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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무려 60.2%' 동료들이 뽑은 우승 후보 KB, 돌아온 '1강' 박지수 [WKBL 미디어데이]

여자프로농구(WKBL) 현역 레전드 박지수(27·청주 KB)가 1년 만에 돌아왔다.박지수는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서울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WKBL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시선을 모았다. 2023~24시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포함, WKBL 사상 첫 8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그는 지난 시즌 튀르키예 리그에서 활약하며 새로운 경험을 쌓았다.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박지수는 "올 시즌이 늦게 시작하다 보니 오랜만에 돌아온 느낌인데, 사실 1년 만이라 특별한 감정은 없다"면서도 "다시 (홈구장이 있는) 청주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설렌다"라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국가대표 주전 센터인 그의 복귀로 리그 판도가 뒤집혔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한 KB는 박지수라는 날개를 달고 단숨에 '1강'으로 떠올랐다. KB는 지난달 6개 구단 선수 전원(103명) 팬(542명) 미디어 관계자(49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의 우승팀' 예상 설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선수 대상 투표에서 무려 60.2%의 득표율로 공동 2위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상 11.7%)에 크게 앞섰다. 말 그대로 '박지수 효과'였다.지난 시즌 박지수에 이어 역대 두 번째 8관왕에 오른 김단비(우리은행)는 "(박지수 복귀에 대해) 큰 생각은 없었다. 경계를 안 한다는 게 아니라,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 만큼 나만 잘하자고 생각했다"며 "팬분들도 많이 기다렸던 최고의 선수니까 그 선수와 대결하는 걸 기대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부산 BNK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안혜지는 "지수가 돌아와서 좋기도 하다. 재작년 지수가 있었을 때 (키가 큰 수비수를 피해 높은 포물선으로 슈팅하는) 플로터 연습을 했는데 (작년에) 지수가 없어서 못 보여줬다. 이번에는 코트 안에서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라는 덕담을 건넸다. 박지수는 "여기에 나온 모든 선수가 경계 대상"이라고 운을 뗀 뒤 "(가장) 경계하는 건 부상이다. 20대 후반을 가서 그런지 부상이 조금 잦아졌다. 운동할 만하면 부상이고 그렇더라. 부상과의 싸움이 중요할 거 같다"라고 몸을 낮췄다. 김완수 KB 감독은 "(우승 후보로)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뽑혔다고 생각한다"며 "1순위로 뽑았다는 건 부담스러우면서도 자신감이 생긴다. 부상 없이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 예상 순위대로 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한편, 올 시즌 WKBL은 오는 16일 BNK-인천 신한은행전을 시작으로 팀당 30경기씩 치르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내년 1월 4일 올스타전, 챔피언 결정전은 4월 22일부터 치를 계획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0 16:10
프로농구

돌아온 ‘농구여제’ 박지수, “부담·설렘”…김단비 “최고 선수와 맞대결 기대” [WKBL 미디어데이]

여자프로농구(WKBL) 청주 KB ‘국보’ 박지수(27·1m93㎝)가 새 시즌을 앞두고 설렘과 부담이 공존하다고 밝혔다. 행사 중 주위 기대에 부담을 드러내면서도, 재치 있는 문구로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10일 서울 강서구의 메이필드 호텔 서울에서 BNK금용 2025~26 WKBL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새 시즌을 앞둔 WKBL의 키워드는 ‘여제의 귀환’이다. 2023~24시즌 WKBL 첫 정규리그 시상식 8관왕에 오른 박지수(청주 KB)가 유럽 생활을 마치고 복귀했다. 데뷔 후 8시즌 동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4차례, 통합우승 2차례를 일군 여제의 귀환이다. 국가대표 포워드 강이슬, 가드 허예은이 포진한 KB는 팬(45.8%)·선수(60.2%)·미디어(75.5%)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압도적 우승 후보로 꼽힌다.박지수는 이런 평가에 대해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시 청주의 열기를 느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주장을 맡아 절친인 부주장 나윤정과 함께 팀을 이끈다. 박지수는 “나윤정 선수가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고맙다”고도 했다.박지수에 이어 두 번째 8관왕에 오른 김단비가 건재한 아산 우리은행,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성공한 부산 BNK가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BNK에는 정규리그 MVP 5회·챔프전 MVP 3회에 빛나는 박혜진이 있다. 챔프전 MVP BNK 안혜지도 건재하다.박지수는 각종 수상 경쟁에 관련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대신 동료들의 활약을 더 조명했다. 그는 “여기 나온 모든 선수가 경계된다”면서 “가장 큰 경계 대상은 나의 부상이다. 20대 후반이다 보니 부상이 잦아졌다. 부상과의 싸움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경쟁자들은 박지수의 귀환을 반겼다. 김단비는 “박지수 선수가 언젠가는 돌아올 예정이지 않았나. 팬들도 기대한 선수다. 나 역시 최고의 선수와의 대결을 기대한다”고 눈빛을 반짝였다.안혜지는 “박지수 선수를 공략하기 위해 플로터를 연습했는데, 그가 해외 진출을 했다. 이번에는 꼭 보여줄 거”라고 웃었다. 박혜진도 “당연히 경계가 되지만, 우리가 더 열심히 할 계기가 된 거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김단비는 박지수와 라운드 MVP 경쟁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박지수가 18회, 김단비가 16회 기록을 올렸다. 하지만 김단비는 “박지수 선수가 왔다고 KB가 우승하거나, 무조건 MVP를 수상하는 건 아니라 본다”며 “나도 그렇고, 여러 주위의 부담을 안고 뛴다. 한 경기마다 최선을 다한다면, 누가 MVP를 받든 박수를 쳐줄거라 생각한다”라고 짚었다.끝으로 박지수는 정규리그 MVP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힌 전망에 대해 “나는 팀 동료 허예은 선수를 꼽았다”며 “연습할 때 보면 정말 많이 늘었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행사 내내 자신을 낮춘 그는 KB의 새 시즌 키워드로 “막아봐 어디”라는 문구를 적었다. 그는 “우리의 슛, 청주의 열기를 막아보라는 의미”라며 웃었다.2025~26 WKBL은 오는 16일 오후 2시 25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BNK와 신한은행의 개막전으로 6개월 대장정을 시작한다.김우중 기자 2025.11.10 16:00
프로야구

한화 문현빈도 KT 안현민도 동참한 LG의 '농구 슛' 세리머니 "대표팀, LG 우승 기운 받아보자" [IS 이슈]

1만6100명 만원 관중의 환호 속에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타구가 안타가 된 걸 지켜본 타자는 곧 몸을 돌려 더그아웃을 향한다. 그러고는 한 손을 높게 뻗어 더그아웃을 향해 손목을 꺾는다. '농구 슛 세리머니'였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그동안의 대회에서 다양한 '안타 세리머니'를 해온 바 있다. 지난해 열린 2024 프리미어12에서 선수들은 안타를 친 뒤 양 손을 교차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당시 유명했던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APT.) 댄스에서 아이디어를 땄다. 다양한 팀의 선수들이 모인 대표팀에서, 통일된 세리머니로 '원 팀(one team)'임을 강조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번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도 '하나 된' 세리머니가 나왔다. 농구 슛 세리머니다. 안타를 치고 나간 몇몇 선수들에게 물었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형이 먼저 해서 따라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1차전에서 대표팀의 첫 안타를 치고 출루한 송성문이 더그아웃을 보고 농구 슛 세리머니를 한 걸 후배들이 보고 따라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만난 송성문은 "(소집 훈련 초반) 야수들과 합의해 한 세리머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LG 트윈스의 우승 기운을 받고자 농구 슛 세리머니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이 세리머니는 KBO리그, 특히 LG 팬들에겐 익숙한 세리머니다. LG 선수들이 시즌 중반부터 했던 세리머니이기 때문이다. 당시 LG 선수들은 '자매 농구단'인 창원 LG 세이커스의 첫 우승을 기원한다는 의미로 해당 세리머니를 해온 바 있다. 이 세리머니와 함께 LG 세이커스는 2024~25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고, LG 트윈스도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연이 있는 세리머니를 통해 K-베이스볼 시리즈 선전과 내년 3월에 있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의 염원을 담은 것이다. 정작 대표팀에 합류한 LG 선수들에겐 '안타 세리머니'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모양이다. 9일 2차전에서 안타를 치고 '농구 세리머니'를 한 신민재는 "다들 하길래 따라 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문현빈(한화 이글스)도 마찬가지 반응이었다. 한국시리즈(KS) 혈투를 치른 LG와 한화 선수들이 다른 팀 선수들보다 사흘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탓에 뒤늦게 알았다. 하지만 '원 팀'이 되는 데엔 문제는 없었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총 17번(안타)의 농구 슛 세리머니로 체코를 11-1로 완파, 15~16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전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10 10:17
축구일반

역사상 첫 트레블 달성할까…화천KSPO, WK리그 챔피언 결정전서 서울시청 기선 제압

화천KSPO여자축구단(이하 화천KSPO)이 지난 8일 상암월드컵보조구장에서 열린 ‘2025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시청을 3-2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KSPO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합산 스코어 우위로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반면 서울시청은 2차전에서 최소 1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우승의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는 불리한 상황이 됐다.2025 W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은 오는 15일 오후 2시 화천생체구장에서 열린다. 이 경기는 KBSN SPORTS 케이블 TV 및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화천KSPO가 사상 첫 트레블, 서울시청은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이날 경기에서 화천KSPO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공격 전개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0분, 위재은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고, 4분 뒤에는 위재은의 크로스를 최유정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전반 37분에는 이수빈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3-0으로 마무리했다.후반전은 서울시청의 반격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유영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테랑 박희영을 투입해 공격라인을 재정비했고 교체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후반 16분 박희영의 코너킥을 신보미가 헤더로 마무리해 만회 골을 기록했고 3분 뒤 다시 박희영의 왼발 코너킥이 김미연의 헤더골로 이어지며 스코어는 3-2가 됐다. 불과 몇 분 사이 두 골을 몰아친 서울시청은 흐름을 완전히 되찾으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화천KSPO의 수비진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경기 후 화천KSPO 강선미 감독은 “초반 득점이 잘 나오며 공격 흐름이 좋았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실점은 보완이 필요하다”며 “체력 회복과 집중력 유지에 중점을 두고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유영실 감독은 “0-3에서 두 골을 따라붙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끈기를 높이 평가한다”며 “박희영을 비롯한 베테랑들이 후반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제24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를 모두 제패한 화천KSPO는 올 시즌 내내 탄탄한 조직력과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를 바탕으로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라는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번 챔피언 결정전까지 석권할 경우 여자축구 실업팀 첫 ‘3관왕(트레블)’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반면 서울시청은 창단 이후 12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며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자칫 화천KSPO의 압승이라는 다소 싱거운 승부로 결정될 수 있었던 이번 챔피언 결정전을 후반의 강한 압박과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을 통해 반전의 가능성을 만든 만큼, 2차전에서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마지막까지 ‘첫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울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11.09 17:45
배구

16세 이하 여자 배구, 대만 꺾고 아시아선수권 우승...손서연 득점왕+MVP

한국 여자배구 16세 이하(U-16) 대표팀이 2025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승여 금천중 감독이 이끄는 여자 U-16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대만에 세트 스코어 3-2(26-28, 25-21, 25-11, 19-25, 15-13)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23년 출범 후 2회 대회 만에 우승한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17세 이하( U-17)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확보했다. '리틀 김연경' 손서연(경해여중)이 30득점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손서연은 이번 대회 총 141득점으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주전 세터 이서인(경해여중)은 세터 부문 1위에 올랐다.한국은 5세트 14-13 매치 포인트에서 장수인의 공격 득점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장수인(20점)과 이다연(18점·중앙여중) 박예영(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한편 3-4위 결정전에선 중국이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3-2로 누르고 동메달을 건졌다. 중국은 대만, 일본은 한국에 각각 패해 3-4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이형석 기자 2025.11.09 08:12
배구

'빛바랜 FA 영입' 부진에 부상까지 겹친 이소영, 스스로 IBK 떠난다 [IS 이슈]

결국 여자배구 IBK 기업은행의 '과감한 투자'는 빛을 보지 못했다.IBK 구단은 7일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30)의 시즌 아웃을 공식화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소영은 지난달 26일 기흥 체육관에서 리시브 훈련 중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가 탈구돼 근육이 손상됐다. 완벽한 회복을 위해 수술을 결정하면서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려웠다.더 나아가 '자진 퇴단'까지 선택했다. 지난해 4월 IBK와 계약기간 3년,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5000만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이소영은 잔여 기간이 남아있었지만 구단에 해지를 요청했다. IBK 구단은 '장고한 결과 선수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치료비 빛 일부 재활 치료 비용에 대해서는 구단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절치부심하여 복귀를 노리고 있던 와중에 갑작스럽게 사고가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며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코트에 설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2020~21시즌 GS 칼텍스의 트레블(정규리그 1위, 컵대회‧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주역인 이소영은 정관장을 거쳐 IBK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IBK는 FA 시장에서 대어로 분류된 이소영과 미들 블로커 이주아를 동시에 영입하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투자 효과는 미미했다. 지난 시즌 주로 교체 출전한 이소영은 정규시즌 34경기에 출전, 총 69득점(99세트)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2경기 5득점(5세트)이 전부였다. IBK는 6일 기준으로 1승 4패로 여자부 최하위에 머물러 이소영을 향한 일부 팬들의 비판이 거셌다.결론은 부상에 책임을 지고 선수가 구단을 스스로 떠나는 '슬픈 결말'이었다. 이소영은 구단을 통해 "팬과 구단,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며 "구단에도 현재의 상태에서 더 이상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해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7 18:14
배구

"39세라고? 날 화나게 한다"...리베로 임명옥 여자부 최초 600경기 대기록 도전

IBK기업은행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39)이 V리그 여자부 역대 최초로 600경기 출전에 도전한다. 임명옥은 지난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현대건설전에 출전했다. 정규리그 기준으로 그의 개인 통산 599번째 출전 경기였다. 임명옥은 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전에서 코트를 밟는다면 여자부 최초로 600경기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남녀부를 통틀어 최다 출장 기록은 여오현 IBK기업은행 코치(625경기)가 갖고 있는 625경기다. 임명옥은 프로출범 원년인 2005년 KT&G(현 정관장)에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했다. 2015~16시즌에는 한국도로공사로 새 둥지를 틀었고, 2025~26시즌에는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22시즌 동안 코트를 지켜오고 있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임명옥은 2010~11, 2013~14시즌 수비상을 비롯해 2019~20시즌부터 2024~25시즌까지 6시즌 연속 베스트7 리베로 부문을 수상했다. 출범 20주년을 맞아 실시한 20주년 베스트7(리베로 부문)에도 선정됐다. 국가대표로도 꾸준히 활약했다. 임명옥은 데뷔 이후 리시브 효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2015~16시즌부터 24~25시즌까지는 매 시즌 리시브 효율 50% 이상을 기록했다. 또 KT&G(2009~10시즌) KGC인삼공사(2011~12시즌) 한국도로공사(2017~18시즌·2022~23시즌)까지 총 네 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V리그의 여자부 리베로 기록을 휩쓸고 있다. 임명옥은 V리그 역대 디그 1위(1만1526개) 리시브 정확 1위(6863회) 수비 성공 1위(1만8389개)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에도 디그 1위(세트당 5.113개) 리시브 효율 1위(50.57%) 수비 부문 1위(세트당 7.326개)의 탄탄한 수비력으로 건재함을 보여줬다. 여자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1000득점을 돌파한 GS칼텍스 지젤 실바(34·등록명 실바)는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임명옥은 진짜 놀랍다. 코트에서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편인데, 코트에서 날 화나게 만드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실바는 직선 공격을 선호하지만, 그 자리에는 임명옥이 버티고 있어 대각 공격 또는 페인트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다. 통역을 통해 임명옥의 나이를 전해 들은 '엄마 선수' 실바는 "정말 놀랍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임명옥은 "자랑스럽다. 단순히 오래 뛰어서 이룬 기록이 아니라, 부상 없이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면서 이뤄낸 기록이라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뿌듯하다. 앞으로 많은 후배들이 몸관리 잘하고, 기량 유지 잘해서 나의 기록을 뛰어넘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5.11.07 00:10
프로야구

2025 가을 야구, 인구 절반이 봤다...KS 평균 시청률 8.69%

2025 KBO리그 인기는 포스트시즌(PS)까지 이어졌다. 그 열기는 시청률에서도 드러난다. 한구야구위원회(KBO)는 2025 KBO PS 시청 데이터 지표를 공개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TV 평균 시청률은 6.89%로 지난해(6.12%)보다 더 올랐다. 최고 시청률은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5차전으로 10.26%(254만 5807명)를 기록했다. 이어 LG 트윈스와 한화의 KS 4차전이 10.04%(244만 7295명)로 뒤를 이었다. 평균 시청률은 와일드카드 4.24%, 준플레이오프 4.89%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7.74%로 점점 증가했다. 이어 KS에서는 평균 8.69% 시청률로 팬들의 관심이 커졌다.합산 누적 시청자수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약 209만명, 준플레이오프 약 475만명, 플레이오프 약 932만명, 한국시리즈 약 1007 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누적 시청자수는 2687만 3049명으로 전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시청자 수는 전국 기준으로 167만 9566명으로 2024년 대비(130만 8785명) 28% 정도 증가했다. 2025 KBO리그는 정규시즌 역대 최초 1200만 관중을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LG의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린 포스트시즌까지 그 열기가 이어졌다.이형석 기자 2025.11.06 15:22
프로야구

대한민국 인구 절반 이상 시청...2025 포스트시즌 '역대급' 흥행

2025 KBO리그 포스트시즌(PS)이 역대급 흥행을 해냈다. 기록이 증명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지난달 6일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부터 31일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치르며 남긴 기록을 발표했다.KBO는 "PS 기간 치러진 16경기에서 33만 5080명이 야구장을 찾아 전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시청 지표 역시 지난해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PS TV 평균 시청률은 6.89%를 기록하며 6.12%를 기록했던 2024 포스트시즌 대비 약 12.5% 상승했다. PS 16경기 모두 지상파에서 생중계되었으며, 접전이 펼쳐지는 경기에 화제성이 더해지며 시청 열기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전했다. 10월 24일 열린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PO) 5차전은 시청률 10.26%로 254만 5807명이 시청해 PS 기간 중 가장 높은 시청률과 시청자 수를 기록했으며, 한국시리즈 4차전(LG-한화)은 244만 7295명이 시청하며 시청률 10.04%를 기록, PO 5차전 뒤를 이었다.시리즈 평균 시청률은 와일드카드 4.24%, 준PO 4.89%, PO에서 7.74%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는 평균 8.69% 시청률을 달성하며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합산 누적 시청자 수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약 209만명, 준플레이오프 약 475만명, 플레이오프 약 932만명, 한국시리즈 약 1070 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200만명 이상 시청한 경기가 6차례에 달했고, 전체 누적 시청자수는 2687만 3049명을 기록해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평균 시청자 수는 전국 기준으로 167만 9566명으로 2024년 대비(130만 8785명) 약 28% 증가하며, 가을 야구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 현상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안희수 기자 2025.11.06 14:02
프로농구

감독이 걱정한 지옥일정 돌입…디펜딩 챔피언 LG의 도전

프로농구 창원 LG가 험난한 11월 레이스에 돌입했다. LG는 지난 5일(한국시간) 몽골의 M Bank 아레나에서 열린 몽골 자크 브롱코스와의 2025~26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강행군을 소화한다. LG는 이날 77-105로 크게 졌다.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팀 LG는 올해 정규리그와 EASL를 병행해야 한다. 창단 최초 우승이었던 만큼, EASL 참가도 처음이다. EASL은 동아시아 지역 7개국 12개 팀이 참가해 컵 대회를 벌이는 클럽 대항전이다.이달 일정은 험난하다. 이미 지난 1일과 2일 주말에만 백투백 원정경기를 소화했다. 브롱코스전을 마친 뒤엔 8일 원주 DB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이동해야 한다. 이어 10일 부산 KCC(홈) 12일 서울 삼성, 15일 수원 KT, 16일 안양 정관장(이상 원정)전으로 이어진다. A매치 휴식기 직전인 19일에는 뉴 타이베이 킹스(대만)와의 EASL 원정경기를 벌인다.조상현 감독은 EASL 일정을 두고 “걱정이 완전 많다”고 고개를 저었다. 조 감독도 앞선 시즌 중 EASL 조별리그 일정을 병행한 서울 SK, 정관장, 수원 KT, KCC 등이 어려움을 겪은 걸 잘 알고 있다. 올해 리그에선 경기 간격 조정으로 백투백 일정이 줄었지만, LG의 11월 일정은 험난하다.위안인 건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을 이끈 베스트5 전력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점이다. LG는 5일 기준 리그 2위(8승3패)에 올랐다. 최소 실점 2위(평균 72.1점)에 오른 수비력이 핵심이다. 관건은 백업 선수들의 도약이다. 조상현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문제는 항상 고민거리다. 상황에 따라선 백업 선수들을 더 많이 기용하고, 경기 흐름에 따라 ‘승부를 봐야겠다’ 싶으면 결단을 내릴 것이다”며 “잡을 경기는 전략적으로 잡고, 아니면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말했다.최형찬, 허일영, 배병준, 한상혁 등 벤치 멤버들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책임질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베스트5 중 평균 30분대 출전 시간을 기록한 건 유기상이 유일했는데, 올해는 3명으로 늘었다. 센터 아셈 마레이(이집트)도 평균 29분을 뛰어 출전 시간 안배가 필요하다.김우중 기자 2025.11.0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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