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한화 코디 폰세(왼쪽)과 삼성 헤르손 가라비토. IS포토·구단 제공
비로 하루 더 밀렸지만, 선발 투수는 변함이 없다. 한화 이글스는 코디 폰세, 삼성 라이온즈는 헤르손 가라비토를 우천 순연된 1차전 선발 마운드에 그래도 올린다.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WC)·준플레이오프(PO)를 모두 통과한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가을비의 심술로 우천 순연됐다. 이날 오후 4시께부터 대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부슬비가 내리면서 원정 팀 삼성의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진행이 됐지만, 경기 개시 약 1시간 반 전인 5시 께부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대형 방수포까지 깔렸다. 결국 오후 6시 30분께 경기는 순연 결정됐다. 역대 PO 8번째이자, PS 23번째 우천 순연이다.
비로 하루 밀린 1차전은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1차전 선발도 그대로 간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삼성의 좋은 무드를 1차전에서 끊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에이스 폰세를 1차전 선발로 내보냈다. 폰세는 올 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 승률 0.944로 투수 4관왕을 차지한 에이스 투수다. 한화는 그대로 18일 1차전 선발로 폰세를 채택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한화를 상대로 잘 던졌다"며 가라비토를 1차전 선발로 채택했다. 가라비토는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 나와 1승 무패 11이닝 무실점을 했다. 피안타율도 0.162로 강했다. 박진만 감독은 "투구 수는 정해놓지 않았지만, 남은 경기에서 불펜 등판이나 5차전 투입 등도 고려한다"라고 말했다.