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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내린 비→화이트 등판 연기...롯데, '안방 극강' 투수 이겨낼까

광주에 내린 비로 부산이 침울해졌다. 지난 3일 KT 위즈전에서 패하며 6윌로 밀린 롯데 자이언츠는 경기가 없었던 4일 KT가 LG 트윈스에 8-10으로 역전패하며 다시 5위로 올라섰다. 5·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3위 SSG 랜더스와의 2연전에서 승리하면 다시 3강 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SSG는 4일 열릴 예정이었던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비로 순연되며 하루 휴식을 취했다. 최근 불펜 소모가 많았던 상황이기에 그야말로 이날 내린 비는 그야말로 '단비'였다. 반면 롯데는 '일정'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SSG가 광주 원정에서 혈전을 치렀다면, 롯데가 조금 더 유리할 수 있었다. 여기에 선발 로테이션 변수도 생겼다. 원래 4일 KIA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5일 롯데전에 나서게 된 것. 화이트는 지난 5월 5일 부산 사직구장 원정에서 롯데 타선을 상대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타선이 한창 뜨거웠을 때 찬물을 끼얹는 투구를 했다. 역시 부산 원정이었던 5월 30일 경기에서도 5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줬다. 화이트는 홈 랜더스 필드에서 8경기에 등판해 45와 3분의 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8승(4패)을 쌓은 화이트는 5일 롯데전에서 승수를 추가하면 남은 정규시즌 두 자릿수 승수 달성을 노려볼 수 있다. 롯데 입장에선 원래 약했던 화이트를 그가 유독 강했던 랜더스 필드에서 상대한다. 화이트가 소속팀 3위 수성과 개인 10승을 위해 동기부여가 큰 상황인 점도 악재다. 롯데는 빈스 벨라스케즈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191경기에 등판할 만큼 이력이 화려한 선수지만 KBO리그에서 등판한 4경기에서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8.05로 부진했다. 공교롭게도 그가 합류한 뒤 롯데가 12연패를 당하는 등 하락세를 타며 '미운털'이 박히기도 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벨라스케즈가 빠른 공(포심 패스트볼)은 나쁘지 않지만, 슬라이더 등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해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점을 꼬집었다. 벨라스케즈는 MLB에서 단일시즌 9승(2018년)을 올린 투수지만, 현재 전성기라고 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후반기 기세가 좋은 SSG를 상대로 다시 등판한다. 6일 경기 SSG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롯데가 하늘이 만든 변수를 극복할 수 있을까. 5일 가장 주목받는 매치가 인천에서 열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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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없던 롯데 하루 만에 5위 탈환, 승률 0.001차 KT와 엇갈린 희비

KBO리그는 4일 두 경기만 열렸지만, 중위권 순위 변동은 심했다.4일 전국 4개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는 대구(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 광주(KIA 타이거즈-SSG 랜더스) 경기의 우천 순연으로 수원(KT 위즈-LG 트윈스) 창원(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에서만 진행됐다. 이날 경기가 없던 롯데는 KT의 패배로 5위로 도약, 가만히 앉아 미소를 지었다. 롯데는 전날(3일) 수원 KT전에서 7회 대거 6점을 뽑아 8-7로 역전했으나 9회 말 끝내기 실책으로 8-9로 졌다. 이 경기 패배로 5위에서 6위로 추락했고, KT는 단숨에 6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그런데 KT는 4일 LG에 8-10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8-5로 앞선 8회 초 마무리 박영현이 문성주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5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숙소에 머무르던 롯데는 KT의 이날 패배로 하루 만에 5위를 탈환했다. 롯데는 4일 현재 승률 0.5041을 기록, 승률에서 KT(0.5050)에 1모 차 앞선다. KT의 패배로 삼성은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가 됐다. 7위 NC는 이날 두산에 3-12로 역전패를 당해 중위권 경쟁에서 한 발짝 더 떨어졌다. 이날 우천 순연된 삼성-키움전은 9월 25일 편성됐고, KIA-SSG전은 추후 편성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5.09.0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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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발 가동' 롯데, '자력 진출' 겨냥 NC...변수로 떠오른 잔여 일정

기회와 위협이 명확하다. 남은 경기 수와 대진운은 순위 경쟁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5 KBO리그 정규시즌이 26일까지 전체 일정의 82.9%(597경기)를 소화하며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1위 LG 트윈스와 2위 한화 이글스는 포스트시즌(PS) 진출이 확정적이다. 지난 7일부터 12연패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가 3강에서 이탈하면서, SSG 랜더스·NC 다이노스·KT 위즈·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까지 6개 팀이 5위 진입을 두고 경쟁하는 판세가 만들어졌다. 내달 1일부터 재편성된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된다. 길게는 사흘 연속 경기를 치르지 않는 팀도 있다. 1승이 절실한 시점에 강팀 또는 상대 전적이 유독 약했던 팀을 만나야 할 수도 있다. 팀당 놓인 상황은 차이가 있다. 돔구장을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으로 쓰는 키움 히어로즈와 올 시즌 유독 우천순연이 적었던 롯데는 각각 가장 많은 123경기를 치렀다. 반면 창원NC파크 시설 관리·점검 이슈로 예정된 홈경기가 미뤄진 NC는 가장 적은 116경기를 소화했다. 롯데는 9월 일주일에 5경기 이상 치르는 주가 한 번도 없다. 마운드 운영에 여유가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기존 5명에서 4명으로 줄여 가동할 계획을 전한 바 있다. 특정 선발 투수를 강했던 타선에 맞춰 투입하는 '표적 등판'도 가능하다. 반면 경기 수가 많이 남은 팀은 자력으로 순위를 올릴 수 있다. NC뿐 아니라 119경기를 치른 SSG, 118경기를 마친 KIA가 이 조건에 놓여 있다. 특히 NC는 9월 4일부터 20일까지 잡힌 15경기 중 12경기를 홈 창원NC파크에서 치른다.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는 건 부담스럽다. NC와 SSG는 9월에만 4경기를 치른다. 5강 진입을 두고 경쟁하는 팀 사이 '혈전'이 불가피하다 보니 투수와 타자 모두 체력 저하가 커질 수밖에 없다. KT는 9월 셋째 주(16~21일)가 고비다. 리그 1위 LG와 주중 3연전을 치르고, 19·20일에는 2위 한화를 만난다. 지난주까지 LG에 4승 7패, 한화에 5승 9패로 밀렸다. 맞대결 시점에 정규시즌 순위(1·2위)가 확정되지 않았다면, LG와 한화 모두 총력전으로 나설 수 있어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반면 KT는 마지막 세 경기를 5강 진입을 두고 경쟁하는 SSG·NC와 치른다.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1경기를 줄이거나 벌릴 수 있다. 최하위가 확정적인 키움의 잔여 경기 일정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매 시즌 PS 진출에 일찌감치 실패한 팀, 잃을 게 없는 팀이 '고춧가루 부대'로 나선다. 키움은 9월 삼성과 4경기, SSG와 2경기, 롯데·NC·KT·KIA와는 각각 1경씩 남겨 두고 있다. 물론 5강을 노리는 팀에 키움전은 승수를 추가할 기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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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 LG-한화 9월 말 대전 3연전 편성...시즌 141~143번째 경기...잔여경기 일정 확정 [오피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확정, 19일 발표했다.KBO는 9월 30일까지 정규시즌 총 98경기의 일정을 새롭게 편성했다. 기존에 미편성된 45경기와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 등의 이유로 순연된 53경기가 대상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일정은 LG와 한화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오는 9월 26~28일 대전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이는 양 팀의 정규시즌 141~143번째 경기에 해당한다. 이때까지 1위 싸움이 계속 이어질 경우에는 엄청난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선두 LG와 2위 한화는 두 경기 차 접전 중으로, 올 시즌 엎치락뒤치락 싸움 중이다. 8월 19일부터 9월 14일까지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순연될 경우, 우선적으로 발표된 일정의 예비일로 편성된다. 예비일이 없을 시에는 9월 15일 이후 동일 대진이 있는 경기의 경우 동일 대진 두 번째 날 더블헤더로 편성하고, 동일 대진이 없는 경기의 경우 추후 편성된다.9월 15일 이후 우천 등으로 인해 경기가 취소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발표된 일정의 예비일로 편성되고, 예비일이 없을 시에는 다음 날 대진에 따라 재편성 방식이 달라진다. 다음 날 경기가 동일 대진인 경우에는 다음 날 더블헤더로 편성되며, 다음 날 경기가 동일 대진이 아닐 경우에는 ① 동일 대진 두번째 날 더블헤더, ② 추후 편성 순으로 재편성 된다.9월 15일 이후 더블헤더 편성이 가능하더라도 월요일(9월 15일, 9월 22일, 9월 29일)은 더블헤더를 편성하지 않는다.더블헤더 1차전의 개시 시간은 평일 15시,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14시이며, 2차전은 평일 18시 3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17시에 시작한다. 1차전이 취소되거나 일찍 종료될 경우 2차전은 기존 경기 예정시간에 거행된다. 단, 1차전이 평일 기준 17시 50분, 토⋅일요일 및 공휴일 기준 16시 20분 이후에 종료될 경우, 종료 최소 40분 후에 2차전이 열린다.복수의 예비일이 편성되어 있는 경기가 취소될 경우, 취소된 경기일로부터 가장 가까운 예비일로부터 우선 편성되며, 예비일 및 더블헤더 편성 시 한 팀의 연전은 최대 9연전까지만 가능하다.한편 우천 등으로 연기되는 경기가 포스트시즌 참가팀 이외의 팀간 경기이거나 포스트시즌 진출팀이라도 해당 시리즈와 관계없는 대진일 경우에는 정규시즌 최종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개막일 사이의 이동일 또는 포스트시즌 기간 중에도 경기를 거행할 수 있다.이형석 기자 2025.08.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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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천적 아니었네' LG 임찬규, SSG 상대로 3년 연속 10승 달성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17일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상대 선발 투수 임찬규에 대해 "우리가 워낙 (임)찬규의 공을 잘 쳤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반어법이었다. 이 감독은 "반전도 일어날 수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임찬규가 다시 한번 SSG의 천적임을 과시했다. 임찬규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6-1로 승리, 임찬규는 개인 첫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9까지 낮춰, 토종 투수 중 가장 낮다. 임찬규는 2023년부터 이날까지 SSG전 10경기에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굉장히 강하다. 본격적으로 선발 투수로 뛴 2017년 이후로 살펴보면 SSG전 평균자책점이 3.15로 9개 구단 중에 가장 낮다. 임찬규는 지난 14일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순연돼 8일 동안 휴식했다. 푹 쉬고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이날 4회 2사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한유섬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2사 후 류효승을 삼진 처리했다. 그 사이 타선은 2회 김현수의 2점 홈런, 4회 구본혁과 박해민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임찬규는 5회와 6회 연속 선두타자를 안타는 출루시켰으나 실점 없이 막았다. 임찬규는 이날 93개(스트라이크 61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에 그쳤으나 변화구를 두루 활용한 완급 조절이 빛났다. 임찬규는 국내 투수 중 가장 먼저 팀 내 10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LG는 31년 만에 10승 선발 투수 4명 배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LG는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이 선발 10승을 모두 달성했다. 1997년에도 김용수(12승)-임선동-차명석(이상 11승)-이상훈(10승)을 올렸는데 구원승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임찬규와 요니 치리노스가 나란히 10승을, 손주영 송승기는 9승씩 기록 중이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8.1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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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허스트·치리노스 출격...롯데, '후반기 무적' LG가 기다린다→사활 걸린 17일 삼성전

롯데 자이언츠가 2025 정규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홈 주말 3연전 3차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지난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에이스 알렉 감보아다. 롯데는 위기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치른 8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승패 차이 플러스 13승(6일 기준 58승 3무 45패)였지만, 불과 열흘 만에 5승으로 줄었다. 7월 진입부터 타선의 공격력이 안 좋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복귀한 2024시즌 주축 야수 고승민·윤동희·손호영도 8월 들어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 이런 악재 속에 팀 기둥인 전준우까지 5일 KIA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연패 숫자가 늘어나자 그동안 탄탄했던 투수진도 흔들리고 있다. 젊은 야수들은 누상에서 주루·수비 실책을 쏟아냈다. 대진상 17일 삼성 3연전 3차전은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내주 주중 3연전을 리그 1위 LG 트윈스와 치르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전적(4승 1무 6패)도 밀려있지만, 후반기 페이스 차이가 너무 크다. LG는 6연승만 두 차례 하는 등 16일까지 치른 후반기 24경기에서 19승(5패)을 거뒀다. 반면 롯데는 11승 14패. 연패 숫자가 '4'를 넘어가자 그동안 선전했던 젊은 선수들이 긴장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승부처에서 실책이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 다음 주중 3연전 선발 로테이션도 롯데가 불리하다. 화요일(19일) 등판은 지난 13일 KBO리그 데뷔전을 가진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다. 그는 이날 3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야수진에서 실책성 수비가 연달아 나오긴 했지만, 그의 공도 위력적으로 보긴 어려웠다. 그나마 2차전 등판 가능성이 높은 나균안이 현재 롯데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감이 있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LG전 한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LG는 지난 13·14일 수원 KT 위즈전이 비와 경기장 상태 문제로 순연되며 선발 투수 운영에 여유가 생겼다. 17일 인천 SSG 랜더스전도 원래 순번이면 12일 나선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나서야 했지만, 임찬규를 내세울 수 있었다. 홀허스트는 휴식을 더 취하고 롯데 3연전 1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다른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 역시 롯데 주중 3연전 3차전이 등판 순번이다. 롯데는 일단 연패를 끊어야 한다. 17일 삼성전에서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다. 포스트시즌(PS) 진출 분수령이 될 일전을 앞두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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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만의 구단 역사 도전, 푹 쉰 임찬규 동생보다 먼저 '아홉수' 탈출할까

LG 트윈스 임찬규(33)가 개인 첫 3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임찬규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임찬규의 올 시즌 성적은 9승 3패 평균자책점 2.82로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하면 전체 5위에 올라 있다. 특히 임찬규는 남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개인 첫 3년 연속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다만 최근 등판에서 '1승'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월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8승을 달성한 뒤 두 달이 훌쩍 지난 8월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9승을 기록했다. 임찬규와 함께 LG의 국내 선발진을 형성하는 손주영과 송승기도 상황은 비슷하다. 손주영은 지난 30일 KT 위즈전에서 팀 내 투수 중 가장 먼저 9승을 달성한 뒤 두 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송승기는 다음날인 31일 KT전에서 마찬가지로 9승을 올린 뒤 두 경기 연속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LG는 앞서 임찬규와 송승기, 요니 치리노스가 시즌 8승 달성 후 9승 달성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손주영은 지난달 30일 9승째를 올린 뒤 "다른 선발 투수가 8승에 오래 머무르자, (임)찬규 형이 먼저 9승 한번 만들어보라고 응원해 줬다"라며 "이제 (임)찬규 형도 (송)승기도 계속 쭉쭉 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임찬규가 17일 SSG전에서 시즌 10승을 달성하면 '아홉수'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된다. 임찬규의 10승 도전은 구단 역사를 위한 발걸음이기도 하다. LG는 현재 31년 만에 10승 투수 4명 배출에 도전한다. 1994년 이상훈(18승)-김태원(16승)-정삼흠(15승)-인현배(10승)이 선발 10승을 모두 달성했다. 1997년 김용수(12승)-임선동-차명석(이상 11승)-이상훈(10승)을 올렸는데 구원승도 포함되어 있다. 올 시즌 LG에선 요니 치리노스가 가장 많은 10승을 달성했고, 임찬규와 손주영 송승기는 나란히 9승씩 기록 중이다. 임찬규는 올 시즌 SSG전에 한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 원정 등판은 처음이다. 지난 14일 KT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 사정 경기가 순연돼 9일 만에 등판한다. 이형석 기자 2025.08.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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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노디시전→역전 허용→리베라토 동점포→이원석 끝내기 볼넷...한화, 혈전 끝에 4연승 [IS 대전]

KBO리그 2위 한화 이글스가 혈전 끝에 4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3-4 1점 리드를 내준 채 맞이한 9회 말, 선두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동점 홈런을 쳤고, 연장 11회 말 밀어내기로 끝내기 득점을 해냈다. 한화는 지난 10일 LG 트윈스전부터 4연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장 사정으로 수원 원정이 순연된 1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한화는 선두 투수 류현진이 1회 초 1사 1·2루 위기에서 리그 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를 병살타 처리하며 위기를 잘 넘긴 뒤 2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정상 궤도에 올랐다. 타선은 2회 말, 선두 타자 노시환이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르 쳤고, 후속 타자 채은성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류현진은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동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레이예스를 다시 병살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한화는 5회 말 1사 뒤 나선 6번 타자 이진영이 나균안을 상대로 몬스터 월을 넘기는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2-0으로 앞서갔다. 류현진은 6회 고비를 맞이했다. 선두 타자 전민재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고, 후속 두 타자 황성빈과 한태양을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 처리했지만, 1회 내야 안타를 맞았던 고승민과의 세 번째 승부에서 우중간 2루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앞서 안타 2개를 맞았던 윤동희에게도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결국 동점을 내줬다. 이번 시리즈 개전 전, 롯데 약점은 가라 앉은 타선이었고 한화는 뒷문 불안이 문제였다. 한화는 8회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이 중전 안타를 내줬고, 다시 바뀐 좌완 조동욱은 고승민과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한 뒤 중견수 뜬공으로 진루타를 허용했다. 이닝 세 번째 투수 박상원은 윤동희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롯데 바뀐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선두 타자 이진영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대타로 나선 하주석이 삼진을 허용했지만, 두 번째 대타 이도윤 타석에서 투수 폭투 2개가 나오며 이진영이 3루를 밟았고, 이도윤은 팀 배팅하며 타구를 가운데 외야로 보냈다. 공은 잡혔지만 그사이 이진영이 태그업 뒤 득점했다. 3-3 동점. 김경문 한화 감독은 9회 초 마무리 투수 김서현 카드를 꺼내 들었다. 승부수였다. 하지만 통하지 않았다. 김서현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타자 노진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대주자 이호준이 3루를 밟아 위기에 놓였고, 노진혁의 대주자 한승현에게도 도루를 내줬다. 이 상황에서 나선 전민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승부는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추가 실점을 막은 한화는 9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리베라토가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한화는 10회 초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김종수가 한태양에게 안타, 고승민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윤동희에겐 유격수 앞으로 향하는 땅볼을 유도했고 3루로 향한 주자 한태양을 누상에 가뒀다. 하지만 3루수 노시환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3루 진루를 허용했다. 그사이 2루 진루를 시도하는 윤동희는 잡아냈지만, 다소 아쉬운 수비였다. 하지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한화 벤치는 레이예스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장두성을 상대했다. 레이예스는 타자와 투수의 맞대결 초구에 2루로 무관심 도루를 했다. 이 선택은 맞아떨어졌다. 투수 김범수는 장두성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11회 초 롯데 공격도 실점 없이 막아낸 한화는 결국 승리했다. 롯데 바뀐 투수 윤성빈을 상대로 선두 타자 손아섭이 사구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 리베라토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문현빈이 우전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노시환이 고의4구로 출루한 뒤 맞이한 만루에서 이원석이 다시 바뀐 투수 김강현으로부터 끝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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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이글스 대축제...김경문 감독부터 외친 '팀 퍼스트' [IS 포커스]

사령탑 김경문 감독부터 스물한 살 김서현까지 모든 구성원이 '팀 퍼스트' 정신으로 무장했다. 후반기 주춤했던 한화 이글스가 다시 가장 높은 자리를 노린다. 한화는 지난 12일 홈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대기록을 쏟아냈다. 김경문 감독은 2004년 두산 베어스 사령탑으로 처음 1군 지휘봉을 잡은지 21년 만에 통산 1000승(34무 860패)을 거뒀다.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감독에 이어 KBO리그 역대 3호 기록이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코디 폰세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개막 15연승을 거둔 그는 KBO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앞선 6회 초 롯데 타자 한태양을 상대로 올 시즌 200번째 삼진을 잡아내며 '최소 경기 200탈삼진' 부문도 새 기록(23경기)을 세웠다. 대기록을 세운 당사자들은 초연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그 얘기(통산 1000승)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실제로 경기 뒤 축하 세리머니는 클럽 하우스에서 조촐하게 진행됐다. 1위로 전반기를 마친 한화는 후반기 첫 15경기에서 7승 1무 6패로 주춤했다. 그사이 14승(2패)을 거둔 LG 트윈스에 추월당했다. 김경문 감독 한화가 이전보다 주춤한 상황에서 자신의 개인 기록이 주목받는 게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했다. 격을 갖춰서 1000승 달성 기념행사를 진행하려고 했던 프런트 인원들에게도 이런 자신의 뜻을 전했다고. 폰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개막 15연승에 대해 "운이 따라줬기 때문"이라고 했고, 최소 경기 200탈삼진 달성에 대해서도 "좋은 투구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해낸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두 기록보다 한 경기에 탈삼진 18개를 잡아낸 5월 17일 대전 SSG 랜더스전 퍼포먼스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폰세는 12일 롯데전을 앞두고 클럽 하우스에서 자신의 15연승보다 김경문 감독의 1000승 달성을 위해 잘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무사 2루 위기에 놓였던 6회 초 투구에서도 김 감독을 떠올리며 집중했다고. 남은 시즌도 다승·탈삼진이 아닌 팀 승리를 위해 공을 던질 생각이다. 폰세는 "팀(한화)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어 우승하는 것만 생각한다. 나중에 우승과 관련된 타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웃었다. 멘털이 흔들렸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팀 동료들의 도움 속에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주 등판한 4경기(2와 3분의 2이닝)에서 8점을 내주며 부진했지만 김경문 감독과 폰세가 대기록을 세운 12일 롯데전에서 마지막 1과 3분의 1이닝을 막아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김서현은 경기 뒤 "(부진했던) 지난주,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생각이 많고 힘들었다. 하지만 팀 동료 (라이언) 와이스가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심리적인 부분을 잡는 게 우선'이라고 격려했다. 폰세도 체력 저하를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으로 힘을 줬다. (김경문) 감독님도 내가 안 좋은 상황에서도 계속 믿음을 보내줘서 빨리 부진을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팬들의 응원까지 더해지면서 나아질 수 있었다"라고 했다. 김서현이 슬럼프를 극복한 과정을 통해 한화 선수단의 끈끈한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다. 한화는 13일 롯데 2차전도 6-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수원 원정이 비로 순연되 LG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전열을 정비한 한화는 이제 1위 탈환을 노린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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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경기 연속 출장 '철인' 박해민에게 반가운 비..."출전할 수 있다"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35)에게는 반가운 비였다. 박해민은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위즈와 원정 경기의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날 8회 수비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쳐, 선수 보호 차원에 따른 결정이다. 진단명은 내측삼각인대 부분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발목 부위에 충격을 받았는데 열흘을 빠질 정도로 심하진 않다"며 "본인은 테이핑하면 출전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박해민은 지난 12일 KT전 7-0으로 앞선 8회 말 2사 1, 2루에서 오윤석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잡으려다가 넘어졌다. 착지 과정에서 발목에 심한 충격을 느껴 곧바로 일어서지 못했고, 자신의 앞에 떨어진 타구도 끝까지 처리하지 못했다. 박해민은 신인 외야수 박관우와 교체됐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던 박해민은 결국 등에 업혀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구단 관계자는 "아이싱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 후 만난 박해민은 다리를 조금 절뚝였지만, 혼자서 걷는 모습이었다. 박해민은 "점프하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인조잔디에 (스파이크가 걸려) 발목이 꺾였다"라며 "병원은 가지 않아도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박해민은 LG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외야수 가운데 리그에서 가장 많은 902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졌다. 수비력은 이미 리그 최고 톱클래스를 자랑한다. 또한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루(42개)를 기록하며, 통산 5번째 도루왕에 바짝 다가섰다. 후반기에는 타율 0.338, 출루율 0.420으로 타격 페이스가 좋다. 올 시즌부터 주장을 맡아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며 팀 분위기도 이끈다. 특히 박해민은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2년 10월 13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555경기 연속 출장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통산 7차례 전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리그 최고 '철인'의 면모를 과시하는 박해민은 12일 경기 후 '내일 출전할 수 있나'라는 말에 "비 예보가 있다"라며 우천 순연을 기대했다. 그 바람이 이뤄졌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3~4경기는 대타로 내보내고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주말쯤 선발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렸다면 경기 출장을 장담할 수 없다. 교체 출장으로 연속 경기 출장을 이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몸 상태에 부담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이런 가운데 우천 순연으로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다친 부위가 호전되는 시간을 벌었다. 박해민은 부담 없이 하루를 쉬었다. 이형석 기자 2025.08.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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