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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 우즈베키스탄 첫 공연 1만 현지팬 환호 속 성료

글로벌 K-POP 걸그룹 블랙스완이 지난 2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대표 공연장 HUMO ARENA에서 현지 팬들과 함께한 역사적인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 공연은 케이팝 가수 최초로 HUMO ARENA에서 펼쳐진 단독 무대이자,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블랙스완의 첫 단독 공연으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이번 방문에서 블랙스완은 국빈급 대우를 받으며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입국장에는 블랙스완의 대형 광고판이 설치됐고, 타슈켄트 시내 곳곳, 지하철 광고판을 통해 블랙스완의 첫 공연이 대대적으로 홍보됐다. 공항 입국장에서는 부부젤라와 나팔을 든 수많은 팬들이 몰려들어 열렬한 환영 분위기를 조성했다.공연 당일 HUMO ARENA는 약 10,000명의 관객으로 가득 찼으며, 블랙스완은 대표곡 ‘롤 업’, ‘카르마’는 물론 최근 발표한 신곡 ‘아이 라이크 잇 핫’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파투&스리야의 댄스 유닛, 앤비&가비의 보컬 유닛 무대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공연 직전에 열린 현지 댄스 경연 대회에 블랙스완 멤버들이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블랙스완의 소속사 (주)디알뮤직은 “이렇게 뜨거운 환영과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HUMO ARENA를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은 멤버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블랙스완 멤버들 역시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와 팬들의 열정을 직접 느낄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타슈켄트 공연은 블랙스완이 K-POP의 다문화적 확장성과 글로벌 팬덤의 확대를 이끄는 대표주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자리였다. 블랙스완은 이번 타슈켄트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으로 오는 31일 미국 워싱턴, 6월 1일 시카고, 7월에는 독일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새 앨범으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30 09:24
연예일반

유아유, 드림캐쳐 음악은 잊어라... “술 한잔 생각나는 플레이리스트” [종합]

색채 짙은 음악, 세계관이 뚜렷한 세계관을 보여줬던 그룹 드림캐쳐에서 새로운 유닛이 나왔다. 듣고 있노라면 술 한잔이 생각나는, 자유로운 음악을 선보일 유아유가 그 주인공이다. 2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유아유는 “새출발하는 기분이다. 낯설지만 설렌다. 즐거운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했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유아유는 드림캐 멤버 지유, 수아, 유현 3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7년 데뷔한 드림캐쳐는 K팝 걸그룹에서 드문 록 장르와 어두운 세계관으로 주목받았다. 이들이 유닛을 결성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유아유’는 ‘You Are You’의 동음이의어로 ‘너는 너야’라는 직접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지유는 팀명에 대해 “멤버들의 이름 한 글자씩 따서 만들었다. 또 저희 음악을 통해 자유로운 ‘나 자신’을 맞이하길 바란다는 소망도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신보명 ‘플레이리스트 # 유 아 유’ 역시 일상 속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 앨범명에 걸맞게 리스너들이 편한하게 즐길 수 있는 앨범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수아는 신보를 한마디로 정의해달라는 말에 ‘술’이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앨범에 담긴 전곡을 들으시면서 ‘술’ 한잔하시면 진짜 좋을 것 같다. 행복한 분위기에 취하실 것”이라면서 “또 저희가 이번에 맥주 제품과 컬래버를 하게 됐다. 저희 얼굴이 새겨진 맥주와 함께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해 달라”고 귀여운 당부도 전했다.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2 먼스’와 ‘애티튜드’를 비롯해 총 4곡이 담겼다. ‘2 먼스’는 사랑을 갈구하는 상대가 자신과 속도를 맞춰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 ‘애티튜드’는 과거의 자신을 뒤로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 이외에도 ‘새크리파이스’ ‘굿 럭’까지 총 4개가 수록된다. 노래마다 칵테일, 하이볼 등 어울리는 주종도 다르다고 멤버들은 강조했다.연차로만 따지면 올해로 데뷔 8년 차인 유아유. 내공은 무시할 수 없었다. 이날 최초 공개된 탄탄한 보컬과 댄스 실력이 눈에 띄었다. 백댄서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서로 눈을 마주치고 웃으며 무대를 진정으로 즐겼다. 지유는 “저희가 가수 생활을 꽤 몇 년 하지 않았냐.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현은 “그룹 활동 당시엔 컨셉추얼한 모습이 강조됐다면, 이번엔 ‘나다움’에 집중했다. 실제로 각 멤버가 좋아하는 R&B, 시티팝, 댄스가 적절히 앨범에 섞여 있다”고 부연했다. ‘2 먼스’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여준 레드릭이 ‘애티튜드’ 안무에는 드림캐쳐와 꾸준히 호흡을 맞췄던 안무가 황수연, 김기연이 맡았다. 수아는 “안무가 기술적으로 힘들다. 숨쉬기 힘들 정도”라면서 “특히 느낌을 살리는 안무가 많다. 난이도는 100점만점에 95점. 오점은 없기 때문”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다른 멤버들 이야기도 빼먹지 않았다. 유아유는 “드림캐쳐 친구들이 촬영장에 커피차, 제작 케이크도 보내주고 쇼케이스 당일까지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줬다. 참 스위트한 친구들”이라며 여전히 돈독한 사이라고 말했다.유아유가 향후 보여줄 음악적 색깔을 더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지유는 “드림캐쳐 하면 ‘록’이지 않았냐.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생긴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유아유는 8년 만에 나온 유닛인 만큼 장르를 확고하게 정해 놓진 않을 예정이다. 우리가 딱 들었을 때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다 하려고 한다”고 향후 목표를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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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타 “SM 30년 여정, K팝의 과거, 현재이자 미래죠” [2025 K포럼]

“H.O.T. 2집 준비할 때, ‘천일유혼’이라는 곡을 너무 부르고 싶었는데 당시 우리가 하기엔 너무 실험적이지 않나 하는 논의가 있었고 결국 그 곡은 신화가 작업하게 된 적이 있어요. 새로운 시도에 대한 고민은 특정 시점에만 했던 게 아니에요. 당연히 그래야 한단 마음으로 30년을 보내왔습니다. 우리의 기준은 늘 새로움이었죠.”살아 있는 아이돌 조상님이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내 ‘아이돌 최고참’ 현역 아티스트인 강타가 K팝 아티스트로서 SM과 함께 써 온 지난 30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눈을 반짝였다. 강타는 현재 SM 자회사 KMR 산하 프로듀싱 레이블 스매시히트 총괄 프로듀서로서 SM 음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강타는 1996년 1세대 아이돌 H.O.T.로 데뷔, 당대 가요계 판도를 바꾼 가수 중 한 명으로 SM의 전성기를 함께 일궈 왔다. 그는 오는 7월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다시 쓰는 K스토리’란 주제로 열리는 제3회 K포럼(Korea Forum 2025)에 기조연사로 참여하기에 앞서 서울 성동구 SM 사옥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SM이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K팝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어보고, 글로벌 시장에서 SM의 K팝이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강타가 몸담았던 H.O.T.는 K팝 아이돌의 시초로 통한다.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댄스 음악으로 당대 한국 대중가요신의 판도를 뒤집었다면 H.O.T.는 그당시 국내에 없던 ‘기획형 아이돌’ 시스템에 의해 탄생한 최초의 그룹으로 신드롬적 인기를 얻었다. 음악과 퍼포먼스에서 차별화된 면모를 보인 것은 물론, 아이돌 마케팅의 획기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들의 주요 타겟층은 10대. 데뷔 첫 해 선보인 ‘전사의 후예’와 ‘캔디’를 통해 강렬함과 달달함을 넘나들며 팬들이 열광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뿐 아니라 멤버별 컬러, 등번호, 굿즈 등 명확한 캐릭터라이즈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신에 ‘아이돌 문화’의 싹을 틔웠다. ‘K팝’이라는 용어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던 90년대 후반. 아이돌의 전형을 보여주면서도 메시지가 담긴 음악으로 당대 1020을 사로잡았던 H.O.T.를 비롯해 한·미·일 다국적 멤버 구성으로 아이돌 최초 일본 진출을 시도했던 S.E.S., 일본에선 J팝 가수라 인식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 속 ‘아시아의 별’로 우뚝 선 보아가 내놓은 모든 음악이 SM이 맨땅에 헤딩을 하면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음악 방송 순위제가 만들어진 이후 18년만에 걸그룹 최초로 1위에 오른 S.E.S.의 ‘I'm Your Girl’, 보아의 전설 시작을 알린 ‘No.1’ 등은 지금까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들이다.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 2004년, 동방신기의 탄생으로 본격적으로 2세대 K팝 시대가 개막했다. 동방신기는 K팝 남성 아이돌의 스탠더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타는 “동방신기 이전 한류 시절의 아이돌은 명확하게 롤이 분배돼 있었다. 그런데 동방신기는 멤버 전원이 노래는 물론 퍼포먼스까지 소화할 수 있는 팀이었다는 점에서 이전과 차별화됐다. 음악적으로는 동방신기 때부터 해외 작곡가와의 협업이 본격화 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짚었다. SM 음악이 비약적 발전을 이루게 된 계기가 바로 ‘송캠프’의 탄생이다. 당시 SM은 보아 10주년을 맞아 미국 진출을 시도하기 위해 국내 음악인들과 해외 유수의 음악인들과의 협업을 시도했다. 그렇게 탄생한 송캠프는 K팝 음악 매커니즘의 혁명과도 같은 일이었다. 이 시기와 때마침 유튜브가 주요 플랫폼으로 떠올라 K팝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게 맞물린 것도 SM이 K팝을 선도하는 데 일조했다. 강타는 “당시 송캠프는 K팝에서의 첫 시도이자 센세이션이었다. 송캠프 덕분에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등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모든 면에서 상향 평준화를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때 송캠프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노래들이 동방신기의 ‘주문’, 소녀시대의 ‘Gee’,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샤이니의 ‘View’, f(x)의 ‘4walls’ 등이다. 이후 SM은 엑소, NCT, 에스파 등의 팀에 세계관을 적목시켜 각 팀을 음악은 물론 아티스트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화하는 데 성공했다. 강타는 K팝 아이돌 전매특허 같은 세계관이란 시스템을 SM이 도입한 데 대해 “세계관 도입은 SM이 추구하는 음악을 더욱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명확한 색깔을 지닌 한 팀에서 다시 도출된 유닛들, 각각의 음악들이 다시 한 팀으로 아우르게 하기 위해 어떤 방식이 좋을지 다양한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게 SM에서 출발한 세계관이란 콘셉트라는 것. 엑소의 ‘CALL ME BABY’, NCT의 ‘일곱번째 감각’, 에스파의 ‘Next Level’ 등은 세대별 SM이 추구한 세계관에 충실한 음악들이다. SM은 2023년부터는 SM 3.0 개막과 함께 멀티레이블 체제로 전환해 데뷔한 라이즈와 하츠투하츠를 통해선 ‘현재’와 호흡하는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SM의 음악들은 이같은 여정을 통해 30년 동안 한국인의 희노애락에 함께 했으며, 또한 세계인의 삶에 함께 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사랑받게 된 K팝의 특질로 강타는 ‘범용성’을 꼽았다. 그는 “K팝은 장르나 구조 등 모든 면에서 한계가 없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크로스오버 형태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특정 음악 장르 차원을 뛰어 넘었다고 강조했다. 강타에 앞서 만난 이성수 CAO 역시 “K팝은 음악 장르로 정의하기보단 하나의 콘텐츠 장르, 카테고리로 보는 게 올바른 접근이 아닐까 한다”고 정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강타는 “현실적으로 해외에서 K팝은 장르라기보단 콘텐츠로 바라보는 시선이 우세하다. 하지만 K팝은 세계적으로 인기 있고 트렌디한 장르를 받아들여 내놓은 결과물이기에 K팝의 장르적 이미지는 시대적 유행에 따라 또 바뀔 수도 있다”며 “이 또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강타는 SM이라는 기업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는 “K팝의 본질도, SM의 본질도 음악”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원래 음악 하면 듣는 거였는데, 음악을 볼 수 있고, 아티스트 때문에 음악의 결이 달라지는, 그런 걸 추구하는 회사가 SM이죠. 그 모든 게 합쳐져서 긴 시간 추억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해요. 음악만 들어도 그 시절이 생각나고 추억을 생기게 하는, 여러 가지가 접목된 집합체라고 생각합니다. SM 하면 누군가는 ‘유명 아이돌이 많은 회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린 음악회사에요. 기본은 귀로 듣는 음악이고, 그 음악을 통해 극대화된 게 많아진 K팝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는 음악회사입니다.” 앞으로 30년을 기대하며 SM이 지향하는 음악에 대해서는 “사실은 삶 속에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 그런데 SM 마크를 달고 나가면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우리의 지향점이 상업적인 쪽으로 바뀌는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전략적인 걸 버리는 건 아니다. 누군가의 삶에 스며들면서, 또 좋은 성적도 내면 당연히 좋은 거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우리는 SM의 음악이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고, 추억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강타는 인터뷰 말미에 SM타운 라이브는 물론 각종 K팝 축제에서 ‘애국가’처럼 통용되고 있는 자작곡 ‘빛’에 대해 묻는 질문에 쑥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SM타운 라이브(콘서트)가 2008년 처음 시작됐는데 당시엔 H.O.T.라는 그룹이 SM 내에서 갖는 상징성이 아무래도 지금보단 커서 엔딩곡으로 사용됐다. 1998년 9월 발매곡인데, 당시 팬들의 편지를 보면 대부분 힘들어하는 상황이었다. 어떤 가사를 쓰면 팬들에게 더 위로가 될까, 어린 마음에 그렇게 썼던 가사였는데 범용적으로 희망적인 내용이라 지금까지도 계속 부르게 된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어쩌면 그게 바로 음악의 힘이요, SM 음악의 지향점인 듯 하다. 최근 SM과 또 한 번 재계약을 체결하며 사실상 ‘종신 SM맨’을 예고한 강타. 내년 데뷔 30주년을 앞둔 소회를 묻자 그는 “나도 더 열심히 해서 회사 매출에 더 도움이 되고 싶은데 지금은 관리자 느낌이라 좀 미안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퍼포머로서도 우뚝 서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포부를 내놨다. 또 그는 “회사와 한 살 밖에 차이가 안 나서 하면 왠지 부담도 되지만 우리 회사는 오래 활동하는 아티스트들도 아주 좋은 자세로,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책임감도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28 06:00
뮤직

“록병 완치” 김재중, 하지만 록 내려놓을 생각은 1도 없다 [종합]

“영생을 꿈꾸진 않지만 일흔한 살까지는 록스타로 살고 싶어요.”가수 김재중이 19일 새 EP ‘뷰티 인 카오스’로 돌아왔다. 모처럼 발표하는 록 앨범이다.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상암동 골든마우스홀에서 간담회를 개최한 김재중은 “과거 중2병 같던 ‘록병’은 이제 완치된 것 같다”면서도 “최대한 그 느낌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뷰티 인 카오스’는 혼돈의 중심에서 새로운 시작을 담아낸 김재중의 록 앨범으로 강렬한 록 사운드, 몽환적인 일렉트로닉, 부드러운 록 발라드까지 다섯 곡이 다채롭게 담겼다. 타이틀곡 ‘록 스타’는 강렬한 사운드와 자유로운 에너지로 가득 찬 곡으로 가면 뒤에 감춰진 불완전한 모습마저도 진짜 나 자신임을 받아들이고, 누군가와 함께라면 더욱 빛나는 ‘나만의 록 스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김재중은 “‘록스타’는 자유에 대한 갈망의 표현이다. 우리나라에선 록 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에 대한 편견이 오래 전부터 있었다고 생각하고, 때문에 (가수라면)표현에 대한 갈망, 갈증을 누구나 조금씩은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했다. 갈증 해소 메시지를 곡에 담으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설명하면서 마음에 닿는 가사로는 ‘록스타 인 마이 라이프’라고 꼽았다. 다만 김재중은 “나는 록을 사랑해, 록 없이는 안 돼, 록은 내 인생이야,라고 말씀드리기엔 조심스럽다. 진짜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너무 실례가 되는 발언인 것 같다”고 록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낮춰 말했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아한다. 자유를 느끼게 해주는 장르이기도 하고, 어떤 소리와 어떤 행위를 입혀도 그 자유로움이 절대 변하지 않는 음악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록스타의 정의에 대해선 “‘거침없는 표현의 선구자’ 아닐까”라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갈망을 드러낸 김재중. 그는 “그룹 활동을 할 땐 그룹에 맞는 음악을 하거나 회사가 방향성을 제기하는 음악을 하는데 솔로나 유닛 활동을 하다 보면 각자가 추구하는 음악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밟게 된다. 최근 후배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선배 입장에서 먼저 그 길을 열어주면 후배들이 도전하기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희준이형이 아이돌이 록을 한다는 걸 엄청 힘들게 열어주셨는데 지금은 대중도 팬들도 열린 마음으로 음악을 대해주시기 때문에 나도 더 노력하려 한다”고 밝혔다.일본 데뷔 20주년 소회에 대해선 자랑스러움보다는 아쉬움과 부끄러움을 드러내는가 하면,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의 제작자로서의 고충을 드러내기도 한 김재중. 쉬지 않고 일하는 이유에 대해선 “일이 없을 때의 불안과 불행함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라며 매 년 후회 없이 활동하려 노력한다면서 “일흔한 살까지는 가수 하고 싶다”는 목표와 함께 언젠가 김재중 밴드를 성사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김재중은 새 EP 발매에 이어 오는 24, 25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5 김재중 아시아 투어 콘서트 ‘뷰티 인 카오스’를 개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9 15:21
예능

BTS 정국 샤라웃→블랙핑크 리사와 특별한 인연… ‘언타이틀 아티스트’ 10인 공개 [공식]

‘하우스 오브 걸스’가 ‘언타이틀 아티스트’ 10인의 라인업을 공개했다.오는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하는 ENA 신규 음악 예능 ‘하우스 오브 걸스’는 인디씬에서 주목 받고 있는 10인의 ‘언타이틀 아티스트’들이 각각의 미션을 통해 컴필레이션 음원을 발매하는 100일간의 뮤직 스토리를 담는 음악 예능이다. ‘아티스트 메이커’로는 김윤아, 양동근(YDG), 신용재, 소유가 캐스팅됐으며, ‘매니징 디렉터’ 겸 MC로는 이이경이 나서 3인조 멀티 뮤지션 유닛 제작을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이 가운데 9일 제작진이 베일에 싸여 있던 ‘언타이틀 아티스트 10인’의 정체를 깜짝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밤샘-뷰-서리-시안-아라-영주-유아-율-지셀-키세스로 화려한 라인업을 구성한 이들은 최근 첫 무대부터 ‘아티스트 메이커’들의 박수갈채를 자아내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아직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언타이틀 아티스트’이지만, ‘하우스 오브 걸스’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낼 10인 중 밤샘은 힙합 가수 스윙스와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인 ‘힙합신의 신예’다. 뷰는 국내 음원 차트 ‘톱 100’에 든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작곡가로 기대를 모은다. 서리는 BTS(방탄소년단) 정국의 ‘샤라웃’을 받은 아티스트이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기리보이 등과도 협업 경험이 있는 실력파다. 시안은 정체불명의 언타이틀 아티스트로 어떤 매력을 가졌을지 베일에 싸여 있다. 아라는 무려 ‘153번째 오디션’에 도전했던 집념의 소유자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이번 ‘하우스 오브 걸스’가 154번째 도전이다. 영주는 과거 ‘K팝 스타 시즌3’에 출연해 ‘톱10’에 오른, 권진아와 어깨를 나란히 한 실력파다. 유아는 블랙핑크 리사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해,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한편, 라이즈의 ‘사이렌’ 커버 영상 조회수가 무려 1700만 뷰를 돌파했다고 해 기대가 모아진다.율은 ‘소유의 가이드 보컬’ 출신이자, ‘신용재 가창 커버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이력이 있는 보컬 능력자다. 지셀은 미국과 일본에서 공부한 유학파로, 창모와 비와이 등과 협업한 경험이 있는 유망주다. 마지막으로 키세스는 걸그룹 연습생 출신으로, 한해와 식케이 등과 OST 및 컬래버 음원을 발매한 경력이 있다.각자 다른 매력과 실력으로 ‘하우스 오브 걸스’에서 맞붙을 ‘언타이틀 아티스트’ 10인에 대한 관심이 치솟는 가운데, 최근 진행된 첫 녹화에서는 신용재가 “음색이 굉장히 좋다”라고 극찬한 출연자가 있는가 하면 양동근의 ‘양손 만세’를 부른 끼 넘치는 출연자가 등장한다고 해 본방사수 욕구를 불러일으킨다.‘아티스트 메이커’ 김윤아-양동근-신용재-소유와 ‘매니징 디렉터’ 이이경의 마음을 사로잡아 ‘3인조 멀티 뮤지션 유닛’이 될 ‘언타이틀 아티스트’ 10인의 첫 무대는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하는 ENA 새 음악 예능 ‘하우스 오브 걸스’에서 만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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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호시X우지→아이브… ‘KCON LA 2025’ 뜬다

CJ ENM이 미국 LA 현지시간 기준 8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KCON LA 2025’의 윤곽을 드러냈다.글로벌 K팝 팬들과 아티스트가 교감하며 함께 완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팬&아티스트 페스티벌 ‘KCON LA 2025’가 올여름, ‘KCON’의 초석을 다진 미국에서 열린다. 지난해 K팝 페스티벌 최초로 미국 5대 방송사 CW 네트워크를 통해 프라임타임에 미국 전역 생중계되는 최초의 사례를 남긴 ‘KCON’은 올해 역시 탄탄한 볼거리를 갖추고 미국에 또 한번 K팝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LOVER'S CLUB FAIR’를 테마로 준비 중인 ‘KCON’은 관객들에게 예측 불가능한 즐거움으로 가득 찬 공간 구성과 프로그램을 선사할 예정이다. 크고 작은 행운의 기회를 찾아 즐거움을 발견하고 함께 나누고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미요소를 배치할 ‘KCON LA 2025’는 기존의 컨벤션 부스 형태에서 벗어나 활기찬 클럽 페어 분위기로 꾸며지는 ‘페스티벌 그라운드’, 새롭게 선보이는 ‘엑스 스테이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단독 공연을 시간대별로 찾아 즐길 수 있는 ‘아티스트 스테이지’ 등 한층 진화된 스테이지는 물론, 팬-아티스트 간 교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팬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오직 ‘KCON’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KCON LA 2025’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1차 아티스트 라인업도 공개되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와 실력으로 무대를 빛낼 아티스트 라인업에는 크래비티, 세븐틴 호시X우지, IS:SUE(이슈), 아이브, 이즈나, JO1, 이영지, 엔믹스, 피원하모니, 로이킴, 제로베이스원 총 11팀이 이름을 올렸다. (*아티스트 나열 ABC순) 먼저 세븐틴 스페셜 유닛으로 활동 중인 ‘호시X우지’가 유닛으로는 처음 KCON에 출격하기 위해 미국행에 오를 예정이다. 호시X우지는 지난 3월 싱글 1집 ‘BEAM’으로 데뷔해 타이틀곡 ‘동갑내기’로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뽐낸 바 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보이그룹 라인업도 시선을 끈다. 올해 데뷔 5주년을 맞은 보이그룹 ‘크래비티’가 ‘KCON LA 2025’에 함께한다. 멤버들의 완벽한 호흡과 케미를 자랑하는 크래비티는 ‘퍼포비티(퍼포먼스+크래비티)’라는 수식어를 가진 만큼 압도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첫 월드투어에 이어, 도쿄돔 단독 공연을 2일간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친 글로벌 보이그룹 ‘JO1(제이오원)’도 LA를 찾는다. 뿐만 아니라, 오는 5월 8일 여덟 번째 미니앨범 ‘DUH!’로 컴백을 앞둔, 독보적인 콘셉트와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그룹 ‘피원하모니’, 최근 미국 정식 데뷔와 동시에 ‘빌보드 200’ 28위 진입으로 5세대 K팝 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동시에, 총 7개 부문에 차트인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한 글로벌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도 1차 라인업에 합류했다.글로벌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세 걸그룹도 출동한다. ‘MZ 워너비 아이콘으로 지난 2월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를 발표하고 선공개곡 ‘레블 하트’로 음악방송 11관왕, 타이틀곡 ‘애티튜드’로 4관왕을 기록하며 신보 통산 15관왕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한 것은 물론, 현재 일본 팬 콘서트 투어 ‘‘아이브 스카우트’ 인 재팬’을 통해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브’가 출연을 확정했다. 또한 오는 5월 21일 세번째 싱글 ‘익스트림 다이아몬드’ 발매를 앞두고 있는 파워풀한 매력의 글로벌 걸그룹 ‘이슈’,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사인’으로 SBS M ‘더 쇼‘에서 첫 1위 트로피 획득,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은 물론, 스포티파이 재팬 급상승 차트와 아마존 디지털 뮤직 싱글 2위 등 국내외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글로벌 K팝 걸그룹 ‘이즈나’, 총 12개 지역 20회 규모의 팬 콘서트 투어와 K팝 걸그룹 최초 타이베이 돔 시구 등 글로벌 활약세를 더욱 확장하고 있는 ‘엔믹스’가 출격한다.특유의 음색과 존재감으로 사랑받는 실력파 아티스트 로이킴과 이영지도 LA 무대에 오른다. 최근 신곡 ‘있는 모습 그대로’로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은 물론,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 오르는 등 탄탄한 음악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로이킴’이 오랜만에 KCON에 함께해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마지막으로 남다른 실력과 독보적인 캐릭터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고 있는 올라운더 아티스트 ‘이영지’가 이름을 올렸다.한편, 2012년 미국 어바인을 시작으로 전 세계 각 지역에서 개최되어온 CJ ENM의 KCON은 음악 콘텐츠를 중심으로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페스티벌 모델을 제시하며 한류 확산에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다. 아시아, 중동,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개최되어온 KCON은 오는 5월 ‘KCON JAPAN 2025’에서 현장 방문 기준으로 200만 관객을 돌파하게 된다. 지난해 ‘KCON LA 2024’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페스티벌”(더 할리우드 리포터), “2012년 어바인 개최 이래 많은 발전을 거듭해온 KCON은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전 세계로 확장되었다”(그래미닷컴), “KCON의 규모가 커진 것은 주최 측의 고심에 따른 노력의 결과”(LA 타임즈) 등 KCON만의 멀티 스테이지형 타임테이블 쇼를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호평을 모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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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계속되어야 할 레드벨벳 ‘음악’의 가치 [IS포커스]

SM과 완전체 재계약이 불발된 그룹 레드벨벳이 ‘따로 또 같이’ 행보로 진정한 2막을 연다. 레드벨벳은 최근 웬디와 예리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며 전속계약이 종료됐다. 이들의 거취는 아직 공식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예리는 배우로의 변신이 예상되며, 웬디는 솔로 가수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예능 라디오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준 바 있어 보다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두 사람은 독자 행보 중에도 레드벨벳 멤버로서 그룹 활동은 계속 SM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SM은 “웬디와 예리는 레드벨벳 멤버로서의 그룹 활동은 당사와 함께할 예정”이라며 “계속해서 펼쳐질 레드벨벳의 눈부신 여정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이린, 슬기, 조이는 SM과 재계약을 맺었다. 레드벨벳은 2014년 8월 1일 첫 싱글 ‘행복’으로 가요계에 데뷔, 3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활약했다. 웬디, 아이린, 조이, 슬기, 예리 5인 5색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이들은 ‘아이스크림케이크’, ‘짐살라빔’, ‘러시안 룰렛’, ‘빨간 맛’, ‘배드보이’, ‘사이코’, ‘필 마이 리듬’, ‘퀸덤’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소속사 선배 걸그룹 소녀시대, f(x)와 차별화된 레드벨벳의 음악색은 그들만의 무기였는데 강렬한 레드(Red)와 고혹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의 벨벳(Velvet)을 결합해 완성된 팀명처럼, 이들은 데뷔 초부터 타 걸그룹과 차별화된 세련된 음악과 퍼포먼스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음원 파괴력은 동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꼽히는 블랙핑크, 트와이스와 약간의 시간차를 둔다. 화제성 면에선 앞선 두 그룹에 비해 다소 약한 감도 있었지만 ‘빨간 맛’ 등 히트곡들이 매우 강렬했고, 발표한 모든 곡들의 완성도가 높아 음악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통통 튀는 매력은 기본. 강렬한 카리스마로 리스너를 사로잡는가 하면, 우아하고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두 가지 이미지가 때로는 각개로 펼쳐치거나, 공존하기도 했다. 그들만의 독보적인 음악색은 SM 내에서뿐 아니라 걸그룹 판도에서 확고하게 차별화된 영역으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이번 완전체 재계약 불발로 레드벨벳 음악이 사실상 더 나오기 힘든 것 아니냐는 우려와 아쉬움도 나오는데, 일단은 SM이 레드벨벳의 구심점 역할을 든든하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또 계약종료 당사자인 웬디 역시 SNS를 통해 “레드벨벳은 내게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다. 앞으로도 레드벨벳의 웬디로서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또 다른 웬디의 새로운 모습으로 러비들을 만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완전체 레드벨벳의 음악이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 레드벨벳의 음악 활동은 지난 3월 슬기의 솔로 미니 2집 ‘액시덴털리 온 퍼포즈’에 이어 오는 5월 아이린&슬기 유닛으로 이어진다. 아이린&슬기 유닛 컴백은 무려 5년 5개월 만으로, 이들은 6월부터는 ‘밸런스’라는 타이틀의 단독 콘서트 투어를 통해 아시아 전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7 06:05
연예일반

베이비몬스터, 日 카나가 4만석 매진... MD 상품 등 15억 원 매출 기록

베이비몬스터가 ‘괴물 신예’ 수식어에 걸맞은 규모의 공연장에서 완벽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쳤다.베이비몬스터는 일본 카나가와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2025 베이비몬스터 첫 번째 월드 투어 ‘헬로 몬스터’ 인 재팬’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당초 예정됐던 12, 13일 공연은 시야 제한석을 포함한 총 4만 석이 매진을 기록했으며, 그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벤트 성격으로 추가한 11일 1만 5천석 특별 공연까지 포함하면 한 장소에서만 3일간 총 5만 5000명 관객을 동원해 이들의 막강한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베이비몬스터의 무서운 인기는 완벽한 라이브 퍼포먼스에 대한 함성뿐만 아니라 공연장 밖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공연 후 MD 판매 부스가 길게 늘어선 줄로 인해 입장 하기 힘들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룬 것. 정규 1집 ‘드립’ 앨범뿐 아니라 많은 MD 상품들의 구매가 이루어져 15억원에 달하는 추가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 소니 관계자들 역시 그동안 찾아보기 힘든 매출 기록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베이비몬스터의 공연은 정규 1집 타이틀곡 ‘드립’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생동감 넘치는 밴드 사운드로 재탄생한 히트곡 메들리와 그 위에 펼쳐지는 멤버들의 유려한 보컬·랩이 매 순간 귀에 내려꽂히며 전율을 일게 만들었다.또한 7인 7색의 솔로 스테이지, 음악적 시너지가 돋보인 유닛곡 ‘워크 업 인 도쿄’는 특별한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여기에 선배 아티스트 투애니원의 ‘박수쳐’ ‘고 어웨이’ 커버 무대까지 변화무쌍한 매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 카나가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베이비몬스터는 총 4개 도시·12회차 데뷔 첫 일본 투어의 피날레가 될 후쿠오카 공연만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이들은 K팝 걸그룹 일본 투어 최단 기간 10만 관객 동원이라는 신기록을 쓰게 될 전망이며, 이후에는 아시아와 북미로 발걸음을 옮긴다.한편 이번 13일 공연은 더욱 많은 팬들과 호흡하고자 베이비몬스터 투어 최초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오는 26일과 29일 현지 OTT 플랫폼인 ‘훌루’서 딜레이 스트리밍을 통해 이날 공연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4 09:16
뮤직

‘30주년’ SM, 축제는 계속된다…‘대세’ 엔위시·라이즈·에스파 2분기 릴레이 출격 [IS포커스]

연말부터 계속된 불안정한 국내외 정세로 잔뜩 움츠리고 있던 가요계가 4월 들어 비로소 활력을 되찾는 모습이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SM엔터테인먼트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대어’들의 컴백 릴레이를 이어가며 SM표 음악 축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룹으로는 NCT 위시, 라이즈, 에스파까지 현 가요계 ‘대세 오브 대세’ 남매들이 2분기에 일제히 출격 준비 중이다. 첫 주자는 NCT 위시. 이들은 14일 미니 2집 ‘팝팝’으로 7개월 만에 컴백한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 총 여섯 곡이 수록된다. Y2K 감성을 더한 청량한 음악으로 기존과 또 다른 스펙트럼을 보여줌과 동시에 NCT 위시 특유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각오다. 5월엔 라이즈가 첫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다. 라이즈의 정규 앨범 발매는 이번이 처음인데 2023년 9월 데뷔 후 1년 8개월 만이다. 컴백 자체도 지난해 6월 첫 EP ‘라이징’ 이후 11개월 만이라 상당한 공백에 마침표를 찍는 셈이다. 데뷔곡 ‘겟 어 기타’를 시작으로 ‘러브 원원나인’, ‘임파서블’, ‘붐 붐 베이스’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시킨 이들은 지난해 11월 ‘2024 KGMA’에서 팬투표 신인상, 베스트 송 10, 베스트 그룹까지 3관왕에 오르며 ‘대세’임을 입증한 바 있어 이번 앨범에 대해 기대가 모이고 있다. 멤버들은 바쁜 일정 중에도 막바지 앨범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 3연속 메가 히트로 데뷔 4년 만에 그야말로 ‘만개’한 에스파도 라이즈의 배턴을 이어 받아 2분기 SM 아티스트 컴백 러시 열기를 잇는다. ‘2024 KGMA’ 당시 2024 그랜드 송, 2024 그랜드 아너스 초이스와 베스트 송 및 최다 음원 스트리밍상 등 4관왕에 오르며 뜨거웠던 한 해를 자축한 에스파는 지난 달 ‘빌보드 위민 이 뮤직’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그룹상을 수상하며 톱 행보를 재확인했다. 어떤 파격 시도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며 명실상부 대세로 떠오른 이들은 올해 첫 컴백 앨범을 통해 글로벌 히트 메이커로서 위엄을 다시 입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5월 완전체 단독 콘서트를 확정한 샤이니도 새로운 싱글로 돌아온다. 웨이션브이도 지난해 11월 이후 약 반 년 만에 새 미니앨범으로 돌아오며, 레드벨벳 유닛 아이린&슬기도 약 5년 만에 새 미니앨범으로 컴백한다. 또 지난 2월 성공적으로 데뷔한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도 2분기 중 새 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에스파를 비롯해 라이즈, NCT 위시는 현 K팝 시장에서 ‘대세’ 주가를 달리고 있는 대표 그룹들인데 이들이 일제히 2분기에 컴백하는 것은 올해 30주년을 맞은 SM의 건재함을 보여주는 일이면서 그 이상으로 가요계 전반에 활력이 될 수 있다”면서 “상반기 중 컴백 활동을 마친 뒤 하반기에 투어에 돌입하면 실적 면에서도 개선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들 모두 지난해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만큼 이번 컴백을 통해 커리어 하이의 성적을 써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룹뿐 아니라 솔로 주자들의 ‘열일’도 이어진다. 2분기 SM 솔로 포문을 연 주인공은 NCT 마크다. 그는 7일 첫 솔로 정규 앨범 ‘더 퍼스트프루트’를 발매했는데 앨범은 발매 후 국내 주요 음반 차트 1위를 휩쓴 것은 물론, 타이틀곡 ‘일구구구’도 국내 음원 차트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비롯해 중국, 일본 주요 차트 및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14개 지역 1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엑소 카이도 오는 21일 솔로 미니앨범 ‘웨이트 온 미’로 돌아온다. 지난 2월 소집해제 후 처음 선보이는 음악 작업물로, 무대 위 시간을 누구보다 그리워한 카이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일곱 곡을 통해 ‘기다림의 미학’을 들려줄 예정이다. 카이는 가수 활동뿐 아니라 인기 유튜브 채널 ‘전과자’에서 이창섭의 뒤를 이은 2대 전과자로 활약 중이라 팬덤 넘어 대중 영역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SM 가수들의 2분기 컴백 러시 속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이 선보이는 음악이 다시 한 번 팬덤 이상으로 대중 리스너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다. 특히 SM은 2023년 SM 3.0 시대를 선언한 뒤 과거와 다른 결의 혁신과 성장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음악적으로도 뚜렷한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 이같은 배경에서 데뷔한 라이즈와 NCT 위시가 대중과 팬덤을 모두 사로잡았고, 에스파 역시 연타석 홈런을 쳐낸 만큼 새로운 결과물에 대해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SM이 기존의 K팝 공식과 틀을 살짝 깨는 음악적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데, 모험적인 시도 속에서도 흡입력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 SM 음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4 05:52
메이저리그

MLB를 통해 알아보는 문화 여행...김병현·니퍼트 '메리톡' 패널 출격

메이저리그(MLB)가 토크쇼 ‘메이저리그 토크(메리톡)’ 시리즈를 공식 론칭했다. 씨엔블루 강민혁이 MC를 맡고 한국 야구 레전드 김병현과 KBO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패널로 참여한다. 메리톡 시리즈는 MLB에서 팬들과 소통을 위해 기획한 이 채널은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게스트들과 함께 글로벌 문화 적응 경험을 나누는 토크쇼로, 야구와 스포츠를 넘어 문화, 생활, 인생 이야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MLB는 단순한 스포츠 리그가 아니라, 그 안에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담고 있다. 전세계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팀 문화, 경기장 안팎에서 형성되는 팬 문화, 그리고 야구를 통해 파생되는 음식, 패션을 비롯한 라이프스타일에 이르기까지, MLB는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다. 이번 메리톡 시리즈를 통해 MLB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 야구 안에 녹아 있는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김병현과 니퍼트는 각각 한국과 미국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며 본인들이 자라온 환경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메리톡은 이렇게 국경을 넘어 도전하고 성장한 인물들을 초대해 이들의 생생한 적응기와 문화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김병현은 “어린 나이에 미국에서 MLB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문화의 차이를 몸소 겪으며 실패와 성공을 모두 경험했고,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메리톡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야구를 통한 나의 글로벌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니퍼트 역시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야구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제는 나도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이 채널이 서로 배우고 소통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메리톡의 출연 게스트들은 MLB 레전드 선수들을 비롯해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적응해온 인물들로 구성된다. 미국, 한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동한 인사들이 출연해, 각자의 생각과 취향, 가치관, 직업 활동 등을 공유하고, 각종 게임을 통해 그들이 가진 색다른 면모와 매력을 보여주며, 게스트들이 경험한 야구와 야구 문화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메리톡은 야구와 MLB에 대한 대화를 넘어, 야구를 접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확장시킬 예정이다.메리톡의 첫 번째 게스트로 MLB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2025에서 시구를 했던 걸그룹 트와이스 유닛 미사모의 사나가 출연하여 연습생 시절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과 김병현 선수의 첫 MLB 진출 때 미국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들을 함께 나누는 토크쇼가 공개됐다. 이후 정기적으로 새로운 게스트들과 함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전할 계획이다. 또한 MLB 코리아는 유튜브와 네이버 TV 이외에도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틱톡,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컨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더 많은 정보는 유튜브와 네이버TV ‘MLB 코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5.04.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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