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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문학과 애니의 만남… ‘그 여름’ 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한국 애니메이션만의 고퀄리티 작화와 연출이 빛을 발했다.애니메이션 영화 ‘그 여름’이 7일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정상에 올랐다.‘그 여름’은 18살 여름 갈색 눈의 평범한 학생 이경이 고교 축구선수 수이를 만나 새로운 감정에 눈뜨게 되는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과 함께 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극장가에서 큰 관심을 일으킨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거울 속 외딴 성’과 함께 박스오피스 순위에 이름을 올려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그 여름’은 ‘밝은 밤’,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등을 집필한 최은영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열여덟 살 이경과 수이의 만남, 사랑, 이별을 통해 여성의 내밀한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했다.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한 한국 애니메이션 ‘그 여름’은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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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4’ 첫날 11만명..‘스즈메’ 제치고 1위 출발

할리우드 액션영화 ‘존 윅4’가 한달이 넘도록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오던 ‘스즈메의 문단속’ 아성을 깨고 1위로 출발했다.1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존 윅4’는 개봉 첫날인 12일 11만 3150명이 찾아 1위를 기록했다. 3월8일 개봉해 35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왔던 ‘스즈메의 문단속’은 이날 2만 5978명이 찾아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누적 442만 6983명. ‘리바운드’는 1만 6830명이 찾아 3위를, ‘거울 속 외딴 섬’은 5070명이 찾아 4위를,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4268명이 찾아 5위를 각각 기록했다. 박스오피스를 사실상 ‘존 윅4’가 독주하고, 그 뒤를 ‘스즈메의 문단속’과 ‘리바운드’가 쫓는 형국이며, 나머지 영화 관객수는 1만명 이하다. 다만 ‘존 윅4’가 개봉 첫 주말 얼마나 독주할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평일보다 주말에 관객수가 급증하는 흥행패턴을 보여왔기에 이번 주말에도 반복될지가 관전포인트다. 14일 이하늬 이선균 공명 주연 영화 ‘킬링 로맨스’가 개봉해 얼마나 많은 관객들과 만날지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1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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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카데미’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 수상 ‘거울 속 외딴 성’ 4월 개봉 확정

170만 부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온다.역대 최다 득점 일본 서점대상 수상작이자 누적 발행부수 170만 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거울 속 외딴 성’이 올 4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거울 속 외딴 성’은 우연히 거울 너머 세계로 들어간 코코로와 각자의 비밀을 간직한 6명의 친구들이 성 안에 숨겨져 있다는 소원을 이뤄주는 열쇠를 찾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감성 판타지 작품이다.‘거울 속 외딴 성’ 원작은 역대 최다 득점으로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했고 아마존 재팬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2018년 출간돼 평점 9.4점(예스24), 평점 9.3점(알라딘) 등 높은 평점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이 작품은 지난해 12월 23일 일본에서 개봉해 올해 열린 ‘제46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내로라하는 작품들과 나란히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하며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입증했다.‘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어른제국의 역습’의 하라 케이이치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등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을 만든 A-1 픽쳐스(A-1 Pictures)에서 제작했다.일본 애니메이션계 최정상 제작진뿐만 아니라 성우진 역시 눈길을 끈다. 일본 최고의 라이징 스타 토우마 아미가 주인공 코코로를 연기했고, 드라마 ‘마더’부터 애니메이션 ‘슈퍼 배드’ 등의 더빙에 참여한 아사다 마나가 정체불명의 소녀 늑대님을 연기했다. 이 외에도 타카야마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카지 유우키, 미야자키 아오이 등 최고의 성우 및 배우진이 참여했다.공개된 1차 포스터는 신비로운 거울에 비친 자신을 마주하고 있는 코코로와 거울 속에서 붉은 원피스에 늑대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소녀가 바깥 세상을 내다보는 장면을 담고 있다. ‘그곳은 나의 세계를 바꿀 입구였다’라는 카피는 과연 거울 너머 세계로 들어간 코코로에게 어떤 흥미진진하고 기적 같은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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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필 "가장 큰 힘은 마이데이, 스무살엔 슬럼프도"

DAY6(데이식스) 멤버 원필이 솔로 데뷔를 앞두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음악 히스토리를 들려줬다. JYP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 SNS 채널에 원필 정규 1집 'Pilmography'(필모그래피)의 인터뷰 필름을 공개했다. 이번 인터뷰 필름은 원필이 예술가로서 지나온 그간의 삶과 솔로 데뷔를 앞둔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는 콘텐츠로, 원필의 솔직 담백한 입담과 이를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들이 교차 구성돼 신선함을 더했다. 원필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셨다. 주말 아침이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 주시곤 했는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며 '음악이 어려운 게 아니구나' 느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초등학생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이 신기하게도 음악을 했고 지금도 음악을 하고 있다. 그 친구들과 중학생 때 밴드를 결성하게 됐다. 저는 보컬 담당이었다"고 음악과의 운명적 만남을 말하며 해맑게 웃어 보였다. 데뷔 전 스토리도 들려줬다. "연습생 때 월말평가를 보고 나면 내가 회사를 떠나게 될까 두려웠다. 저한텐 안 올 줄 알았는데 스무 살 때 슬럼프가 오더라. 거울을 보며 연습을 하는데 '내가 뭘 하는 거지?', '난 무슨 음악을 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다. 데뷔를 앞두고는 잠도 연습실에서 잤다. 저로 인해 빈 부분이 느껴지지 않았으면 했다"고 털어놨다. 반면 그 시기에 접했던 수많은 음악들이 원필의 자양분이 됐다. 그는 "곡 작업을 할 때나 가사를 쓸 때 지금까지도 영향이 있다. 처음에는 노래를 부르면서 연주를 한다는 게 어려웠지만 멤버들과 호흡을 맞춰가면서 DAY6만의 음악 색이 생겼다. 이제는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6년 만에 발표하는 솔로 앨범 작업기도 소개했다. "곡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큰 고민이 없었다. DAY6 음악과 크게 다르지 않게 만들고 싶었는데 엄청 힘들더라. 이번 앨범에 '외딴섬의 외톨이'라는 곡이 있는데 지금의 나를 써보고 싶었다. 가사를 쓰며 혼자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큰 힘이 된 건 My Day(팬덤명: 마이데이)다. 그 곡을 쓸 때 다들 너무 보고 싶었다. 무대도 혼자 채워야 되고 실망시키고 싶지 않으니까 부담이 되는 것 같은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행복해해주시는 팬분들이 계셔서 힘들지 않다. My Day에게 언제나 좋은 노래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앨범을 내줘서 고마워요"가 아니라 "위로가 되어 줘서 고마워요"라는 말을 듣고 싶다.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애틋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원필은 "만족하면 안 되지만 지금으로서는 너무 만족하는 앨범이다. 앨범명이 'Pilmography'인데 진짜 '필모그래피'가 될 것 같다"고 솔로 데뷔를 앞둔 설렘과 기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원필은 솔로 앨범 발매에 이어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에게 따스한 감성을 선물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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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유백이' 전소민 "김지석 아닌 이상엽 택하겠다" 왜?

배우 전소민이 김지석이 아닌 이상엽을 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금요극 '톱스타 유백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지석, 전소민, 이상엽, 허정민, 유학찬 PD가 참석했다. 전소민은 "슈퍼가 없을 정도로 자연이 살아있는 섬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보는 분들은 너무 아름다운 섬이라 반할 것"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앞서 한 인터뷰에서 전소민은 만약 강순이라면 김지석(유백)이 아닌 이상엽(마돌)을 택하겠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스스로 익숙하고 다정한 사람을 선호한다. 유백이와 관계가 발전한 게 아니기 때문에 강순이라면 마돌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현실이라면 당연히 김지석을 택할 것이다. 한쪽에 치우치면 안 되니까 반반"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소민은 '톱스타 유백이'에서 예쁨을 내려놨다. 이 부분에 대해 김지석이 고마움을 표했다. "여배우로서 비주얼적으로 많이 내려놨다. 그런 부분이 동료 배우로서 감사하다. 현장에서 내가 (전소민보다) 거울을 더 많이 본다. 비주얼적인 게 중요해서 전소민의 눈치가 보이는데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김지석(유백)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전소민(깡순)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 16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8.11.14 14:35
연예

[포토]김명민, 이연희의 거울이 궁금해~

김명민이 5일 영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제작 발표회가 진행된 압구정cgv에서 이연희가 만지고 있는 거울을 살펴보고 있다.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은 정조 왕의 밀명을 받던 특사였지만 왕에게 미운 털이 박혀 외딴 섬에 유배된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김명민)이 조선 전역에 불량은괴가 유통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불량은괴 유통사건과 행방불명 된 소녀의 동생을 찾기 위해 수사에 착수하는 드라마다.양광삼 기자yks02@joongang.co.kr/2015.01.05/ 2015.01.05 23:29
생활/문화

[추리퀴즈] TV 소리가 꺼진 후 살아 있는 사람은 없었다

이상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은요일 요원이 출동했다.  최여진 교수의 연구실은 M대학 뒤편 외딴 장소에 위치한 1층 건물이었다. 최 교수는 어젯밤 자신의 연구실 텔레비전 앞에서 목이 졸려 사망한 시체로 발견되었다. 시체는 아침에 조교에 의해 발견되었고, 그동안 연구 자료가 담긴 컴퓨터 CD가 사라진 것이 확인되었다. 최 교수는 오래 전부터 국방부와 손을 잡고 스텔스기를 찾아내는 새로운 레이더 기술을 연구하고 있었다.  시체를 발견할 당시 출입문은 잠겨 있었다. 출입문은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잠겼고, 문을 열려면 비밀 번호를 입력해야 했다. 출입문 옆에 경비원이 상주하는 경비 초소가 있었다.  최 교수를 마지막으로 본 사람은 같은 학과의 미국인 교수 스코필드였다. 스코필드의 연구실은 최 교수의 연구실 뒤쪽에 있었는데, 어제 저녁 7시 30분께 상의할 일이 있어 최 교수의 연구실에 10분 정도 들렸다고 했다. 그때까지는 최 교수가 분명 살아 있었다고 증언했다.  경비원의 진술도 일치했다. 경비원은 최 교수가 어젯밤 8시 무렵까지 살아 있었다고 증언했다.  “어제 저녁 8시 무렵이었습니다. 최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갑자기 시끄러운 텔레비전 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평소에 조용히 지내시던 분인데…. 하여튼 제가 좀 조용히 해 달라고 출입문을 손으로 두드리자 소리가 점점 줄어들더군요.”  그 이후에는 아무도 최 교수 연구실에 들어가거나 나오지 않았다. 경비원의 말대로라면 최 교수는 자신 이외에 아무도 없는 연구실에서 누군가의 손에 목이 졸려 살해된 것이었다. 경비원의 증언이 사실이라는 것은 경비 초소 앞에 설치된 CCTV 카메라가 증명해 주고 있었다.  최 교수 연구실은 두 칸의 방으로 되어 있었는데 출입문은 하나뿐이었다. 두 개의 방은 ‘ㄱ’자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첫 번째 방을 통과해 두 번째 방으로 들어가게 돼 있는 구조였다.  첫 번째 방은 출입문을 기준으로 좌측에 소파가 놓여 있었고 우측으로 창문이 나 있었다. 창문은 잠겨 있지 않았지만 굵은 쇠창살이 처져 있었고, 창문 밖은 화단이었다. 화단을 통해 창문으로 접근하면 경비 초소에 있는 경비원의 눈을 피할 수는 있었지만 10㎝ 간격의 쇠창살 때문에 창문을 통해 사람이 연구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첫 번째 방의 오른쪽 구석, 그러니까 두 번째 방으로 건너가는 방문 앞쪽에 조교가 사용하는 책상 하나가 달랑 놓여 있었다. 조교의 그 책상 위에는 몇 권의 책, 약간의 화장품, 스탠드형 거울 하나가 비스듬히 놓여 있었다.  조교의 책상 앞에 있는, 두 번째 방으로 통하는 방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두 번째 방은 문을 기준으로 정면에 텔레비전이 놓여 있었다. 시체를 발견할 당시 텔레비전은 꺼져 있었고 리모컨이 죽은 최 교수의 오른손 옆에 떨어져 있었다. 텔레비전의 좌측으로는 책상, 오른쪽으로는 책꽂이가 놓여 있었다. 최 교수가 쓰고 있는 두 번째 방은 창문조차 없었다.  “이 리모컨은 왜 여기 떨어져 있을까? 죽기 직전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고 텔레비전을 끄는 순간 살해된 건가?”  은 요원은 꺼져 있는 텔레비전과 시체 옆에 떨어져 있는 리모컨을 살피며 중얼거렸다.  이 텔레비전은 학교 측에서 교수들에게 기증한 제품이었다. 작년 학교 축제 때 똑같은 텔레비전 수십 대가 필요했는데 어느 전자회사로부터 기증받아 사용한 뒤 교수들에게 한 대씩 나눠 줬다. 하지만 최 교수는 연구실에서는 텔레비전을 보지 않았다. 텔레비전이 방문 쪽을 향해 놓여 있는 것만 봐도 애초부터 텔레비전을 볼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았다.  “이 밀실에 틈이 있다면 첫 번째 방 창문이 열린다는 것이 유일한 틈일 것 같은데…? 하지만 두 개의 방이 ‘ㄱ’자 모양이어서 첫 번째 방 창문에서는 이쪽 방이 보이지조차 않는데?”  은 요원이 텔레비전 리모컨을 조사해 보니 뭔가 이상했다. 최 교수의 지문이 전혀 없었다. 리모컨에는 가끔 텔레비전을 봤다는 조교의 오래된 지문밖에 없었다. 조교는 최 교수가 없을 때 최 교수의 방문을 열면 바로 텔레비전이 보임으로 방문을 열어 놓고 자신의 책상에 앉아 텔레비전을 봐 왔다고 말했다.  최 교수의 지문이 없는 건 텔레비전도 마찬가지였다. 최 교수는 연구실에서 한 번도 텔레비전을 보지 않았던 것 같았다.  텔레비전과 리모컨을 살피며 생각에 잠겼던 은 요원이 갑자기 손뼉을 쳤다.  “아, 그렇지! 그런 방법이 있었군!”  은 요원의 조사 결과 범인은 같은 학과 교수이며 외국의 스파이인 스코필드였다.  스코필드는 최 교수를 죽이고 어떤 방법으로 알리바이를 만들었을까?   ■정답 및 해설  스코필드는 텔레비전과 텔레비전 리모컨을 이용해 알리바이를 만들었다. 스코필드는 7시 30분에 최여진 교수의 연구실에 들러 최 교수를 죽인 뒤 필요한 CD를 훔쳐 밖으로 나왔다. 그 뒤 자신의 방에 있던 텔레비전, 즉 학교 측으로부터 받아 최 교수의 연구실에 있는 텔레비전과 똑같은 자신의 텔레비전 리모컨을 가져와 창문을 통해 리모컨을 방안으로 집어넣어 최 교수의 방에 있는 텔레비전을 켰다.  하지만 창문에서 ‘ㄱ’자 모양으로 이어져 있는 두 번째 방의 텔레비전까지는 일직선이 아니어서 리모컨의 적외선이 도달하지 못한다. 리모컨 사용이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스코필드는 미리 첫 번째 방의 조교 책상 위에 있는 거울의 각도를 조정, 리모컨에서 나오는 적외선이 책상 위의 거울에 반사되어 텔레비전에 도달할 수 있게 해 놓았다. 2007.12.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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