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서브컬처 게임 주도 카카오게임즈, 올해 신작은 ‘우마무스메’
카카오게임즈가 올해도 신작으로 서브컬처 게임 시장을 이끈다. 카카오게임즈는 9일 작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를 연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캐릭터를 육성하고, 레이스의 승리를 목표로 플레이해가는 모바일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3월 우마무스메 개발사 사이게임즈와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11월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1’에서 오프닝 영상 및 성우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그동안의 서비스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결집해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서브컬처 게임 장르다. 서브컬처 게임은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 및 캐릭터를 기반으로 수집, 육성, 스토리 위주 등 다양한 게임의 특징이 접목될 수 있는 게임 장르다. 마니아층이 두터워 게임사들이 틈새 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서브컬처 게임 시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18년 크래프트에그와 부시로드가 공동 제작한 인기 모바일 리듬게임 ‘뱅드림! 걸즈밴드파티(이하 뱅드림)’를 국내에 처음 선보여 매력적인 캐릭터와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서브컬처를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뱅드림’은 게임 내적 콘텐트 외에도 성우들이 게임 내 밴드와 같은 유닛을 결성해 수록곡을 직접 연주하고 노래하는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해 탄탄한 팬층을 형성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2019년 3월 사이게임즈와 함께 모바일 애니메이션 RPG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를 국내에 출시하며 서브컬처 게임 서비스 능력을 평가받았다. 이 게임은 정기적인 캐릭터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순위 역주행을 이끄는 저력을 보여주고, 서브컬처 장르의 대표 주자이자, 스테디셀러로 이용자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마무스메는 서브컬처 장르 명가인 사이게임즈와 세번째로 협업하는 게임으로, 몰입도 높은 스토리 전개와 뛰어난 카툰 랜더링 방식의 그래픽, 애니메이션, 음악 등이 특징이다. 우마무스메는 일본 현지에서 출시 후 양대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초기 일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최근 서브컬처 장르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우마무스메만의 높은 게임성과 퍼블리싱 노하우 등을 융합한 시너지를 통해 국내 모바일 게임의 한 축이 되는 게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2.02.11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