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과 대만 톱스타 쉬시위안. [사진 중앙포토, 쉬시위안 인스타그램] 가수 구준엽이 대만 톱스타 쉬시위안과 백년가약을 맺은 가운데 쉬시위안의 전 남편인 왕샤오페이가 쉬시위안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언팔로우(친구끊기)했다.
2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따르면 왕샤오페이는 자신의 계정 이름을 왕소비(汪少菲)에서 왕소비(汪小菲)로 수정하고, 쉬시위안의 계정을 언팔로우했다.
중국인 사업가인 왕샤오페이는 지난 2011년 쉬시위안과 결혼했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두 사람의 이혼에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험악해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의 결혼 소식이 대만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자 왕샤오페이는 지난 12일 "우리의 이혼은 누구와도 관련없다"며 "쉬시위안의 행복을 빈다"고 밝힌 데 이어 17일 라이브 방송에서는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왕샤오페이와의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쉬시위안에게 연락을 하면서 두 사람은 20년 만에 재회했다.
구준엽은 지난 8일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해 봤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며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을 더는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쉬시위안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생무상. 나는 지금의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라며 "내가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대만에 입국한 구준엽은 10일간의 격리를 마친 뒤 20일 아내 쉬시위안을 만났다. 구준엽이 방역 호텔을 나서 쉬시위안의 자택이 있는 고급 주택 단지로 향하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생중계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