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을 감시하는 경찰. 이 서막을 열 세 사람이 처음 만났다. 긴장감 넘치는 연출이 60분간 눈 뗄 수 없게 했다.
6일 방송된 OCN 토일극 '왓쳐'에서는 한석규(도치광) 서강준(김영군) 김현주(한태주)가 송병길 사건으로 엮이게 됐다.
한석규는 감찰반 팀원을 구하던 중 송병길이라는 사람 때문에 서강준이 조사 받고 있다는 걸 알았다. 처음에는 "우리 일이 아니다"며 무관심했지만 송병길이 건설회사를 다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바뀌어 광수대에 찾아갔다. 허성태(장해룡)는 카메라를 끄고 폭력을 쓰라고 했다. 그때 한석규가 들이닥쳤다.
교통순경이던 서강준은 신호를 위반한 운전자를 잡았는데 어딘가 수상했다. 송병길은 서강준의 오토바이를 치고 도주했고 추격전이 벌어졌다. 서강준은 송병길이 아이를 안고 도망가자 인질인 줄 알고 어깨에 총을 쐈다. 서강준의 무전을 받은 허성태와 이재윤은 서강준을 배제한 뒤 송병길의 집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송병길을 협박하려고 했다. 그때 아이가 인질이 아닌 송병길의 딸이라는 걸 안 서강준이 다시 집에 들어갔고 허성태와 이재윤의 수상한 행동이 포착됐다.
한석규는 서강준에게 감찰반에 들어오라고 했지만 서강준은 거부했다. 허성태는 서강준에게 추후 광수대로 불러주겠다고 회유했다. 하지만 서강준은 허성태와 이재윤이 수상했고, 밤에 다시 그 동네로 찾아갔다. 잠입 수사 중이던 한석규는 세 사람의 수상한 움직임을 봤다. 한석규는 송병길의 차에서 제3자의 혈흔이 발견됐다고 했다. 서강준은 끝까지 한석규의 제안을 거절했다. 한석규는 과거 서강준 아버지의 일을 언급하면서 서강준을 설득했다.
서강준은 허성태 차에 위치추적기를 달아놨고, 덕분에 송병길이 입원한 병원으로 가는 중이라는 걸 알았다. 병원에서는 뜻밖의 사람을 만났다. 김현주였다. 송병길이 일하던 회사의 회장이 협상을 부탁해 송병길을 만나게 된 김현주는 한석규와 구면이었다. 김현주는 송병길이 유괴를 했다고 말했다. 송병길은 건설회사 회장의 아들을 납치했고, 경찰의 사주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경찰을 감시하는 경찰이라는 소재가 눈길을 끌었고 흥미를 유발했다. 한석규, 서강준, 김현주 세 사람의 시점에서 한 사건의 퍼즐이 맞춰지고 "경찰이 사주했다"는 주장까지 이어지며 강렬한 엔딩이 그려졌다. 좋지 않은 인연으로 얽힌 듯한 한석규와 서강준의 사연에도 관심이 쏠렸다. 몰입도 높은 연출로 1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