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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검사내전' 정재성, 퇴임 아닌 진짜 검사 되는 길 택했다
'검사내전' 정재성이 퇴임이 아닌 진짜 검사가 되는 길을 택했다. 지난 24년 동안 검사 생활에 대해 되돌아보며 반성한 것. 그의 선택을 지지해주고 축하해주는 진영지청 식구들의 모습이 따뜻함을 자아냈다. 27일 방송된 JTBC 월화극 '검사내전'에는 지청장 정재성(김인주)이 검사장으로의 영전으로 앞두고 있었지만 거물 국회의원 아들 강인상이 운영하는 '2K모터스'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면서 영전에 대한 기대를 털어버렸다. 영전은 실제로 어그러졌고 이제 그의 선택은 퇴임으로 접어드는 듯 보였다. 진영지청 형사2부는 정재성의 퇴임식을 맞아 영상 편지를 만들기로 했다. 이선균(이선웅)이 아이디어를 냈고 전성우(김정우)가 지원사격을 했다. 처음에 형사1부는 이를 유치하다고 무시했으나 결국은 동참했다. 그렇게 진영지청 식구들은 정재성 지검장과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정재성은 지난 24년 검사 생활을 되돌아봤다. 초임 시절 감정에 치우쳐져 억울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웠던 일을 되돌아보며 반성했다. 죄책감을 느꼈다. 그러면서 진짜 검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그는 퇴임식 당일 "난 과거 검찰의 권위를 중시하고 잘못된 확신에 빠진 검사였다. 이젠 제대로 된 검사가 되려고 한다"고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날 본받을 생각 마시고 타산지석으로 삼아 지금 같은 모습으로 끊임없이 의심하고 망설이고 그러길 바란다. 생각해보면 그게 우리의 일 아니겠나. 지난 1년 동안 분에 넘치게 행복했다. 정려원(차명주) 덕에 명예롭게 진영에서의 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수원 고등지검 검사로 가게 된 그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8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