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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더 높은 곳 바라보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 “점프할 때가 가장 행복해요” [IS 현장]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은 여전히 높이뛰기가 즐겁다. 한국 육상 새 역사를 노리는 그는 다시 한번 팬들에게 행복한 점프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우상혁은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마치고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품었다. 금메달은 2m36을 넘은 해미시 커(뉴질랜드)의 몫이었다.우상혁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딴 건 지난 2022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는 대회에 나선 한국 육상 선수의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까지 한국 육상이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메달은 3개(은2·동1)인데, 이 중 2개를 유상혁이 따냈다.올 시즌 우상혁의 도약은 눈부셨다. 출전한 8개 대회에서 금메달 7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도쿄 대회에선 한국 선수 최초의 실외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회 기간 종아리, 발목 부상을 안고도 얻은 값진 결과였다.우상혁은 귀국 인터뷰서 “오랜만에 큰 환대를 받아 긴장이 된다. 사실 경미한 부상 때문에 입상을 예상하진 못했다. 환대 덕분에 실감이 난다”라고 웃었다.우상혁은 중요 대회를 앞둔 부상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자신의 노력을 믿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5주 만에 점프였지만, 나와 김도균 감독님은 지금까지 해 온 훈련을 믿었다. 다 쏟아부으려고 했고, 기적처럼 잘 넘었다”라고 평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서 4위에 오르며 스타덤에 오른 우상혁은 늘 미소를 잃지 않아 ‘스마일 점퍼’로 불린다. 이번 대회 기간 한 외신이 그에게 웃음을 잃지 않는 비결을 물어봤을 정도다. 이에 우상혁은 “점프 뛸 때가 제일 행복하다. 그게 저절로 보이는 것 같다. ‘스마일 점퍼’를 다시 보여줄 수 있어 행복했다. 외신과의 인터뷰 때와 마찬가지로, 점프가 그저 좋다”라며 “그동안의 노력 덕분에, 다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위치로 올라 올 수 있어 기뻤다”라고 말했다.어느덧 30대를 바라보는 우상혁의 점프는 아직 멈추지 않는다. 2027년 베이징 세계선수권, 이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 주요 무대에서도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이제 대회를 준비하는 방향성을 찾은 것 같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다음 올림픽에선 더 단단해지지 않을까. 커 선수와 마찬가지로, 아직 넘지 못한 2m40까지도 노려보고 싶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개인 최고 기록은 지난 2022년 작성한 2m36이다.끝으로 우상혁은 “팬들의 성원 덕분에 나뿐만 아니라 모든 대표팀 선수가 힘을 얻었다. 내년 아시안게임을 넘어,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 새 역사를 쓰고 싶다. 내가 더 즐겁고 행복한 점프를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는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김포공항=김우중 기자 2025.09.18 17:00
e스포츠(게임)

'2025 이스포츠 대학리그' 참가 대학 발표…대회 구조 개편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오는 13일 개막하는 '2025 이스포츠 대학리그' 전국 본선을 앞두고, 새롭게 개편된 대회 구조와 참가 대학 명단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2025 이스포츠 대학리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라이엇 게임즈)와 'FC 온라인'(넥슨) 두 종목으로 진행된다. 시드권 대학이 참가하는 전국 본선이 9월 13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며, 전국 본선 탈락팀과 시드권 외 대학이 출전하는 결선 진출전이 9월부터 11월 초까지 진행된다. 최종 무대인 전국 결선은 11월 22일, 23일 광주이스포츠경기장에서 개최된다.이스포츠 대학리그 전국 본선에는 시드권을 획득한 29개 대학 대표팀이 참가한다. 올해 본선은 지난해 O2O(온·온프라인 연계) 방식과 달리, 참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면 온라인으로 운영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참가 대학을 두 개 조로 나눠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지며, 'FC 온라인'은 지난해 팀전에서 올해 개인전으로 전환돼 1·2주차는 풀리그, 3·4주차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목별 상위 4개 대학은 전국 결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시드권 대학팀은 결선 진출전에서 시드권 외 대학과 다시 경쟁한다.전국 본선에 참가하는 대학팀은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경상국립대, 경희대, 광운대, 국제대, 동국대, 동아대, 동양대, 명지대, 부산대, 선문대, 숭실대, 신구대, 여주대, 오산대, 전남과학대, 전남대, 조선이공대, 한국관광대, 한국외대, 한림대, 한성대, 한신대 등 총 22개 팀이고, 'FC 온라인' 종목은, 강릉원주대, 강원대, 경동대, 경상국립대, 단국대, 대경대, 신구대, 오산대, 우송정보대, 청주대, 한국외대 등 총 11개 팀이다.지난달 23일에는 2025 이스포츠 대학리그 e유니언즈 및 앰배서더 발대식이 열렸다. 2명의 앰배서더가 선발됐으며, e유니언즈는 캐스터·해설 4명, 제작·연출 4명, 홍보·마케팅 4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학리그 방송 경기 및 연계 콘텐츠 제작에 참여해 현장 전문성과 역량을 키우게 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8 13:03
스타

이찬원, ‘전국노래자랑’이 낳은 ‘트롯 대세’ 왔다

가수 이찬원이 ‘전국노래자랑’을 다시 찾아 4관왕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이찬원은 31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의 인천광역시 동구 편에 출연, 초대 가수로 등장해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이날 ‘전국노래자랑’을 찾은 이찬원은 힘찬 인사와 함께 등장해 뜨거운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구성진 목소리로 ‘꽃다운 날’을 열창해 모두를 들썩이게 했다. 이찬원은 시원한 가창력을 뽐내 흥을 안기는가 하면, 센스 넘치는 무대 매너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특히 이찬원의 ‘꽃다운 날’ 무대에 5000여 명의 관중이 떼창을 이어가는 등 값진 장면이 펼쳐졌다. 이에 이찬원도 파워풀한 가창으로 관객들의 호응에 화답, 감동의 피날레가 이어졌다.‘전국노래자랑’을 뜨겁게 달군 이찬원은 앞서 2008년 ‘전국노래자랑’ 대구 중구 편에 처음 출전해 우수상을 수상, 2008년 연말결선에서는 인기상을 받았다. 이후 2013년에는 ‘전국노래자랑’ 인기상, 2019년은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을 받으며 총 4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열정의 무대를 보여준 이찬원은 앞으로도 KBS2 ‘불후의 명곡’과 JTBC ‘톡파원 25시’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31 14:53
스포츠일반

2025 경영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세계주니어선수권 금1·은1·동1개로 금의환향

2025 제10회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얻어 종합 10위에 오른 수영(경영)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주니어 대표팀)이 26일 저녁 귀국했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루마니아 오토페니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 주니어 대표팀이 133개국 중 종합 10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문수아(서울체고2)는 여자 평영 200m 1위, 여자 평영 100m 3위로 메달 두 개를 목에 걸고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 챔피언으로 등극해 금의환향했다. 시니어 대표팀 중 연령 제한을 충족하여서 참가한 김승원(경기 구성중3)은 여자 배영 50m 준결선에서는 10년 만에 대회 신기록을 갈아 치우고 최종 2위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을 정식으로 파견하기 시작한 첫해였던 2022년 페루, 리마 대회 당시 양하정의 여자 접영 100m 동메달, 2023년 이스라엘 네타니아 대회 김준우의 자유형 1,500m 은메달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문수아는 “대회 도중 컨디션이 떨어지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코치님의 세심한 지도와 항상 큰 힘이 되어주는 가족 덕분에 빠르게 회복하고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귀국 소감을 전했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후원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을 인솔한 강용환 미래국가대표 전임감독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선수 발굴과 육성에 힘써 국제무대에서 한국 수영의 활약이 지속될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8.27 13:01
예능

나경원 “탄핵 찬성은 정의, 탄핵 반대는 불의? 섭섭해”…진중권 “외계어” (강적들)

‘강적들’이 특별 출연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자학 진단을 비롯해 정치 현안에 대한 매운맛 풍자와 날 선 직격탄을 터트리며 강적들다운 날카로운 분석을 펼쳤다.지난 23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이 MC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임윤선 변호사, 패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옥임 전 의원, 김규완 전 CBS 논설실장과 함께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 전망부터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 엇갈리는 당정, 검찰개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행보, 한미정상회담까지 굵직한 현안들을 분석했다.방송 초반, 김규완은 나경원, 정옥임의 등장에 “떨린다. 센 언니들이라 말도 못 꺼내겠다. 무서워서”라고 농담을 건넸고, 임윤선은 “에겐남과 테토녀의 조합,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라며 유쾌하게 화답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첫 주제는 ‘반탄(탄핵 반대)’파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선 투표였다. 홍익표는 “그래도 가능성은 김문수 후보가 여전히 높아 보인다. 소위 ‘찬탄’ 그룹에서는 상대적으로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김규완은 “초선들은 장동혁을 원하지만 다선의 중진은 김문수가 되기를 원한다”라며 당내 미묘한 흐름을 설명했다.이때 나경원이 “찬탄은 정의고, 반탄은 불의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서 굉장히 섭섭하다. 탄핵을 반대한 분들과 계엄을 옹호한 것이 등치가 아니다. 민주당과 누가 정말 잘 싸울 수 있느냐, 이 정부를 어떻게 잘 견제하느냐가 저희 개혁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자, 진중권은 “외계어를 듣는 것 같다. 말씀하시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고, 저 당은 저렇게 망하는구나 어쩔 수 없구나 이런 느낌이 딱 든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진중권은 “개혁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앉아서 공천권을 다 쥐는 그 구조다. 당이 잘못된 길을 갔을 때 비판하는 사람들을 다 잘라내지 않았냐. 여기서 더 잘라내면 짠물에서 사해가 된다. 국민이란 물고기는 그 바다에서 못 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계속해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나경원은 “이재명 정부의 오만, 본색이 드러난 것”이라며 조국 전 장관과 윤미향 의원의 사면 복권, 전교조·민노총 출신 인사 기용을 문제로 지목했다. 정옥임 역시 “조기 경보인 건 맞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사법 리스크를 떠안고 대통령이 됐는데 조국 전 대표가 휘발유를 뿌린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김규완도 노란 봉투법·상법 개정안 강행, 조국 전 대표 사면과 주식 차명 투자 논란을 꼽으며 “국민 정서를 건드린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패널들은 주식 양도세의 영향으로 4050세대 콘크리트 지지율이 급격히 무너진 것을 심각한 상황으로 분석했다.검찰 개혁을 놓고 대통령실과 당이 엇박자를 내다가 끝내 이재명 대통령이 당의 손을 들어준 상황에 대해 김규완은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라며 조만간 양측의 충돌 및 균열을 예상했고, 정옥임도 “이재명 대통령이 정청래 비위를 상하게 하면 무슨 행동을 할지 통제할 수 없다라는 판단을 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놨다. 반면 홍익표는 “대통령이 집권한 지 석 달도 채 안 된 시점에 아무리 당대표라고 해도 어깃장을 놓는다는 건 상상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나경원은 “당정 간에 이런 갈등이 시작되면 망조가 든다. 왜냐면 우리가 경험했다. 우리가 해봐서 안다”라는 자학적 해석으로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임윤선은 정청래 대표가 오는 10월 추석 전 검찰 개혁을 마무리 짓겠다고 주장한 바에 대해 법조인의 시각에서 “검찰개혁이 그렇게 급하게 졸속으로 만들어지면 안 된다”라고 우려를 드러냈고, 나경원은 “검찰청을 폐지하는 것은 완전히 형사 사법 절차를 바꾸는 건데 이걸 추석 전에 그냥 하겠다가 말이 되냐. 반헌법적인 것을 개혁이란 이름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기가 막힌다”라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규완은 특히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두고 “심각한 인사 학살이다. 이재명 대통령 사건과 관련된 검사들을 전부 다 좌천시키고 한직으로 보냈다. 정도가 심하다. 이런 인사는 역대급 없었다”라고 날을 세웠다.광복절 사면 직후 정치 행보에 나선 조국 전 장관을 향한 패널들의 평가도 냉랭했다. 홍익표는 “생각보다 빠르게, 요란하게 가고 있다”라고 했고, 김규완은 “조국 대표가 염치가 없는 것 같다. 돌아오자마자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도 떨어지고 있지 않냐. 분명히 상관관계가 있다. 여당 전체를 멘붕에 빠지게 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고 직설했다. 정옥임은 “신중하지 않고 저렇게 가벼운 면이 있었구나라는 걸 우리가 확인하는 순간”이라고 냉소했다. 임윤선도 “이재명 대통령이나 민주당이 얼마나 곤혹스러울지까지 사고가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진중권은 “검찰개혁을 하려고 했는데, 거기에 반발한 검찰이 보복을 해서 희생양이 됐고 전 가족이 도륙이 됐다는 코드를 계속 밀고 나갈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정의감에 굉장히 위배가 된다. 움직일수록 정부와 여당에 굉장히 부담이 될 텐데 말린다고 안 할 사람도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김규완은 “정치권에서 요즘 제일 신나신 분은 딱 두 사람인 것 같다. 정청래 대표하고 조국 전 대표”라며 “정청래 대표는 남들 다 낮 11시부터 영업하는데 아침 7시부터 조식 가능하다고 써붙여놓고 영업하고 있는 꼴. 거기에 조국 대표가 갑자기 푸드트럭 몰고 와서 남의 가게 옆에서 영업하고 있는 것”이라는 비유로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이재명 대통령이 맞이할 한미정상회담 외교 무대도 논의됐다. 이날 ‘강적들’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이재명 정부의 위기, 검찰개혁과 외교 현안을 두루 짚으며 정치권의 민낯을 날카롭게 비췄다. 출연자들의 직설과 풍자는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뼈아픈 현실을 드러내며, ‘정치가 곧 드라마’임을 다시금 각인시켰다.TV조선 ‘강적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4 14:32
스포츠일반

한국 남자 계영 800m, 세계선수권 5위…'2회 연속 메달' 아쉽게 불발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김영범·김우민(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호준(제주시청)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로 꾸려진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1일 열린 제22회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종목 결승에서 7분 02초 29의 기록으로 5위를 차지했다.예선과 같은 김영범·김우민·이호준·황선우 순으로 레이스를 펼쳤는데 아쉽게 포디움을 놓쳤다. 올림픽 2연패(2020 도쿄, 2024 파리)를 달성했던 영국이 6분 59초 84로 우승, 중국이 7분 00초 91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호주(7분 00초 98), 4위는 미국(7분 01초 24)이었다.대회 16개 참가국 중 3위로 경기를 마쳐 상위 8개국이 오르는 결선 진출을 확정할 때만 하더라도 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2024 도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입상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 무대의 벽은 높았다. 첫 주자 김영범부터 순위가 조금씩 뒤처졌고 김우민이 페이스를 끌어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22:49
스포츠일반

‘육상 간판’ 김국영,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

육상 간판스타인 김국영(34·광주광역시청)이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의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국영은 이날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내 행정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체육회 선수위원회 첫 회의에서 새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김국영 신임 위원장은 유승민 체육회장과 같은 4년 동안 스포츠인 인권 향상과 은퇴 선수 진로 지원 등 선수 권익 향상을 위해 선수위원회를 이끌 전망이다.이날 선수위원회 회의에는 김국영과 김우진(양궁) 류한수(레슬링) 표승주(배구), 이다빈(태권도) 등 선출 위원 13명(하계 종목 10명, 동계 종목 3명) 중 11명과 위촉 위원 8명 중 3명 등 총 14명이 참석했다. 투표 없이 호선으로 김국영을 새 위원장으로 뽑았다.김국영 신임 위원장은 한국 남자 육상의 간판이다. 그는 지난 2010년 10월 7일 대구에서 열린 육상선수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을 기록, 故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1979년 세운 한국기록 10초34를 31년 만에 바꿔놨다.이어 2015년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10초16으로 한국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2년 뒤 6월 코리아오픈 100m 결선에선 10초07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통산 다섯 번째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이후 세계선수권 남자 100m와 계주로 본선 무대를 다섯 차례 밟았다. 2016년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했다.김국영 신임 위원장은 한국 남자 100m 역대 1∼7위(10초07∼10초16)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태극마크를 내려놨고, 내년 시즌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계획인 거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5.07.29 15:15
스포츠일반

육상 남자 400m 계주팀, 또 역사 썼다…하계U대회서 사상 첫 금메달

한국 육상 남자 계주 400m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은 올해에만 3차례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더니, 세계 대회에서도 뜻깊은 성과를 냈다.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시청) 김정윤(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로르하이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U대회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50을 기록, 남아프리카공화국(38초80) 인도(38초89)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한국 육상이 세계 대회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역사상 처음이다. 지난 2019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30회 대회에서 이규형, 고승환, 모일환, 박시영이 3위에 올라, U대회 남자 400m 계주 첫 메달을 따낸 바 있다. 6년 만에 시상대 중앙을 차지했다. 한국 육상 종목으로 범위를 넓히면 2009년 베오그라드 대회 남자 멀리뛰기 김덕현 이후 첫 번째 U대회 금메달이 나왔다.계주 대표팀의 올해 약진이 눈에 띈다. 이들은 지난 5월에만 3차례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먼저 5월 10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릴레이선수권 예선에선 서민준·나마디 조엘진·이재성·고승환이 38초56을 합작해 기존 기록을 0.12초 당겼다.이어 11일 세계릴레이선수권 패자부활전에서는 앵커를 고승환에서 이준혁으로 바꿔 38초51을 달성했다.하이라이트는 5월 31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벌인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 계주 결선으로, 당시 서민준·나마디 조엘진·이재성·이준혁이 한국 신기록인 38초49로 우승했다. 이는 한국 육상 최초로 따낸 아시아선수권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이었다.육상계에 따르면 대표팀이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무대에 나서기 위해선 38초2대의 기록을 내야 하는 거로 알려졌다. 최근 1년 사이 400m 계주 기록을 0.19초나 앞당긴 대표팀의 상승세에 기대를 건다.계주팀 주장 이재성은 연맹을 통해 “대회 마지막에 대한민국 릴레이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맹에 따르면 한국은 이번 U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 19위로 마무리했다. 앞서 이재성이 남자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우중 기자 2025.07.28 06:09
e스포츠(게임)

'FC 모바일' 전국 최강은 부산?…2025 KEL 우승컵 두고 전남·세종과 격돌

e스포츠 최강 지역을 가리는 ‘2025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KEL)가 흥미로운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올해 출범한 리그에서는 전통 강자에 맞선 다크호스의 활약에 내달 결정되는 우승컵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 크래프톤, 님블뉴런, 넥슨코리아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5 KEL’이 오는 8월 10일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FC 모바일' 결선 2일 차를 진행한다.이번 대회에서는 다수의 국제 무대에서 우승한 FN 세종이 주춤하며 이변이 연출됐다. A조 본선 15승 3패로 1위를 질주했던 FN 세종 이원상은 지난 20일 열린 결선 1일 차 2라운드에서 B조 2위 양주 웨일즈 남현욱을 꺾고 올라온 부산 BeSPA 이한울에게 무릎을 꿇었다.이한울은 1세트 초반부터 이원상에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깔끔한 헤딩골에 이어 경기 막판 수비수를 옆에 끼고 날린 과감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승리했다.2세트에서는 한 골씩 주고받은 두 선수가 승부차기에 돌입했는데, 네트워크 이슈로 이한울이 슈팅 기회를 날리며 이원상이 경기의 균형을 잡았다. 3세트에서도 접전이 펼쳐졌는데, 결국 이한울이 2대 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이한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원상은 유튜브에서 익히 알려진 선수이기 때문에 경기 전에 열심히 분석했다”며 “홈 무대인 부산에서 경기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이한울은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는 단발머리와 듬직한 체구에도 오묘하게 매칭이 되는 깜찍한 액세서리, 세리머니로 대회 기간 이목을 끌었다.이한울은 결선 2일 차 3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 이스포츠 유창호를 상대한다. 이 경기에서 져도 패자조 결승에서 한 번 더 기회를 얻는다. 다만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FN 세종 홍지홍이 같은 팀인 이원상의 복수를 위해 칼을 갈고 있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이터널 리턴’은 10월까지 일정을 이어간다. 지난 20일까지 펼쳐진 본선 6주 2일 차 경기 결과 FN 세종이 누적 상금 510만원으로 선두에 올랐다. 또 다른 강팀 올 웨이즈 인천은 410만원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KEL 참가를 위해 올해 창단한 제천 팔랑크스가 490만원으로 깜짝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이 외에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8월 9일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 본선 5일 차를 시작으로 8월 31일 대전 이스포츠 경기장 결선 2일 차에서 지역 최강을 가린다. 지역 e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열린 KEL의 일부 종목은 향후 국가대표 선발 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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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트롯 젠틀맨’ 나현민 “‘꿈의 무대’서 더 비상하는 꿈꿔요”

트롯신에 또 한 명의 ‘젠틀맨’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가수 나현민(35). 2023년 KBS1 ‘아침마당’ 인기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연승을 거머쥐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그는 지난 4월 CMG초록별에 새 둥지를 틀고 진짜 ‘꿈의 무대’를 향한 본격 비상을 준비 중이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나현민은 “코로나 시기(2020년)에 데뷔해 설 무대가 많지 않았다.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에 트롯 오디션에는 많이 도전하진 않았는데, 그러다보니 인지도가 낮아 앨범을 내고 가수로 데뷔했음에도 스스로 작아지는 느낌도 들더라”면서도 “이제 본격적으로 가수로서 자신감을 찾아가는 시기인 것 같다”고 진중하게 말했다. 충남 서천 출신인 나현민은 어린 시절부터 집에 있던 카세트 플레이어에 꽂힌 테이프 속 트롯을 들으며 유년기를 보냈다. 그는 “어른들의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따라 부르다보니 어른들이 좋아해주셔서 그때부터 트롯을 좋아하게 됐다”고 트롯과의 첫 인연을 소개했다.2000년대 초반, 그의 친구들은 소위 ‘K-발라드’라 불리는 대중가요에 푹 빠져 있었지만 그때도 나현민의 애창곡은 온통 트롯이었다. “중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오락실 코인 노래방에 가서도 트롯만 불렀어요. 친구들과 돈 모아 간 거라 눈치가 보이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너는 뽕끼가 많다’며 친구들도 좋아해줬죠.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계속 부르다 보니 장기가 됐어요. 트롯이 좋은 이유요? 리듬도, 멜로디도, 가사도 다 좋았죠.” 한때는 트롯에 대한 이유 모를 반발심이 생겨 대학은 실용음악과로 진학했지만 결국엔 다시 돌아 트롯 신으로 돌아왔다는 나현민. 이후 그는 2018년 임영웅, 김희재 등이 출연하며 스타 등용문으로 알려진 ‘대한민국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연말 최종결선에서 대상을 거머쥐었고, 이듬해에는 KBS1 ‘전국노래자랑’ 서천군편에 출연해 우수상을 수상하며 지역구 스타로 떠올랐다.트롯에 대한 마음은 그토록 지순했고, ‘미스트롯’으로 시작된 트롯 붐이 한창이었음에도 이상하게도 이렇다 할 반등 기회를 만나진 못했다. 가슴 속에 품은 트롯 가수의 꿈은 분명했지만, 현실은 이렇다 할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해야 했다. 불안정한 생활에 스스로 위축되고 자격지심이 많아지던 나날의 연속에, 그는 중대결심을 했다. “워낙 좁은 동네다 보니 이웃 분들이 ‘아들, 왜 TV에 안 나와’ 하시는데, 왠지 창피하기도 해서 혼자 살려고 떠났어요.” 자신을 아무도 모르는 영종도로 떠나 식당과 반도체 회사 등에서 일하던 어느 날, ‘아침마당’ 제작진의 연락이 왔다. ‘사연이 약하다’는 이유로 매번 최종 섭외에서 밀리다 무려 5년 만에 성사된, ‘꿈의 무대’였다.당시 나현민을 끄집어낸 사연은 ‘선택의 기로’였다. “또래 중에 훌륭한 가수가 너무 많이 나오는데, 이대로 계속 현실을 살아야 할지, 아니면 꿈을 좇아야할 지에 대한 부분에 대해 사연을 냈는데 그 이야기로 무대에 설 수 있게 됐죠.” 단지 무대에 설 기회를 만나지 못했을 뿐, 트롯계 숨은 고수였던 나현민은 우여곡절 끝에 오른 무대에서 매주 경쟁자를 제치고 1승씩 추가해 최종 5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스스로 생각하는 트롯 가수로서 강점에 대해 그는 “익으려면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국악풍 느낌을 잘 살리는 트롯에 최적화된 창법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노래에 진심을 담아 부른다는 점”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지난해 여름엔 동생에게 조혈모세포 이식을 해주는 등 우애 깊은 형제애를 드러낸 그는 “가수로도 잘 돼서 나때문에 고생하신 부모님과 가족에게 잘 하고 싶다”고 소박한 진심을 전했다. 지치고 힘든 순간에도 “나도 멋있는 옷 입고 박수 받으며 노래하는 날이 꼭 올 것”이라며 긍정회로를 돌렸다는 나현민. 인터뷰 말미, 다시 비상을 꿈꾸는 그가 내놓은 포부는 더할 나위 없이 진솔했다. “누군가 트롯 가수의 꿈을 가진 사람이 ‘나현민처럼 되고 싶어’라고 말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상식을 벗어나지 않고 큰 사고 없이, 오랫동안 활동하며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트롯 가수로 남고 싶어요. 언젠가는 제가 살아온 인생을 담은, 제가 쓴 가사로 된 노래도 만들어 부르고 싶습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1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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