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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토트넘 역대 최악의 먹튀’ 결국 방출…위약금까지 주고 계약 해지

토트넘 구단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는 탕기 은돔벨레(28)가 마침내 팀을 떠난다. 토트넘은 남은 계약 기간 1년에 대한 위약금을 주면서까지 동행을 마치기로 했다.토트넘 구단은 1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은돔벨레와의 계약 해지 소식을 발표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시즌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임대 이적했고, 토트넘과 갈라타사라이 간 은돔벨레 임대 계약은 이달 30일까지다.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마치고 원 소속 구단인 토트넘으로 복귀하는 순간, 토트넘과 은돔벨레의 계약도 정식으로 종료된다.남은 계약 기간 1년을 해지하는 조건으로 토트넘은 막대한 위약금을 지불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이 은돔벨레에 지불해야 하는 보상금만 500만 파운드(약 88억원)가 넘는다. 계약 해지에 대한 위약금을 감수하면서까지 토트넘 구단은 은돔벨레와 결별을 원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미 토트넘과 은돔벨레 측은 위약금 규모를 놓고 몇 달 전부터 논의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토트넘이 은돔벨레의 방출을 원했던 이유는 명확하다. 구단 역대 최악의 먹튀로 꼽히는 선수인 데다, 일찌감치 전력 외로 구분돼 사실상 ‘없는 선수’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굳이 남은 1년을 불편한 동행을 이어가기보다 차라리 위약금을 부담하고라도 남은 계약을 해지한 배경이다.실제 은돔벨레는 지금까지도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선수로 남아 있다. 지난 2019년 은돔벨레 영입을 위해 토트넘 구단이 올림피크 리옹에 지불한 이적료만 무려 6200만 유로(약 920억원)에 달한다. 심지어 카폴로지에 따르면 은돔벨레의 주급은 무려 20만 파운드(약 3억 6000만원)다. 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로 알려진 손흥민보다 더 많은 주급을 받는 유일한 선수다. 문제는 구단 역대 이적료 1위, 그리고 팀 내 최고 수준의 주급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만한 활약을 조금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실제 2019년 토트넘 이적 후 은돔벨레가 출전한 공식 경기수는 91경기가 전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33경기(선발 28경기)에 출전했던 2020~21시즌 단 한 시즌을 제외하고는 늘 ‘전력 외’로 평가받았다.재능은 늘 높게 평가받았다. 그러나 경기력에 대한 기복이 워낙 심했던 데다,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불성실한 태도까지 반복되면서 점차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은돔벨레가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사령탑이 거듭 바뀌는 과정에서도 정작 팀 내 입지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건 시사하는 바가 컸다. 결국 최근 몇 시즌 간 은돔벨레는 늘 ‘방출 대상’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나 행실로는 러브콜을 받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가까스로 2021~22시즌 후반기 리옹, 2022~23시즌 나폴리, 2023~24시즌 갈라타사라이 등 두 시즌 반 연속 임대를 떠나긴 했으나, 그를 임대로 영입한 팀들조차 완전 영입 옵션을 발동하진 않았다.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올여름 은돔벨레를 이적시켜야만 조금이라도 이적료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몇 년이 그랬듯 은돔벨레를 향한 진지한 러브콜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결국 토트넘은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은돔벨레와 결별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구단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남을 은돔벨레의 토트넘 커리어에도 마침표가 찍혔다.김명석 기자 2024.06.13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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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2위 조상현 감독의 이유 있는 ‘빅 딜’

“만약 실패하면 나도, (전)성현이, (두)경민이도 옷 벗어야죠.”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대형 트레이드의 이유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LG는 지난 4일 가드 이재도(31)와 고양 소노 포워드 전성현(31)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는 조상현 감독 부임 후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팀이다. 외국인 선수 센터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력이 뒷받침된 팀컬러가 확고했다. 그런데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 백코트 이재도-이관희(원주 DB)와 결별했다. 대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두경민(31)과 전성현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다소 극단적인 트레이드에, LG 팬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낸다. ‘부상’이라는 의문부호를 지우지 못한 두경민과 전성현을 품은 선택에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이에 조상현 감독은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변화를 줄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4번(파워포워드)의 부재, 그리고 양홍석(입대) 선수의 공백을 메워야 했다. 그런데 정희재, 임동섭(이상 소노) 선수가 모두 FA(자유계약선수)로 떠났다. 최진수·장민국·허일영 등을 데려왔지만, 이제는 앞선 공격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짚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LG는 완전히 판을 뒤엎었다는 평이다. 심지어 보도자료를 통해 ‘반성’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2년 연속 정규리그 2위를 달성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2024~25시즌 새로운 목표를 위해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를 줬다”라며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관건은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조화다. 이미 필리핀 국가대표 칼 타마요까지 품으며 전력을 한층 끌어올린 LG다. 조상현 감독은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 부상 문제와 케미스트리 부분은 나의 과제”라면서 “사실 나는 ‘수비를 잘해라’라고 한 적은 없다. 마레이라는 좋은 선수를 중심으로 판을 짰던 것인데, 이제는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을 데려오지 않았나. 이런 부분을 잘 살려보려고 한다. 8월에 외국 훈련 계획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조상현 감독의 시선은 단연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 조 감독은 “LG가 나를 선임한 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다. 기존 멤버로도 PO를 갈 수 있겠지만, LG의 목표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변화 속에 떠난 (이)관희, (이)재도, (이)승우 등 선수들에게 미안한 부분도 있다. 또 어떻게 보면 비즈니스이다. 이들 모두 제 몫을 충실히 해줬고, 앞으로도 잘 해줄 선수들”이라고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끝으로 조상현 감독은 “결국 이 선택이 옳다는 걸 증명하는 방법은 우승밖에 없다. 실패하면 나도, 선수들도 옷 벗어야 한다”라고 가벼운 농담을 덧붙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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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마침내 방출 성공’ 희대의 먹튀 은돔벨레와 ‘계약 파기’ 결별

토트넘과 탕기 은돔벨레(28)가 마침내 결별한다. 남은 1년의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것으로 동행을 끝내기로 했다.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그간 다른 팀 이적조차 쉽지 않아 골머리를 앓았던 그의 방출에 마침내 성공한 것이다.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은돔벨레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며 “은돔벨레는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마치고 영국 런던으로 돌아와 자신의 상황을 정리할 예정이었다. 이제 토트넘과 은돔벨레는 각자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로써 지난 2019년부터 이어 온 토트넘과 은돔벨레의 동행은 5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희대의 먹튀로 첫 손에 꼽힐 정도로 실패한 영입 선수와의 인연을 마침내 정리하는 셈이기도 하다.이유가 있다. 은돔벨레는 5년 전 여름 무려 6200만 유로(약 925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의 이적료를 통해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은돔벨레의 이적료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남아 있다. 심지어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6000만원)에 달한다. 토트넘 입단 당시부터 이미 손흥민(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보다도 더 높은 주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19년 토트넘 이적 후 토트넘에서 뛴 공식 경기는 91경기가 전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3경기(선발 28경기)에 출전했던 2020~21시즌 단 한 시즌을 제외하고는 늘 전력 외로 평가받았다. 재능을 인정받긴 했으나 기복이 심했던 데다 부진한 경기력에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의 불성실한 태도 등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토트넘 감독이 거듭 바뀌는 과정에서도 은돔벨레의 입지에 변함이 없었던 건, 모든 사령탑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문제점이라는 뜻이기도 했다. 결국 은돔벨레는 지난 2022년 1월 친정팀 리옹에 반시즌 임대를 떠난 것을 시작으로 2022~23시즌 나폴리, 2023~24시즌 갈라타사라이 등 최근 두 시즌 반 연속 토트넘을 떠나 임대 생활을 전전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마친 그는 이제 남은 1년의 계약 기간 속 토트넘으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 과정에서 토트넘과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의 몸이 됐다.은돔벨레의 추락은 시장가치로도 고스란히 증명이 된다. 올림피크 리옹에서 토트넘 이적 당시 시장가치가 6500만 유로(약 970억원)에 달했던 그는 토트넘 이적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리옹과 나폴리, 갈라타사라이 등 임대를 거치면서 현재 시장가치는 800만 유로(약 120억원)까지 떨어졌다. 역대 최고 이적료와 최고 수준의 주급 등을 고려하면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꼽힐 만하다.토트넘과 남은 계약이 공식적으로 끝나면, 은돔벨레는 이제 자유롭게 새 팀을 찾을 수 있다. 현지에선 그래도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계약 신분이라면 조만간 새 둥지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풋메르카토는 “은돔벨레에게는 이제 다른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명석 기자 2024.06.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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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트레이드에도 덤덤한 이재도의 재치 있는 다짐 “KBL판 돈치치-어빙 느낌 보여줘야죠”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유니폼을 입게 된 이재도(33)는 어느덧 2번째 트레이드에도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오히려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스토리가 생겼다”라고 반겼다.지난 4일 창원 LG와 소노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3년간 LG의 야전사령관을 맡은 이재도와, 리그 최고의 3점 슈터 소노 전성현(33)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였다.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트레이드였던 만큼, 팬들은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격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당혹스러운 건 당사자인 이재도와 전성현도 마찬가지였다. 이재도는 트레이드 뒤 본지와 통화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하지만 트레이드는 두 번째, 어느덧 4번째 소속팀이라 변화에 대해선 괜찮다”라고 덤덤히 밝혔다. 다만 그는 당장 다음 주 결혼을 앞둔 상황, 이재도는 “준비도 덜 된 상태고, 결혼식도 앞두고 있는데 여러 상황이 겹쳐 정신없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트레이드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이들이 돈독한 관계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21시즌 안양 KGC(현 정관장)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두 선수는 소속팀의 플레이오프(PO) ‘퍼펙트 10’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지난 5월 말에도 절친인 문성곤(33·수원 KT)와 함께 만나 밥을 먹었다고. 이재도는 “같이 밥을 먹을 때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 또 트레이드 대상자가 전성현 선수라 더 놀랐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재도는 지난 2021년 안양을 떠난 뒤 LG 유니폼을 입고 3시즌 동안 정규리그 7위·2위·2위를 이끈 핵심이었다. 2020년 최하위였던 LG는 이재도·이관희(원주 DB)라는 백코트를 구축했고, 양홍석·아셈 마레이 등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전력을 완성했다. 하지만 두 번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짐을 쌌고, LG는 ‘리셋’을 택하며 이재도·이관희와 결별했다. 심지어 보도자료를 통해 “처절한 반성으로 큰 변화를 줬다”라며 대규모 선수단 개편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이에 이재도는 “사람이니까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여기는 프로 세계다. 우리나라는 보수적인 부분이 있다. 선진 리그에선 흔한 일이지 않나. 오히려 팬들에게 재밋거리를 주고, 다음 시즌 기대 요소를 더하는 스토리가 된 것 같다. 나는 새 무대에서 이어갈 도전이 매우 기대된다”라고 말했다.동시에 “과거 LG행을 택한 선택은 전혀 후회가 없다. 팬들도, LG도 나를 인정해 주셨다. 오히려 내가 3년 동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걸린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제는 2위팀 LG에서, 8위팀 소노로 향한 이재도다. 이에 그는 “선수 입장에선 오히려 잘 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PO 진출에 실패했던 LG가 나를 원했고, 이후 지난 2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소노도 안정적인 성적을 원했기에 나를 택한 것이다. 다가오는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라고 웃었다.이어 그에게 팀 적응에 대해 묻자, 이재도는 “솔직히 걱정거리는 전혀 없다. 김승기 감독님과는 벌써 세 번째 만남이다. 이미 안양, KT 시절 함께한 동료들이 팀에 많다. 소노 입장에선 사실상 올 시즌이 본격적인 출발 아닌가. 그 과정에서 내가 낙점됐다는 사실이 좋다”라고 짚었다.한편 이재도는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PO 경기를 보며 농구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NBA 파이널에는 보스턴 셀틱스와 댈러스 매버릭스가 올라있다. 마침 이정현·이재도라는 백코트를 구축한 소노는 ‘카이리 어빙·루카 돈치치’로 구성된 댈러스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재도는 리그에서 검증된 가드 자원이다. 함께 하게 된 이정현(25)은 어느덧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언급될 만큼 성장했다는 평을 받는다.이재도는 “댈러스 경기를 보고 있다고 내가 먼저 언급하긴 했다”라고 웃으면서 “최근에야 NBA 경기들을 보게 됐는데, 재밌는 부분이 많더라. 부족하겠지만,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보여드리고 싶다. 관심 가져주셔서 솔직히 뿌듯하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끝으로 이재도는 “말로만 ‘KBL판 댈러스’가 아니라, 이정현 선수와 함께 진짜 그런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웃었다. 김우중 기자 2024.06.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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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무리뉴, 20년 만에 5대 리그와 결별→결국 튀르키예로…‘KIM 친정’ 페네르바체와 2년 계약

조세 무리뉴 감독이 튀르키예 프로 축구 페네르바체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간다.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과 페네르바체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추가 시즌에 관한 옵션도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가 건넨 계약서에 사인했다는 소식도 뒤이어 나왔다.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명문 구단이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우승 19회를 차지했을 정도로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국내에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뛴 팀으로 유명하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했고, 이때의 활약이 나폴리(이탈리아) 입성에 큰 도움이 됐다.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썩 달갑지만은 않을 계약이다. 2004년 첼시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이후 줄곧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 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프랑스 리그1) 내에서만 활동했다. 경력이 잠시 멈췄을 때도 있지만, 매번 빅클럽의 부름을 받았다.그러나 지도자 생활 20년 만에 5대 리그 외의 클럽을 지휘하게 됐다. 최근 맡은 소속팀과 ‘경질’로 결별한 것이 지도자 생활에 오점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2016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AS로마를 차례로 맡았는데 모두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2021년 7월부터 지휘봉을 쥔 로마에서는 지난 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결국 ‘스페셜 원’ ‘우승 청부사’ 등 화려한 별명을 가진 무리뉴 감독은 다소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페네르바체로 향하게 됐다. 페네르바체는 무리뉴 감독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쉬페르리그에서 갈라타사라이에 3점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튀르키예 쿠파스컵 모두 8강에서 짐을 쌌다. 무리뉴 감독은 2021~22시즌 로마를 이끌고 UECL 정상에 섰다. 과거 레알 마드리드, 인터 밀란 등 세계적인 팀에서는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휩쓴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4.06.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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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잔인한 경질’ 바르사, 곧바로 새 감독 선임…6관왕 전설 플릭 2년 계약 [오피셜]

구단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를 경질한 스페인 FC바르셀로나가 곧바로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바이에른 뮌헨, 독일 대표팀 등을 이끌었던 한지 플릭(59·독일)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는다.바르셀로나 구단은 30일(한국시간) 플릭 감독과 오는 2026년 6월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플릭 감독은 지난해 9월 독일 대표팀에서 경질된 뒤 새 팀을 찾지 못하다 8개월 만에 새 팀을 찾았다. 클럽 무대로 복귀한 건 바이에른 뮌헨 시절 이후 3년 만이다.감독으로서 커리어는 그야말로 화려하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던 지난 2019~20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독일 분데스리가, DFB 포칼(컵대회), DFB 슈퍼컵,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무려 ‘6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 재임 당시 성적은 무려 70승 9무 7패였다.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바탕으로 독일 대표팀 지휘봉까지 잡았으나,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2년 2개월 동안 대표팀을 이끌다 일본전 1-4 충격패를 기점으로 결국 경질됐다. 이후 바르셀로나 구단의 러브콜을 받아 새 도전에 나서게 됐다. 플릭 감독이 스페인 무대에서 팀을 이끄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레전드’ 사비 감독을 향한 바르셀로나의 황당한 대우 여파 탓에 많은 환영까지는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선수 커리어 대부분을 바르셀로나에서 보낸 사비 감독은 당초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내년 6월까지였다. 지난 1월에는 정신적인 피로를 이유로 직접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진 사임의 뜻을 밝혔다. 다만 당시 주안 라포르타 회장의 만류로 사비 감독의 사퇴 선언은 ‘없던 일’이 됐다. 그런데 시즌이 끝나갈 무렵 상황이 반전됐다. 스스로 물러나겠다던 사비 감독을 말린 바르셀로나 구단이 갑작스레 ‘경질’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결국 사비 감독과 바르셀로나 구단은 1년의 계약 기간을 남기고 결별을 택했다. 이 과정에서 바르셀로나 구단이 '레전드'라는 이유로 사비 감독에게 보상금을 포기해 줄 것을 바라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실제 사비 감독이 최대 1200만 유로(약 178억원)에 달하는 보상금을 포기하고, 이 돈을 구단을 위해 써달라고 요청하면서 구단 레전드를 잔인하게 내친 바르셀로나 구단 행보는 더욱 대조를 이뤘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플릭 신임 감독은 강한 압박과 강렬하고 대담한 플레이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클럽 무대에서 우승할 수 있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 경력을 가진 인물을 감독으로 택했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5.3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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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춘천] 위기의 전북 지휘봉 잡은 김두현 “선수들이 즐거워하면 승리는 따라온다”

위기의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은 김두현 신임 감독이 파이널 A(K리그1 상위 6개 팀) 진출을 목표로 외쳤다.김두현 감독은 29일 오후 강원도 춘천의 더잭슨나인스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시기에 기회를 주신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선수들과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선택은 쉬웠다”면서 “주위에서 많은 우려가 있다고 들었다. 내가 (우려를) 기대와 즐거움으로 바꾸겠다”고 각오를 밝혔다.K리그1 명문 팀인 전북은 올 시즌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지난달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한 뒤 내부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했고, 결국 50일 만에 감독 대행 경험이 있는 김두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두현 감독은 지난해 5월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감독 대행으로 전북을 이끈 바 있다. 당시 김두현 감독은 전북에서 6승 2무 1패 호성적을 거뒀다. 그는 팀 내 핵심 미드필더였던 백승호(버밍엄 시티)를 전진 배치해 재미를 보는 등 전술적으로도 뚜렷한 색채를 띠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김두현 감독은 이번이 정식 사령탑 첫 도전이다.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그는 “선수들은 축구를 더 배우고 싶고 즐기면서 하고 싶어 한다. 나는 그런 부분을 충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두현 감독의 미션은 ‘반등’이다. 떨어진 자신감을 찾는 게 우선 과제로 꼽힌다. 김 감독은 “자신감은 팀으로 (잘) 준비되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즐거워하면 승리는 따라오고, 승리를 만끽하는 것은 팬들이다. 어찌 보면 나비 효과다. 내가 잘 준비하면 모든 것이 따라오리라 본다”고 했다. 현실적인 목표는 상위권 진입이다. 김두현 감독은 “파이널A를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성적도 중요한데, 전북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도 중요하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 무섭게 치고 올라갈 것 같다”고 믿음을 보였다. 본인의 축구 키워드로 시간, 공간, 포지셔닝, 밸런스 등 네 가지를 꼽은 김두현 감독은 “전북을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팀, 해외 진출을 잘 시키는 팀, 국가대표를 잘 배출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춘천=김희웅 기자 2024.05.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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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춘천] 돌아온 김두현 감독 “우려? 기대로 바꾸겠다…목표는 파이널 A 진출”

김두현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이 취임 소감과 목표를 전했다. 김두현 감독은 29일 오후 강원도 춘천의 더잭슨나인스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우리 전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감독이라는 기회를 주신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사실 선임되기까지 기다림도 있고 어려움도 있었다. 선수들과 MGB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선택이 쉬웠다”면서 “주위에서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다고 들었다. 그런 것들을 내가 기대와 즐거움으로 바꾸겠다. 책임감을 갖고 감독 생활을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진 전북은 지난달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했다. 빠르게 새 사령탑을 선임할 것으로 보였지만, 박원재 대행 체제로 50일간 운영한 뒤 김두현 전 청두 룽청 수석 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김두현 신임 감독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북 수석 코치를 지냈다. 지난해 5월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에는 감독 대행으로 전북을 이끌기도 했다. 김두현 감독은 지난해 전북에서 6승 2무 1패의 호성적을 냈다. 결과뿐만 아니라 팀의 핵심 미드필더였던 백승호(버밍엄 시티)를 전진 배치해 재미를 보는 등 전술적으로도 뚜렷한 색채를 띠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년 만에 전북 정식 사령탑으로 돌아온 김두현 감독은 “선수들이 즐거워하면 승리는 따라오고, 승리를 만끽하는 것은 팬들이다. 어찌 보면 나비 효과다. 내가 잘 준비하면 모든 것이 따라오리라 본다”면서 “(내 축구의) 키워드는 시간, 공간, 포지셔닝, 밸런스다. 이유는 현대 축구에서 시간과 공간의 싸움이 시작됐고 포지셔닝 게임이 시작됐다. 경기 중에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고 상대에게 주지 않기 위해 포지셔닝 게임을 시작할 것이다. 밸런스는 수비적, 공격적으로 할 때 다양하게 적용된다. 포메이션은 의미 없고 포지셔닝을 유리하게 가져가야 한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잘 공유해서 내가 생각한 축구를 실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전북은 현재 K리그1 12개 팀 중 10위다. 김두현 감독은 “파이널A(K리그1 상위 6개 팀)를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성적도 중요한데, 전북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 무섭게 치고 올라갈 것 같다. 내가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두현 전북 신임 감독과 일문일답. -취임 소감. 우리 전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감독이라는 기회를 주신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사실 어려움이 있었다. 선임되기까지 기다림도 있고 어려움도 있었다. 선수들과 MGB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선택이 쉬웠다. 주위에서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다고 들었다. 그런 것들을 내가 기대와 즐거움으로 바꾸겠다. 그런 책임감을 갖고 감독 생활을 시작하려고 한다. -1년 전에 팬들과 이별한 곳이 춘천인데, 데뷔전도 여기서 치른다. 어떤 심정인가. 사실 여기 오면서 선수들과 함께 보낸 시간을 많이 생각했다. 그 당시에 하고 싶었던 것, 해야 할 일들이 많았는데 그런 것들을 하고 가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 선수들을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 앞으로 우리의 축구가 시작될 강원에서 첫 경기를 재밌게 해보려고 한다.-전북 감독이 어울리는 이유 세 가지.전술적으로 선수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고민을 하고, 선수 때 감독이라는 자리를 꿈꿔왔다. 내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었다. 두 번째는 선수들과 교감이다. 선수들은 축구를 더 배우고 싶고 즐기면서 하고 싶어 한다. 그런 부분을 충족할 수 있다. 또 하나는 팬 여러분이다. 팬 여러분의 니즈를 충족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전북이 힘들어했다. 이런 부분을 충족할 수 있도록 납득가는 훈련과 경기를 할 생각이다. -선수들에게 처음 던진 메시지는. 사실 두려움이 많이 있을 것 같아서 자신감을 갖자고 했다. 자신감은 팀적으로 준비되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즐기는 것이라고 했다. 선수들이 즐거워하면 승리는 따라오고, 승리를 만끽하는 것은 팬들이다. 어찌 보면 나비 효과다. 내가 잘 준비하면 모든 것이 따라오리라 본다. -김두현 감독의 축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키워드는 시간, 공간, 포지셔닝, 밸런스를 추구한다. 이유는 현대 축구에서 시간과 공간의 싸움이 시작됐고 포지셔닝 게임이 시작됐다. 경기 중에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고 상대에게 주지 않기 위해 포지셔닝 게임을 시작할 것이다. 밸런스는 수비적, 공격적으로 할 때 다양하게 적용된다. 포메이션은 의미 없고 포지셔닝을 유리하게 가져가야 한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잘 공유해서 내가 생각한 축구를 실현하려고 한다. -구단에서 중요한 선수.부상 선수들이 많은데 다 중요하다. 2주의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데, 모든 선수가 합류하길 바란다. 특정 선수보다 어제 팀 적으로 강조했다. 이런 부분이 먼저다. 축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라 팀적으로 메커니즘을 가져야 한다. -외부에서 봤을 때 전북의 문제는.누구 한 명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엇박자가 났다고 생각한다. 시작하는 시점의 어느 문제, 앞만 보고 가려고 한다. 지난 과정은 잊고 새로 출발할 것이다. -선수 시절에 잉글랜드 등 외국 생활을 많이 경험했는데. 본인에게 영감을 준 감독은.선수들에게 해외 진출을 하라고 한다. 인생의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 축구에도 적용된다. 시각적인 부분에서 해외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만났던 지도자분들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 예를 들어 김호 감독님은 선수 육성이나 미드필더의 중요성, 경기가 지고 있을 때도 만들어가는 과정을 배웠다. 김학범 감독님은 팀을 전체적으로 만드시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이임생 감독님이나 서정원 감독님은 선수들과의 관계나 수용하는 모습 등 인간적인 것을 배웠다. 윤성효 감독님은 어린 선수를 육성하는 데 있어 좋은 기회를 주시고 나를 잘 지도해 주셨다. 내 경험들을 선수들에게 잘 녹여내야 한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선수들하고 잘 이야기해서 잘 만들어 보겠다. -선수단 개편 계획은.어제 합류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진행 중이다. 바로 말씀드리기 그렇다. 나중에 어떻게 변화를 가져갈지 보시면 될 것 같다.-데뷔 시즌 목표는.파이널A를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성적도 중요한데, 지속적인 전북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가 중요하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 무섭게 치고 올라갈 것 같다. 내가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전북을 이끈다면, 장기적으로 심고 싶은 철학은.전북은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팀, 해외 진출을 잘 시키는 팀, 국가대표를 잘 배출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축구적인 부분은 내가 가진 지식이나 경험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선수들이 가장 함께하고 싶어 하는 감독, 와서 경기하고 싶은 팀을 만들고 싶다. -전북이 겪은 어려움 중 거론되는 게 외국인 선수들의 성과인데, 어떻게 평가하는가.사실 해외 생활을 하는 게 어려움이 많다. 실력은 다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나 상황에 적응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신뢰와 믿음이 있어야 최대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물론 스카우트 시스템 등은 전반적으로 개선돼야 한다. -이도현 단장이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는데.책 속에 나오는 다양한 리더십이 있는데, 축구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상황마다 대처하는 능력 등 경험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코치, 선수 생활하면서 느낀 것들에 관해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카멜레온 같은 리더십이 필요할 것 같다. 당연하게 선수들이 받아들이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역발상 리더십이 필요할 것 같다.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와 나눈 이야기가 있는지.아직 만나서 이야기한 것은 없다. 잘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같이 한번 잘해보자고 했다.-선임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게 무엇인가.청둥의 입장도 있었고, 서정원 감독님의 입장도 있었다. 시즌이 시작됐는데 어려운 결정해주신 서 감독님과 청둥에 감사하다. 디테일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정식 감독 제의를 받고 가장 먼저 한 생각은. 기쁘기도 하지만, 내가 앞으로 어떻게 이 팀을 꾸릴까란 우려도 컸다. 작년에 같이 했던 선수들도 있고 팬 여러분이 있기에 여러모로 기회라고 생각했고, 좋았다. -코치진이 감독 없이 대행 역할을 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아직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했다. 박원재 코치가 너무 고생했다. 작년에 그 경험을 해봤다. 몰골이 많이 안 좋더라. 보양식을 많이 사줘야 할 것 같다.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가 있는데.훈련이 답이다. 체력적인 부분이 될 수도 있고 다각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건 선수들의 의지다. 충분히 개선점을 찾고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팬들에게 한 마디.기대와 걱정이 많을 거로 생각한다. 시작, 첫 경험에 대한 설렘이 가득하다. 나와 선수들은 첫 장을 잘 넘기려고 한다. 첫 장의 내용을 내가 재밌게 만들어서 선수들이 다음 페이지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만들어가는 과정을 팬들이 재밌게 즐기셨으면 좋겠다. 내가 잘 준비해 보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춘천=김희웅 기자 2024.05.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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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협상 시작됐다’ 토트넘 1호 방출 초읽기, 친정팀 복귀 앞둔 로셀소

토트넘의 올여름 이적시장 ‘1호 방출’이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 방출 대상은 지오바니 로 셀소(28)다. 이미 레알 베티스와 협상 테이블까지 차렸다. 올여름 이적이 이뤄지면 5년 만의 결별이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레알 베티스 측은 영국 런던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협상을 진행했다”며 “선수의 이적 의지는 물론 토트넘의 이적 허용 여부 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로 셀소의 이적을 두고 토트넘과 레알 베티스 간 협상이 이뤄지기 시작했다는 뜻이다.정황상 이적료 합의만 이뤄진다면 이적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우선 토트넘에서 로 셀소의 입지는 그리 두텁지 않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은 4경기였고, 출전 시간만 따지면 495분에 불과하다. 지난 2021~22시즌과 2022~23시즌엔 두 시즌 연속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토트넘과 로 셀소의 계약 기간도 내년 여름 만료된다. 토트넘 입장에선 올여름 로 셀소를 이적시키지 않으면,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로 셀소를 이적시켜야 한다. 올여름이 이적료를 받고 로 셀소를 떠나보낼 마지막 기회다.로 셀소 입장에서도 친정팀인 레알 베티스 복귀를 통해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 레알 베티스는 그가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 뛰었던 친정팀이다. 지난 2018~19시즌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경기에 출전해 9골·5도움을 기록하는 등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팀이기도 하다. 전성기에 돌입한 나이에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새 출발이 필요한데, 익숙한 스페인 무대와 레알 베티스라면 더할 나위 없다.무엇보다 레알 베티스의 로 셀소 영입 의지가 워낙 강하다. 스페인 현지에선 ‘꿈의 영입’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로 셀소가 이적시장 매물로 나올 때마다 금전적인 이유로 임대 등 영입에 번번이 실패했는데, 마침 올여름에는 두둑한 이적료 수익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나빌 페키르가 중동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페키르의 이적료 수익을 고스란히 로 셀소 영입에 투자할 여유가 생겼다.만약 로 셀소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면 2019년 토트넘 입성 이후 5년 만이다. 로 셀소는 임대 후 완전 이적했던 2019~20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EPL 1000분 이상 출전한 적이 없다. 다양한 사령탑들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번번이 주전으로 도약하진 못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으니, 이제는 결별에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다.아르헨티나 로사리오 센트랄 유스 출신인 로 셀소는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베티스를 거쳐 지난 2019~20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레알 베티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임대료 포함 4800만 유로(약 713억원)에 달했다. 이후 시장가치가 급감한 데다 토트넘과 계약도 1년밖에 남지 않아 토트넘 입장에선 손실은 불가피하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현 시장가치는 1600만 유로(약 238억원)다.김명석 기자 2024.05.2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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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황당 경질 이유’ 결국 돈이었나…‘후임’ 플릭, 연봉 30% 덜 받는다

사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감독을 경질한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차기 사령탑으로 한지 플릭(59·독일) 전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이 기정사실인 분위기다. 계약 기간 2년에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플릭 감독의 연봉은 사비 감독보다 30%나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5일(한국시간) 플릭 감독의 바르셀로나 감독 부임 임박 소식을 알리면서 “다음 시즌 플릭 감독은 사비 감독이 받았던 연봉보다 30% 적은 연봉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사비 감독이 바르셀로나에서 받았던 연봉은 850만 달러(약 117억원)로 알려졌는데, 플릭 감독은 이보다 30% 더 적은 연봉에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는 것이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감독을 경질한 뒤 그 후임 감독으로 더 적은 연봉의 감독을 선임하는 건 이례적이다.바르셀로나 구단이 비판 여론 속에서도 사비 감독을 경질한 배경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와 사비 감독 간 계약은 내년 6월까지지만, 바르셀로나는 오는 27일 열리는 세비야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을 끝으로 사비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사비 감독은 시즌 중반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당시엔 주안 라포르타 회장의 만류로 사퇴 발표를 번복했는데, 정작 시즌이 끝나기 직전 구단이 경질한 황당한 상황이다. 그 배경에 사비 감독보다 30%나 적은 연봉에 대한 플릭 감독과의 합의가 있는 셈이다.심지어 바르셀로나 구단은 사비 감독에게 경질에 따른 보상금 포기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사비 감독과 코치진을 경질하는데 필요한 보상금은 1500만 유로(약 223억원)이고, 이 가운데 절반은 사비 감독의 몫이다. 대신 구단 레전드라는 이유로 사비 감독이 보상금을 포기하고 팀을 떠나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게 구단 내부의 바람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 앞서 바르셀로나 구단은 24일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사비 감독은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프로 커리어 대부분을 뛰었고, 지휘봉까지 잡은 ‘레전드’다. 앞서 로날드 쿠만, 리오넬 메시 등 가뜩이나 구단 레전드에 대한 대우에 대한 비판 여론까지 거셌던 가운데 사비 감독과 결별 과정마저 깔끔하지 못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비 감독은 구단의 이같은 경질 결정에도 “인생의 클럽을 떠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2년 반 동안 큰 자부심을 가지고 떠난다”며 “선수 시절과 같은 존경심을 보여준 팬들의 응원과 애정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사비 감독의 후임으로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은 플릭 감독은 앞서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지난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전승 우승, DFB 포칼 우승 등 트레블(3관왕)을 이끌었던 감독이다. 그해 UEFA 올해의 감독상도 수상했다. 이후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으나 일본전 패배 등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뒤 1년 가까이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5.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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