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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코리안 듀오, UCL 간다!’ 즈베즈다, 1차전 패배 뒤집고 본선 진출 확정…황인범·설영우 풀타임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코리안 듀오’ 황인범과 설영우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역전극을 함께했다.즈베즈다는 29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4~25 UCL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2-0으로 제압했다. 즈베즈다는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3-2로 U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즈베즈다는 원정에서 열린 1차전서 1-2로 지며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끼는 듯했다. 이날 경기서 최소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던 이유다.즈베즈다는 전반 26분 만에 합계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즈베즈다 공격수 밀송이 박스 안에서 프레드릭 시외볼의 파울을 유도했다. 키커로 나선 브루노 두아르테가 왼쪽 구석으로 정확히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즈베즈다는 이후 두아르테와 피터 올라인카의 공격을 앞세워 추가 득점을 노렸다. 28분에는 황인범의 크로스를 올라인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봤으나, 수비에 막혔다. 바로 3분 뒤 두아르테의 크로스를 받은 올라인카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즈베즈다는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4분 만에 티미 엘시니크의 먼 크로스를 우로시 스파이치가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일격을 맞은 보되/글림트는 재차 득점을 노렸으나, 육탄 방어에 막히며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 유일한 유효 슈팅은 후반 14분 패트릭 베르그의 중거리 슈팅뿐이었다.결국 시종일관 압도한 즈베즈다가 안방에서 UCL 본선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설영우는 왼쪽 수비수, 황인범은 3선 미드필더로 출전해 90분을 모두 뛰며 승리에 기여했다. 황인범은 승리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놀라운 응원에 감사드린다. 함께 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걸 할 수 있다. 이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감격했다. 한편 즈베즈다는 이날 승리로 UCL 본선 포트3에 배정됐다. 같은 날 UEFA는 새롭게 개편된 2024~25 UCL 본선 진출 36개 팀을 공개했다. 36개 팀은 리그 형식으로 총 8경기를 소화한다. 리그 결과에 따라 1~8위는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이어 9~24위는 16강 진출을 위한 PO로 향한다. 25~36위 팀은 바로 UEFA 주관 대항전에서 탈락하는 구조다. 16강 토너먼트 구조는 일전의 형태와 같다. 김우중 기자 2024.08.29 07:44
스포츠일반

김유진 태권도 57㎏급 세계 1위와 준결승전···4위-5위 격파하고 승승장구 [2024 파리]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세계 톱 랭커를 연달아 격파하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결승 티켓을 놓고선 세계 랭킹 1위와 겨룬다. 김유진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스카일러 박에게 라운드 점수 2-0(7-6, 9-5)으로 이겼다.김유진은 대회 직전인 지난 6월까지 세계태권도연맹(WT)이 집계한 올림픽 겨루기 랭킹에서 24위였다. 그러나 첫 경기였던 16강에서 튀르키예의 하티제 일귄에게 라운드 점수 2-0(7-5, 7-2)으로 꺾었다. 일권은 세계 5위로,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올림픽 첫 경기에서 큰 산을 넘은 김유진은 8강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3이던 1라운드 종료 19초 전 상대 머리를 향해 날카로운 발차기를 선보였고, 이 공격이 비디오 판독 끝에 인정돼 3점을 앞섰다. 이후 스카일러 박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7-6으로 따냈다. 2라운드에서도 1m83㎝의 큰 신장을 활용한 공격과 탄탄한 수비력으로 종료 21초 전 9-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김유진의 4강 상대는 이 체급 최강자인 중국의 뤄쭝스로 결정됐다. 뤄쭝스는 다음 경기에서 브라질의 클라라 파체쿠(16위)를 2-1(0-1, 3-2, 6-0)로 물리쳤다. 김유진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11시 11분 뤄쭝스와 4강전을 치른다.이형석 기자 2024.08.08 22:13
스포츠일반

한국 남자 탁구,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 꺾고 단체전 8강 진출 [2024 파리]

한국 남자 탁구가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8강 진출에 성공했다.장우진(세아 후원) 임종훈(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이 팀을 이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체전 16강전에서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흠잡을 곳이 없는 승리였다. 1복식에 나선 장우진-조대성 조가 필리프 젤코-안드레 가치나 조를 3-0(11-4 11-7 11-6)으로 격파해 기선을 제압했다. 2단식 임종훈은 크로아티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토미슬라브 푸카르(51위)를 3-0(11-2 11-7 11-9)으로 압도했다. 이어 3단식 장우진이 가치나를 3-1(11-6 7-11 11-6 11-4)로 꺾고 경기를 마무리했다.대표팀은 중국-인도 경기 승자와 7일 오후 5시 맞대결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6 18:43
스포츠일반

올림픽만 서면 작아지던 조코비치, 한 풀었네...알카라스 잡고 金 숙원 성취 [2024 파리]

현 시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꼽히는 노바크 조코비치(37)가 마침내 전설의 마지막 조각, 올림픽 금메달을 채웠다.조코비치는 4일(현지시가)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테니스 단식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3위)를 2-0(7-6<7-3> 7-6<7-2>)으로 누르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공격이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한 조코비치는 감격에 겨워 코트에 엎드려 승리의 순간을 만끽했다.조코비치는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24회)·최다 승(375승)을 기록 중이다. 한 때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와 '빅 3'로 꼽혔으나 라이벌들이 쇠락하는 동안에도 정상급 기량을 지켰다. 더 이상 비교가 의미 없는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엿다. 그런 조코비치에게 딱 하나 채우지 못한 갈증이 올림픽이다. 그가 데뷔 후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목에 건 동메달이었다. 역대 최고 선수가 결승에도 올라보지 못했다. 2012 런던 대회에선 앤디 머리(영국)에게 준결승에서 졌고 2016 리우 대회에서는 후안 마르틴 델 포르토(아르헨티나)와 마주했다가 1회전에서 충격패했다. 3년 전 도쿄 대회 때는 준결승에서 탈락하더니 동메달 결정전에서마저 패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전망이 더 어두웠다. 그는 지난 6월 프랑스오픈 대회 도중 무릎을 다쳤다. 올림픽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으나 코트 위로 당당히 돌아왔고, 토너먼트를 차례로 격파했다. 16강에서 쇠락한 라이벌 나달을 제압하며 이곳이 자신에게 약속의 땅이란 걸 증명했다.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올라온 조코비치의 상대 알카라스는 테니스계에서 레전드 선배들의 뒤를 이을 '신성'이다. 지난 윔블던 결승에서는 조코비치와 만나 그가 3-0으로 완승했다. 상대 전적은 3승 3패 팽팽했다. 다시 만난 알카라스에게 조코비치는 메달에 대한 갈증을 결과로 보여줬다. 1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알카라스가 4게임을 가져갔다. 4-4에서 맞이한 9게임 때는 6차례 듀스 접전 끝에 조코비치가 서브 게임을 지켰다. 둘은 6-6 타이 브레이크 승부를 벌였고, 조코비치의 서브가 통하며 먼저 7점을 내고 승리했다.그리고 조코비치는 마침내 2세트까지 승리하며 우승했다. 다시 한 번 타이브레이크가 펼쳐졌고, 조코비치는 4-2로 앞서던 가운데 알카라스의 연속 범실로 4점 리드를 만들었고 코트의 사이드를 찌르는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간절히 바라던 금메달을 차지했다.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조코비치는 슈테프 그라프(여자), 안드레 애거시(남자), 라파엘 나달(남자), 세리나 윌리엄스(여자) 이후 통산 다섯 번째로 '커리어 골든 슬램(4대 메이저 대회 우승과 올림픽 단식 금메달 수상에 모두 성공)'을 이룬 선수가 됐다. GOAT(역대 최고의 선수) 자격을 스스로 증명했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5 00:26
스포츠일반

성별 논란 켈리프, "내 목숨 지켜" 이탈리아 선수 46초 만에 기권…헝가리는 항의 서한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 중인 이마네 켈리프(25·알제리)를 향한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헝가리 복싱협회가 헝가리 여자 복싱선수 루카 하모리(23)가 켈리프와 8강전을 치르게 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헝가리올림픽위원회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하모리는 오는 5일 여자 복싱 66㎏급 8강전에서 켈리프와 맞대결한다. 켈리프는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에서 불합격, 실격 처리됐으나 이번 대회 문제없이 출전해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16강전에선 이탈리아의 안젤라 카리니가 경기 시작 46초 만에 수건을 던졌다. 경기 시작 30초 만에 켈리프에게 얼굴 펀치를 허용했는데 이후 경기를 재개했으나 곧바로 포기 의사를 밝혔다. 경기에 패한 뒤 카리니는 켈리프와 악수하지 않아 그를 선수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곧바로 인터뷰를 통해 "미안하다"는 의사를 전했으나 "일생일대의 경기가 될 수 있었지만, 그 순간 내 목숨을 지켜야 했다"며 켈리프가 보여준 남다른 경기력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켈리프와 8강전을 앞둔 하모리를 향한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데 헝가리 복싱협회는 켈리프가 경기를 뛰는 것에 대해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복싱협회 관계자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금지했던 선수의 출전을 허용한 IOC 결정에 분노를 표명하고 재고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앞서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알제리 복서는 여성으로 태어났고 여성으로 등록했다. 여성으로 살았고 여성으로 복싱했고 여성 여권을 가지고 있다"며 성별 논란을 일축했다.헝가리 사상 첫 올림픽 여자 복서인 하모리는 32강전에서 그레인 월시(아일랜드), 16강전에선 마리사 윌리암슨(호주)을 연이어 격파, 8강에 올랐다. 세기의 대결을 앞둔 그는 "두렵지 않다. 언론 기사나 소셜미디어(SNS)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3 10:06
연예일반

‘1등 중계’ 김정환‧김준호, 오늘(31일) 오상욱 경기 또 뜬다…男사브르 단체전

‘원조 어펜져스’ 김정환‧김준호 KBS 해설위원이 2024 파리올림픽의 최대 관전포인트 중 하나인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올림픽 3연패 도전을 지켜본다.31일(한국시간)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 런던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서의 단체전 2연패에 이어, 2024 파리올림픽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의 대회 2관왕 도전이기도 하다. 2016 리우올림픽에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없었다. 이번 올림픽 ‘뉴 어펜져스’ 멤버로 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이 나서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들인 김정환‧김준호 해설위원은 피스트 대신 중계석에서 후배들을 응원한다.KBS2는 김정환‧김준호 해설위원, 최승돈 캐스터와 함께 이날 오후 7시 40분부터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단체전을 중계한다. 동메달전은 다음날 오전 2시 30분, 결승은 오전 3시 30분 치러질 예정이다.한국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 세계랭킹 1위로,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사브르 대표팀 ‘간판’ 오상욱이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또 ‘맏형’ 구본길의 풍부한 경험과 ‘새내기 어펜져스’ 박상원, 도경동의 패기가 어우러진 팀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선전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직전 대회 남자 사브르 대표팀 김정환‧김준호 KBS 해설위원은 이번 대회 들어 ‘형님 해설’이라고 불리며 KBS 파리올림픽 중계 화제성을 이끌고 있다. 두 사람이 해설로 나선 KBS는 지난 27일 오후 시작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32강, 16강, 8강전에서 모두 경기별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 올라 ‘1등 중계’임을 입증했다. 또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최세빈이 지난 29일 개인전 16강에서 현 세계 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를 15-7로 격파한 경기에서는 8.5%의 시청률로 확고한 펜싱 중계 1위를 기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31 16:30
국가대표

日 남자축구, 이스라엘 꺾고 조별리그 3연승…8강 상대는 스페인 [2024 파리]

일본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일본은 8강에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만난다.일본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이스라엘에 1-0으로 이겼다. 후반 추가시간 호소야 마오의 극적인 결승 골이 터졌다.일본은 이날 이스라엘과 만나 90분 동안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사토 게인의 크로스를 호소야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단단했던 이스라엘의 골문을 열었다.일본은 파라과이(5-0), 말리(1-0)에 이어 이스라엘을 상대로도 승전고를 울렸다. 3경기서 7득점 무실점이라는 빼어난 공수밸런스를 자랑한 일본이다. 일본 남자축구가 올림픽 무대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1968년 멕시코 대회 당시 동메달이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없이 전원 23세 이하(U-23) 선수로 꾸린 일본은 56년 만의 메달을 노린다. 일본이 16강에서 마주한 상대는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C조 최종전에서 이집트에 1-2로 지며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스페인과 일본은 지난 2020 도쿄 대회 당시 4강에서 만난 기억이 있다. 당시 일본은 연장 후반 통한의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졌고, 3·4위전에서는 멕시코에 1-3으로 패하며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단 3년 만에 스페인을 상대로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한편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뉴질랜드를 격파하고 A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프랑스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의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과거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은 두 감독이 이제는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마주하는 상황이 됐다. 이외 이집트와 파라과이, 모로코와 미국이 4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김우중 기자 2024.07.31 09:07
스포츠일반

북한의 올림픽 첫 메달은 은색…탁구 혼합복식서 중국에 2-4패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선 북한 대표팀의 첫 번째 메달은 은색이었다. 대회 기간 ‘파란’을 일으킨 탁구 혼합복식 리정식-김금용 조가 중국에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리정식-김금용 조는 3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에 2-4(6-11 11-7 8-11 5-11 11-7 8-11)로 졌다. 북한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엔 여자 단식에서 김송이가 동메달을 딴 기억이 있다. 북한은 지난 2020 도쿄 대회 당시엔 코로나19를 이유로 선수를 내보내지 않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다. 리정식-김금용 조는 랭킹은 없지만, 세계예선전을 통해 본신 티켓을 거머쥐었다. 본선에서의 행진은 파란이었다. 리정식-김금용 조는 16강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제압했다. 이어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카를손-크리스티나 칼베리, 홍콩의 웡춘틴-두호이켐 조를 연이어 격파하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세계 2위·9위·4위를 제압한 북한이었지만, 끝내 1위 중국의 벽을 넘진 못했다.한편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조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4-0(11-5 11-7 1—7 14-12)으로 완벽히 제압했다. 한국 탁구의 올림픽 메달은 지난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만. 당시엔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품었다.임종훈은 오는 8월 19일 입대 예정을 받은 채 파리로 향했는데, 곧바로 군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임종훈은 남자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 나선다. 김우중 기자 2024.07.30 22:47
연예일반

'원조 어펜져스’ 김정환‧김준호, KBS 펜싱 여자 사브르 중계 시청률 1위

‘형님 해설’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았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오상욱의 곁을 든든히 지켜준 김정환‧김준호 해설위원은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중계에서도 빛을 발했다. 세계 랭킹 24위인 최세빈은 지난 29일(한국시각)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 현 세계 랭킹 1위 에무라 미사키를 15-7로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 경기에서 KBS는 8.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이날 펜싱 중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49 시청률도 3.1%로 전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펜싱계 ‘원조 어펜져스’ 김정환X김준호 해설위원은 30일 여자 에페 대표팀의 단체전에 기를 불어넣는다.이날 KBS2는 오후 10시 30분부터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강영미, 송세라, 이혜인, 최인정)의 단체전을 중계한다. 남자 사브르 간판 오상욱의 대회 첫날 금메달로 한국 펜싱의 사기는 치솟아 있다. 또 한국 여자 에페는 직전 대회인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어, 이번에는 금메달을 노린다. ‘원조 어펜져스’ 김정환‧김준호 해설위원이 이번에도 냉철한 분석과 함께 뜨거운 응원을 건넬 예정인 가운데, 다음날인 31일 오전 2시 30분 동메달 전과 3시 30분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팀 코리아’의 수영 ‘황금 세대’가 다시 출격하며, 오후 6시부터 KBS2에서 수영 남자 200m 접영(김민섭), 남자 100m 자유형(황선우), 남자 200m 평영(조성재) 예선이 중계된다. 오후 8시 10분에는 황선우와 김우민이 함께 출전하는 기대 종목인 남자 4X200m 자유형 계영 예선이 치러치며, ‘여자 마동석’ 정유인 해설위원이 이번에도 중계한다.‘파리 우생순’ 여자핸드볼의 도전도 계속된다. 한국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A조 조별리그 노르웨이전은 오후 6시부터 KBS1에서 생중계하며, ‘우생순 막내’ 김온아 해설위원이 나선다.사격에서는 여자 10m 공기권총의 금메달리스트 오예진이 이원호와 짝을 이뤄 혼성 10m 공기권총 동메달 전에 나서며, 오후 4시 30분부터 이대명 해설위원이 KBS2에서 생중계한다.유도에서는 여자 –63kg 김지수, 남자 –81kg 이준환이 전날 허미미가 안긴 값진 은메달에 이어 메달 사냥에 나선다. KBS2는 오후 5시 경기 시작부터, 밤 11시 메달 결정전까지 이원희 해설위원과 함께 생중계한다.오후 8시 30분에는 많은 응원을 받고 있는 ‘삐약이’ 신유빈과 임종훈의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전도 KBS2서 정영식 서효원 해설위원의 생중계로 볼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30 13:28
스포츠일반

르브론도 놀랐다, NBA에서 통산 407G 뛴 베테랑이 비치발리볼 선수로? [2024 파리]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체이스 버딩거(36)가 2024 파리 올림픽 비치발리볼에 출전, 눈길을 끈다.미국 NBC스포츠는 '버딩거가 에펠탑 아래에서 열린 비치발리볼 경기를 승리하며 올림픽 꿈을 실현한 동시에 르브론 제임스와 우연히 만나는 기쁨도 누렸다'고 30일(한국시간) 전했다. 버딩거는 이날 마일스 에반스와 한 조를 이뤄 유세프 크루-아르노 구띠에 라트(프랑스) 조를 2-0(21-14, 21-11)으로 격파했다.버딩거는 NBA에서 통산 407경기를 뛴 나름 베테랑이다. 통산 성적은 경기당 평균 7.9득점 3.0리바운드 1.2어시스트.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주전과 백업을 오가는 포워드로 롱런했다. 휴스턴 로키츠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뛴 2010~11, 2011~12, 2012~13시즌에는 세 시즌 연속 경기당 평균 9.4득점 이상을 책임지기도 했다. 2015~16시즌을 끝으로 NBA에서 자취를 감춘 버딩거는 이듬해 한 시즌 스페인 리그에 몸담은 뒤 농구 공식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비치발리볼은 새롭게 준비한 '제2의 인생'이다. 이번 대회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있었다. 버딩거가 미국 대표로 출전한 NBA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와 마주한 것이었다. 버딩거는 "제임스가 지나가는데 제가 그의 이름을 불렀고 그가 쳐다보더니 '체이스? 뭐?'라고 묻더라. (제임스가) 두 번이나 놀랐다"고 말했다.다만 버딩거가 비치발리볼로 올림픽 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남자 비치발리볼은 A~F조까지 조별 4개 팀이 풀리그를 치러 상위 2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버딩거-에반스 조는 스테판 보어만스-요릭 드 그루트(네덜란드, 세계 5위) 파블로 에레라-아드리안 가비라(스페인, 세계 17위) 등 전력상 한 수 위로 평가 받는 선수들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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