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더 깔끔하게 타겠다" 한국 쇼트트랙, 악재 딛고 오늘 금메달 재도전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개막 6일째인 9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쇼트트랙 선수들은 이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1500m,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 경기에 나선다.남자 1500m 종목은 이날 오후 8시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오후 10시13분 결승전까지 이어진다.여자 1000m는 오후 8시44분 예선전이 열리고, 오후 9시45분부터는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이 펼쳐진다.남자 1500m에는 지난 7일 1000m 준결승에서 편파 판정으로 실격 당한 황대헌과 이준서가 출전해 금메달에 재도전한다.이날 이준서는 준준결승부터 중국 선수와 맞대결 한다. 준준결승 2조에 속한 이준서는 쑨룽(중국), 스테인 데스멋(벨기에),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 스벤 루스(네덜란드), 앤드루 허(미국)과 준결승 티켓을 두고 다툰다.황대헌은 준준결승 3조로, 첫 경기에서는 중국 선수와 대결을 피했다.남자 1000m 준준결승 경기 도중 왼쪽 손가락을 다쳐 11바늘을 꿰맨 박장혁은 이날 부상 상태를 점검한 뒤 1500m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여자 1000m 예선에서는 이유빈이 장추퉁(중국), 킴 부탱(캐나다), 마미 바이니(미국)와 한 조에서 경쟁한다.준결승부터 치러지는 여자 3000m 계주는 캐나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미국과 레이스를 펼친다.우리 선수들은 전날 비교적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이날 경기를 대비했다.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된 황대헌은 대표팀 훈련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판정에) 화가 많이 난다"면서도 "남은 경기가 많으니 잘 먹고 잘 자려고 한다. 응원해 주시는 국민이 많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더 깔끔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제가 준비했던 것들로 이 벽을 더 두드릴 생각이고, 계속 두드리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극심한 편파 판정에 대비할 방법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여기에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말할 수 없다. 비밀"이라며 웃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2.02.09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