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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법원, 휘문고 징계 일부 집행정지...현주엽 감봉은 유지

현주엽 농구부 감독의 징계를 요구한 교육청 감사 결과에 불복한 휘문고가 집행정지 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고은설 부장판사)는 휘문고 재단 휘문의숙이 서울시 교육감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기각했다.재판부는 우선 서울시교육청이 현 감독의 감봉을 요구한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휘문고의 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휘문고 교장 정직, 교감과 교사 및 행정실장 견책, 교감 직무대리 경고를 요구한 부분도 효력이 유지됐다.다만 1년 동안 체육특기자 전입을 제한하고 동·하계 특별훈련비 지원에서 제외하도록 한 처분, 6개월 동안 전지훈련을 제한하고 내년도 전임코치 배정 심사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처분 등에 대해서는 휘문고의 신청을 받아들여 효력을 정지했다.재판부는 집행정지를 인용한 일부 처분에 대해 "휘문의숙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고, 효력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휘문고의 한 학부모는 올 초 현 감독이 '먹방' 촬영 등 방송활동을 이유로 감독 일을 소홀히 했다는 탄원서를 교육청에 냈다. 교육청은 휘문고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 7월 현 감독 감봉 등 징계를 요구하는 감사 결과를 통보했다.교육청은 감사 결과 보고서에서 현 감독에 대해 "방송 촬영을 이유로 겸직 활동 시 지각·조퇴·외출·연차를 사용하여야 함에도 사전 허가 없이 18회 무단이탈해 운동부 지도자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안희수 기자 2024.10.28 16:09
스타

[왓IS] ‘먹방’하러 18번 무단이탈…현주엽 “잘못 있다면 책임질 것”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 측이 ‘먹방’ 촬영을 이유로 근무지를 무단 이탈한 의혹으로 서울시교육청이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잘못한 게 있다면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주엽 감독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는 23일 일간스포츠에 해당 징계와 관련해 “교육청에서는 감봉을 요구했으나 휘문고 측에서 이의제기를 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근무지를 18회 무단으로 이탈한 현주엽 감독에 대해 휘문고 측에 경징계인 감봉 처분을 요구했다. 휘문고 재단 휘문의숙에는 휘문교 교장 정직, 교감과 교사, 행정실장에 대해 견책, 교감 직무대리는 경고 조치 처분을 요구했다.앞서 휘문고DML 한 학부모는 올해 초 현주엽 감독이 ‘먹방’ 촬영 등을 방송을 이유로 농구부 훈련과 연습 경기에 불참하는 등 감독 일을 소홀히 했다는 탄원서를 냈다.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23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현주엽 감독의 방송활동 기간 중 코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을 적절한 채용 절차와 보수 없이 고용해 관련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휘문고는 해당 감사 결과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3 13:03
금융·보험·재테크

금융권 횡령 늘어나는데… 80%가 '솜방망이' 처벌

지난 7년간 금융권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규모가 1900억원에 달하지만, 80%가 '경징계'로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 금융업권별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 8월까지 은행·저축은행·보험사·증권사 등에서 발생한 횡령액은 총 1931억8010만원이다.횡령 사고를 낸 행위자는 19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환수 금액은 179억2510만원으로 환수율이 전체 9.3%에 그쳤다.2020년 20억8290만원 수준이었던 횡령액은 2021년 156억9460만원, 2022년 827억5620만원, 작년 644억5410만원대로 불어났다.올해 들어서만도 지난 8월 기준 횡령 규모는 140억6590만원에 달한다.최근 3년간 수백억에 달하는 횡령 사고가 계속되고 있지만, 징계 수위는 가벼웠다.횡령과 관련해 지시자·보조자·감독자 등에 위치에 있던 관련자 586명 중 20.7%(121명)만이 면직(6명)·정직(16명)·감봉(99명) 등 중징계를 받았다.대부분은 경징계 조치로 끝났다. 가장 수위가 낮은 조치인 '주의'가 304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이밖에 견책이 159명, 기타가 2명이었다.횡령 사고를 일으킨 행위자 137명에게 내려진 제재는 면직 130명(94.9%), 정직 5명(3.7%), 감봉 1명(0.7%), 기타 1명(0.7%) 등이었다.횡령 사고가 빈번해지고 그 규모도 점점 커져가는 데에 '솜방망이식' 징계가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강민국 의원은 "금감원의 천편일률적인 내부 통제방안으로는 매달 발생하고 있는 횡령 사고를 막을 수 없다"며 "사고자뿐 아니라 관련자에 대한 징계 수위 역시 강화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6 09:47
스포츠일반

피겨 이해인, 재심 출석 “성추행범 누명을 벗고 싶다”

후배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피겨 이해인(19)이 “성추행범이라는 누명을 벗고 싶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해인은 이날 서울 송파구의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 출석했다. 이해인은 지난 5월 전지훈련 중 숙소에서 음주 사실이 발각된 데 이어, 연맹 조사 중 미성년자인 후배 선수를 향한 성적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3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이성 선수 숙소에 방문한 후배 선수 A에겐 견책 처분이 내려졌다.이후 이해인은 자신과 A가 연인 관계였음을 밝히면서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이해인은 이날 출석 전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낙인이 찍혀버린 상황에서는 피겨 선수라기보다는 그저 한 사람, 한 여성으로서 성추행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국가대표로서 전지훈련에서 술을 마시고 연애를 하면 안 됐는데, 정말 죄송하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큰 잘못이다. 반성하고 있다. 평생 잘못을 뉘우치겠다”라고 덧붙였다.이해인은 이후 약 1시간 가량 재심의에서 자기 입장을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인 측 법률대리인은 재심의 결과가 통보되면 추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한편 같은 날 이해인과 함께 숙소에서 음주하고,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촬영했다는 혐의를 받는 B 선수 역시 재심의에 참석했다. B는 “누구에게도 해당 사진을 보여준 적이 없다”며 부당함을 토로했다. B는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은 상태다.두 선수에 대한 재심의 결과는 이날 오후에 나올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8.29 15:17
스포츠일반

이해인 "연인, 애정 표현" VS 미성년 후배 A "당황, 증거 수집에 충격"

음주 행위는 화두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해인(19·고려대)이 성추행 의혹을 두고 나선 대응이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피해자로 지목된 선수가 입장 차이를 보이며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가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에게 성적 가해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처음에는 익명이었지만, 당사자가 일부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리고 특정 매체와 인터뷰를 자처하며 그게 이해인이라는 게 알려졌다. 이해인은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4대륙 선수권에서 우승한 현재 간판선수다. 이해인은 지난달 15~1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를 한 사실이 발각돼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고, 조사 과정에서 음주 외 성적 행위도 있었던 게 밝혀지며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날 이성 선수 숙소에 방문해 이해인과 자리를 한 남자 미성년자 선수 A는 강화 훈련 규정 위반으로 견책을 받았다. 상황이 알려진 뒤 이해인은 SNS에 "술을 마신 것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다만 미성년자를 성추행했고, 성적 가해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선수 A와 연인 관계라고 항변하며 이를 증명하는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 관계가 발전한 배경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문제가 된 행위에 대해서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법률대리인을 통해서도 선수 A와 연인 관계였지만, 그 사실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알리지 않았고, 이런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오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해인 측은 징계 결과에 대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성년자 선수 A의 입장이 나왔다. 관계 정립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해인의 성적 행위가 있었고, 이에 많이 당황해 자리를 피했다는 내용이다. 선수 A 측 법률 대리인 손원우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두 선수는 2023년에 약 3개월 동안 교제한 뒤 이별했다"며 "피해자는 이후 이해인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난달 해외 전지훈련 기간 이해인이 이야기를 하자며 숙소로 불렀고, 이해인이 다시 만나보자는 제안을 해 다음 날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해인의 방을 방문한 날 해당 행위가 이뤄졌고, 피해 선수는 많이 당황하고 놀란 상태에서 곧바로 방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선수 A는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당일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알린 뒤 이해인에게 이별 통보를 했다가 이달 중순 '비밀 연애를 하자'는 이해인의 제안에 따라 다시 교제를 시작했다. A 측은 "이해인은 비밀 연애를 하면서 한 번씩 해외 전지훈련 당시의 상황을 물어봤으며 사후적인 증거 수집 등 대처를 위해 당시 상황에 관해 질의했다"라며 "이런 사실을 깨달은 피해자는 충격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입장 차이가 명확하다. 선수 A의 입장을 종합하면, 이해인이 밝힌 대로 관계는 연인이 맞지만, 성추행 의혹이 나온 당일 경험에 당황했고, 이해인의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을 대처하기 위해 의도가 있는 언행을 했다고 판단해 이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같다. 현재 피겨 선수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가 전례 없는 논란의 중심이 됐다. 현재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해인을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고, 해당 기관이 조사에 들어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07:48
스포츠일반

전지훈련 중 ‘음주’ 피겨 국가대표, 성추행 혐의까지…3년 자격 정지 중징계

한국 여자피겨 국가대표 선수가 후배 선수를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해외 전지훈련 기간 이들의 음주 행위가 발각됐다는 사실이 전해진 뒤 10일 만이다.21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여자 싱글 국가대표 선수 A에게 3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A는 이성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 등이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외 B에겐 성적 불쾌감을 주는 촬영을 한 혐의 등으로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앞서 A와 B는 지난달 15~18일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했다는 사실이 발각된 바 있다. 지난 10일 해당 소식이 연맹을 통해 전해졌는데, 당시엔 ‘단순 음주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는 연맹 관계자의 발언이 있었다.연맹은 두 선수를 조사하던 중, 음주 외 ‘성적 가해 행위’가 벌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연맹은 A와 B를 중징계했으며, 앞서 이성 선수 숙소에 방문한 C에게는 ‘강화 훈련 규정 위반’을 이유로 견책 처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A는 이성 후배 C를 자신의 숙소로 불러서 성적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행동을 했다. 이어 B는 동의를 구하지 않고 A의 성적 불쾌감을 유발하는 사진을 찍은 뒤 C에게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위 결과가 담긴 징계 결정서는 이르면 다음 주에 해당 선수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연맹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징계 결정서에는 상세한 징계 사유가 적혀 있고,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내부, 법률 검토를 모두 마친 뒤 다음 주에 전달될 확률이 높다”면서 “이날은 징계 결과만 사전 통보식으로 전달된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전지훈련을 함께한 팀 매니저 D 역시 선수단 관리 부주의를 이유로 3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 결정서를 받게 될 선수들은 상위 단체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재심 신청은 징계 결정서를 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김우중 기자 2024.06.21 22:30
부동산일반

LH 2018년부터 임직원 비위 징계 299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 사태를 계기로 또다시 조직문화 혁신과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한 가운데 LH 임직원의 크고 작은 비위는 최근 수년간 끊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LH로부터 받은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8월 1일까지 LH 임직원의 내부 징계 건수는 299건으로 집계됐다.징계 수위별로 보면 가장 낮은 수위인 견책은 160건으로 최다였고, 감봉 58건, 정직 32건, 파면 24건, 해임 18건, 강등 7건 등이었다.공무원 징계 수위는 견책, 감봉, 정직, 강등, 해임, 파면 순으로 높다. 징계 사유는 취업규칙 위반, 품위유지의무 위반,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 업무처리 부적정 등이었다.연도별 징계 건수를 보면 2018년 32건, 2019년과 2020년은 각 35건에 그쳤으나, 2021년에는 95건으로 2배 넘게 뛰었고 지난해는 68건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에는 중징계인 해임이 4건, 파면이 10건에 달했다.이는 당시 땅 투기 사태 영향으로 내부 감사 수위가 높아진 데다, 외부 기관에서 적발된 임직원 비위 사실에 대한 징계가 이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올해는 이달 1일까지 이미 34건의 징계가 이뤄졌다. 견책은 17건이었고, 정직 8건, 감봉 5건, 해임 3건, 파면 1건이었다.LH 임직원 일부는 뇌물 및 금품 수수, 음주운전 등 혐의로 처벌되기도 했다. 2018년 이후 현재까지 LH 임직원을 상대로 수사기관이 수사를 개시한 건수는 122건이었다.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뇌물, 업무상 횡령, 부패방지법 위반 등으로 유죄판결이 나온 건은 9건이었다. 22건은 재판에 넘겨졌고, 벌금형 6건, 일부 무혐의·일부 기소 2건, 일부 무혐의·일부 벌금형 3건 등이었다.LH는 내부 징계 건수가 늘어난 것은 자체 감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한 영향이라고 해명했다.LH 관계자는 "2021년 투기 사태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적발된 일탈 행위에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며 "징계 처분 건수가 많다는 것은 자체 감사 기능이 원활히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박상혁 의원은 "신도시 땅 투기 사건에 이어 최근 철근 누락 순살 아파트까지 밝혀지면서 LH 임직원의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LH는 국민의 주거 안정을 책임지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지금이라도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13 10:59
금융·보험·재테크

우리은행, 연이은 '윤리의식' '내부통제' 행보

우리은행이 '윤리의식'을 거듭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중구 본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부서장급 이상 리더급 직원들에게 윤리의식 제고와 고객서비스 혁신,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주문했다.간담회에는 임원과 본부장, 부서장 등 100여 명의 본부 리더급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 행장은 내부통제 및 소비자 보호 강화, 고객 서비스 및 자산관리 서비스 혁신, 수평적 기업문화 확산 등을 포함해 은행의 모든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특히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언급하면서 각별한 윤리의식을 당부했다.이 행장은 “고객이 우리은행 제1의 자산”이라며 “고객을 감동시키고, 보호하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특히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자산관리 영업 혁신 및 내부통제 개선의 완성도를 높이고, 올해도 획기적인 개선과 혁신을 지속해 고객이 항상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을 강조했다.올해 신년사에서도 이 행장은 올해 5대 경영전략 중 하나로 ‘위험통제’를 꼽았다. 그는 “위험이 없는 사업은 없다. 그러나 그 위험은 통제되어야 한다”며 “위험을 통제하는 시스템과 제도를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윤리의식과 준법정신”이라고 했다.우리은행은 또 조직개편에서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전담 부서를 만들었다. 지난달 우리은행은 내부 감사 조직인 검사실 기능 중 본부 조직 감사 기능을 강화해 '본부감사부'를 신설하고 전담 감사 업무를 수행도록 했다.이런 행보는 우리은행에서 지난해 직원의 7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고, 최근에는 한 부서장의 '갑질 논란'이 제기되기도 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우리은행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상사 갑질 논란으로 곤욕을 치룬 바 있다.게다가 이런 거듭된 사고로 은행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면서 브랜드 평판이 나빠질 경우 고객으로부터 외면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도 보인다. 700억원대 횡령 사고 건과 관련해 우리은행에 대한 금융당국 제재심은 이달 중순께 개최될 전망이다. 이르면 18일 제재심에서 안건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횡령 사고를 낸 직원에게는 최고 징계인 ‘면직’, 제1 감독자인 부장에게는 ‘감봉’, 차상위 감독자인 본부장에게는 ‘견책’, 임원인 단장에게는 ‘주의적 경고’ 또는 ‘주의’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이번 제재 대상에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법 위반에 따른 제재로 횡령 사고를 낸 행위자가 차장급 직원인 만큼 대표이사(CEO)에게까지 직접적인 감독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금융감독원은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8 07:00
금융·보험·재테크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부실판매' 농협은행, 기관주의·과태료 4억원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를 판매한 NH농협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주의와 과태료 4억1500만원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감원의 제재 내용 공개안에 따르면 최근 NH농협은행에 대한 검사에서 사모 펀드의 불완전 판매와 펀드 심사 소홀에 따른 설명 의무 위반, 투자에 따른 위험 왜곡 설명 등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기관주의와 과태료 4억1500만원의 제재와 직원 12명에 대해 견책 등의 징계를 내렸다.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는 이탈리아 병원들이 현지 지방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2017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약 150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이 펀드는 2019년 말부터 상환 연기나 조기 상환에 실패하면서 2020년 판매 중단됐다. 이에 따른 피해액은 1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NH농협은행은 2017년 10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해당 펀드를 판매하면서 설명 의무, 설명서 교부 의무, 적합성 원칙 등을 어긴 점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품설명서로 활용할 상품제안서에 대한 사전 검토를 소홀히 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사항을 누락 또는 왜곡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09 10:31
축구

J리그 김명휘 감독, 선수에게 폭력 행사해 일시 자격정지

재일교포 축구 지도자 김명휘(40) 전 감독이 선수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한 혐의로 8경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는 30일 "사간 도스 김명휘 전 감독이 선수들을 괴롭히고 있다는 익명의 고발 문서를 조사한 결과, 선수와 스태프에게 폭력 행위와 폭언을 반복해 다수의 팀 관계자가 심각한 정신적 손상을 입었음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J리그는 이 조사 결과에 따라 김명휘 전 감독에게 공식 경기 8경기 자격 정지 또는 2022년 2월 19일부터 3월 26일까지 36일간 자격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또 사간 도스 구단에 대해서도 "필요한 자체 조사를 하고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적절한 처분을 통해 자정 능력을 보여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이유로 견책과 벌금 300만엔(약 3000만원) 징계를 내렸다. 김명휘 전 감독은 2012년 사간 도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10년 가까이 감독과 코치로 몸담았지만, 훈련 중 선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등 폭력을 쓴 사실이 직원 고발로 알려져 지난 20일 지휘봉을 내려놓고 물러났다. 배영은 기자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2.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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