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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기둥이 빠져 나갔다" 김연경 공백 대비 나선 흥국생명

프로배구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의 2025~26시즌 미션은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일본) 신인 감독은 지난 16일 열린 통합우승 축승연에서 "김연경이라는 엄청 훌륭한 선수가 빠졌다. 나머지 선수들이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김연경의 활약을 발판 삼아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김연경은 국내 선수 득점 1위(585점·전체 7위) 성공률 1위(46.03%·전체 2위)에 올랐다. 리시브 성공률 2위(41.22%) 등 수비에서 역할도 컸다. 김연경은 정규시즌과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고, 라운드 MVP도 3번이나 차지했다. '명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전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은 챔프전 5세트 수비로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은퇴 경기에서 또 증명했다. 김연경은 한국 스포츠 역사에 남을 선수"라고 극찬했다.김연경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코트에서 한 발짝 물러나 흥국생명 어드바이저 역할로 계속 구단을 도울 예정이다. 김연경의 절친이자 흥국생명 미들블로커인 김수지는 "그동안 대단한 선수(김연경)가 있었다. 김연경을 기둥으로 삼고 다 같이 따라갔지만, 올해부턴 그 몫을 나눠가져 다 같이 만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주전 세터 이고은은 "큰 선수(김연경)가 빠져나갔다"라며 "나머지 선수들이 똘똘 뭉칠 것"이라고 다짐했다.흥국생명은 내부 FA 4명(이고은신연경 김다솔 문지윤)을 모두 붙잡았고, 국가대표 출신 미들블로커 이다현(전 현대건설)을 영입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 투트크 부르주와 작별하고, 2021~22시즌 IBK기업은행에서 뛴 '한국계 3세' 레베카 라셈을 데려왔다.당장 김연경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흥국생명은 조금 더 빨리 움직인다. 김수지는 "요시하라 감독 지도 아래 훈련을 해보니, 하루를 빨리 시작해 일찍 마무리한다"라며 "훈련에 대한 기본 틀을 잡고 계신 느낌이다. 감독님이 원하는 배구를 잘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하며 느낀 점이 많을 것이다. 변화된 모습이 기대된다"라며 "훌륭한 팀을 지휘하게 됐다. 전년도 챔피언에 오른 굉장히 강팀을 맡아 부담과 압박감도 느낀다. 그래도 계속 도전한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우승했더라도 계속 도전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다이내믹한 배구를 선보이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11:30
프로농구

‘두목 호랑이’ 이승현, KCC 떠난다…전준범과 함께 현대모비스행 [공식발표]

프로농구 부산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CC는 이승현(33)과 전준범(34)을 보내고, 빅맨 장재석(34)을 품었다.KCC는 17일 “구단은 이승현, 전준범을 보내고 장재석을 데려오는 2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이승현의 이탈이 눈에 띈다. 고려대 출신의 이승현은 정규리그 통산 460경기 평균 10.6점 5.5리바운드를 기록한 국가대표 포워드다. 지난 2014년 고양 오리온스에서 지난 2022~23시즌부터 3시즌 동안 KCC에서 활약하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1회를 이끌었다. 수비에 능하고, 정교한 중거리슛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KCC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가드 허훈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며 ‘빅5’를 이뤘다는 시선을 받았다. 허훈의 형인 허웅을 비롯해,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까지 더해진 슈퍼 팀을 꾸렸다. 이들 모두 국가대표 출신이다.하지만 농구계에선 KCC의 샐러리캡 문제를 지적했다. 차기 시즌 샐러리캡인 30억원으로 선수단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거란 지적이었다. 결국 KCC는 이승현과 전준범을 트레이드하며 문제를 해결한 모양새다. 장재석은 정규리그 통산 517경기 평균 6.4점 3.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부산 KT(현 수원)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오리온스, 현대모비스를 거쳐 KCC에 입단하게 됐다. KCC는 “장재석의 영입을 골밑의 높이 보강,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전준범은 친정팀인 현대모비스로 복귀하게 됐다. 그는 지난 2013~14시즌 현대모비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2020~21시즌까지 활약한 바 있다.현대모비스는 “이승현 선수는 KBL 최고의 4번 포지션 선수로서 공격 옵션과 수비 전술 다양화가 가능하다. 지치지 않는 체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골밑 수비와 득점 능력을 모두 갖춰 현대모비스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준범 선수는 현재 취약 포지션인 스몰포워드 자리를 보강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6.17 11:13
스포츠일반

유도 81㎏급 1위 이준환, 세계선수권 3년 연속 동메달…韓 첫 번째 수상

유도 남자 81㎏급 세계랭킹 1위 이준환(포항시청)이 3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따냈다.이준환은 16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르슬론베크 토이이예프(세계랭킹 31위·우즈베키스탄)를 외깃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포디움에 섰다.한국 유도 대표팀은 이준환의 동메달로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수확했다.같은 날 여자 63㎏급에 출전한 신채원(세계 100위·순천시청)은 2회전에서 떨어졌다.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이준환은 시작 1분여 만에 유효를 뺏겼으나 30초 만에 절반을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승기를 쥔 이준환은 수비 위주로 플레이를 진행했고, 토이이예프는 무리한 공격을 앞세웠다.이준환은 지도 1개를 받았지만, 경기 종료 1분 20여초를 남기고 기습적으로 왼손 외깃 업어치기를 시도해 한판 판정을 끌어냈다.2022년 국제무대에 혜성처럼 나타난 이준환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나가세 다카노리(세계랭킹 7위·일본)를 꺾고 동메달을 땄다.이준환은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땄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세계랭킹 1위인 이준환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준준결승에서 마주한 젤림 트치카에프(세계 6위·아제르바이잔)에게 패해 패자부활전으로 향했다.패자부활전에서 파리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마티아스 카스(세계 4위·벨기에)를 어깨로 메치기 한판으로 꺾은 이준환은 토이이예프를 상대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아르부조프 티무르(세계 5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를 노린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세계 8위·조지아)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김희웅 기자 2025.06.17 08:34
프로농구

프로농구 LG, 20일 잠실서 야구장 데이트 진행

프로농구 창원 LG가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홈 경기에서 야구장 데이트를 진행한다. LG는 16일 “프로야구 LG의 홈 경기서 우승 공약인 야구장 데이트와 시구 행사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2024~25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 팀이다. 앞서 챔프전 미디어데이에 나선 가드 양준석이 “우승한다면 팬들과 야구장 데이트를 하고 싶다”라는 우승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이 공약이 오는 20일 현실화할 전망이다. LG 트윈스는 오는 20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의 첫 번째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구단에 따르면 행사에는 응모를 통해 선정된 56명의 팬이 함께한다. 조상현 LG 감독은 시구 뒤 팬들과 관람하는 등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조상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둔 후,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 짧은 시간이지만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 그리고 저희의 우승을 응원해 주시고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LG 트윈스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6 10:17
프로농구

박정은 BNK 감독, "부산팀 우승 직접 보러 오신 사직 만원관중 감동...더 재미있는 농구 보여드릴 것"

박정은(48) 부산 BNK 감독이 여성 최초의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 우승 감독으로서 겪은 리더십과 스포츠 마케팅에 관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의 KG타워에서 열린 2025 일간스포츠 스포츠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강연자로 마이크를 잡았다. BNK는 2024~25 WKBL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시리즈 전적 3-0으로 누르고 창단 첫 우승을 기록했다. 박정은 감독은 팀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각종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WKBL에서 여성 감독 최초로 챔프전에 진출하고 우승까지 이뤄냈다. 1998년 WKBL 출범 때부터 15년간 선수로 뛰며 영구결번(용인 삼성생명 11번)의 주인공이 된 레전드 출신인 박 감독은 WKBL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이루는 첫 이정표를 세웠다. 박정은 감독은 2021년 3월 BNK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처음 팀에 왔을 때는 창단한지 2년 된 하위팀이라 선수들의 패배의식부터 걷어내야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선수 때부터 지도자가 된 지금까지 늘 ‘왜?’라는 질문을 먼저 생각한다. 선수 때는 ‘왜 여자농구가 남자농구에 밀려서 뒷 경기를 해야 하지? 우리도 개성있고 멋진 스타를 만들어야 하는데’라고 고민했다. 감독이 된 후에는 선수들에게 ‘왜 이렇게 플레이해야 하는지’를 설득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박정은 감독은 “어린 선수들과 생활하다 보니까, 선수들을 보며 ‘이런 돌연변이가 있나’ 생각할 정도로 세대차이가 난다(웃음). 윽박지르거나 강압적으로 하면 효과를 빨리 볼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들이 이해할 때까지 설득하려 한다. 그리고 선수들의 행동 패턴이나 핑계가 빤히 보일 때가 많지만, 그래도 일단 잔소리를 안 하고 참는다”고 웃으면서 자신만의 지도 방식을 설명했다. 박정은 감독의 지도를 받은 이소희(25)와 안혜지(28) 등이 괄목성장한 기량을 보여주며 BNK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안혜지에 대해 박 감독은 “그동안 '슛이 없다'는 고정관념이 굳어져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게 문제라고 봤다. ‘안 들어가도 상관 없다. 슛을 던지지 않으면 기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그렇게 하니까 점점 슛이 좋아졌다. 이번 챔프전에서 안혜지가 이소희 보다도 3점슛을 많이 넣었다. 챔프전 MVP까지 가져갔다”며 뿌듯해 했다. 부산 출신의 박정은 감독은 고향 부산에서 우승을 일궈낸 게 정말 특별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우승한 BNK는 박정은 감독과 변연하 코치, 베테랑 포워드 박혜진과 챔프전 MVP 안혜지까지 우승 주역 대다수가 부산 출신이다. 그야말로 ‘진짜 부산 농구’의 우승이었다. 박정은 감독은 “고향 팀의 감독을 맡을 확률이 얼마나 되겠나. 나는 정말 행운아다. 그리고 사직체육관은 어린 시절부터 부산 농구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던 대단한 경기장이다. 그곳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바로 그 자리에서 우승을 확정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우리가 우승을 확정했던 챔프 3차전 때, 1만 석이 넘는 사직체육관 관중석을 부산 관중이 꽉 메워주셨다. 이날 여자농구를 처음 보러 오신 분들도 있다고 하더라. 그만큼 ‘부산팀’의 우승을 직접 보고 싶어한 팬들이 많았다”면서 “우리가 우승하자마자 ‘롯데 자이언츠에도 우승 기운을 불어넣어달라’고 부탁하는 부산 팬들도 많았다. 그래서 영광스럽게도 롯데 홈경기 시구자로도 나갔다. 김태형 롯데 감독님이 악수를 청하셔서 손을 꽉 잡고 우승 기운을 팍팍 전해드렸다. 우리 BNK가 부산 프로스포츠에 기여한 바가 적지 않은 것 같다”며 웃었다. 박정은 감독은 “우승 후 부산 팬들에게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고, 지금도 인사를 받고 있다. 역시 최고의 마케팅은 우승이더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다음 시즌에도 물론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하지만, 그 이상으로 재미있는 농구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6.16 09:32
NBA

'할리버튼 22득점' 인디애나, NBA 파이널 2승 1패 리드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7전 4승제)에서 먼저 2승(1패)째를 거뒀다. 인디애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챔프전 3차전 홈 경기에서 오클라호마시티를 116-107로 제압했다. 지난 6일과 9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1·2차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와 1승씩을 주고받았던 인디애나는 7전 4승제의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슈터 레지 밀러가 활약했던 1999~00시즌(준우승) 이후 2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챔프전에 오른 인디애나는 1976년 NBA 참가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이날 인디애나에선 벤치 멤버인 베네딕트 매서린이 팀 내 최다 27점을 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3점포 4개를 포함해 22점 11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파스칼 시아캄이 21점 6리바운드를 올렸다.T.J. 매코널은 10점 5어시스트 5스틸을 보탰다. ESPN은 "통계가 집계된 이래로 NBA 챔프전에서 벤치 멤버로 나와 이것(10점-5어시스트-5스틸)을 모두 해낸 선수는 없었다"고 전했다.이번 시즌 정규리그 전체 최고 승률(68승 14패) 팀인 오클라호마시티는 제일런 윌리엄스(26점 6리바운드)와 샤이 길저스알렉산더(24점 8리바운드), 쳇 홈그렌(20점 10리바운드)이 나란히 20점 넘게 올리고도 웃지 못했다.1쿼터는 홈그렌이 13점을 책임진 오클라호마시티가 32-24로 앞서 나갔으나 인디애나가 2쿼터에만 40점을 폭발하며 전세를 뒤집었다.매서린이 2쿼터 중반 42-42에서 5점을 연속으로 뽑아냈고, 할리버튼이 2점을 보태며 5분 10여 초를 남기고 49-42로 벌린 인디애나는 전반을 64-60으로 마쳤다.후반 들어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 속에 3쿼터가 끝났을 땐 오클라호마시티가 89-84로 리드했다. 4쿼터에도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6분 40여 초를 남기고 98-98에서 할리버튼의 3점 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인디애나가 근소한 우위를 끝까지 유지했다.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4차전은 14일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이어진다.안희수 기자 2025.06.12 14:37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가 어쩌다…LG, 두경민 웨이버 공시 요청

프로농구 창원 LG가 가드 두경민(34·1m84㎝)에 대한 웨이버 선수 공시를 요청한 거로 알려졌다.11일 프로농구연맹(KBL)에 따르면 LG는 전날(10일) 두경민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이는 사실상 동행의 마침표를 의미한다. 웨이버 선수는 구단이 계약 해지를 원하거나, 타 구단에 양도 의사를 보여 KBL에 공시를 요청한 선수다. 2주 뒤인 오는 23일까지 영입 의사를 밝힌 구단이 나오면, 두경민이 LG를 떠나게 된다. 여러 구단이 영입 의사를 보일 경우, 전 시즌 정규리그 순위의 역순으로 우선권이 주어지는 구조다.반대로 영입을 원하는 팀이 없다면, 다시 원 소속인 LG와 협상해야 한다. 선수 등록 마감일은 오는 30일까지다. 한편 두경민은 KBL 정규리그 통산 351경기 평균 11.9점 3.2어시스트를 올린 특급 가드다. 전성기 시절인 2017~18시즌 원주 DB 소속으로 평균 16.4점 3.8어시스트를 올리며 국내선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2023~24시즌 뒤 DB를 떠나 LG로 이적했다. LG는 올 시즌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 첫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두경민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을 이유로 정규리그 14경기 평균 6.9점에 그쳤다.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는 경기력, 출전 시간과 관련해 코치진과 마찰을 빚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끝내 코트를 밟지 못했다. 조상현 감독은 PO 기간 두경민의 출전 여부를 두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준비를 잘하고 있는 선수에게 초점이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6.11 12:44
프로농구

LG, BCL 아시아 조별리그 2연패…알 리야디전 27점 차 완패

프로농구 챔피언 창원 LG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아시아 무대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조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LG는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5 FIBA BCL 아시아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알 리야디(레바논)에 76-103으로 크게 졌다. LG는 대회 2전 전패로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LG는 전날(8일)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에 73-89로 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루 뒤엔 디펜딩 챔피언인 알 리야디에 완패했다. 일 리야디에는 아시아 최고 가드로 꼽히는 와엘 아라지, 쏜 메이커, 하이크 교치안 등이 활약 중이다.FIBA가 주관하는 BCL 아시아는 기존의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이 개편된 대회다. 아시아 각국의 프로리그 우승 팀이 경쟁하는 무대다. 이번 대회에선 한국·중국·일본·대만·필리핀 등 각 리그 챔피언 9개 팀이 참가했다.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최하위를 떨어뜨린 뒤 나머지 8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가린다.이 조건에서 LG가 대회 조기 탈락 위기에 놓였다. 현재 LG는 C조 3위(골 득실-43). A조 최하위인 저장 광샤 라이온즈(중국)의 골 득실(-31)보다 낮다. LG가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선 A조 우츠노미야 브렉스(일본)가 알 아흘리(UAE)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33점 차 이상으로 져야 한다. 골 득실이 동률이 되면 다득점으로 우열을 정한다.올 시즌 KBL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LG는 정상전력을 꾸리지 못한 채 대회를 소화 중이다.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와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가 이탈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도 허일영, 장민국, 전성현 등이 부상과 개인 사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한 달 가까이 휴식기를 취한 터라 경기 감각에서도 크게 밀린다는 평이다. LG는 전반을 47-49로 근소히 뒤진 채 마쳤으나, 3쿼터 수비가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LG 임시 외국인 선수 폴리 폴리캡이 21점, 케빈 알렌은 15점으로 분전했다. 양준석(14점) 유기상(11점)도 힘을 보탰지만, 후반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조상현 LG 감독은 패배 뒤 “시즌을 마친 뒤 훈련량이 충분하지 못한 부분이 후반에 드러났다”며 “주어진 여건 속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준석은 “챔피언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기에, 더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좋은 팀과 맞붙으면서 얻은 자신감을 얻은 점이 가장 큰 수확이다. 결국 우리가 넘어서야 할 선수들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6.09 08:20
프로야구

가을 영웅에서 퇴출 위기, '쿠에바스·레예스' 고개 숙인 가을 남자들 어쩌나 [IS 포커스]

'가을야구의 대명사' 외국인 선수들이 위기다. '투혼의 상징'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와 '가을 에이스' 대니 레예스(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퇴출 위기에 몰렸다. 2019년 KBO에 입성해 어느덧 7년 차를 맞은 쿠에바스는 좀처럼 이전의 위용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14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2승 7패 평균자책점(ERA) 6.17. 규정 이닝을 소화한 30명의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5회에 불과하다. 피홈런은 리그 1위(13개) 피안타율 최고 3위(0.281)로, 외국인 투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심각한 성적이다. 쿠에바스는 KT의 '믿을맨'이다. 2021년 팀의 1위 결정전과 한국시리즈(KS) '투혼투'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쿠에바스다. 부상 후 2023년 다시 돌아와 무패 승률왕(12승 무패)에 올랐고, 가을야구에선 플레이오프 1차전 부진(수원 NC 다이노스전 3이닝 7실점 4자책)을 딛고 나흘 만에 마운드에 올라 4차전 6이닝 무실점 승리로 팀의 역스윕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해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맹활약하며 리그 최초의 WC 업셋을 견인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난타가 계속 되고 있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쿠에바스의 구속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6.5㎞로 2023년 146㎞, 2024년 146.1㎞보다 올랐다. 다만, 패스트볼 의존도가 너무 높다. 패스트볼 구사율이 72.1%에 달한다. 성적이 가장 좋았던 2023년 패스트볼 구사율이 59.5%였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치솟았다. 이강철 KT 감독도 투구 패턴의 다양화와 강약조절을 강조했으나 달라진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의 한숨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 감독은 "쿠에바스에 대해서는 진짜 할 말이 없다.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안 되니까 진짜 할 말이 없다"고 탄식한 바 있다. 지난 달엔 이강철 감독과 면담까지 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KT 선발진이 안정을 찾아가며 연승을 달릴 때에도 쿠에바스가 연승 분위기를 깨면서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삼성 외국인 투수 레예스도 부상 및 부진에 신음하고 있다. 레예스는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4승 3패 ERA 4.14를 기록했다. QS는 단 두 차례. 무엇보다도 레예스는 시즌 직전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중족골 미세 피로 골절로 늦게 합류했으면서도 4월 어깨 통증에 최근 발등 통증을 다시 호소하며 재차 말소됐다. 레예스 역시 삼성의 '가을 복덩이'다. 지난해 레예스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두 자릿수 승수(11승 4패)를 달성했다. 가을야구에선 1선발 역할도 해냈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와 13⅔이닝 1자책점(평균자책점 0.66)으로 호투하더니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7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팀의 유일한 승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그 활약에 힘입어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레예스는 올해 초반 퍼펙트 게임에 도전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5월 들어 부진에 빠졌다. 우박(4월 14일 수원 KT전)과 우천(5월 28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투구 도중 경기가 중단되는 불운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투구 내용이 부진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5.1㎞로 지난해(144.7㎞)보다 늘었지만, 제구 난조로 난타를 허용하는 일이 잦았다. 삼성도 레예스의 부진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체 선수 물색은 이미 해놓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시즌 아시아쿼터를 대비한 스카우트 등 폭넓게 외국인 선수들을 리스트업하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레예스가 부상으로 8일 말소되면서 결단의 시간이 앞당겨진 듯하다. 오늘(9일)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구관(舊官)이 명관(名官)이라고, KT와 삼성 모두 올 시즌 '검증된' 외국인 투수와 재계약 및 새 계약(KT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삼성 아리엘 후라도)을 맺으며 선발진을 완성했다. 하지만 예상 외로 기존 외국인 투수가 부진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두 '구관(舊官)'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윤승재 기자윤승재 기자 2025.06.09 08:04
프로농구

LG, 아시아 클럽 대항전서 대만 팀에 16점 차 패배

프로농구 창원 LG가 국제농구연맹(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첫 경기서 대만 타오위엔 파우이안 파일럿츠에 무릎을 꿇었다.LG는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 홀에서 열린 FIBA BCL 아시아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타오위안에 73-89로 졌다.BCL 아시아는 기존의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이 개편된 대회다. 아시아 각국의 프로리그 우승 팀이 경쟁해 최고 클럽팀을 가리는 무대다.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 각 지역 리그 챔피언 9개 팀이 참가했다.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최하위를 떨어뜨린 뒤 나머지 8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구조다. 한국 팀으로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를 꺾고 구단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LG가 참가했다. 하지만 아셈 마레이, 칼 타마요,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허일영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 휴식 등 사유로 이탈한 상황이다.LG는 폴리 폴리캡과 케빈 알렌 등 단기 계약을 맺어 급하게 선수단을 꾸리는 등 어렵게 전력을 갖춰 대회에 임했다. 하지만 첫판부터 16점 차 패배로 고배를 들었다. LG는 오는 9일 디펜딩 챔피언 알 리야디 베이루트(레바논)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베이루트는 아시아 최고의 가드로 꼽히는 와엘 아릭지(레바논)이 활약하는 팀이다.조상현 감독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핑계를 대지 않겠다. 한국 대표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슈터 유기상은 “그 정도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경기를 치를 기회가 많이 없다"며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맞붙어 보겠다”고 했다.FIBA가 BCL이라는 브랜드로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이 대회는 시즌 중 열리는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와 성격이 겹친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가 끝난 직후에 열려 KBL 우승팀들의 고민거리였다. 2023~24시즌 챔피언 부산 KCC도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조별리그 3전 전패로 탈락했다.김우중 기자 2025.06.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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