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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측, “소노가 추가 조정 거부…학교 폭력을 이유로 해지 불가”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포워드 김민욱(34) 사이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프로농구연맹(KBL) 재정위원회의 계약 분쟁 심의 결과가 조정 불성립으로 이어졌는데, 김민욱 측은 “계약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김민욱 측 변호인인 법부법인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는 2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소노 구단이 언론에 밝힌 내용에 대한 선수 입장을 전했다.김민욱은 최근 대학 시절 학교폭력(학폭)의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이 됐다. 소노 구단은 구단 이미지를 손상했다는 이유 등으로 계약 해지를 택했고, 선수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KBL 재정위까지 거쳤으나, 결론은 ‘조정 불성립’이었다.이날 김민욱 측은 먼저 “소노는 지난 10일 김민욱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한 사실이 없다”면서 “구단은 김민욱에게 계약의 합의 해지를 제안했다. 당시 김민욱에게 작성을 제안했던 합의서는 ▶소노는 그날(2024년 12월 10일)까지의 연봉만 일할 계산해 지급하고 잔여 연봉을 지급하지 않겠다 ▶선수는 소노에게 소송을 비롯한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 ▶선수는 비밀을 유지해야 하고, 비밀유지의무를 위반했을 경우엔 2023년 6월부터 수령한 급여의 10배를 구단에 즉시 배상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기재돼 있다”라고 전했다. 또 “김민욱은 당시 소노의 계약 해지 제안을 거부했다. 이에 소노가 KBL 재정위에 조정을 신청했고, 김민욱은 조정 절차에 성실히 임했으나 구단이 추가 조정을 거부했던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김민욱 측은 “소노는 선수의 등록을 말소할 방법이 없다”며 “선수는 현재도 소노 소속 선수로 등록돼 있다.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소노는 김민욱의 등록과 관련된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김민욱이 잔여 연봉을 받고 싶다면 ‘소송을 하라’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현 상태에서 소송이 진행된다면, 선수는 여전히 등록 선수이기 때문에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없게 될 것이다”라고 짚었다.또 ‘학폭’을 이유로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고도 주장했다. 김민욱 측은 “지난달 커뮤니티에 김민욱이 대학교 4학년 시절 1학년인 글쓴이에게 학폭을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김민욱은 3,4학년 때는 학폭을 한 사실이 없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며 “선수가 대학에 입학한 시기는 15년 전이고, ‘내리갈굼’ 악습이 있었다. 선수 또한 1,2학년 때 선배들로부터 학폭을 당했고, 아이스하키채로 맞기도 했다”고 전했다.이어 “김민욱은 대학교 2학년 때 학폭을 당한 후 후배에게 학폭을 하는 잘못을 저질렀는데, 당시 선수는 후배와 후배의 부모님께 용서를 구했다. 재발 시 운동을 그만두겠다는 각서를 작성했다. 이후 선수는 후배를 때리지 않았다. 현재도 자신의 지난 잘못을 깊이 반성 중”이라며 “이는 이미 너무 오래전 일이기 때문에 징계나 처벌이 어렵다. 소노는 계약서 제15조 제1항을 해지의 근거 규정으로 주장하나, 이 사건은 계약기간 동안 일어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김민욱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이밖에 김민욱 측은 “선수는 구단 이미지를 실추시킨 사실도 없고, 관련 조항도 없으므로 ‘이미지 실추’를 이유로 소노가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며 “선수는 원만하게 해결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정상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게 등록만 풀어준다면, 선수가 바라는 건 타 구단 입단 전까지 급여 상당액을 받는 것이 전부다. 선수는 구단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으며, 본건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2.29 12:16
연예일반

‘굿파트너’ 작가 최유나 변호사가 직접 밝힌 인기 비결은?

‘굿파트너’를 집필한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호평 속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회 시청률이 전국 기준 12.1%를 기록했다. 화제성 순위도 올킬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7월 4주 차 TV 드라마 부문 1위, OTT를 포함한 통합 차트에서도 1위를 휩쓸었다.여기에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30일 공개한 오늘의 콘텐츠 통합 랭킹 드라마 부문 1위, 웨이브와 넷플릭스 랭킹 각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굿파트너’는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직접 집필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역시는 역시였다. 현직 변호사가 집필한 만큼 공감력 높은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에피소드, 유쾌한 웃음 속 진한 여운을 안기는 메시지, 현실에 발붙인 캐릭터들의 사연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긴 힘이었다. 특히 냉혹한 인생 밸런스 게임에서 차선 중의 최선을 선택하려는 이혼변호사들의 유쾌한 고군분투는 공감을 넘어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호평받고 있다.‘굿파트너’는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가 본격적인 이혼 소송에 나서며 새국면을 맞았다. 이에 최유나 변호사가 드라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먼저 ‘굿파트너’를 향한 뜨거운 반응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유나 변호사는 “처음 느껴보는 종류의 행복이다. 5년이 넘는 긴 기간에 걸쳐 준비했기 때문에 행복과 안도감이 함께 드는 것 같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이야기에 시청자분들이 많이 공감해 주시는 것 같다”라면서 호평의 비결을 전했다. 인상 깊었던 시청자 반응이 있었냐는 질문에 “작가로서는 ‘맛있게 맵다’, ‘몰입감이 높다’ 등의 리뷰가 기뻤고, 변호사로서는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생각과 편견을 깨줘서 고맙다’, ‘현직 변호사님 영업비밀 들켰네’ 등의 반응이 인상 깊었다”라고 밝혔다.처음 드라마를 집필하는 작업도 쉽지는 않았을 터. 이에 최유나 변호사는 “변호사 시험을 한 번 더 본 것 같았다. 그만큼 공부할 게 많았고, 지난 5년간 변호사 업무시간 외의 모든 시간을 집필에 매진했다. 처음이라 더 소중한 작품”이라며 “극 중 유리처럼, 20대에 변호사가 되어 사건을 다루며 혼란과 내적 갈등을 많이 느꼈다. 성장해 나가면서 제가 느낀 것들을 많은 분과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김가람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제가 작가로서는 처음이라 많이 배려해 주시는 것을 매 순간 느꼈다. 감독님은 감성이 풍부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곱고 바른 분인 것 같다. 감독님의 연출이 드라마를 아우르는 관계와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더 깊이 있게 만들어주셨다. 절을 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신뢰를 내비쳤다.‘굿파트너’를 집필함에 있어 ‘현실적인 딜레마’를 보여주는 데 신경을 썼다는 최유나 변호사. 그는 “시청자분들이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혼변호사라는 직업을 체험하고, 누군가가 이혼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보게 되길 바랐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제가 조금이나마 ‘이별을 예방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모두가 저마다의 사정이 있기에,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 함부로 말해선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극 중 주인공들이 서로를 화나게 하기도 하지만 깨달음을 주는 것처럼, 다르다는 것이 서로에게 큰 성장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도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지점이 차은경과 한유리의 캐릭터를 ‘상극변호사’로 설정한 주요 이유였다고.최유나 변호사는 장나라, 남지현 배우의 싱크로율에 대해 “100%에 두 배우의 해석과 매력이 덧붙여져 200%”라며 칭찬했다. 이어 “장나라 배우의 연기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차은경을 자칫 ‘센캐’로만 표현할 수도 있는데, 상황에 따라 때로는 차갑고 무심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잘 표현해 주셔서 드라마가 훨씬 더 재밌어졌다”고 설명했다. ‘한유리’를 연기한 남지현 배우에 대해서도 “열혈 한유리 그 자체다. 눈빛에서 신입의 열정이 뿜어져 나오고, 다양한 표정으로 유리를 대본보다 더 매력적으로 표현해 주셨다”라면서 “두 분의 케미스트리는 제가 말하지 않아도 시청자분들이 더 잘 느끼실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굿파트너’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각기 다른 여운을 남기는 에피소드다. 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과몰입 그 이상의 다채로운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싸움 자체를 즐기는 사람은 심판이 사라지는 순간 열정도 식는 법이야’라는 2회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최유나 작가는 “13년 차 이혼변호사로서 서로 어떤 실익도 없이하는 소송, 그저 싸움을 위한 싸움은 멈추었으면 하는 생각이 표현된 대사라 더 기억에 남는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극을 쓰며 가장 애착이 갔던 에피소드는 8회를 꼽았다. “제가 엄마라서 부모와 자식 관련된 사건을 볼 때 가장 마음이 쓰이는데, 그런 의미에서 8부 에피소드를 좋아한다”고 설명해 기대를 모았다.한편, 지난 방송에서 김지상(지승현)과 최사라(한재이)의 반격에 맞서 전면전을 선포한 차은경, 한유리의 워맨스에 불이 붙었다. 최유나 변호사는 “수천 건의 이혼 사건을 다룬 17년 차 이혼변호사도 자기 일에 있어서는 마냥 이성적일 수만은 없다. 차은경이 변호사로서의 이성적인 모습과 배우자에게 상처받은 사람으로서 폭발하는 감정적인 모습 중 무엇을 우선으로 택할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마지막으로 최유나 변호사는 “우리 드라마는 결국 서로에게 좋은 파트너가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대정’ 변호사들의 파트너십, 의뢰인과 변호사 간의 파트너십,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등 계속해서 등장할 에피소드 속 다양한 관계성에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굿파트너’ 6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휴방, 오는 8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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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굿파트너’ 김준한, 부드럽지만 강한 이유

“주인공이 되려 하지 않았습니다.” 배우 김준한이 고공행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에서 특유의 부드러운 분위기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주연인 장나라뿐 아니라 주요 서사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같은 활약은 캐릭터에 대한 김준한의 깊은 고민의 결과다. 김준한은 29일 일간스포츠에 “작품마다 하는 고민이지만 ‘굿파트너’에서도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정하기에 앞서 작품과 역할을 먼저 이해해보려 노력했다. 제가 이해한 우진이는 ‘늘 뒤에 서 있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다른 사람들을 세워주는 인물이자 스스로는 그림자나 배경이 되려 노력하는 캐릭터로 우진을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굿파트너’는 이혼 소송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이혼 소송은 처음인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로 지난 12일 첫방송됐다. 시청률 상승세는 거침없다. 7.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매회 상승하다 4회에서 자체 최고인 13.7%를 기록했다. 최근 회차인 5회는 12.1%로 여전히 두자릿수를 유지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 호평이 이어지는 터라 향후 시청률 상승세를 기대할 만하다. ‘굿파트너’는 파리올림픽으로 인해 3주간 결방한 후 오는 8월 16일 6회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김준한은 극중 이혼 2팀 파트너 변호사 정우진 역을 맡았다. 우진은 갈등을 중재하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지닌 변호사다. 연출자 김가람 감독은 “김준한은 정우진 변호사가 지닌 부드러움을 똑같이 가지고 있는 배우”라며 “김준한 그대로의 장점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는데, 역시나 ‘굿파트너’에서는 그의 매력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김준한은 극중 다른 인물들과 관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굿파트너’의 이야기를 꽉 채우고 있다. 그는 캐릭터의 매력에 대해 “우진이는 타인과 관계에서만 설명이 가능한 인물”이라며 “사람들과 함께 할 때는 이런 저런 모습들을 만들어내지만 정작 본인의 깊은 내면은 드러내 본 적이 없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준한은 ‘굿파트너’의 주요 관전포인트인 극중 차은경과 정우진의 미묘한 관계를 그려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우진은 1년차 변호사 시절 사수로 만나 인간 차은경을 존중하고 변호사 차은경을 존경하며 같은 로펌에서 완벽한 파트너로 합을 맞추고 있는 인물이다. 김준한은 직설적인 차은경의 곁에서 묵묵히 주변을 챙기는 정우진의 모습을 우직한 매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김준한은 “14년이라는 시간을 버텨낸 관계만의 특별함이 있다”며 “동료로서, 선후배로서, 인간 대 인간으로서 등 다양한 모습으로 관계를 지켜낸 노력들이 캐릭터들 사이에서 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김준한은 부드러운 매력의 캐릭터에 유독 강점을 보여왔다. 김준한은 지난 2005년 그룹 이지(izi)의 드러머로 데뷔한 후 2012년 단편영화를 시작으로 배우로 전향했다. 영화 ‘박열’, ‘마약왕’,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쿠팡플레이 ‘안나’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악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지만 얼굴을 본격 알린 것은 부드러운 분위기가 가득한 캐릭터를 연기한 드라마들을 통해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안치홍, ‘봄밤’ 권기석, ‘슬기로운 감빵생활’ 송지원 등이 대표적 예다.더구나 해당 작품들에서 다양한 사랑 방식을 표현해왔는데, 최근 회차인 ‘굿파트너’에서 정우진과 차은경이 내연관계를 의심하는 장면들이 펼쳐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우진은 은경을 향한 존경심을 표현하는 동시에 심상치 않은 감정을 드러내 은경과의 향후 관계에 궁금증을 불러모으고 있다. 김준한은 “짧은 방영 기간에 너무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시청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덕분에 배우들, 스태프 모두 행복한 마음으로 남은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에피소드들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휴방이 아쉽지만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3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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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자격정지’ 이해인, 입장문 발표…“음주는 잘못, 성추행한 사실은 없어”

여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이 전지훈련 중 음주 사실과 성추행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음주 사실에 대해선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성추행 사실에 대해선 극구 부인했다.이해인 측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전지훈련 중 음주와 성추행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전했다.이해인의 법률 대리인 김가람 변호사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0일 이해인 선수에게 성추행, 음주 등을 이유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의결했다. 이해인 선수는 전지훈련 중 음주를 한 잘못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해인 선수는 성추행을 한 사실이 없다. 이해인 선수와 해당 선수는 연인관계였는데, 그 사실을 연맹에 알리지 않았다. 연맹은 두 사람이 연인관계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오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징계결정서가 전달된 전날(26일), 대리인은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했다. 성추행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해인은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후배 선수를 성추행한 혐의까지 더 해지며 3년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관건은 ‘연인 관계’를 강조한 이해인 측의 주장이다. 두 선수가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알려지지 않아, 연인 관계 여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의문부호가 찍힌다.이와 관련해 김가람 변호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두 사람이 주고받은 대화 내역이 다 있다. 가능하다면 해당 선수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라면서 “두 선수는 원래 작년에 공개 연애를 했다. 하지만 주변의 극심한 반대로 헤어졌다. 그러다 이번 전지훈련 중 자연스럽게 만나는 시간이 늘었고, 다시 결합하는 과정에서 연애 사실을 (주위에) 숨기기로 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해인 측은 꾸준히 음주 사실에 대한 반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성추행 사실에 대해선 극구 부인했다. 김 변호사는 “사실 대한체육회 재심 결정까지는 2달 정도 걸린다. 그런데 이미 유튜브, 커뮤니티에는 이해인 선수를 성추행한 사람으로 비치고 있다. 성인이라고는 하지만 이제 대학에 들어간 지 두 달 된 선수다. 이해인 선수 입장에선 모든 게 무너지는 상황이다 보니, 성추행 부분에 대해서만 사실이 아니라는 확인을 받고 싶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같은 날 이해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가 술을 마신 것은 지금 생각해봐도 절대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고, 계속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 매일 같이 후회하고 있다”면서 “내가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거나, 성적 가해를 했다고 돼 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맹에서 조사를 받았을 때도 그 친구와 사귀는 사이였다는 말을 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성추행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고 털어놓으며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표현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오해까지 받게 될 것이라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연맹의 관계자는 이해인 측의 주장에 대해 “관련자들 진술을 통해 조사를 마쳤으며, 이를 기반으로 징계가 결정된 것”이라며 “이제 재심으로 진행된다면, 공정위에서 조사 결과와 진술 자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우중 기자 2024.06.27 10:40
스포츠일반

배드민턴 대표팀, 16강 4경기 승리…다시 '한국의 벽' 보여주러 간다(종합) [항저우 2022]

단체전에서 금메달(여자)과 동메달(남자)을 수상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개인전에서도 순항을 이어갔다.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16강전 7경기 중 여자 단식(안세영) 혼성 복식(서승재-채유정) 남자 복식(최솔규-김원호) 여자 복식(김소영-공희용)에서 모두 승리했다.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가장 기대받는 종목 중 하나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1위 안세영을 필두로 최근 성적이 뛰어나다. 올 시즌 세계 팀 랭킹에서 총점 1만3650점으로 중국에 이은 2위를 기록 중이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은 대회 전부터 출전하는 전 종목(7개)에서 메달 수상을 목표로 걸었다.시작도 좋다. 여자 단체전에서 최강 중국을 상대로 우승했고, 남자 단체전도 동메달로 김 감독이 원했던 메달 수집에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1일 여자 단체전을 마친 후 "단체전은 의미 있다. 예를 들어 안세영이 좋은 경기 못 보여줘도 뒤에서 그걸 받쳐주고, 서로 받침 속에 있는 것"이라며 "올해 단체전이 3번째다. (이번 대회가) 올해 정점을 이르는 단합심, 협동심 선수들 사이 이뤄졌던 것이 포인트 같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중국 선수들은 오늘 많이 당황했다. 한국 선수의 스토르크 정확도·스피드가 중국에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처음 느꼈을 것"이라며 "아마 벽이라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배드민턴) 첫 메달이 나오는 게 여자 단체전이다. 여자 단체전이 처음에 얼마큼 단추를 잘 끼우느냐에 따라 개인전도 어떤 성과가 나올지 판가름이 난다"면서 "그 과정에서 남자 단체전이 여자 단체전이 부담을 안 갖게 분위기를 잘 띄워줬다"고 했다. 그는 "전체 다섯 종목과 단체전까지 합쳐 7개 종목에서 고른 메달을 따겠다. 파리 올림픽에도 5개 메달이 있다. 항저우에서 따는 만큼 올림픽에서도 딸 거다. 개인전 성적이 중요하고, 그만큼 따기 위해 올림픽도 준비할 것"이라고 의욕을 높였다.16강전을 통과한 선수들은 들뜨지 않았다. 배드민턴 대표팀 최고 스타로 떠오른 안세영은 단체전에서도 만났던 몰디브의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를 게임 스코어 2-0(21-4, 21-6)으로 제압했다. 승리까지 단 21분만 걸리는 압승이었다. 안세영은 "단체전을 마치면서 경기를 여유롭게 풀어가는 것 같다. (승리한 덕분에) 내일도 경기가 있어 더 행복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단체전은 단체전이고, 개인전은 개인전대로 의미가 깊다"며 "금메달이 생기니 '개인전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욕심은 더 생긴다. 하지만 난 욕심 내면 잘 안 되더라. 매일 말하지만,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AG에서 유일하게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같은 조를 짜 온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은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서승재-채유정은 16강에서 태국의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세계 5위) 조를 만났으나 2-0(21-13, 21-11)로 가볍게 승리했다.서승재는 "2종목에 출전해 솔직히 같이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며 "누나가 나와 파트너로 뛰지 않을 때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연구하고 노력한다"고 했다. 채유정도 "처음에는 혼자 운동했던 부분이 많아 파트너십이 더디기도 했지만, 계속 연구했던 게 지금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자신감도 생기고, 욕심도 더 난다"고 전했다.서승재-최유정은 지난 8월 세계개인선수권에서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했고, 2주 뒤 중국오픈 역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서승재는 "이전 우승은 이전 것이라 믿는다. AG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자신있게 플레이하겠다. 욕심부리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남자복식에서는 최솔규와 김원호가 세계 2위인 중국의 량웨이컹-왕창 조에게 2-1(21-10, 18-21, 23-21) 역전승을 거뒀다. BWF 대회에서 세 번 만나 세 번 진 강적이었으나 설욕에 성공했다. 3세트 13-19까지 끌려가 패색이 짙었지만, 막판 맹추격하며 듀스로 끌고 갔고, 21-21에서 연속 득점으로 최종 승리를 챙겼다.최솔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에 역전승할 수 있었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원호는 "예전에는 상대가 두려워 피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다. 오늘은 지더라도 한 번 싸워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간 게 잘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여자 복식 '킴콩 듀오' 김소영-공희용 조는 인도의 -풀레라 고피챈드 조를 상대로 라운드 스코어 2-1(21-15, 18-21, 21-13) 승리를 챙겼다.경기를 마치고 만난 공희영은 "쉽게 풀어갈 수 있었는데, 우리 스스로 좀 어렵게 풀어간 경기였다. 만족은 못하지만, 이겨서 기분은 좋다"며 "우리가 실수하지 않고 셔틀콕을 계속 넘겨주다 보면 상대에게서 실수가 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 스스로 실수를 하다 어렵게 갔다"고 돌아봤다. 김소영도 "인도 선수들이 공격력도 좋고, 드라이브 볼도 좋았다. 높게 오는 볼을 우리가 계속 걸었는데, 빠르게 공을 맞히다 보니 실수가 많이 나왔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곳 저곳으로 날라오니 미스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서로 '차분하게 하자. 뭘 (억지로) 하려고 하지 말자. 내려놓자' 이야기한 후 공격적인 플레이로 임팩트를 주려고 한 게 좋게 통한 것 같다"고 승리 요인을 전했다.김소영은 "대진표 상으로는 4강전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얘기하시지만,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중요하고, 어떤 이변이 있을지 모른다. 그 이변의 주인공이 되지 않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한국 대표팀은 이어 오후 남은 3경기에서 전원 16강 통과에 도전한다.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 조, 여자 단식 김가은, 여자 복식 백하나-이소희 조가 8강 진출에 도전한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4 15:03
스포츠일반

[열정배드민턴리그]상무, 요넥스 2연패 저지하며 정상...여자부는 삼성생명 2연패

국군체육부대(상무)가 '디펜딩 챔피언' 요넥스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상무는 9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 열정배드민턴리그' 남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요넥스를 3-1로 잡았다. 1복식에서 최솔규-서승재(상무)가 진용-김재현(요넥스)을 2-0(15-13, 15-10)으로 이겼다. 1게임 후반까지는 팽팽히 맞섰지만, 최솔규-서승재가 막판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어진 1단식에서는 요넥스 전혁진이 상무 조건엽을 2-0(15-6, 15-11)으로 완파했다. 2복식은 이변이 나왔다. 김영혁-이학범(상무)이 이용대-이상민(요넥스) 상대 간판에 2-0(15-13, 15-8) 신승을 거둔 것. 예상은 깬 결과였다. 적극적인 공격과 끈질긴 수비가 돋보였다. 4경기였던 2단식에서는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우승훈(상무)이 출전했다. 고졸 루키 김태림(요넥스)와 팽팽한 승부 끝에 2-0을 이기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우승한 상무는 우승 트로피와 상금 5000만원을 받았다. 여자부에선 디펜딩 챔피언 삼성생명이 KGC인삼공사를 3-0으로 잡고 2연패를 기록했다. 국가대표팀 간판 안세영을 비록해 김혜성, 이유림, 김가은 등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다. 1매치에서 김혜성-이유림(삼성생명)이 박세은-김가람은 2-0을 잡았고, 2단식으로 나선 김가은도 최예진을 2-0으로 이겼다. 3매치에서 고희수-윤예림이 이연우-김유정에 1-2로 승리하며 2단식을 위해 준비 중이던 안세영을 쉬게 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희수 기자 2023.04.09 19:07
연예일반

황영웅, 학폭 논란 분노 유발 스타 1위… 이재영·이다영 자매 2위

황영웅이 ‘학폭 논란에 맞대응으로 일관하는 분노 유발 스타’ 1위로 뽑혔다.13일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는 ‘학폭 논란에 맞대응으로 일관하는 분노 유발 스타는?’을 투표한 결과 황영웅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투표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총 7일간 진행됐다.황영웅은 총 투쇼수 2만 7043표 중 4939(19%)표로 1위에 올랐다. 그는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과거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자 결국 하차했다. 최근에는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서 비난을 사고 있다.2위는 3660(14%)표로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차지했다. 국가대표 배구 선수 자매로 유명한 두 사람은 학창 시절 흉기 협박, 금품 갈취, 학폭 등 논란에 휩싸이며 소속팀 및 국가대표에서 무기한 출전 정지를 받고 방출됐다. 당시 사과문을 올리고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재영, 이다영은 해외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위는 2637(10%)표로 김가람이 선정됐다. 그룹 르세라핌으로 데뷔해 이름을 알린 김가람은 데뷔 티저가 공개된 이후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행적 관련 증언이 이어지며 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에 휩싸였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13 18:52
스타

지수 ‘학폭’ 폭로자, 명예훼손 무혐의 결론… 지수는 불복 중

배우 지수의 학교폭력을 주장한 중학교 동창이 명예훼손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가운데, 지수는 이에 불복 중이다. 17일 OSEN 보도에 따르면 법무법인 지혁 김가람 변호사는 지수로부터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의뢰인 A씨 사건에 불기소처분(혐의없음)이 내려졌다고 밝혔다.변호사는 불기소 이유 또한 밝히며 의뢰인이 작성한 댓글이 허위의 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는 내용이 정확하게 적시돼 있다고 알렸다. A씨는 지수의 중학교 동창으로 지수의 학교폭력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당시, 댓글로 자신도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동조한 인물이다.앞서 지수 측의 형사 고소로 수사를 받은 A씨에게 경찰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지수 측은 이에 항고했고 사건은 검찰로 넘겨졌다. 검찰에서도 혐의없음 결과가 나왔다.그런데도 지수 측은 또다시 판결에 불복, 마지막으로 재정신청을 했으며 현재 판결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21년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수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등장했다. 당시 누리꾼 B씨는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B씨는 자신이 지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히며 졸업증명서를 증거로 제시, “지수가 2007년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며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이어 B씨는 “지수 일진 무리 중 한 명이 조금이라도 기분 나쁜 일을 당하면 모두가 찾아와 일방적으로 구타를 했고, 모욕적이고 철저하게 짓밟아놨다”고 설명했다. 폭로글이 일파만파 퍼지자, 지수는 자신의 SNS 계정에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나로 인해 고통 받은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평생 씻지 못할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반성하는 취지의 글을 썼다. 당시 지수는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중도 하차했다. 소속사 키이스트 또한 “현재 지수가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같은 해 5월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4개월 뒤에 지수는 뜻밖의 행보를 보였다. 2021년 7월 최초 폭로글을 비롯한 학폭 관련 글과 댓글 작성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 당시 지수의 법률대리인 측은 “최근 그 허위성과 지수가 입은 피해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학폭 의혹 제기 글의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되었고,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런가 하면 김가람 변호사는 이날 최초 폭로글을 쓴 누리꾼 B씨에 대해서도 경찰이 혐의없음으로 결정했다며 “지수 측의 이의제기로 검찰로 보내졌지만, 검찰에서 보완 수사를 지시해 경찰로 다시 내려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수는 2021년 10월 입대해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17 18:01
연예일반

[IS연말결산] ‘음주’→‘마약’→‘학폭’ 사건·사고로 얼룩진 연예계

코로나19 이후 다시 예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 연예계.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천만영화’가 탄생했고 K팝 스타들은 다시 월드투어에 돌입,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창구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성도 눈에 띄었다. 법정물과 리얼리티 연애물이 TV에서 강세를 보이는 사이, OTT에서는 ‘시맨틱에러’를 위시한 BL과 ‘약한영웅’ 등 장르물이 급부상했다. K콘텐츠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한편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이승기, 츄, 오메가엑스 등이 소속사와 갑질, 출연료, 전속계약 등의 갈등을 빚었고,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ATBO로 데뷔 예정이었던 양동화 등이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다이내믹한 한 해를 보냈던 2022년의 연예계를 일간스포츠가 돌아봤다. 〈편집자 주〉 # 음주운전부터 마약까지, 연예계도 등돌린 스타들 매년 반복되는 연예계 음주운전이 2022년에도 어김없이 터졌다. 배우 김새론, 곽도원, 그룹 신화 신혜성, 가수 이루가 음주운전으로 실망감을 안겼고 작곡가 돈스파이크도 마약 투약 혐의로 대중의 분노를 자아냈다. 김새론은 지난 5월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내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그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반성의 의지를 보였으나 자숙 기간 중 음주 파티를 했다는 의혹이 퍼져 비난을 받았다. 특히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애주가 면모와 능숙한 운전 실력을 드러냈던 터라 팬들에게 더 큰 실망감을 안겼다. 곽도원도 음주운전으로 배우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곽도원은 지난 9월 제주도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워두고 잠들어 있다가 술에 취한 채 경찰에게 발견된 것. 당시 측정한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취소 수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제주 서부경찰서는 곽도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곽도원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와 영화 ‘소방관’ 공개는 무기한 보류됐다. 또 당시 공익광고 ‘디지털성범죄와의 전쟁: 도원결의’에 출연했던 곽도원은 계약서상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해 출연료를 전액 반납해야 했다. 신혜성은 지난 2007년 이후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경찰은 지난 10월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잠든 신혜성을 적발해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수차례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특히 신혜성이 운전한 차량은 도난 접수된 타인의 차량으로,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까지 받게 돼 큰 충격을 안겼다. 현재 신혜성의 사건은 검찰로 넘어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여기에 지난 19일 태진아 아들인 가수 겸 배우 이루가 음주운전을 하다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입건됐다. 사고 직후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경찰은 추후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루는 KBS2 ‘신사와 아가씨’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음주운전으로 입건되며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 외에도 지난 9월 그룹 빅톤 멤버 허찬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팀을 탈퇴했다. 또 제국의 아이들 출신 문준영은 지난 3월, 배우 유건은 지난 4월, 방송인 MC 딩동, 공간디자이너 임성빈은 지난 2월, 방송인 서예진이 지난 1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작곡가 돈 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혐의도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9월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돈 스파이크는 경찰 조사를 끝내고 나온 후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논란 이후 돈스파이크가 마약 초범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공분을 사기도 했으나 지난 20일 진행된 2차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 학폭 논란에도 복귀할 결심, 믿었던 스타들의 민낯 연예계 학교폭력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다. 아이돌 그룹 멤버부터 믿고 보던 배우들까지 연이어 학폭 의혹이 터지며 팬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됐다. 학창 시절 남기고 온 상처는 생각보다 깊다. “한순간의 실수다”, “오해가 있었다” 등의 사과문은 과거 피해자들에겐 변명에 불과할 뿐이다. 데뷔 전부터 학폭 의혹이 불거진 김가람은 데뷔 2개월 만인 7월 소속사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을 해지하며 르세라핌에서 탈퇴했다. 쏘스뮤직 측은 김가람이 학교폭력대책자치심의위원회(학폭위)에서 5호 처분을 받은 사실까지 드러난 뒤에도 일부 논란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르세라핌은 5인 체제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양동화는 지난 6월 그룹 ATBO 데뷔를 포기했다.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학폭 가해 논란이 불거지자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과정에서 중학교 재학 당시 양동화의 미성숙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학우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데뷔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단호하게 대처했다. 이에 양동화는 직접 과거의 피해자들에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배우 남주혁은 지난 6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남주혁과 같은 중,고등학교를 다녔다는 피해자 A 씨는 남주혁이 포함된 무리로부터 욕설, 폭력 등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며 법적 조치에 나섰다. 그렇게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이후 세 번째 피해자까지 나오며 학폭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남주혁과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는 피해자 B 씨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초대돼 남주혁을 포함한 12명의 남학생들에게 성희롱, 외모 비하, 성적 비하 등의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앞뒤 정황에 대한 아무런 설명 없이 일부 단편적인 장면만을 발췌한 것”이라며 “이미 당시 학교에서 사과로 마무리된 사건”이라고 일축했다. 남주혁은 지난 10월 영화 ‘리멤버’로 복귀했다. 박혜수도 지난해 2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고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논란의 여파로 활동을 중단했다. 박혜수는 학폭 의혹 이후 약 1년 8개월만인 지난 10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참석해 주연작 ‘너와 나’로 무대에 올랐다. 당시 박혜수는 “아마 상황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말씀드린다.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됐을 때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6 08:30
연예일반

[왓IS] ‘김가람 르세라핌 탈퇴’ 하이브 입장문에 피해자는 없었다

그룹 르세라핌이 6인조에서 5인조가 된다. 데뷔 전부터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김가람이 그룹에서 나오게 됐다. 하이브 레이블인 쏘스뮤직은 20일 공식 입장을 내고 최근 김가람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르세라핌은 사쿠라, 김채원,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 등 5인조로 활동하게 된다. 김가람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에서 5호 처분을 받았던 인물. 그의 학교폭력 사실이 데뷔 전부터 알려졌으나 소속사와 김가람은 데뷔를 강행했다. 김가람의 학교 폭력 논란이 처음 일었을 당시 소속사의 입장은 “사실 무근”이었다. 쏘스뮤직 측은 “데뷔를 앞둔 아티스트를 음해하려는 악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보고 본 사안과 관련된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가람의 학교 폭력과 관련한 주장은 계속해서 나왔다. 특히 학폭위 5호 처분 기록까지 드러나며 대중은 김가람에게 완전히 등을 돌렸다. 이 때도 쏘스뮤직 측은 “친구들과 관계에서 먼저 큰 잘못을 저지른 가해자가 학폭위를 요청하면서 되려 피해를 입은 친구를 위해 대신 나섰던 김가람이 학폭위 가해자로 지목된 사안”이라며 김가람이 피해자라는 주장을 냈다. 앞서 피해자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김가람으로부터 받은 메시지, 학폭위 결과 통보서, 피해자 및 보호자의 진술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쏘스뮤직과 하이브의 이 같은 대응으로 김가람으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피해자는 온라인 공간에서 지속적인 2차 가해를 당해야 했다. 김가람의 탈퇴를 알리는 글에 피해자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 “김가람 논란으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께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팬들에게만 고개를 숙였을 뿐이다. 학교폭력은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는 중대한 일이다.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큰 지지를 받는 아이돌 스타들의 경우 학교폭력과 연관되는 게 더욱 치명적이다. 굴지의 아티스트를 보유한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이를 모를 리 없기에 팬들은 소속사 측의 입장을 신뢰할 수밖에 없었고, 그것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의 근거가 됐다. 김가람의 탈퇴에 대한 입장문은 김가람을 두둔하기 위해 쏘스뮤직 측이 내놨던 앞선 입장들에 비하면 더없이 간결하기만 하다. 김가람이 르세라핌에서 빠진 지금, 쏘스뮤직은 자신들의 앞선 입장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을 계속해 나갈까. 피해자에 대한 어떠한 유감 표현도 없는 탈퇴 입장이 유독 의아하고 쓰게 느껴지는 이유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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