다.결승전 당일에만 3만명에 가까운 팬들이 경기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과 광화문광장 현장을 찾았다. T1이 중국 웨이보 게이밍(WBG)을 3대 0으로 누르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고척스카이돔의 1만8000석은 지난 8월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삽시간에 매진되며 e스포츠가 더는 비주류의 문화가 아님을 증명했다.광화문광장 거리응원전의 경우 당초 서울시가 목표로 한 관람객은 5000명이었다.관계자들은 출근을 앞둔 일요일이고, 날씨도 쌀쌀해져 썰렁할까 봐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이날 오전 11시 50분부터 관객이 입장하기 시작했고, 경기가 시작하기 전인 오후 4시 30분에 선착순 입장 인원을 모두 채웠다.정지욱 서울시 미디어콘텐츠산업과장은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이나 라이엇게임즈 부스 앞에 앉은 관람객까지 합하면 1만명 넘게 광장에서 경기를 함께 시청했다"며 "투입된 서울시·경찰·게임사 인력 모두 노심초사했지만 e스포츠를 즐기는 시민들이 대부분 젊은 세대라 그런지 안전하게 보고 갔다.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고 말했다. 역대 롤드컵에서 경기장 외 다른 장소에서 대형 부대 행사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이엇게임즈는 서울시와 1년에 걸친 실무 협의를 거쳐 롤드컵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이번 롤드컵은 민관 공동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서울시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대회 흥행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단연 T1의 주장 이상혁이다.T1은 롤드컵 4회 우승(2013·2015·2016·2023)이라는 전무후무한 위업을 달성했지만 최근까지만 해도 더는 '최강'이 아니라는 의심에 휩싸였었다.올해 한국 LCK 리그 스프링과 서머 시즌 우승컵은 젠지에 내줬다. 지난해 롤드컵 결승에서는 2대 3까지 가는 접전 끝에 DRX에 무릎을 꿇었다.이처럼 T1을 향한 위기론이 부상했지만 이번 롤드컵에서 명문팀의 위상을 뽐냈다. 국내를 휩쓴 젠지는 4강 진출에 실패했고, 다크호스로 평가받던 kt 롤스터도, 최고 기량의 선수가 다수 포진한 디플러스 기아도 고배를 마셨다.준결승 티켓 4장 중 3장이 중국 LPL 리그 소속 팀들에게 돌아갔다. T1은 한국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했다.초조한 건 T1과 팬들뿐만이 아니었다. 라이엇게임즈는 8강전에서 한국 팀이 모조리 탈락한 지난 2018년의 악몽을 떠올렸다.유럽 명가 프나틱과 중국 인빅터스 게이밍이 우승을 다툰 인천 문학경기장은 만석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유학생 등 외국인 팬들이 대부분이었다.다행히 T1은 지난 12일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던 중국 최강 징동 게이밍(JDG)과의 4강전에서 3대 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3세트 불리한 상황에서 이상혁이 전세를 뒤집는 맹활약은 계속해서 팬들의 입에 오르내린다.11년 동안 한 팀에서 활약한 이상혁은 롤드컵 트로피를 4번 들어 올린 전 세계에서 유일한 선수가 됐다. 27세로 롤드컵 최고령 우승자는 물론 중국 팀을 상대로 롤드컵 다전제 8전 전승 기록도 썼다.이 밖에도 결승전 MVP로 선정된 '제우스' 최우제를 포함해 '오너' 문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이 눈부셨다. SK텔레콤이 지원한 유망주 그룹인 'T1 루키즈'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류와 연계한 초대형 콘서트도 롤드컵을 즐기는 글로벌 e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18일 광화문광장에서 사전 행사로 열린 앨런 워커·니키 테일러·(여자)아이들·머쉬베놈·FT아일랜드의 퍼포먼스를 즐긴 시민들만 7000~8000명으로 집계됐다. 결승전 시작을 알린 세계적인 걸그룹 뉴진스는 선수들의 여정을 담은 롤드컵 주제곡으로 고척스카이돔을 달궜다.라이엇게임즈 프로젝트 그룹 하트스틸 소속으로 무대에 오른 엑소 백현을 비롯해 1세트가 끝나고 가수 겸 배우 김준수(시아준수)가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현장을 깜짝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규모나 흥행 측면에서 2018년과 비교할 수가 없다"며 "e스포츠가 더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 있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21 07:00
축구일반

광화문 포르투갈전 거리응원에 지하철 2·3·5호선 연장

서울시는 오는 3일 0시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두고 안전한 거리응원을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지하철 2·3·5호선은 거리응원전이 끝나고 오전 3시까지 열차를 특별 운행해 귀가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광화문역 등 행사장 인근 4개 역사에 안전요원을 평시 대비 4배 증원 배치하고, 인원 집중을 막기 위해 동선 관리와 지하철 시설물 점검 등 역사 안전 관리에 힘을 쏟는다. 지난 1차 응원전처럼 많은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해 2일 저녁 9시부터 행사 종료 시까지 광화문광장과 가장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는 안전을 위해 임시 폐쇄한다.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모두 무정차 통과한다. 지하철 5호선은 광화문역의 승강장 혼잡 수준을 모니터링해 필요하면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거리응원전 당일 광화문 일대에서 공공자전거 및 개인형 이동장치 반납·대여가 불가하다. 불법 주·정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시·자치구가 합동으로 광화문 일대 주정차 위반 차량 집중 단속도 할 예정이라 개인형 이동장치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은 사전에 운영 앱과 인근 주차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는 한파에 대비해 참여 시민들에게 방한복·장갑·담요 등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2.02 15:49
축구

한국-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거리응원전 열려

오는 10월 6일 대한민국 -카타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전을 맞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리응원전이 펼쳐진다.이번 거리응원전은 당일 오후 7시부터 경기 종료 시까지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주변에 조성된 축구거리 '까치독존'에서 진행된다.까치독존은 지난해 5월 성남FC와 야탑상인회가 조성한 축구거리로 성남 홈구장 근처의 업체들과 협약을 맺어 경기가 있는 당일에는 유니폼을 입거나 경기 티켓을 제시한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성남FC는 축구거리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생중계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야탑상인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야탑1동 주민센터 앞에서 '맛고을길 대축제'를 열고, 성남FC는 오후 7시부터 30분간 김두현·임채민·박진포의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전국의 맥주집 및 치킨집 등에서도 응원이 펼쳐진다. 호치킨 매장 36곳이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참여 매장은 개포1단지점·건대입구점·노원점 등 서울 지역 16곳, 수원망포역점 등 수원과 용인·화성 등 경기 지역 16곳, 경인교대역점·송도웰카운티점 등 인천 지역 4곳이다.치킨과 피자 전문점인 종로 ‘다사랑치킨’과 20년 전통의 호프 전문점 중구 ‘레벤브로이호프’, 여의도에 위치한 카페형 치킨 매장 ‘깐부치킨’과 골뱅이 맛집 ‘태성골뱅이’, 국순당의 신촌 직영점 ‘미스터비’ 등도 응원에 참여한다.거리응원 참여자들에게 선물을 주는 '응원 인증샷 SNS 이벤트'도 진행된다. 일간스포츠 페이스북 공식계정(www.facebook.com/isplus1)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월드컵 거리응원 이벤트' 포스팅 댓글란에 거리응원 참여 인증샷을 댓글과 함께 남기면 응모할 수 있다. 성남 까치독존과 호치킨 등 응원 매장에서 참가하는 경우 우선 추첨한다.추첨은 경기 종료 후 이뤄지며 당첨자는 일간스포츠 페이스북에서 공지한다. 당첨자에게는 도미노피자 기프티콘(10명),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기프티콘(20명), 던킨도너츠 기프티콘(2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100명) 등의 경품을 준다.이번 거리응원전은 JTBC플러스 일간스포츠에서 주최하며 성남FC·야탑상인회·호치킨이 후원한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9.30 07:00
축구

‘뜨거운 영동대로’ 응원전 개시…싸이는 오전 6시부터

영동대로가 뜨겁다.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1차 조별 예선 대한민국과 러시아와의 경기가 3시간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서서히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오전 4시 현재 서울 코엑스 앞 영동대로는 1만여 팬들이 모여 응원전 준비를 마쳤다. 오전 4시부터는 적막을 깨고 중앙무대에서 'SBS 월드컵 특집 거리응원전-즐겨라 대한민국'의 생방송이 시작돼 밤잠을 지새운 현장 시민들의 심장을 울리고 있다. 김창렬과 허준이 MC를 맡았고 원더보이즈가 첫 출연자로 참가해 '문을 여시오'을 열창했고 이어 딕펑스가 무대에 올랐다. 오전 6시부터 경기 시작전인 6시 50분까지는 '월드스타' 싸이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경찰은 17일 밤 10시부터 경기 당일인 18일 오후 2시까지 영동대로 왕복 14차선 도로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코엑스 사거리 구간의 7개 차로를 전면 통제한다. 러시아전 거리 응원은 서울 광화문광장(2만명·이하 경찰 추산)과 영동대로(3만명)를 비롯해 전국 27곳에서 10만2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사진=임현동·양광삼 기자 2014.06.18 04:31
야구

방송사, 한·일전 중계놓고 법정싸움…"앗 뜨거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일 준결승전(19일 낮 12시.한국시간) 중계가 지상파 방송사간 법정 다툼을 할 만큼 뜨겁다. WBC 지상파 TV 중계권을 지닌 KBS는 17일 다른 지상파인 MBC와 SBS가 준결승전을 방송하지 못하게 하는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 남부 지방법원에 접수했으나 기각됐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준결승전은 지상파 방송 3사가 동시에 중계할 수 있다. 지상파방송사끼리 중계권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6월 MBC ESPN이 US오픈 골프대회 1라운드 경기를 케이블TV와 위성을 통해 방송한 SBS 스포츠채널에 대해 방영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뒤 승소한 바 있다. 한편 MBC는 1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한국-일본 준결승 경기 거리응원전을 개최한다. 서울시는 17일 "MBC가 19일 일본과의 준결승 당일 오전 10시부터 서울광장에서 거리응원 행사를 열겠다고 사용 허가를 요청해 왔다"며 "전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잔디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 한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준철 기자 2006.03.1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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