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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 7년만 라즈베리필드로 컴백… “선입견 없었으면” [일문일답]

가수 소이가 라즈베리필드라는 이름으로 7년 만에 돌아왔다.라즈베리필드는 지난 7일 글로벌 뮤직 플랫폼 AURORA(오로라)와 함께 전 세계 모든 음원사이트에 새 디지털 싱글 ‘컴 플레이 위드 미’(Come Play With Me)를 발매했다.신곡 ‘컴 플레이 위드 미’는 길 잃은 모든 꿈꾸는 자들을 위해, 부디 우리의 빛이 서로의 길을 비춰 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완성된 곡으로, 라즈베리필드가 직접 보컬과 작사 및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해 진정성을 높였다.차분하고 잔잔한 멜로디와 아름다운 노랫말에 라즈베리필드의 담백하고 청아한 보이스가 얹어져 극강의 감성을 자극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뜻한 이 곡은 많은 리스너의 공감대를 끌어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자아내고 있다.라즈베리필드는 소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더 친숙하다. 소이는 1999년 티티마 1집 앨범 ‘인 더 시’로 가요계 데뷔한 이후 걸그룹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감독, 작가, 배우, MC, 예능인, 그리고 14년 차 인디밴드 리더 겸 메인보컬 등 수많은 직업과 수식어를 갖고 있는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다.라즈베리필드는 비틀스의 명곡 ‘스트로베리 필즈 포에버’를 오마주해 지은 활동명으로, 라즈베리필드로서 들려줄 소이의 음악적 세계관에 이유 있는 기대가 쏠린다.또한 오로라 추천 아티스트 프로젝트 AURORA FAME(오로라 페임) 첫 번째 아티스트로 선정돼 오로라의 공식 채널들을 통해 인터뷰와 숏폼 영상 등이 공개된다. 이하 라즈베리필드 일문일답 -7년 만에 컴백이다. 근황과 소감은?그동안 여러 영화, 드라마에서 연기도 하고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도 하며 지냈다. 음악도 틈틈이 만들고 있었는데 발매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라즈베리필드가 소이라는 걸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배우로, 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소이의 근황도 궁금하다.알고 들어 주시는 분들도, 모르고 들어 주시는 분들도 모두 소중하다. 사실 처음 내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밴드명으로 음악을 하고 싶었던 이유가 리스너들이 선입견 없이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배우로 지난 7년간 개인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예술의전당 개관 기념 연극 ‘추남, 미녀’로 처음 2인 극에 도전했고 좋아하는 여러 감독님들이랑 작업도 많이 하면서 배우의 정체성에 대한 고찰을 많이 했다. 연출작으로는 ‘리바운드’, ‘마이에그즈’ 등을 만들었는데 정말 힘들지만 재밌었다. 특히 여러 영화제에 초청받아서 보람이 있었다.-한동안 다시 ‘소이, 김소이’ 라는 이름으로 OST나 스페셜 앨범을 발매했다. 그러다 이렇게 1인 밴드로 다시 돌아왔다. 계획이 있는 행보인 것 같은데?마지막으로 라즈베리필드로 음원을 낸 게 7년 전이더라. 시간이 너무 빠르다. 매해 초 ‘올해에는 노래를 발매해야지’ 계획했는데 그게 7번의 다짐 끝에 이뤄졌다. 솔직히 말하자면 음악을 하는 것에 있어서 슬럼프가 왔다. 노래를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더라. 그게 꽤 오래갔는데 ‘Come Play With Me’를 완성시키면서 좀 벗어나게 됐다. 엔진이 다시 돌기 시작했다.-곡 소개를 하자면?미국에 3개월 동안 머물렀을 때 음악 동료인 Jimmy Lee 와 데모 작업을 했다. 그 당시에는 베드룸 팝이라는 장르가 있는지 몰랐는데 해지는 저녁 들판에 누워 있는 듯한 몽환적인 사운드를 원했다.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느낌으로 dreamer 들에게 헌사 하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데모를 만들고 한참을 묻어 두었다가 한국에서 조규찬 선배님과 다시 작업을 시작하면서 좀 더 보완을 시켰다. -리스닝 포인트는?곡이 점층적이다. 가사는 다소 반복되지만 사운드로 이야기를 강화하는데 그게 마지막 구간에서 하나의 주제로 달려가는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노래하는 가사가 곧 그 주제이길 원했는데 잘 구현이 된 것 같아 기쁘다. -크레딧을 보니 익숙한 이름(조규찬)이 보인다.정말 천재 뮤지션이라고 생각되는 분이다. 작업하면서 여러 번 말문이 막혔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는 세련된 감각을 갖고 계신 선배님이다. 어렸을 때부터 팬이었는데 어느 순간 형부가 되셔서 가까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음악적인 것뿐만 아니라 예술가로 삶을 대하는 자세, 음악을 대하는 자세도 배운다. 마흔이 넘어 아직도 배울 게 많다니! 예술은 정말 어렵고 재밌다. -마지막 코러스가 나오기 전 브리지를 제외하면 모두 영어 가사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먼저 영어 가사로 완성 시키고 차후에 한글 가사를 더했다. 한글 가사보다 영어 가사를 짓는 게 개인적으로 더 쉽다. 하지만 한글 가사가 더 아름답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시적인 표현이 영어 보다 훨씬 깊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쉽게 쓸 수 없고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된다. -언어와 발음에서 오는 힘이 있다. 이 곡을 들으면 묘한 향수가 느껴지고 따뜻하다.누구든 무엇을 느끼든 그게 정답이다. 처음에 반복되는 가사 중에 우리의 옛 모습을 기억해 달라는 가사가 있는데 처음 꿈을 꾸기 시작한 ‘순수’를 염두에 두고 썼다. 묘한 향수가 느껴졌다면 나의 마음이 전해졌다는 뜻이라서 정말 기쁘다. -뮤직비디오가 마치 한 편의 단편 영화를 본 느낌이었다. 직접 소개해 달라.해방촌에서 찍었는데 무척 아름답게 찍혀서 해방촌을 위한 연서로 느껴졌다. 감독님도 그렇고 저도 이 영상이 시(poem)적이었으면 했다. 드러내지 않으면서 무언가 꽉 담긴 느낌. 감독님이 워낙 미장센을 잘 찍으시고 배우님들도 얼굴이 곧 서사라서 그 느낌이 잘 표현됐다. 만족스럽다. -다음 앨범 계획에 대해 스포한다면?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뮤지션들을 존경한다. 대단하다. 나에게 ‘10곡 이상 담긴 앨범을 낼 수 있습니까’ 묻는다면 도망갈 것 같다. 하지만 노래는 계속 만들고 있고 하나씩 세상에 선보이다 보면 또 달라지지 않을까? 미래의 김소이 힘내라!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다음 싱글은 7년이 걸리진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이 시대에 노래가 힘이 있을까, 감히 누군가의 세상을, 그 흐름을 바꿀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뮤지션들이 내놓은 노래는 나를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게 한다. 노래는 시대를 불문하고 힘이 있다. 나의 이 작은 노래도 손끝만 한 힘으로 너의 세계에 도달하길 바라.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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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빅4’ 라인업 완성..알짜로 꽉 채운 ‘탈출’ ‘파일럿’ ‘행복의 나라’ ‘빅토리’ [줌인]

연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을 후끈 달굴 작품들이 하나둘 개봉을 확정지은 가운데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꼽아봤다.올여름 극장가를 짊어질 ‘빅4’ 영화는 CJ ENM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롯데컬처웍스의 ‘파일럿’, NEW의 ‘행복의 나라’, 마인드마크의 ‘빅토리’다. 4편 합쳐서 1000억원 가량 제작비가 든 영화들로 라인업이 꾸려졌던 작년 여름보단 규모가 작지만, 그만큼 다양하고 알짜배기 작품들로 대진이 꾸려졌다. 이들 영화들은 ‘탈출’(순제작비 185억원)을 제외하고는 각각 80억~100억원의 순제작비로 만들어져, 영화계에선 지난해 여름 시장 부진을 만회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재난물 끝판왕 ‘탈출’포문을 여는 건 7월 12일 개봉하는 ‘탈출’이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서 풀려난 통제 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백미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재난에 있다. 영화는 안개로 발발된 추돌사고를 시작으로 유독가스 유출, 헬기 추락, 붕괴 위기의 다리 등 끝없는 재난 상황을 이어가며 서스펜스를 구축한다. 일상의 공간이 악몽의 공간으로, 친근한 존재가 한순간에 위협의 대상으로 변모하면서 혼란에 빠지는 사람들 속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확인할 수 있다. 메가폰은 ‘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이 잡았으며, ‘신과 함께’ 시리즈로 국내 최초 ‘쌍천만’ 신화를 쓴 김용화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으로, 고 이선균과 주지훈, 김희원 등이 출연했다. ‘탈출’은 SF 공포 장르 중 걸작으로 꼽히는 ‘더 씽’(1982년, 국내 개봉명 ‘괴물’) 같은 요소와 안갯속 미스터리를 그린 수작 ‘미스트’(2008년) 등의 요소와 재난물 설정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장르물 끝판왕 같은 재미를 장전한 것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더위 날릴 시원한 웃음 폭탄 ‘파일럿’극성수기인 7월 31일에는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출격한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김한결 감독의 신작으로,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가 여장을 하는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일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주인공 한정우 역은 매 작품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켜 온 조정석이 맡았다. 지난 2019년 여름 ‘엑시트’를 통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을 발산, 942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던 조정석은 이번에도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해 한정우를 맛깔나게 그려낼 예정이다. 김한결 감독은 역시 “무심결에 내뱉는 요소들도 코믹으로 완벽하게 승화하는 걸 보면서 ‘아, 역시 조정석’이란 생각을 했다”고 만족감을 표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조정석에 밀리지 않는 이주명, 한선화의 코미디 연기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다.‘파일럿’은 마튼 클링버그 감독의 ‘Cockpit’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처럼 단순히 웃음만 터뜨리는 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도 꼬집어 웃음과 의미,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 ‘서울의 봄’ 영광 이을 ‘행복의 나라’ 8월에는 ‘서울의 봄’의 흥행세를 이어갈 또 한 편의 근현대사물이 관객과 만난다. 10·26 사태(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사건) 관련 재판을 소재로 한 ‘행복의 나라’다.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가 골자다.흥미를 돋우는 지점은 박태주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박태주는 10·26 사태를 주도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심복이자 거사에 참여한 육군 대령이다. 그간 영화 ‘그때 그 사람들’, ‘남산의 부장들’ 등에서 등장한 적은 있지만 주인공으로 스크린 한복판에 선 건 한국 영화사 최초다.고 이선균이 ‘탈출’에 이어 ‘행복의 나라’에서는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강직한 군인 박태주를, ‘파일럿’을 이끈 조정석이 법정에는 정의가 아닌 승패만이 있다고 믿는 생계형 변호사 정인후를 연기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의 작품이다. ‘행복의 나라’는 ‘서울의 봄’에선 깊게 다루지 않았던, 하지만 역사 속에 가려진 휴먼 스토리를, 깊숙히 다룬다. 이선균, 조정석 뿐 아니라 전두환 보안사령관 역을 연기한 유재명의 연기 차력쇼를 보는 맛이 쏠쏠할 전망이다. ‘서울의 봄’과 비교해서 보면 재미가 배가될 듯 하다. ◇ ‘써니’ 영광 재현할 ‘빅토리’여름을 장식할 또 한 편의 영화는 8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다. 1999년 남쪽 끝 거제를 배경으로 하는 ‘빅토리’는 동네 댄스 콤비가 서울에서 전학온 치어리더를 내세워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만들면서 시작한다.올여름 텐트폴 영화 중 유일하게 여성 캐릭터가 서사를 이끄는 작품으로, 타이틀롤은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에서 배우로 자리매김한 혜리가 맡았다. 혜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8’로 증명한 시대극 맞춤 연기에 아이돌 출신다운 시원한 춤 선으로 극의 재미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혜리 외 박세완, 조아람 등 기대주들이 ‘밀레니엄 걸즈’ 멤버로 합류했고, 디즈니플러스 ‘무빙’으로 주목받은 이정하가 거제상고 축구부 멤버로 가세해 합을 맞췄다. 긍정의 에너지와 열정이 신나는 댄스와 음악을 타고 흐르며 여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 영화 ‘30일’, ‘달짝지근해: 7510’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투자·배급사로서 ‘보는 눈’을 인정받은 마인드마크의 신작이다.영화 ‘써니’ 제작 노하우를 갖고 있는 안나푸르나필름이 만드는 만큼, 유쾌하고 빛나고 웃기는 청춘들의 이야기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 영화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극장가에선 대마불사가 완전히 깨졌다. 그런 만큼 올 여름엔 규모는 작아도 알찬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한다”며 “올 여름 영화들이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경우 여름시장=한국형 블록버스터 공식이 깨질 수 있다”고 짚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8 06:00
영화

‘대치동 스캔들’ 안소희 “난 INTJ…T적인 모습은 여전히 있죠” [인터뷰②]

‘대치동 스캔들’ 안소희가 배우 전향 후 걸그룹 시절과 달라진 성격에 대해 언급했다.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대치동 스캔들’의 배우 안소희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안소희는 걸그룹 시절 ‘시크하다’는 별명에 대해 “그 모습도 그 당시의 제 모습이고 지금도 갖고 있는 면모이다”라며 “제가 볼살도 많다 보니 뚱하게 보이기도 하고 (이번 배역 윤임처럼) 제 감정이 극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편이긴 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배우 전향 후) 극 중 윤임이와는 달리 더욱 표현하려고 하고, 밝은 느낌이 보이게 스타일이 바뀐 것 같다. 그래도 제게도 무심하고 ‘T적’인 모습이 많다”고 말했다.밝아진 계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안소희는 “일단 여유가 생겼다. 걸그룹 때는 쉼 없이 활동했고 연습만 하다가 일을 하자니 여러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낯 가렸던 것 같다”며 “배우 전향하면서 그때보다는 여유가 많이 생겨서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시간도 늘었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려 노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성격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극 중 배역인 윤임은 대치동 국어 일타 강사이다. 국문학도이던 20대 때는 밝고 따뜻한 면을 보여주지만 시니컬한 구석을 갖고 있다. 친구들에게 상처받고 30대가 되어 바쁜 대치동 학원가에 입성한 후에는 다소 무뚝뚝하고 카리스마도 느껴지는 성격이다.안소희는 “기존의 평소 모습보다는 텐션을 올리더라도 굳이 유쾌하게 풀기보다는 학생들을 대하는 마음은 진심이어도 조금은 무서운 선생님처럼 거리감도 느껴지는 그런 부분을 고려해 톤을 잡았다”고 밝혔다. MBTI로 따지면 ‘ENTP’인 비화도 덧붙이며 안소희는 “감독님이 ‘ENTP’다. 저는 실제로는 ‘INTJ’다. 감독님은 제게서 시니컬한데 밝은 느낌을 받았고 미팅하면서도 잘 보이셨다고 한다”며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와도 많이 다르고, 이런 성격을 제안 받은 적이 많지 않아서 표현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과 학교 교사 기행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오는 19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11:33
뮤직

[X why Z] '컴백홈' 비트, 올드스쿨 힙합 스타일…이게 10대 아이돌이라고?

익숙한 비트로 시작되는 음악에 ‘이건 뭐지?’ 하는 마음으로 영상을 봤더니 앳된 소녀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익숙한 비트라 함은 분명 X의 20대때였던 199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이었다. 샘플링을 한건가? 아니면 서태지와 아이들 30주년 기념 음원 같은 건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힙합을 하는 아이돌 그룹 영파씨의 ‘XXL’이라는 곡이었다. 모두 똑같은 음악에, 똑같은 춤만 추고 있는 것 같은 K팝 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팀이라는 느낌이 확 다가왔다. 요즘 영파씨의 이름을 Z세대 사이에서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그 만큼 많은 K팝 그룹들 사이에서도 주목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얘기일 게다. X세대에게는 익숙함으로 다가온 영파씨를 Z세대는 과연 어떻게 보고 있을까? X재국 : 영파씨는 기존 아이돌과 좀 다른 느낌인데? Z연우 : 기존 여자 아이돌들이 사실 그룹 콘셉트 자체를 힙합으로 잡거나, 3분 분량의 노래를 아예 힙합 느낌으로 뒤덮은 적은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영파씨는 순도 100% 힙합 음악에 힙합을 콘셉트로 하고 있어요. ‘XXL’은 영파씨가 지난 3월에 발매한 동명의 미니앨범 타이틀곡인데 안무는 ‘위댐보이즈’가 맡았어요. 위댐보이즈는 그동안 보이그룹 안무만 맡았던 팀인데 이번에 걸그룹 안무를 맡았다고 해서 이슈가 됐죠. 영파씨는 위댐보이즈가 제작한 최초의 걸그룹 안무를 갖게 된 팀으로도 이름을 올린 셈이에요. X재국 : 영파씨 멤버들 소개해준다면? Z연우 : 올드스쿨 스타일의 힙합 노래를 무대에서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지만, 사실 멤버들의 평균 연령은 16.6세로 되게 어린 편이에요. 뉴진스 평균 연령이 17.6세 라는 걸 감안하고 보면 영파씨가 얼마나 어린 편인지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멤버들이 모두 전문적으로 랩을 배웠고, 라이브 실력과 춤 실력도 좋아요. 랩이나 작사에도 모든 멤버들이 다 참여하는 편이에요. 멤버 정선혜가 리더인데 올라운드 플레이어에요. 무대 보면서 ‘단발머리 멤버가 제일 눈에 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꽤 많았을 거 같은데 그 멤버가 바로 정선혜예요. 영파씨의 메인댄서는 위연정, 메인보컬은 지아나, 비주얼 멤버는 도은이고 한지은은 2009년생으로 멤버들 중 막내예요. 그리고 영파씨는 멤버 전원이 한국인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에요. 요즘은 외국인 멤버가 포함된 그룹이 많다보니 그런 멤버 구성만으로도 차별화된 느낌이 있어요. X재국 : 영파씨는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하던데? Z연우 : 유튜브에 ‘영파씨 XXL’을 치면 제일 먼저 뜨는 연관검색어가 ‘해외반응’이에요. 요즘 이지리스닝과 트렌디함이 유행하면서 영파씨처럼 올드스쿨 스타일의 힙합을 들고 나오는 아이돌 그룹을 보기 힘들었거든요. 이번에 새로 데뷔한 여자 아이돌 그룹이 힙합 음악을 들고 나왔고 또 춤과 랩, 무대도 잘하니까 한마디로 난리가 난 거죠. 또 ‘XXL’은 서태지의 아이들의 ‘컴백홈’을 오마주한 걸로도 Z세대 사이에서 유명해졌어요. 그러다 보니 제 친구들도 ‘컴백홈’을 찾아서 들어보게 됐고요. 그 밖의 1990년대 한국 힙합 음악을 탐방하는 친구들도 많아진 것 같아요. 영파씨의 등장은 단순히 올드스쿨을 재해석했다는 평가보다는 지금 시대에 맞게, 아주 영리하게 재창조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이 신선했던 것만큼 영파씨의 등장도 못지않게 신선하고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K팝의 확장성 차원에서도 영파씨의 등장은 의미가 있다. 신선하게 등장한 만큼 K팝의 대안이 되어주고 K팝의 또 다른 미래가 되어주길 영파씨에게 기대해본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6.1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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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걸그룹 이터니티, 유엔 산하 기구 ITU 행사서 공연

펄스나인 K팝 버추얼 휴먼 걸그룹 이터니티가 오는 3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AI 글로벌 서밋’(AI for Good Global Summit)의 폐막 공연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현지 시간으로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약 2일간 진행되는 ‘AI 글로벌 서밋’은 UN 산하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하는 연례 행사로 AI 기술의 발전 방향에 관해 논의한다. 또한 AI 기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인류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행사는 AI 대부 제프리 힌튼, 오픈 AI CEO 샘알트먼 등 전 세계 AI업계를 이끄는 리더들이 모여 기술 혁신 및 연구 발표, 참가자들간 네트워킹의 기회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5월 31일 폐막 공연에서 이터니티는 AI기술과 K-POP 문화를 융합하여 AI아이돌이 보여주는 새로운 꿈을 담아 낸다. 공연은 기존 발매 곡인 ‘DTDTGMGN’과 미공개곡인 ‘collapse’ 두 곡을 통해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한다. ‘DTDTGMGN’는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650만 회를 넘어가는 등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이터니티는 펄스나인의 딥리얼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세계 최초의 K-POP 가상 아이돌 걸그룹 이다. 고유의 개성과 스토리를 지닌 11명의 멤버들은 글로벌 K-POP 팬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펄스나인 박지은 대표는 “이번에 제네바에서 진행되는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최첨단 생성형 AI 기술과 K-pop 예술이 결합된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펄스나인은 앞으로 교육, 복지, 금융, 정책 등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AI 기술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11명의 소녀들로 구성된 AI 아이돌 이터니티는 2021년 3월 ‘아임리얼’(I’m real)로 데뷔한 후 4장의 싱글 앨범으로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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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원영적 사고? 사랑 신기하고 감사”…아이브, ‘아이브 스위치’ 활동 성료

그룹 아이브가 '아이브 스위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23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브는 지난 19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의 활동을 마무리했다.지난달 29일 발매한 '아이브 스위치'의 더블 타이틀곡 '해야'와 '아센디오'로 음악 방송 활동을 이어간 아이브는 극적인 반전을 선사하고 있는 두 곡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그간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로 자아 성취를 보여주며 독보적인 팀 컬러를 구축해 온 아이브가 최적의 타이밍에서 맞이한 확신의 변화는 글로벌 K팝 팬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멤버 장원영은 단독 작사로 참여한 '블루 하트’(Blue Heart)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단단해지는 자신을 표현하며 한층 더 성장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시키기도 했다.아이브는 이번 앨범으로 4연속 밀리언셀러 달성,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 진입, 2024년 5월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1위 기록, 걸그룹 개인 브랜드평판에서는 장원영이 1위 안유진이 2위에 나란히 오르며 변함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더불어 아이브는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22개국의 헬스케어·금융·예술·스포츠 등 10개 분야의 30세 이하의 리더들을 분야별 30명씩 선정하는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FORBES 30 UNDER 30 ASIA 2024 LIST)'에 K팝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얻었다. 또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 '할명수' 등의 웹예능부터 SBS '런닝맨', MBC '복면가왕' 등 각종 TV 프로그램에 따로 또 같이 출연해 6명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발산했고, 아이브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얻으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성공적으로 '아이브 스위치' 활동을 마친 아이브는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로 오는 6월 한 달 동안 파리, 바르셀로나, 베를린, 암스테르담, 런던, 멕시코 시티, 상파울루, 산티아고 등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7월과 8월에는 홍콩, 마닐라, 멜버른, 시드니, 자카르타 등에서 무대를 꾸민다. 특히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홍콩 등에서는 공연 회차를 추가하며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을 계속해서 이어간다. 뿐만 아니라 아이브는 오는 8월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 일본 '서머소닉 2024’(SUMMER SONIC 2024) 등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9월 4~5일 양일간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 앙코르 공연을 펼쳐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이하 아이브와의 일문일답 전문Q. 최근 '아이브 스위치' 활동을 마무리함과 동시에 데뷔 900일을 맞이한 소감은?안유진 : 이번 활동으로 다양한 모습 많이 보여드린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도 기억에 많이 남는 활동인 것 같다. 우리 다이브(공식 팬클럽명)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데뷔 900일까지 아이브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너무 감사하다. 가을 : '아이브 스위치'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900일이라는 시간 동안 항상 옆에서 힘이 되어준 우리 멤버들과 다이브에게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레이 : 이번 활동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고 느껴질 만큼 재밌는 활동이었다. 팬분들도 행복하게 기억될 수 있는 활동이었길 바란다. 언제나 아이브를 사랑해 주는 우리 다이브에게 늘 감사하다.장원영 : '해야'와 '아센디오' 활동으로 다양한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서 이번 활동 너무 즐거웠고, 무엇보다도 우리 다이브와 함께여서 더 행복했던 활동이었다. 응원해 준 다이브 덕분에 힘내서 이번 활동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고, 지금처럼 앞으로도 쭉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 리즈 : 이번 활동을 통해 스타일링 적으로 변신도 해보고, 다양하게 저의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재밌었다. 900일 동안 정말 감사했고, 앞으로도 보여드릴 모습이 많으니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이서 : 많은 변신을 시도해 본 '아이브 스위치' 활동이 마무리되었는데, 정말 팬분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9000일 90000일 매일매일 다이브와 함께하고 싶다. Q. '2024 포브스가 뽑은 30세 이하 리더 30인'에서 유일하게 케이팝 가수로 등장한 기분은 어떤지.안유진 :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이브의 이름을 올릴 수 있어서 기쁘다. 타이틀에 걸맞게 더 책임감을 가지고 무대에 임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더 긍정적인 영향력을 선사할 수 있는 아이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장원영은 매번 작사 참여도 화제이지만, 이번 활동 때 '원영 턴', '원영적 사고', '럭키 비키'로 이슈가 되고 있는데 소감은? 장원영 : '원영 턴'을 비롯해 '원영적 사고'가 사랑받고 있다고 들었을 때 신기하기도 했고, 제가 하는 행동들을 애정 어린 시선과 관심으로 봐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했다. '원영적 사고'로 잠시나마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힘이 되었다면 그거 자체만으로도 저에게는 정말 행운이다.Q. 이번 활동은 음악 방송 활동 외에도 예능 콘텐츠를 비롯해 챌린지 등 또 다른 매력의 아이브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안유진 : 이번에 저를 비롯해 멤버들 모두 정말 다채로운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활동이 된 것 같다. 특히 이번에 다양하게 활동한 만큼, 평소 쉽게 뵐 수 없었던 많은 선배님과 '해야' 챌린지를 함께할 수 있어서 더 특별한 활동이 된 것 같다. 월드 투어와 해외 프로모션으로 잠시 국내를 비우는 동안에는 제가 출연하는 '지락이의 뛰뛰빵빵'이 방송되니까,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리즈 : '썰플리', '워크돌', '복면가왕' 등의 출연을 통해 정말 다양하게 저의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재밌었다. 다채로운 활동이었던 만큼 팬분들도 함께 즐겨주신다는 게 느껴져서 너무 뿌듯했다.레이 : '최애티처'부터 최근에는 '런닝맨'까지 진짜 다양하게 팬분들과 만나서 좋았다. '따라해볼레이'도 그렇고 콘텐츠 촬영으로 경험해 볼 수 없던 것들을 많이 해보고 있어서 너무 좋고, 더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얼마 전에 저의 개인 콘텐츠 '따라해볼레이'가 실버버튼을 받았는데, 골드버튼까지 더 재밌는 콘텐츠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가을 : '아이브 스위치' 홍보 활동으로 이번에 다양한 콘텐츠들을 멤버들과 같이하기도 하고, 또 혼자서도 촬영을 해보았는데,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신 것 같아서 저 역시도 너무 행복했던 활동이었다. 그중에서 '춤친구'라는 콘텐츠 촬영 때 초등학생 친구들과 함께 촬영을 했었는데,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기도 했고, 아이브 춤을 다 아는 친구들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저희를 정말 좋아해 주는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이서 : 저는 이번에 '인기가요' MC로 아이브의 컴백을 맞이했다. 그래서 이번 활동 더 특별하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언니들과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MC 이서로도, 그리고 아이브 이서로도 많이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Q. 국내 활동을 성황리에 마치고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에 이어 중간에 롤라팔루자, 서머소닉 페스티벌을 통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대중들과 다이브를 만날 예정인데 기분이 어떤지?리즈 :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 서게 되었는데, 월드 투어 무대와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아서 긴장되기도 하고, 기대가 많이 된다. 다이브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는 만큼 좋은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서 : 해외 페스티벌 무대에 아이브가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고, 글로벌 대중분들과 함께하는 무대이기 때문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까, 응원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 장원영 : 글로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저희가 이번에 참석하게 된 페스티벌 모두 정말 많은 글로벌 대중분들이 함께 해주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무대인 만큼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으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Q. 마지막으로 다이브에게 한마디.안유진 : 다이브, 이번 활동도 정말 고마웠고, 월드 투어와 페스티벌에서도 멋진 아이브의 모습 보여드릴 테니 앞으로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가요. 가을 : 다이브에게 자랑스러운 아이브가 될 수 있게 늘 성장하는 가을이 될게요. 항상 고맙고 사랑해요. 레이 : 다이브와 함께한 900일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해서 앞으로의 날들이 더 기대돼요. 우리 오래오래 봐요. 장원영 : 다이브라는 존재가 아이브의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아이브에게는 정말 행운인 것 같아요. 언제나 감사해요.리즈 : 다이브가 있었기에 아이브의 900일이 더 빛이 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앞으로 함께해야 할 순간도 행복으로만 가득 채워가요. 이서 : 다이브 저희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이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아이브는 지난 3월 미국 투어 성료에 이어 오는 6월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아코르호텔 아레나’(Accor Arena)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를 이어 갈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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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뉴진스 부모들 “방시혁, 뉴진스 멤버들 인사도 안 받아…” [전문] ②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간 첨예한 경영권 갈등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어도어가 하이브에 보낸 뉴진스 부모들의 의견 등을 담은 메일을 일간스포츠가 13일 입수했다.어도어가 ‘뉴진스 부모들이 건의한 내용을 정리해 하이브에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지난 4월3일 이 메일을 하이브와 000 소속사 빌리프랩에 보냈다. 이어 어도어는 16일 “뉴진스에 대한 업무방해를 멈추고 윤리경영을 실천해달라”는 내부고발을 했다. 이에 하이브는 4월3일 메일에 대한 답메일을 16일 어도어에 보냈고, 22일 오전 2차 메일에 대해서도 답메일을 보냈다. 이어 이날 오후 하이브의 어도어에 대한 감사가 시작됐다. 다음은 민희진 대표가 4월3일 하이브에 보낸 메일 전문. 주식회사 하이브 대표이사 박지원 및 주식회사 빌리프랩 대표이사 OOO 귀중,당사는 아티스트의 법정 대리인인 부모님으로부터 아래와 같은 내용의 서신을 접수하였습니다. 당사와 아티스트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서에 제1조, 제2조, 제5조 및 제11조에 의거, 당사는 이러한 요구에 조치를 취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제기된 사항들에 대하여 빠짐없이 답변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내용에 대하여 투명하게 문서로 소통함을 남기기 위하여 부모님들을 본 메일의 참조인으로 포함시켰으므로, 전체 회신으로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주식회사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 귀중,—————————————————————————————————————————— 김민지, 하니 팜, 강해린, 마쉬 다니엘, 이혜인(이하 뉴진스)의 부모이자 법정 대리인으로서 2024년 3월 31일 주식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이사님께 다음과 같은 의견서를 제출합니다. 최근 하이브 산하의 다른 레이블에서 데뷔를 한 그룹(이하 000)이 뉴진스와 컨셉(사진, 뮤직비디오 등), 스타일링, 안무 등에 있어 많은 유사점, 논란이 발생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이러한 유사성은 하이브 / 빌리프랩의 모방을 의도한 기획 결과로 보입니다.컨셉 사진 - 스타일링 - 뮤비 연출신 - 안무 - 자체 콘텐츠로 보여지는 일련의 내용들과 타 아이돌 작업 경력 없이 뉴진스만을 전담했던 데뷔 시절 스태프를 고용한 점 등으로 그 의도성을 부인하기 어렵게 만듭니다.이미 뉴진스와 유사성이 있는 콘텐츠들이 대량 생산되었으며, 소비자들로부터 뉴진스 카피, 표절 등의 의혹이 널리 퍼진 상황입니다. 뉴진스 데뷔 후 불과 1년 8개월 만에, 같은 모회사를 둔 다른 레이블에서 어떻게 뉴진스의 데뷔 시절을 의도적으로 연상케하는 팀을 기획할 수 있는 것인지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무엇보다, 데뷔 시기가 크게 차이 나지 않을수록 성격이 다른 팀으로 서로 다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상식임에도 이처럼 한 울타리 내 비상식적인 기획이 이루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 과정에 어도어가 관여하거나 협조한 내용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자의적으로 유사 기획을 추진한 하이브 / 빌리프랩에 어떤 의도였는지 확인을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뿐만 아니라, 뉴진스와의 유사성을 교묘하게 비교시키는 방식으로 신인팀을 마케팅했다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동작의 안무를 하도록 어도어에서 허락하신 바가 있으신지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뉴진스의 명예와 브랜드 가치가 손상되는 것은 자명합니다. 대중들이 두 팀 간의 유사성을 지적하고, 반박하는 상황에서 연이어 불필요한 비교와 각종 논란이 생성됨은 물론이며 뉴진스가 쌓아온 업적이 훼손될 수 있는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멤버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은, 뉴진스와 연관된 거의 모든 기사와 SNS 상에서 000이 동반 언급되는 것에 심한 피로감이 생기며 그것을 막지 못하는데서 오는 무력감마저 느낍니다. 불필요한 비교 분석에 뉴진스가 이용당하는 것이 속상하고 상처가 되어 고통스럽습니다.000이 해외 안무가의 크레딧을 기재하지 않아 카피 논란이 일었던 틱톡 영상에 하트가 수없이 찍힌 댓글은 놀랍게도 “뉴진스인 줄 알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도 높습니다. 누군가는 이 영상을 보고 뉴진스가 잘못한 일로 오해할 것입니다.그런데 000의 콘텐츠에서도 가십으로 인용될 만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빌리프랩에서 제작한 000의 자체 콘텐츠 내 특정 언급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려대로 관련 가십이 생산되어 한 커뮤니티에서 뉴진스를 조롱하는 내용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내용들은 전부 하이브 내부 제작팀에 의해 제작, 편집 되었음에도 필터링 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유감스럽습니다.빌리프랩 / 하이브에서는 뉴진스와 각 멤버들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할 생각이 없는 것일까요?기우로 여겨지지 않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잦았기 때문입니다. 뉴진스 멤버들이 사내에서 방시혁 의장님과 마주쳤을 때마다 방의장님께서 왜 멤버들을 모른척 하시고 인사를 외면한 것인지 의아합니다.처음엔 “못 알아 보신거겠지” 라고 아이들에게 들었던 내용을 의심하며 여러 차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수차례 였고 각기 다른 날짜, 다른 장소에 단 둘이 마주쳤던 적도 있던 만큼, 멤버들이 뉴진스임을 알아볼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습니다.설사 뉴진스 멤버들이라는 것을 모르셨다 하더라도 누군가 먼저 인사를 건냈다면 받아주는 것이 기본일텐데 사내에서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었을까요. 무시당한 것이 무안해 엘리베이터 안에서 멍하게 서 있었다거나, 못 본 척 하는 느낌을 감지 했다거나, 일부러 피해가는 느낌을 받았던 멤버 등, 한 두번이 아닌 사례들을 듣고 나니 부모로서 이 유치하고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놀랐고 아이들에게 차마 해 줄 말이 없어 난감했습니다. 고작 중학생, 고등학생 나이의 멤버들입니다.이해되지 않는 처사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과거 하이브의 첫 번째 걸그룹이라는 제안과 약속을 듣고 쏘스뮤직에서 연습생 계약을 한 뒤, 프로젝트가 지체되는 기간동안 쏘스뮤직으로부터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채 막연히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000, 000의 계약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결국 계약 당시의 저희에게 했던 약속과는 달리, 다른 팀이 첫 번째 팀으로 데뷔 했습니다.과거 하이브가 어긴 첫번째 걸그룹에 대한 약속과 쏘스뮤직 연습생 시절의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무한 대기 / 방치 상태는 잊을 수 없는 악몽입니다.쏘스뮤직에서의 지난한 과정 때문에 데뷔를 포기하려던 멤버도 있었습니다.현재 각종 팬 커뮤니티와 SNS를 뒤흔들고 있는 표절 이슈는 그동안 하이브가 보여준 불공정한 대우와 투명하지 못한 소통이 초래한 결과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같은 하이브 산하의 레이블이라는 이유로 하이브가 필요할 때만, 의도적으로 주의를 끌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뉴진스를 사용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며, 이러한 하이브 / 빌리프랩의 홍보 방식에 대해 어도어가 관여하거나 사전에 합의한 부분이 없음에도 요청이나 협의없이 자의적으로 추진해 온 점에 대한 유감, 시정의 뜻을 전합니다.과거부터 지금까지 겪었던, 또 이번 서신에 담지 못하는 내용들까지, 뉴진스 법정 대리인으로서 하이브에 대한 깨진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듭니다.하이브가 뉴진스를 존중하고 있지 않다는 정황이 여러 사건들로 분명해 졌기 때문에 앞으로 하이브가 뉴진스를 어떻게 이용하고, 뉴진스의 무엇을 또 모방할 지 걱정스럽습니다. 이에 참담한 심정으로, 뉴진스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담당하고 있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이사님께 하이브 / 빌리프랩의 뉴진스에 대한 침해 활동을 막고 브랜드 가치를 보호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드립니다. 2022년 4월 21일 체결된 전속계약서에 따르면 어도어는 뉴진스의 재능과 자질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충실히 이행하고, 이익이 극대화되도록 최선을 다 함으로써 상호 이익을 도모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이브가 야기시키는 계속되는 표절 시비 논란과 이를 이용하는 마케팅 활동을 근절 시키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입니다. 또한 하이브로 하여금, 뉴진스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지키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기존의 창작물을 훔치고 이를 홍보로 활용하는 비윤리적인 방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레이블들이 각자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창작을 만들어나가며 음악 산업을 혁신해 나갈 수 있도록 일깨워 주시기 바랍니다. 데뷔 쇼케이스에서 000 멤버들이 "방시혁 프로듀서님께서 연습 영상 모니터링을 꼼꼼히 보시고 피드백 주셨다" 며 방시혁 의장님이 총괄 프로듀싱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의장님이 직접 프로듀싱 했다면 사내 기존 팀을 고려해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는것이 옳으며, 혹여 의도치않게 겹쳐지는 내용이 발견되더라도 그 즉시 시정조치 해야하는 것이 도리임에도 인터뷰 기사를 보면 방조, 묵인, 주도한 듯한 인상이 들어 하이브의 윤리 의식에 의문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뉴진스의 히트로 K팝 트렌드가 바뀌며 ‘남자 뉴진스’라는 키워드가 생성될 정도로 모방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유성을 지켜줄 생각을 하기는커녕 가장 심한 형태로 이 흐름에 동조한 것에 강력한 규탄 의사를 전달합니다. 하이브는 K팝 업계의 리더로서 상식적이고 건강한 환경을 소속 레이블 아티스트들에게 제공하여야 할 것입니다. 위의 사항들에 대하여 하이브에 강력 항의하시어 답변과 시정조치를 듣고자 하니 의견 전달바랍니다. 2024년 3월 31일뉴진스 법정 대리인 일동—————————————————————————————————————————— 위 내용과 관련하여 어도어는 하이브 / 빌리프랩으로부터 000 콘텐츠 관련하여 어떤 협조 요청도 받은적이 없으며 문제 제기된 내용에 대해 협의나 타협, 확인, 수락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리고 어도어 또한 저작권자로서, 제작자로서 브랜드 침해 이슈에 대하여 심히 불쾌함은 동일합니다. 자회사의 허락, 협의, 요청, 동의없이 안무를 표절하고 직접적으로 사용한 점, 컨셉을 모사한 점, 아티스트의 이름과 이슈를 자의적으로 활용해 이용한 점 등에 대해 하이브 및 해당 레이블의 답과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절실하니 빠른 답변을 바랍니다.벤치마킹이라는 허울 아래, 유사성으로 주목을 받은 뒤 곧 서서히 차이점을 강조하며 분위기와 흐름을 교묘하게 이끌어 가다가 훗날 인기가 생긴 뒤엔 모르쇠로 대응하는 행태의 만연함은, 이 업계의 악성 관행 중에서도 특히 모방을 근간으로 하는 대표적 불건전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아이러니하게도 표절을 의도할수록 100% 모든 것을 똑같이 카피하지 않는다는 속성을 이제는 대중들도 알고 있습니다.너무 많은 우연이 쌓이고 반복되면 그것은 더 이상 우연일 수 없는 필연이 됩니다. 전체적인 맥락과 정황이 말해주는 진실이 존재하기에, 열 가지 중 한 두가지의 다른 점을 들어 변명하며 회피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점 분명히 말씀드립니다.한 평론가 000의 음반을 평론하며 “민희진류”, “민희진 like”라고 표현했을 만큼, 000의 데뷔 프로모션에서 뉴진스가 떠오르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불필요하게 끌려나온 뉴진스의 언급량만큼 000이 바이럴 된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뉴진스나 어도어가 입을 피해는 생각하지 않고 000과 전혀 관련이 없는 뉴진스로 언급량을 확대한 방식도 문제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표절 여부에 대한 분별력이 희석될 수 있는 점, 대중들이 과한 바이럴에 염증을 느낄 즈음 약간의 변주를 만들어 그 다음은 “거봐. 다르다니까”로 또 다른 여론을 형성할 것이 경계되고 우려스럽습니다.교묘히 이용하고 발뺌하려는 의도가 윤리적으로는 더 문제일 수 있습니다.이러한 행태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창작자들의 의지를 꺾고, 모방을 합리화하며, 안전한 선택만 하게 하여 업계를 고루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속된 말로, ‘잘된 팀과 작품을 베끼면 그만’인데 누가 힘들고 위험하게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위해 고민을 할까요? 방시혁 의장은 “음악산업의 불합리·부조리에 대해서 저는 간과할 수 없다”며, “그 분노가 제 소명이 됐다고 느낍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이브가 진정 음악 산업의 불합리, 부조리에 대해 분노하고, 음악 산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평가를 받고 온당한 처우를 받는데 관심이 있다고 말할 것이라면, 현재 스스로 그렇게 해 나가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그렇기 때문에 금번 000 표절 시비, 속칭 어그로 마케팅 사안부터 건강한 창작 환경을 위해 바꾸어야 할 숙제로 여기는 것이 마땅합니다.다른 창작자의 창작물에 대한 존중이 보이지 않음은 물론, 현업 관계자들마저 의아함에 수많은 질문과 연락을 해오는 상황입니다. 타사에서 벌어진 유사 사안도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 모회사에서 무슨 경우인가요.이는 모회사의 자회사에 대한 횡포라는 말로밖에 설명이 안됩니다.업의 부조리와 분노는 누구에게 외친 것입니까? 제가 이해한 멀티 레이블 체제의 본래 목적은 다양한 창작 활동의 존중과 활로 개척으로 더 많은 가능성을 창출하는 것이지, 자회사의 것을 모회사가 아무 때나 함부로 가져다 쓸 수 있다는 합의가 아니었습니다.이런 행위는 기업 윤리에 어긋날 뿐더러 업을 도태시키고 다양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결국 하이브에 이득 될 것이 없습니다. 하이브 RW 문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 있습니다.“회사에 도움이 될 의견이나 생각은 반대가 있거나 불편한 상황이라도 피드백 합니다. 반대 의견은 공개적인 논의나 문서를 통해 제시합니다. (반대 의견을 설명/설득하고 필요시 데이터와 근거자료를 활용합니다.)” 어도어가 수합한 내용을 첨부합니다.본 사안은 정황이 명백하여 시비를 가릴 일이 아니기에, 그에 대한 대중 반응을 위주로 추렸음을 말씀드립니다. 빠른 피드백 바랍니다. 2023년 4월 3일주식회사 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한편 어도어가 보낸 이 메일에 대해 하이브 고위 관계자는 “우선 그 메일이 뉴진스 부모님들이 작성한 것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관련된 증거들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표절 제기 문제는 사실과 다르다고 4월16일 답변서를 어도어에 보냈다. 우리가 보내려고 할 즈음에 어도어로부터 밀어내기 등 여러 조항을 담은 2차 메일이 왔다. 1차 메일에 대한 답은 그날 보냈고 그래서 2차 메일에 대해 답변을 22일 오전 10시 즈음에 보냈고, 민희진 대표가 낮 12시 좀 넘어서 그 답변을 읽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이날 오후 감사가 진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000이 3월25일 데뷔했는데 그 전에는 선공개된 티저 등으로 표절 의혹 제기 등 일부 네티즌 반응이 있었으나 데뷔하고 난 뒤에는 노래가 워낙 좋고 반응이 뜨거워서 그런 주장이 사라졌다”며 “그러니 급하게 4월3일 메일을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뉴진스 ‘버블검’ 공개가 4월27일인데, 4월3일에 1차로 메일을 보내고 4월16일에 2차 메일을 보냈다는 건 뉴진스 컴백을 앞두고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의 그런 주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보낸 것이라고 사료된다. 누가 뉴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너무나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방시혁 의장이 뉴진스 멤버들의 인사를 안받는 등 홀대를 받았다는 부모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선 “(어도어측의) 말도 안되는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 “(어도어의)1차 메일에 대한 답변 메일 등은 공식 자료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5.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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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데뷔해도 손색 없겠다”… 극찬한 ‘아이랜드2’ 유닛은?

‘아이랜드2 : N/a’의 데뷔 운명 걸린 두 번째 테스트가 펼쳐졌다.지난 2일 방송된 Mnet ‘아이랜드2(I-LAND2) : N/a’(이하 ‘아이랜드2 : N/a’) 3회는 탈락 위기 문턱에서 여섯 명이 공동운명체 유닛이 되어 맞대결을 펼치는 시소게임이 담겼다. 승리한 유닛은 전원이 아이랜더가 되고, 패배한 유닛은 전부 그라운더가 되는 룰이 공개되자 아이랜드와 그라운드의 반응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짝꿍 미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지원자들은 곧 자신의 파트너와 적이 돼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레드벨벳 ‘배드 보이’, 블랙핑크 ‘휘파람’, 아이즈원 ‘파노라마’, 트와이스 ‘우아하게’까지 3세대 대표 걸그룹의 메가 히트곡으로 구성된 유닛 선택 과정. 지원자들은 서로 희망하는 곡이 겹치면서 의견을 쉽사리 좁히지 못했다. 지원자들의 신중한 선택 끝에 유닛 4팀이 모두 확정됐고, 각 팀은 포지션과 파트를 결정한 후 본격적인 연습에 나섰다. ‘휘파람’ 유닛(김민솔·김수정·남유주·방지민·유사랑·유이)과 ‘파노라마’ 유닛(손주원·마이·정세비·최소울·최정은·코코)으로 나뉜 아이랜더들은 묘한 견제 속에 프로듀서진의 중간점검을 받게 됐다. 두 팀의 무대를 지켜본 프로듀서진은 가감 없는 피드백으로 지원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휘파람' 유닛의 센터 방지민은 모니카, 24(투애니포), 리정에게 연달아 아쉬운 평가를 받았고, 입장 테스트와 시그널송 테스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파노라마’ 유닛의 메인 보컬 최정은 역시 높은 음역대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프로듀서들의 혹평에 자극을 받은 아이랜더들은 남은 기간 동안 맹연습에 돌입, 달라진 모습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메인 프로듀서 태양은 “오프닝이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하고 이 무대를 봤다. 너무너무 멋졌다”고 ‘휘파람’ 유닛을 극찬했다. 퍼포먼스 디렉터 모니카는 “찐으로 재밌었다. 무대를 보면서 한순간도 재미없었던 순간이 없었다”고 ‘파노라마’ 유닛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태양 역시 “이 팀으로, 이 곡으로 데뷔해도 손색이 없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그라운드 유닛의 테스트도 이어졌다. 먼저 리더 후코를 필두로한 ‘배드 보이’ 유닛(강지원·나나·링링·박예은·엄지원·후코)은 팀워크가 돋보이는 무대를 완성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Mnet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에서 아쉽게 탈락했었던 후코는 “그냥 3년을 지냈던 게 아니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의지를 보였다. 또한 중간점검에서 혹평을 들었던 박예은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선보이며 프로듀서진으로부터 처음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촌철살인 24와 모니카의 따뜻한 격려가 이어지자 박예은은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마지막으로 ‘우아하게’ 유닛(김규리·김은채·김채은·오유나·유이코·윤지윤)의 차례에서 그라운드로 강등된 후 줄곧 얼굴이 어두웠던 리더 윤지윤의 반전이 예고되었다. 무대 종료 이후 눈시울이 붉어진 윤지윤의 모습 뒤로 “지윤 씨에게 지금 심정을 듣고 싶다. 우리가 오해를 하고 있는 걸까요?”라는 모니카의 멘트가 그 뒷 배경을 궁금케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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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랜드2’ 실력파 아이랜더 →그라운드 강등 ‘충격’

Mnet 새 걸그룹 서바이벌 ‘아이랜드2 : N/a’의 판도가 시그널송 테스트로 요동쳤다.지난 25일 방송된 ‘아이랜드2 : N/a’(이하 ‘아이랜드2’) 2회는 아이랜더 12인과 그라운더 12인의 시그널송 테스트가 그려졌다. 시그널송 ‘파이널 러브송’ 무대를 꾸미는 첫 번째 테스트가 주어진 가운데 퍼포먼스 디렉터 리정이 직접 제작한 안무 영상이 공개되자 아이랜더 12인은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팀 점수에 따라 방출 인원이 정해진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다시 긴장 모드에 들어갔다.입장 테스트에서 프로듀서 평가 1위를 차지한 최정은이 아이랜드의 리더로 선정, 파트 분배권을 발휘해 팀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파트를 나눴다.그러나 중간 점검에서 프로듀서진의 혹평이 이어졌다. 대대적 파트 재분배를 해야하는 상황 속 원치 않는 파트를 맡게 된 팀원 일부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는 지원자도 있었다.그라운더 12인에게도 역시 똑같은 시그널송 테스트가 주어졌지만, 아이랜드에서 방출자가 없을 경우 무대에 설 수 없다는 추가 룰에 아쉬워 했다. 자체적으로 선출한 리더 남유주의 주도 아래 그라운더들은 독기를 품고 하나로 똘똘 뭉치며 끈끈한 팀워크를 형성했다. 중간 점검에서 그라운더들은 모니카에게 “너무 무시당할 만한 실력이었다. 그 정신상태가 지금 이 무대를 만든 거다”라는 혹독한 평가를 듣는 등 자극을 받은 후에는 더욱 연습에 매진했다.시그널송 테스트 당일, 아이랜더 12인은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선보였다. 가수 태양을 중심으로 한 프로듀서진은 중간 점검 당시보다 나아진 아이랜더의 무대를 칭찬하면서도 촌철살인 심사평을 덧붙이며 지원자들을 긴장시켰다.1회 방송에서도 냉철한 평가를 쏟아낸 뮤직 프로듀서 24(투애니포)는 “중간 점검 때보고 노래를 바꿔야하나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잘 소화해준 거 같다”고 평했다. 이어 팀원 전체의 개인 점수를 평균으로 합산한 팀 점수가 공개됐고, 아이랜드에서 3명의 방출자가 발생하며 그라운더도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아이랜더 자체 투표 결과 김규리, 후코, 윤지윤이 그라운드로 강등됐다. 프로듀서 진은 아이랜드에서 방출된 3명의 빈자리를 채울 충원자로 남유주, 최소울, 김민솔을 선정했다.아이랜드와 그라운드에 한 차례 변화가 생긴 가운데, 다음 회는 같은 진영 간 유닛 대결 ‘시소게임’으로 최초의 탈락자 발생이 예고됐다.‘아이랜드2’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 Mnet에서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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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일본인 그룹’ 유니코드 “K팝 좋아 데뷔 꿈꿔…코드 세계관 우리 이야기”

전원 일본인 그룹 유니코드가 데뷔 소감을 전했다.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홍대롤링홀에서 유니코드 데뷔 앨범 ‘헬로 월드 코드 : J Ep.1’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유니코드는 전 멤버가 일본인인 그룹으로 2023년 ABEMA TV에서 개최된 일본 사상 최대 규모의 온라인 오디션 ‘프로젝트 K’(Project K)에서 선발된 에린, 유라, 하나, 미오, 수아로 구성됐다. 이날 유니코드 멤버들은 모두 한국어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아는 “데뷔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친구들과 데뷔하고 싶다고 생각해 직접 오디션을 보자고 연락했고, 드디어 오늘 데뷔하게 됐다. 멤버들이 나에게 신인개발팀장이라며 장난 치기도 한다. 유니코드라는 그룹으로 데뷔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타국 생활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유라는 “어려서부터 k팝을 엄청 좋아했어서 힘들 때면 K팝 선배님들의 영상을 보거나 무대에 올라갔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며 극복했다”고 말했다.에린은 “힘들 때마다 응원해주는 가족과 친구를 생각하며 극복했다. 여기서 끝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나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수아는 “초심을 잃지 않고 무대에 서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힘듦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하나는 “힘들 때마다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멤버들의 조언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아는 “나는 일어나지 않은 일을 생각하며 어려워했지만 주어진 일에 집중하며 이겨냈다”고 말했다.한국어 실력 향상을 위한 노력도 소개했다. 에린은 “나도 사실 아예 한국어를 못 했다. 하지만 이 꿈을 진심으로 이루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고 한국어를 독학으로 열심히 공부했고, 변론대회에서 수상도 하고 한국어로 일기도 매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코드는 시티팝 장르를 전면에 내세운 최초의 ‘K-시티팝’ 걸그룹으로,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돌아봐줄래’와 수록곡 ‘Blur’(불러), ‘스무살의 봄’, ‘봄 비’까지 총 네 곡이 수록됐다. B1A4 히트곡 등 수많은 아이돌 그룹을 프로듀싱한 진영이 타이틀곡 프로듀서로 나섰다. 리더 에린은 “유니코드의 데뷔 앨범은 시티팝과 유니코드만의 매력이 가득한 여섯 곡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K팝 최초로 ‘코드’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있는 데 대해 에린은 “처음엔 되게 신기했고, 서로 다른 코드가 모여 유니코드가 완성된다는 사실이 실제 우리의 이야기 같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에린은 “타이틀곡은 오래 전부터 팬으로서 존경해온 진영 선배님이 프로듀싱해주셨다. 우리만의 매력이 담겨 있다. 짝사랑의 설렘과 풋풋함을 담고 있다. 유니코드만의 정체성과 매력을 담고 있는 곡”이라 소개했다. 유니코드의 데뷔앨범 ‘헬로 월드 코드 : J Ep.1'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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