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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건진개발(주), 신공법 개발과 방수재 조사 힘쓰며 건설업계 발전 기여해

건축물은 시간이 지나면서 페인트 도막 두께가 얇아지고 들떠서 빗물이 스며들며 내외부에 충격이 가해져 내구성이 약화되는데 이를 보완해주는 것이 도장과 방수 작업이다. 부산광역시 사상구에 위치한 건진개발(주)(대표 심수율)는 1997년 설립된 방수/도장 시공 전문 기업으로서 도장공사업/습식방수공사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남다른 기술력으로 HK 보강 시트 공법, 보강 시트를 이용한 균열 보수 및 중성화 방지 도장 공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시트 균열 보강 및 중성화 방지 도장 공법을 개발해 특허(2건)를 취득했다. 2024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건진개발에서는 도장/방수공사 관련 장비와 전문 인력을 갖췄다. 이를 토대로 주택/아파트/상가/특수 건물의 외벽과 지붕, 옥상, 주차장에 대한 액체(몰탈) 방수, 도막(에폭시/우레탄) 방수, 시트 방수, FRP 방수, 아스팔트 방수 등 모든 종류의 방수 공사를 진행한다. 페인트 도막이 일정 두께로 균일하게 형성되도록 방수 재료를 정량 투입해서 정밀하게 시공한다. 이 작업을 통해 수밀성이 극대화되면 결로 현상이 생기지 않아 장기간 방수 효과가 지속되므로 건축물의 내구연한이 늘어나고 안전성이 높아지며 미관이 오래 유지된다. 시공 하자율 제로에 도전하는 건진개발은 외벽 도장 공사 시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게 페인트나 도료의 비산먼지 발생을 저감하는 특수 공법으로 시공한다. 공사 전에 하이퍼티와 복합 시트로 균열이 생긴 곳을 보수하고 이후 발수와 프라이머 기능이 우수한 페인트로 도장하여 건축물의 내구성을 강화한다. 이 업체가 시행하는 방수/도장 공사는 품질이 우수해서 고객만족도가 높다. 그 덕분에 2012년 부산광역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고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2020), 부산광역시 교육감 감사장(2024) 등을 받으면서 부산․경남 지역 방수/도장업계에서 높은 네임밸류를 확보하게 되었다. 신공법 개발과 방수재 조사에 힘을 쏟는 한편,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건설업계 발전을 이끄는 심수율 대표는 “방수공사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므로 재시공 요청이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작업한다”고 강조했다. 2024.11.25 15:00
스타

아이즈원 출신 히토미, 김재중 제작 걸그룹서 재데뷔 [공식]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의 마지막 퍼즐은 히토미였다.세이마이네임의 소속사 인코드 엔터테인먼트는 13일(오늘) 정오 공식 SNS를 통해 신인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의 마지막 멤버로 혼다 히토미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히토미의 트레일러 영상은 눈부신 야경과 로맨틱한 밤하늘을 배경으로, 건물 옥상에 앉아 있는 히토미의 모습을 담아냈다. 여전히 사랑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한 히토미 뒤로 여섯 마리의 고양이들이 다가가는 모습이 마치 앞서 공개된 여섯 멤버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등 세이마이네임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세이마이네임은 지난달 30일 첫 번째 멤버 도희를 시작으로 카니, 메이, 준휘, 소하, 승주에 이어 마지막 멤버 히토미까지 일곱 명의 멤버들을 모두 공개했다. 이로써 보기만 해도 미소 짓게 만드는 소녀들의 풋풋한 모습이 담긴 트레일러 영상들이 모두 베일을 벗으면서 세이마이네임의 데뷔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인코드의 CSO(최고전략책임자) 김재중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첫 신인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을 향한 케이팝 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세이마이네임은 정식 데뷔에 앞서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인코드의 첫 번째 신인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은 현재 오는 10월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편, 히토미는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을 통해 결성된 걸그룹 아이즈원의 멤버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이즈원 출신 멤버 중 장원영, 안유진, 김채원, 사쿠라는 현재 그룹 아이브와 르세라핌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권은비, 최예나 이채연, 조유리, 김민주, 강혜원 역시 솔로 아티스트로 각자의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3 13:32
예능

[TVis] 천명훈 “한때 저작권료 1억씩 들어오기도” (‘사당귀’)

NRG 천명훈이 저작권료를 언급했다.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천명훈이 출연했다.이날 채연 소유의 건물 옥상에서 파티를 열었고, 천명훈은 손님으로 등장했다. 대화를 나누던 중 박기량은 천명훈에게 “저작권료가 들어오지 않나”고 물었고, 천명훈은 “한창때는 실제로 1억씩 들어오기도 했었다. ‘히트송’이라는 노래는 직접 작사, 작곡을 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이를 듣던 채연은 “지금이야 ‘명훈아’라고 하지만 천명훈은 내게도 연예인이었다. 한창때는 명훈이 별명이 수도꼭지였다. 틀면 나온다고”라고 회상했다.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활발하게 활동했던 천명훈은 오랜시간 채연과 친분을 유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예전에는 짝짓기 예능이 많았다. 같이 게임하고 댄스 신고식하며 서로 호감을 표현하고 그랬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8 20:03
연예일반

“내가 돌아왔다”…래퍼 치트키 사망설 자작극에 누리꾼 분노 [종합]

래퍼 치트키(본명 정준혁) 사망설이 자작극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며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치트키는 30일 오후 자신의 SNS에 “반갑노”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당일 화제가 된 사망설이 자작극이었음을 알린 것. 영상에서 그는 “내가 돌아왔다”라는 내용의 음악과 함께 흥겹게 머리를 흔들고 있다. 치트키는 특히 SNS 스토리에도 “쇼미 래퍼들 방송 래퍼들 미안 내가 가져갈게”라고 글을 올리며 신곡 홍보를 했다. 전날 치트키의 사망 소식을 알린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성 역시 자신의 SNS에 “죄송합니다 뿌잉뿌잉”이라며 자작극을 인정했다. 앞서 여자친구는 “오빠가 꿈꾸던 세상에서 자유롭게 잘 살거라 믿는다”면서 “오빠의 첫사랑이 나였음을 너무 감사하며 내 첫사랑이 준혁이인 게 너무 행운이다”라고 전하며, 치트키를 평생 추모하겠다는 취지의 긴 글을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날 올린 글에선 “오늘은 부활절입니다”, “오늘은 기분 좋은 날입니다. 모두 즐겨주세요” 등 관심을 즐기는 듯한 모습을 보여 누리꾼을 당황하게 했다. 이날 오전 온라인 힙합 커뮤니티에는 치트키가 공약을 지키기 위해 (건물) 옥상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시늉을 하다, 실제로 미끄러져서 아래로 떨어졌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는 “치트키가 떨어지는 흉내를 내고 마무리하는 계획이었는데 치트키가 미끄러져서 아래로 떨어졌다”고 적어 충격을 안겼다.또 이에 앞서 치트키는 29일 건물 옥상 난간에 걸터앉은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한 바 있다.치트키는 2003년생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한 래퍼다. 지난해 3월 래퍼 로볼프와 길거리 난투극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30 18:24
연예일반

래퍼 치트키, 사망설 확산… “공약 지키다 옥상서 미끄러져”

래퍼 치트키(본명 정준혁) 사망설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9일 치트키의 여자친구로 추측되는 한 여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빠가 꿈꾸던 세상에서 자유롭게 잘 살거라 믿는다”면서 “오빠의 첫사랑이 나였음을 너무 감사하며 내 첫사랑이 준혁이인 게 너무 행운이다”라고 전하며, 치트키를 평생 추모하겠다는 취지의 긴 글을 게재했다.다음날인 30일 온라인 힙합 커뮤니티에는 치트키가 공약을 지키기 위해 (건물) 옥상 가장자리에서 떨어지는 시늉을 하다, 실제로 미끄러져서 아래로 떨어졌다는 내용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는 “치트키가 떨어지는 흉내를 내고 마무리하는 계획이었는데 치트키가 미끄러져서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앞서 치트키는 29일 건물 옥상 난간에 걸터앉은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한 바 있다.치트키는 2003년생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한 래퍼다. 지난해 3월 래퍼 로볼프와 길거리 난투극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30 10:58
연예일반

하이키, ‘뜨거워지자’ MV 티저 공개…뜨거운 열정

그룹 하이키가 자유롭고 거침없는 변화를 시도했다.하이키는 16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미니 3집 ‘러브 오어 헤이트’의 타이틀곡 ‘뜨거워지자’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교복을 입은 하이키가 자유롭게 밴드 연주를 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하이키는 의자에 앉아 초조하면서도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후 밴드 클럽 폐쇄가 결정되자 하이키는 분노를 표출하며 반항적인 매력을 드러냈다.이어 하이키는 옥상에 모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며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하이키는 직접 만든 ‘러브 오어 헤이트’ 콘서트 포스터를 학교 곳곳 게시판에 붙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어필했다. 에너제틱한 하이키의 모습과 심장을 뜨겁게 자극하는 멜로디는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타이틀곡 ‘뜨거워지자’는 묵직하면서 그루비한 붐뱁 힙합 리듬에 거칠고 공격적인 그런지 록 사운드가 얹어진 곡이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등 하이키의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홍지상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러브 오어 헤이트’는 하이키가 기존 선보였던 따뜻하고 감성적인 콘셉트와는 다른 자유롭고 당돌한 모습과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하이키는 색다른 변신이 담긴 신보를 통해 글로벌 K팝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앨범은 19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6 14:47
연예일반

트리플에스가 10대를 표현하는 방법 [MV톺아보기]

그룹 트리플에스가 올해 첫 완전체 활동과 동시에 커리어하이를 쓰고 있다. “어떻게 24명을 덕질하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그룹 정체성이 돋보이는 뮤직비디오가 화제를 모으며 인기몰이 중이다.트리플에스는 지난 8일 첫 번째 정규앨범 ‘어셈블24’를 발매했다. 2022년 멤버 S1을 시작으로 마지막 멤버 S24까지 약 2년이란 시간 끝에 드디어 24명의 소녀가 완전체로 모였다. 첫 정규 앨범이자, 첫 완전체 앨범인 만큼 타이틀 곡에 대한 기대가 컸다. 타이틀곡 ‘걸스 네버 다이’는 고난과 어려움 속에도 무너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곡이다. 해당 곡은 뮤직비디오를 통해 접하면 더욱 다크하게 느껴진다. 오직 10대라서 느낄 수 있는 공허함, 우울증을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불안한 표정으로 서있는 멤버, 하늘에서는 까마귀가 뒤집힌 채 떨어지고 멤버 2명이 옥상에서 떨어지는 듯한 카메라 앵글까지 다소 자극적일 수도 있지만, 트리플에스는 “원래 청춘이라는 게 마냥 찬란한 건 아니니까”라는 메시지를 당당히 전달한다. 그리고 뮤직비디오 후반에는 멤버 유연의 “다시 시작해 볼까”라는 가사와 함께 어둠 속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트리플에스 멤버들이 비친다. 15일 기준 ‘걸스 네버 다이’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700만 회에 육박했다. 누리꾼은 “10대의 청순함, 귀여움도 좋지만 트리플에스처럼 어두운 이면을 꼬집는 것도 필요했다”, “그룹 뉴진스가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10대라면 트리플에스는 불행한 10대 아이들이 의지하며 살아가는 느낌”, “우울한 감정을 단순한 미화가 아닌 공감으로, 그리고 어쭙잖은 동정이 아닌 연대로 잘 풀어나갔다”는 댓글을 남겼다.‘걸스 네버 다이’ 뮤직비디오는 트리플에스 데뷔 때부터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온 오지원 감독이 제작했다. 소속사 모드하우스에 따르면 ‘걸스 네버 다이’ 뮤직비디오는 서울에서만 촬영했으며 오 감독이 어렸을 때 보고 자랐던 서울의 현실적 풍경인 지하철, 오래된 건물 등을 그대로 담았다. 트리플에스는 데뷔곡 ‘제너레이션’부터 지금까지 줄곧 10대의 어두운 면을 조명해 왔다. ‘청춘’이라고 하면 밝고 쾌활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트리플에스는 누군가 한 번씩은 겪었을 가슴 아픈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나갔다. 그 결과 지난 14일 SBS M ‘더 쇼’에서 ‘걸스 네버 다이’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고, 앨범 초동 판매량이 15만 장을 돌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트리플에스는 세계관이 복잡한 그룹이다.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이라는 슬로건 아래에 새로운 유닛을 만들어 가고, 이 유닛을 ‘디멘션’이라고 부른다. 첫 번째 유닛으로 ‘AAA’와 ‘KRE’가 활동을 했고 24명 단체 활동은 1년에 딱 한 번만 한다. 이번 첫 번째 완전체 정규앨범 발매 당시만 해도 “멤버들 개개인 매력이 묻힐 것 같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트리플에스는 ‘걸스 네버 다이’를 통해 그룹이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멤버 각자의 매력은 유닛 활동을 통해서 보여줄 예정이다. 하반기에 또 다른 트리플에스 유닛도 론칭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6 05:53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이재, 곧 죽습니다’, 회귀물로 펼쳐놓은 장르 종합선물세트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를 보다 보면 그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에 빠져들면서도, 어느 순간에는 약간의 피로감을 느끼며 조금은 달달한 드라마가 당기기도 한다. 그래서 드라마들은 이른바 ‘멀티 장르’를 종종 시도해왔다. ‘동백꽃 필 무렵’이 멜로드라마에 까불이라는 연쇄살인범을 등장시켜 스릴러 장르를 끼워 넣음으로써 달달함과 따뜻함으로 자칫 느슨해질 수도 있는 드라마의 텐션을 높여놓는 그런 방식이다. 도저히 하나로 엮일 수 없을 것 같던 멜로와 스릴러도 엮이니, 의학과 사극이 더해지고, 무협액션과 멜로가, 심지어 크리처물과 시대극이 더해지는 건 이제 더 이상 이상한 일도 아니게 됐다.그래서일까.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를 보면 아예 본격적인 장르의 종합선물세트도 가능해졌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첫 회 한 회차만 봐도 청춘멜로와 재난물이 등장하더니 2회에는 학원액션물에 조폭누아르가 펼쳐진다. 3회로 가면 감옥을 배경으로 하는 액션스릴러가 펼쳐지더니 4회에서는 또 눈물샘을 자극하는 절절한 멜로가 등장한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회귀물이라고 하는 신박한 장치를 환생 판타지와 엮어 가능해진 서사다. 드라마는 회귀물의 정석대로 주인공인 취준쟁 이재(서인국)가 등장한 지 15분 만에 절망의 끝에 내몰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태강그룹 최종 면접에서 불운하게 떨어진 이후 오래도록 취준생의 삶을 살아온 이재는 여자친구 지수(고윤정)와도 소원해지고 아르바이트로 번 돈 전부를 투자 사기에 날려버린 후 삶에 대한 의지를 놓아버린다. 그는 “사는 게 두렵지 죽음 따윈 전혀 두렵지 않다”며 건물 옥상에서 투신한다. 하지만 이렇게 삶을 함부로 하고 ‘죽음’을 업신여긴 대가는 혹독했다. 깨어난 이재 앞에 나타난 죽음(박소담)이라는 미스터리한 여인은 그가 저지른 죄에 대한 벌로 12번의 죽음을 겪는 고통을 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죽음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가를 알려주겠다는 것. 그래서 죽음에 의해 삶으로 되돌려준 이재는 12번의 새로운 몸으로 들어간다. 재벌 3세 박진태(최시원)로 깨어나 개인 전용 비행기를 가진 부자로서의 삶을 꿈꾸게 되지만 그 꿈은 이내 추락하는 비행기와 함께 사라져버린다. 새로운 몸으로 깨어나긴 하지만 그 몸의 주인들은 모두 죽을 위기에 처해있다는 게 함정. 이재는 그 위기를 넘어야 비로소 그 삶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처지에 놓인다. 다양한 장르의 변주는 그래서 이재가 새로운 삶으로 들어갈 때마다 가능해진다. 박진태가 재난물의 장르를 가능하게 한다면, 두 번째로 깨어난 몸인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 송재섭(성훈)은 낙하산 없이 추락해 안전그물이 처진 곳으로 떨어져야 하는 미션을 수행함으로써 코믹 액션 장르를 가능하게 한다. 또 세 번째 몸으로 회귀한 권혁수(김강훈)가 열일곱살 고등학생으로 학교폭력의 피해자라는 사실은 학원 액션물의 서사가 펼쳐지게 해준다. 이즈음 되면 시청자들은 이 신박한 세계관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지루해질 틈 없이 전개되는 새로운 서사와 새로운 장르들이 펼쳐지는데, 그것이 하나로 꿰어져 있어 일관된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어서다. 회귀물이라는 실로 다양한 장르와 서사들의 구슬을 꿰어 놓았다고나 할까. 이재 역할의 서인국과 죽음 역할의 박소담이 전체를 꿰어주는 실이 되어주면서 여기 꿰어지는 다채로운 배우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구슬 같은 존재감도 매력적이다.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오정세 같은 대세배우들이 저마다의 매력적인 연기를 색다른 장르 속에서 풀어내고 여기에 고윤정, 김지훈, 김성철, 유인수, 려운 같은 배우들이 연기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시청자들로서는 이처럼 다양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진다. 그리고 이 화려한 장르의 종합선물세트를 따라가다 보면 그 재미 속에서 묵직한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그것은 죽음 따윈 전혀 두렵지 않아 쉽게 죽음을 선택했던 이재가 새로운 삶들로 회귀되면서 점점 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인다는 데서 나온다. 죽음을 마주해서야 비로소 보이는 삶의 의지. 그 의지가 있다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의 삶조차도 하나의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고 드라마는 말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1.15 05:05
스포츠일반

천하장사 출신 황대웅, 재활병원서 추락사

1990년대 초반까지 모래판에서 ‘불곰’으로 불린 전직 씨름선수 황대웅이 병원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향년 58세. 6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황대웅은 4일 오후 2시 30분께 입원해 있던 인천 계양구 소재 재활병원 건물 11층 옥상에서 추락했다. 당시 황대웅을 돌보던 간병인이 그를 붙잡으려 했지만, 추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대웅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소방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황대웅은 민속씨름계 ‘2세대’ 선수 출신으로 1990년대 초반까지 천하장사 2회, 백두장사 6회를 차지했다. 1995년 10월에는 민속씨름 최초로 400경기에 출장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김희웅 기자 2024.01.06 19:15
산업

몸집 불리는 스타필드…상생 협력이 관건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현재 4개 지점을 2030년까지 8곳으로 두 배 늘린다. 수원·창원·인천·광주 등이 후보지다. 전국을 무대로 추가 출점에 나선 가운데, 성사 여부의 관건은 지역 상인들과의 '상생 협력'이 될 전망이다.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스타필드를 운영 중인 신세계프라퍼티는 내년 초 '스타필드 수원' 오픈을 앞두고 있다.스타필드 수원은 하남·코엑스몰·고양·안성에 이은 5번째 스타필드다.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연면적 약 35만6454㎡(10만평), 지하 8층에서 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된다.대표적인 시설은 스타필드 최초로 들여온 신개념 스터디 카페다. 인스타그래머블 요소와 스터디존을 접목한 공간으로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 니즈를 반영해 이들의 시간을 점유한다는 계획이다.스타필드의 출점은 잇따를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의 스타필드 로드맵을 보면 2026년 창원, 2028년 인천 청라, 2030년 광주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국내 스타필드는 총 8개를 늘어난다. 스타필드 창원은 비수도권 최초의 매장이다. 신세계는 연면적 약 24만㎡(약 7만2600평)에 지하 7층·지상 6층 규모로 밑그림을 그렸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운동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창고형매장·아쿠아필드·펫파크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스타필드 청라는 인천 서구 청라 신도시 일대 16만5000㎡(약 4만9912평)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스타필드 청라와 돔구장을 함께 건설해 쇼핑·문화·레저·엔터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쇼핑몰'로 만든다는 게 신세계의 계획이다.광주 어등산 일대 41만7531㎡(약 12만6000평) 면적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스타필드 광주 역시 체류형 쇼핑몰을 목표로 지어진다. 오는 2030년 1차 오픈에 맞춰 휴양·문화·운동·오락시설 등이 문을 열고, 이어 2033년에는 수익시설인 레지던스와 부대시설이 개관한다. 다만 신세계의 스케줄대로 스타필드가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출점 지역 상인과의 상생 협약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유통 업체들은 우선 사업 초기 단계에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점포 개설 등록 과정에서 지역 상인들과의 상생 협의가 필수다.스타필드 창원의 경우 현재 상생 협력 대상인 지역 소상공인 단체 4곳 가운데 2곳과 협약 체결을 매듭짓지 못했다. 최근 신세계는 지역 상인은 합의 테이블에 앉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특히 사업 예정 부지와 불과 약 500m 거리에 있는 대동중앙상가상인회는 그간 상가 건물 옥상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 시설 규모를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신세계가 난색을 표하며 양측이 갈등 중이다. 의창·성산구 내 전통시장 상인으로 구성된 창원전통시장·상점가상인연합회와는 구체적인 지원 내용조차 정하지 못한 채 전체 사업 금액부터 조율하고 있다.인천 청라 인근 상인들 역시 청라 스타필드가 들어서면 인근 시장의 매출은 50% 이상 떨어져 생존권을 위협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복합쇼핑몰이 골목상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실제 2019년 한국유통학회 소속 조춘한 교수가 발표한 '복합쇼핑몰이 주변 점포 및 고객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2018년 12월 스타필드 시티 위례 출점 후 1년 간 5㎞내 상권 매출은 출점 전 같은 기간보다 6.3%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업계 관계자는 "유통 트렌드가 급변하면서 온라인 시장이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고, 복합쇼핑몰을 규제한다고 해서 골목상권을 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복합몰 문제를 놓고 골목상권 보호라는 명분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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