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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의 성인가요]밴드신의 미래 주역 발굴…서울 국제 아마추어밴드 페스티벌 개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국내 록그룹들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귀중한 행사가 마련됐다. 오는 24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경기고등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제1회 서울 국제 아마추어밴드 페스티벌이 열린다.서울 국제 아마추어밴드 페스티벌은 2023년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다. 한일대중예술교류회(회장 이토 메구미)가 주최하고 서울국제아마추어밴드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캐릭터메구스 코스메틱, 한국가수협회, 차트코리아가 공동으로 후원을 한다.이번 행사는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은 아마추어 밴드들에게 무대를 제공해 연주력 향상을 도모하고, 시민들의 대중음악 향유권 신장에 기여하며,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추억에 남는 음악축제로 문화관광의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목적으로 기획됐다.아마추어 밴드들과 록그룹들은 많이 조직되고 있지만 관객들 앞에서 연주하며 기량을 쌓을 만한 무대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국내 대중가요의 혁명과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뮤지션들로 꼽히는 신중현을 비롯해 조용필, 김창완 등이 모두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한 그룹 출신이었다.이 유명 뮤지션들은 아마추어 밴드들의 부흥이 바로 K팝 발전의 기초가 된다는 사실을 증명한 가요계의 산증인들이라 할 수 있다. 서울 국제 아마추어밴드 페스티벌이 국내에서 꺼져가는 밴드 음악의 부활에 작은 불씨가 되고 향후 한국 대중음악계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할 새로운 뮤지션을 발굴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가요계 인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 국제 아마추어밴드 페스티벌은 2부로 나뉘어 열리며 1부는 오후 4시부터 6시30분까지 2시간 30분간 사전 오디션으로 뽑힌 아마추어밴드 12팀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2부는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초청 가수들의 공연으로 꾸며진다.초청 가수들의 공연에는 장계현, 보라, 제임스 킹이 무대에 오른다. 캐릭터메구스 코스메틱사의 대표 겸 한일대중예술교류회 이토 메구미 회장이 특별 초청한 일본 가수 무라시마 게이스케와 아소 린타로도 무대에 오른다. 차트코리아의 유튜브방송 CBC-TV는 당일 행사를 실황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총괄 운영하며 직접 무대에도 오르는 이토 메구미 회장은 국내에서 건축과 코스메틱 등 각종 사업을 벌이고 있는 재일교포 3세 사업가다. 지난 2020년 봄 ‘보라’라는 예명으로 ‘아싸’(메구 작사·김연호 작곡)와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한 ‘훔친 사랑’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수이기도 하다.또 지난해 가을에는 새로운 연예인축구단 캐릭터메구스FC를 창단해 구단주로 취임했다. 이 축구단에는 ‘아싸’의 작곡가인 김연호 단장을 비롯해 진시몬, 제임스 킹 등 가수와 연예인들, 스턴트맨과 중소기업인 등 일반인들도 참여했다.이토 메구미 회장은 학창시절 육상선수와 농구선수로 활동하는 등 열렬한 스포츠 애호가로도 유명하다. 수년 전 국내에 자신의 이름을 붙인 메구스배 댄스스포츠 프로·아마선수권대회를 직접 개최하기도 했다. 또 국내 프로복싱계를 꾸준히 후원해온 프로복싱 선수 라이선스 소유자이기도 하다.도전과 열정으로 점철한 인생을 살아온 ‘CEO 가수 보라’ 이토 메구미 회장은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메구스 코퍼레이션을 설립하고 튀니지 메구스건설, 말레이시아 메구스건설, 캐릭터 메구스 주식회사 한국 본사 건설부문 등을 설립해 운영해왔다.이토 회장은 특히 제조과정에서 별도의 화학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화장품을 직접 개발해 설립한 캐릭터 메구스 코스메틱사를 글로벌 화장품 회사로 키우고 있다. 귀여운 강아지를 형상화한 메구스 캐릭터를 직접 그린 이토 회장은 내년 일본 도쿄에서 이 캐릭터를 론칭할 계획이다.한국에서는 2002년부터 건설회사를 운영하면서 서울 서초구 난치병 어린이 960여명의 치료비 지원, 검찰청의 범죄피해자가족돕기 후원회장, 순직소방관가족돕기 수호천사 119 후원회장 등 자선활동을 많이 벌여왔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06.21 05:15
경제

[랜드IS] '연봉 올려준대요'…중흥의 굳은 약속, 믿어보는 대우건설

대우건설 기업 인수 합병(M&A)을 추진 중인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노조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대우건설 임금 수준을 이른바 건설사 '빅5' 수준에 맞추겠다는 것이다. M&A로 대우건설 내부 반발이 거세자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 직원들은 "일단 중흥건설을 믿어보겠다"는 분위기다. 중흥건설 측이 비교적 진실성 있게 처우 개선을 약속했고, 추가회담에서 이를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도 보였기 때문이다. '처우 개선' 카드 꺼내 든 중흥건설 김보현 중흥그룹 부사장은 지난달 심상철 대우건설 노조 위원장과 가진 첫 회담에서 대우건설의 독립경영 보장과 구성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대우건설의 급여를 건설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제안을 했다. 처우 개선은 그동안 대우건설 직원들이 가장 목말랐던 부분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 관리 체제 아래 있던 약 5년 동안 임금 상승 폭에 제한을 받아왔다. 지난 8월 기본 연봉을 평균 6.9% 인상하기로 임금교섭을 타결하면서 격차는 다소 줄긴 했지만, 잃어버린 5년을 메우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대우건설 노조와 직원들의 주장이다. 연봉 차이가 빅5 건설사보다 최대 10~20%까지 벌어지는데, 중흥건설에 인수 합병된다는 소식까지 들리자 이직을 선택한 이들도 적지 않다고 알려진다. 이런 분위기는 직장인 익명게시판인 '블라인드'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대우건설 직원들은 블라인드에 '동종 대비 낮은 연봉, 진급 정체가 심한 회사' '급여 경쟁력이 낮다' '점점 하락하는 (회사) 평판과 오르지 않는 급여' 등 임금과 처우에 대한 불만 글을 상당수 올렸다. 한 대우건설 직원은 본지에 "지난 수년간 연봉이 올라가지 않았다. 중흥건설의 '립서비스' 일 수도 있지만, 일단 빅5와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올려주겠다는 중흥건설의 말을 믿어보려고 한다. 그래서인지 회사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중흥건설 임금 낮은데…대우건설만 올려줄까? 양사가 내놓은 처우 개선에 대한 추후 일정은 사뭇 구체적이다. 대우건설 노조와 중흥그룹은 내주 추가 회담을 열고 경영 조건 및 구성원 처우에 대한 협의를 명문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는 지난달 말 1차 회담을 가진 뒤 대의원 결의를 통해 중흥그룹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대우건설 직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의 실적을 내는 만큼 중흥건설의 보상을 기대하는 눈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을 수주하면서 도시정비사업 부분에서 첫 3조원을 넘어섰다. 실적이야 나와봐야 알겠지만, 올해는 창사 후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3년간 평균 1000만원 수준의 연봉을 올린다는 약속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가에 대한 물음표도 따라붙는다. 시공능력평가 1~5위 건설회사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삼성물산이 1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9500만원, SK에코플랜트와 현대건설이 8500만원가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흥건설이 약속했다는 빅5 건설사의 평균 연봉은 9300만원 수준이다. 현재 대우건설의 평균 연봉은 8200만원 수준이다. 빅5 건설사의 평균보다 1000만원가량 낮은 수준으로, 10대 건설사 중 중간 수준에 속한다. 매년 전 직원의 급여를 평균 330만원 이상 올려야 도달이 가능하다. 사실상 모기업인 중흥건설의 임금도 걸림돌이다. 중흥건설의 2020년 평균 연봉은 6300만원 수준이었다. 대우건설의 평균 연봉 8500만원보다 2200만원가량 낮다. 중흥건설의 부장급 연봉도 평균 7900만원 선에 그친다. 중흥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중흥토건의 평균 연봉은 5482만원이다. 중흥건설 직원들이 대우건설만 처우를 급격하게 올리는 것을 과연 두고만 보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모 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어떤 기업이든 M&A를 할 때는 처우 개선을 약속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령 인수 후 몇 년간 정리해고 금지나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 안정적인 근로자 지위 보장을 약속하는 식이다. 그래야 조직원들의 반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동종업계인 모기업의 연봉 수준이 낮다면 내부적으로 갈등이 있을 수 있다. (형평성 차원에서) 단계적인 임금상승 약속을 모두 지켜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흥그룹 측은 이에 대해 "단계별 임금 인상과 복지 등의 대화는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대우건설 품을 의지는 확실 그동안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나지 못해 방황했던 대우건설은 중흥그룹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흥그룹은 이르면 이달 중 실사를 완료하고, 내달 초 안에 KDB인베스트먼트와 주식매매계약(SPA)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실사 과정에서 대규모 부실이 발견되지 않아 입찰가인 2조1000억원 수준에서 가격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대우건설을 세계적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인수 목적"이라고 밝혀왔다. 중흥그룹은 현재 284%(2020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에 달하는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을 중흥그룹과 비슷한 수준(105.1%)으로 낮춰 자산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과거부터 호남 지역에 적을 둔 기업과의 M&A와 관련한 악연이 많았다. 중흥그룹과는 다른 결과를 낼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1.15 07:00
경제

[서지영의 랜드IS] 어느 대우건설 비노조 직원의 토로 "우리가 중흥을 모릅니까?"

대우건설의 새 주인 찾기가 갈수록 난망하다. 산업은행과 KDBI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중흥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대우건설 노조는 중흥건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오는 18일 1차 총파업을 결정했다. 노조가 크게 반발하자, 정치권도 움직이고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공적 자금 수조 원을 투입된 대우건설의 졸속 할인 매각 중단하라"며 성명서를 냈다. 산은은 반대 기류가 거세자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그동안 대우건설 측에서는 노조의 격앙된 목소리가 주로 부각됐다. 본지는 지난주 대우건설 비노조 직원이 밝히는 '우리가 중흥건설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듣고, 중흥건설 측의 반박을 들었다. 각자 논리가 치열했다. 의견도 평행선을 달렸다. 규모·전문성의 격차… 경영 가능할까? "경험과 규모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토목과 플랜트를 모르는데, 어떻게 대우건설을 경영한다는 건가요?" 대우건설 비노조 직원 A 씨는 중흥건설의 인수에 대해 생각을 묻자 이렇게 반문했다. 대우건설을 인수해 경영하려면 상대의 사업을 꿰뚫고 있어야 하는데, 중흥건설은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A 씨의 말마따나 양사는 명백한 규모의 차이가 존재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건설사 시공능력평가를 공개했다. 대우건설은 시공능력평가액 8조7290억원으로 5위였다. 중흥그룹 산하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은 각각 16위와 40위였다. 시공능력평가액은 2조원과 1조1000억원으로 총 3조1000억원이었다. 사업 외연도 다르다. 대우건설은 주택사업 외에도 토목·플랜트 시공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우건설의 수주 잔고 39조원 중 20%는 해외 수주분이다. 반면 중흥건설은 국내 주택사업에 집중하면서 토목과 플랜트 사업은 물론, 해외 수주 경험이 없다. A 씨는 "같은 건설회사라고 해도 다양한 사업이 있다. 중흥건설이 주택법은 알 것이다. 그런데 토목 관련 법과 절차는 알까. 대우건설에 있는 나도 플랜트 관련 회의에 어쩌다 들어가면 한 마디도 알아듣지 못한다"고 했다. 그만큼 전문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중흥건설 측은 "토목과 플랜트는 우리가 잘 모르는 분야가 맞다. 그래서 대우건설이 더 열심히 해줘야 한다"며 "그렇다고 손 놓고 있겠다는 것이 아니다. 대우건설이 토목과 플랜트 분야의 전문가다. 대우건설이 전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흥건설은 토목과 플랜트 사업을 모른다는 점을 인정해 왔다. 회사 측은 "해외 엔지니어링 회사를 인수해 해외 토목과 플랜트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확대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해외 엔지니어링 회사 인수는 힘들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 영입이 쉽지 않고, 그럴 생각도 없다. 대우건설의 전문 분야는 경영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A 씨는 중흥건설의 투자 관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대기업 관점에서 볼 때 '미래에 대한 투자'에 인색하다는 것이다. 그는 "중흥건설은 차입하지 않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기업은 브랜드 가치를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하면 돈 안 나오는 수주도 들어가고 투자(차입)도 한다"고 말했다. 1군 건설사가 반포나 서초 등의 재건축 수주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이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은 '적자 예상 프로젝트 수주하지 않기' '비업무용 자산 불매' '보증되도록 서지 않기'란 경영철학을 지키며 9조2070억원에 달하는 회사를 일궜다고 알려진다. '안정 속의 성장'은 중흥그룹의 원칙이기도 했다. 업계 5위 대우건설이 볼 때 시야가 좁다고 판단할 수 있다. 중흥건설은 차입과 투자 기준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우리는 빚을 내서 경영하지 않는다. 사업은 수익을 내기 위해 하는 것이다. 돈이 되지 않는 사업을 하면서 기업 경영을 할 수는 없다"며 "수익이 나야 직원들 월급을 줄 수 있다. 빚을 내서 사업을 하고 월급을 준다면 그건 경영을 하는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무형의 투자 가치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나 무형의 가치는 (투자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빚내서 무리하게 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흥건설의 유동자산은 4630억원, 중흥토건의 유동성 자산은 2조3996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정 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자금이 부족하면 기업을 인수할 생각조차 안 했을 것이다. 중흥그룹의 여유자금이 충분해 인수에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A 씨는 "해외 플랜트 사업 중 덜 벌어도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기술과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라며 "안정을 추구하는 경영자가 잘 모르는 분야(토목과 플랜트)를 보면 이런 투자는 어렵다"고 말했다. 호남기업…정치·지역 안배? 과거 대우건설을 인수하거나 관심을 가진 기업은 대부분 호남에 기반을 뒀다. 1973년 설립된 대우건설은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매각됐다. 그러나 금호그룹은 3년 만에 대우건설을 다시 팔았다. 2017년에는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가 실사 후 포기했다. 2021년에는 중흥건설이 그 자리에 서 있다. A 씨는 "항상 호남기업이 인수를 원했고 (결과적으로 경영이나 인수에) 실패했다. 우리로서는 대우건설의 매각 이슈가 정치·지역 안배와 연결된 것 아닌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중흥건설 측은 정치적 안배라는 말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수년 전부터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자금을 모으고 많은 노력을 해왔다. 충분한 역량과 장기적인 플랜을 갖췄는데 정치적으로 결부시키는 것은 중흥건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발언"이라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디 좋은 관점에서 멀리 봐주길 바란다. 양사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해 대우건설의 과거 글로벌 명성을 키우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대우건설 직원의 마음은 쉽게 변하지 않는 분위기다. A 씨는 "우리가 중흥건설을 모르겠는가. 이 업계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경영을 해왔는지 모르겠는가"라고 말했다. 업계는 중흥건설이 인수에 성공해도 대우건설 임직원의 마음을 잡아끄는 데 애를 먹을 것으로 전망한다. 대우건설 직원들은 프라이드가 상당히 강하다. 과거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했을 때도 금호그룹의 CI를 쓰지 않겠다며 버텼고, 한 건물에서 홍보 조직도 따로 운영했다. A 씨는 "지금이 대우건설 매각 적기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산은의 생각일 뿐이다. 대우건설은 지금도 흑자 기업이다. 향후 더 좋은 조건에서 새 주인을 찾을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8조1367억원, 영업이익 5583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4조1464억원, 영업이익 4217억원을 달성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02 07:00
스포츠일반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농구협회장 선거 단독 출마

제34대 대한민국농구협회장 선거에 권혁운(71) 아이에스동서 회장이 단독 출마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이하 협회)는 8일 “34대 협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권 회장이 유일하게 등록했다”고 밝혔다. 관련 규정에 따라 협회는 별도의 선거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심의를 거쳐 결격 사유가 없을 경우 권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승인한다. 권 회장이 차기 수장에 오를 경우 지난 2004년 물러난 홍성범 전 세원텔레콤 회장 이후 17년 만에 기업인 출신 회장이 등장한다. 이후 정치인 이종걸 전 의원이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농구협회 수장 역할을 맡았다. 이후 농구인 출신 방열 회장이 협회를 이끌어왔다. 권 회장이 이끄는 아이에스동서는 부산ㆍ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 건설회사다. 총자산 2조9000억원이며 1조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다양한 건축물을 짓는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1.08 15:24
스포츠일반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나온 이상한 소감

“김상열 회장님 덕분이다. 내년뿐 아니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지난 11월 24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연말 대상 시상식에서 이상한 광경이 벌어졌다. 단상에 오른 선수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김상열 KLPGA 회장을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수상자가 도움을 준 가족과 스폰서를 언급하는 건 관례다. 그러나 이날 선수들은 가족이나 스폰서 못지않게 협회와 김상열 회장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일부 선수들은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김상열 회장이 앞으로도 협회를 쭉 이끌어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선수들의 '이상한 소감'은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비롯해 주요 포털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후 일간스포츠에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제보자는 “선배 프로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했다. 본지는 복수의 관계자들을 취재했고, 선배 프로가 한국프로골프투어(KLPGT) 강춘자 대표이사와 KLPGA 김순미 수석 부회장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들이 일부 선수들에게 '협회와 김상열 회장을 언급해달라고 했다'는 증언도 확보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선수들 대부분은 김상열 회장과 관련한 질문에 “대답하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런 요구를 받은 적 없다”고 말한 선수도 있었지만, 일부 선수는 “잘 모르겠다. 다 말해서 좋을 것이 없을 것 같다”고 뉘앙스를 남겼다. 이에 대해 협회의 한 관계자는 “수상 소감마다 김상열 회장이 언급돼 현장에서도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설마 그런 상황인 줄은 몰랐다”며 “협회 임원이자 대 선배의 부탁을 나이 어린 선수들이 거절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자신들에게 돌아올지 모르는 불이익을 염려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본지는 강춘자 KLPGT 대표이사에게 사실 확인을 시도했다. 올해 초까지 KLPGA 수석부회장을 지낸 그는 지난 5월부터 KLPGA의 자회사인 KLPGT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1992년 전무이사로 협회 일을 시작한 뒤 수차례 정관을 바꿔가며 3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킨 인물이다. 강 대표이사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선수들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것이지, 선수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가 있겠느냐”며 당시 상황을 부인했다. 이어 “KLPGT의 대표를 하는 내가 김상열 회장님에 대해 어떻게 하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할 입장이 아니다. KLPGA와 관련해 일체 일을 안 하고 있다”고 했다. 골프계에서는 이 해프닝, 또는 사건을 김상열 회장의 연임을 위한 여론몰이 작업이라고 해석한다. 지난 2017년 KLPGA 13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상열 회장은 내년 3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KLPGA 이사들 사이에서 김상열 회장 연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김상렬 회장의 연임을 언급한 사람이 바로 강춘자 대표이사와 김순미 수석부회장이다. KLPGA는 지난 7월 초 이사회를 통해 김순미 KLPGA 수석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회장 추대 태스크포스(TF)를 발족시켰다. 업계에서는 김상열 회장이 직접 나서 연매출 2조원 규모의 모 건설회사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는 작업을 끝냈다는 이야기가 파다했다. 김 회장은 이미 비공식적으로 사임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것으로도 알려졌다. 회장 추대 TF팀은 이 차원에서 구성된 조직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5개월의 시간이 흘렀지만, 회장 추대 TF는 별다른 행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뒤가 맞지 않은 KLPGA 14대 회장 추대 과정에 대해 일간스포츠는 한 걸음 더 들어가 취재했다. 〈계속〉 특별취재팀(이지연·김지한·김현지 기자) KLPGA시상식 수상자들 말말말 지난달 24일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나온 수상자들의 소감이다. 일간스포츠는 수년간 진행된 프로스포츠 주요 종목 시상식의 소감을 보도해 왔으나 이렇게 한 목소리로 리그의 커미셔너 또는 회장에 대한 감사를 언급한 시상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효주(최저타수상) "KLPGA 김상열 회장님께서 대회 시작을 해주시고 스폰서와 선수들을 도와줘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김상열 회장님이 KLPGA를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다. ▶김효주(상금왕)"힘든 시기에 회장님께서 많은 노력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회장님이 내년에도 도와주신다면 KLPGA에서 많이 뛰도록 노력하겠다." ▶김선미(챔피언스투어 상금왕)"김상열 회장님의 뜨거운 열정과 관심,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김재희(드림투어 상금왕)"KLPGA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드림투어에 큰 열정을 보여주시는 회장님께도 감사드린다." ▶안송이(특별상)"스폰서들과 김상열 회장님을 비롯한 협회 분들이 있어서 선수들이 멋진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선수를 대표해서 김상열 회장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린다." ▶박현경(다승왕)"투어가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상열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유해란(신인상)"김상열 회장님께 내년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드리고 싶다." ▶최혜진(대상)"선수들을 위해 항상 애써주시는 KLPGA 김상열 회장님 너무 감사드린다." ※수상자 중 안나린·허윤경만 협회와 김상열 회장 언급하지 않음. 2020.12.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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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경찰이 사주" '왓쳐' 한석규·서강준·김현주 쫄깃한 첫만남

경찰을 감시하는 경찰. 이 서막을 열 세 사람이 처음 만났다.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60분간 눈 뗄 수 없게 했다.6일 방송된 OCN 토일극 '왓쳐'에서는 한석규(도치광) 서강준(김영군) 김현주(한태주)가 송병길 사건으로 엮이게 됐다.한석규는 감찰반 팀원을 구하던 중 송병길이라는 사람 때문에 서강준이 조사 받고 있다는 걸 알았다. 처음에는 "우리 일이 아니다"며 무관심했지만 송병길이 건설회사를 다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바뀌어 광수대에 찾아갔다. 허성태(장해룡)는 카메라를 끄고 폭력을 쓰라고 했다. 그때 한석규가 들이닥쳤다.교통순경이던 서강준은 신호를 위반한 운전자를 잡았는데 어딘가 수상했다. 송병길은 서강준의 오토바이를 치고 도주했고 추격전이 벌어졌다. 서강준은 송병길이 아이를 안고 도망가자 인질인 줄 알고 어깨에 총을 쐈다. 서강준의 무전을 받은 허성태와 이재윤은 서강준을 배제한 뒤 송병길의 집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송병길을 협박하려고 했다. 그때 아이가 인질이 아닌 송병길의 딸이라는 걸 안 서강준이 다시 집에 들어갔고 허성태와 이재윤의 수상한 행동이 포착됐다.한석규는 서강준에게 감찰반에 들어오라고 했지만 서강준은 거부했다. 허성태는 서강준에게 추후 광수대로 불러주겠다고 회유했다. 하지만 서강준은 허성태와 이재윤이 수상했고, 밤에 다시 그 동네로 찾아갔다. 잠입 수사 중이던 한석규는 세 사람의 수상한 움직임을 봤다. 한석규는 송병길의 차에서 제3자의 혈흔이 발견됐다고 했다. 서강준은 끝까지 한석규의 제안을 거절했다. 한석규는 과거 서강준 아버지의 일을 언급하면서 서강준을 설득했다.서강준은 허성태 차에 위치추적기를 달아놨고, 덕분에 송병길이 입원한 병원으로 가는 중이라는 걸 알았다. 병원에서는 뜻밖의 사람을 만났다. 김현주였다. 송병길이 일하던 회사의 회장이 협상을 부탁해 송병길을 만나게 된 김현주는 한석규와 구면이었다. 김현주는 송병길이 유괴를 했다고 말했다. 송병길은 건설회사 회장의 아들을 납치했고, 경찰의 사주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었다.경찰을 감시하는 경찰이라는 소재가 눈길을 끌었고 흥미를 유발했다.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 세 사람의 시점에서 한 사건의 퍼즐이 맞춰지고 "경찰이 사주했다"는 주장까지 이어지며 강렬한 엔딩이 그려졌다. 좋지 않은 인연으로 얽힌 듯한 한석규와 서강준의 사연에도 관심이 쏠렸다. 몰입도 높은 연출로 1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0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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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최진혁·손현주·나나 포스터 공개…숨 막히는 텐션

‘저스티스’ 최진혁, 손현주, 나나의 3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들 사이를 꽉 채우는 무게감, 존재감, 그리고 숨 막히는 텐션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KBS 2TV 새 수목극 ‘저스티스’는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 최진혁(이태경)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손현주(송우용)가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의 한가운데서 부딪히며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소셜스릴러. 5일 타락한 변호사 최진혁, 건설회사 회장 손현주, 폭탄 검사 나나(서연아)의 3인 포스터가 공개됐다.커다란 푸른색 천으로 가려져 있는 공간 속에 나란히 자리한 최진혁, 손현주, 나나. 먼저, 머리부터 발끝까지 슈트를 완벽하게 갖춰 입고 재킷에 변호사 배지를 단 최진혁이 눈에 띈다. 홀로 중앙에 서서 정면을 날카롭게 바라보고 있는 최진혁의 표정은 굳어있다. 그 양옆으로 각각 의자에 앉은 손현주와 나나가 최진혁과 마찬가지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흔들림 없는 손현주의 표정과 나나의 희미한 미소, 그리고 다리를 꼬고 비스듬히 앉은 자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각각 다른 느낌을 풍기고 있지만, 이들 사이에 숨 막히는 텐션이 존재한다.이번 포스터에서는 최진혁, 손현주, 나나의 묵직한 아우라와 어둡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앞서 공개된 3인 티저 영상을 통해 각자의 욕망과 숨겨진 사연이 어렴풋이 드러나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의문의 사건 한가운데서 얽히고설키게 되는 세 사람이 함께 포착된 첫 이미지로 주목받고 있다. 세 사람은 완벽한 스타일링과 미묘한 표정, 정적인 손동작만으로도 각자의 캐릭터 성격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포스터에서 드러난 배우들의 디테일은 극 중에서 펼칠 활약에 기대를 더한다.제작진은 “최진혁, 손현주, 나나가 한 장에 담긴 포스터가 최초 공개됐다. 변호사, 건설회사 회장, 검사로 다양한 사건들에서 부딪히게 될 세 사람의 관계가 궁금해지는 포스터”라고 설명하며, “최고의 배우 최진혁, 손현주, 나나의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가 포스터를 빈틈없이 가득 채웠다. 그 카리스마는 극 중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저스티스’ 첫 방송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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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손현주가 그려낼 현대판 '두 얼굴의 악마'

믿고 보는 배우 손현주가 ‘저스티스’를 통해 악역이 지닌 차가움과 따뜻함, 그 이면을 모두 보여줄 전망이다.17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극 ‘저스티스’에서 손현주는 동생의 복수를 원하는 변호사 최진혁(이태경)의 도움으로 권력층의 온갖 쓰레기 사건을 처리해주며 회사를 키워 재력가가 된 건설회사 회장 송용우(송회장) 역을 맡았다. 내공 깊은 연기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손꼽히는 손현주는 안방 복귀작으로 ‘저스티스’를 선택한 이유로 “이야기가 가진 힘과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극 중 가족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과 힘이 필요했던 손현주(송회장)는 동생의 복수를 도와주겠다는 조건으로 변호사 최진혁에게 손을 내민다. 어떤 이유로 욕망을 좇게 되었는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손현주는 “극 중 인물들 간의 얽혀있는 스토리 라인과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인해 독해지다 못해 악해지는 손현주의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현대판 악마’라고 불리는 강렬한 악역을 연기하게 된 손현주는 “송회장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지나고 있다. “매회 대본을 보며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그리며 송회장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 “‘송회장은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왜 이래야만 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며 송회장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첫 방송이 시작되고 전개가 거듭할수록 서서히 밝혀질 이면에 대한 힌트를 줬다. 세상을 향한 눈이 매섭고 악해진 이유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인 만큼, “아들에게는 여느 평범하고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손현주는 “드라마 성격과는 다르게 현장 분위기가 매우 밝다. 연출을 맡은 조웅 감독님도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좋은 분이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가 딱딱하지 않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하며, “많은 선후배 연기자들이 함께 하고 있는 만큼 더 풍성한 드라마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7.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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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최진혁·손현주·나나·박성훈, 대본 연습부터 뜨거운 열기

‘저스티스’가 대본 연습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KBS 2TV 새 수목극 ‘저스티스’는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와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가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의 한가운데서 부딪히며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소셜스릴러.지난 4월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대본 연습 현장에는 정찬미 작가와 조웅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진혁·손현주·나나·박성훈·장인섭·조달환·이서환·김지현·김희찬·양현민·지혜원·김민석 등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였다.정찬미 작가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조웅 감독은 “오늘 모인 분들이 작품이 끝나고도 나중에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길 바란다”고 전했다.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건설회사 회장 송우용 역의 손현주, 복수를 위해 그 남자와 손을 잡은 변호사 이태경 역의 최진혁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대본 연습부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 폭탄 검사 서연아 역의 나나와 친숙하고 소탈한 대기업 부회장 탁수호 역의 박성훈 역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냈다.장인섭·조달환·이서환·김지현·김희찬·양현민·지혜원·김민석 등 개성 있는 연기파 배우들은 각자 캐릭터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대본 연습이라고는 믿기 힘든 열연을 보여줬다.제작진은 “첫 대본 연습부터 연기와 호흡이 최고였다. 정찬미 작가의 흥미로운 대본과 이를 빈틈없이 메꿔주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시청자분들께도 만족스러운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스티스’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장호 작가의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저스티스’는 KBS ‘추적 60분’ 등 10여 년간 시사프로그램 교양 작가로 활약하다 드라마에 입문, ‘학교 2017’ 등을 집필한 정찬미 작가와 KBS 드라마 ‘한여름의 꿈’, ‘우리가 만난 기적’ 의 조웅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7월 방송 예정.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6.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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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최진혁·손현주, 드라마 '이너 서클' 주인공

최진혁과 손현주가 연기 대결을 벌인다.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2일 일간스포츠에 "최진혁·손현주가 KBS 2TV 새 드라마 '이너 서클' 주인공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최진혁은 극중 변호사 이태경을 맡는다. 업계 최고의 승소율을 자랑하는 변호사. 주로 고위층의 사건을 맡으며 웬만하면 무죄, 최소한 집행유예를 이끌어 내는 걸로 유명하다. 예리한 논리·스마트한 말 빨·수려한 외모 등 타고난 실력도 뛰어나지만 증인조작의 달인으로 불린다.손현주는 황룡건설 회장 송우용을 연기한다. 현대판 악마가 존재한다면 분명 이 사람. 인간이 가진 탐욕스러운 욕망을 채워주며 그 대가로 지금의 권력과 돈을 손에 넣었다. 중소 건설회사의 대표로 겉으로 보기에는 그닥 눈에 띄지 않는 작은 회사지만 의외로 알짜배기 건설만 수주하고 있는 탄탄한 회사를 운영한다.'이너 서클'은 부당한 권력과 돈에 의해 가족을 잃은 변호사가 불타는 복수의 욕망 때문에 악마 같은 남자와 거래를 하면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전 연인과 맞붙게 된 법정에서 꽃다운 아이들이 연쇄적으로 실종되는 사건에 휘말리면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욕망이 무엇인지 처절하게 고뇌하고 되돌아보며 삶의 가치가 변화되는 이야기다. 2017년 3월 첫 연재된 웹소설 '저스티스'를 원작으로 한다.'한 여름의 꿈'을 연출한 조웅PD가 메가폰을 들고 '발칙하게 고고' 정찬미 작가가 대본을 쓴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2.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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