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sca Lollobrigida of Italy celebrates with her son Tommaso after winning the gold medal in the women's 3,000 meters speedskating race at the 2026 Winter Olympics, in Milan, Italy, Saturday, Feb. 7, 2026.. (AP Photo/Christophe Ena)/2026-02-08 02:21:21/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탈리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35)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자국 대표팀의 1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날은 현지시간 기준 그의 생일이기도 하다.
롤로브리지다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3분54초28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랑네 비클룬드(노르웨이)가 3분56초54로 2위를 차지해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캐나다의 발레리 말테이(3분56초93)가 뒤를 이었다.
롤로브리지다는 지난 2022 베이징 대회 여자 3000m 은메달리스트다.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선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그는 올림픽 통산 3개(금1·은·동1)째 메달을 수집했다.
롤로브리지다는 이날 8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해 1위에 올랐다. 뒤이어 경기를 치른 4명의 선수가 그의 기록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금메달을 확정했다. 스타트 구간과 마지막 구간서 모두 1위 기록이었다.
롤로브리지다는 경기 뒤 “오늘은 최고의 날이다. 무엇보다 내 아들, 남편, 가족이 여기서 나를 지켜봤다”며 “믿기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는 올림픽이 열리는 이탈리아에 있다.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메시지는, 스케이팅 선수와 엄마가 되는 것 중 하나를 택하지 않았다는 거다. 출산 후 다시 돌아온 게 정말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이어 “이탈리아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산다는 건 쉽지 않다. 우리는 1년에 250일이 넘도록 집에서 떠나 있다. 이건 나를 진심으로 믿어준 모든 사람을 위한 업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지시간 기준 경기가 열린 2월 7일은 롤로브리지다의 생일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시즌은 인생에서 최악의 시즌이었다. 이렇게 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홈 올림픽)에서 제가 얼마나 형편없는지 보여주느니, 그만두는 쪽을 더 선호했다. 하지만 나는 계속했고, 해냈다는 것이 기쁘다”고 했다.
한편 앞서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CONI)는 이번 대회 목표를 최소 19개 메달로 설정했다. 특히 금메달 포상금을 18만 유로(약 3억 1200만원)로 책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