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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7㎝를 팠는데 물이 그대로였다" 마운드 상태로 순연된 SSG-두산전 [IS 인천]

"7㎝를 팠는데 물이 그대로였다."이틀 전부터 내린 폭우가 인천SSG랜더스필드 마운드를 집어삼켰다.18일 예정된 인천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전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오후 3시 54분쯤 순연이 결정됐다. 순연의 가장 큰 원인은 마운드 상태. 인천 지역에 내린 국지성 폭우로 내외야에 물웅덩이가 만들어졌는데 특히 마운드가 물을 가득 머금은 스펀지에 가까웠다. 김시진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 감독관은 "2시간 넘게 그라운드 키퍼가 마운드를 두드렸는데 계속 물이 나온다"며 "(최후의 방법으로) 7㎝ 정도를 파 내려가 흙을 엎었는데 물이 여전하다. 저런 상태라면 투수들이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다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SSG 그라운드 키퍼들은 마운드의 흙을 파서 새로운 흙을 위에 덮는 대공사를 진행했는데 역부족이었다. 새롭게 마른 흙을 깔아도 밑에서 올라오는 물 때문에 다시 흠뻑 적기 일쑤. 투구 시 디딤발이 고정되어야 하는 투수로선 최악의 환경이었다. 미끄러지기라도 한다면 햄스트링이나 내전근 부상에 노출될 수 있었다. 결국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순연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19일도 인천 지역에 일부 비 예보가 잡혀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김시진 경기 감독관은 "내일은 마운드 주변에 난로를 켜서라도 흙을 말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숭용 SSG 감독은 19일 선발 투수로 이틀 연속 등판이 밀린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아닌 드류 앤더슨을 예고했다. 반면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은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예정대로 나선다고 발표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8 17:20
프로야구

'폭우 영향' 프로야구 인천·광주 이틀 연속 우천 순연

18일 예정된 프로야구 인천·광주 경기가 이틀 연속 우천으로 순연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 이날 인천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전과 광주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전을 각각 그라운드 사정과 날씨 문제로 순연한다고 발표했다. 두 지역 모두 전날부터 내린 폭우의 영향을 받은 데다 예보상 비가 더 내릴 가능성도 커 정상적인 경기 개최가 어려웠다. 특히 인천SSG랜더스필드는 그라운드 키퍼가 2~3시간 정도 마운드 정비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머금은 물 때문에 투수 부상 위험이 컸다.KBO리그는 전날 후반기 일정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전국에 내린 폭우 탓에 5경기 모두 순연됐다. 인천과 광주는 이틀 연속 경기가 열리지 못해 컨디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순연된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8 16:48
프로야구

인천 SSG-두산전, 정상 개최 물음표…그라운드 상황+추가 비 예보 [IS 인천]

인천 SSG 랜더스-두산 베어스전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1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예정된 SSG-두산전은 이틀 연속 우천순연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틀 전부터 꾸준히 내린 비로 인해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긴 상황. 특히 마운드의 상태가 좋지 않다. 구단 관계자는 "물을 머금은 흙을 걷어내고 새로운 걸 덮어도 다시 원상 복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외야 그라운드 정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나 추가 비 예보가 잡혀 있다는 게 문제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인천SSG랜더스필드가 위치한 인천 미추홀구에는 1~5㎜가량의 비가 지속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후반기 첫 일정이 우천으로 순연된 데 이어 이틀 연속 경기를 정상 개최하지 못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는 분위기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8 15:21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의 반문 "MLB를 따라가지 말고, 쫓아오도록 하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KBO 리그가 세계 야구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롯데 자이언츠전은 우천으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으로 순연됐다. 염경엽 감독은 올스타전 기간 감독자 회의에 관한 질문에 "우천 및 더블헤더에 관한 이야기도 많았다. 대다수 사령탑이 2주 연속 더블헤더의 여파로 부상 선수 발생 및 운영 과부하 등 어려움을 토로했다"라며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최대한 2주 연속 더블헤더는 지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전했다.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역시 마찬가지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에는 무조건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KBO도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밝혔다"라며 "체크 스윙으로 이득도 보고, 손해도 봤다. 체크 스윙 하나로 승부가 바뀌면 KBO리그의 신뢰도에 치명적"이라고 전망했다. KBO리그 운영 및 제도에 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견해를 밝혀온 염경엽 감독은 "개인적으로 KBO리그가 무조건 앞서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MLB를 따라가지 않고, 따라오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KBO리그는 전 세계 최초로 자동투구 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해 2년째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크고 작은 불만이 있었지만, 시행착오를 통해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거의 없다. 적어도 '공정성'을 담보, 같은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ABS가 실패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미일보다 먼저) 실행을 잘했다. 부족한 점은 점차 보완하면 된다"라며 "지금 누구도 볼 판정으로 불만을 드러내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공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KBO리그가 세계 야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성숙한 문화가 자리 잡았다. 한국 야구 특유의 응원 문화도 좋다. 대만에서 우리나라 치어리더를 영입하지 않나"라며 "'미국이나 일본 야구가 저렇게 하니까 우리도 그렇게 하자'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우리 팬들, 우리 리그를 항상 우선시해야 한다. 또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야구장을 찾도록 늘 고민해야 한다. 우리 야구는 전 세계 야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이 분명히 있다"라고 강조했다.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도입 주장도 이런 주장의 연장선에 있다. 염 감독은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을 도입해야 오히려 경기 시간이 늘어나지 않고, 무엇보다 공정성이 담보된다"라며 "팬들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이 가장 마이너스다. 결국 한국 야구의 존재 이유도 팬에 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18 07:20
프로야구

'비가 너무 많이 왔다' 잠실 LG-롯데전 그라운드 사정 취소 [IS 잠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의 후반기 첫 경기가 순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오후 4시 46분경 순연을 결정했다. 사유는 그라운드 사정이다. 이날 오후 들어 서울 지역은 전날부터 내린 비가 소강 상태를 보였지만, 잠실구장은 이틀 동안 내린 비로 그라운드 사정이 안 좋았다. 박종훈 경기감독관과 구장 관리팀에서 방수포를 들어 그라운드를 살폈는데 상태가 나빴다. 결국 그라운드 상태와 부상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연이 결정됐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17 16:47
축구일반

20년 만의 우승 ‘쾌거’에 “女 축구 열정이 결실 본 순간” 여자축구연맹 축전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지난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최종전에서 대만을 2-0으로 꺾고 대회 창설 이래 두 번째이자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2005년 이후 20년 만에 동아시안컵 여자부 챔피언 자리에 복귀했다.한국여자축구연맹은 17일 “이번 대표팀의 값진 성과에 축하의 뜻을 전하며 여자축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다시 현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대표팀 선수 다수가 WK리그와 국내 대회를 거쳐 성장해온 만큼 연맹은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리그와 대회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양명석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은 “긴 시간 꺾이지 않았던 여자축구의 열정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라며 “이제 이 감동이 국내 리그와 대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맹도 책임감을 갖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국여자축구연맹은 오는 7월 21일(월) 상암월드컵보조구장에서 진행하는 서울시청과 인천현대제철의 순연경기를 시작으로 WK리그 후반기를 일부 재개하며, 7월 31일(목)부터 8월 12일(화)까지 경남 창녕군 일원에서 전국의 여자축구 유망주와 WK리그에 참여하는 8개의 일반부까지 전 세대가 함께하는 ‘제24회 전국 여자축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한국여자축구연맹은 제9대 양명석 회장 부임 이후 유소녀부터 WK리그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시스템을 정비하고 팬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운영 전반에 걸친 개선과 함께 저변 확대, 선수 환경 개선 등 기반 강화 작업도 점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대표팀의 성과를 계기로 확인된 여자축구의 가능성과 잠재력이 WK리그와 국내 대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맹은 현장의 뿌리부터 단단히 다져가며 여자축구의 도약을 이끌어가겠다는 방침이다.김희웅 기자 2025.07.17 15:55
프로축구

울산, 50일 만에 문수로→‘1996 뉴트로’ 착용하고 분위기 반전 정조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2달여 만에 안방으로 돌아와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울산은 오는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순연 홈 경기를 벌인다.울산은 지난달부터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가, 다시 귀국해 국내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2일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선 0-1로 졌다. 이제 남은 건 K리그1 4연패 도전이다.울산은 리그 19경기를 소화해 7위(승점 29)에 올라와 있다. 다른 팀보다 2경기를 덜 소화했기 때문에, 향후 결과에 따라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울산이 홈 경기를 벌이는 건 지난 5월 25일 김천상무전 이후 50일 만이다. 변수는 클럽 월드컵으로 인한 체력 저하, 부상 변수다. 현재 진행 중인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차출된 조현우, 서명관, 조현택의 공백도 존재한다. 한편 상대인 대구와 상성은 나쁘지 않다. 울산은 지난 4월 시즌 첫 맞대결 원정 경기에선 강상우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겼다. 최근 울산은 대구전 5연승 중이며, 12경기 무패(10승2무)에 달한다.울산은 대구전에서 ‘뉴트로 유니폼’을 착용한 채 나설 예정이다. ‘뉴트로 유니폼’은 구단의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1996시즌 유니폼을 기반으로 한 유니폼이다. 김우중 기자 2025.07.10 09:36
프로야구

19년 째 없다 RYU-KIM 대전...이숭용 감독 "한 번 정도는 해야...전성기 때 했다면 재밌었을 것" [IS 인천]

올 시즌 류현진(38·한화 이글스)과 맞대결이 가능했던 김광현(37·SSG 랜더스)의 등판 일정이 바뀌었다. 사실 벌써 올 시즌 두 번째다. 이로써 2007년 김광현 데뷔 후 이뤄지지 않은 두 사람의 맞대결이 또 한 번 무산됐다.이숭용 SSG 감독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를 앞두고 "광현이가 어깨가 조금 무거운 느낌이라더라. (휴식 후) 다음 주 수요일 등판 예정이다. 비가 와 고민 중이었다"며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니다. 조금 불편하다고 한다. 전반기 두 번을 던지고 마친다"고 전했다. 김광현 나이의 베테랑 투수가 등판 일정을 미루고 추가 휴식을 받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만 팬들의 아쉬움은 따를 법 하다. 김광현이 등판 일정을 미루지 않았다면 오는 29일 등판, 그날 1군에 복귀해 등판할 류현진과 만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김광현과 류현진은 각각 2000년대 이후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손꼽힌 라이벌이다. 류현진이 2006년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 투수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김광현은 2007년 데뷔해 2008년 투수 골든글러브와 MVP를 수상했다. 2010년엔 두 사람이 투수 골든글러브와 다승왕,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두고 겨루기도 했다. 류현진이 2013년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했고, 김광현도 2020년 MLB로 건너가면서 두 명 모두 메이저리거로 한국 야구사에 한 획을 더했다. 다만 그 긴 커리어에서도 유독 맞대결을 찾아보기 어렵다. 두 투수가 전성기였던 2010년 5월 23일 대전에서 맞대결이 잡혔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해 무산됐다. 두 투수가 MLB에서 모두 복귀한 지난해 역시 맞대결이 없었고, 올해 5월 중순, 두 팀의 맞대결 때도 한 끝 차로 만나지 못했다. 김광현이 17일 더블헤더 1차전에 나섰고, 류현진은 18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면서 엇갈렸다.이숭용 감독도 야구계의 일원으로서 두 명의 맞대결을 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본인은 부담이겠지만, (야구계가 주목할) 이벤트"라며 "(날짜가)잘 안맞는다. 한번 정도는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커리어의 황혼을 향해가는 지금보다는 최고의 구위일 때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이 감독은 "나이 먹을수록 점점 (기량이)줄어들거다. 전성기때 했으면 재밌었을 것"이라고 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7 18:11
프로야구

LG 1대2 트레이드 당일 천성호 1군 등록, 이영빈 2군행

LG 트윈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내야수 천성호(27)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LG는 25일 내야수 천성호와 좌완 투수 이우찬을 1군에 등록하고, 대신 내야수 이영빈을 2군으로 내렸다. LG는 지난 23일 투수 정우영가 성동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뒤, 다음날(24일) 투구 김진수만 등록해 1군 엔트리에 한 자리가 더 남아 있었다. LG는 이날 오전 왼손 투수 임준형(24)을 KT 위즈로 보내고, 대신 내야수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30)를 받는 1대2 트레이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LG가 먼저 요청해 이뤄졌다. 대졸 출신의 천성호는 2020년 2차 2라운드 12순위로 KT에 입단한 내야수다. 1루와 2루, 3루 소화가 가능하고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96(53타수 21안타)로 좋은 모습이다. 올 시즌 1군에서 31경기에선 타율 0.209(67타수 14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3~4월 타율 0.352(153타석)로 깜짝 활약을 선보이기도 했다. 1군 통산 타율은 0.265다. LG는 오지환이 부진 속에 2군에 내려간 뒤 내야 보강이 필요했다. 주전 내야수에 가까운 구본혁이 있고, 1루·3루·유격수로 기용이 가능한 백업 이영빈도 있다. 그러나 문보경은 잔부상을 안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최근 오지환이 자리를 비운 사이 내야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내야 유망주 육성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자 트레이드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LG는 "천성호는 타격과 주루 능력이 우수하고, 현재 2군 타격 성적이 좋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야수이다"라며 "또한 성장 가능성이 높고, 추후 주전 역할이 가능한 선수로 팀의 기존 젊은 선수들과 건강한 경쟁을 통해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성호는 트레이드 발표 직후 KT 2군이 있는 익산에서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해 LG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날 예정됐던 LG-KT전이 우천으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으로 순연돼 천성호의 LG 이적 신고식은 하루 늦춰졌다. 천성호와 함께 팀을 옮긴 김준태는 막 재활을 마친 터라 아직 1군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올 시즌 39경기에서 타율 0.206 3홈런 7타점에 그친 백업 내야수 이영빈은 2군으로 내려갔다. 이달 14경기에선 타율 0.125로 더 부진했다. 25차례 타석에 들어서 삼진만 13차례 당했다. 이형석 기자 2025.06.25 19:18
프로야구

'주자 충돌' 코치 감싼 이숭용 감독 "괜찮다...깊게 생각하지 말길" [IS 잠실]

"어제 조동화 코치에게도 '괜찮다, 어차피 겪어야 하는 일이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전날 있던 '주자 충돌' 해프닝에 대해 조동화 주루 코치를 감쌌다.SSG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0-5 강우 콜드패했다.타선이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는데, 그나마 한 차례 있던 득점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 당시 SSG는 5회 초 박성한의 볼넷, 조형우의 2루타로 기회를 마련했으나 박성한이 아웃을 당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3루로 뛰던 주자 박성한을 조동화 3루 코치가 멈춰 세웠고, 조동화가 서는 과정에서 젖은 그라운드에 미끌어져 조동화 코치와 접촉했다. 그 결과 코치와 충돌 및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아웃이 선언된 것.25일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이에 대해 "주루 코치가 의도하고 한 일도 아니다. 주루 코치는 경기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에 가장 힘든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상황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며 "요즘 조동화 코치가 조금 의기소침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그것도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조 코치를 잠깐 불러서 '괜찮다. 어차피 겪어야 하는 일이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라'고 했다"고 전했다. 오랜 선수 생활에 이어 코치, 프런트, 감독까지 모두 경험해 본 이숭용 감독이다. 이 감독은 "선수가 가장 행복하다"고 웃으면서 "선수는 본인이 직접 플레이하는 것이고, 못해도 만회할 기회가 많다"며 "코치는 또 다르다. 선수들과 관계도 좋아야 하고 악역도 해야 한다. 형처럼 보듬어줄 줄도 알아야 한다. 경기에서 지고 나면 코치들도 데미지를 받는데 데이터도 보고 선수들을 어르고 달래기도 해야 한다"고 했다.이숭용 감독은 또 "단장은 팀의 단점만 보인다. 트레이드를 하거나 팀이 나아갈 방향을 봐야해 긍정적인 것보다 안 좋은 시선으로 보게 된다"며 "감독이 가장 힘든 것 같다. 모든 걸 책임져야 한다. 선수들에게 좋은 분위기,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렇다고 코치들처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는 없다. 이기면 이기는대로, 지면 지는대로 스트레스가 온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그래도 보람도 그만큼 있다. 프로야구를 하면서 선수, 코치, 감독, 단장까지 할 수 있던 게 축복"고 말했다.SSG는 전날 미치 화이트를 내고도 5실점하며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장타를 내주진 않았지만 번트 안타, 내야 안타 등을 연달아 내준 게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숭용 감독은 "뭐라고 할 말이 없던 날이다. 경기 시작 때부터 팀 분위기가 조금 붕 떠 있었다"며 "화이트도 어제 경기로 조금 느꼈을 것이다. 한국 야구가 많이 뛰고, 스몰볼 플레이도 많이 한다. 인지하고 던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25일 두산과 SSG의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26일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두산은 콜 어빈이, SSG는 김건우가 그대로 선발 출격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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