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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축덕’ 오하영 “’패션 축구팬’이라 불러도 좋다…많은 분이 K리그 입문해 韓 문화 체험하길”

연예계 대표 ‘축덕(축구 덕후)’ 에이핑크의 오하영(29)이 K리그 경기장을 찾아 진심이 담긴 축구 사랑을 보여줬다.오하영은 지난 1일 FC안양과 울산 HD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가 열린 안양종합운동장을 찾았다. 그는 이날 시축을 맡았다.오하영은 시축 후 취재진과 마주해 '패션 축구팬(진정성이 없는 보여주기식 팬이라는 뜻)' 아니냐는 일부 팬의 의심어린 눈초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분들의 논리라면 우리 모두 시작은 ‘패션 축구’였다고 생각한다”며 “(패션 축구 논란이) 내가 K리그를 사랑하는 과정 중 하나라면 기꺼이 ‘패션 축구’라고 해도 괜찮다”면서도 “패션 축구와 찐 축덕을 나누지 않고 모두 같이 축구를 즐기는 게 한 명이라도 더 경기장에 데려올 방법이라고 본다. 서로 경계 없이 축구를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하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좋아하면서 처음 축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K리그의 매력에 빠지면서 여러 경기장을 찾는다. 그의 유튜브 채널 ‘오피셜하영’에는 축구 관련 영상만 가득하다. 오하영은 “K리그를 좋아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 K리그에 얽힌 여러 이야기가 너무 재밌어서 흥미를 느끼게 됐다”며 “아직 여러 팀을 보면서 응원하고 있는데, (지지할) 팀 하나를 못 정했다”며 웃었다.K리그를 향한 오하영의 애정은 진심이다. 안양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오하영은 먼저 구단에 연락해 구장 방문 가능 여부를 물었다. 구단은 내친김에 시축 제안을 건넸고, 오하영은 흔쾌히 수락했다. 울산전 킥오프 전 안양 서포터가 있는 골대 쪽에서 시축에 나선 오하영은 골키퍼 김다솔을 상대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오하영이 오른발로 찬 슈팅이 손쓸 수 없는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향했다.오하영은 “시축한 경험이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분의 관심 속에서 하게 된 건 처음이다. 열심히 연습했는데, 물론 내 마음에는 안 든다”며 “나를 아시는 분들, K-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K리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기회들을 많이 만들고 있다”며 진심을 전했다.오하영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빌 수 있다는 점을 K리그의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지역별로 매우 많은 구단이 있다. 여러 문화와 여행을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게 K리그의 장점이다. 예를 들어 (경기를 보러 갈 지역이) 대전이면 빵을 사러 갈 수도 있고, 포항이나 광주도 맛집이 많은 것 같다. 경기장마다 느껴지는 분위기와 문화도 정말 다르다”며 “많은 분이 K리그에 입문해서 한국의 문화와 축구를 체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안양=김희웅 기자 2025.11.03 10:27
프로축구

절박한 김병수 감독 “퇴장 등 변수 조심해야”…’선수단 공개 질타’ 김은중 감독 “팬들에게 무기력한 모습 보여주면 안 돼” [IS 수원]

갈 길 급한 수원FC와 대구FC가 만났다. 두 팀 수장 모두 ‘승리’만 바라보고 있다.수원FC와 대구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를 치른다.리그 4경기를 남겨둔 현재 수원FC(승점 38)는 강등권(10~12위)인 10위다. 대구(승점 28)는 최하위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더 절박한 쪽은 대구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을 얻지 못하면 K리그2 자동 강등과 더 가까워진다.경기 전 김병수 대구 감독은 이날 오후 2시 시작된 광주FC와 제주SK의 경기를 보고 있냐는 물음에 “안 봤다. 결과만 보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지난 6월부터 대구를 이끈 김병수 감독은 “많이 힘들다. 5개월간 계속 이어져 왔다. 마음이 불편하거나 그렇진 않다”며 “준비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다면 후회가 있겠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전했다.대구에 패배는 치명적이다. 김병수 감독은 “경고 누적이나 퇴장 등 돌발 변수를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외적으로는 너무 경직되지 않고 하던 대로 자신감 갖고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선수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는 게 김병수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에드가 선수도 (수원 원정에)와서는 안 되는 상황이고, 세징야도 약간의 부상이 있었다. 이용래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음에도 참석해 줬다. 전 선수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팀이 잘 뭉쳐 있다”고 자신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의 자세도 비슷하다. 김 감독은 “다른 팀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우리가 잘해서 결과를 내고 승점을 따는 게 중요하다. 광주와 제주의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승점”이라고 강조했다.직전 경기에서 김은중 감독은 이례적으로 선수들을 공개 질타했다. 그는 “우리가 무기력하게 홈에서 경기를 내준 것에 대해 선수들, 나와 코치진도 정신무장을 다시 했다. 이용 선수가 복귀하면서 일주일간 선수들이 집중력과 하고자 하는 의욕이 좋았다. 홈에서 하는 만큼, 오늘은 결과를 꼭 가져올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의 ‘나약함’을 지적한 이유에 관해 “올 시즌에 가장 중요한 5경기인데, 그날 보면서 실망을 많이 했다. 실력을 떠나 프로선수라면 자신감 없고, 무기력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면 안 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강하게 이야기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 이야기했다”고 속내를 전했다.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김은중 감독은 “상대가 간절한 마음을 갖고 강하게 부딪히다 보면 팀이 어느 순간 흔들릴 수 있다. 경기장에서 고참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선수들에게 ‘경기장에서 리더가 되라’고 말하면서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했다.탈장으로 두 달 넘게 결장했던 ‘에이스’ 윌리안이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김은중 감독은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선수들에게 좋은 에너지와 힘을 줄 수 있는 선수다. 본인의 의지도 강해서 준비를 시켰다. 언제 투입할지는 경기 상황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11.02 16:07
축구일반

감바 오사카, 日 축구 저력 뽐냈다…’韓 자존심’ 광주 꺾고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우승’ [IS 인천]

감바 오사카(일본) 17세 이하(U-17) 팀이 광주FC U-17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오츠카 쇼헤이 감독이 이끄는 오사카는 30일 오후 1시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5 결승에서 1-0으로 이기고 우승했다.올해로 3회째를 맞은 유스컵은 모두 외국팀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2023년 초대 대회 때는 RSC 안더레흐트(벨기에)가 정상에 등극했고, 지난해에는 에스파뇰(스페인)이 챔피언 타이틀을 가져갔다.이번 대회 B조에 배정된 오사카는 6전 전승(14득점 무실점)을 거두며 ‘무결점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 역시 조별리그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에스파뇰, 레알 솔트레이크(미국) 등을 제압하고 5전 전승을 챙겼지만, 정상을 목전에 두고 고개를 떨궜다.전후반 35분씩 진행된 결승에서 두 팀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희비가 갈렸다. 조별리그에서 5경기에서 5골을 몰아친 시로사카 고우키가 후반 추가시간, 선방쇼를 펼친 박정태를 뚫고 광주 골망을 가르며 오사카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오사카는 일본팀 특유의 짧은 패스로 풀어나가는 운영으로 경기 초반을 주도했다. 특히 전반 15분 광주 진영에서 매끄러운 패스로 후지모토 요스키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광주 골키퍼 박정태에게 막혔다.광주는 전반 25분 왼쪽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요훈이 문전으로 내준 볼을 박건후가 슈팅했지만,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된 뒤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광주는 막판으로 향할수록 분위기를 가져왔으나 오사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에는 오사카가 다시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7분 야스이 츠카사가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지역에서 광주 수비를 완벽히 따돌린 뒤 때린 왼발 슈팅은 박정태가 선방했다.교체 카드를 활용해 다시금 기세를 가져온 광주는 후반 20분 박휘건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등을 지고 내준 패스를 김요훈이 왼발로 때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7분 김요훈의 헤더는 골대 옆으로 빠졌다.이후 오사카가 맹공을 퍼부었고, 광주 수문장 박정태의 선방쇼로 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37분 무라타 고스케가 중앙선 밑에서 찌른 패스를 시로사카가 뒷공간으로 침투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무라타가 가져갔다.인천=김희웅 기자 2025.10.30 14:43
해외축구

홍명보호 대형 악재 ‘태극전사 못 뛰고 강등권 전전’…WC 8개월 남았는데 고난 겪는 유럽파

홍명보호 핵심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고초를 겪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8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축구대표팀 유럽파 중에서도 핵심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소속팀에서 서서히 입지를 넓혀가며 출전 시간도 늘고 있지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다.이달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호소한 황희찬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번리와의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22분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린 황희찬은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잇따라 부상을 당하며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형세다. 공격포인트 적립도 더디다. 올 시즌 리그 7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무엇보다 소속팀 상황도 ‘최악’이다. 울버햄프턴은 개막 9경기 무승(2무 7패) 늪에 빠져 EPL 2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나마 아직 함께 강등권에 있는 19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4), 18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5)와 격차가 크지 않다는 게 위안거리일 정도다.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경험한 황희찬은 부진할 때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만큼 홍명보 감독이 아끼는 선수 중 하나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주전 도약에 실패하면 북중미 월드컵은 멀어질 수 있다. 그가 이미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한 공격수인 만큼, 현 상황이 이어지면 대표팀 전력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대표팀 ‘베테랑’ 이재성(마인츠)과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지만, 소속팀 사정이 썩 좋지 않다.특히 카스트로프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는 개막 8경기 무승(3무 5패)에 그치며 분데스리가 18개 팀 가운데 꼴찌에 머무르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25일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킥오프 19분 만에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올랐던 마인츠도 초반 부진이 길어지는 분위기다. 8경기에서 단 1승(1무 6패)만을 챙긴 마인츠는 강등권인 16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그 4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과 1992년생 동갑내기인 이재성은 홍명보호 핵심으로 꼽힌다. 팀의 부진이 길어질수록 주전 경쟁 심화 등 변수를 마주할 수도 있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팀의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도 하락할 수 있다. ‘유럽파’ 태극전사들의 현 상황에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10.28 01:47
연예일반

“템페스트는 잠재력이 보인다”… 이유있는 변신, ‘인 더 다크’ [종합]

그룹 템페스트가 물씬 다가온 가을처럼 성숙해졌다. 올해 데뷔 4년 차를 맞이한 이들은 데뷔 초 밝고 에너제틱한 이미지 대신, 절제된 카리스마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템페스트(한빈, 형섭, 혁, 은찬, 루, 태래)는 27일 오후 6시 일곱 번째 미니앨범 ‘애즈 아이 엠’을 발매한다. ‘애즈 아이 엠’은 템페스트가 지난 3월 발표한 미니 6집 ‘리: 풀 오브 유스’ 이후 약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나’를 향한 믿음과 모두에게 보내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서울 강남구 알지이트홀에서 템페스트는 이번 앨범을 통해 “세상이 정한 결과의 틀에 갇히지 않고 진짜 ‘나’를 찾아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먼저, 비주얼 변화가 두드러진다. 멤버들은 애쉬 계열로 염색하거나, 빈티지한 의상을 입는 등 외적으로도 ‘성숙함’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인 더 다크 (어둠 속에서)’는 내면의 혼란과 두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이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루는 “저희가 연습하고 데뷔했을 때가 코로나 시기였다. 마스크를 끼고 새벽까지 연습해도 전혀 힘들지 않았고, 그저 행복했다”면서 “그런 순간이 영원할 줄 알았는데, 우리 안에 보이지 않는 두려움이 서서히 마음의 벽을 만들더라. 그럼에도 ‘나’를 잃지 않는 용기를 가지며 이겨냈고, 이를 이야기하는 노래가 ‘인 더 다크’”라고 설명했다. ‘인 더 다크’ 무대는 시계 초점을 나타내는 안무부터 가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군무까지 마치 현대무용을 보는 듯했다. 한빈은 “섬세한 동작과 눈빛, 시선 등 작은 디테일에도 감정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또, 태래는 “멤버들이 다 같이 멈추는 안무가 있는데 ‘마네킹 챌린지’라고 이름 지었다”며 “꼭, 유행하길 바란다”고 웃었다.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 역시 유니크하면서도 다크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멤버들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장면과 이를 바라보며 웃는 의문의 인물, 그리고 스산하게 울리는 자명종 소리가 이어지며 불안과 각성의 순간을 극적으로 포착했다. ‘인 더 다크’ 뮤직비디오는 카페 브랜드 투썸플레이스의 홀리데이 캠페인 영상으로 주목받았던 김건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영화적인 미장센을 완성했다.루는 “김건 감독님을 만나게 된 건 행운이다. 우리가 첫 아이돌 작업이라고 하더라. ‘왜 템페스트지?’하고 궁금했다. 감독님 답변이 감동이었는데, ‘템페스트한테는 잠재력이 보인다’고 하시더라”면서 “우리를 믿고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시티팝 장르 ‘녹터널’, 멤머 루와 혁이 작사에 참여한 ‘칠’, 직설적인 가사가 특징인 ‘실리 키드’, 템페스트가 처음 시도하는 트로피컬 장르의 ‘하우 딥 이즈 유어 러브?’까지 총 5곡이 수록된다. 사실 템페스트는 해외에의 인기가 두드러지는 팀이다. 지난 6월, 일본 디지털 싱글 ‘마이 웨이’가 현지 TV 애니메이션 ‘추남 진성 파이터’의 오프닝 테마곡으로 선정됐고, 일본 첫 미니앨범 ‘뱅!’과 두 번째 미니앨범 ‘버블 검’ 역시 현지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 7월 24일과 26일에는 오사카 제프 난바, 도쿄 제프 하네다 에서 ‘마이 웨이’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현지 팬들과 직접 만났다. 템페스트는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일본 내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템페스트는 오는 11월 1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워터밤 호찌민 2025’ 무대에도 오른다. 앞서 약 4만 석 규모의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진행된 ‘더 스파크 인 베트남 2025’에서 멤버 한빈이 MC를 맡아 무대를 이끈 바 있어, 이번 공연 역시 현지 팬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한빈은 “저는 베트남 사람으로서 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워터밤 호찌민’ 무대가 너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고, 루 역시 “저희가 많은 글로벌 무대를 섰는데, 다양한 곳에 계신 팬분들을 대하는 태도와 매너가 자연스럽게 늘었다”고 덧붙였다.한편 템페스트는 1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2025 템페스트 콘서트 ‘애즈 아이 엠’을 개최하고 열기를 이어간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27 16:56
뮤직

넥스지, 국내 첫 단독 콘서트 성료…올림픽홀 달군 일곱 ‘비트복서’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보이그룹 넥스지가 데뷔 첫 국내 단독 콘서트를 성료하고 새로운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넥스지는 지난 25, 26일 이틀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스페셜 콘서트 ‘원 비트’를 개최했다. 넥스지와 넥스티(팬덤명)가 무대를 통해 하나로 연결된다는 뜻을 담은 이번 공연은 모든 음악이 첫 박자(ONE BEAT)에서 시작되듯 넥스지 새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이자 데뷔 이래 처음으로 진행된 국내 단독 콘서트로써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국내 첫 단독 콘서트 포문 활짝! 강렬 + 청량 무한 매력 발산팽팽한 긴장감 속 점점 고조되는 텐션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힙합 트랙 ‘시머’와 미니 1집 수록곡 ‘하드’로 강렬하게 포문을 연 넥스지는 일본 두 번째 EP 앨범 타이틀곡 ‘원 바이트’의 한국어 버전, 미니 1집 타이틀곡 ‘난리나’ 퍼포먼스를 연이어 펼치고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은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한국에서의 첫 콘서트라 긴장이 많이 됐는데 객석을 채워준 넥스티를 보니 힘이 난다. 오늘 멋진 무대 많이 준비했으니 함께 즐겨달라”고 벅찬 마음을 표했다. 이들은 이어 데뷔곡 ‘라이드 더 바이브’부터 ‘스타라이트’, ‘미라클 (한국어 버전)’까지 2024년 봄 데뷔 당시를 떠올리게 하는 풋풋한 청량 에너지로 공연장을 가득 물들였고 ‘비코즈 오브 유’, ‘메이크 잇 베터’ ‘왓에버 웬에버’ 등 다채로운 수록곡 스테이지를 탄탄한 라이브로 선사하고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NEXZ~ 찢어버려!” 아드레날린 폭발 ‘무대 맛집’ 에너지27일 발매되는 미니 3집 ‘비트복서’ 신곡 최초 공개 무대는 이번 공연의 단연 하이라이트였다. 박진감 넘치는 인트로로 팬들을 단숨에 압도한 일곱 멤버는 타이틀곡 ‘비트복서’ 퍼포먼스 풀버전을 펼치며 열띤 함성을 이끌어냈다. 가사 “뜨거워지는 Sneakers”에 맞춰 발을 뻗는 포인트 안무와 넥스지의 특장점인 아크로바틱한 구성, 파워풀한 움직임이 조화를 이루며 무대를 포부 그대로 찢어버렸고, 지난 3일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한 수록곡 ‘아임 힘’으로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바로 그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거침없는 태도로 표현하며 다이내믹한 에너지를 터뜨렸다.‘차세대 퍼포먼스 맛집’다운 탁월한 안무 합과 완벽한 팀워크, 폭발적인 무대 장악력도 관전 포인트로 자리했다. ‘버닝 블랙’과 ‘원트 모어? 원 모어!’로 절도 있는 카리스마를 발산한 이들은 그룹 자체 프로젝트 ‘넥스지 아카이브’에서 선보인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팬들을 환호케 했다. JYP 선배 아티스트 스트레이 키즈의 ‘워킨 온 워터 (힙 버전)’을 직접 만든 오리지널 안무를 덧입힌 그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했고 공연 1일 차에는 카일 ‘헤이 줄리! (피처링 릴 야티)’, 2일 차에는 켄드릭 라마의 ‘피카부 (피처링 에이지차이크)’ 퍼포먼스로 발랄하고 힙한 매력을 오가며 폭넓은 스펙트럼과 콘셉트 소화력을 증명했다. 여기에 국내 실시간 음원 차트 1위 및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오른 미니 2집 타이틀곡 ‘오 리얼리?’와 멤버 토모야, 하루, 휴이가 직접 작사한 ‘넥스트 제너레이션’으로 특유의 자유분방하고 에너제틱한 텐션으로 활기를 더했다.◇ NEXZ ♡ NEX2Y, 함께 완성한 꿈의 무대!보는 재미가 있는 VCR도 공연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일곱 멤버가 음악과 비트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표현한 감각적인 영상이 몰입도를 높였고, 멤버들을 상징하는 동물 캐릭터 넥스주 인형탈을 쓰고 ‘비트복서’ 안무를 소화한 넥스주 버전 신곡 퍼포먼스 비디오가 깜짝 공개되자 팬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게다가 26일 오후에는 그룹 공식 SNS 채널에 해당 영상의 티저가 오픈되며 열기를 이어갔다. 불꽃, 레이저, 조명 등 다채로운 시각 효과와 마치 복싱 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무대 연출 역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남다른 팬사랑을 자랑하는 ‘넥스티바라기’답게 앙코르에서는 ‘킵 온 무빙(한국어 버전)’, ‘히어 앤 나우’를 노래하며 객석 곳곳을 누비고 팬들과 다정한 인사를 나눴다. 또 ‘아이 투 아이’, ‘슬로모’, ‘런 위드 미’ 등으로 따스한 여운을 남겼고 넥스티는 넥스지를 향한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슬로건을 들어 보이며 감동적인 순간을 완성했다.공연을 마치며 토모야, 유우, 하루, 소 건, 세이타, 휴이, 유키는 국내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올림픽홀에서 무대를 하는 것이 큰 꿈 중 하나였는데 이루게 되어 기쁘다. 오늘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건 모두 NEX2Y 덕분이다. 컴백 전 너무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우리 NEX2Y와 NEXZ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가자. 항상 응원해 주는 NEX2Y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 앞으로도 최고의 추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들은 마지막까지 관객 한 명 한 명과 시선을 맞추고 교감하며 고마운 마음을 아낌없이 전했다.2024년 5월 글로벌 데뷔한 넥스지는 ‘새로운 세대와 미래를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에 걸맞은 눈부신 성장세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최근 일본 15개 도시 총 18회 공연 규모의 첫 라이브 투어로 3개월간 5만여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고 현지 정식 데뷔 1년 만에 ‘일본 공연의 성지’ 도쿄 부도칸에 입성했다. 다양한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이들은 27일 세 번째 미니 앨범 ‘비트복서’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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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승격까지 ‘350일’ 인천, 달라진 축구로 내용·결과 모두 잡았다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1(1부리그) 승격을 확정하는 데엔 ‘350일’이 걸렸다. 생존왕으로 불리는 인천이 다시 최상위 무대로 향한다.인천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서 경남FC를 3-0으로 제압했다. 승점 77점을 마크한 인천은 3경기를 남겨두고 2위 수원 삼성(승점 67)과 격차를 승점 10점으로 벌리며 조기 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K리그2 우승 팀은 차기 시즌 K리그1으로 자동 승격한다.인천은 지난 시즌 기준 단 한 번도 K리그2로 강등된 적이 없는 유일한 시·도민 구단이었다. 하지만 시즌 중 ‘물병 투척 사건’ 이후 사회적 논란이 되더니, 어수선한 분위기 속 추락을 거듭했다. 장기간 팀을 이끈 조성환 감독과 결별하고는 후임자 선임에 애를 먹었다. 정식 사령탑이 없는 상황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렇다 할 보강을 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37라운드서 안방에서 강등이라는 아픔을 맛 봤다.이에 인천은 ‘2024 K리그1 올해의 감독’인 윤정환 전 강원FC 감독을 선임하며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윤 감독은 해당 시즌 팀의 리그 준우승을 이끈 지도자다. 구단은 K리그1에서 경쟁한 선수단 대부분을 지키며 윤 감독을 지원했다. 윤정환 감독 체제 인천은 동계 훈련 기간 빠르게 탈바꿈하며 리그 정상에 도전했다. 인천 주장 이명주는 시즌 전을 돌아보며 “사실 팀 전술에 대해 긴가민가했다. 코치진은 ‘발전하고 있다’고 했는데, 잘 와닿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두 번째 경기 뒤 코치진이 포지션을 다시 잡아줬다. 선수들에게 적합한 역할을 찾으면서, 자신감도 자연스럽게 찼다. 플레이도 좋아졌다”고 했다. 확고한 전술, 베스트11으로 경기력 기복을 줄인 인천은 시즌 중 8연승, 15경기 무패 행진(12승3무) 등 압도적인 상승세로 ‘늪’이라 불리는 K리그2 정상을 꿰찼다. 지난 4월 13일 이후로 단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인천은 조기 우승이라는 기쁨도 맛 봤다. 구단 역사상으로도 첫 우승이기도 하다.윤정환 감독은 시즌 중 여러 차례 베스트11 기용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고정적인 베스트11은 전력 분석 당하기 쉽지만, 1주일 간격으로 일정을 소화하는 K리그2에선 굳이 정예 멤버를 아낄 이유가 없었다. 뚝심을 유지한 윤 감독은 최정예 라인업을 경남전에서 꺼냈고, 주전 제르소, 무고사, 바로우가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올 시즌 인천은 최다 득점 2위(65골·1위 수원 72골), 최소 실점 1위(27실점)를 기록하며 완벽한 공수 균형을 자랑한다. 특유의 짠물 수비에 더해, 공격 축구까지 입혀졌다. 빠르게 탈바꿈한 인천은 이 기세를 K리그1에서도 이어가고자 한다. 득점 부문 1위(20골) 무고사는 “시즌 전 많은 이들이 ‘인천은 K리그2서 고전할 것이다’ ‘백5가 많다’ ‘상대가 더 적극적이다’ 등 여러 얘기를 했다. 그 말은 모두 맞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좋은 코치진, 선수단이 있다. 우리가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나는 우리가 K리그1에서 잘할 거라 본다. 1부리그가 그립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인천=김우중 기자 2025.10.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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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강등 후 350일…‘승격 주장’ 이명주의 웃음 “실감 안 나요”

“마음속에 있던 무언가 나간 거 같아요.”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 주장 이명주(35)가 팀 승격 뒤 벅찬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인천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서 경남FC를 3-0으로 제압했다. 인천은 이 승리로 올 시즌 리그 1위(승점 77)를 확정했다. 전날(25일) 2위 수원 삼성(승점 67)이 비겼고, 인천이 이날 승리해 두 팀의 격차가 승점 10점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인천은 350일 만에 같은 장소에서 아픔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2003년 창단한 인천의 첫 우승이기도 하다.윤정환 인천 감독은 승격 뒤 수훈 선수 중 한 명으로 ‘주장’ 이명주를 꼽았다.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이명주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꾸준히 베스트11을 지켰다. 경남전에서 리그 33번째 경기에 나선 그는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9분까지 활약한 뒤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뒤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쏟기도 한 그의 눈은 믹스트존에서도 붉어져 있었다.이명주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시즌 이날만 기다리며 축구했다”며 “막상 현실이 되니 너무 기쁘다. 실감이 안 나기도 한다. 마음이 홀가분하다. 마음속에 있던 뭔가 나간 거 같다”고 웃었다. “우승을 처음해서 그런지 즐기지도 못하고 있다. 잘 모르겠다”는 그는 시즌 동안 많은 부담을 안고 있었다고도 털어놨다.이명주는 “아무한테도 하지 못한 말이지만, 지난해 주장을 맡은 뒤 강등을 당하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내 역량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했다”며 “그래도 감독님이 믿어줬고, 다시 한번 해보자고 했다. 선수들,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 내 자존심을 찾아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김도혁 선수가 ‘다시 명예 회복해야지’라고 말해줬다. 주위 선수들, 감독님이 믿어준 덕분에 나온 결과”라고 재차 강조했다.인천은 지난 4월 13일 이후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독주 체제 끝에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강등 1시즌만의 승격이라는 위업을 썼다. 성적 부진으로 강등됐다가 곧바로 승격한 역대 6번째 사례다.이명주는 “한 가지 확실한 건 (우승은) 코치진의 힘”이라며 “동계 훈련 때 팀 전술에 대해 긴가민가했다. 코치진은 ‘발전하고 있다’고 하는데, 잘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두 번째 경기 끝나고 포지션을 다시 잡아줬다. 선수들에게 맞는 역할을 찾아주면서 자신감도 차고, 플레이가 좋아졌다”라고 공을 돌렸다.사령탑인 윤정환 감독에게도 거듭 박수를 보냈다. 이명주는 “재밌었다”고 1년을 돌아보며 “항상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하나 된 생각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 솔직히 많이 부족하고 완벽하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너무 즐거운 시즌이었다”고 웃었다.우승 공신으로 꼽히는 이명주였으나, 정작 본인은 “1% 정도”라고 겸손해했다. 그는 “너무 많은 사람이 노력한 결과”라며 “혹시 더 높게 말한 사람이 있는가”라고 되물어 현장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끝으로 이명주는 “트로피 세리머니를 할 때까지 참고 영상을 찾아보겠다”고 미소 지었다.인천=김우중 기자 2025.10.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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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창단 첫 우승+승격까지…윤정환 인천 감독 “항상 도전해야”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부임 후 첫 과제인 K리그1(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K리그1 감독상을 받고도 2부리그 지휘봉을 잡은 윤 감독은 이날도 “도전이라는 건 항상 해야 한다”라고 외쳤다.윤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은 26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서 3-0으로 완승했다. 외국인 3인방 제르소, 무고사, 바로우가 릴레이 득점을 책임졌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리그 1위(승점 77)를 확정했다. 3경기를 남겨두고, 2위 수원 삼성(승점 67)과 격차가 10점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인천은 지난 4월 13일 이후 단 한 차례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10일 이 장소에서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맛 본 인천은 350일 만에 우승과 승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K리그1급 선수단, ‘올해의 감독’ 윤정환 감독이 합심하자 막을 적수가 없었다.인천은 강등 한 시즌 만에 1부로 승격한 역대 8번째 사례가 됐다. 2013년 상주 상무(현 김천) 2014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2015년 상주,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 2021년 김천, 2022년 광주FC, 2023년 김천의 뒤를 이었다. 윤정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유정복 인천시장, 심찬구 전 대표이사에게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함께 온 조건도 대표를 포함해 모든 구단 관계자가 뒤에서 서포트 해준 덕분에 마음 편하게 선수단을 이끌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우리 코치진과 지원 스태프가 모두 하나가 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선수들이 동계 훈련부터 잘 따라와 줬다. 부상자가 나오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다음 선수들이 활약해 주며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고맙고, 수고했다”라고 덧붙였다.시즌을 돌아본 윤정환 감독은 “승격할 것이란 기대도, 독주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었다. 예상을 깨고 지금 이 자리에 왔다. 인천이 지금까지 해온 축구를 탈피하고, 새로운 축구로 좋은 결과까지 얻어낸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 윤 감독은 “정신차리라는 말을 나름 좋아한다. 더 잘해야 한다는 채찍질이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윤정환 감독이 꼽은 인천의 위기는 지난 8월이었다. 연전이 적은 올 시즌 체력 관리가 최우선이었는데, 베스트11의 부상자가 나왔던 시기다. 윤정환 감독은 “연패가 없던 게 굉장히 컸다”며 “3로빈 들어서며 체력적 어려움, 부상자가 나오는 등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 그렇지만 다른 선수들이 빈 자리를 잘 채워줘서 팀이 잘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취재진이 ‘가장 고마운 선수가 누구인지’라 묻자, 윤정환 감독은 웃으며 “모든 선수에게 고맙다”면서 “전방에선 박승호와 제르소 선수, 뒤에서는 김건희 선수, 그리고 주장(이명주)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명주에 대해 “부상 없이 팀을 이끌었다. 전술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어려움을 헤쳐나오며 팀이 힘을 받았다. 리더 역할을 굉장히 잘해줬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만 이어가면 될거라 생각했다. 그 부분이 가장 컸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윤정환 감독은 지난해 강원FC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끈 뒤 K리그2 인천 지휘봉을 잡는 놀라운 선택을 했다. 당시 윤 감독은 ‘도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는데, 이날도 이에 대한 답변은 같았다.이날 윤정환 감독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도전이라는 건 항상 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이렇게 마무리해서 기쁘다. 성공하기 위해 과정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 첫 출발부터 좋았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고 힘줘 말했다.K리그1 승격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윤정환 감독은 다음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 감독은 “잔여 3경기 상대들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지 않나. 우리가 소홀히 할 경기는 없다. 주위로부터 나쁜 소리를 듣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웃었다. 인천은 오는 11월 2일 부산 아이파크와 37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인천=김우중 기자 2025.10.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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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비티, 마카오 팬콘 투어 마무리… “멋진 무대로 곧 찾아갈 것”

그룹 크래비티가 글로벌 팬심을 사로잡으며 팬 콘서트 투어를 마쳤다.크래비티는 지난 25일 마카오 리스보에타 마카오 H853 펀 팩토리에서 열린 ‘2025 크래비티 팬 콘서트 인 마카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연일 국내외 무대에 오르며 퍼포먼스의 정수를 펼치고 있는 만큼 다시 한번 글로벌 무대 위 존재감을 보여줬고, 다양한 코너를 통해 현장을 찾은 팬들과 소통하며 더욱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크래비티는 인트로가 더해진 ‘히스토리아’에 맞춰 등장했다. 뜨거운 함성과 함께 ‘파라노이아’와 ‘스위시’, ‘빌리버’를 연달아 선보였고, 밴드 세션이 어우러진 ‘언더독’으로 무대를 이어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특히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에 수록된 유닛곡 무대가 더해져 더욱 다채로운 크래비티의 음악 세계가 펼쳐졌다. 팬 콘서트인 만큼 현지 팬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멤버들은 마카오에서 유행하는 숏폼 챌린지에 도전, 세 팀으로 나눠 주어진 상황에 맞는 크래비티만의 챌린지를 만들었고, 현지 문화와 언어를 통해 현장을 찾은 팬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이어진 토크 타임에는 지난 7월 열린 한국 단독 콘서트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솔로 무대를 재치 있게 응용해 선보였다. 멤버들은 노래가 나올 때마다 포인트 안무를 함께 추거나 서로의 무대를 꾸며주며 유쾌한 케미를 드러냈고, 객석의 팬들과 눈을 맞추며 환호 속에 더욱 풍성하게 무대를 채웠다.‘퍼포비티’ 다운 파워풀한 군무도 계속 이어졌다. 크래비티는 오랜만에 선보이는 ‘배디’ 무대로 함성을 자아냈고, ‘나우 오어 네버’와 정규 2집 타이틀곡 ‘셋넷고’까지 이어가며 마지막까지 그들의 에너지를 폭발시켰다.이에 현장의 러비티(공식 팬클럽명)들이 멤버들을 향한 떼창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워 감동을 더했고, 멤버들은 ‘럽 미 어게인’과 ‘위시 어폰 어 스타’를 부르며 여운 가득한 무대를 마무리했다.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크래비티는 “팬 콘서트를 통해 마카오 러비티와 또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이번 공연으로 서울에서부터 시작한 ’데어 투 크레이브‘ 투어가 마무리됐는데, 데뷔하고 처음으로 핸드볼 경기장에 오르고, 유닛과 솔로 무대로 셋리스트를 가득 채울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다. 무엇보다 투어를 통해 더 많은 러비티를 찾아갈 수 있어서 더욱 특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매 무대에 설 때마다 러비티들의 함성과 응원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배로 보답할 수 있게 좋은 음악, 멋진 무대로 곧 찾아갈 테니까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크래비티는 지난 7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개최된 단독 콘서트 ‘데어 투 크레이브’를 시작으로 방콕, 마카오 팬 콘서트로 무대를 이어갔다. 더욱 화려해진 퍼포먼스와 정규 2집의 다채로운 음악으로 그들만의 서사를 완성한 크래비티는 다시금 무대 위 존재감을 증명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더했다.한편, 크래비티는 지난 6월 발매된 정규 2집 ‘데어 투 크레이브’ 활동에 이어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하반기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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