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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현장] 국가와 언어의 벽 넘은 ‘춤’ 대결 한판… ‘춤생’ 결선대회 성료
월드와이드 댄스경연 ‘춤생’이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치러졌다. ‘춤생’의 결선 대회가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허니제이, 팝핍현준, 스테파니가 전문 심사위원으로 나선 ‘춤생’ 결선대회에서는 15개 팀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춤생’은 지난 9월 한 달간 참가 접수 신청을 받아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선대회 무대를 만들었다. 결선대회 진행에 앞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에 대한 애도의 시간도 있었다. 참가자들과 관객들은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진행하며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춤생’은 국내 최초 댄스 매니지먼트사를 표방하는 진힙즈엔터테인먼트에서 ‘춤은 인생이다!’를 주제로 만든 경연이다. 춤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응원하고 내면의 평화를 가꾸며 춤과 인생의 필연적 의미를 통해 공감하는 데 의미를 두고 진행됐다. 예선 접수는 장르와 형식, 성별과 연령, 국적을 뛰어넘었다. 전 세계 12개국 남녀노소 참가자들의 신청이 잇따랐다. 주최측은 “자신만의 인생 스토리가 담긴 춤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이들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춤을 추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본선대회 진출자를 가려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결선에는 10대 기대주부터 해외 참가자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끼와 개성을 녹인 댄스 무대가 연출됐다. 한국적인 춤선을 보여준 김영웅 참가자와 코트디부아르에서 온 다니엘 참가자의 무대가 연이어 펼쳐질 땐 국적과 언어를 뛰어넘는 춤의 힘이 실감됐다.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스테파니는 “내가 심사위원 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될 정도로 배우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방송을 오래 하다 보니 더 퍼포먼스 더 화려한 것에 포커스를 뒀는데, 이렇게 각자 개인이 가진 사연과 스토리들을 녹인 무대들이 훨씬 더 마음에 다가온다는 걸 한 번 더 느꼈다. 정말 짧은 시간에 다 만든 거로 알고 있는데 완성도가 너무 높아서 깜짝 놀랐다. 감사하다. 수고하셨다”고 평했다. 팝핀현준 역시 “상을 받은 사람만 댄서고 못 받으면 댄서가 아니고 그런 게 아니다. 여러분 모두가 챔피언”이라며 응원의 말을 했다. 진힙즈엔터테인먼트 김동신 회장은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이걸 기획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짧은 시간이지만 훌륭한 무대를 꾸며주신 것에 대해 감동을 받았다”며 “승리를 하고 높은 곳에서 고난을 극복하고 갈 수 있지만, 그건 오래 가지 않는다. 때로는 인생에 내리막길도 있고 울퉁불퉁한 길도 가야 하고 내가 예기치 않은 사건사고도 겪을 수 있는 거다. 모든 것들이 인생 안에 포함돼 있다. 우리는 춤을 통해 여러분들이 인생 2막을 멋지고 자신감 있게 펼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대상의 영광은 안규민 댄서가 가져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 2개 팀에는 각각 800만 원, 우수상 3개 팀에는 각각 500만 원, 평화상 5개 팀에는 각각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08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