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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G플레이] 블록체인 게임 시장, 쏟아지는 K게임발 분기점 맞나

게임도 즐기고 돈도 버는 이른바 블록체인 게임(P&E 게임)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아직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오랫동안 준비한 야심작을 글로벌 시장에 줄줄이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자사의 주력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을 새로 개발하는 등 공을 들인 신작들이 나오는 것이어서 K게임발 시장 활성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넷마블·컴투스…기대작들 줄줄이 출격 국내 빅4 게임사 중 하나인 넷마블이 자사 인기 IP인 ‘모두의마블’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오는 19일 글로벌(한국 등 일부 국가 제외) 정식 출시한다. 모두의마블2는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의 정식 후속작이다. 넷마블은 여기에 게임도 즐기면서 돈도 벌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시켰다. 단순히 기존 게임에 돈 버는 시스템을 붙인 것이 아니라 자사의 인기 IP를 활용해 신작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두의마블2는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을 보다 강화된 형태로 계승하고, 뉴욕 맨하탄 등 주요 도시의 실제 지적도 기반 메타버스(3D 가상세계) 공간인 ‘메타월드’를 게임 내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유저는 토지 청약·경매, 이용자 간 거래 등 부동산 투자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건물 등급을 올리고, 높은 가치의 부동산을 확보하면 지속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무작위 주사위 굴리기가 아닌, 전략적인 숫자 카드(카드에 적힌 숫자만큼 칸 이동)를 활용해 진행되는 보드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다. 모두의마블2는 게임 토큰으로 ‘이네트리움(ITU)’을 활용한다. 이용자는 보드 게임 플레이와 메타월드 내에서의 보상 등으로 ‘메타캐시’를 획득해 이네트리움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이네트리움은 브릿지 토큰 ‘MBXL’을 거쳐 넷마블의 가상화폐 '마브렉스(MBX)'로 바꿀 수 있다. MBX는 3일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35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2에 앞서 ‘A3: 스틸얼라이브’와 ‘제2의 나라’,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탑재해 MBX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방점은 돈이 아니라 게임에 찍혀 있다. 게임의 재미를 강화하고, 이용자 참여와 합리적 보상 제공이 선순환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넷마블 관계자는 “A3, 제2의 나라 등에 블록체인을 탑재한 이후 유저가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며 “MBX 생태계는 더 큰 부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가 게임을 오래 즐기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이 모두의마블2의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달초 시작한 글로벌 사전등록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전 예약자 수가 나쁘지 않다"며 ”인기 IP를 활용한 신작 블록체인 게임이고, 부동산 플랫폼 성격이 있어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 초기부터 적극 개척해온 컴투스그룹도 대표작을 앞세워 공략 속도를 더욱 높인다. 컴투스그룹은 작년 8월 출시 후 국내외에서 히트작에 오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블록체인을 탑재해 오는 7월 가상화폐 엑스플라(XPLA) 생태계에 온보딩할 예정이다. 소환형 역할수행게임(RPG)인 크로니클은 글로벌 출시 1주일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고, 태국 애플 앱마켓에서 매출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미국·프랑스·독일·일본·대만 등 동서양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컴투스그룹 관계자는 “크로니클은 XPLA 생태계에 온보딩되는 트리플 A 게임으로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컴투스그룹은 대작급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인 ‘제노니아’도 2분기에 출시한 후 XPLA 생태계에 온보딩할 계획이다. 모바일 RPG로 출시된 제노니아 시리즈(7종)는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제노니아2는 한국 게임 최초로 미국 애플 앱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 MMORPG로 재탄생하는 제노니아는 독창적인 비주얼과 매력적인 캐릭터, 방대한 시나리오로 차별화했다. 컴투스그룹은 ‘낚시의 신: 크루’와 ‘미니게임천국’도 2분기에 XPLA 생태계에 온보딩하고, 크리쳐’ ‘사신키우기’ ‘골프스타 챔피언십’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컴투스그룹은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등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6종에 이번 신작들을 추가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메이드플레이는 지난달말 자사의 첫 블록체인 게임 ‘애니팡 매치’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에도 ‘애니팡 블라스트’, ‘애니팡 코인즈’ 등을 가상화폐 위믹스 생태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애니팡 매치는 모바일 퍼즐 게임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한 ‘애니팡4’ 기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신작이다. 회사 측은 “RPG 주류의 블록체인 시장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 게임사 네오위즈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X’를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온보딩할 게임들로는 1인칭 슈팅 게임 ‘아바’와 ‘고양이와 스프’ IP 기반의 프로필 사진 NFT 프로젝트 'E.R.C.C’, MMORPG ‘에오스 골드’ 등이다. 국내 금지돼 당장 돈 안되지만 가야할 길 국내 유력 게임사들의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이 2분기부터 출시되면 유저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RPG 위주였다면, 이젠 한국 게임사가 잘 하는 MMORPG부터 보드·퍼즐·슈팅 등 다양한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이 유저를 찾는다.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게임의 대중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 게임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블록체인 신작이 산발적으로 나왔다면, 올해는 대형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돼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며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분수령을 맞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 초기에 돈을 버는 것에 집중했다가 실패한 타사의 경험을 겨울삼아 신작 개발에 있어 돈보다는 게임에 방점을 뒀다는 점이다. 돈을 벌기 위해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좀더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로 돈을 버는 구조로 개발한 것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우리의 블록체인 게임 모델은 게이머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가치 있는 아이템을 생산하고, 그것이 게임 내에서 유통·순환되도록 유도해 게임 경제를 지지해주는 구조”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게임이 당장은 게임사의 실적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가상화폐 거래가 활발한 곳 중 하나인 국내에서는 서비스가 금지돼 있어서다. 풀릴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희박하다. 그런데도 국내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은 결국은 가야할 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또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블록체인 게임은 게임 속 재화나 아이템 소유권이 게임사가 아니라 개인에게 있어 타인과의 거래가 가능하다”며 “이 같은 구조는 향후 대부분의 게임에서 일반화될 것이다. 게임의 미래인 것인데, 투자를 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캣앤마켓은 블록체인 게임 시장 규모가 2022년 46억 달러(약 6조260억원)에서 2027년에는 657억 달러(약 86조67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4.04 07:00
e스포츠(게임)

컴투스홀딩스, 올해 신작 ‘MLB 퍼펙트 이닝: 얼티미트’ 출시

컴투스홀딩스가 신작 모바일 야구 게임 ‘MLB 퍼펙트 이닝: 얼티미트’를 올해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MLB 퍼펙트 이닝: 얼티미트’는 2014년부터 MLB 퍼펙트 이닝 시리즈의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해 온 컴투스홀딩스와 공게임즈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MLB 공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실제 유니폼과 로스터, 시즌 모드 등을 반영한다. 또 공게임즈의 자체 게임 엔진을 활용해 그래픽 사실감, 역동적인 타격 및 투구 모션 등을 정교하게 구현하고 있다. 기본적인 영어 해설 뿐만 아니라 한국어 해설도 새롭게 추가했으며, 국내 유명 해설위원과 캐스터가 직접 녹음에 참여했다. 컴투스홀딩스는 ‘MLB 퍼펙트 이닝 2022’와 비라이선스 캐주얼 야구게임 ‘2022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등 야구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모바일 야구 게임을 새롭게 추가해 야구 게임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5.20 19:31
생활/문화

[권오용의 G플레이] 로아·오딘 이을 상반기 글로벌 비상 K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올해 1분기에 글로벌에서 비상한 대표적인 K게임들이다. 국내 게임 시장이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된 상황에서 게임사들에게 해외 시장 개척은 생존을 위해 필수가 됐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와 카카오게임즈처럼 글로벌에서 흥행작을 내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들다. 그렇다고 부러워만 할 수 없는 일이다. 대형 게임사부터 중견 게임사까지 올 상반기 ‘글로벌 스타’가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고 있어 주목된다. 최대 기대작 ‘검은사막 모바일’…‘DNF 듀얼’도 출격 대기 올 상반기 해외 공략 K게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중견 게임사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오는 26일 중국에서 공개 테스트를 시작으로 현지 공략에 본격 나선다.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와 그 계열사인 아이드림스카이가 공동으로 맡는다.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선보이며, QQ·위쳇 등 40여 개의 현지 플랫폼에서 서비스된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는 오랜 기다림 끝에 이뤄졌다. 펄어비스는 2019년 3월 중국 게임사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서비스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 조치로 한국 문화 콘텐트의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K게임도 타격을 입었다. 중국 내 서비스 허가증인 판호가 나오지 않은 것이다. 펄어비스는 기약 없이 마냥 기다려야만 했다. 그러다 작년 6월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판호가 나오면서 1년 가까운 준비 끝에 공개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됐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3년이나 걸려 중국에 출격하는 만큼 기대가 크다. 특히 글로벌 흥행작인 ‘검은사막’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이라는 점 때문에 히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014년 12월 국내에 출시된 PC MMORPG 검은사막은 현재 150여 개국 12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누적 가입자 4000만명을 넘어선 글로벌 히트작이다. 더구나 PC뿐 아니라 모바일·콘솔 등 검은사막 IP 기반 게임들의 누적 매출은 2020년 9월 기준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8년 2월 국내를 시작으로 해외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는 3600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중국까지 진출하면 다운로드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의 반응도 좋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게임 전문 사이트 ‘17173’ 이용자가 선정한 게임플레이어 어워드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선정될 정도로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중국 유저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인기 배우 겸 가수인 치웨이를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치웨이는 영화 ‘중경미녀’ ‘맨헌트’ 등의 주연을 맡았던 스타급 연예인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에 맞춰 신규 클래스와 반려동물 등 현지화 콘텐트를 강화했다”며 “유저는 게임 특유의 액션성과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고퀄리티 그래픽에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의 글로벌 격투 게임 ‘DNF 듀얼’도 상반기 글로벌 기대작이다. 이 게임은 오는 6월 28일 한국·일본·북미·유럽 등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PC와 콘솔용으로 선보인다. DNF 듀얼이 주목받는 이유는 전 세계 8억5000만명의 유저를 확보한 넥슨 자회사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IP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점이다. 던파는 200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17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0년 부분 유료화 게임 매출 순위에서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와 ’화평정영’,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등과 함께 톱10권을 기록했다. 최근 던파 IP의 신작이 인기를 얻고 있는 점도 DNF 듀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네오플이 지난달 24일 국내에 선보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18일 현재 애플 앱마켓에서 매출 1위, 구글에서 3위를 달리며 던파 IP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DNF 듀얼 개발에 격투 게임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으로 유명한 일본 아크시스템웍스도 참여해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류스케 코다니 아크시스템웍스 개발 디렉터는 “네오플의 액션 장르 개발 노하우에 아크시스템웍스의 기술력을 더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격투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넷마블·컴투스, P&E 게임으로 글로벌 공략 올 상반기에는 P&E(플레이 앤 언) 게임의 글로벌 출격도 기대된다. P&E 게임은 게임을 즐기면서 획득한 아이템 등 재화를 가상자산(코인)으로 바꿔 돈도 벌 수 있는 게임을 말한다. 위메이드가 이 장르를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넷마블과 컴투스가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P&E 게임을 이달부터 내놓으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특히 국내 빅3 게임사 중에 넷마블이 가장 빠르게 움직인다.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한 P&E 게임 ‘골든 브로스’를 오는 28일부터 4주간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실시한다. 골든 브로스는 유저가 개성있는 브로스를 선택해 3대 3 실시간 PvP(유저 간 대결)가 펼쳐지는 전장에서 파밍·성장·거점 확보·은신 등을 즐기는 캐주얼 슈팅 게임이다. 특히 프리 세일에서 획득한 코스튬 착용 후 게임을 플레이하면 얼리 액세스 한정 포인트인 eGBP를 얻을 수 있으며, 이 포인트는 정식 론칭 후 게임 토큰인 GBC(가상자산)와 교환할 수 있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도 P&E 게임화해 상반기 중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인 제2의 나라는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가 특징이다. 작년 6월 한국 등 5개 지역에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P&E 게임으로도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컴투스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으로 글로벌 P&E 게임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전자 지갑(월렛)을 도입해 게임 재화를 코인으로 바꾸고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컴투스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C2X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백년전쟁은 첫 번째 주자가 됐다. 컴투스 그룹은 이번 백년전쟁을 시작으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거상M 징비록’ ‘월드 오브 제노니아’ ‘게임빌프로야구’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C2X 플랫폼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올 상반기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며 “국내 성과만으로는 실적 개선을 이루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임사들이 시장에서 검증된 자사의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어 어느 정도 성과도 기대된다”며 “하지만 해외 유저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IP의 글로벌 경쟁력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4.19 07:00
생활/문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코인 거래 가능…P&E 본격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 코인 거래를 시작하면서 P&E 게임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컴투스는 실시간 전략게임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C2X 생태계에 합류한 첫 번째 게임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게임 재화를 코인으로 바꾸고 코인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는 전자 지갑(월렛)이 생겼다. 컴투스 그룹이 주도하는 C2X 플랫폼은 지난 2월 초 백서 발행을 시작으로 탈중앙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며 본격 출범했다. 이후 C2X 토큰이 발행되고, 해외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는 2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를 마쳤으며, 3월에는 글로벌 최상위권 거래소인 FTX와 후오비 등에 상장했다. C2X 플랫폼의 첫 번째 주자가 된 ‘백년전쟁’은 지난 3월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을 위한 신규 성장 콘텐트와 재화 등을 게임 내에 업데이트했다. 또 사전 참여 단계 ‘베타 게임 런처’ 프로그램에서는 게임 팬 카드 38만개가 3시간 만에 모두 판매됐다. ‘백년전쟁’의 C2X 플랫폼 탑재로 한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는 앱마켓에서 다운받은 별도의 전자 지갑 ‘C2X 스테이션’으로 게임 내 재화를 코인으로 바꾸고 이를 코인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업데이트된 게임 재화 ‘마력의 가루’와 ‘고대의 결정’은 게임 내에서의 획득과 사용이 가능하고 C2X 스테이션을 통해 C2X 및 ‘백년전쟁’ 고유 토큰 LCT로 상호 변환할 수 있다. 컴투스 그룹은 이번 백년전쟁을 시작으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거상M 징비록’, ‘월드 오브 제노니아’, ‘게임빌프로야구’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C2X 플랫폼에 탑재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4.14 18:22
게임

다시 프로야구, 다시 야구 게임 ‘플레이볼’

코로나19 팬데믹에도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시범경기로 몸을 푼 프로야구는 오는 4월 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입장에 제한이 예상되면서 분위기가 예년 같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거 추신수의 국내 복귀와 SK가 이마트로 간판을 바꿔 달고 참여하는 등 흥행 요소가 적지 않다. 이에 야구 게임을 준비하는 게임사들이 야구팬 공략에 적극 나선다. 신작 야구 게임이 나오는가 하면 기존 게임은 올 시즌을 겨냥해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집행검 재미 본 엔씨, '프로야구 H3' 총력전 올 시즌 야구팬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게임사는 엔씨소프트다. 지난해 창단 이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린 엔씨는 대표작 ‘리니지’에 등장하는 최고의 아이템 ‘진명황의 집행검’ 세리머니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게임사가 야구단을 운영하면서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거둔 것이다. 여기에 재미를 본 엔씨가 올해는 야구팬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든다. 신작 야구 게임 ‘프로야구 H3’를 오는 4월 6일 정식 출시한다. 모바일뿐 아니라 PC(퍼플)에서도 즐길 수 있는 프로야구 H3는 엔씨가 전작의 경험과 자체 개발력을 반영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선보이는 차세대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매니지먼트 게임에서 강조됐던 ‘감독’을 넘어 ‘구단주’의 역할을 구현한 점이다. 이용자는 구단주로서 5개 분야로 구성된 프런트를 운영하며 선수뿐 아니라 구단 전체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선수 영입 시스템도 새롭게 준비했다. 단순히 팩에서 선수 카드를 뽑는 형태가 아니라, 실제 선수를 영입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을 선보인다. 이용자는 ‘콜업’ 시스템을 활용해 필요한 선수를 스카우터에게 요구할 수 있다. 스카우터와 콜업을 이용하면 본인의 팀 색깔에 맞는 최적의 선수를 영입해 더욱 전문적인 선수단 운영이 가능하다. 국내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최초로 ‘이적시장’을 도입했다. 이용자는 자신의 개성을 살려 육성시킨 선수 카드를 이적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이적시장에서는 선수 카드의 모든 스펙이 거래돼 판매자는 애정을 갖고 키운 선수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 구매자는 원하는 선수를 쉽게 영입해 팀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 엔씨는 이용자에게 실감 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중계, 경기 결과를 담은 AI 리포트, 하이라이트, H3 뉴스 등도 준비했다. 엔씨는 프로야구 H3를 띄우기 위한 마케팅도 적극적이다. 사전예약 특집 방송 ‘티키타구’를 오는 25일까지 선보인다. KBO 리그 최고의 단짝 선수들이 출연해 본인들의 야구 경험과 게임 체험 등 여러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콘셉트인데, 지금까지 NC의 양의지·박민우, 레전드 박용택·김태균 해설위원이 출연했다. 엔씨는 양의지와 박민우가 코믹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프로야구 H3 스페셜 영상도 공개해 야구팬의 시선을 잡았다. 엔씨가 출시 전부터 총력전을 펼친 덕에 프로야구 H3에 대한 관심은 뜨거워지고 있다. 사전예약 1주일 만에 100만명이 넘어섰고 정식 출시 직전에는 더 많은 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컴투스·게임빌, 조만간 대규모 업데이트 기존 야구 게임 강자들은 대규모 업데이트로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 야구 게임 ‘마구마구2020’의 이름을 ‘마구마구2021’로 바꾸고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한다. 이 게임은 넷마블이 15년간 서비스한 PC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IP로 활용한 모바일 야구 게임이며, 시즌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클럽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클럽은 게임 내 기본적인 커뮤니티 역할과 클럽에서만 할 수 있는 콘텐트 '클럽 점령전'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신규 선수카드 ‘타이틀 홀더’도 준비했다. 각 연도 타이틀별(홈런왕·다승왕 등)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구성된 신규 선수카드다. 이용자의 전략적인 팀 구성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신규뿐만 아니라 기존 이용자의 플레이를 돕는 가이드 미션도 추가한다. 성장을 위한 모든 가이드와 지원을 담았으며, 미션을 달성하면 최대 1만 보석, 1억 거니, 선택 구단 엘리트 5강 카드가 주어진다. 넷마블은 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이 등장하는 영상을 만들어 야구팬을 공략하고 있다. 유튜브 '마구마구 모바일TV'에 공개된 이 영상은 기아 최원준, 한화 정은원, 롯데 김원중, 삼성 원태인 등이 참여해 게임 실력을 발휘하는 내용을 담았다. 컴투스는 실사형 3D 모바일 야구 게임인 ‘컴투스프로야구2021’(이하 컴프야2021)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이하 컴프매)의 업데이트를 조만간 진행한다. 컴프야2021은 올해 KBO 10개 구단별 로스터 및 리그 스케줄 등 최신 정보를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 참여하는 이마트 야구단 SSG 랜더스의 엠블럼뿐 아니라 선수 유니폼도 긴급 반영해 사실성을 높인다. 또 유저들끼리 실시간으로 대전을 펼칠 수 있는 신규 실시간 대전 콘텐트도 도입할 계획이다. 컴프야2021은 또 KBO리그 신인왕 출신 소형준·정우영·강백호·이정후를 공식 모델로 선정, 팬 공략에 나섰다. 컴프매는 올 시즌을 맞아 구단주가 자신의 입맛에 맞게 구장을 자유롭게 세팅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인 ‘나만의 구장’을 새롭게 도입한다. 펜스 거리 및 마운드 높이 등 시설물들의 변화로 경기 결과를 달라질 수 있게 하는 등 한층 정교한 구단 운영의 재미를 줄 전망이다. 컴투스는 메이저리그 라이선스 기반의 모바일 야구 게임 'MLB 9이닝스 21’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MLB 9이닝스 GM’에도 최신 정보 및 콘텐트를 추가해 MLB 팬을 공략한다. 게임빌은 비라이선스 캐주얼 야구게임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이하 겜프야)의 올 시즌 업데이트를 앞두고 이달 말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2021시즌의 핵심 콘텐트는 글로벌 실시간 PvP(이용자 간 대결)다. 나만의 선수를 통해 육성한 강력한 팀으로 글로벌 유저들과 실시간 대결을 펼칠 수 있다. 게임빌은 메이저리그 라이선스 야구 게임인 ‘MLB 퍼펙트 이닝 2021’의 사전 예약도 시작했다. 올 시즌 신규 로스터 반영은 물론이고 ‘라이브 배틀’ 콘텐트를 개선한 ‘PvP 리그’를 새롭게 오픈한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야구 게임은 넷마블과 컴투스, 게임빌이 전통 강호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는 엔씨가 신작을 내세워 야구팬 공략에 나서 4개 사의 유저 쟁탈전이 뜨거울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엔씨가 의욕적으로 내놓는 프로야구 H3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3.23 07:00
게임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글로벌 공략 시작

게임빌이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이하 겜프야 2020)’를 일본·북미·대만 등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게임빌프로야구’는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2개 시리즈를 통해 누적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빌의 히트 IP다. 이번 글로벌 서비스명은 ‘베이스볼 슈퍼스타즈 2020’이다. 게임빌은 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열혈경파 쿠니오군 시리즈’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게임 타이틀 화면을 비롯해 메인 로비와 구장 간판 등 다양한 요소들이 컬래버레이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확 바뀐다. ‘열혈경파 쿠니오군 시리즈’의 주요 캐릭터인 ‘쿠니오’와 ‘리키’는 ‘겜프야 2020’의 트레이너로 등장한다. 시리즈의 주인공인 ‘쿠니오’는 레전드 등급의 선발투수 트레이너로 근력 속성 투수 육성에 도움을 준다. 스타 등급의 1루수 트레이너로 등장하는 ‘리키’도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새롭게 등장하는 두 명의 트레이너는 향후 선보일 신규 시나리오의 특화 트레이너로 활약할 것으로 게임빌 측은 기대했다. 게임빌은 이벤트들도 진행한다. 내달 8일까지 진행되는 ‘쿠니오 컬래버레이션 출석부 이벤트’를 통해 ‘리키’ 트레이너를 50레벨까지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쿠니오 영입 확률 업’ 이벤트는 내달 22일까지 진행한다. 게임빌 측은 “자체 개발한 캐주얼 비라이선스 야구 게임 ‘겜프야 2020’은 글로벌 출시에 발맞춰 대규모 업데이트와 더불어 게임성을 꾸준히 높여왔다”며 “향후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 2탄으로 신규 시나리오를 예고하는 등 유저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8.25 10:37
스포츠일반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25일 글로벌 출격

게임빌이 오는 25일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이하 겜프야 2020)’를 북미·일본·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글로벌 서비스명은 ‘베이스볼 슈퍼스타즈 2020’로 영어, 중국어 번체, 스페인어, 일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게임빌 프로야구’는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2개의 시리즈를 통해 누적 다운로드 7000만건을 기록했다. 게임빌은 야구 게임의 인기가 높은 일본을 비롯해 북미와 대만 등 주요 게임 시장을 타겟으로 장기 흥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인기가 높은 ‘열혈경파 쿠니오군 시리즈’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트위터 및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한 현지 마케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하반기 국내에 우선 출시한 ‘겜프야 2020’은 글로벌 출시에 앞서 업데이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개성을 뽐낼 수 있는 ‘나만의 마구’ 만들기가 개선된다. 유저들이 직접 나만의 마구를 만드는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는 것으로, 유저가 모바일 내에 보유한 이미지와 직접 작성한 텍스트를 사용하여 마구를 던지는 순간을 특별하게 편집할 수 있다. 또 ‘나만의 마구’를 친구들과 공유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레전드 등급의 포수 트레이너 ‘킹타이거’와 마무리 투수 트레이너 ‘싸이커’의 영입 확률 업 이벤트도 업데이트 이후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게임빌 측은 “비라이선스 야구 게임 ‘겜프야 2020’은 시즌 그랜드 오픈을 비롯해 신규 시나리오 추가, ‘클럽 리그’ 오픈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이어가며 꾸준히 게임성을 높여왔다”며 “안방에서 만반의 준비를 마치며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겜프야 2020’의 흥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8.20 09:56
게임

게임빌,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겜프야 8월 일본 공략

게임빌은 올해 1분기에 매출 349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4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확대됐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게임빌 측은 “‘별이되어라!’, ‘MLB 퍼펙트이닝 2020’, ‘빛의 계승자’ 등 기존 스테디셀러들이 견조한 사업수익을 내주고 있고, 지주회사로서 계열회사들의 지분법수익이 영업수익으로 반영되며 실적개선을 이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게임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함께 2017년부터 진행해 온 사업지주회사 체제 완성으로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증대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 게임빌은 차별화된 신작들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가 오는 8월에 일본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일본 시장과 북미 시장을 핵심 거점으로 선정해 치밀한 사전 마케팅과 현지화된 콘텐트로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캐주얼 판타지 야구 장르가 자리잡은 일본시장의 장점과 이전 시리즈들을 통해 북미시장의 흥행력을 검증받은 경험을 살려 글로벌 장기 흥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아르카나 택틱스’를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랜덤 디펜스 RPG 장르로 다양한 조합을 통한 전략의 재미가 특징이다. 글로벌 레이싱 게임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프로젝트 카스 고’도 10월에 출시한다. 실제 전세계 유명 트랙을 사실적으로 구현했고, 50여 종의 레이싱카를 마음껏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게임빌 측은 게임성을 갖춘 참신한 신작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모바일 게임 시장 트렌드에 빠르게 적용시킬 수 있도록 게임 사업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업지주회사로서 계열회사 간 효율성 및 시너지를 제고해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5.13 18:59
스포츠일반

멈춘 경기장 대신 북적이는 스포츠 게임들

프로 스포츠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팬들의 속은 시커멓게 탔다. 봄이 왔지만 경기장 문은 굳게 닫혀 있어서다. 그나마 위안은 국내에서 오는 5월 프로야구·축구·골프 등이 개막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은 북미·유럽 등 해외 스포츠의 개막 소식은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이에 답답한 팬들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스포츠 게임에 몰렸다. 특히 야구 게임은 예년보다 유저가 눈에 띄게 늘었고, 골프·복싱 등 비주류 스포츠 게임도 인기다. 게임사들은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업데이트·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고, 일부에서는 신작을 내놓았다. 코로나에 야구 게임 오히려 인기…컴프야 매출 20계단 껑충 최근 스포츠 팬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게임이 야구 게임이다. 매년 프로야구 개막 때면 인기가 높은데다가 올해는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허전한 마음을 달려는 팬들이 야구 게임을 찾고 있다. 실제로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의 ‘컴투스프로야구2020(이하 컴프야2020)’은 이달 들어 구글 앱마켓의 매출 순위에서 최대 20계단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30위 안팎을 오르내리다가 이달 2일 12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애플 앱마켓에서는 지난 7일 19위까지 오르며 올해 최고 매출 순위를 기록했다. 컴프야2020은 실제 KBO 라이선스를 활용한 컴투스의 3D 모바일 야구 게임 ‘컴프야’의 최신작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컴프야2020은 당초 예정됐던 지난 3월말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돼 김이 빠지는 거 아닌가 걱정했다”며 “그런데 오히려 팬들이 예년보다 더 많이 찾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비시즌에도 유저들이 꾸준히 야구 게임을 즐기고 있어서 올해는 신경을 많이 썼다. 공식 모델로 ‘바람의 부자’ 이종범과 이정후를 선정하고, 신규 유저의 빠른 게임 적용을 돕기 위한 게임 콘텐트 ‘가이드 미션’도 마련했다. 신규 콘텐트도 대거 업데이트했다. 지난달 말 2020 KBO 리그 구단별 최신 정보 및 선수 데이터를 게임에 반영하고, 현역 최고 선수들의 친필 사인을 선수 카드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이달 17에는 각 스테이지별 대전 상대들과 경기를 펼치고 순차적으로 상위 난이도를 공략하는 컴프야 시리즈 첫 도전형 콘텐트 ‘스테이지 모드’를 업데이트했다. 컴프야2020은 컴투스가 공들인 업데이트에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공교롭게 맞아떨어지면서 야구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게임빌의 비라이선스 야구 게임인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 주목받고 있다.지난주 1차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아이돌 경쟁 프로그램 콘셉트를 도입한 신규 구단 ‘샤이닝 앤젤스’과 아이돌 트레이너를 선보였다. 트레이너에는 다양한 육성 효과를 상승시켜주는 ‘코어’ 시스템도 도입됐다. 게임빌은 조만간 ‘갤럭시 컵 대회 모드’ 등 다양한 신규 콘텐트와 보상을 진행하는 2차 대규모 업데이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넷마블의 PC 온라인 야구 게임 ‘마구마구’도 2020시즌을 업데이트하고 야구팬들을 맞고 있다. 누적회원 수가 1100만명이 넘는 마구마구는 이번 업데이트로 체형 시스템이 새롭게 추가됐다. 선수 카드의 외형 변화를 통해 유저의 입맛에 맞게 능력치를 강화해 강력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또 출석 이벤트를 진행, 7일 출석하면 최고등급인 블랙 선수 카드 1장을, 15일 출석하면 최고 등급 장비를 각각 획득할 수 있도록 한다. FM 모바일, 유료에도 상위권…피파4M, 코로나 한창때 매출 1위 축구 게임도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 게임이다. 세계 3대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는 풋볼매니저(FM)의 모바일 버전은 유료 게임임에도 인기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국내 애플 앱마켓에서 1만1000원인 ‘풋볼매니저 2020 모바일’은 최근 한 달간 유료 게임 순위 7~3위를 오르내렸다. 구글 앱마켓에서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유료 게임 순위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영국 구글 앱마켓에서는 최근 한달 간 톱1~3위를 유지하고 있다. FM 2020 모바일은 21개 국가의 60개 리그를 기반으로 나만의 드림팀을 만들 수 있는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내가 선택한 클럽에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고, 세계적인 선수를 모을 수 있다. 이번 최신 버전에는 덴마크와 그리스 리그가 새롭게 추가됐고, 경기 보기에서 더욱 생동감 있는 액션을 제공한다. 넥슨의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의 모바일 버전도 최근 한 달간 애플과 원스토어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10일간은 원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달렸다. 피파온라인4M은 전 세계 40여 개의 리그, 600여 개의 클럽, 1만7000여 명의 실제 선수들로 나만의 구단을 만들 수 있다. 피피온라인4 데이터와 100% 연동해 즐길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원하는 선수를 영입해 나만의 강력한 스쿼드를 구성할 수도 있다. 농구·복싱·골프…비주류 스포츠 게임도 선전 조이시티의 온라인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도 유저가 증가했다. 2004년 출시된 이 게임은 힙합과 길거리 농구를 조합한 것이 특징으로, 2011년에 ‘프리스타일2’가 나왔다. 2017년에는 프리스타일 IP를 기반으로 한 첫 콘솔 타이틀인 ‘3on3 프리스타일’도 출시됐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PC방 혜택을 전체 유저로 확대하는 이벤트 효과 등으로 프리스타일1·2의 국내 유저 접속이 25% 늘었다”며 “3on3 프리스타일도 3월 중순을 전후해 글로벌 액티브 유저 수가 60% 증가했다”고 말했다. 네시삼십삼분이 2018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모바일 복싱 게임 ‘복싱스타’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3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방문자와 다운로드 증가율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글로벌 유저들이 ‘집콕’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복싱 게임으로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심해하는 스포츠 팬을 잡기 위해 신작도 나오고 있다. 네오위즈는 최근 모바일 게임 ‘골프 챌린지’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전 세계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대결을 펼칠 수 있고, 발리·몰디브·파리 등 세계적인 명소를 실감 나는 그래픽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사 2K의 골프 시뮬레이션 게임 ‘더 골프 클럽 2019’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대회가 중단돼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미국프로골프(PGA) 선수들의 게임 속 가상 대결을 펼쳐 주목받기도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4.28 07:00
경제

육성 재미에 최신 3D 무장…6년 만의 귀환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2002년 피처폰으로 데뷔해 7000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야구 게임 '게임빌프로야구'가 6년 만에 귀환한다. 게임빌은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의 13번째 작품인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를 오는 26일 정식 출시한다. 게임빌프로야구 시리즈는 '게프야'로 불리며 2002년 피처폰 시절부터 2013년까지 '비라이선스' 스포츠 게임의 대표작으로 인기를 누렸다.게임빌은 2013년 이후 후속작을 내지 않다가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기획력을 바탕으로 게프야 시리즈의 부활을 선언하고 3년 넘게 개발에 집중했다. 이번 게임은 게프야 시리즈 12편의 노하우를 총망라한 작품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게임빌프로야구 2006'에서 처음 도입돼 호평받았던 것 중 하나인 '나만의 선수'를 계승했다는 점이다. '나만의 선수'의 외형·포지션 등을 설정하고 '나만의 리그' 시나리오를 진행하며 선수를 성장시켜 나갈 수 있다.110여 종의 '마선수'는 초능력(슈퍼 스킬)을 가진 존재들로 선수 육성에 필수적 존재다. '메디카' 등 기존 시리즈의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하고 게임빌 IP(지식재산권)인 '놈'과 '제노니아 카엘' 등의 주인공까지 등장해 호쾌한 시합을 펼칠 수 있다. 게프야만의 연애 요소도 계승하고 있어 캐주얼 게임으로서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스타즈는 최신 기술과 참신함을 새롭게 더 했다. 유니티 엔진을 적용해 진일보한 풀 3D 그래픽으로 자연스럽고 실감 나는 게임 환경을 구현했으며, 간편하지만 손맛을 느낄 수 있는 UI(유저인터페이스)도 장착했다. 또 축구 아나운서인 배성재의 최초 야구 중계도 재미 요소다. 배 아나운서의 야구 중계 도전은 게임을 즐기는 또 하나의 흥미 포인트이다. 수준 높은 OST와 효과음, 유명 성우진이 연기한 마선수들의 특색있는 육성을 감상하는 것도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게임빌 관계자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전통의 육성 요소와 최신 3D 그래픽의 조화, PvP로 펼쳐지는 리그전, 다채로운 미니게임 등으로 이전 시리즈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1.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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