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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바꾸길 잘했다' 삼성, 디아즈 결승포로 2위 수성...NC는 '7연승 KIA' 잡고 4주 만에 연승(종합)

외국인 타자를 바꿨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그 덕을 봤다. 삼성이 르윈 디아즈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2위를 지켜냈다.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65승 2무 53패를 기록한 삼성은 2위를 지켜내며 치열한 2위 싸움에서 선두를 지켰다.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중위권 동력을 잃은 롯데는 시즌 60패(3무 50승)를 당했다.초반 기세는 롯데가 앞섰다. 롯데는 1회 초 1사 3루 때 손호영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점했다. 좀처럼 이를 뒤집지 못하던 삼성이 4회 대포 한 방을 롯데에게 쏘아 올렸다. 삼성은 4회 말 이재현과 디아즈가 안타를 때려 주자를 쌓았다. 이어 베테랑 강민호가 좌중간 3점 홈런을 터뜨려 역전을 이뤘다. 시즌 17호포.롯데도 호락호락하진 않았다. 6회 초 무사 1루 때 고승민이 우월 2점 홈런으로 시즌 두 자리 수(10호)를 채우며 동점을 만들었다.팽팽했던 경기는 홈런 장군 멍군으로 다시 삼성이 가져갔다. 삼성은 8회 말 이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이재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지는 1사 1루 디아즈의 한 방이 터졌다. 디아즈는 롯데 불펜 박진이 던진 한가운데 직구 실투를 통타, 우중월 투런포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올 시즌 외국인 타자 문제로 고심했던 삼성으로선 더 기분 좋았을 홈런포다. 삼성은 올 시즌 개막을 일본프로야구(NPB) 출신 데이비드 맥키넌과 함께 했으나 장타력 부족을 이유로 7월 루벤 카데나스를 대신 영입했다. 하지만 카데나스 역시 부상과 워크에식 문제를 일으키다 8월 디아즈로 교체됐다. 짧은 기간이지만, 디아즈가 중요한 한 방을 때려낸 덕에 심성은 위태로웠던 2위를 지켜내는 중이다.선발 황동재가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삼성은 최지광의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투구와 김재윤의 1이닝 무실점 세이브(시즌 5호)를 앞세워 승리를 지켜냈다.롯데는 외국인 에이스 애런 윌커슨이 출격했지만,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물러났다. 한편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6연승을 달리던 1위 KIA 타이거즈를17-4로 꺾고 7월 26일 이후 정확히 4주 만에 2연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최근까지 11연패를 달렸던 NC는 앞서 2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리해 이를 끊어낸 바 있다.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 NC는 최근 기세를 타고 7연승에 도전하던 KIA를 만나 에이스 카일 하트를 내보냈다. 지난 7월 3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지막으로 감기 몸살로 결장하던 하트는 3주 만의 복귀전에서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1승(2패)을 수확했다.투구 수는 단 65구에 불과했으나 NC는 하트를 길게 쓰지 않았다. 막 복귀한 그를 아껴도 될 만큼 타선이 폭발해서다. NC는 0-1로 끌려가던 4회 말 1사 2루 때 권희동과 김휘집이 연속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 연속 사사구로 만루 기회를 이어간 NC는 대타 천재환의 좌선상 2타점 적시타로 KIA 선발 에릭 라우어를 두들겼다. 이어 6회 말 다시 만루를 찬스를 잡은 NC는 이번에도 천재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고, 박민우(2타점) 서호철(1타점)권희동(1타점) 김휘집(1타점)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마지막으로 김성욱이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리면서 6회에만 10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를 만난 한화가 장진혁의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4타점 1득점 맹타를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장진혁은 두산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를 상대로 1회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이후 매 타석 안타를 추가했다. 9회엔 볼넷까지 더하며 데뷔 후 첫 한 경기 5출루에 성공했다. 요나단 페라자(2안타 1타점 1득점) 대신 1번 타자로 나선 황영묵도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테이블세터 임무를 완수했다.장진혁이 타점을 쌓는 동안 마운드는 라이언 와이스가 책임졌다. 와이스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3패)을 수확했다. 넉 점을 지원받고 출발한 와이스는 2회 두산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내준 걸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잡아냈다.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LG 트윈스에게 고춧가루를 뿌렸다.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송성문이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맹타를 때렸고,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꿈꾸는 김혜성도 2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3안타 경기를 펼쳤다.올 시즌 최하위임에도 선두 경쟁을 벌이던 LG 상대로 7승 4패를 기록한 키움은 이날 승리로 8승 4패로 앞서는 상대 전적을 이어갔다.인천에서는 강백호가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KT 위즈가 SSG 랜더스와 '공동 5위 맞대결'에서 웃었다. 6회 서로 한 점을 주고 받아 2-3으로 끌려가던 KT는 7회 초 천성호와 장성우의 연속 안타와 황재균의 1타점 동점 1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문상철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강백호가 SSG 서진용의 143㎞/h 직구를 밀어쳐 넉 점을 달아나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했다.SSG의 기세도 쉽게 꺾이진 않았다. 최정의 홈런과 추신수의 희생플라이로 추격한 SSG는 8회 1사 만루 기회로 역전을 노렸다. 그러자 KT가 마무리 박영현을 조기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다. 박영현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을 헛스윙 삼진 잡고 위기를 마무리했고 KT는 9회 초 4점을 더해 쐐기를 박고 11-6으로 최종 승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3 22:57
프로야구

[IS 고척] '동점포+끝내기포' 김혜성 데뷔 첫 멀티포...키움, 한화 3연전 싹쓸이로 7연승 질주

위기의 순간 캡틴이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김혜성(26)의 맹타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4-3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키움은 개막 4연패 후 7경기에서 7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전 최하위 후보라는 예측을 깨부수고 상위권까지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키움을 이끈 건 처음부터 끝까지 주장인 김혜성이었다. 이날 2루수·3번 타자로 출전한 김혜성은 5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키움 타선을 이끌었다. 1회부터 동점 홈런을 터뜨린 그는 11회 말 경기를 마무리하는 끝내기 홈런까지 때렸다. 방망이로 자신이 키움의 중심이자 차기 메이저리거의 자격을 갖췄다는 걸 증명했다.김혜성의 방망이는 1회부터 터졌다. 키움은 1회 초 한화 문현빈에게 리드오프 솔로홈런을 내줘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1회 말 2사 상황에서 김혜성이 터졌다. 그는 한화 김민우가 던진 2구째 112㎞/h 커브를 노려 쳐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경기는 이후에도 팽팽하게 흘러갔다. 한화가 6회 키움 불펜을 상대로 폭투와 적시타를 엮어 두 점을 달아났고, 키움은 7회 말 송성문의 투런포를 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까지 가는 승부를 마무리 지은 건 다시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은 11회 말 구원 등판한 한화 이태양을 상대로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베테랑 이태양은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어렵게 이어갔지만, 물 오른 김혜성의 방망이를 막을 순 없었다. 그는 이태양의 6구째 137㎞/h 직구를 공략,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결승포로 만들어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으로선 많은 걸 증명한 날이었다. 이날 끝내기 홈런은 김혜성의 개인 통산 첫 번째 기록이었고, 한 경기 홈런 2개를 기록한 것 역시 데뷔 후 처음이었다. 김혜성은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미 구단과 논의를 진행한 가운데 올 시즌 자신의 실력과 가능성을 증명해야 했다.콘택트와 도루는 이미 증명했다. 2022년 46도루, 2023년 타율 0.335 186안타를 기록해 리그 정상급 교타자이자 준족인 걸 스카우트들에게 확인시켰다. 지난 3월 MLB 월드 투어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 관계자들이 공개적으로 언급할 정도로 현지의 관심도 뜨겁다. 남은 게 장타다. 빅리그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장타력을 보여줘야 했는데 올 시즌 페이스가 좋다. 지난해 7홈런이 커리어하이였던 그가 올 시즌 11경기 만에 4홈런 째를 때려냈다. 20홈런 이상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속도다.키움은 3루수 송성문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김혜성의 뒤를 받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선기가 5이닝 1실점으로 두 경기 연속 호투한 가운데 신인 김연주(3분의 2이닝 2실점)을 제외한 불펜 5인이 무실점 계투를 펼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4번 타자 노시환이 6타수 4안타, 1번 타자 문현빈이 2안타(1홈런)로 활약했으나 산발적 공격에 그치며 승리를 키움에 내줬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7 17:47
프로농구

'진짜 배드 걸' 삼성생명 이해란, 박지현 꽁꽁 묶고 우리은행 상대 업셋 1승 이끌었다

용인 삼성생명(정규리그 3위)이 2위 아산 우리은행을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에서 제압하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삼성생명은 PO 출사표로 ‘진짜 배드 걸즈’가 되겠다고 했다. ‘배드 걸즈’는 과거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별명이던 ‘배드 보이즈’를 빗댄 것이다. 객관적인 전력이 강하지 않은데도 상대가 짜증날 정도로 끝까지 끈끈하게 들러붙는 수비를 보여주겠다는 뜻이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PO에서 ‘배드 걸즈를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이날 그 다짐을 그대로 보여줬다. 삼성생명은 10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4강 PO 1차전에서 우리은행을 60-56으로 눌렀다. 역대 여자프로농구에서 PO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85.7%다. 이 확률을 삼성생명이 가져간 건 이변이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성적은 23승 7패, 삼성생명은 16승 14패였다. 순위는 2위와 3위지만, 승차는 7경기로 컸다. 올시즌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도 우리은행이 5승 1패로 압도했다. 1차전 승리는 우리은행이 가져갈 거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은 빗나갔다. 삼성생명은 프로 3년 차 장신(1m82㎝) 포워드 이해란을 앞세워 우리은행 가드 박지현을 막았다. 박지현은 김단비와 함께 우리은행 공격의 원투 펀치로 불린다. 그런 박지현은 이해란과 신이슬의 합작 수비에 꽁꽁 묶여 6득점에 그쳤다. 박지현의 올시즌 정규리그 평균 득점은 17.25점이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의 골밑 공격 때마다 무리할 정도로 달라붙어서 막아냈다. 우리은행의 주포 박혜진이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순간적으로 세 명이 에워쌌다. 외곽으로 공이 제대로 빠져나가기만 해도 한방을 제대로 얻어맞을 수 있는 위험한 수비였지만, 당황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이를 잘 풀어가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3점을 기록하며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했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공격이 묶여 고전했다. 삼성생명은 수비에서 맹활약한 이해란이 공격에서도 15득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는 9개를 걷어냈다. 이해란은 전반에 이미 3개의 파울을 범하고도 침착하게 남은 경기에서 공수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이해란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며 수훈 선수로 이해란을 첫손에 꼽았다. 우리은행은 최근 기세가 살아난 키아나 스미스(11점 3어시스트)를 집중 수비했는데, 이주연(12점·3점 슛 2개)과 강유림(11점·3점 슛 2개)이 외곽에서 우리은행의 허를 찔렀다.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은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경기 내내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마지막 승부처 집중력에서 삼성생명이 베테랑 많고 우승 경험 많은 우리은행을 앞섰다. 경기 종료 2분43초 전 우리은행 박혜진의 장거리 3점 슛이 빗나가자 이번엔 삼성생명 강유림이 보란듯이 3점포를 꽂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 결승포로 삼성생명은 58-5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우리은행은 이명관과 최이샘의 3점 슛이 모두 빗나갔다. 마지막 4분간 베테랑 박혜진의 공격이 모두 실패한 것도 뼈아팠다. 2차전은 12일 아산에서 열린다. 9일 열린 청주 KB스타즈와 부천 하나원큐의 4강 PO 1차전에서는 KB가 69-51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은경 기자 2024.03.10 16:22
메이저리그

류현진 4이닝 노히트+강습 타구 강판…토론토, 비지오 결승포로 4연승 질주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6)의 복귀 후 첫 호투와 2루수 캐번 비지오(28)의 활약을 앞세워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토론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한 토론토는 시즌 64승 50패로 가을야구의 문턱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이날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재활을 마친 류현진의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였다. 류현진은 복귀전인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집중타로 3실점하는 등 5이닝 4실점에 그쳤다. 이날은 달랐다. 4이닝 노히트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을 완전 봉쇄했다. 더 예리해진 직구와 노련한 구종 선택으로 클리블랜드 타선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1볼넷조차 스트라이크 판정 하나가 아쉽게 내려져 나온 결과였다.완벽한 투구에도 긴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다. 4회 2사 오스카 곤잘레스 타석 때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그의 오른 무릎을 맞히는 강습 타구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서둘러 1루로 송구해 4회 말을 마쳤지만 수비 후 고통스러워하며 쓰러졌다. 결국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부축을 받고 마운드를 떠나 복귀전과는 또 다른 아쉬움을 남겼다. 다행히 골절 등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은 오른쪽 무릎 타박상으로 오늘 경기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한편 류현진의 조기 강판 속에서도 토론토는 끈끈한 경기력으로 4연승을 질주했다.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클리블랜드 선발 개빈 윌리엄스는 7이닝 1피안타 12탈삼진으로 호투, 류현진 이상의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그러나 윌리엄스에게 꽁꽁 묶였던 토론토 타선은 8회 달튼 바쇼의 안타 후 캐번 비지오의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클리블랜드도 8회 말 3연속 안타로 추격했지만, 홈런을 날린 비지오가 재빠른 수비로 병살타를 이끌어 리드를 지켜냈다. 이어 9회에는 브랜든 벨트의 2루타와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타로 토론토가 한 점을 추가,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8 11:02
프로야구

[IS 인천] 이재현·김동엽 쾅쾅! 삼성, 차·포 떼고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김동엽의 결승포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는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시리즈 균형을 1승1패로 맞췄다. 이날 구자욱과 오재일 베테랑 타자들을 뺀 삼성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낚았다. 김동진의 안타와 이재현의 2경기 연속 홈런이 빛을 발했고, 김동엽의 홈런포가 쐐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 백정현의 5이닝 2실점도 인상적이었다. 반면, SSG는 선발 엘리아스가 7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QS+,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홈런 2방에 울었다. 타선도 삼성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사 후 피렐라와 김동진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삼성은 4회 초 이재현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달아나면서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SSG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4회 말 1사 후 김성현의 2루타에 이어 오태곤의 타구가 1루수를 맞고 내야안타로 이어지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오태곤의 도루와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SSG는 최지훈의 1루 땅볼로 1점을 추가하며 동점에 성공했다. 양 팀의 2-2 팽팽한 균형은 7회에 깨졌다. 김동엽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던 엘리아스의 공을 솔로포로 연결시키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세 번째 경기에서 첫 안타와 홈런을 쏘아 올린 김동엽이었다. 이후 삼성은 우규민과 우완 이승현, 김태훈 등 필승조를 차례로 올리며 리드 굳히기에 나섰다. 7회 1사 후 내준 볼넷 위기를 병살타로 막아냈고, 8회 불운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 위기도 잘 넘겼다. 오히려 삼성은 9회 강민호의 안타와 대타 구자욱의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대타 오재일과 강한울이 침묵하면서 추가 점수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삼성은 9회 말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3-2로 승리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3.05.31 21:19
프로야구

[IS 피플] 좌승현·이재현 등 젊은 선수들로 1점 차 5연승, "이렇게 성장해간다”

삼성 라이온즈가 5연승 행진을 달렸다. 지난 26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이후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초반 부진을 딛고 5할 승률(12승 12패)로 4월을 마무리했다. 삼성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1-0으로 승리, 5연승으로 4월을 마무리했다. 0-0 팽팽한 투수전을 끝낸 것은 오재일의 방망이였다. 10회 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2-2 볼카운트에서 상대 투수 김재윤의 높은 146km/h짜리 직구를 통타, 수원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0의 균형을 깨는 오재일의 시즌 3호포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 홈런이었다. 오재일의 홈런으로 1-0을 만든 삼성은 남은 10회 말을 잘 지켜냈다. 이적생 김태훈이 마운드에 올라 3루수 강습 타구와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처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삼진과 3루수 땅볼로 잘 잡아내면서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5연승 행진. 5경기 모두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26일 두산전 1-0 승, 27일 두산전 7-6 승, 28일 KT전 10-9 승, 29일 KT전 3-2 승, 30일 KT전 1-0 승리까지 모두 1점 차 승리였다. 막판 동점을 허용하는 위기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그때마다 삼성은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챙겼다. 젊은 선수들로 만들어낸 기록들이라 의미도 컸다. 마무리가 프로 3년차 좌완 이승현으로 바뀐 가운데, 삼성은 지난 27일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을 신인 지명권과 함께 트레이드했다. 내야진의 연령이 확 낮아졌고, 30일 경기에서도 김지찬이 부상 및 휴식으로 빠지면서 프로 1, 2년차 김재상, 이재현, 김영웅 세 선수로 경기를 꾸렸다. 하지만 삼성은 이들로 승리를 낚았다. 좌완 이승현은 연승 기간 3세이브를 올렸고, 이재현은 28일 결승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30일 경기는 비록 오재일의 결승포로 승리했지만, 젊은 선수들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는 것에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 ‘주장’ 오재일도 이런 승리가 힘들면서도 반가울 따름.오재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어려운 경기를 잡아나가면서 우리 팀도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그는 “타이트한 경기를 이겨내면서 투수도 젊은 선수들도 조금씩 자신감을 가지지 않을까”라면서 5경기 연속 1점 차 경기를 승리한 후배들을 대견해 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4.30 20:30
프로야구

[IS 수원] '오재일 연장 결승포' 삼성 5연승, KT 7년 만의 9연패 늪으로

삼성 라이온즈가 오재일의 연장 결승포로 5연승 행진을 달렸다. KT 위즈는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KT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5연승을 달렸다. 반면, KT는 연패 탈출에 실패하면서 2016년 8월 13일 마산 NC전 이후 7년 만에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에선 오재일이 연장 결승포 포함 2안타로 부활에 성공했다. KT는 선발 엄상백이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했으나 타선의 빈타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회 말 삼성 선발 백정현이 흔들리면서 KT가 먼저 웃는 듯했다. KT는 선두타자 홍현빈이 투수 옆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보크와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황재균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안정을 찾은 백정현과 함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KT 선발 엄상백에게 무안타로 꽁꽁 묶이던 삼성 타선이 3회 초 김재상의 안타로 활로를 찾는 듯 했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4회 말 KT는 장성우의 2루타와 김준태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역시 득점은 없었다. 5회 초 삼성의 선두타자(이성규)의 안타 기회도 병살타로 무산됐다. KT는 6회 말 알포드와 김준태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다음타자들이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며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삼성도 7회 초 강민호와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와 득점은 없었다. KT는 9회 말 대타 김상수의 안타와 홍현빈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2아웃에서 상대 유격수 이재현의 호수비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0의 균형은 연장 10회 초에 무너졌다. 오재일이 KT 투수 김재윤의 공을 통타해 우월 홈런으로 연결한 것. 1-0 리드를 잡은 삼성은 10회 말 김태훈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 KT를 9연패 늪으로 빠트렸다. 수원=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4.30 17:44
메이저리그

42세 푸홀스 693호 홈런 쐈다, 1-0 결승포…'이 주의 선수' 자축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이틀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개인 통산 700홈런 도전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포여서 더욱 의미 있다. 푸홀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7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드류 스마일리의 4구째 시속 150㎞(93.3마일) 싱커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21일 애리조나전 이후 이틀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14호이자 개인 통산 693호 홈런이다. MLB 통산 홈런 5위인 푸홀스는 은퇴 시즌에 개인 통산 700홈런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잔여 41경기에서 홈런 7개를 추가하면 역대 네 번째로 700홈런에 도달할 수 있다. 앞서 배리 본즈(762홈런), 행크 에런(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가 대기록을 달성했다. 푸홀스는 6월까지 시즌 홈런 4개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7경기에서 홈런 6개를 때려내며 장타력이 폭발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밭아으로 이제는 700홈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푸홀스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기쁜 소식을 접했다. 은퇴를 3개월 여 앞두고 팀 후배 폴 골드슈미트와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10년 만의 수상이다. 가장 최근 수상은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12년 8월로, 이번이 통산 13번째 수상이다. 지난주 전성기 못지 않은 폭발력을 자랑했다.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 3회말 2사 만루에서 브렌던 도너번의 대타로 나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첫 대타 만루 홈런. 이어 21일 애리조나전에서는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4개 가운데 연타석 홈런 2개가 포함되어 있다. MLB.com은 ’42세의 나이에 한 경기 4안타 2홈런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라고 설명했다. 푸홀스는 23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통산 693호 홈런으로 팀 승리와 이 주의 선수 수상을 자축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조던 몽고메리의 호투와 함께 푸홀스의 선취점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이형석 기자 2022.08.23 11:23
야구

박효준 결승포...개막 엔트리 보인다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또 홈런을 터뜨렸다. 박효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박효준은 0-0이던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스턴 우완 선발 닉 피베타의 시속 149㎞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시속 169㎞의 빠른 속도로 107m를 날아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박효준은 올해 처음 출전했던 지난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범경기 첫 타석에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이어 3경기 만에 2호 홈런을 터뜨렸다. 4회 볼넷을 고른 박효준은 6회에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날 피츠버그가 6=2로 이겼고, 박효준의 홈런이 결승포로 기록됐다. 박효준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에서 0.273(11타수 3안타)으로 올랐다. 안타 3개 중 2개가 홈런이다. 지난해 7월 MLB에 데뷔한 박효준은 올 시즌 개막을 빅리그에서 맞이할 전망이다. 앞서 MLB닷컴도 박효준의 개막 로스터 진입을 예상했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이날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돌아선 김하성은4회초 2사에서 선발 카를로스 론돈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쳤다. 지난 2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올해 첫 멀티히트(3타수 2안타)를 작성한 김하성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85에서 0.400(15타수 6안타)로 올랐다. 지난해 MLB에 데뷔해 정규시즌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에 그친 김하성은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올 시즌 개막전을 주전 유격수로 뛸 전망이다.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은 플로리다주 샬럿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 3개를 얻었다. 안타 없이 득점 1개만 추가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111(9타수 1안타)을 유지했다. 대신 출루율을 0.429로 끌어 올렸다. 이형석 기자 2022.03.30 11:50
야구

[포토]배정대,1차전 결승포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14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KT 가 4-2로 승리했다.KT 배정대가 1차전 결승포로 오늘의 깡을 수상하고 기뻐하고있다.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11.14. 2021.11.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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