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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부키리치+메가 54점' 정관장, 현대건설 3-1 격파...2위 싸움 더 치열해진다

V리그 여자부 2위 싸움이 한층 치열해진다. 정관장은 지난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20, 20-25, 25-16, 25-14)로 물리쳤다.정관장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54득점을 합작했다. 부키리치가 블로킹 3개 포함 28득점을 올렸고, 메가는 26득점 공격성공률 54.35%를 자랑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14득점, 공격성공률 35.90%로 부진했다.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은 부상으로 3세트 들것에 실려 나갔다. 양효진이 허리 통증으로 빠진 영향도 컸다. 정관장이 이날 현대건설을 격파해 당분간 2위 싸움이 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정관장은 승점 50(18승 8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3⋅17승 9패)을 승점 3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 선두 흥국생명은 21승 5패, 승점 61로 멀찌감치 달아난 상태다. 구단 창단 후 최다 13연승을 달리던 정관장은 최근 흥국생명에 연속으로 져 2연패에 빠졌지만 이날 귀중한 승리를 챙겨 위기에서 탈출했다. 고희진 감독은 지난 2일 연패에 빠진 뒤 "정규시즌 우승 경쟁이 조금 힘들어졌다"라면서 "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 다음 현대건설(2위)과 경기를 잘해야죠"라고 말한 바 있다. 일단 선두 흥국생명을 쫓기 보단 차근차근 승리를 추가하며 기회를 엿보겠다는 계산이다. 정관장은 1~2라운드 현대건설에 모두 졌지만, 3~5라운드 맞대결은 모두 쓸어담고 자신감을 쌓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2위 사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반기 막판 선두 탈환의 기회를 놓친 이후 4라운드 3승 3패로 고전했고, 최근 부상 선수까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주포 모마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형석 기자 2025.02.07 23:05
프로농구

‘10점↑ 5명’ 정관장, 버튼 앞세워 소노에 25점 차 대승 [IS 고양]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점 차 대승에 성공했다. 그 중시에는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31)이 있었다.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8일 오후 4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소노를 94-69로 격파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3연승에 성공,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한 달 만에 최하위 명찰을 뗐다. 9위(11승 23패)에 오르며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외국인 선수 버튼(2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이 빛났다. 버튼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흔들리지 않고 내외곽을 공략했다. ‘버튼 그래비티’에 힘입어 박지훈(16점) 배병준(13점) 정준원(14점)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조니 오브라이언트도 17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소노는 3연패에 빠지며 1달 만에 10위(10승 23패)가 됐다. 기대를 모은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는 14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턴오버도 5개나 범했다. 이재도(14점) 임동섭(11점) 알파 카바(16점 6리바운드)의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무엇보다 버튼 방면 수비에 실패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1쿼터 초반에는 소노 켐바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켐바오는 정확한 패스로 이재도의 선제 득점을 돕더니, 카바에겐 앨리웁 패스를 전달했다. 첫 3점슛은 림을 외면했지만, 수비에서 상대 턴오버를 유도했다. 이어 홀로 5점을 터뜨리며 팀의 첫 15점 중 14점에 관여했다.하지만 정관장도 박지훈의 활약으로 응수했다. 상대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쉽게 추격했다. 쿼터 막판엔 켐바오 방면 수비에 성공한 뒤, 송창용의 속공 레이업으로 역전했다. 이어 버튼의 레이업 득점이 터지자, 정관장이 1쿼터를 26-23으로 앞선 채 마쳤다.2쿼터에도 정관장이 리드를 지켰다. 특히 버튼은 물오른 슛 감각으로 연거푸 림을 갈랐다. 상대 턴오버를 놓치지 않았고,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앞섰다. 버튼에서 파생된 공격 성공률이 높았다. 배턴을 넘겨받은 배병준은 2쿼터 종료 2분 27초를 남겨두고 정확한 좌중간 3점슛으로 10점 리드를 안겼다. 반면 소노 켐바오는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며 응수하지 못했다. 켐바오는 쿼터 마지막 순간 3점슛을 터뜨리며 침묵을 깼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 정관장은 여전히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달아났다. 버튼의 영향력은여전했고, 팀의 수비도 흔들림 없었다. 반면 소노는 좀처럼 추격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버튼은 쿼터 종료 2분 41초를 남겨두고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이날 경기 최다인 22점 리드를 안겼다.소노가 뒤늦은 3점슛으로 추격하자, 버튼이 수비 세명을 뚫고 가볍게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응수했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이재도와 카바가 분전하는 듯했으나, 이번에는 정관장 오브라이언트가 4쿼터 5분이 지나기도 전에 11점을 몰아쳤다. 김태술 감독은 종료 5분 18초를 남겨두고 22점 차로 뒤지자 타임아웃을 외쳤다. 직후 공격은 실패했다. 소노의 반격은 더 이상 없었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5.01.28 17:50
배구

IBK기업은행 신바람 3연승, 3위 보인다...한국전력 4연패 탈출

IBK기업은행이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IBK기업은행은 2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9, 25-14, 25-21)으로 격파했다. 3연승을 달린 4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31(11승 6패)을 기록했다. 3위 정관장과 승점과 다승까지 동률이지만, 세트득실률에서 조금 밀렸다. 오는 31일 3라운드 최종전인 IBK기업은행-정관장의 경기에서 이긴 팀이 3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IBK기업은행은 블로킹에서 13-2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공격 성공률도 49.50%와 27.64%로 큰 차이를 보였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아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0득점을 기록했다. 육서영(16득점)과 황민경(10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최정민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8득점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19-16에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을 따돌렸다. 2세트는 25-14로 따낼 만큼 일찌감치 분위기를 갖고 왔고, 3세트 막판 21-19로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25-21로 이겼다. 2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6위 한국도로공사는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와 6득점, 성공률 13.13%로 부진했다. 아시아쿼터 교체 선수로 다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로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팀 내 최다인 10득점을 올렸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대전 원정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로 격파하고 최근 4연패를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승점 19(8승 9패)을 기록했다. 크라우척 마테우스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1득점을, 임성진이 14득점을 보탰다. 세터 야마토 나카노는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2개로 6득점을 올렸다. 4위 삼성화재는 승점 23(6승 12패)에 머물렀다. 이형석 기자 2024.12.27 21:26
프로축구

‘3G 연속골’ 아사니 앞세운 광주, J리그 챔피언 고베 상대로 ‘4연승’ 도전

광주FC가 비셀 고베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연승 도전에 나선다.광주는 오는 5일(화) 저녁 7시 미사키공원 경기장에서 비셀 고베를 상대로 ACLE 리그스테이지 4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광주는 현재 ACLE에서 놀라운 경기력으로 3전 전승을 만들어내며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매 경기 화끈한 공격력과 탄탄한 빌드업으로 아시아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광주는 모두가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아사니의 활약이 눈부시다. ACLE에서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단독 득점 선두(6골)에 오른 아사니는 알고도 막지 못하는 왼발 슈팅으로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한 원더골 제조기 베카까지 가세한다. 베카는 지난 ACLE 2경기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요코하마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에이스 아사니와 돌아온 베카의 콤비 플레이로 상대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할 전망이다.또한, 지난 ACLE 3차전 조호르 전에서 엄청난 슈퍼세이브로 광주의 골문을 든든히 지킨 김경민의 활약도 기대요소다. 특히 김경민은 4일(월) 발표된 11월 A매치 국가대표에 생애 최초로 발탁되는 영광을 안으며 국가대표라는 이름에 걸맞은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인 비셀 고베는 2023년 J리그 우승 팀이자 올 시즌에도 1위를 달리는 일본 최강팀이다. J리그를 넘어 아시아 무대까지 제패하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는 ACLE에서도 2승 1무(승점 7)로 광주를 2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고베는 울산 HD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K리그 팀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울산전 2골을 몰아넣은 미야시로 타이세이와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오사코 유야는 광주 수비진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피지컬이 뛰어난 베테랑 공격수 무토 요시노리 역시 광주에게 부담스러운 존재다.광주 이정효 감독은 "전력 분석팀과 함께 비셀 고베의 주요 선수들을 면밀히 파악해 대비책을 마련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이어 J리그의 강팀들을 격파하며 일본에 이름을 널리 떨친 광주는 ACLE 3연승을 기록하며 동아시아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광주가 J리그 1위 팀 비셀 고베까지 꺾고 ACLE 4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일본팀을 모두 격파하는 기염을 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희웅 기자 2024.11.05 09:53
국가대표

“어떻게든 결과 가져온다” 홍명보·김민재, ‘3연승’ 의지 활활 [IS 용인]

출발은 삐걱거렸지만, 홍명보호는 ‘3연승’을 바라본다. 선수단은 조 1위를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홍명보 감독은 14일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4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중요한 경기이며 (이라크는) 강한 상대다. 어떤 식으로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요르단전을 마치고 나서 선수단이 자신감도 생기고, 지난달보다는 훨씬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지난달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비긴 한국은 오만, 요르단을 연파했다. 안방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이라크 역시 앞서 2승 1무를 거둔 터라 한국과 승점이 동률이다. 사실상 승점 6짜리 매치다.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서 9승 12무 2패로 우세하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월 맞대결에서는 이재성(마인츠)의 결승 골로 이라크를 격파했다. 하지만 이라크와 경기가 늘 까다로웠다는 점, 이라크가 최근 7경기 무패(6승 1무)를 달리는 등 맹렬한 기세를 뽐낸다는 점에서 쉽게 볼 수 없다. 특히 이라크는 공수 양면이 탄탄하다. 3차 예선 3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고, 최전방에는 A매치 77경기에서 28골을 몰아친 스트라이커 아이만 후세인(알코르)이 버티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컨디션, 득점력이 좋다고 느껴진다. 이런 선수가 있어서 (이라크가) 위협적인 건 사실이다. 1차적으로 그 선수에게 가는 공을 적절하게 제어해야 한다”고 짚었다.직접 후세인을 봉쇄해야 하는 ‘주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사이드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나 떨궈주는 세컨드 볼을 주의해야 한다. 강하게 할 때는 선수들에게 ‘강하게 하자’고 이야기해서 잘 막아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라크의 단단한 후방을 뚫어야 하는 홍명보호는 앞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전북 현대 듀오 이승우와 문선민이 빈자리를 메운다. 홍명보 감독은 “대체 자원이 얼마큼 해주느냐가 중요하다”며 “꾸준히 해왔던 방법대로 공격도 조직적으로 하려고 계속 연습하고 있다. 다만 (공격) 3분의 1 지역에 가서 어떤 식으로 득점할 건지는 오늘까지 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팔레스타인과 홈 경기를 마친 뒤 관중과 설전을 벌인 김민재는 주장 완장을 차고 다시 붉은악마 앞에 선다. 그는 “홈에서 2위랑 하는 경기라 승점 6짜리 경기다. 내용과 결과를 다 가져오면 베스트지만, 우선 결과를 가져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대표팀은 같은 날 이라크전이 열릴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불시 도핑 테스트 탓에 예정보다 훈련 시간이 늦춰졌지만, 태극전사들은 밝은 분위기 속 손발을 맞췄다.용인=김희웅 기자 2024.10.15 06:02
프로축구

[IS 승장] 연승 위해 루틴 다 바꿨다는 변성환 감독 “오늘은 이기기 위해 내 전략 버렸다”

‘무패 사령탑’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에게도 ‘연승’은 절실했다. 승리 뒤 “오늘은 좀 힘들다”라고 솔직히 털어놓은 변 감독은 연승을 위해 그동안 쌓은 루틴과 전략을 모두 바꿨다는 과감한 선택을 돌아봤다.수원은 18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4분 만에 마일랏의 데뷔 득점이 터졌다. 후반전엔 하남에게 실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김지호의 득점이 터졌다. 수원은 앞서 1위 FC안양, 이어 2위 전남마저 격파하는 상승세를 입증했다. 변성환 감독 부임 후엔 무려 리그 11경기 무패(5승 6무). 같은 날 경쟁 팀인 서울이랜드가 부천FC에 발목을 잡히면서 수원이 3위(승점 40)에 올랐다. 정확히 3달 전 순위를, 마침내 되찾은 수원이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변성환 감독은 “오늘 승리는 수원 부임 후 가장 힘든 결과였다. 기쁨도 2배다. 지금은 좀 많이 힘들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실제로 변성환 감독은 이날 전까지 리그 4승 6무를 기록했는데, 연승은 없었다. 앞서 무패의 기록이 “감흥 없다”라고 평한 변 감독이지만, 연승만큼은 달랐다. 변 감독은 “연승을 너무 하고 싶었다. 그런데 퐁당퐁당이 되니 많이 힘들었다. 이날 경기를 위해 루틴도 다 바꿨다”라고 털어놨다. “운이 좀 따라준 것 같다”라는 가벼운 농담도 덧붙였다.변성환 감독이 설명한 기존 루틴 중 하나는 ‘복장’이었다. 승리했을 때의 복장을 유지하고, 홈팬들 앞에서는 정장을 입었다는 게 변 감독의 설명이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이날의 트레이닝 복장을 입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이어 변성환 감독은 ‘전략의 타이밍’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선제골을 노렸고, 이후 홍원진 선수를 활용한 백5 시프트 전략을 택했다. 상대를 1대1로 저지하고, 3톱은 전방에 배치해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하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그 전략대로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변성환 감독이 언급한 ‘홍원진 시프트’는 단 이틀 준비한 전략이었다. 변 감독은 “휴식 이후 3일이라는 시간이 있었다. 컨디셔닝을 제외하면 이틀이다. 완벽하게 준비하는 건 쉽진 않다. 다만 상대가 백4로 나오고 사이드가 높이 올라오는 걸 봤기에, 백5로 맞서 1대1 싸움을 걸 생각이었다. 이날은 전남이 다이렉트 플레이를 많이 하느라 우리의 소유 시간은 적었다. 다만 별다른 공격 찬스를 내주지 않았다. 우리가 준비한 전략대로 맞아떨어진 경기”라고 설명했다.앞서 변성환 감독은 “3연승을 해야 내 축구를 펼치기 가장 좋은 때”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취재진이 해당 발언을 다시 전하자, 변 감독은 “사실 오늘은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 이날 경기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늘은 내 전략, 스타일을 버리고 완전히 결과를 잡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변성환 감독은 “내가 원하는 축구는 사실 지속적으로 우리가 주도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상대를 뛰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이기는 축구를 했다”라고 덧붙였다.결과적으로 ‘실리’를 택한 수원의 선택은 적중했다. 마침 수원의 다음 상대는 4위의 서울이랜드(승점 38)다.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상위권을 위협할 기회가 찾아왔다.용인=김우중 기자 2024.08.18 21:50
해외축구

‘권혁규 결승 골 도움’…셀틱, 프리시즌서 맨시티 4-3으로 격파하며 3연승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셀틱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잉글랜드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했다. 한국의 권혁규가 깜짝 질주에 이은 정확한 패스로 팀의 결승 골을 도우며 눈도장을 찍었다.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셀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케난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친선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달 초에야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가 끝난 만큼, 국제 대회를 소화한 다수의 선수가 명단에서 빠졌다. 특히 맨시티에선 엘링 홀란이 주장 완장을 찼을 만큼 스쿼드 변화가 컸다. 셀틱에선 새롭게 합류한 캐스퍼 슈마이켈에 이어, 후루하시 쿄고와 하타테 레오 등 주전이 모두 투입됐다. 코리안 듀오 양현준과 권혁규는 모두 벤치로 시작했다.의외로 전반에 앞선 건 셀틱이었다. 지난 2023~24시즌 중간에 합류한 니콜라스-게리트 쿤이 슈팅 2개로 멀티 골을 터뜨렸다. 후루하시 역시 골 맛을 봤다. 맨시티는 오스카르 보브가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 후반전에도 선수단이 대거 교체됐다. 추격의 고삐를 쥔 건 맨시티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막시모 페로네가 추격 골을 터뜨렸다. 이어 11분 뒤 ‘주장’ 홀란이 정확한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난타전이 벌어진 시점, 일격을 날린 건 권혁규였다. 그는 후반 20분 하타테를 대신해 투입됐다. 이어 3분 뒤 기습적인 전방 침투로 맨시티 수비진의 뒷공간을 완벽히 열었다. 그는 침착하게 반대편으로 크로스했고, 이를 루이스 팔마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이날 경기의 7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권혁규의 어시스트, 팔마의 득점은 이날 경기의 마지막 골이 됐다. 셀틱이 맨시티를 잡으며 프리시즌 친선경기 4경기 무패(3승 1무)를 이어갔다.지난 시즌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임대를 떠난 권혁규가 맨시티를 상대로 빛났다. 권혁규는 지난해 부산 아이파크에서 활약하다 셀틱으로 완전 이적했다. 하지만 출전 시간을 잡는 데 애를 먹었고, 결국 2023~24시즌 중반 세인트 미렌으로 임대돼 잔여 시즌을 소화했다. 셀틱에서 공식전 데뷔전을 치르진 못했지만, 미렌 소속으로는 9경기 나섰다.김우중 기자 2024.07.24 13:48
프로축구

강원 원정 앞둔 제주, 학범슨 ‘운영의 묘’ 살린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가 체력 부담을 이겨내고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까. 김학범 감독이 운영 능력을 선보일 무대다. 제주는 20일 오후 7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를 벌인다. 제주는 9승 2무 12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분위기는 최상이다. 지난 23라운드 포항전에서 2-1 극장승을 거두며 홈 3연승을 질주했다. 이어 17일에는 'K리그2 복병' 김포FC를 1-0으로 격파하며 2년 연속 코리아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주중-주말로 이어지는 강행군에도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다음 상대는 강원이다. 최근 강원과의 5차례 맞대결(4무 1패)에서 웃지 못했던 제주의 입장에선 설욕의 기회다. 관건은 체력 회복이다. 코리아컵에서 수중 혈투까지 치르며 체력 소모가 컸다. 게다가 측면 수비수 이주용도 경기 초반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경기에서 중원의 핵심 이탈로마저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이 불가피하다. ‘학범슨’ 김학범 감독의 선수단 운용의 묘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순간이다.부상에서 돌아온 간판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컵대회 포함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왼발 테크니션’ 카이나는 코리아컵에서 유리 조나탄의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레전드’ 구자철은 컵대회 포함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그라운드 안팎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코리아컵에서 교체 명단으로 출발했던 임창우, 안태현, 한종무, 갈레고도 체력 비축과 함께 리그에서 전력 질주할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은 구단을 통해 “비 오는 날에 혈투를 치렀다. 체력적인 소모가 많다. 워낙 에너지를 많이 쏟았다. 강원 원정을 앞두고 어떻게 회복시키느냐가 중요하다.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준비할 것이다.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선사하고 싶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김우중 기자 2024.07.20 08:00
프로축구

“감독님 생각나 만감이 교차한 경기…머리 박고 뛰었다” 부주장 임민혁의 소회 [IS 안양]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부주장 임민혁이 2개월 만의 승리에서 활짝 웃지 못했다. 팀 부진에 대한 부주장으로서의 책임감, 그리고 자신을 영입한 박진섭 전 감독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임민혁은 1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후반 36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뒤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팀은 라마스의 멀티 골에 힘입어 안양을 격파했다.부산은 이날 많은 슈팅을 허용하고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1위 안양(승점 40)을 잡아냈다. 부산은 지난 5월 이후 2달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여전히 리그 9위(승점 26)를 지켰지만, 플레이오프(PO) 가시권인 5위와 격차가 단 4에 불과하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임민혁은 좌우 측면까지 깊이 침투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팀의 선제골이 터진 전반 추가시간, 그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며 안양을 위협했다. 이 크로스는 페신을 거쳐 라마스에게 연결됐고, 라마스가 이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안양에 일격을 날렸다. 임민혁의 공식 도움은 아니었지만, 득점에 분명한 기점을 맡은 순간이었다. 기세를 탄 부산은 후반 18분 라마스의 페널티킥(PK) 득점까지 터졌다. 홈 3연승을 달리던 안양은 부산에 발목을 잡히며 고개를 떨궜다. 반면 부산은 조성환 신임 감독이 관중석에서 지켜본 무대에서 승점 3이라는 짜릿한 성적표를 받아낸 셈이 됐다.하지만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본지와 만난 임민혁은 여전히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먼저 “계속 팀 경기력이 좋다고는 생각했는데, 승리가 따라오지 않아 박진섭 감독님을 보내는 상황이 됐다. 팀의 부주장으로서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임민혁 입장에선 박진섭 감독의 자진 사임 소식이 타격이 클 법했다. 개막 전 태국 후아힌 전지훈련 당시, 같은 훈련장을 쓰던 김기동 FC서울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구애를 펼친 게 박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관계자들 사이에선 “임민혁 영입이 완료되지 않아 부산의 주장단 발표가 나지 않았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미 그는 박진섭 감독의 구상에 포함돼 있었다.임민혁은 “많이 아쉽고, 죄송하기도 하다. 부산으로 이적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박진섭 감독님의 존재였다”라면서 “상황이 많이 안 좋았다. 어쨌든 이제 새로운 감독님이 오셨으니까, 얼른 적응해서 최대한 승리해야 한다. 안 지는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이어 이날 경기에 대해선 “사실 만감이 교차했다. 박진섭 감독님이 떠난 뒤 첫 경기였고, 또 조성환 감독님이 지켜보는 경기였다. 자극적인 표현으로 ‘머리 박고’ 뛰었다. 그만큼 간절하게 했고, 자연스럽게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동시에 그는 “조성환 감독님과는 이제 처음 만나게 된다. 인천 시절 보여주신 색깔 있는 축구를 예전부터 봐왔다. 얼른 터득해서 좋은 방향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한편 임민혁은 후반전 수비를 하다 파울을 범한 뒤 종아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시즌을 소화하면서 한 번도 다리에 쥐가 난 적이 없었다. 근데 오늘 처음 겪었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려면 이런 부분이 없어야 하지 않나. 체력적인 부분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끝으로 안양전 승리에 대해 임민혁은 “선수들, 코치진 모두 단합해 ‘좋은 경기를 하자’고 했고, 다짐도 많이 했다. 그게 경기장에서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 그동안 팬들께 보답하지 못했는데, 이날 승리를 계기로 반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4.07.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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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스 멀티 골’ 부산, 1위 안양 상대로 2-0 완승…2달 만에 승전고 [IS 안양]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2달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무엇보다 리그 1위 FC안양을 적지에서 제압했다.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조성환 감독 앞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뜻깊었다.부산은 1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2라운드에서 안양을 2-0으로 제압했다. 외국인 선수 라마스가 전반과 후반 1골씩 보태며 승리의 핵심 역할을 책임졌다.부산은 길고 긴 7경기 무승(4무 3패)에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2달 만에 승전고를 울린 부산은 여전히 리그 9위(승점 26)를 지켰다. 부산 입장에서 이날 경기는 새 사령탑 앞에서 펼치는 첫 경기였다. 오전에 조성환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선임이 발표됐다. 하지만 이 경기를 지휘한 건 유경렬 감독 대행이었다. 조 신임 감독은 이날 관중석에서 부산을 지켜봤다.유경렬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를 소화한 부산은 효율적인 공격을 앞세워 1위 안양을 격파하는 기쁨을 맛봤다.반면 공식전 3연승, 홈 4연승에 도전한 안양은 끝내 무득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전반전 단레이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고, 그가 불운의 부상으로 쓰러지는 불운까지 겹쳤다. 안양은 여전히 리그 1위(승점 40)를 지켰지만,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8)와의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공식전 3연승, 홈 4연승에 도전한 안양은 마테우스·단레이·야고·김정현·리영직 등 주전을 대거 내세웠다. 마침 상대인 부산은 유경렬 감독 대행 체제로 나선 데다, 최근 7경기 무승(4무 3패)으로 크게 부진한 상황이었다.안양은 경기 초반 마테우스·야고·단레이의 공격진을 앞세워 부산을 압박했다. 부산은 측면에 배치된 페신과 손휘의 침투로 맞섰다. 하지만 초반부터 파울이 쌓이며 공격 흐름이 끊겼다. 전반 14분 단레이와 조위제가 몸싸움을 벌인 뒤엔 서로 거칠게 반응했다. 3분 뒤 마테우스가 혼전 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한도가 육탄 방어로 공을 막아냈다.한 진영이 점유율을 높여가면, 반대 진영이 공을 탈취한 뒤 반격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하지만 야고·채현우를 활용한 안양의 역습도, 라마스의 공격도 성공률이 떨어졌다.분위기를 주도한 건 안양이었다. 전반 31분 김동진이 마테우스의 컷백 패스를 받은 뒤 다이렉트 슈팅, 코너킥 혼전 속에서도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구상민, 수비수 조위제의 결정적인 수비가 나왔다. 이어 39분에는 단레이가 회심의 터닝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 상단을 정확하게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 속에 일격을 날린 건 부산이었다. 후반 추가시간이 꽉찬 3분, 임민혁의 왼발 크로스가 혼전 속에 뒤로 흘렀다. 이를 라마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부산의 첫 유효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라마스의 리그 5호 골. 지난 5월 이후 2달 만의 득점이었다.전반 종료 시점 부산의 유효슈팅은 1개였다. 반면 안양은 슈팅 8개, 유효슈팅 4개를 기록했지만 골망을 흔드는 데 실패했다. 후반 초반은 부산의 우위가 이어지다, 안양 진영에서 변수가 나왔다. 후반 8분 홀로 역습을 이어간 단레이가 부산 이동수와 충돌한 뒤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왼 다리가 몸에 딸리며 발목이 꺾인 것. 결국 일어서지 못한 단레이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대신 7월에 합류한 한의권이 3년 만의 K리그 복귀가 이뤄졌다.안양의 교체에도 부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7분 역습을 이어간 페신의 슈팅이 이창용의 손에 맞았다. 결국 페널티킥(PK) 판정이 나왔고, 키커로 나선 라마스가 멀티 골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그는 왼쪽으로 침착하게 차 넣은 뒤 원정 팬 앞에서 웃음꽃을 피웠다.기세가 꺾인 안양은 라인을 올리며 공세에 나섰다. 그런데 후반 32분에는 한의권의 슈팅이 이한도의 팔에 맞는 상황이 나왔지만, 주심의 판정은 코너킥이었다. 한의권은 3분 뒤 마테우스의 감각적인 패스를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대 왼쪽으로 향했다. 한편 후반 추가시간은 13분이었다. 안양은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5분에는 한의권과 이한도가 충돌하는 등 마지막까지 거친 신경전이 오갔다. 하지만 안양은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다. 부산은 원정에서 1위 팀을 제압하며 짜릿한 승점 3을 확보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4.07.1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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