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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뉴욕의 왕’이 떠올린 티보듀 감독 “내 커리어에 정말 큰 의미가 있었다”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왕’ 제일런 브런슨이 탐 티보듀 감독의 경질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미국 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뉴욕의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나선 브런슨의 발언을 조명했다. 티보듀 감독은 지난 2024~25시즌 뉴욕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이끈 사령탑이다. 구단 기준으로는 1999~00시즌 이후 25년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뉴욕은 ‘클래식 라이벌’ 인디애나 페이스서와 NBA 파이널 진출을 두고 겨뤘으나, 최종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뉴욕은 6차전 패배 뒤 사흘 만에 티보듀 감독을 경질하며 동행을 마쳤다.당시 티보듀 감독의 경질을 두고 여러 의견이 오갔다. 2020년 뉴욕의 지휘봉을 잡은 티보듀 감독은 2023~24시즌 팀의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2위를 이끌었고, 성과를 인정받아 3년 재계약까지 따낸 상태였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3위를 기록, 구단 역사상 1995년 이후 처음으로 2시즌 연속 50승을 거둔 사령탑이 되기도 했다. ESPN도 그를 두고 “지난 20여 년간 클럽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리온 로즈 뉴욕 사장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조직은 팬들을 위해 챔피언십 우승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 목표를 향한 여정에서, 우리는 티보듀 감독에게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했다는 결정을 알리게 됐다. 매일 혼신의 힘을 다해 수행해 준 티보듀 감독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구단은 마이클 브라운 전 새크라멘토 킹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상태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팀 에이스 브런슨은 개막 미디어데이서 티보듀 감독에 대해 “오랫동안 알아온 사람이 구단과 결별하는 모습을 보는 건 당연히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게 큰 의미가 있었다. 나는 그에게 공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그 사실을 전했다. 지금까지 내 커리어에 정말 큰 의미가 있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브런슨의 아버지인 릭 브런슨은 과거 뉴욕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티보듀 감독의 코치진으로 함께 활약했다. 티보듀 감독이 뉴욕과 휴스턴 로케츠에서 코치로 있을 때, 릭 브런슨은 선수로 직접 지도를 받았다.브런슨 역시 티보듀 감독 아래서 동부콘퍼런스 최고 스타로 활약했다. 티보듀 감독과 함께한 지난 3시즌 동안, 그는 평균 26.4점을 올렸다. 지난 2024~25시즌 NBA 올해의 클러치 플레이어로도 꼽힌 바 있다.브런슨은 새 사령탑인 브라운 감독과의 협업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 역할은 코트에 나가 이 팀이 이길 방법을 찾는 것이다. 구단 내 다른 사람들은 다른 역할이 있고, 이 팀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있다. 그건 그들의 관점이다. 내 역할은 내가 가진 능력으로 내 일을 최선을 다해 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9.24 14:45
NBA

‘MVP’ 내쉬, 감독 아닌 어드바이저로 피닉스 복귀

미국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 출신 스티브 내쉬(51) 전 감독이 친정 피닉스 선즈의 고문 역할을 맡는다.미국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피닉스의 스타였던 내쉬가 구단의 시니어 어드바이저로 합류한다고 맷 이시비아 구단주가 밝혔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이시비아 구단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쉬는 놀라운 선수였고, 피닉스가 지향하는 바를 완벽히 보여주는 인물”이라며 “그의 끈기, 강인함, 승리 정신은 과거 우리 구단을 정의했다. 이제 내쉬는 공식적으로 피닉스의 시니어 어드바이저로 합류해 수년간 우리의 미래를 함께 정의하게 될 거”라고 적었다.내쉬는 선수 시절 피닉스에서 전성기를 누빈 인물. 특히 2005년과 2006년 2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 올스타 8회, 올-NBA 퍼스트팀 3회, 어시스트왕 5회 등 해당 세대 최고의 야전 사령관이었다. 2018년엔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돼 활약을 인정받았다. NBA 통산 성적은 정규리그 1217경기 평균 14.3점 8.5어시스트다.농구화를 벗은 뒤엔 지휘봉을 잡고 NBA 코트를 밟기도 했다. 지난 2020년 9월 브루클린 네츠의 지휘봉을 잡은 내쉬는 3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당시 브루클린은 카이리 어빙,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으로 이어지는 특급 라인업을 구축했는데, 2022~23시즌 초반 경질됐다. 2021~22시즌엔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0승 4패로 무너지는 굴욕을 맛봤고, 차기 시즌엔 듀란트 트레이드 요청 과정 중 경질당했다. 내쉬의 브루클린 시절 성적은 정규리그 161경기 94승 67패다.자신의 친정으로 돌아온 내쉬가 팀을 변화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공교롭게도 피닉스는 지난 시즌 36승 46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오프 시즌엔 듀란트(휴스턴 로케츠) 브래들리 빌(LA 클리퍼스)과 결별하며 새판짜기에 나선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9.23 12:48
영화

[왓IS] ‘양다리 논란’ 사카구치 켄타로…BIFF 간담회 취소, 부산은 찾을까

‘양다리 논란’이 불거진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부산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 일정을 취소한 가운데, 내한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지난 15일 “‘파이널피스’ 기자간담회가 게스트의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사카구치 켄타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새 주연 영화 ‘파이널피스’로 초청받았다. 당초 오는 18일 부산에서 구마자와 나오토 감독, 와타나베 켄과 함께 ‘파이널 피스’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행사를 나흘 앞두고 돌연 취소를 알려왔다.이번 일정 변경은 최근 불거진 사카구치 켄타로의 ‘양다리 논란’ 여파로 풀이된다. 일본 주간문춘은 최근 사카구치 켄타로가 도쿄에서 3살 연상의 비연예인 여성과 4년 이상 동거 중이며, 인기 여배우 나가노 메이와 양다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카구치 켄타로 측은 동거 사실과 결별은 인정했으나, 나가노 메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이에 업계에서는 사카구치 켄타로가 내한 자체를 진행하지 않으리란 관측이 나온다. 일본 영화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일본 배우 특성상 스캔들 이후 공식 석상을 부담스러워하며 내한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영화제 측은 “추후 진행되는 일정 및 인터뷰 관련 내용은 다시 안내드리겠다”며 ‘내한 행사 전면 취소’설은 선을 그었다.한편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의 모델 출신 배우로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너와 100번째 사랑’,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남은 인생 10년’ 등이 있다. 지난해 한국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했으며, 최근에도 ‘장도바리바리’ 등 넷플릭스 예능에 게스트 출연하는 등 ‘친한’ 행보로 국내 대중의 호감을 쌓아왔다.기자간담회가 취소된 가운데, 사카구치 켄타로가 예정대로 오는 17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설지 주목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6 16:25
해외축구

33년 만의 최악 출발에도…“맨유, 아모링 교체 없이 간다” 굳건한 경영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역대 최악의 출발을 한 후벵 아모링 감독을 교체할 생각이 없는 거로 알려졌다.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33년 만의 최악의 EPL 출발을 한 맨유는 감독 교체 없이 인내를 유지할 거”라며 “아모링 감독의 미래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지만, 맨유는 감독 교체 계획이 없다”라고 전했다.아모링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전날(15일) 맨시티와의 2025~26 EPL 4라운드서 0-3으로 완패했다. 필 포든, 엘링 홀란(2골)의 활약을 저지하지 못했다. 맨유는 첫 4경기서 승점 4에 그쳤다.자연스럽게 아모링 감독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지난 시즌 중 맨유 지휘봉을 잡은 아모링 감독은 특유의 3-4-2-1 전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좀처럼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선 새로운 전술이 필요하다 지적하지만, 아모링 감독은 맨체스터 더비 완패에도 “내 철학을 바꿀 생각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아모링 감독과 맨유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워낙 부진한 성적 탓에 조기 결별설이 제기됐으나, 구단은 아모링 감독을 당분간 교체할 생각이 없는 거로 알려졌다. 매체는 “시즌 초반 부진과 암울한 통계에도, 구단 이사회는 여전히 아모링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라고 전했다.이유가 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난 뒤 12년 동안 8명의 정식 감독과 2명의 대행 체제를 겪었다. 성급한 결정을 또다시 반복하지 않을 방침인 거로 알려졌다.물론 팬들의 경질 요구를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맨유가 리그 개막 4경기서 승점 4점에 그친 건 지난 1992~93시즌 이후 처음이다. 이미 지난 시즌 맨유는 구단 EPL 역사상 최저 승점(42점)과 최다 패배(15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맨시티전 패배 뒤엔 “팬들이 상심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나도 더 큰 고통 속에서 팀을 바꾸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과거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레전드들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웨인 루니는 물론, 로이 킨, 게리 네빌 등은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맨유 이사회는 맨체스터 더비 완패가 다소 과장된 결과라 판단하고 있다. 매체는 “맨시티가 승리할 자격이 있다는 데 이견은 없지만, 아모링 감독과 구단 수뇌부는 현재 팀이 작은 차이에서 패배를 겪고 있다고 느낀다. 부상 등 다소 불운한 상황도 겹쳤다”라고 전했다.맨유는 오는 21일 첼시와 2025~26 EPL 5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16 09:10
해외연예

前엑소 루한, ‘♥7세 연하’와 8년 만 갈라섰나…“공동 소유 회사 지분도 분할”

그룹 엑소 출신 루한이 8년 간 공개 연애 중인 배우 관효동과 결별설에 휘말렸다.최근 대만 ET투데이는 중국 파파라치의 라이브 방송을 인용해 루한과 관효동이 지난해 이미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루한과 관효동은 지난해 12월 공동 소유의 회사 지분을 분할했다. 또한 관효동은 자신의 SNS에서 루한과 관련된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으며 올해 루한의 생일 메시지도 챙기지 않았다.루한과 관효동은 지난 2017년 드라마 ‘첨밀폭격’의 남녀주인공으로 인연을 맺어 7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수차례 결혼설에 휩싸였으나, 2024년 10월경부터 결별설이 불거지고 있다.한편 루한은 2012년 그룹 엑소로 데뷔했으나, 2014년 소속사에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 후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1 14:25
해외축구

SON에게 트로피 안긴 사령탑, 모리뉴 후임 제안 거절→“5대 리그 기다리는 중”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은 유럽 5대 리그 복귀를 노린다.미국 매체 폭스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럽 빅클럽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의 깜짝 복귀설에 이름을 올린 인기 감독”이라고 전했다.매체는 튀르키예 매체의 보도를 인용,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앞서 페네르바체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조명했다.페네르바체는 과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활약하기도 했던 튀르키예 명문. 올 시즌 개막까지 조제 모리뉴 감독이 팀을 이끌었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동행을 마쳤다. 지난 시즌 리그 라이벌 갈라타사라이와의 경쟁에서 밀린 것도 영향을 끼친 거로 알려졌다.이후 페네르바체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이탈리아 감독과도 접촉했는데, 당사자가 제안을 거절한 거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같은 선택을 했다.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일자리를 원한다”며 “그는 페네르바체 측에 자신이 5대 리그 여러 구단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실제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조기에 결별한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 꼽히기도 했다.하지만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진짜 목표는 EPL”이라면서 “그는 현재 노팅엄 포레스트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등도 잠재적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시즌 동안 토트넘을 이끌었다. 부임 첫해 EPL 5위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지난 시즌에는 17위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당해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박수를 받았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서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한 손흥민(LAFC)은 그를 두고 “영원한 토트넘의 전설”이라면서 “당신은 이 클럽의 궤적을 바꿔놓았다. 처음부터 자신과 우리를 믿었고, 단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았다. 다른 이들이 의심할 때조차도 말이다. 당신만의 방식으로, 구단에 수십 년 만에 가장 위대한 밤을 안겨줬다. 우리는 그 기억을 평생 간직할 거”라는 찬사를 전한 바 있다.토트넘은 리그 성적 부진을 이유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작별했고, 현재는 토마스 프랭키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9.08 17:37
프로축구

신태용 감독, 9일 제주전서 ‘4634일’ 만에 K리그 복귀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새로운 수장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반전을 꿈꾼다.울산은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홈경기에 임한다.현재 24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8승 7무 9패 승점 31점으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사생결단이다. 울산은 현재 7경기 무승(3무 4패) 늪에 빠졌다. 이 경기를 놓칠 경우 9위 제주(승점 31)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K리그 레전드’ 신태용 감독의 울산 데뷔전이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5일 울산 제13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신태용 감독은 현역 시절 ‘그라운드의 여우’ 지도자 생활을 하며 ‘난놈’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현역 시절 성남 일화(현 성남FC) 원클럽맨으로 통산(리그컵 포함) 405경기에 출전해 102골 69도움을 기록, 2003년 K리그 최초 60골 60도움 고지에 올랐다. 성남에서 여섯 차례 K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2023년 한국프로축구 40주년을 맞아 신설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 제1회 헌액 대상자 부문에서 3세대 대표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현역 은퇴 후 신태용 감독은 2009년 성남에서 감독 대행직을 수행하며 지도자로 차분히 한 걸음씩 나아갔다. 첫 시즌 K리그와 FA컵(코리아컵 전신)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정식 감독을 맡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1년 FA컵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도자로 능력을 인정받은 신태용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2016)과 한국에서 개최됐던 U-20 월드컵(2017) 감독을 지냈다. U-20 월드컵에서 최다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2017년 7월 4일, 신태용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가 경질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였던 전차군단 독일을 2-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신태용 감독은 아시아 무대로 영역을 넓혀갔다.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를 16강에 올려놓으며 인도네시아 축구의 역사를 썼다.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을 겸직하며 파리올림픽 예선전을 겸해서 열린 U-23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을 제압하며 4강 신화를 이뤘다. 다양한 국제 경험을 쌓으며 대한민국 지도자들의 역량과 명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2025년 초 인도네시아와 결별한 신태용 감독은 지난 4월 성남 단장(비상근직) 임무를 수행하며 친정의 명가 재건에 힘을 보탰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도 겸했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 감독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위기를 극복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5일 취임식 후 선수단과 상견례를 통해 반등을 약속했다.신태용 감독은 ‘4634일’ 만에 K리그 복귀전(이하 9일 제주전 기준)을 치른다. 2012년 12월 1일 상주상무 원정(성남 2-0 승) 이후 13년 만에 K리그에서 공식적으로 팀을 이끈다.신태용 감독이 문수축구경기장을 찾는 건 2012년 3월 16일 이후 ‘4895일’ 만이다. 당시 울산이 성남에 3-0으로 승리했다.과거 신태용 감독은 K리그1 130경기를 지휘하며 49승 33무 48패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3승 2무 2패)와 리그컵(6승 7무 3패)을 포함하면 총 153경기에서 58승 42무 53패를 올렸다.애제자들과 재회도 눈길을 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영권, 조현우, 정우영이 현재 울산에 몸담고 있다. 7년 만에 재회다.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첫 출항을 하는 울산이 제주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사다. 당장 큰 변화를 주기 어렵지만, 선수단은 주장인 김영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스승에게 ‘데뷔전=데뷔승’을 안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울산은 지난 2일 홈에서 펼쳐졌던 수원FC와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졌다. 아쉬운 패배 속에 예비역 조현택(2경기 1골)이 울산 데뷔골, 홍길동 고승범(18경기 1골 3도움)이 리그 첫 골을 신고하는 등 수확도 있었다.이제 시선은 제주전으로 향한다. 울산은 제주를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71승 55무 51패로 앞선다. 지난 시즌 제주와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고,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3월 9일 홈에서 허율이 멀티골을 작렬했고, 이진현과 엄원상이 나란히 도움을 기록해 2-0 승리를 거뒀다. 5월 11일 제주 원정에서 루빅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동점 골을 허용했다. 후반 19분 고승범의 패스를 에릭이 결승골로 연결해 승기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조현우가 유리의 페널티킥을 극적으로 선방하며 2-1 짜릿한 승리를 맛봤던 좋은 기억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5.08.06 14:29
프로야구

좋은 투수지만 뭔가 아쉬운 롯데 데이비슨...6일 KIA전 '서바이벌 매치'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28)이 생존 게임에 나선다. 데이비슨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롯데는 5일 시리즈 1차전에서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7회 마운드까지 올라 2사까지 2점만 내주고 역투했지만, 타선이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무득점에 그친 탓에 0-2로 석패했다. 시리즈 우세뿐 아니라 4위(KIA)와의 승차를 벌리기 위해서도 2차전이 중요해졌따. 데이비슨은 앞서 등판한 21경기에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6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40이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총 10번 해냈다. 예년이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을 평균자책점이다. 하지만 순위(17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투고타저'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쉽다. WHIP는 예년과 기준을 적용해도 높다. 퇴출 당할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롯데가 무려 8년 만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게 데이비슨의 입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데이비슨은 안정감 있는 투수지만 '원투펀치' 한 축으로 인정받을 만큼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5회만 되면 고비를 겪고 있다는 인식을 주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그 점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불펜 투수들의 체력 저하가 큰 시점. 외국인 투수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막아줘야 한다. 데이비슨에겐 그걸 기대하기 어렵다. 포스트시즌 선발 맞대결에서도 무게감이 떨어질 것 같다. 플레이오프(PO)만 직행하는 팀은 한국시리즈(KS) 제패까지 노릴 수 있다. 단기전에서 1·2선발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 이미 2위 LG 트윈스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새 투수 앤더슨 톨허스트를 영입했다. 5위권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KT 위즈 역시 오래 동행한 윌리엄 쿠에바스와 결별하고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신규 외국인 선수는 8월 15일까지 영입해야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다.롯데도 고민이 클 것 같다. 데이비슨은 5이닝은 꾸준히 막아줘 남은 정규시즌 3위 수성에 기여할 수 있는 투수다. 경험이 적은 이민석, 기복이 있는 박세웅 등 롯데 국내 투수들보다는 안정감이 있다. 모험을 감수해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면 리스크만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롯데는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감보아가 구단 역사에 손꼽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KIA 3경기에 등판해 16과 3분의 2이닝 동안 8점을 내줬다. 이번 시리즈 1차전 결승타를 친 김태군과 4번 승부해 3안타를 내주며 약했다. 하지만 모두 5이닝 이상 막고 4점 이상 내주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6 00:11
프로축구

[공식발표] 울산 HD, 소방수로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울산은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은 제13대 사령탑으로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라고 전했다.최근 K리그1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이번 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팀 재정비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K리그·인도네시아 등 각국 대표팀과 클럽에서 지도력·리더십을 발휘한 신태용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신태용 감독은 K리그 레전드다. 현역 시절 성남 일화(현 성남FC) 원클럽맨으로 통산(리그컵 포함) 405경기에 출전해 102골 69도움을 기록, 2003년 K리그 최초 60골 60도움 고지에 올랐다. 성남에서 여섯 차례 K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2023년 한국프로축구 40주년을 맞아 신설된 K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식 제1회 헌액 대상자 부문에서 3세대 대표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현역 은퇴 후 신태용 감독은 2009년 성남에서 감독 대행직을 수행하며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디뎠다. 첫 시즌 K리그와 FA컵(코리아컵 전신)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정식 감독을 맡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1년 FA컵 트로피를 거머쥐었다.지도자로 능력을 인정받은 신태용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2016)과 한국에서 개최됐던 U-20 월드컵(2017) 감독을 지냈다. U-20 월드컵에서 최다 우승국인 아르헨티나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2017년 7월 4일 신태용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가 경질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였던 전차군단 독일을 2대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일명 ‘카잔의 기적’으로 신태용 감독의 카운터 어택이 적중했던, 전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던 명장면으로 꼽힌다. 당시 신태용 감독은 골키퍼 조현우를 파격 기용해 독일의 슈팅 세례를 무실점으로 저지했고, 김영권은 선제골로 역사에 불을 지폈다. 애제자 둘과 7년 만에 울산에서 재회한다.신태용 감독은 아시아 무대로 영역을 넓혀갔다.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를 16강에 올려놓으며 인도네시아 축구의 역사를 썼다.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을 겸직하며 파리올림픽 예선전을 겸해서 열린 U-23 챔피언십에서 대한민국을 제압하며 4강 신화를 이뤘다. 다양한 국제 경험을 쌓으며 대한민국 지도자들의 역량과 명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올해 초 인도네시아와 결별한 신태용 감독은 지난 4월 성남 단장(비상근직) 임무를 수행하며 친정의 명가 재건을 위해 힘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울산의 감독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위기를 극복하기로 뜻을 모았다.신태용 신임 감독은 “처음 울산의 제안을 받고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 부담도 됐다. 과거부터 울산은 K리그 내에서도 강호로 꼽히는 팀이었다. 힘든 시기를 극복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거라 확신한다. 내가 가진 역량을 모두 쏟아 명가재건을 하겠다”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8.05 15:38
해외축구

손흥민, 美 축구 새 역사 쓴다…31년 통틀어 최고 이적료+‘신’ 메시와 연봉 TOP3

토트넘 고별전을 치른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 FC)가 거론된다. 사실상 그는 ‘최고급 대우’를 받고 미국 무대에 발을 들일 전망이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새로 쓰고 LA FC에 입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1993년 12월 창설한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은 에마뉘엘 라테 라스(코트디부아르·애틀랜타 유나이티드)다. 애틀랜타는 올해 2월 그를 품기 위해 이적료 2200만 달러(305억원)를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의 이적료는 최대 2000만 파운드(3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33세로 적잖은 나이, 토트넘과 계약이 단 1년 남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의 이적료다. LA FC가 손흥민의 기량과 스타성 등 가치를 인정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앞서 이 매체는 손흥민이 LA FC에 입단하면 MLS 연봉 톱3에 들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현재 MLS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이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다. 메시는 1년에 2040만 달러(283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1540만 달러(213억원)를 받는 로렌초 인시녜(토론토)가 2위다. 매체는 손흥민이 둘 다음으로 많은 연봉을 거머쥘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인시녜는 올여름 토론토와 계약이 끝났다. 사실상 손흥민이 메시 다음으로 많은 급여를 받고 MLS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는 셈이다. 2015년 8월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손흥민은 뉴캐슬전을 마친 후 차기 행선지를 묻는 말에 “아직 결정된 게 없기 때문에 여기서 지금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조금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도 “어제 좀 좋은 정보를 드렸으니, 오늘은 한발 양보해달라”고 말했다.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 결별을 발표하며 “(2026년 북중미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 컸다”고 했다.이전부터 MLS행이 유력하다는 보도는 쏟아지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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