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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IS시선] 20주년 ‘무한도전’은 아직도 유효하다

오는 5월 25일 러닝 이벤트 ‘무한도전 런’ 개최가 발표됐다. 과거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의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다. ‘무한도전’의 고정 멤버였던 박명수와 하하, 정준하, 광희, 전진 등도 참여를 확정했다.지난 2018년 3월 마지막 방송 이후 7년이 지났다. 인기 프로그램이었다고는 하지만 이런 이벤트가 마련되고 과거 출연진도 참여한다는 것은 ‘무한도전’의 의미가 그만큼 남다르기 때문일 터다.‘무한도전’은 처음 MBC 예능프로그램 ‘토요일’의 코너로 시작했다. 당시 ‘무(모)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출연진이 말 그대로 무모한 도전을 했다. 황소와 줄다리기, 지하철과 100m 달리기, 세차기와 출연진의 세차 빨리 깨끗이 하기 등등. 그러다 같은 해 10월 ‘토요일’이 폐지되고 신설된 ‘강력추천 토요일’에서 김태호 PD가 연출을 맡아 ‘무(리)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심폐소생을 했다. 그해 12월 ‘(리)’를 뗀 ‘무한도전’으로 바꿨고 이듬해 5월 독립을 했다. 당시만 해도 예능프로그램은 같은 포맷에 게스트만 바뀌는 형태가 많았는데 ‘무한도전’은 매회 새로운 도전을 했다. 출연진은 고정이었지만 형식이 달라지는, 기존 예능과 정반대로 제작됐다. 프랑스 간판 축구선수 티에리 앙리를 비롯해 글로벌 유명 스타들이 참여해 이뤄지는 스포츠 도전뿐 아니라 서울구경, 슈퍼모델, 미스코리아, 농촌체험, 드라마 촬영, 김장 등 다양한 도전들을 재미있게 풀어냈다.“어휴, 저렇게 프로그램을 만들면 죽어요. 죽어.” ‘무한도전’이 한창 인기를 높여가던 시절 다른 예능 PD들은 손사래를 치며 이런 말을 했다. 기존 형식을 크게 벗어난 데다 매회 새로운 도전을 위한 아이템을 구상하고 촬영할 장소를 찾고 그 안에서 재미를 끌어내야 하는 건 당연히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최고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고 무려 13년을 이어지며 많은 아류작을 탄생시켰다. ‘무한도전류’는 하나의 장르가 된 것이다. ‘무한도전’처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예능계 전반에 각인됐다는 방증이다.그리고 ‘무한도전’을 진두지휘했던 김태호 PD는 제작사 테오(TEO)를 설립하고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13년간 ‘무한도전’을 선두에서 이끌었던 유재석과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았던 주요 출연자들은 여전히 스타로서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과거 ‘무한도전’을 보며 “저러면 죽는다”고 했던 예능 PD들 중 적잖은 사람들은 ‘무한도전류’에 발을 들였거나 어느 순간부터 이름을 듣기 어려워졌다. 아무도 가지 않던, 가려고 하지 않았던 길이라도 꼭 갈 수 없는 길은 아니다. 오히려 그 길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 ‘무한도전’의 20주년 이벤트는 그런 도전의 성과를 대변한다. 콘텐츠 업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가 되짚어 봐야 할 일이다. 두려워해야 할 것은 실패하는 게 아니라 아무 도전도 하지 않는 것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14 05:52
예능

‘라디오쇼’ 10주년…박명수 “실감 안 나, 소중한 일상이자 활력소”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가 2025년 1월 1일 방송 10주년을 맞이했다.박명수는 6일 KBS를 통해 “그냥 꾸준히 해왔을 뿐인데 벌써 10년이라니 신기하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게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라디오는 내가 매일 하루를 여는 나의 소중한 일상이자 활력소”라며 긴 세월을 달려온 감회를 밝혔다.10주년을 기점으로 ‘골든페이스 (10년 이상 프로그램을 맡은 장수 DJ에게만 수여하는 KBS의 명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0년 동안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동시간대 청취율 1위 달성을 비롯해, 인기 코너인 ‘성대모사 달인을 찾아라’를 단독 유튜브 채널로 개설해 구독자 10만을 달성하는 등 라디오 프로그램으로서 기념비적인 성공을 보여주었다. 현재 고정 게스트 이현이, 빽가, 김태진, 전민기 등 최정예 라인업으로 청취자들을 찾아가고 있다.10주년을 기념해 ‘에서는 다양한 특집기획과 특별 게스트 초대석을 마련했다. 이날에는 ‘라디오쇼 총회’라는 코너를 통해 라디오쇼가 배출한 스타들, 조나단, 고영배(소란), 박슬기 등이 출연해 라디오쇼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현주소에 대해 냉철하게 평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9일에는 ‘명수의 고수’라는 코너로 조혜련, 김수용, 정준하, 남창희 등 박명수의 최측근들이 총출동해 33년 예능 외길 인생 DJ쥐팍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입담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구라, 김숙, 김종민(코요태), 다이나믹 듀오, 문세윤, 양세찬, 버논(세븐틴), 주우재, 아이브 등 다양한 스타들이 축하 인사를 통해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빛낼 예정이다.‘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KBS 쿨FM (수도권 89.1MHz), 해피FM을 통해 라디오로 들을 수 있으며, Kong 어플리케이션의 보이는 라디오, KBS 쿨FM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6 15:35
스타

‘사장’ 정준하, 강남 횟집 매출 공개 “방송 수입보다 낫기도” (‘차은수’)

식당을 운영 중인 방송인 정준하가 자영업 매출과 고충을 공개했다.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에는 “무도 20주년 핑계대고 준하 형 가게에 회식하러 왔어요 ”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정준하가 게스트로 출연해 박명수와 이야기를 나눴다.영상에서 정준하는 오후 5시경 붐비는 매장을 찾아 매출을 묻는 질문에 “이제 시작이다. 오픈 2시간 만에 매출 100만원 찍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박명수는 “이러면 앞으로 방송하지 말고 장사만 해라. 이렇게 장사가 잘되니까 방송 정도는 안 해도 먹고살 것 같다”고 감탄했다.정준하는 횟집 외에 닭볶음탕, 오뎅바, 와인바,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방송 몇 개 하는 것보다 장사하는 게 낫다는 생각은 한다. 방송은 해야 한다. 가게를 5개 하는데 그중 아픈 손가락이 한두 개가 있다. 하나는 8년 만에 문을 닫는다”고 고백했다.60평대인 해당 매장 매출은 평일에 1000만원, 주말에는 1500~2000만원이라고도 밝혔다. 총 매출은 4억이라고. 정준하는 “월세가 부가세 포함해서 3200만원이다. 월세가 비싸다”라며 “직원은 아르바이트 포함해서 20명이 넘는다. 지난달 직원 말고 아르바이트생 인건비만 4500만원 나갔다”라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월세, 재료비, 관리비 내도 남긴 남는다. 그러나 원재료가 비싸다. 횟값이 80% 올랐다”며 “남은 돈으로 압구정 꼬칫집 적자를 메꿔야 해서 말짱 도루묵이다. 압구정 가게는 망했다. 코로나를 3년 동안 버티면서 있었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 여기서 번 돈을 거기에 다 쓰고 있었다”고 덧붙였다.정준하는 ‘먹튀’ 손님들로 인한 피해도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저께도 혼자 온 손님이 옷만 놔두고 나가서 안 왔다”라며 “제일 화나는 건 잘 해줬는데, 몰래 도망가는 사람들”이라고 했다.이어 “남녀 커플이 와서 먹튀하는 경우도 너무 많다. 심지어는 자연스럽게 택시를 호출해 도망간 경우도 있었다. 카메라로 확대해서 보니까 차 번호가 찍혀있어 경찰에 신고해서 택시비 승인 내역으로 잡아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낸 줄 알았다더라. 그런 사람들도 있다”라고 답답해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4 18:17
예능

[TVis] 정지선 올초 유산 고백 “남편, 충격에 ‘괜찮냐’는 말 못해” (‘4인용 식탁’)

정지선 셰프가 아픔을 고백했다.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중식 여성 스타 셰프 1호 정지선이 출연해 인생사를 들려줬다. 초대 게스트로 여경래 셰프와 정준하, 별이 등장했다.이날 정지선은 “제가 올초에 갑자기 찾아온 친구가 있었다. 2세가 생겼다가 9주차에 보냈다”라며 “신랑 너무 기대하고, 아들도 기대하고 양쪽 부모님 다 기대했는데 죄송해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수술하고 일을 하며 가만히 울면서 지냈다. 누구한테 표현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고자 하는 일이 있었고 아무리 일을 해도 제 몸이 건강할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마흔살 넘어 생긴 애라 그런지 생각보다 약했던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병원에서 태아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고도 당장 스케줄이 바빠 이틀 후에 수술할 수 밖에 없었던 당시 상황도 전했다.정지선은 “수술하고 나서 신랑한테 첫번째로 이야기를 했는데 울먹이더라. ‘괜찮아?’라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 그 말을 못 들었다”라며 “아들은 완전 통곡하고. 속상했다”라고 밝혔다. 여경래와 정준하는 함께 안타까워했고 별은 다독였다. 이에 정지선은 “하고 있는 일을 멈출 수는 없고 바쁜 생활 속에 이런 일을 겪으니까 위로를 받을 수가 없었다. (당시) 별이랑 잠깐 얘기했는데 너무 공감해주고 저한테 딱 박혔다. 너무 고마웠다”라고 감사를 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4 21:34
예능

[TVis] 정준하, 자영업 매출 어마어마했네 “첫달 매출 2억·최고 월세 5100만원” (‘4인용 식탁’)

방송인 정준하가 월 매출 2억을 찍으며 성업하던 커피숍을 언급했다.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중식 여성 스타 셰프 1호 정지선이 출연해 인생사를 들려줬다. 초대 게스트로 여경래 셰프와 정준하, 별이 등장했다.이날 정준하는 “요즘 별명이 강남역 변우석이다. 사진을 하도 많이 찍으니까”라며 운영하는 횟집과 닭볶음탕집 근황을 밝혔다.어느덧 자영업 28년 차라고 밝힌 정준하는 “가장 많이 낸 월세가 5100만원이다. 커피숍인데 올림픽 공원 안에 있었다”라며 “첫달에 2억 넘게 팔기도 했다. 월세를 내고도 돈이 남았다”라고 말했다.그러나 해당 가게는 폐업하게 됐다. 정준하는 “우면산 무너졌을 때 비가 여름에 40여 일이 매일같이 왔다”라며 “올림픽 공원에 사람이 안 들어와서 주말에 매출 2천 나오던 데가 하루 매출 100만원, 벌어놓은 것 겨울에 다 까먹고 해서 2년 본전 장사하고 나왔다”라고 씁쓸해했다.그러면서 그는 “예전에는 임대차 보호법이 없어서 권리금 못 받고 쫓겨나기도 했다. 방송에서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1인 시위하고 싶고 그랬다”라며 “다시 요식업하면 사람이 아니라고 결심하기도 했는데 외국 나가서 새로운 걸 보고 오면 응용해야지 싶지 않냐. 심장이 벌렁벌렁한다”고 꾸준히 자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이유를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4 21:19
예능

[TVis] 정지선 “中유학 다녀왔는데 이력서 컷” 불 근처도 못 간 성차별 (‘4인용 식탁’)

정지선이 이력서부터 탈락하던 여성 중식 셰프의 고충을 토로했다.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중식 여성 스타 셰프 1호 정지선이 출연해 인생사를 들려줬다. 초대 게스트로 여경래 셰프와 정준하, 별이 등장했다.이날 정지선은 중국 유학의 결심한 이유에 대해 “대학교에 입학해서 취업을 하게 됐는데 불을 못 만지게 했다. 칼도 그랬다”라며 “학교 졸업식날 유학길에 오른 계기가 그거다. ‘왜 이렇게 안 가르쳐 주지?”라고 운을 뗐다.야간 호텔조리학과를 다니며 낮에 일을 하던 정지선은 부모님에게 유학을 가고 싶다고 간절한 설득 과정을 거쳤다. 일년동안 번돈과 어머니의 지원으로 유학길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그러나 녹록지 않은 유학 생활에 정지선은 “깡으로 버텼다. 중국어로 1,2,3,4도 모르고 가서 맨땅에 헤딩을 했다”라며 “메뉴판의 한자를 외우며 공부했다. 3개월 만에 귀와 입이 틔었다”라고 돌아봤다. 졸업 후 부푼 꿈을 안고 귀국했으나 아무도 이력서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밝힌 정지선은 “주방에 여자가 들어오면 안된다는 인식이 컸다. 이력서에 여자라고 써있으면 보지도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운 좋게 여경래 셰프를 만났다. 중국에서 만났던 인연이 있어 취업도 도와주셨다. 인생 선배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이에 여경래는 “여학생들은 제가 먼저 고용하기 시작했다. 여학생들이 칼질이나 면 뽑는 섬세한 작업을 잘 한다”라며 “정지선을 보고 눈이 커졌다. 기술 있는 사람이 오는 거니까”라고 밝혔다.여경래의 소개로 한 호텔 중식당에 취업했지만 차별과 무시는 이어졌다고 한다. 정지선은 “어차피 애낳고 결혼하면 못할텐데 왜 일을 하냐라고 무시해서 나왔다”라고 억울해했다. 정준하는 “지금 방송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거들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4 21:06
예능

[TVis] 여경래, 정지선 싹부터 알아봐 “유학 시절 한국 ‘짱’ 될 거라 예상” (‘4인용 식탁’)

중식요리 1인자 여경래 셰프가 후배 정지선을 극찬했다.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중식 여성 스타 셰프 1호 정지선이 출연해 인생사를 들려줬다. 초대 게스트로 여경래 셰프와 정준하, 별이 등장했다.이날 정지선은 자신이 차린 식탁에 셋을 부른 이유를 밝혔다. 먼저 정준하를 두고 “안 지는 3년 됐다. 연예인인지 자영업자인지 모를 만능이다. 배울 점이 많다. 대단하신 분이라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 초대했다”라고 밝혔다. 별에 대해선 “힘들 때 가장 내 마음을 가장 이해해줬다. 이런 친구는 평생 가야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여경래에 대해서는 “유학시절 처음부터 같이 쭉 이어온 사부님이다. 취업도 굉장히 힘들 때 가장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여경래는 “처음 만났을 때도 말한 적이 있다. 이렇게 계속 정진한다면 한국에서는 네가 앞으로 최고, ‘짱’이 될거라고 얘기를 두어번 했다”라고 말했다.이에 별은 ‘흑백요리사’에서 정지선을 칭찬한 장면을 언급했다. 해당 방송에서도 “지선이는 곧 있으면 국내 일인자가 될거야”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여경래는 “깜짝 놀랐다. 방송에 나갈 줄 몰랐다. 혼잣말이었다”라고 웃었다. 정지선은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너무 영광이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4 20:48
예능

[TVis] 정지선, 집에 술만 1000여 병 “내게 명품백 같은 존재” (‘4인용 식탁’)

스타 셰프 정지선이 자택 한 켠을 가득 채운 술 컬렉션을 공개했다.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중식 여성 스타 셰프 1호 정지선이 출연해 인생사를 들려줬다. 초대 게스트로 여경래 셰프와 정준하, 별이 등장했다.이날 정지선은 자신이 힘든 시절 힘이 됐던 ‘절친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특별한 식탁을 준비한다. 정준하는 “사진으로 보여줬던 술장은 어딨어”라고 물었고 정지선이 가리킨 곳에 자리한 선반 3개에는 벽면을 가득 채울 정도의 술이 진열돼 있었다. 중국요리와 페어링할 술을 공개하며 6년 전부터 모은 술이 1000병에 이른다고. 정지선은 “내게 (명품) 가방 같은 존재야 이게”라고 뿌듯해했고 여경래 셰프는 “이거 좋아보인다”라면서 한 술 세트를 궁금해했다. 남편과 자신의 12간지 띠를 옥새무늬로 장식한 병을 두고 정지선은 “살 때 (병당) 350만원이다”라고 밝혔다.손님들을 위한 술로는 3000병한정 대만 유명 고량주 60주년 한정판을 꺼냈다. 정준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병을 꺼내보였고 여경래 셰프는 “술 먹이려고 부른거야?”라며 웃었다. 별은 “보기만 해도 취한다”라며 59.2도 도수에 감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4 20:36
스타

“다시 만나 반가워” 투애니원, 구관이 명관... 15년 세월이 만든 가치 [종합]

구관이 명관이었다. 그룹 투애니원이 15년이 흘러도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입증했다.투애니원은 데뷔 15주년을 맞아 지난 4일부터 5일, 6일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총 1200만 명의 팬들과 만났다. 투애니원 멤버 전원이 단독 콘서트에 나서는 건 2014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투애니원은 자신들의 복귀를 알리듯 ‘컴백홈’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순식간에 장내는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스탠딩석에 있는 관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방방 뛰며 투애니원을 온몸으로 반겼다. 이후 ‘파이어’ ‘박수쳐’ ‘캔노바디’ ‘두 유 러브 미’, ‘아이 돈 케어’ 등 투애니원을 상징하는 히트곡 메들리가 쏟아졌다. 멤버들은 마이크를 뚫을 듯한 성량과 몸을 사리지 않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씨엘은 ‘나쁜 기집애’, ‘멘붕’ 솔로 무대에서 한 마리의 표범처럼 미쳐 날뛰었다. 신나는 댄스곡으로 분위기를 달군 뒤 투애니원 표 발라드도 이어졌다. ‘그리워해요’, ‘아파’, ‘살아봤으면 해’, ‘론리’까지. 멤버들은 앞서 1시간 가량 이어진 폭발적인 무대로 목이 쉰 듯했지만, 안정된 라이브 실력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투애니원의 이름값을 증명하는 건 무대뿐만이 아니었다. 그룹 뉴진스, 가수 윤도현, 씨엔블루 정용화, 위너 송민호와 김진우, 빅뱅 대성, 방송인 노홍철, 정준하 등이 투애니원 15주년 콘서트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연예인의 연예인’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이었다.투애니원 후배이자 YG 그룹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무대도 펼쳐졌다. 이들은 “게스트 무대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애니원 선배님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데뷔곡 ‘쉬시’와 ‘베터업’을 선보였다. 투애니원 후배다운, 또 신입답지 않은 무대 장악력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무대는 막바지로 향해갈수록 클라이맥스에 다다랐다. ‘아이 돈 케어’ ‘어글리’ ‘고 어웨이’ 때는 스탠딩석을 포함해 2층, 3층 관객들 모두 자리에 일어나 투애니원과 호흡했다. 멤버들은 공연 도중에도 관객석을 바라보며 애정 어린 눈빛을 보냈다. 씨엘은 “4개월 전만 해도 멈춰져 있는, 사라진 그룹이었는데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게 돼서 꿈만 같다”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해체 후 멤버들 각자 활발하게 솔로 활동을 했지만 4명이서 꼭 서고 싶었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투애니원은 2016년에 팀 해체 후 개인 활동에 집중해 왔다. 지난 2022년 멤버들의 의지로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벨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긴 했지만, 공식적인 단독 콘서트는 2014년 이후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 투애니원이었지만, 전성기때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맏언니 산다라박은 여전히 엉뚱했고 씨엘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멤버들을 다독이며 이끌어가고, 민지는 막내다운 애교로 관객들의 미소를 유발, 박봄은 메인 보털다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투애니원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투애니원은 이날 서울에서의 단독 콘서트 마지막 날을 장식하고 해외로 떠난다. 마닐라, 자카르타, 고베, 홍콩, 도쿄 등 아시아에서만 8개 도시, 15회에 걸쳐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아쉬워할 국내 팬들을 위해 앙코르 콘서트 개최에 대한 귀띔도 했다.“다음엔 여기보다 더 큰 곳으로 가야죠? 조금만 기다려요.”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6 18:21
연예일반

‘나슐랭’ 박나래 양손 먹방 “고기는 뼈에 붙은 게 제일” (‘먹찌빠’)

개그우먼 박나래가 역대급 먹방을 선보였다.박나래는 지난 4일 방송된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이하 ‘먹찌빠’) 기밀 맛집 배틀에서 멤버들에게 자신의 맛집을 소개했다.이날 박나래는 게스트로 등장한 정준하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앞장섰다. 그녀는 “고기는 자고로 뼈에 붙은 게 제일”이라며 뼈구이 맛집으로 안내했다. ‘나슐랭’ 박나래의 설명만으로 덩치들은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군침을 흘렸다. 박나래는 “매너리즘에 빠진 혀를 구하겠다”며 자신의 맛집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주문한 뼈구이가 나오자 박나래는 손수 뼈와 살을 분리하며 멤버들에게 먹는 방법을 소개했다. 부드러운 살코기 한 점을 입에 넣은 멤버들은 박나래의 맛집에 감탄했다. 또한 박나래는 갓 나온 따끈따끈한 주먹밥에 고기를 얹어 먹으라는 팁까지 대방출했다. 한 손에는 주먹밥, 한 손에는 고기를 들고 본격적인 양손 먹방을 선보이던 박나래는 신동의 맛집을 누르고 6대 2로 당당히 1차전 승리를 쟁취했다.다음으로 이동한 티본 스테이크 맛집에서 음식을 끝없이 흡입하며 땀을 흘리는 멤버들에게 몰입한 박나래는 “여기가 워터밤”이라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이어 낙지 요리 전문점에 들어선 박나래는 “제가 목포 출신 아닙니까. 낙지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며 낙지 요리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예고했다. 또한 박나래는 낙지가 나오자마자 단번에 ‘대낙’ 종류임을 바로 알아채며 목포의 딸임을 입증했다.‘먹찌빠’는 이번 방송을 끝으로 최종회를 맞이했다. 박나래는 “9개월 동안 더운 날, 추운 날 야외에서 눈, 비 맞으며 물속에서 살았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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