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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입만 열면 욕이네' 이번 시즌 벌금만 3억5000만원…'악동' 이미지 굳히기

앤서니 에드워즈(23·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다시 한번 벌금 징계를 받는다.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에드워즈가 생방송 인터뷰 중 불경한 언어를 사용한 혐의로 10만 달러(1억5000만원) 벌금을 부과받았다'라고 30일(한국시간) 전했다. 징계의 발단이 된 경기는 지난 2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휴스턴 로키츠전이었다. 에드워즈는 110-112로 뒤진 4쿼터 종료 23초 전 스텝백 역전 3점슛을 터트려 113-112 승리를 이끌었다.경기 후 에드워즈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경기 인터뷰에서 욕설이 섞인 거침 없는 표현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에드워즈는 이달 초 인터뷰에서 욕설한 혐의로 벌금 2만5000달러(3700만원), 지난 11월에는 새크라멘토 킹스 팬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켜 벌금 3만5000달러(5200만원)를 각각 물었다. 불과 며칠 전에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을 패한 뒤 욕설한 혐의로 7만5000달러(1억1000만원) 벌금 징계를 받았다. 야후스포츠는 '에드워즈의 이번 시즌 벌금은 23만5000달러(3억5000만원)'라며 '에드워즈는 지난 시즌에도 심판에 대한 막말과 비판으로 벌금을 부과받은 적이 있다. NBA는 벌금이 가중될 수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라고 전했다. 에드워즈는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출전, 경기당 25.3득점 5.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인데 잦은 '폭언'으로 악동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다. 그의 2024~25시즌 연봉은 4200만 달러(619억원)에 이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30 17:36
NBA

'2R 지명권 3장 포함' LA 레이커스, 올스타 러셀 내주고 3&D 자원 트레이드

전력 보강을 고심하던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트레이드 버튼을 눌렀다.미국 NBC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30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와 브루클린 네츠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LA 레이커스가 포워드 도리안 핀니-스미스와 가드 세이크 밀턴을 받고 브루클린 네츠에 가드 디안젤로 러셀과 포워드 맥스웰 루이스, 신인 2라운드 지명권 3장을 내주는 조건이다.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핀니-스미스이다. NBA 9년 차 핀니 스미스는 올 시즌 20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경기당 10.4득점 4.6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3점슛 성공률이 NBA 데뷔 후 최고인 43.5%. 수비까지 뛰어나 전력 보강이 필요한 팀들의 트레이드 인기 매물이었다. NBC스포츠는 '핀니-스미스가 멤피스로 향한다는 소문이 돌던 중, LA 레이커스가 리빌딩 중인 브루클린 네츠에 더 좋은 제안을 했다'며 '이번 트레이드는 여러 측면에서 LA 레이커스의 승리이다. 몇 년 동안 핀니-스미스를 주시해 왔고 트레이드 과정에서 1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하지 않고 (3점슛과 수비가 모두 가능한) 3&D 윙을 영입했다'고 평가했다.레이커스의 출혈이라면 올스타 가드 러셀을 내줬다는 점이다. 러셀은 올 시즌 29경기(선발 1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2.4득점 2.5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브루클린 네츠로선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지 못한 건 아쉽지만 다량의 2라운드 지명권을 확보, 향후 움직임에 유연성을 더할 수 있게 됐다. NBA스포츠는 '루이스는 2년 차 윙으로 어느 정도 잠재력이 있지만 다음 시즌 보장 금액이 10만 달러(1억5000만원)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30 08:28
배구

'인천 잔류 마지막 쇼케이스' 막심, 1·2세트 맹폭→3~5세트 침묵...고민 커지는 대한항공

대한항공 막심 지갈로프(35)가 '대체 선수'로 뛴 마지막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막심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24득점(공격 성공률 43.90%)를 기록했지만, 3·4세트 부진했고 5세트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며 소속팀 대한항공의 2-3(25-15, 25-17, 17-25, 19-25, 12-15) 패전을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7패(11승)째를 당했다. 승점 1 추가에 그치며 36을 기록했다. 1위 현대캐피탈(16승2패·승점 46)과의 승점 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지 못했다. 막심은 1세트 펄펄 날았다. 스코어 1-2에서 퀵오픈 공격으로 첫 득점을 올렸고, 3-2에선 KB손해보험 나경복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득점했다. 4-2에선 차영석의 속공을 블로킹하며 포효했다. 기선을 제압한 대한항공은은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9-6에서 김민재의 속공 성공으로 10점, 14-9에선 상대 범실로 먼저 15점 고지를 밟았다. 막심은 15-9에서 안드레스 비예나가 연타로 넘긴 공을 바로 때려 넣어 마무리 했고, 19-10에서는 서브에이스까지 해내며 활약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10점 차로 여유 있게 1세트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전열을 정비한 KB손해보험에 고전했다. 막심이 다시 존재감을 보여줬다. 4-4에서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5-4에선 네트 위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 있는 수비로 공을 밀어 넣어 득점했다. 6-4에서도 나경복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대한항공은 이후 KB손해보험의 연속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고, 정지석과 김민재도 득점을 지원하며 승기를 잡았다. 1세트 7득점을 기록한 막심은 2세트도 6점을 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와 나경복을 막지 못해 3·4세트를 내줬다. 막심은 3세트 4득점·공격 성공률 28.6%에 그쳤고, 4세트도 5점을 지원했지만 세트 막판 코트에서 물러나며 컨디션이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급격하게 컨디션이 떨어졌다. 5세트는 초반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줬고, 두 차례 오픈 득점을 해냈지만, 박빙 승부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침묵했다. 대한항공은 결국 12-15로 패해며 역스윕을 허용했다. 막심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다. 지난달 13일 합류한 그는 12경기에서 276점(경기당 23득점)을 쌓으며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그가 합류한 뒤 치른 12경기에서 8승(4패)을 거뒀다. 대체 선수를 영입한 팀은 기존 선수의 부상 진단서를 발행한 뒤 2개월 안에 한 선수 선택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6일 요스바니의 진단서를 한국배구연맹(KOVO)에 제출했다.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는 대한항공의 다음 경기는 내달 8일 삼성화재전이었다. 이날 KB손해보험전은 막심이 대체 선수로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경기 전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외국인 선수 낙점에 대해 어떤 코멘트를 하기 어렵다. 아직 데드라인이 남아 있으니 요스바니와 막심 중 한 명을 신중하게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막심은 마지막 쇼케이스에서 실력을 재차 어필해야 했다. 하지만 팀 경기력이 급격하게 흔들린 상황에서 반전을 이끌지 못했다. 대한항공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한편 KOVO는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해 대한항공-KB손해보험전 시작을 앞두고 묵념을 진행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29 17:01
NBA

'마이애미 떠날래' 연봉 717억원 올스타 버틀러, 트레이드 원한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플레이어 지미 버틀러(35·마이애미 히트)가 트레이드를 원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6번 NBA 올스타에 선정된 버틀러가 2월 초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마이애미에서 이적하길 원한다'라고 26일(한국시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버틀러의 올 시즌 연봉은 약 4900만 달러(717억원). 지난여름 마이애미와의 연장 계약이 불발돼 내년 시즌 5200만 달러(761억원) 규모의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마이애미는 뱀 아데바요와 타일러 히로 중심으로 팀을 재편, 버틀러의 잔류 필요성이 이전만 못 하다.EPSN에 따르면 버틀러는 2025~26시즌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7월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의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향적으로 새 소속팀을 찾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버틀러는 현재 우승권 팀으로의 이적을 바라는 중이다. 이에 피닉스 선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댈러스 매버릭스, 휴스턴 로키츠 같은 팀이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동부 콘퍼런스 6위 마이애미는 급할 게 없다. 마땅한 트레이드 대상이 없으면 버틀러와 잔여 시즌을 함께하며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다. ESPN은 '지난 2주 동안 여러 팀이 마이애미 구단에 전화를 걸어 버틀러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협상에 시급해하지 않았다'라고 부연했다.버틀러는 NBA에서 14년째 활약 중인 베테랑이다. 통산 성적은 경기당 평균 18.3득점 5.4리바운드 4.3어시스트. 올 시즌에는 20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경기당 18.5득점 5.8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6 13:39
NBA

"정말 초현실적인 일" 톰슨, 2560개 밀러 넘어 NBA 역대 3점슛 5위 등극

미국프로농구(NBA) 클레이 톰슨(34·댈러스 매버릭스)이 역대 3점 슛 성공 5위로 올라섰다.톰슨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경기에서 12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접전 끝에 99-105로 패했으나 3점 슛 4개를 집어넣어 레지 밀러(2560개)를 제치고 역대 3점 슛 성공 5위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점 슛 2558개를 기록 중이던 톰슨은 2쿼터 2개를 성공한 뒤 4쿼터 초반 26피트(7.92m) 장거리 슈팅으로 밀러를 넘어섰다. 톰슨은 "솔직히 꿈이 이뤄진 거 같다. 밀러와 같은 아이콘을 넘어선다는 건 나에게 정말 초현실적이 일"이라며 놀라워했다. 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은 "그의 여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톰슨은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으로 기록될 것이다. 밀러를 추월할 수 있다는 건 역사에 남을 일"이라고 극찬했다.톰슨은 NBA를 대표하는 슈터이다. 2011~12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으로 데뷔한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댈러스로 이적, 새출발했다. 올해 성적은 경기당 평균 14.3득점 3.4리바운드 1.8어시스트이다. 3점 슛 성공률은 39.1%. 경기당 평균 3.1개를 성공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6 08:59
프로농구

‘평균 27.2점’ SK 워니, KBL 2라운드 MVP [공식발표]

프로농구 서울 SK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30)가 올 시즌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프로농구연맹(KBL)은 24일 오전 “SK 워니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2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연맹에 따르면 워니는 2라운드 MVP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106표 중 52표를 획득했다. 워니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이우석(41표)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워니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라운드 MVP를 수상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라운드 수상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이다.워니는 2라운드 동안 9경기 평균 35분 3초를 출전해 27.2득점을 기록했다. 1라운드에 이어 경기당 평균 득점 1위 자리를 이어갔다. 평균 12.1개의 리바운드로 창원 LG 아셈 마레이(14.2)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평균 1.3개의 블록(3위)을 기록했다.워니의 활약에 힘입어 SK는 지난 12월 1일 13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2라운드에서 6승 3패를 기록하며 공동 1위(13승 5패)로 2라운드를 마쳤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2라운드 MVP에 선정된 워니에게는 MVP 기념 트로피와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함께 워니가 직접 디자인한 라운드 MVP 상품이 제작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12.24 10:41
프로농구

LG 골밑 걱정 마레이~ '더블더블' 마레이 앞세운 LG, 정관장 꺾고 5연승 질주 [IS안양]

창원 LG가 신바람 5연승을 달렸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센터 아셈 마레이(32·2m2㎝)가 있다. LG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원정 경기에서 69-60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전적 10승 10패로 5할 승률을 달성했다. 한때 8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LG는 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LG의 마레이는 이날 11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다. 마레이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던 게 이날 승인이었다. LG는 1쿼터 초반부터 점수 차를 10점 차로 벌리며 달아났다. 4쿼터 한때 2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한 차례도 역전당하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정관장은 이날 리바운드에서 35-36으로 크게 밀리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세부 기록을보면 좀 다르다. 공격 리바운드에서는 LG가 15-8로 압도했다. 공격 리바운드 15개 중 마레이가 7개를 책임졌다. 마레이는 11월 초 왼쪽 팔꿈치 부상을 당해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가 지난 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복귀했다. 마레이가 빠졌던 7경기에서 LG는 1승 6패를 당했고, 그가 복귀한 후 6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이처럼 마레이는 LG의 핵심 자원이다. 그는 현재 KBL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센터로 평가된다. 조상현 LG 감독은 “마레이가 우리 팀 공수의 핵이다. 수비에서의 역할이 특히 크다. 마레이 중심으로 팀을 구성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마레이는 경기당 평균 13.6리바운드로 이 부문에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앨런 윌리엄스(고양 소노)가 12.4리바운드로, 마레이가 크게 앞선다. LG는 올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전성현과 두경민이 아직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전성현은 이날 3득점에 그쳤고, 두경민은 부상으로 개점휴업 상태다. 마레이를 중심으로 베테랑 스코어러들의 시너지가 살아나지 못하는 점이 여전히 숙제다. 대신 LG는 ‘젊은 가드’ 유기상, 양준석이 마레이와 점점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가 마레이 수비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가 영리하게 동료를 이용하는 여러 가지 공격 옵션을 두고 수비를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마레이는 “양준석이나 유기상 같은 볼 핸들러들이 주변에 있을 때 내가 얼마나 상대 수비를 몰아줄지, 상황에 따라 내가 직접 해결할지에 대한 부분을 자주 소통한다. 몇 퍼센트까지 상대 선수를 몰아줄지 하는 정도까지 세세하게 미리 약속한 부분도 있다. 이렇게 준비한 것에 더해 점점 경험이 쌓일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며 자신있는 표정으로 답했다. 양준석은 이날 9점을 넣었는데, 9점이 모두 정관장의 추격을 허용했던 4쿼터 승부처에서 나왔다. 한편 부산에서 열린 부산 KCC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는 한국가스공사가 97-71로 크게 이기고 3위까지 올라섰다.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이 29점을 몰아 넣었다. 안양=이은경 기자 2024.12.22 16:44
프로축구

[오피셜] 챔피언 울산, 백인우 영입·최석현 복귀…선수단 보강 시작

프로축구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울산 HD가 다음 시즌 대비 전력 보강에 나섰다.울산 구단은 17일 연령별 대표팀 출신 백인우(18)와 최석현(21)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2006년생 백인우는 자유 선발을 통해 울산에 합류했다. 개인 기술이 뛰어난 중앙 미드필더로 공수 연결 능력과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슈팅을 포함한 킥 능력이 좋아 팀의 공격 상황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다.포지션상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이 예상되지만 충분히 본인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백인우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이미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더불어 당시 소속팀인 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의 2023 무학기 전국 고등학교 유스컵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동나이대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특히 백인우의 합류가 울산 팬들의 기대를 사는 점이 있다. 울산 구단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첫 승리 결승골이자 구단의 시즌 마지막 골을 작렬한 동갑내기 강민우와의 재회다.태국에서 개최된 U17 아시안컵 8강전 전반 4분 백인우의 프리킥을 강민우가 헤더로 득점을 올리는 장면이 펼쳐졌다. 이후 두 선수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U17 월드컵에서도 함께 발을 맞추며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바 있다.강민우와 같이 구단의 U22 자원으로서 프로 무대 활약이 예고되는 백인우는 “이 팀에서 내 역할을 빠르게 파악하고 팀에 도움이 되겠다. U22 제도의 이점에 숨지 않고 실력으로 감독, 동료, 팬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울산 입단 후 K리그2 충북청주FC에 1년 간 활약한 최석현도 울산으로 복귀했다.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대표팀의 4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운 최석현은 이듬해 울산에 입단, 입단과 동시에 경험 축적을 위해 K리그2의 충북청주로 임대 이적했다.충북청주에서 프로 첫 시즌을 맞이한 최석현은 K리그2 총 16경기에 나섰다. 센터백과 라이트백 포지션을 보는 최석현은 1m81cm로 비교적 작은 체구지만, 이를 극복하는 적극성과 활동량을 갖춘 선수다. 리그 후반기 부상으로 16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팀의 젊은 수비 자원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활약했다. 최석현은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기당 공중 경합 시도(3.4회), 네 번째로 높은 경기당 인터셉트 성공(1.2회)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석현의 장점을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하다.약 3년 만에 울산으로 돌아오게 된 최석현은 “이제는 증명해야 할 때다. 아무래도 이곳에서 유스 선수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따른다. 기회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준비하고 있겠다”고 다짐했다. 입단 절차를 마치고 이제는 울산의 호랑이가 된 두 선수는 이듬해 1월 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한다.김명석 기자 2024.12.17 16:21
프로농구

2년 차에 달라진 KT 문정현 “심리적 압박, 내성 생겨” [IS 마카오]

“욕을 먹다 보니 내성이 생긴 것 같아요(웃음).”프로농구 수원 KT 포워드 문정현(23·1m94㎝)이 부쩍 성장한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문정현은 11일(한국시간) 마카오의 스튜티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나 “지난 시즌보다 코트를 보는 시야와 여유가 늘었다”라고 웃어 보였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8경기 평균 30분을 뛰며 12점 6.8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기대치에 못 미쳤던 데뷔 시즌과 비교해 전 부문 기록이 늘었다.문정현은 성장의 요인으로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냈다”라고 꼽았다. 지난 시즌에는 압박감을 이기지 못했는데, 욕을 먹다 보니 내성이 생겼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그는 “내가 득점 욕심을 내는 선수는 아니다. 수비하고 나오는 찬스에서 슛을 쏘다 보니 좋은 득점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비시즌 동생과의 훈련도 도움이 됐다. 문정현의 동생은 고려대 가드 문유현이다. 최근 국가대표로도 꼽힌 유망주다.문정현은 “(문)유현이가 나보다 드리블을 훨씬 잘 친다. 그리고 나는 ‘1번(포인트 가드)은 어떻게 해야 한다’라는 식의 시야를 알려줬다. 윈윈 아닌가. 수원에서 같이 운동했는데, 큰 힘이 됐다”라고 웃었다.지난해까지 문정현은 상대 팀의 새깅 대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그는 경기당 평균 1.4개의 3점슛을 터뜨리고 있다. 성공률도 39.3%로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압박감이 컸다. 그러다 보니 슛도 무너지더라. 감독님, 코치진도 답답해하셨을 것이다. 연습도 많이 했다. 들어가니까 시도도 많아졌다. 농구에 ‘떨어지면 쏘고, 붙으면 파라’라는 말이 있지 않나. 그런 기본을 지키고 있다. 그리고 나보다 작은 선수를 만나면 포스트업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문정현이 가장 경계하는 건 부상이다. 그는 지난달 경기 중 발목을 다쳐 한 달을 쉬었다. 문정현은 “통증은 없다. 하지만 아직 조심해야 한다. 보강 운동도 계속하고 있다. 대학 시절에도 한 번 다친 부위가 발목이었다. 이제 내 옆으로 발이 들어오면 안 봐주겠다. 부상을 멀리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끝으로 그는 “특별한 개인 목표는 없다. 그저 한 번 더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하고 싶다. 지난 시즌처럼 안 무너질 자신이 있다. 팀이 지난 시즌보다 단단해진 느낌이다. 이번에는 우승까지 자신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마카오=김우중 기자 2024.12.11 13:30
프로농구

‘캡틴’ 김정은도 엄지척…하나은행에 필요한 ‘가드’ 박소희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 가드 박소희(21·1m78㎝)가 팀의 야전 사령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팀의 ‘캡틴’ 김정은(37)은 그를 향해 엄지를 세웠다.박소희는 지난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의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30분을 뛰며 12점 3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54-49 승리를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8일 기준 리그 5위(4승 9패)가 됐다.박소희가 하나은행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 2쿼터 깔끔한 3점슛으로 포문을 연 그는, 3쿼터(10분)를 모두 뛰며 8점을 몰아쳤다. KB가 거센 추격에 나선 시점, 박소희는 외곽포와 어시스트로 응수했다. 해당 쿼터 마지막엔 버저비터 득점을 터뜨려 두 자릿수 격차를 지켰다. 그는 마지막 쿼터서 자유투 1점에 그쳤지만, 팀이 승리해 웃을 수 있었다.하나은행은 ‘가드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 전 프랜차이즈 스타 신지현(인천 신한은행)을 트레이드하면서 이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의 선택은 4년 차에 접어든 박소희였다. 그는 커리어 초반 공격력으로만 주목받았다. 올 시즌에는 사령관인 1번(포인트 가드)을 맡곤 한다. 시즌 초반 적응기와 부상이 겹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KB전에서 아쉬움을 털었다. 단일 경기 12점은 그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이다. 표본은 적지만,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는 올 시즌 가장 높다.김도완 감독은 시즌 중 “외곽이 살아나야 골밑 공격이 살아날 수 있다”고 짚은 바 있다. 박소희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팀이 보유한 국가대표 센터 양인영과 진안의 위력도 더 발휘될 수 있다.박소희는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내가 다양한 역할을 맡게 돼 생긴 부담감을 언니들이 덜어주려고 한다. 그동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속상했는데, 도움이 돼 다행”이라고 미소 지었다. 인터뷰 중 하나은행 주장 김정은은 그를 향해 엄지를 세우기도 했다. 국가대표 출신 포워드 김정은은 WKBL 통산 최다 득점자(8162점)이다.박소희는 “(김)정은 언니처럼 모두에게 존경받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가드는 경기를 잘 이끌어가야 하는 선수다. 긴장해 실수가 많아지면 팀에 폐가 된다. 부담 없이 자신감 있게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12.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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